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배동 서래마을 '강남원 효성빌라'가 재건축에 속도를 낸다. 대한민국 대표 부촌인 서래마을의 고급빌라로 이 지역에서 재건축이 진행되는 첫 사례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청담동 효성빌라가 재건축을 통해 10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며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서울 서초구청은 지난 12일 서래마을 강남원 효성빌라를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정비계획안을 공고했다.지난 1984년 준공한 강남원 효성빌라는 서래마을을 지금의 고급 빌라촌으로 바뀌게 만든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서래마을은 강남원 효성빌라를 시작으로 현대아트빌라, 청광아트빌라, 베버리힐즈 등이 잇따라 들어서며 신흥 부촌으로 자리잡았다.강남원 효성빌라는 15개동 103가구 규모로 용적률 150%, 건폐율 60% 이하 1대 1 재건축에 들어가게 된다. 전체 가구가 모두 전용면적 85㎡를 넘는 중대형으로 지어진다.재건축이 본격화되면서 가격도 가파르게 올랐다. 이달 들어 전용면적 192.5㎡가 24억5000만원에, 지난달에는 전용면적 175.74㎡가 21억5000만원에 계약됐다. 2016년 2월 전용면적 179.55㎡가 16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년여 만에 5억원가량 오른 셈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서래마을 자체가 고급화된 빌라촌이고, 여기에 고급 타운하우스 형태의 재건축이 이뤄지는 셈"이라며 "대지지분도 넓기 때문에 사업이 진행되면서 가격이 오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래마을은 강남원 효성빌라나 삼창골든빌라를 제외하면 대규모 재건축을 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면서 "분담금은 조금 들어가겠지만 재건축 후 시세상승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최근 문의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인근지역에서 재건축한 고급빌라의 가격 상승 폭도 컸다. 올해 연말 준공을 앞둔 청담동 효성빌라(효성빌라 청담 101)의 경우 전용면적 199.55㎡가 지난해 6월 29억5670만원에 매매되더니 지난달에는 36억원에 거래됐다. 효성빌라 청담 101의 중간층 분양가격은 70억원선으로 알려졌다. 서래마을 효성빌라도 재건축으로 가격이 치솟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다.다만, 부동산업계에서는 가격 상승에 대해 조심스러운 시각이다. 고급빌라 전문 중개업소 관계자는 "트라움하우스를 제외하면 서래마을에서 리가든한 빌라들의 가격이 20억원대"라며 "청담동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선을 그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8-04-24 17:02:06대한민국 부촌 1번지, 강남구 청담동 일대도 재건축으로 들썩이고 있다. 오래된 아파트를 새로 짓거나 100억원대의 고급 빌라촌으로 탈바꿈하려는 움직임이 한창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청담동의 마지막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삼익아파트는 올해 착공에 들어간다. 최고 12층, 12개동 888가구로 구성된 삼익아파트는 지난 1980년 5월 입주해 40년이 다 된 단지로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도보 거리에 있고 한강 변에 자리 잡아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주변에 봉은초, 봉은중, 경기고 등이 있고 한강 공원과 청담 근린공원도 인근에 있어 생활환경이 좋은 편이어서 강남 재건축 단지 중에서도 관심 단지로 꼽힌다. 롯데건설이 전용면적 59∼235㎡ 1-90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데 이 중 212가구를 오는 11월께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난 1992년 준공된 청담동 씨티아파트 1차는 최근 시행사 원에이치가 사업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한 채에 최고 100억원이 넘는 초호화 빌라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 3200여㎡의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17층 규모의 고급 빌라 1개 동이 신축된다. 복층형과 테라스형, 펜트하우스 등 29가구로 구성되는데 가구당 분양가가 60억∼130억원에 이른다. 1982년 당시 복층 구조에 고급 자재로 지어져 대표적인 고급 빌라로 꼽혔던 청담동 효성빌라도 재건축이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7월 착공에 들어갔다. 새로 지어지는 빌라는 지하 3층, 지상 7층 2개 동, 35가구로 구성되며 1층 가구에는 단독 테라스가 제공되고 6∼7층은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전용 테라스와 루프 가든이 조성된다. 