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횡성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횡성우체국과 함께 국제화물운송 요금 할인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횡성군은 이날 군청 군수실에서 횡성우체국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횡성군은 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자체 협약으로 입국한 라오스 및 필리핀 국적의 계절근로자 중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재입국한 500명에 대해 국제특급우편(EMS) 요금을 1인당 6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게 됐다. 지원 물량은 1인당 10㎏ 기준이다. 횡성우체국은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국제특급우편 발송 시 필요한 포장 용품을 지원하고 발송 접수와 관련한 실무를 맡는다. 한편 올해 횡성군은 325농가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1355명을 배정받았으며 지난 20일 기준 총 1231명이 입국해 302농가에서 농가 일손을 돕고 있다. 이 가운데 재입국자는 509명이다. 국제우편 발송은 오는 9월부터 11월 사이에 진행되며 우편물 신청은 8월 중 확정된 대상자가 해당 지역 우체국에 운송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황원규 횡성군 농정과장은 “농번기 인력 확보와 근로자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소통과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이번 사업이 계절근로자 조기 정착과 안정적인 근로생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6-24 15:14:25【당진(충남)=정순민 기자】 충남 당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서해에서도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왜목마을이다. 여기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일출과 일몰은 물론, 달이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월출을 감상할 수도 있다. 또 지난 1979년 삽교천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조성된 삽교호관광지는 충남 내비게이션 데이터 검색 순위에서 늘 1위를 차지하는 '국민 관광지'다. 하지만 당진에는 여기 말고도 가볼 만한 곳이 많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5년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한 면천읍성을 비롯해 솔뫼성지와 신리성지를 잇는 버그내 순례길, 당진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신평양조장과 순성브루어리 같은 곳들이다. 계절이 봄에서 여름으로 옷을 갈아입는 6월, 무궁무진한 매력을 숨기고 있는 충남 당진을 다녀왔다. ■강소형 잠재 관광지, 면천읍성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3월 산이정원(전남 해남), 옻골마을(대구 동구), 횡성호수길(강원 횡성) 등과 함께 당진 면천읍성을 '2025년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했다. 관광지로서 아직 인지도가 낮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숨겨진 명소'라는 의미다. 지난 1439년(세종 21년) 서해안 방어를 위해 지어진 면천읍성(충남기념물 91호)은 성벽 둘레가 대략 1560여m 정도로 추정된다. 원래 동서남북에 사대문이 있었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성벽 대부분이 무너지고 지금은 남문과 남벽 등 성벽 일부만 남아 있다. 면천읍성 관광의 출발점은 바로 이곳 남문이다. 남문 뒤로 기와집과 초가를 복원해 저잣거리를 재현했고, 관광안내소가 있는 저잣거리 앞으로는 현감이 군무를 보던 장청과 객사 등이 복원돼 있다. 동헌 등 옛 관아 건물은 아직 복원 공사 중이다. 면천읍성 안쪽 성안마을에는 이른바 '레트로 거리'가 있다. 손때 묻은 집과 소박한 식당, 이발소, 전파상 등이 몰려 있는 이 거리를 이곳 사람들은 이렇게 부른다. 옛 면천우체국을 리모델링한 '면천읍성안 그 미술관'과 동네 책방 '오래된 미래', 책방과 나란히 자리한 '진달래상회', 카페 '미인상회' 등이 이 거리의 주인공들이다. 오래돼 쓸모를 다한 공간에 새로운 감성을 입힌 이들 장소는 이미 SNS 사진 명소로 이름이 나기 시작해 찾는 이들이 많다. 이밖에도 면천읍성 안에는 연암 박지원(1737~1805)이 면천군수로 있을 때 조성한 연못인 골정지를 비롯해 1100년 된 키 큰 은행나무 두 그루와 여름이면 연꽃이 무리지어 피어나는 군자정, 유생들이 시를 읊고 학문을 익혔던 면천향교, 대나무 숲길이 아름다운 대숲바람길 등이 있어 쉬엄쉬엄 걸어볼 수 있다. 