[파이낸셜뉴스]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승용차가 가게로 돌진해 50대 점주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70대 후반 여성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70대 후반 여성이 운전하던 승용차 골목을 주행하다 갑작스럽게 속도를 내면서 횟집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경상을 입은 50대 점주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횟집 출입구 등도 파손됐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했다. 운전자가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한 정황은 없었다. 경찰은 급발진 여부 감정을 위해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인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7-12 15:58:15[파이낸셜뉴스] 부산 자갈치 신동아시장에서 연어와 밀치회 두 팩을 10만원에 판매한 상인이 바가지 논란에 휩싸이자 "충분히 많이 줬다"고 주장했다. 해명 나선 사장 "회 세 겹이다.. 냉동 아니고 숙성이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자갈치 신동아시장에서 바가지를 당했다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당초 A 씨는 자갈치시장에서 '냉동' 연어회와 이름 모를 회 두 팩을 10만원에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후 "구매한 곳에서 자릿값을 내고 먹고 가라고 했지만, 제가 주차한 건물 2층에서 먹겠다고 하니 스티로폼 팩에 포장해 줬다"며 "자갈치시장은 처음이라 같은 건물인 줄 알았는데 제가 회를 구매한 곳은 신동아시장이었다"고 정정했다. 동시에 "확인해 보니 하나는 밀치회였다. 연어회 5만원어치, 밀치회 5만원어치를 구매했다. 전 바가지를 당했다고 느꼈는데, 신동아시장에서는 원래 이 정도 양을 주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해당 게시물이 논란이 일자, 횟집 사장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A씨가) '연어 5만원어치, 밀치 5만원어치만 주세요'라고 하길래 연어랑 밀치 가득 담아 줬다. 포장해 간다고 해서 많이 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진을 위에서 찍었는데 (잘 보면) 회가 세 겹이다. 세 겹이면 한 접시 가득 나온다. 착착 쌓아서 넣었기 때문에 도시락에 담은 걸 접시에 옮기면 한 접시 나온다"며 "보통 한 도시락에 6만원에 파는데 5만원어치를 달라길래 맞춰서 줬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5만원이면 몇 g이냐, 기준이 있냐'는 질문에는 "특별한 기준은 없다. 메뉴판에도 몇 g이라고 적혀있지 않다"면서도, 재차 많이 줬다고 강조했다. 냉동 연어에 대해서는 "여름엔 그냥 놔두면 상해서 영하 2도 정도 되는 냉장고에 넣어둔다. 약간 얼 수 있지만 숙성돼서 더 맛있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노량진 상인 "밀치 5만원이면 2배 더 줘야.. 영하2도면 그냥 냉동회"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회장은 "밀치회 5만원어치면 사진보다 2배 정도 양을 더 줘야 한다"며 "연어회 숙성은 보통 일식집에서 하는데 영하 2도에서 하는 건 처음 본다. 그건 숙성 회가 아니라 냉동회"라고 지적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래서 시장에 안 가는 거야" "냉동회...양심없는 사람들 때문에 시장상권 다 죽는다" "마트 영업 마감 전에 가도 저것 보다는 많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27 10:30:22[파이낸셜뉴스] 횟집에서 탕수육을 배달시키려는 손님과 마찰을 빚었다는 횟집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작은 횟집을 운영한다는 자영업자의 부인 A씨가 ‘횟집서 탕수육 배달 거절했는데요’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남편이 동네에서 작은 횟집을 운영하고 있다”며 “지난 8일 주말이여서 가게에 손님이 많았는데 초저녁에 남녀 포함 어른 세 명과 초등학교 2학년 정도의 남자아이까지 손님 한팀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가족으로 보이는 이들은 들어와 자리를 잡고 우럭회를 주문하더니 ‘가게 주소를 불러달라’고 하더니 A씨에게 뜻밖의 요청을 했다고 한다. A씨는 “아이 어머니인듯한 손님이 ‘여기로 탕수육을 배달시키고 싶다’고 말했다”며 “저희 가게는 횟집이라 가뜩이나 날생선을 취급해서 음식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으니 외부 음식 반입이 안 된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런 설명에도 손님은 재차 “아들 생일이라 외식을 하러 나왔는데, 어른들은 회가 먹고 싶지만 아들은 탕수육을 먹고 싶어한다”며 “아들이 생선회를 아예 못 먹는다. 