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대 수혜지역이라고요? 분위기 좀 달라지긴 했지만, 그게 꼭 6·27 대출 규제 때문만은 아니죠.” 지난 19일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시장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도봉구는 창동 차량기지 복합개발, GTX-C 등 대형 교통 호재에 힘입어 올해 들어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전환됐고, 일부 단지에서는 실거래가 회복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반면 6·27대책 발표 직후 상승세 강했던 금관구(금천·관악·구로)는 매수·매도인 모두 지켜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도봉구 상승세.. 실거래가 회복 조짐 6·27 대출 규제 시행 3주차에 접어들면서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의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2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9% 올라 전주(0.29%)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다만 도봉구(0.05%→0.06%)와 중구(0.16%→0.18%)는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도봉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급매가 거의 소진된 상태에서 전고점에 근접한 거래도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며 “전용 84㎡, 165㎡ 등 다양한 평형에 실수요자와 일부 투자자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6·27 대책 이후 도봉구처럼 상대적으로 대출 여건이 유지되는 중저가 지역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지금 시장을 움직이는 건 결국 개발 기대감에 기반한 유동성 있는 수요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도봉구 아파트 거래량은 5월 155건, 6월 289건으로 늘었지만, 7월 들어서는 20일 기준 51건에 머물고 있다. 규제 여파로 거래량은 다소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지만 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도봉구의 또 다른 중개업소 대표는 “이미 작년에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실수요자 문의가 늘고 있고, 호가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GTX-C, 창동 차량기지 개발 등 향후 호재가 여전한 만큼, 지금은 회복의 시작일 뿐이라는 얘기도 나온다”고 했다. ■금관구 숨고르기.. 거래량 감소세 뚜렷 반면 6·27 대책 직후 풍선효과 기대감이 부각됐던 '금관구'는 오름세가 한풀 꺾인 분위기다. 같은 기간 금천구는 0.09%→0.07%, 관악구는 0.19%→0.15%, 구로구는 0.18%→0.12%로 상승폭이 일제히 축소됐다. 금천구 시흥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호가는 잠깐 반짝했지만 지금은 문의가 다시 줄어든 상황”이라며 “갭투자자든 실수요자든 모두 관망 중”이라고 말했다. 관악구의 한 공인중개사도 “전세보증금이 낮은 구축 소형 위주로 간헐적인 갭투자 수요는 있었지만, 지금은 전세금도 안 오르고 매수도 끊긴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금천구 아파트 거래량은 5월 74건에서 6월 135건으로 증가한 뒤, 7월(20일 기준)에는 25건에 그쳤다. 관악구는 같은 기간 222건→294건→54건, 구로구는 678건→462건→84건으로 줄며 거래 감소세가 뚜렷하다. 개봉동의 중개업소 관계자는 “급매라고는 해도 1000만~2000만원 낮춘 수준인데, 그런 물건도 상반기에 이미 빠졌다”며 “매수자는 관망세, 매도자는 버티기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전했다. 결론적으로 매물 자체가 줄어들면서 거래량도 감소한 위축된 시장 흐름을 보이고 있어, 풍선효과가 나타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부동산업계 한 전문가는 “서울 외곽 지역은 규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지만, 신축 비중이나 입지 여건, 실수요자의 선호도에 따라 시장 흐름은 엇갈릴 수밖에 없다”며 “현재는 거래 절벽에 가까운 상태로 ‘풍선효과’ 역시 일부 지역에 국한된 단기 흐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7-20 14:20:55[파이낸셜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2년 새 법인세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과세 기반 확충을 위한 법인세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 후보자는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법인세 인하 등 감세 정책으로 세수 감소가 컸다"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과세 기반 확충을 위해 비과세 감면 등을 점검해보겠다”고 답했다. 구 후보자는 “법인세 같은 경우 2022년도 100조 원 수준에서 지난해 60조 원 대까지 40%나 빠지는 상황”이라며 "탈루 소득, 과세 형평 합리화 등을 점검해 진짜 대한민국을 대전환을 위한 재원을 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인세수는 지난 2022년 103조 5700억 원이 걷혔으나 2023년에는 80조 4200억 원으로 줄었고 2024년에는 62조 5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윤석열 정부 당시 법인세 최고세율이 25%에서 24%로 1%포인트 낮아진 데다 경기가 둔화하며 기업 실적이 떨어진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구 후보자는 오기형 민주당 의원이 '법인세 원상회복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 "응능부담(납세자의 부담능력에 맞는 과세)이라든지 (법인세 인하) 효과 등을 따져 종합적으로 적극 검토해보겠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감세를 하면 투자할 거라는 식의 정책은 좀 깊이 있는 검토를 해야 한다"며 "감세를 하더라도 감세가 다시 성장에 활력이 되는 타깃팅을 정확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 후보자는 최근 몇년간 반복된 세수 추계 오차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민간 위원과 세수 추계를 같이 하거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기술 자문을 받아 선진국의 세수 추계 방안을 파악하고 있다”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고 