그러다 출출해지면 성안에 있는 아무 식당에 들어가 시원한 콩국수로 속을 든든하게 채워도 좋다. 당진 특산물인 서리태를 갈아 만든 면천 콩국수는 이른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리기에도 제격이다. ■버그내 순례길, 솔뫼에서 신리성지까지 한국 최초의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1821~1846)의 고향은 옛 면천군 송산리 솔뫼(현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다. 충청도에서도 제일 좋은 땅 '내포' 한가운데 자리한 솔뫼는 '소나무가 우거진 작은 동산'이라는 뜻으로, 어린 김대건이 일곱살 때 할아버지를 따라 거처를 안성 미리내로 옮기기 전까지 살았던 곳이다. 면천읍성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솔뫼성지에는 김대건 신부의 생가터가 조성돼 있다. 1846년 서울 새남터에서 순교한 김대건 신부를 비롯해 김 신부의 증조부 김진후(1814년 순교), 종조부 김한현(1816년 순교), 부친 김제준(1839년 순교) 등 4대에 걸친 순교자가 이곳에서 나고 자랐다. 생가터로 들어가는 철제대문에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라는 김 신부의 말이 새겨져 있어 방문객들의 마음을 경건하게 한다. 여기엔 생가터 외에도 개인 및 단체 100여명이 피정(避靜)을 할 수 있는 피정의 집과 김대건 신부 기념관, 천주교 대전교구 역사관 등이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그런가 하면 솔뫼성지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신리성지는 제5대 조선교구장 다블뤼 주교(1818~1866)의 은거처가 있던 곳이다. 1845년 10월 김대건 신부와 함께 조선에 온 다블뤼 주교는 1866년 갈매못에서 순교할 때까지 21년 동안 조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초록빛 잔디밭 너머로 우뚝 솟아있는 나무 십자가가 인상적인 신리성지는 꼭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을 만큼 평화롭다. 솔뫼성지에서 신리성지까지 이어지는 약 13㎞의 길이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로 불리는 버그내 순례길이다. 순교자들의 흔적을 따라 천천히 걸을 수 있는 이 길은 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는 사색의 길로, 길 중간에는 충청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의 하나인 합덕성당과 통일신라시대 때 만들어진 저수지인 합덕제(合德堤)가 있다. ■밤이 더 아름다운 삽교호관광지 면천읍성과 솔뫼·신리 두 성지를 다 돌아봤다면 이젠 당진을 대표하는 국민관광지 삽교호로 가보자. 지난 1979년 삽교천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조성된 삽교호관광지는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곳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대관람차와 초록색 논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진 맛집'으로도 유명한 삽교호관광지는 밤이 되면 더욱 화려한 자태를 뽐내서다. 또 이곳에는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골라 먹을 수 있는 대형 어시장과 회센터, 조개구이 전문점들이 늘어서 있어 서해안 미식 여행지로도 최고의 장소다. 삽교호관광지는 자전거를 이용해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도 있다. 이곳에는 당진시가 직영하는 공용 자전거터미널이 있어 자전거가 없는 관광객들도 편리하게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다. 자전거터미널은 수∼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대여료는 1시간에 1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삽교호 자전거길은 한쪽엔 잔잔한 호수가, 또 다른 쪽엔 드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자전거 쉼터와 이정표, 편의시설 등도 꽤 잘 갖춰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또 체력에 자신이 있다면 멀리 솔뫼성지까지 자전거를 씽씽 달려볼 수도 있다.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되는 등 야간관광 명소로도 이름난 삽교호관광지는 요즘 드론 라이트쇼로 주목을 받고 있다. 1000여대의 드론이 음악과 함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삽교호 드론 라이트쇼는 지난 4월 26일부터 6월 14일까지 상반기 공연을 이미 마쳤고, 하반기 공연은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 8시에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모두 14차례 공연돼 총 52만7000여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은 삽교호 드론 라이트쇼는 충남을 대표하는 야간관광 콘텐츠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6-19 18:37:46【당진(충남)=정순민 기자】 충남 당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서해에서도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왜목마을이다. 