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남성이 횟집 수족관을 발로 차 유리를 깨뜨리고 도주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횟집 수족관을 발로 차 유리를 깨뜨리고 도주한 남성 때문에 총 350만원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자 A씨 사연이 공개됐다. A씨에 따르면 50대로 보이는 남성은 지난 10일 밤 11시50분께 문 닫힌 가게 앞을 지나가다 갑자기 수족관을 힘껏 발로 차 유리를 깨뜨리고 도주했다. 깨진 틈 사이로 물이 쏟아지면서 수조 안에 있던 광어, 참돔, 농어 등 약 120만원어치의 물고기가 폐사했다. 여기에 수족관 자체도 파손돼 총 350만원 정도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수조 안에는 수중 히터기가 작동 중이었기 때문에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경찰은 현재 남성을 쫓고 있다. A씨는 "금전적 피해도 피해지만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런 짓을 벌인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가게 2층에 부모님이 주무시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하마터면 부모님 생명까지도 위험해질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15 07:55:29[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횟집 수조에서 낙지, 주꾸미 등을 꺼내 아이에게 촉감놀이를 시켜준 부모가 논란이다. 부산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6일 SNS를 통해 "가게 오픈 4시간 전인 오전 11시 50분쯤"이라며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부모로 추정되는 남녀가 수조에서 낙지를 꺼내 아이에게 보여주는 장면이 담겼다. A씨는 "누군진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리 가게 수조를 열어 낙지를 꺼내 꽤 오랫동안 아이가 만지는 상황이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물었다. 다음날 올라온 두 번째 영상에서는 남성이 집게로 주꾸미까지 건져 올려 아이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담겼다. 여성은 아이를 들어 안고 주꾸미를 가까이서 보여줬다. A씨는 "낙지는 건드린 것만 죽었는데 주꾸미는 굉장히 예민해서 한 마리만 잘못 건드려도 떼죽음"이라며 "그래서 직원들에게도 주의를 주는데 이게(죽은 게) 다 얼마인지"라고 호소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남의 가게 수조가 무슨 아쿠아리움인 줄 아나" "이건 범죄다. 꼭 찾아내서 손해배상 청구하시면 좋겠다" "남의 가게 수조함 열고 촉감놀이 시키는 부모라니. 금융 치료 제대로 받아야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들 부부는 재물손괴 혐의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다. 재물손괴죄의 법정형은 3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700만원 이하 벌금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29 09:26:08[파이낸셜뉴스] 단체 손님이 식당 예약을 해놓고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no-show)'로 수백만원을 피해봤다는 부산의 한 식당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0월9일 제보자 A씨의 장인어른이 운영하는 부산의 한 횟집에 남성 B씨가 찾아와 단체 예약을 문의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B씨는 한달 뒤인 11월9일 초등학교 총동문회를 할 예정이라며 80명 예약을 하면서 식당을 단독으로 쓰고 싶다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식당 측은 1층을 통으로 내어주기로 약속했고, 손님은 메모지에 예약 내용을 직접 적었다고 한다. 이날 식당 측은 한 번 더 B씨에게 확인 전화를 걸어 예약 시 전달이 필요한 부분을 고지했다고 한다. 방문 3일 전에는 횟집 직원이 B씨에게 다시 연락해 변동사항이 없는지 확인했다. 이에 B씨는 "(변동 사항이) 절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초 예상 인원인 80명에서 늘어난 90명 정도가 방문할 예정이며, 메뉴는 테이블당 12만원어치 모둠회로 주문하겠다고 했다. 예약 당일 30분 전에도 B씨는 "92명이 갈 거고, 기사 3명 자리는 따로 마련해 달라"고 식당 측에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식당 측은 약 300만원어치 메뉴를 준비했으나 B씨 일행은 나타나지 않았다. B씨는 식당 측에 "횟집이 헷깔렸다"며 "예약한 곳에서 전화 온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보다"고 변명했다. 