그래서 탕수육을 배달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A씨는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그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테이블 손님과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어렵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같이 온 아이 아버지가 화가 났는지 ‘횟집이 여기만 있나. 그냥 나가자’며 가족들에게 일어나라고 하더니 가게를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어린 아이를 키우고 있어 아이가 먹는 건 이해해주려 했지만 횟집 특성 때문에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며 “아이 먹는 음식이어서 그런지 마음이 편하지가 않다”고 토로했다. A씨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체로 ‘손님이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반응을 내놨다. 한 네티즌은 “아들 생일이라 외식을 나온 것이면 처음부터 아들이 좋아하는 중화요리점으로 갔어야 하는거 아닌가”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0 22:44:11[파이낸셜뉴스] 군 입대 후 첫 휴가를 나온 군인이 가게 사장들에게 깜짝 선물을 받은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청춘이다'에는 '뉴스에서만 보던 일인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달 29일 입대 후 첫 휴가를 나온 조카와 횟집을 방문했다. 미리 예약한 횟집에서는 A씨 조카를 위해 회 케이크를 제공했다. A씨는 "(횟집에서) 나라 지킨다며 군인이라고 회 케이크를 깜짝 서비스 해줬다"며 "알고 보니 사장님 아들이 군에 있다고 한다. 아들 생각이 난 것 같다"고 전했다. 기분 좋은 일은 자리를 옮기고 나서도 이어졌다. 다른 술집 사장은 A씨 조카에게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초콜릿으로 '해병대'라는 문구를 적어준 것이다. A씨는 "자리 옮겨 간 포차 사장님은 해병대 출신이었는데 센스 넘치는 서비스와 해병은 가족이라며 저 몰래 조카한테 용돈까지 (주셨다)"라고 자랑했다. 특히 A씨가 계산하려고 했을 때 이미 누군가 대신 비용을 결제한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A씨는 "나도 장사하는 입장이지만 아이나 어르신들이나 군인 우대해주는 곳은 언제나 감동이고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간다"며 "요즘 경제가 안 좋아 자영업 힘든 시기에 따듯하다"라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감사한 분들이네요", "감동이다", "역시 해병대", "용돈까지? 너무 훈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04 10:33:25[파이낸셜뉴스] 제주의 한 식당이 고등어회 20점을 3만원에 팔아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논란 중이라는 제주도 3만 원어치 고등어회'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얇게 썰린 고등어회 정확히 20점이 접시에 담겨있다. 해당 사진을 올린 A 씨는 "고등어회가 비싸다는 말은 들었지만, 제주 여행 이게 바가지인가, 아닌가"라며 누리꾼들의 생각을 물었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대체로 너무 비싼 가격이라고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반쪽만 떴으니 고등어 한 마리에 6만원인 거네? 조각당 1500원이다, 플레이팅도 성의 없고, 한 마리 원가 5000원도 안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내가 가는 횟집은 고등어는 그냥 서비스로 주더라, 베트남 가는 게 더 경제적이다"라고 제주도의 바가지 물가에 대해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9 15:18:5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참석했던 부산 해운대 횟집 회식비 지출비용과 관련해 그 금액이 얼마인지 공개하라며 제기한 정보공개청구 1심 소송에서 시민단체 측이 승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신명희 부장판사)는 8일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가 대통령비서실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을 취소해달라"고 행정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을 선고하면서 별도의 이유를 언급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가 2023년 5월 원고에 대해 한 정보공개 거부처분을 취소한다. 소송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고 짧게 말했다. 지난해 4월 6일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EXPO) 유치 지원을 위해 부산을 방문했을 때 해운대구에 있는 한 횟집을 방문해 국무위원들과 비공개 만찬을 진행했다. 당시 윤대통령이 일렬로 도열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식비는 대통령실이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공동대표는 지출 액수와 지출 주체 등을 공개하라며 정보공개청구를 제기했으나 대통령비서실은 이를 거부했다. 이에 하 공동대표 등은 정보공개 거부처분을 취소하라는 이번 행정소송을 냈다. 한편 하 공동대표는 지난해 검찰의 특수활동비 내역을 공개하라며 제기한 정보공개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wschoi@fnnews.com 최우석 법조전문기자·변호사