여기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일출과 일몰은 물론, 달이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월출을 감상할 수도 있다. 또 지난 1979년 삽교천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조성된 삽교호관광지는 충남 내비게이션 데이터 검색 순위에서 늘 1위를 차지하는 '국민 관광지'다. 하지만 당진에는 여기 말고도 가볼 만한 곳이 많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5년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한 면천읍성을 비롯해 솔뫼성지와 신리성지를 잇는 버그내 순례길, 당진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신평양조장과 순성브루어리 같은 곳들이다. 계절이 봄에서 여름으로 옷을 갈아입는 6월, 무궁무진한 매력을 숨기고 있는 충남 당진을 다녀왔다. 강소형 잠재관광지, 면천읍성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3월 산이정원(전남 해남), 옻골마을(대구 동구), 횡성호수길(강원 횡성) 등과 함께 당진 면천읍성을 ‘2025년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했다. 관광지로서 아직 인지도가 낮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숨겨진 명소'라는 의미다. 지난 1439년(세종 21년) 서해안 방어를 위해 지어진 면천읍성(충남기념물 91호)은 성벽 둘레가 대략 1560여m 정도로 추정된다. 원래 동서남북에 사대문이 있었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성벽 대부분이 무너지고 지금은 남문과 남벽 등 성벽 일부만 남아 있다. 면천읍성 관광의 출발점은 바로 이곳 남문이다. 남문 뒤로 기와집과 초가를 복원해 저잣거리를 재현했고, 관광안내소가 있는 저잣거리 앞으로는 현감이 군무를 보던 장청과 객사 등이 복원돼 있다. 동헌 등 옛 관아 건물은 아직 복원 공사 중이다. 면천읍성 안쪽 성안마을에는 이른바 '레트로 거리'가 있다. 손때 묻은 집과 소박한 식당, 이발소, 전파상 등이 몰려 있는 이 거리를 이곳 사람들은 이렇게 부른다. 옛 면천우체국을 리모델링한 ‘면천읍성안 그 미술관’과 동네 책방 ‘오래된 미래’, 책방과 나란히 자리한 ‘진달래상회’, 카페 '미인상회' 등이 이 거리의 주인공들이다. 오래돼 쓸모를 다한 공간에 새로운 감성을 입힌 이들 장소는 이미 SNS 사진 명소로 이름이 나기 시작해 찾는 이들이 많다. 이밖에도 면천읍성 안에는 연암 박지원(1737~1805)이 면천군수로 있을 때 조성한 연못인 골정지를 비롯해 1100년 된 키 큰 은행나무 두 그루와 여름이면 연꽃이 무리지어 피어나는 군자정, 유생들이 시를 읊고 학문을 익혔던 면천향교, 대나무 숲길이 아름다운 대숲바람길 등이 있어 쉬엄쉬엄 걸어볼 수 있다. 그러다 출출해지면 성안에 있는 아무 식당에 들어가 시원한 콩국수로 속을 든든하게 채워도 좋다. 당진 특산물인 서리태를 갈아 만든 면천 콩국수는 이른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리기에도 제격이다. 버그내순례길, 솔뫼에서 신리성지까지 한국 최초의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1821~1846)의 고향은 옛 면천군 송산리 솔뫼(현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다. 충청도에서도 제일 좋은 땅 '내포' 한가운데 자리한 솔뫼는 ‘소나무가 우거진 작은 동산’이라는 뜻으로, 어린 김대건이 일곱살 때 할아버지를 따라 거처를 안성 미리내로 옮기기 전까지 살았던 곳이다. 면천읍성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솔뫼성지에는 김대건 신부의 생가터가 조성돼 있다. 1846년 서울 새남터에서 순교한 김대건 신부를 비롯해 김 신부의 증조부 김진후(1814년 순교), 종조부 김한현(1816년 순교), 부친 김제준(1839년 순교) 등 4대에 걸친 순교자가 이곳에서 나고 자랐다. 생가터로 들어가는 철제대문에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라는 김 신부의 말이 새겨져 있어 방문객들의 마음을 경건하게 한다. 여기엔 생가터 외에도 개인 및 단체 100여명이 피정(避靜)을 할 수 있는 피정의 집과 김대건 신부 기념관, 천주교 대전교구 역사관 등이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그런가 하면 솔뫼성지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신리성지는 제5대 조선교구장 다블뤼 주교(1818~1866)의 은거처가 있던 곳이다. 1845년 10월 김대건 신부와 함께 조선에 온 다블뤼 주교는 1866년 갈매못에서 순교할 때까지 21년 동안 조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초록빛 잔디밭 너머로 우뚝 솟아있는 나무 십자가가 인상적인 신리성지는 꼭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을 만큼 평화롭다. 