AI를 장착해 정확한 세수 추계를 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7-17 14:36:36[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선고에서 최종 무죄를 선고받자 경제계가 일제히 삼성의 '사법 리스크' 해소에 환영을 표했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이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며 "첨단산업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해당 기업의 경영 리스크 해소 뿐만 아니라 한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은 "대법원이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에 대해 무죄를 확정한 것을 환영한다"며 "삼성그룹이 첨단기술 혁신에 집중하고 글로벌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협은 "글로벌 통상 갈등, 첨단산업 패권 경쟁 등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전략적 투자·개발과 신속한 의사결정은 우리 경제가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국회와 정부도 합리적 제도 개선과 과감한 지원에 나서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철 한국경영자총협회 홍보실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기술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미국발 관세 문제, 저성장 고착화 등 난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한국기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을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혁신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과 더 많은 일자리 창출로 우리 경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대법원 3부는 이날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전부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 회장 등은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사내 미래전략실이 추진한 각종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회계 부정 등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이번 판결로 국정농단 사태 이후 햇수로 10년째 이어진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면서 이 회장도 경영 족쇄에서 벗어나 대규모 인수·합병(M&A)과 투자 등 '뉴삼성' 비전을 본격적으로 펼칠 전망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7-17 11:53:54[파이낸셜뉴스]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혁신에 앞장선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지난 2022년 도입한 AI 로봇동료 '스바봇(SBAbot)'에 이어 올해 7월 AI 생성형 업무비서 '스바봇 위키'를 도입해 디지털 혁신을 이뤄냈다고 17일 밝혔다. 스바봇 위키는 기관 업무매뉴얼(위키)의 번거로운 탐색 과정을 개선한 AI다. 업무매뉴얼을 포함해 내부 규정, 관계 법령 등 서울경제진흥원 실무에서 자주 활용되는 데이터를 대규모로 학습했다. 과거에는 키워드 입력이나 메뉴 탐색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관련 문서를 찾고 필요한 내용을 선별해야 했다. 이제는 "○○ 업무는 어떻게 하나요?"와 같이 자연어로 질문하면 AI가 의도를 파악해 핵심 요약한 답변을 실시간 제공한다. 스바봇은 △급량비 등 단순 전표처리 △기업분석 자동 메일링서비스 △시내출장비 정산 자동화 등 단순 반복 업무처리를 대신한다. AI 도입으로 업무 시간과 비용은 대폭 줄었다. 직원들이 직접 전표처리를 할 때는 건당 약 14분이 소요됐지만 스바봇 도입 이후 2분으로 줄었다. 또 과거 매뉴얼에서 정보를 찾는데 평균 3분이 걸렸다면 스바봇 위키를 사용한 뒤에는 5초 이내 정보를 받아 단일 질의 기준 36배 이상 업무 속도가 향상됐다. 스바봇은 연간 약 4만8000시간, 스바봇 위키는 4680시간을 절감한다. 인력 기준으로 환산하면 25명 규모이며 연간 비용 절감 효과는 약 10억원이다. 공공기관 최초로 ‘AI CEO 아바타’도 도입했다. AI 아바타는 여러 AI 서비스 기술들을 통합해 만든 가상 인물이다. 사람 표정, 목소리, 제스처 등 특징을 학습해 그대로 구현한다. 서울경제진흥원은 김현우 대표이사를 AI 아바타로 구현해 유튜브 채널 ‘스바TV’에서 매월 20여편 숏츠를 제작중이다. △공모사업과 기업 모집 중심 지원사업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쇼룸과 서울콘 등 SBA 행사 및 전시 소개 △경제·창업·투자·글로벌 이슈에 대한 인사이트 등 기관 지원사업과 핵심사업 등을 홍보한다. 서울경제진흥원은 기관 내부 혁신에 그치지 않고 중소기업과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AI·디지털 전환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중소기업 지원기관이 먼저 AI 기술을 실질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해 AI 혁신을 주도하는 기관으로 나아가겠다"며 "AI 기반 업무 효율화가 정부 디지털 정책의 실천적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2025-07-17 10:38:59[파이낸셜뉴스] 조달청은 정부정책 지원의 효과성은 높이고 기업의 부담은 완화하는 방향으로 '조달청 기술용역 적격심사 세부기준'을 개정하고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적격심사는 계약이행능력이 없거나 부족한 업체가 덤핑 입찰에 의해 낙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행능력, 입찰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제도로, 지난 1995년 7월부터 도입돼 활용 중이다. 이번 제도개선으로 조달청이 입찰하는 물품 및 일반용역 등 다른 분야의 적격심사 기준과의 일관성도 확보했다. 주요 개정 내용은 신인도 가점 항목에 저출생 대응과 관련한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고용노동부 지정)'을 추가해 범국가적으로 추진 중인 저출생 대응 정책을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또 '장애인기업'을 추가해 기존 '여성기업'과 함께 사회적 약자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또한 낙찰예정업체의 적격심사 서류제출의 최소기간을 보장토록 해 규제 개선을 통한 기업 부담도 완화했다. 