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효성과 HS효성이 딱딱한 정장 차림을 벗고 '근무 복장 자율화' 바람에 동참한다. 지난달 효성그룹 3세 형제들이 그룹 계열 분리를 통해 독립 경영 체제로 새 출발하면서, 창의성 향상을 위한 조직문화 혁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지난 7일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율 복장 제도를 본격 확대 시행했다. HS효성도 지난 9일 자율 복장 제도를 확대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그동안 허용되지 않았던 반바지, 샌들, 부츠, 후드티, 맨투맨 착용이 자유로워졌다. 슬리퍼의 경우 폭우나 장마철에 한해 허용한다. 특히 이번 복장 자유화 결정에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회장은 지난 6월 말 효성그룹 계열분리를 앞두고 임직원들과 진행한 타운홀 미팅에서, 본인도 청바지를 즐겨 입는 만큼 직원들도 자유롭게 입는 것이 좋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현준 회장이 이끄는 효성 역시 자유로운 근무복 문화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부터 효성그룹 오너 3세들의 분리·독립 경영이 시작된 만큼, 각자가 이끄는 그룹의 성장을 도모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업 문화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현준·조현상 형제는 지난 7월 1일부터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해 독립 경영을 시작했다. 조현준 회장이 기존 지주사인 효성을, 조현상 부회장이 신설법인 HS효성을 이끌고 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개성을 존중하는 최근 기업 문화 트렌드에 맞춰 반바지 등 허용 복장의 종류가 확대됐다. 전보다 편한 복장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S효성 관계자도 "직원들의 창의성을 촉진하고 개성을 존중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한편 효성그룹은 지난 2019년 9월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존 정장 규정을 없애고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을 허용한 바 있다. 다만 자율 복장으로 전면 확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12 17:14:56[파이낸셜뉴스] 효성그룹은 지난 9일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임직원과 전남 완도군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남해본부, 동고리 어촌 주민 총 60여명이 바다숲 조성을 위한 잘피 2000주를 이식했다고 10일 밝혔다. 잘피는 해양생물의 산란장과 서식처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초류로 국제사회에서 블루카본(해양생태계의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받았다. 앞서 효성은 지난달 8일 완도군청에서 완도군 및 FIRA 남해본부와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한 바다생태계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동고리 해역 1.59㎢ 면적에 잘피 및 해조류를 심어 다양한 해양생물의 서식공간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이날 활동은 바다식목일을 기념해 진행했다. 바다식목일은 매년 5월 10일 바다 속에 해조류를 심어 바다의 사막화를 막고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기념일로 지난 2013년부터 한국이 세계 최초로 국가기념일로 제정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바다생태계 보전을 위해 기업의 환경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5-10 10:06:57[파이낸셜뉴스] [속보]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별세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3-29 18:47:24[파이낸셜뉴스] 효성그룹이 기존 지주회사를 쪼개 두 개의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계열분리를 추진 중인 가운데 그 첫 단계인 '인적분할'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될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오는 7월 1일 ㈜효성과 신설법인인 ㈜효성신설지주의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효성신설지주의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0.82(효성) 대 0.18(효성신설지주)이다. 존속지주에는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티앤씨, 효성ITX 등의 사업회사가 남고, 신설지주엔 효성첨단소재를 비롯해 효성토요타, 비나물류법인 등 6개사가 포함된다.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이 각각의 지주사를 지배하겠다는 게 이번 인적분할의 핵심이다. 기존 지주사 효성을 비롯한 섬유와 중공업·건설 부문은 형인 조 회장이, 동생인 조 부회장은 신설지주와 효성첨단소재 등 첨단소재 부문을 맡는다는 그림이다. 시장에선 인적분할을 거친 뒤 계열분리를 위해 지분 맞교환 또는 매각 등을 통해 지분정리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각자 이끄는 지주사의 지배력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재계에선 이번 효성의 인적분할과 비슷한 사례로 LG그룹에서 분리돼 나온 LX를 꼽는다. LX는 지난 2021년 5월 LG와 계열 분리를 하며 독립 경영에 나섰다. LG그룹의 지주사인 ㈜LG에서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 지주사인 ㈜LX홀딩스(옛 ㈜LG신설지주)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후 LX홀딩스는 LX인터내셔널(옛 LG상사), LX하우시스(옛 LG하우시스), LX세미콘(옛 실리콘웍스), LX MMA(옛 LG MMA) 등 4개사를 자회사로, LX판토스(옛 판토스)를 손자회사로 거느리게 됐다. 효성은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참여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증권가에선 효성그룹 대주주들의 지배력이 확고한 상황이어서 앞선 LX 사례처럼 무난한 통과를 점치는 분위기다. 효성은 조 회장 21.94%, 조 부회장 21.42%, 조석래 명예회장 10.14% 등 특수관계인 지분합계가 56.1%에 달한다. 효성그룹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자사주 소각 카드도 꺼내든 상태다. 효성 측은 이사회를 통해 분할 회사가 소유한 자사주 116만1621주(5.51%)에 대해 분할 및 재상장이 완료되기 전에 분할회사의 결정으로 전부 또는 일부를 처분하거나 소각할 수 있다고 밝한 바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3-06 10:59:16[파이낸셜뉴스] 한국무역협회는 한일교류특별위원회를 발족했으며 위원장에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이 추대됐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일 교류 특별위원회 발족식 및 1차 회의'에는 구자열 무협 회장,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 동원그룹 김남정 부회장, ㈜인팩코리아 이승현 대표 등 무협 회장단 및 기업 대표 15명이 참석했다. 한일교류특위는 일본의 경제3단체 중 한 곳인 경제동우회 산하 '일한교류위원회'와 상시 소통채널을 구축, 양국 기업의 교류 플랫폼으로 역할할 계획이다. 무협의 일본 관련 사업을 심의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구자열 회장은 한일 경제협력 확대 및 글로벌 공급망 공동 대응 등을 목표로 한일교류특위를 추진해 왔다. 한EU, 한미 교류특위도 조만간 발족시킬 예정이다. 