솔뫼성지에서 신리성지까지 이어지는 약 13㎞의 길이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로 불리는 버그내 순례길이다. 순교자들의 흔적을 따라 천천히 걸을 수 있는 이 길은 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는 사색의 길로, 길 중간에는 충청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의 하나인 합덕성당과 통일신라시대 때 만들어진 저수지인 합덕제(合德堤)가 있다. 밤이 더 아름다운 삽교호관광지 면천읍성과 솔뫼·신리 두 성지를 다 돌아봤다면 이젠 당진을 대표하는 국민관광지 삽교호로 가보자. 지난 1979년 삽교천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조성된 삽교호관광지는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곳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대관람차와 초록색 논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진 맛집'으로도 유명한 삽교호관광지는 밤이 되면 더욱 화려한 자태를 뽐내서다. 또 이곳에는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골라 먹을 수 있는 대형 어시장과 회센터, 조개구이 전문점들이 늘어서 있어 서해안 미식 여행지로도 최고의 장소다. 삽교호관광지는 자전거를 이용해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도 있다. 이곳에는 당진시가 직영하는 공용 자전거터미널이 있어 자전거가 없는 관광객들도 편리하게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다. 자전거터미널은 수∼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대여료는 1시간에 1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삽교호 자전거길은 한쪽엔 잔잔한 호수가, 또 다른 쪽엔 드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자전거 쉼터와 이정표, 편의시설 등도 꽤 잘 갖춰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또 체력에 자신이 있다면 멀리 솔뫼성지까지 자전거를 씽씽 달려볼 수도 있다.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되는 등 야간관광 명소로도 이름난 삽교호관광지는 요즘 드론 라이트쇼로 주목을 받고 있다. 1000여대의 드론이 음악과 함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삽교호 드론 라이트쇼는 지난 4월 26일부터 6월 14일까지 상반기 공연을 이미 마쳤고, 하반기 공연은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 8시에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모두 14차례 공연돼 총 52만7000여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은 삽교호 드론 라이트쇼는 충남을 대표하는 야간관광 콘텐츠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6-18 20:34:56[파이낸셜뉴스]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디케이파트너스가 초소형 전기차 업체인 '디피코' 인수에 성공했다. 빠른 시일내에 회생 종결을 법원으로부터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회사 조기 경영 정상화 후 코스닥 직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디피코 관계인 집회에서 디케이파트너스에 매각하는 것이 골자인 회생계획안이 회생담보권조 99.89%, 회생채권조 75.03% 동의률로 최종 인가됐다. 90억원에 변제다. 디케이파트너스는 셧다운 됐던 강원도 횡성 소재 공장의 재가동을 위해 디피코에 DIP(회생기업 자금대여) 파이낸싱으로 전환사채(CB) 3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 자금을 포함해 운영자금 투자규모는 60억원이다. 회생 변제금을 포함하면 이번 딜(거래)은 150억원 규모다. 디케이파트너스가 디피코 투자를 위해 조달한 펀드는 600억원 규모 제이커브디케이기관전용사모투자합자회사다. 