강신면 조달청 기술서비스국장은 “이번 개정은 저출생 대응, 사회적 약자지원 등 국가 주요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규제 요소를 개선해 기업의 부담을 완화시키는데 초점을 뒀다”면서 “앞으로도 조달청은 공공조달의 정책수단과 역량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국가 정책을 내실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17 09:47:0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관광공사는 생성형 AI(Generative AI)를 활용한 홍보영상을 직접 제작,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송출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시도는 공공기관의 기존 외주 중심 제작 방식을 벗어나, 내부 인력이 직접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매체 확산까지 실행한 새로운 사례다. 제작 된 영상은 총 2편으로 경기관광 홍보영상 '사랑도 여행도 경기도(30초)'와 개인정보보호 캠페인 영상(60초)이다. 특히 '사랑도 여행도 경기도'는 한 여성의 유년기부터 노년까지, 인생의 순간마다 경기도가 함께했던 추억을 담아 낸 감성 영상으로, 빠른 전개와 AI 기반의 고화질 이미지로 몰입감을 높였다. 영상은 경기관광 유튜브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AI 활용 영상 제작을 통해 비용·시간·저작권·관리 면에서 혁신적 개선을 이뤄냈다. 기존 홍보 영상 제작을 위해서는 외주 업체를 통한 계약이 필요 해 행정절차에 따른 예산, 촬영 시간, 모델 저작권 등 제약이 있는 반면 AI 영상제작은 최소한의 비용과 시간으로 효율적 제작, 관리가 가능하다. 또 AI 상업용 라이선스를 활용한 저작권 확보, 콘텐츠 재사용 및 확산 관리의 용이성 등 실질적 혁신 효과도 얻었다. 공사는 이번 영상 기획, 제작, 편집 모두 약 7일이 걸렸고 예산은 AI 월 구독료만 사용했다. 조원용 사장은 "AI 활용의 정도가 곧 업무 효율을 결정하는 시대"라며 "공사는 앞으로 단순 AI 도입을 넘어 홍보, 상품 기획, 고객 응대 등 다양한 부문에 AI를 활용, 업무 효율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16 10:51:20[파이낸셜뉴스] 삼성웰스토리는 올 상반기 사업장내 구내식당을 이용한 7만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 결과, 유의미한 건강 증진 효과를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3월 수도권 대형 사업장 고객 600여명에게 개인 맞춤형 영양 코칭과 건강식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솔루션을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헬스케어 솔루션은 직장인들이 개인의 건강 상태와 목표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중 '인텐시브케어'는 대사 질환 위험이 높아 건강 관리가 필요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영양 코칭 전문가가 건강검진, 인바디, 유전자 검사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식습관 개선과 운동법을 1대1 코칭을 진행한다. 올 상반기 대형 고객사 1곳에서 진행된 6주간의 인텐시브케어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평균 체중은 1.9㎏ 줄고, 체지방률은 1.5%p 감소하기도 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올 하반기 파트너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건강 데이터 측정 솔루션을 다양화하고, 근력 강화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등 헬스케어 솔루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7-15 10:49:48해운 대기업인 HMM의 본사 부산 이전은 자본의 흐름을 지역경제로 유입시키는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해운물류 거점도시로서 부산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회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4일 대통령 공약사업인 HMM 본사 부산 이전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유치 전략을 제안한 'HMM 본사 유치 경제효과 및 유치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HMM의 국내 경제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5년간 총 11조2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4조4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2만130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했다. 부산에는 생산 7조6000억원, 부가가치 2조9000억원, 고용 1만6000명에 상당하는 직간접 유발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HMM 본사 사옥 신축에 따른 경제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50층 규모의 인텔리전트 빌딩을 건축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단기적으로 생산유발 1조3000억원, 부가가치유발 5179억원 등 1조8000억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457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와 함께 연관산업 및 해운 클러스터 활성화, 일자리창출 및 고급 인재 유입, 해운물류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서 부산의 도시 위상 강화, 해양산업 기반시설 및 관련 혁신 생태계 촉진, 국토 균형발전 등의 정성적 효과도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상의는 싱가포르, 로테르담, 상하이 등 글로벌 해운항만 도시 개발 사례를 통해 HMM과 같은 해운 대기업 유치를 위한 제도적 지원 기반이 될 '글로벌 해운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부산을 해운물류 중심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는 각종 행정특례, 세제 혜택, 이전 비용 및 연구개발(R&D) 지원, 특별 해양금융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을 구체화하고, 해사법원 설립에 대한 근거를 담자는 것이다. 이전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육상노조 설득을 위한 방법도 제시했다. 사전 소통 및 정례 협의체 구성, 일정기간 거점 근무나 원격 근무를 병행할 수 있게 하는 선택형 정착지원 및 복지 확대, 정부·기업·노조 상호간의 상생협약 체결, 내부 커뮤니케이션 활용 등을 통해 대상 직원의 이전 수용성을 제고하는 구체적인 대응전략을 내놨다. 