2024-02-08 11:48:36[파이낸셜뉴스] 최근 용산의 한 횟집에서 방어와 광어회 약 40점이 올라간 회 한 접시에 10만원을 냈다는 후기가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횟집 사장이 "손님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회 10만원, 이게 맞나요? 따지는 손님한테 쌍욕까지'라는 제목으로 후기글이 올라왔다. "젊은 새X가 싸가지 없다" 사장님 충격응대 글 올린 손님 작성자 A씨는 "어제 신용산에서 2차로 간 횟집이다. 이거 10만원 맞는 거냐. 반찬은 김이랑 백김치, 쌈장이 다였다"라며 접시에 방어와 광어회 40여 점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그는 "처음에 주문하고 (사장에게) '이거 10만원짜리 맞냐'고 물어보니 '맞다'고 하더라. 그냥 먹는데 다른 테이블 손님도 저희랑 같은 걸 시켰는지 '가격 너무한 거 아니냐'고 따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장님이 우리 테이블 가리키며 '저기 테이블도 그냥 먹는다. 젊은 새X가 싸가지 없다. 나가 그냥. 환불해 줄 테니 가'라고 하면서 쌍욕을 했다. 회 양보고 충격을 먹었는데, 그런 응대는 처음이라 더 충격적이어서 글을 쓴다"라고 설명했다. "10명이 와서 10만원어치 시켜, 손님이 먼저 욕설" 억울하다는 사장 그러나 사장 B씨는 A씨의 주장이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달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B씨는 A씨 일행에 대해 "20대 손님 남자 9명, 여자 1명이었다. 대구탕 4만5000원짜리 1개와 방어회 10만원짜리만 달랑 시킨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식당은 1인당 4만원, 5만원, 7만원 이렇게 파는 곳이다. 이 손님들이 '우리는 1차에서 배부르게 먹고 와서 그렇게 못 먹고 조금만 먹겠다'고 해서, (회를) 10만원치 준 것"이라고 했다. B씨의 식당에서는 인당 파는 메뉴에 곁들이찬(일명 쓰키다시)이 포함된다고 한다. 하지만, A씨 일행이 다른 반찬은 안 줘도 된다고 밝혀 주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B씨는 "인당으로 주문하지 않았지만, 손님들의 부탁에 메뉴에 없는걸 준거다"라며 "손님들은 '회 양이 왜 이렇게 적냐. 환불해달라'고 했다. 다른 테이블에서 싸움이 벌어졌다고 글에 적었는데 그게 아니다. 그날 반찬 없이 그렇게 회만 나간 테이블은 그 10명 테이블이 유일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손님들이 오히려 욕설을 하고 난리를 친 것이다. 그래서 돈 안 받을 테니 그냥 가라고 했다. 손님들을 신고할까 하다가 '젊은 사람들을 신고하면 뭐 하나'라는 생각에 신고도 하지 않고 돌려보냈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 내가 무슨 잘못을 한 것이냐"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날 '사건반장'에서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회를 정말 자주 먹고 있다. 가격 요소에 장소 등 여러 가지가 포함되겠지만 냉정하게 4만 4000원, 5만 5000원 정도 양으로 보인다. 회 두께가 자세히 안 보이지만 사장님이 두툼하게 썰어주셨다면 인정하겠다"라고 했다. 백성문 변호사는 "10명이 와서 메뉴판에도 없는걸 시키자 사장님이 화가 나 양을 적게 준 것 같다. 제가 보기엔 양쪽 다 잘한 게 없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06 06:53:24[파이낸셜뉴스] 아이를 데리고 횟집을 찾은 여성 손님들이 다른 테이블의 남성들과 다투고 가게 업주까지 폭행한 사건이 알려졌다. 23일 JTBC '사건반장'에는 경남 양산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A씨의 제보가 보도됐다. A씨는 "8년간 식당 하면서 별의별 진상들을 다 만나봤지만 이런 악질은 처음"이라며 손님에게 당한 피해를 토로했다. 사건은 지난 20일 오후 6시 여성 2명과 아이 3명이 오면서 시작됐다. 술을 마신 이들은 10시30분쯤 가게 밖에서 다른 테이블 남성들과 "욕했냐", "뭘 봐" 등 시비가 붙었다. 남성들이 욕한 적 없다고 하면서 싸움이 마무리되는 줄 알았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여성들이 남성들 자리에 찾아가면서 "사과 안 하냐", "아까 사과하지 않았냐"는 내용으로 두 번째 시비가 붙었다. 이에 A씨는 중재에 나섰다. 그는 "계속 이러시면 영업방해에 해당하기 때문에 경찰을 부를 수밖에 없다"고 하자, 그때부터 여성들은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퍼부었다고 한다. 폐쇄회로(CC)TV에는 여성이 A씨를 거세게 밀치고 폭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A씨가 어쩔 줄 몰라 자리를 피했음에도 여성은 기어코 쫓아가 A씨를 계속 때렸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여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A씨를 폭행했다. 