디케이파트너스는 이 펀드를 2023년 11월 설정했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용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4호가 350억원을 출자한 펀드다. IB업계 관계자는 "디케이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펀드의 앵커 LP(투자자)인 캠코와의 회생기업 연계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캠코에서 기존에 운용하고 있는 회생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캠코 DIP금융팀에서 신규 운영자금 20억원을 기 승인 완료했다"며 "이번 회생계획안 인가 직후 매칭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디케이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는 김동영 대표는 1987년생으로 옥터스PE, 큐리어스파트너스 등에서 기업구조조정 투자에 잔뼈가 굵은 인물로 평가된다. 성동조선해양을 대상으로한 구조혁신 투자가 대표적인 트랙레코드(투자이력)다. 디피코는 2020년부터 전기화물차 제조·판매를 시작, 소상공인과 슈퍼마켓, 발전소, 지방자치단체 등에 1000대 이상을 판매했다. 2021년 '라보' 단종 이후 국내에서 1t 이하 화물자동차를 생산하는 곳이 없어 현재로서는 유일하게 경형 전기화물차를 생산한다. 디피코의 초소형 화물트럭 포트로 P250 모델은 롯데슈퍼, 대우조선해양, 서부발전소, 한국중부발전, LS전선, 우체국 등에 공급됐다. 2023년 12월에는 적재능력 350㎏으로 확대하고, 최대 주행거리를 185㎞로 늘린 P350을 내놨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13 08:49:18[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우정사업본부 우체국공익재단과 환경성질환을 앓는 아동 1120명을 대상으로 ‘환경성질환 숲캠프’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 환경성질환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 아동과 그 가족 또는 우체국보험 계약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통한 면역력 증진과 정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프 운영장소는 국립산림치유원(경북 영주) 1곳과 국립숲체원 (횡성·칠곡·장성·청도·대전·춘천·나주) 7곳 등 전국 8곳의 산림복지시설이다. 한편, 지난해 두 기관은 환경성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과 그 가족 5042명을 대상으로 숲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지속되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아이들에게 건강을 선물하기 위해 더 다양해진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한다. 이창재 산림복지진흥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각종 환경 변화로 인해 환경성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도움이 되는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5-12 15:27:20한국형 친환경 전기차 제조업체 디피코가 올 상반기에 출시 예정인 초소형 전기 트럭 'HMT 101'(프로젝트명)의 양산 준비 체제 구축과 함께 네이밍 공모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디피코는 새해 들어 강원도 횡성으로 본사를 이전하기 위해 사옥을 매각했으며 100억여원의 추가 자금과 수도권 기업 지방 이전 촉진 자금을 수령하는 등 150억여원의 여유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6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 디피코의 꼬마 전기 트럭 이름 공모에 참가하려면 디피코 홈페이지 또는 회사 SNS에 접속해 초기 화면에서 '디피코 초소형 전기 트럭 네이밍 이벤트'로 들어간 뒤 한글 이름, 영문 이름, 차 이름의 의미를 간단히 적어 등록하면 된다. 당첨자는 이달 중순 발표할 예정이며 꼬마 전기 트럭 네이밍 공모로 선정된 차명의 서체와 부착 위치에 대한 공모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디피코 관계자는 "이번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HMT 101' 출시 4개월전에 정보를 공개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그만큼 디피코가 'HMT 101'의 성능, 생산 그리고 판매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피코는 현재 관계 법령에 의거 국토교통부 제작 자동차 자기 인증을 진행 중이며, 한국교통안전공단 및 관련 전문 기관으로부터 부품 안전 인증 및 차량에 대한 안전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환경부의 배출 가스, 소음 인증 및 보급 평가를 완료한 후 시판 예정이다. 현재 공장동 4개, 주행 시험장을 갖추게 될 우천 산단의 공정률은 90%다. 디피코는 이 곳에서 전장 3.4m, 전폭 1.4m의 초소형 차체에 1회 충전으로 최대 100㎞를 달릴 수 있는 0.35t급 초소형 전기 트럭을 생산한다. 연간 1만 대, 24시간 가동 시 2만 대 이상의 초소형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다. 