그러면서 정부, 기업 노사, 부산시, 지역 정치권, 부산상의, 정책금융기관 등 이해관계자가 모두 참여하는 통합 거버넌스 형태의 'HMM 부산 유치 추진단' 구성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은 "글로벌 10대 선사 중 7곳이 해양도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8위를 달리고 있는 HMM 본사의 부산 이전은 국내외 해운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상공계도 부산상의를 중심으로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14 19:07:55[파이낸셜뉴스] 해운 대기업인 HMM의 본사 부산 이전은 자본의 흐름을 지역경제로 유입시키는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해운물류 거점도시로서 부산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회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4일 대통령 공약사업인 HMM 본사 부산 이전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유치 전략을 제안한 ‘HMM 본사 유치 경제효과 및 유치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HMM의 국내 경제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5년간 총 11조 2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4조 4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2만130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했다. 부산에는 생산 7조 6000억원, 부가가치 2조 9000억원, 고용 1만6000명에 상당하는 직간접 유발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HMM 본사 사옥 신축에 따른 경제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50층 규모의 인텔리전트 빌딩을 건축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단기적으로 생산유발효과 1조 3000억원, 부가가치유발 5179억원 등 1조 8000억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457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와 함께 연관산업 및 해운 클러스터 활성화, 일자리창출 및 고급 인재 유입, 해운물류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서 부산의 도시 위상 강화, 해양산업 기반시설 및 관련 혁신 생태계 촉진, 국토균형 발전 등의 정성적 효과도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상의는 싱가포르, 로테르담, 상하이 등 글로벌 해운항만 도시 개발 사례를 통해 HMM과 같은 해운 대기업 유치를 위한 제도적 지원 기반이 될 '글로벌 해운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부산을 해운물류 중심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는 각종 행정특례, 세제 혜택, 이전 비용 및 연구·개발(R&D) 지원, 특별 해양금융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을 구체화하고, 해사법원 설립에 대한 근거를 담자는 것. 이전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육상노조 설득을 위한 방법도 제시했다. 사전 소통 및 정례 협의체 구성, 일정기간 거점 근무나 원격 근무를 병행 할 수 있게 하는 선택형 정착지원 및 복지 확대, 정부·기업·노조 상호간의 상생협약 체결, 내부 커뮤니케이션 활용 등을 통해 대상 직원의 이전 수용성을 제고하는 구체적인 대응전략을 내놨다. 그러면서 정부, 기업 노사, 부산시, 지역 정치권, 부산상의, 정책금융기관 등 이해관계자가 모두 참여하는 통합 거버넌스 형태의 'HMM 부산 유치 추진단' 구성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은 “글로벌 10대 선사 중 7곳이 해양도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8위를 달리고 있는 HMM 본사의 부산이전은 국내외 해운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상공계도 부산상의를 중심으로 총력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14 14:07:16[파이낸셜뉴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할 경우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할 수 있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전 후보자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세종이나 충청권 의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한데, (해수부 부산 이전이 아니라 부산에) 외청을 두자는 의견도 있다"고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이 지적하자 "외청을 두는 것보다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효과가 훨씬 더 크다"고 답했다. 그는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한다고 세종 행정 도시를 완성하는 데 역행하거나 국가 균형 발전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해수부가 세종에 있을 때 그 효과를 100이라고 한다면 부산으로 이전해 해수부를 거점으로 북극항로 시대를 제대로 준비하고 선도한다면 부산으로 오는 것이 1천, 1만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전 후보자는 "얼음이 녹고 있고 새로운 바닷길, 새로운 뱃길이 열리고 있다"면서 "북극항로를 둘러싸고 세계 각국이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은 늦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 후보자는 해수부 장관이 되기에는 관련 상임위 활동을 하지 않아 전문성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저는 부산 사람이고 부산을 지역구로 하는 국회의원"이라면서 "부산에선 바다를 떠나선 정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 후보자는 또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즉답을 피하면서 "지금 내년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제가 장관이 된다면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고 답변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7-14 13:4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