예약 내용이 헷갈려 다른 식당을 방문했다는 것. B씨는 미리 계약금을 준 다른 횟집으로 착각하고 그동안 소통해왔고, 피해 횟집에서는 예약 상담만 받았을 뿐 오히려 확정시 연락을 주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피해 식당과 B씨가 착각했다고 주장하는 식당은 상호가 전혀 다르며, 차로 40분가량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식당 측은 B씨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연락했으나 B씨는 해당 식당 업주의 번호를 차단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B씨는 사건반장에 "A씨 측 횟집인지 다른 횟집인지 정확히 몰랐고, 예약한 횟집이라 생각해서 통화했다"며 "80~90명 예약했으면 계약금을 줘야지 예약이 확실히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바쁜데 자꾸 전화가 오니까 잠깐 차단했다"며 "지금은 차단을 풀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피해 식당 측은 "B씨가 예약 날짜, 시간, 인원까지 적고 갔다"면서 "확정되면 연락한다고 말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른 가족의 휴대전화로 연락했을 때도 가게 이름 말하자마자 차단당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업무방해죄로 B씨를 고소할 예정"이라며 "사과 한마디 없는 게 괘씸하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2-03 09:19:14[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정준하가 소유한 서울 삼성동 집이 경매에 넘어갔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7월 정준하가 소유한 서울 삼성동 집에 대한 강제 경매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 집은 2005년 정준하와 그의 부친이 절반씩 지분비율로 취득했다. 채권자는 한 주류 유통 도매업체로, 채권액이 2억 원대로 알려져 경매에 앞서 변제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정준하는 지난 11월 13일 방송인 박명수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얼굴천재 차은수' 콘텐츠에 출연해 서울 서초구에서 운영 중인 횟집의 매출과 월 고정 지출에 대해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정준하는 "오픈 2시간 만에 매출 100만원을 찍었다"면서 "웬만한 방송 몇 개 하는 것보다 장사하는 게 낫다는 생각은 한다, 그래도 방송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게를 5개 하는데, 그중 아픈 손가락이 한두 개가 있다. 하나는 8년 만에 문을 닫는다"며 "코로나 때부터니까 거기서 많이 날렸다. 내일 마지막으로 의미 있게 장사하려고 한다"고 폐업 소식을 털어놨다. 정준하의 횟집은 60평대 크기로, 그는 매출에 대한 질문에 "평일은 한 1000만 원 팔고, 주말에는 1500만~2000만 원 팔고 있다"라며 월 매출액이 약 4억원임을 알렸다. 이어 "월세가 부가세 포함해서 3200만 원이다. 월세가 높다, 직원은 아르바이트 포함해서 20명이 넘는다, 지난달 직원 말고 아르바이트생 인건비만 4500만 원 나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거에 월세, 재료비, 관리비 내도 남긴 남는다, 그런데 원재료가 비싸다, 횟값이 80% 올랐다, 동업이라서 떼면 많이 안 남는다. 허탈감만 제일 많이 남는다"고 토로했다. 이에 앞서 운영했던 압구정 식당은 망했다면서 "남은 돈으로 그 식당 적자를 메워야 해서 말짱 도루묵이다, 코로나 3년 동안 버텼는데 도저히 안 되겠더라, 여기서 번 돈을 거기에 다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03 06:24:59[파이낸셜뉴스] 전남 함평군의 방범용 지능형 CCTV 관제요원이 새벽녘 읍내 상가에서 횟감을 훔쳐 달아나던 용의자를 경찰에 신고해 붙잡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5시20분께 함평군청 1층 지능형 CCTV 통합관제센터에 움직임이 수상한 현장이 포착됐다. CCTV를 살펴보던 관제요원 A씨가 불꺼진 함평읍 한 상가 주변을 배회하는 남성 5명의 모습을 발견한 것. A씨는 잠시 후 남성 5명이 횟집 수족관에서 활어를 비닐봉투에 담아 오토바이로 빠르게 이동하자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이어 이들의 동선을 추적하며 실시간 경찰에 알렸다.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인근 글램핑장에서 검거했다. 