디피코는 이 꼬마 전기 트럭을 우체국 택배 등 공공기관과 소상공인, 농축어업인 등으로 이루어진 근거리 물류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02-04 08:32:35【횡성=서정욱 기자】오는 13일 강원형 일자리 상생 협약식이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광주·구미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된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협약식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이목희 일자리위원회부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김우영 청와대 비서관, 중기부차관 등 중앙부처 인사, 지역국회의원, 노사대표, 경제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상생협약, 노사민정 공동선언, 구매협약 순으로 진행, 상생협약에서는 강원도에 투자의사를 밝힌 9개 기업 노사측 대표와 강원도 노사민정 대표들이 노사민정간 상생요소를 담은 상생협약서에 서명과 강원형일자리 성공을 위한 공동선언이 있을 예정이다. 한편 니날 연말 출시될 초소형전기차 판매 확보를 위해 수도권 서울·경기·인천과 구매협약으로 향후 안정적인 판매망을 구축하고, 사전 구매의향을 밝힌 계약자들과 100여대의 구매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사측은 신규투자와 고용을 창출하면서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하고, 지역주민들은 지역제품 우선 구매, 우수인력 공급 등에 적극 협력하며, 강원도는 참여기업의 경영활성화와 근로자의 주거문화 개선을 위해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을 준비하게 된다. 이에 횡성 우천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중소기업 중심의 강원형 일자리 모델로 이를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강원형 일자리에 참여하는 9개 기업은 완성차제조기업인 ㈜디피코와 협력부품 8개사가 본사 이전 및 공장건설을 통해오는 2023년까지 661억원을 투자, 580명을 신규고용할 계획이다. 또,강원형 이모빌리티산업의 첫 프로젝트인 초소형전기화물차는 근거리 택배 물류 및 오토바이와 1톤이하 트럭의 틈새시장을 타켓으로 초기 판로를 개척하고 우체국 택배, 소상공인, 농축어업인, 공공기관 등으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며, 연말 100여대를 시작으로오는 2023년까지 누적 4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강원형일자리인 이모빌리티사업에 도내·외 25개 관련 기업들이오는 2024년까지 1800억원의 투자와 1300여명의 고용창출 의향을 밝히는 등 이모빌리티사업의 전망을 밝게 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강원도는 횡성우천산단 인근을 이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하고 테스트 인프라 구축, R&D지원 확대, 현장중심의 인력양성 등을 토대로 관련 기업의 집적을 통해 이모빌리티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강원도는 이미 전국에서 처음으로 일자리안심공제와 강원형사회보험료 지원사업과 같은 노사정 대타협 모델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경험이 있어 이번 강원형일자리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9-08-12 12:09:15우편물을 배달하던 집배원이 도로변에 난 불을 재빨리 꺼 화재를 막았다. 8일 강원 횡성우체국에 따르면 김동환(30) 집배원은 지난 1일 오전 11시 30분께 우편물 배달을 위해 안흥면 지구리로 가던 중 하천 도로변 전신주에 걸려있는 현수막에 불이 붙은 것을 발견했다. 자칫하면 산불로 번질수 있었던 상황에서 김 집배원은 즉시 119에 신고했다. 또 불이 붙은 현수막을 끊어서 흙을 끼얹고 발로 밟아 불길을 잡았다. 차를 타고 지나가던 주민 3명도 진화를 도왔다. 다행히 불을 거의 잡았을 때 소방차가 도착해 불은 큰 피해 없이 모두 꺼졌다. 김 집배원은 "그 상황에서는 누구든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항상 이웃과 주위에 관심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집배원 #화재 #불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2-08 17:23:47#.A씨(74.여)는 지난해 8월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 화장실에 떨어져 있는 분실 스마트폰을 보고 사위 B씨(43)에게 건넸다. B씨는 훔친 스마트폰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무슨 일이 생길까'라고 생각해 딸(6)의 게임전용 전화기로 사용하도록 했다. 