분양가는 50억∼80억원대로 이미 대다수 가구가 사전 청약을 통해 주인을 찾은 상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7-01-27 15:11:29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22일 “현재 새로 불거진 하와이 빌라는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과천 정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노철래 친박연대 의원이 “효성그룹 사건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높다. 하와이 콘도 사건이 이번에 다시 터졌다”며 효성그룹에 대한 검찰의 부실수사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법무부 및 검찰이 공식적으로 효성그룹에 대한 재수사 여부를 밝힌 첫 언급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노 의원은 “이 장관은 청문회 시에 장관은 검찰 수사의 정치적 책임자라고 말했다. 필요하면 수사 지휘권을 발동하겠다고 말했는데 지금 시점이 지휘권 발동의 적기 아니냐”고 말했다. 이 장관은 “현재 해외에 있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확인중이기 때문에 지휘권 발동 시점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춘석 민주당 의원은 “오늘 검찰이 효성그룹 수사에 대해 사실상 수사에 착수했다고 나오는 데 맞는 기사냐”는 질문에 대해 이 장관은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어 “대한통운은 압수수색을 했는데 대통령 사돈기업인 효성그룹은 자료를 임의제출 받았다. 압수수색하는 기업과 자료를 임의제출 받는 기업의 기준이 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두 사건을 평면적으로 놓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추상적인 첩보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을 자제하고 있다”며 “대한통운 사건도 자료의 상당 부분을 임의 제출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효성그룹 2세들의 해외 부동산 취득 의혹에 대해 사실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2009-10-22 13:29:07서울 강남구 청담동 옛 효성빌라 부지에 위치한 고급 주거 단지 ‘에테르노 압구정’이 최근 착공에 들어갔다. 시공은 국내 고급주택 시공 분야에서 명성을 쌓아온 장학건설이 맡아 기대를 모은다. ‘에테르노 청담’의 시공을 담당했던 현대건설이 이번에도 프로젝트 관리사(PM)로 나섰다. 이로써 에테르노는 청담동에 이어 압구정에까지 고급 주택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려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에테르노의 시공사로 선정된 장학건설은 고급 주택 시장에서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업이다. 1994년 설립된 이래 한남동, 성북동 등 국내 대표 부촌에서 대기업 오너 주택 및 전직 대통령 거주지를 시공하는 등 프리미엄 주거 공간을 창출해 왔다. 이러한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장학건설은 국내 고급 주택 건설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져왔으며, 최근 11년 연속으로 건축명장에 선정되는 등 업계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에테르노 압구정의 설계 역시 이목을 끈다. 스페인 출신의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를 맡았으며, 그의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독창적인 주거 공간이 압구정에 조성될 예정이다. 모네오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거장으로, "시간을 초월한 영속성"을 건축의 중심으로 삼는 철학을 에테르노 압구정에 반영했다. 단지 외관은 고급스럽고 강렬한 디자인을 통해 기하학적 조형미를 갖추었으며, 수직 기둥과 가로 선의 조화가 이루어내는 외관이 강남의 새로운 고급 주거지로 자리할 전망이다. 입지적 조건도 압구정과 청담의 강점을 살렸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압구정로, 도산대로, 올림픽대로 등 서울 주요 도로망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인근에 청담 명품 거리와 현대백화점, 갤러리아 백화점 등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다. 또한 청담아트센터와 같은 문화시설과 청담공원, 도산공원이 인접해 쾌적하고 풍부한 문화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도 높다. 서울시는 최근 압구정2구역을 최고 70층 규모로 재건축하는 정비계획 변경안을 공람 공고했으며, 압구정 2~5구역이 이미 설계사 선정을 완료한 상태다. 이러한 정비사업 추진에 따라 압구정 일대의 가치 상승 가능성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지하 6층~지상 15층 전용면적 237~949㎡ 총 29가구로 구성되며, 세대당 평균 주차 대수는 약 5.48대로 주차 공간을 넉넉히 확보했다. 복층형과 단층형을 포함한 지상 1~2층 코트야드 맨션(복층형) 3가구, 지상 3~9층 테라스 맨션(단층형) 21가구, 지상 10층 디럭스 펜트하우스(단층형) 2가구, 11~12층 그랜드 디럭스 펜트하우스(복층형) 2가구, 지상 13~15층 슈퍼펜트(복층형) 1가구 등 각기 특색있는 차별화된 공간으로 설계된다.