이들은 광주에 거주하는 고등학생들로 함평에 내려와 글램핑장에서 머물다 횟감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함평군 CCTV 통합관제센터는 2015년 11월 개관 이후 1099대의 CCTV를 운영하며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에서 사용한 지능형 선별 관제시스템은 특정 행동이나 이상 상황을 자동으로 탐지해 관제요원의 반응 속도를 높여주는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CCTV 통합관제센터는 단순한 범죄 감시를 넘어 군민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해왔다"라며 "앞으로도 지능형 CCTV 기술을 적극 활용해 범죄 예방과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21 10:23:50[파이낸셜뉴스] 제부도 유명 맛집으로 알려진 한 횟집 사장이 폐업한 뒤에도 예약금을 받고 잠적하는 등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다수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제부도 소재 횟집 사장 4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 소재에서 운영 중이던 횟집을 폐업한 뒤 최근까지 인터넷 예약을 받으며 예약금 수백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본인 횟집에 생선을 납품하던 상인들에게 거래 대금 1억원가량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2019년 영업을 시작해 각종 방송에서 맛집으로 소개됐다. A씨의 횟집은 숙박과 함께 2끼를 제공하는 '1박 2식' 패키지로 유명세를 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9월 초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 8건을 접수받고 현재까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9 06:20:08[파이낸셜뉴스] 한 횟집에 같은 날 다른 시간에 방문한 손님들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했다. 식당 측은 이들이 같은 일당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연을 제보한 A 씨는 인천에서 3개월 된 횟집을 운영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 16일 오후 일어났다. 이날 5시40분께 한 남성이 회를 포장해 갔으며 이후 밤 9시30분께 한 가족이 매장을 찾아 식사했다. 이후 A씨는 '포장 손님의 아내'와 '매장 손님의 남편'에게서 각각 "배우자가 배탈이 났다"는 연락을 연이어 받았다. 깜짝 놀란 A 씨는 우선 사과하며 보험 처리를 약속했으나, 두 손님은 이후 가게 테이블, 내부, 주방 사진을 온라인에 게재하며 악평을 남겼다. 그런데 특이한 점이 있었다. 두 사람 다 리뷰에 "가게에서 '흙 내음'이 난다"고 쓴 점이었다. 같은 날 방문해 각각 식중독을 호소한 손님들이 흔치 않은 표현을 똑같이 썼다는 것에 A 씨는 의문을 가졌다. 이상한 점은 또 있었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포장 손님'이 찍은 사진이 '매장 손님'의 리뷰에 올라와 있었고, 일몰 후 방문한 '매장 손님'의 리뷰에는 낮에 찍은 가게 외부 사진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포장 손님'과의 통화에서 남편 휴대전화 뒷자리를 확인했을 때, 매장 손님의 차량 뒷자리 번호와 일치한다는 사실에 A씨의 의심은 더욱 깊어졌다 이에 A씨가 추궁하자 매장 손님은 '포장 손님과는 모르는 사이'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A씨는 "이들이 애초부터 보험금을 노리고 접근한 것 같다"며 "식중독 여부에 대해선 두 손님 모두 사진으로 진단서와 처방전 등을 보여줘서 보험 접수를 했고, 보험회사에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8 05:41:39[파이낸셜뉴스]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승용차가 가게로 돌진해 50대 점주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70대 후반 여성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70대 후반 여성이 운전하던 승용차 골목을 주행하다 갑작스럽게 속도를 내면서 횟집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경상을 입은 50대 점주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횟집 출입구 등도 파손됐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했다. 운전자가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한 정황은 없었다. 경찰은 급발진 여부 감정을 위해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인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7-12 15:58:15[파이낸셜뉴스] 부산 자갈치 신동아시장에서 연어와 밀치회 두 팩을 10만원에 판매한 상인이 바가지 논란에 휩싸이자 "충분히 많이 줬다"고 주장했다. 해명 나선 사장 "회 세 겹이다.. 