그러나 장모와 사위는 점유물이탈횡령, 장물취득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도난.분실 스마트폰을 습득한 뒤 돌려주지 않은 '비양심' 회사원, 택시기사 등과 이를 싼값에 구매한 장물업자가 대거 덜미를 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달 15일부터 19일 동안 '도난.분실 스마트폰 전담 수사팀' 운영해 일반인 77명과 택시기사, 장물업자 10명 등 총 87명을 점유이탈물횡령 및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사람 대부분은 대학생, 가정주부, 회사원, 고등학생 등 평범한 일반인으로 화장실, 노상, 주점, 공원에서 스마트폰을 횡령.절취했다. 이들은 스마트폰을 자신이 사용하거나 자녀에게 주고 DMB 시청, 무선 인터넷 등을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 스마트폰 절취로 한순간에 온 가족이 범죄자가 된 사례도 발생했다. 택시기사 C씨(51)는 2015년 1월 1일 승객이 놓고 내린 스마트폰을 돌려주지 않고 딸인 D씨(21.여)에게 건넸다. D씨는 분실폰인 것을 알았지만 무선 인터넷으로 유튜브 동영상 등을 시청했고 경찰은 장물취득 혐의로 두 사람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빗나간 자식사랑으로 딸까지 전과자가 될 위기에 처했다"며 "부녀는 깊이 후회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녹색소비자연대가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공받은 '최근 5년간 휴대전화 습득신고 및 찾아준 단말기 현황'과 '이동통신 3사의 최근 5년간 단말기 분실 현황' 자료 분석 결과, 최근 5년간 연간 평균 휴대전화 분실 건수는 114만 건에 달했다. 그러나 휴대폰의 주인을 찾아 준 건수는 지난 5년간 연평균 3만8350건(분실 건수 대비3.3%) 수준에 불과했다. 경찰은 "타인의 재물을 습득하는 것 자체가 범죄고 그게 적발되면 형사처벌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일반인들이 알아야 한다"며 "우체국에 스마트폰을 돌려주면 만원에서 3만원 상품권을 주는 캠페인이 있다"고 시민들이 양심을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최용준 수습기자
2017-04-07 17:45:51#A씨(74·여)는 지난해 8월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 화장실에 떨어져 있는 분실 스마트폰을 보고 사위 B씨(43)에게 건넸다. B씨는 훔친 스마트폰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무슨 일이 생길까'라고 생각해 딸(6)의 게임전용 전화기로 사용하도록 했다. 그러나 장모와 사위는 점유물이탈횡령, 장물취득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도난·분실 스마트폰을 습득한 뒤 돌려주지 않은 '비양심' 회사원, 택시기사 등과 이를 싼값에 구매한 장물업자가 대거 덜미를 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달 15일부터 19일 동안 '도난.분실 스마트폰 전담 수사팀' 운영해 일반인 77명과 택시기사, 장물업자 10명 등 총 87명을 점유이탈물횡령 및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사람 대부분은 대학생, 가정주부, 회사원, 고등학생 등 평범한 일반인으로 화장실, 노상, 주점, 공원에서 스마트폰을 횡령·절취했다. 이들은 스마트폰을 자신이 사용하거나 자녀에게 주고 DMB 시청, 무선 인터넷 등을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 스마트폰 절취로 한순간에 온 가족이 범죄자가 된 사례도 발생했다. 택시기사 C씨(51)는 2015년 1월 1일 승객이 놓고 내린 스마트폰을 돌려주지 않고 딸인 D씨(21·여)에게 건넸다. D씨는 분실폰인 것을 알았지만 무선 인터넷으로 유튜브 동영상 등을 시청했고 경찰은 장물취득 혐의로 두 사람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빗나간 자식사랑으로 딸까지 전과자가 될 위기에 처했다"며 "부녀는 깊이 후회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녹색소비자연대가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공받은 '최근 5년간 휴대전화 습득신고 및 찾아준 단말기 현황'과 '이동통신 3사의 최근 5년간 단말기 분실 현황' 자료 분석 결과, 최근 5년간 연간 평균 휴대전화 분실 건수는 114만 건에 달했다. 그러나 휴대폰의 주인을 찾아 준 건수는 지난 5년간 연평균 3만8350건(분실 건수 대비3.3%) 수준에 불과했다. 경찰은 "타인의 재물을 습득하는 것 자체가 범죄고 그게 적발되면 형사처벌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일반인들이 알아야 한다"며 "우체국에 스마트폰을 돌려주면 만원에서 3만원 상품권을 주는 캠페인이 있다"고 시민들이 양심을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최용준 수습기자
2017-04-07 11:5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