아예 말리는 경찰에게도 주먹을 휘둘렀다. 또 일행 여성은 테이블 위에 있던 초고추장 통을 집어 들어 A씨 머리를 향해 던졌다. 결국 경찰은 여성들을 차례로 제압했다. 당시 여성들이 데리고 온 아이들은 폭행 장면을 보고도 불안해하지 않고 오히려 휴대전화 게임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게 어떤 의미냐면 아이들이 '우리 엄마 또 시작했구나' 하면서 이미 저런 폭력적인 상황에 굉장히 무뎌져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엄마 두 분이 경찰서에 잡혀갔으니까 직원한테 2만원을 주면서 애들 음료수라도 사 먹이고 안정 좀 취해달라고 했다. 직원은 애들이 불쌍해서 집까지 데려다줬더라"라며 "알고 보니 여성들은 나와 같은 아파트 단지 주민이었다. 무서워 죽겠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여성은 A씨에게 "너 양산에서 장사 못하게 만든다. 내가 가만히 둘 것 같냐. 가게를 망하게 하겠다. 야 이 XXXX아. 내가 언제 폭행했냐"면서 욕을 퍼부었다고 한다. 또 지금까지도 여성들은 사과 한마디 없으며, 당시 84500원어치를 '먹튀' 했다고 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26 19:42:16[파이낸셜뉴스] 고생하는 장병을 위해 빽다방 아르바이트생이 감사 메모를 전한 것과 한 20대 남성이 소고깃값을 대신 내준 사연에 이어 이번에는 횟집에서 50대 남성들이 군인들의 식삿값을 대신 내줬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22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는 사천에서 육군 병장으로 복무하는 A씨의 사연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어느 날 A씨는 동기와 함께 오랜만에 회를 먹기 위해 사천 시내로 평일 외출을 나왔다. A씨는 동기와 식사를 끝내고, 계산을 할 때쯤 생각지도 못한 상황을 맞이했다. 직원으로부터 옆 테이블 남성 두 명이 자신들의 식삿값을 이미 계산하고 나갔다는 얘기를 들은 것. A씨는 급히 두 남성을 찾아가 동기와 함께 경례를 한 뒤, 감사 인사를 전했다. A씨에 따르면 두 남성은 50대 남성으로 A씨와 같은 아들들을 두고 있다고 한다. A씨는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근처 마트를 들려 음료를 구매해 전달했다. 그러자 남성 중 한명이 A씨의 손을 잡고 "우리 아들도 군인인데 아들 생각이 나서 그랬다. 고생 많다"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또, 남성은 A씨 등이 부담 가질까 봐 익살스럽게 자신은 방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고 한다. A씨는 "나중에 저도 옆 테이블에 군인이 있다면 아무렇지 않게 대신 계산하는 어른이 되겠다"라며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빨간 바람막이를 입은 안경 쓴 남성 한 분과 안경을 쓰지 않은 남성 한 분이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했다고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온라인상에서 국군 장병들에 격려를 전하는 일들이 여럿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중 대표적인 사례가 빽다방 아르바이트생 사연이다. 앞서 한 장병은 서울의 빽다방 매장을 찾았다가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음료를 받았다고 제보했다. 이에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직접 해당 아르바이트생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하고 게임 회사 인턴 합격을 위해 직접 추천서를 써줬다. 이달 중순에는 한 20대 남성이 소고기집에서 군인 가족의 식삿값을 대신 내주기도 했다. 당시 배려를 받은 장병은 "20대 중반 정도 돼 보이는 젊은 남자분이 (장병 가족의) 식삿값을 내줬다. 멈춰 세우고 어색하게 감사 인사를 드리며 연유를 물으니 '내 동생도 현역 군인으로 복무 중인데 군복을 보니 동생 생각이 났다. 고생이 많다'고 말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가게 밖으로 나갔다"라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0-23 07:04:50[파이낸셜뉴스]21일 오전 3시30분께 부산 수영구 한 횟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1일 소방에 따르면 부산소방재난본부은 이날 새벽 수영구 한 횟집 앞 수족관 부근에서 불꽃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불은 가게 일부와 수족관 등을 태워 소방 추산 6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오전 4시23분께 완진됐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은 전날 수족관 부근에 에어펌프를 작동시키고 퇴근했다는 가게 주인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10-21 10: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