냉동 아니고 숙성이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자갈치 신동아시장에서 바가지를 당했다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당초 A 씨는 자갈치시장에서 '냉동' 연어회와 이름 모를 회 두 팩을 10만원에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후 "구매한 곳에서 자릿값을 내고 먹고 가라고 했지만, 제가 주차한 건물 2층에서 먹겠다고 하니 스티로폼 팩에 포장해 줬다"며 "자갈치시장은 처음이라 같은 건물인 줄 알았는데 제가 회를 구매한 곳은 신동아시장이었다"고 정정했다. 동시에 "확인해 보니 하나는 밀치회였다. 연어회 5만원어치, 밀치회 5만원어치를 구매했다. 전 바가지를 당했다고 느꼈는데, 신동아시장에서는 원래 이 정도 양을 주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해당 게시물이 논란이 일자, 횟집 사장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A씨가) '연어 5만원어치, 밀치 5만원어치만 주세요'라고 하길래 연어랑 밀치 가득 담아 줬다. 포장해 간다고 해서 많이 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진을 위에서 찍었는데 (잘 보면) 회가 세 겹이다. 세 겹이면 한 접시 가득 나온다. 착착 쌓아서 넣었기 때문에 도시락에 담은 걸 접시에 옮기면 한 접시 나온다"며 "보통 한 도시락에 6만원에 파는데 5만원어치를 달라길래 맞춰서 줬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5만원이면 몇 g이냐, 기준이 있냐'는 질문에는 "특별한 기준은 없다. 메뉴판에도 몇 g이라고 적혀있지 않다"면서도, 재차 많이 줬다고 강조했다. 냉동 연어에 대해서는 "여름엔 그냥 놔두면 상해서 영하 2도 정도 되는 냉장고에 넣어둔다. 약간 얼 수 있지만 숙성돼서 더 맛있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노량진 상인 "밀치 5만원이면 2배 더 줘야.. 영하2도면 그냥 냉동회"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회장은 "밀치회 5만원어치면 사진보다 2배 정도 양을 더 줘야 한다"며 "연어회 숙성은 보통 일식집에서 하는데 영하 2도에서 하는 건 처음 본다. 그건 숙성 회가 아니라 냉동회"라고 지적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래서 시장에 안 가는 거야" "냉동회...양심없는 사람들 때문에 시장상권 다 죽는다" "마트 영업 마감 전에 가도 저것 보다는 많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27 10:30:22[파이낸셜뉴스] 횟집에서 탕수육을 배달시키려는 손님과 마찰을 빚었다는 횟집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작은 횟집을 운영한다는 자영업자의 부인 A씨가 ‘횟집서 탕수육 배달 거절했는데요’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남편이 동네에서 작은 횟집을 운영하고 있다”며 “지난 8일 주말이여서 가게에 손님이 많았는데 초저녁에 남녀 포함 어른 세 명과 초등학교 2학년 정도의 남자아이까지 손님 한팀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가족으로 보이는 이들은 들어와 자리를 잡고 우럭회를 주문하더니 ‘가게 주소를 불러달라’고 하더니 A씨에게 뜻밖의 요청을 했다고 한다. A씨는 “아이 어머니인듯한 손님이 ‘여기로 탕수육을 배달시키고 싶다’고 말했다”며 “저희 가게는 횟집이라 가뜩이나 날생선을 취급해서 음식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으니 외부 음식 반입이 안 된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런 설명에도 손님은 재차 “아들 생일이라 외식을 하러 나왔는데, 어른들은 회가 먹고 싶지만 아들은 탕수육을 먹고 싶어한다”며 “아들이 생선회를 아예 못 먹는다. 그래서 탕수육을 배달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A씨는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그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테이블 손님과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어렵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같이 온 아이 아버지가 화가 났는지 ‘횟집이 여기만 있나. 그냥 나가자’며 가족들에게 일어나라고 하더니 가게를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어린 아이를 키우고 있어 아이가 먹는 건 이해해주려 했지만 횟집 특성 때문에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며 “아이 먹는 음식이어서 그런지 마음이 편하지가 않다”고 토로했다. A씨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체로 ‘손님이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반응을 내놨다. 한 네티즌은 “아들 생일이라 외식을 나온 것이면 처음부터 아들이 좋아하는 중화요리점으로 갔어야 하는거 아닌가”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0 22:4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