구 회장은 "일본은 산업적 측면에서 우리와 경쟁 관계이기도 하지만 함께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라면서 "양국 기업인은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경제·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혜를 모으고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협은 일본 도쿄에서 다음달 한일 신산업 무역회의에 이어 오는 5월 한국 소비재 기업의 일본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상품전시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2-07 14:51:49[파이낸셜뉴스] 카프로 우선협상대상자에 태화그룹 티엠씨(TMC), 오퍼스PE-NH PE가 선정됐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카프로 우선협상대상자에 TMC-오퍼스PE-NH PE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카프로는 국내 유일 카프로락탐(나일론 원료)을 생산하는 업체다. 연간 생산 능력은 27만1000톤(t) 수준으로 국내 총수요 약 35%을 공급해왔다. 하지만 중국 업체 경쟁 심화 속에 수익성이 강화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다. 2023년카프로 매출액은 2022년(4272억원)대비 82.3% 감소한 755억9442만원이다. 영업손실은 394억8475만원, 당기순손실은 49억2922만원이다. 자산은 2168억원, 부채는 2417억원으로 자본은 -(마이너스)249억원이다. 카프로는 오는 4월 1일까지 완전 자본잠식 사유 해소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유가증권 시장에서 상폐될 수 있다. 설령 기한 내에 사유 해소를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더라도 상장적격성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거쳐야 한다. 앞서 카프로는 2023년 3월 최대주주가 효성티앤씨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로 변경됐다. 효성과 코오롱은 카프로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빚은적도 있다. 하지만 이들은 떠나고 있는 상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03 06:14:33[파이낸셜뉴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주사)지분 0.32%를 추가로 취득하며, 차남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에게 힘을 실었다. 조 명예회장의 친형인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주요 주주로 있는 효성첨단소재도 지분 0.15%를 취득, 조현범 회장 편에 섰다. 효성그룹도 경영권 공격을 받고 있는 조현범 회장의 백기사로 등장한 것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양래 명예회장은 지난 15일 장내에서 한국앤컴퍼니 주식 30만주(0.32%)를 주당 1만7398원에 취득했다. 총 매수금액은 52억1940만원이다. 조 명예회장은 앞서 14일에도 한국앤컴퍼니 지분 2.72%를 취득했다. 이로써 조 명예회장의 한국앤컴퍼니 지분율은 3.04%까지 확대됐다. 효성첨단소재도 조 회장의 백기사로 등판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날 한국앤컴퍼니 주식 14만6460주(0.15%) 취득 사실을 알리며 조 회장의 특수관계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효성첨단소재의 취득 가액은 26억70만4700원이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효성첨단소재가 한국앤컴퍼니의 주식을 공동보유목적으로 공시한 것은 패밀리 차원에서 조 회장의 손을 확실히 들어준 것"이라며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 의지와 효성의 비즈니스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BK파트너스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지분 18.93%), 차녀 조희원씨(10.61%),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0.81%)과 함께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섰다. 조 명예회장의 세 자녀의 지분을 합치면 30.35%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로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의 지분을 확보, 과반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는 차남 조현범 회장이 확보한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45.27%다. 부친이 확보한 지분 3.04%, 효성첨단소재 지분 0.15%를 합친 것이다. 시장에서는 조 회장이 우호지분까지 더할 경우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지분 50% 이상을 확보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12-18 14:17:42효성그룹은 13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희망2024나눔캠페인에 성금 10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 모금에는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5개 사업회사가 함께 참여했다.조현준 효성 회장은 "추운 겨울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희망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효성그룹은 나눔 활동에 앞장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기업으로 그 책임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권 기자
2023-12-13 18:11:48[파이낸셜뉴스]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효성그룹 주요 5개 회사는 8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2023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행사에서 지역사회공헌 인정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기업을 인정해주는 제도다. 올해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심사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3개 영역 중 7개 분야 25개 항목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특히 장애 전문 어린이집 활동 지원, 마포구 사랑의 쌀 나눔,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나눔, 장애 어린이 재활 치료 프로그램 지원, 장애 예술인 창작 활동 지원 등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평소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효성이 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12-08 16:03:10[파이낸셜뉴스] 효성그룹은 11일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규모는 지주사와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굿스프링스 등 6개의 계열사에서 약 200명 가량이다. 효성은 앞서 올해 상반기에도 약 2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1년에 한번 진행하던 공채를 상∙하반기로 나누며 채용 규모도 2배 늘었다. 하반기 공채 모집 분야는 크게 영업, 관리, 생산기술, 연구개발(R&D), 정보기술(IT), 건설 시공 등이다. 접수는 오는 22일까지 효성 채용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후 서류 전형, 인적성 시험, 면접, 채용 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선발된 인원은 내년 1월 정규 입사할 예정이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채용을 위해 수도권 및 지방 지역에 있는 9개 대학을 대상으로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며 "9월 15일에는 온라인 채용 상담회도 운영하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9-11 11: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