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명 분식 프랜차이즈 업체인 '김가네' 김용만 회장이 부하직원 유사강간 혐의에 이어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잇따라 입건됐다. 14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9월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 명의 계좌에서 수억원 상당을 본인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이체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자금은 부하직원 성범죄 합의금 명목으로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7월에 고소장을 접수한 이후 사실관계를 확인해 입건했다"며 "현재 수사는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김 회장은 같은 시기 회사 회식을 2차까지 이어가면서 직원들에게 술을 강권했고,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한 여성 직원을 인근 모텔로 옮겨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김 회장은 저항하지 못하는 직원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고 유사강간과 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회장은 사건 이후에도 직원에게 계속된 만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이 이를 거부하자 김 회장은 서로 외부에 이 사건을 발설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합의금을 제시했다. 해당 직원은 실직을 우려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사건이 사내에 알려지며 직원은 1년여간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조사를 끝내고 김 회장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11-14 15:40:43[파이낸셜뉴스] 검찰이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사건을 배당하고 사건 검토에 나섰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이 전 회장 사건을 형사3부(최순호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이 전 회장은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직원들의 계좌로 급여를 허위로 지급한 뒤 이를 빼돌리는 방식으로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또 태광CC가 골프연습장 공사비 8억6000만원을 대납하도록 한 혐의와 계열사 법인카드 8000여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월 이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태광그룹 측은 이 전 회장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룹 경영을 총괄했던 김기유 전 경영협의회 의장이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입장이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10-02 10:12:00[파이낸셜뉴스] 수십억원대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 전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이 전 회장은 그룹 임원들이 계열사에 근무하는 것처럼 허위로 장부를 작성하고 급여를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수십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태광그룹이 소유한 골프장 태광CC를 통해 계열사에 공사비를 부당하게 지원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 5월 이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사는 김기유 전 경영협의회 의장이 자신의 범법 행위를 이호진 전 회장에게 떠넘기기 위해 경찰에 제보하면서 시작됐다"며 "이호진 전 회장에 대한 혐의는 김 전 의장 본인이 저지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 회장이 복역할 당시 태광그룹의 경영을 맡았던 김 전 의장은 출소한 이 전 회장과 갈등을 빚으며 공방을 벌여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9-30 18:11:55[파이낸셜뉴스] 검찰이 200여억원대 횡령 혐의를 받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김용식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및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홍 전 회장에 대한 사건을 배당받았다. 남양유업은 지난 2일 홍 전 회장 등 전직 임직원 3명이 200억원 상당을 횡령했다며 사법당국에 횡령 및 배임수재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2021년 자사의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홍 전 회장은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지만, 주식 양도 이행과 관련해서는 최대 주주가 된 한앤컴퍼니(한앤코) 측과 갈등을 빚었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지난 1월 홍 회장이 계약대로 한앤코에 주식을 매도하라는 취지의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8-28 20:08:13[파이낸셜뉴스] 3000억원대 횡령 혐의 주범으로 지목된 전직 BNK경남은행 직원이 1심에서 징역 35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오세용 부장판사)는 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경남은행 전 투자금융부장 이모(52)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하고 159억여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전 한국투자증권 직원 황모씨(53)에게는 징역 10년과 추징금 11억3500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약 14년에 이르는 장기간 횡령 범행을 반복적으로 저지르고, 전체 횡령액도 3089억원에 이른다"며 "범행 과정에서 사문서를 위조하고 차명계좌를 사용하는 등 수법과 죄질도 극히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체 금융기관 및 종사자의 신뢰에 악영향을 끼쳤고, 무너진 금융시스템 신뢰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남은행은 592억원의 손해를 입었고, 대외적인 신뢰도도 하락해 피해가 충분히 복구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황씨와 공모해 2014년 11월~2022년 7월 출금전표 등을 20차례에 걸쳐 위조·행사하는 방법으로 회삿돈 2286억원을 페이퍼컴퍼니 등 계좌로 보낸 후 임의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단독으로도 2008년 7월∼2018년 9월 같은 수법을 사용해 회삿돈 803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황씨는 이씨와 공모한 범행 이외에 이씨의 부탁을 받고 자신의 내연녀 최모씨에게 범행에 이용한 PC를 포맷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검찰이 지난해 9월 이씨를 구속기소 할 때 공소장에 기재한 횡령액은 1437억이었다. 이후 검찰은 이씨의 1652억원의 추가 횡령 사실을 반영해 같은해 12월 법원에 공소장 변경 허가를 신청했다. 이씨의 횡령액은 총 3089억원으로 금융권 역대 최대 규모다. 주범인 이씨 뿐 아니라 그의 가족들도 앞서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씨의 부인 용모씨는 지난 4월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씨의 친형은 이씨에게 자금세탁업자를 소개해 주고, 자금을 받아 이른바 '상품권 깡' 등의 방법으로 현금화하는 등 범죄수익 은닉을 주도한 혐의로 지난 3월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8-09 15:14:22[파이낸셜뉴스]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검찰은 향후 압수수색 자료와 계좌추적 근거 등을 토대로 구영배 큐텐 대표 등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구영배 큐텐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의 주거지와 큐텐코리아, 큐텐테크놀로지, 티몬, 위메프의 사무실·사업장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전담수사팀이 꾸려진지 3일 만이다. "1조원대 사기 혐의" 적시검찰 압수수색 영장에는 400억원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횡령, 1조원대의 사기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사기금액으로 1조원을 적시한 것은 아직 정산 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6·7월의 거래분을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지난 25일 기준 정산기일이 지난 지연금액을 약 2134억원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올해 5월 거래분까지만 포함한 금액이다. 8~9월 중 6·7월 거래분이 미정산금에 추가되면 지연금액은 최대 1조원으로 불어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이같은 행위가 '폰지사기'에 해당하는지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물건을 판매하고 갖고 있는 대금은 물품판매 정산금으로 플랫폼(티메프)는 수수료만 가져가는 것이고 이 돈을 쓰면 안되는 것"이라며 "이 돈을 가지고 판매자에게 줘야하는 것인데 이 돈이 빠지면 어떤 돈으로(정산을 하느냐)"고 말했다. '돌려막기 사기라는 것인가'라고 묻자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횡령금액 400억원은 큐텐이 미국 쇼핑 플랫폼 '위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판매대금을 유용했다는 혐의다. 구 대표는 지난 30일 국회 정무위 현안 질의에 참석해 '400억원의 인수자금 중 일부를 판매대금으로 충당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검찰은 티메프 등 관련 법인과 경영진에 대한 계좌추적에도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6일 금융감독원은 큐텐 자금 흐름에 대해 불법 정황이 발견됐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관련 자료를 넘겼는데, 검찰이 이를 검토하고 증거 확보에 나선 것이다. 대검찰청으로부터 회계분석요원과 계좌추적요원을 파견 받은 전담수사팀은 자금 흐름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해외법인도 순차 조사"검찰은 티몬과 위메프 등 국내 법인들을 살펴본 뒤 순차적으로 해외 법인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해외 법인들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겠다"며 "티몬·위메프부터 큐텐코리아, 그 위인 큐텐(싱가포르 법인)과 해외법인 위시까지 순차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티메프가 법원에 기습적으로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하자 더 이상의 자구책 마련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검사 7명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과 금감원으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를 분석한 뒤 구 대표 등 경영진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8-01 15:59:52[파이낸셜뉴스] 경찰이 1000억원대 횡령 혐의로 제주도 한 카지노 업체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범죄수사대는 이달 제주 모 카지노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카지노 대표·사장 등 3명의 사무실과 자택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카지노 수익을 누락하는 방법으로 약 1000억원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7-30 17:22:53[파이낸셜뉴스] 지난 2022년 12월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중국이 해외에 거주하는 중국 반(反) 체제 인사를 탄압하기 위해 여러 국가에 비밀 경찰서를 운영 중이고 그중 한 곳이 한국에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 송파구 한강변에 위치한 중식당 동방명주는 해당 비밀 경찰서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동방명주를 운영하는 왕하이쥔(왕해군·46) 논란이 일자 지난 2022년 12월 문제의 전광판을 이용해 "부패기업이 돈으로 여론을 통제하고 한국 국민을 희롱하고 있다", "친미세력 vs 친중세력" 등 문구를 식당 앞에 내걸기도 했다. 이런 왕씨는 최근 다시 등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왕씨를 지난달 말 업무상 횡령 혐의로 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미디어 업체 H사의 자금을 업무상 용도가 아닌 개인 자금으로 운용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H사는 중국 관영 매체 신화왕(新華網)과 협력 사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22일 왕 씨의 인천 자택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미디어 업체 H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검찰은 경찰 수사에 이어 왕 씨가 횡령한 자금의 사용처를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중국과 연관성이 있었냐"는 질문에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한편 왕씨의 동방명주 영업과 관련해 식품위생법(미신고 영업) 위반,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7-10 17:12:12[파이낸셜뉴스] 중국 정부의 '비밀 경찰서'라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중식당 '동방명주'의 실소유주 왕하이쥔씨(46)가 검찰에 넘겨졌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부는 지난달 말께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왕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했다. 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미디어업체 H사의 자금을 개인적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앞서 지난 2월 왕씨의 인천 자택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미디어업체 H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동방명주는 중국이 반체제 인사를 자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운영하는 비밀경찰서라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왕씨는 동방명주 영업과 관련해 식품위생법 위반,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7-10 11:45:50[파이낸셜뉴스] '천재 해커'로 알려진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이하 멋사) 이사가 2년간의 법적 분쟁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와 형사4부는 지난 5일 이두희 이사의 횡령 및 배임을 주장하던 이강민 전 메타콩즈 대표의 고소 건에 대해 '혐의 없음'이라고 결론지었다. 앞서 양사의 경영권 분쟁 중 메타콩즈 이강민 전 대표·황현기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경영진들의 '성매매', '주주 협박'과 같은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이듬해 이강민 전 대표는 메타콩즈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해임돼 경영권을 상실했다. 이 과정 중 멋사는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홀더들을 위해 메콩을 정상화하고자 한다"며 메타콩즈를 인수했다. 이강민 전 대표는 이에 반발해 이두희 당시 멋사 대표를 횡령 및 배임 등으로 고소·고발했지만,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2월과 8월 두 차례 모든 혐의에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이강민 측이 엄벌탄원서 제출하며 거듭 문제를 제기하자 검찰은 경찰에 재수사를 지시했다. 그러나 검찰이 이 이사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을 하면서 2년간 진행됐던 법적 다툼이 마무리됐다. 이 이사는 "이름이 알려졌다는 이유로 이강민·황현기 및 일부 언론인의 언론플레이에 휘말렸지만 옳은 결론을 내준 검찰의 판단에 감사드린다"며 "2년간 많은 것을 배웠으며 이후 IT기술로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등 수사기관은 이강민·황현기 등 메타콩즈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성매매·영업방해·명예훼손 혐의 등을 수사 중이다. 또 이강민 전 대표의 허위 인건비 및 경비를 계상한 혐의에 대해선 세무당국이 행정처분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6-10 16: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