2024-11-07 11:07:59세계적인 건축 거장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한 고급 주거단지 '에테르노 압구정'이 본격적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전환에 성공하며 부동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동산 개발사 넥스플랜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 옛 효성빌라 부지에 조성되는 이 프로젝트가 지난 7월 착공에 이어 최근 본 PF 전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에테르노 압구정은 자금 조달 안정성을 확보하며 사업의 탄탄한 진행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PF 전환은 침체된 부동산 시장 상황 속에서 하이엔드 주택 개발이 자주 좌초되는 상황과 비교해 이례적이다. 최근 몇 년간 하이엔드 주택들이 저금리 기조와 부동산 열풍에 힘입어 대거 공급됐으나, 경기 악화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다수의 사업이 정체되었다. 강남 일대에서도 많은 고급 주택 프로젝트가 본 PF 전환에 실패해 착공조차 하지 못하거나 장기 미분양 상태로 공매에 넘겨지는 사례가 빈번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PF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에테르노 압구정의 PF 전환 성공은 프로젝트의 높은 안정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금융당국의 강화된 사업성 평가 기준을 충족한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청담동 일대 5,128㎡ 부지에 지하 6층지상 15층, 전용면적 237~949㎡로 총 29가구가 들어서는 초고급 주거시설이다. 1~2층은 코트야드 맨션(복층형), 3~9층은 테라스 맨션(단층형), 10층 디럭스 펜트하우스(단층형), 11~12층 그랜드 디럭스 펜트하우스(복층형), 13~15층 슈퍼펜트(복층형)로 설계돼 각 층별로 차별화된 공간 구성을 갖췄다. 가구당 주차대수는 약 5.48대에 이르러 고급 주거단지의 편리함을 극대화했다. 설계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스페인 출신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맡았다. 그는 에테르노 청담에 이어 압구정 프로젝트에서도 강남 부촌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화했다. 모네오는 건물의 외관에 기하학적 요소와 가로 및 수직 선을 조화롭게 배치해 강렬하면서도 우아한 파사드를 완성할 예정이다. 그는 사업지를 방문하며 에테르노 압구정을 압구정 일대의 '왕관 같은 곳'으로 치켜세웠고, 이로 인해 해당 프로젝트는 압구정 지역의 건축적 트렌드를 새롭게 정의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청담동 명품거리, 압구정로데오, 갤러리아 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가까이 두고 있다. 또한 청담아트센터와 도산공원 등 문화 인프라와 쾌적한 자연환경이 결합돼 최상의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분양 관계자는 “하이엔드 주택들이 자금 조달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에테르노 압구정은 착공부터 PF 전환까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압구정의 입지 가치와 에테르노 청담을 뛰어넘는 스케일로 강남을 대표할 건축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31 09:25:34부동산 디벨로퍼 넥스플랜은 올해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옛 효성빌라 부지)에 조성되는 ‘에테르노 압구정’이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하이엔드 주택이 우후죽순 선보이고 있지만 대부분 사업지들이 시공사 선정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턱을 넘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있는 것과는 달리 사업의 안정성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다. 시공은 고급주택 전문 건설사인 장학건설이 맡았다. 에테르노 청담의 시공을 맡았던 현대건설은 에테르노 압구정 프로젝트 관리사(PM)로 참여한다. 장학건설은 공사비만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대기업 오너들의 개인주택 및 인테리어 시공을 전문적으로 맡은 건설사로 유명하다. 특히 특화된 설계와 엄선된 자재 사용으로 고품격 명품시공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어 고소득 수요층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에테르노 압구정의 설계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 거장 라파엘 모네오가 맡았다. 에테르노 청담에 이은 두번째 작품인데다 전통적인 부촌인 압구정 이미지에 걸맞게 고급스러움을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시간을 초월한 영속성’을 추구하는 라파엘 모네오의 건축 철학이 반영돼 강남 내에서도 차별화된 고급 주거공간으로 구현된다. 단지 외관은 힘이 있는 우아한 디자인을 통해 존재감을 한층 높였고, 가로 선과 수직 기둥을 적절히 활용해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을 담아 파사드를 완성할 예정이다. 라파엘 모네오는 사업지 방문 당시 에테르노 압구정에 대해 일대의 ‘왕관 같은 곳’이 될 것이라고 극찬한 바 있는 만큼, 노후 단지가 즐비한 압구정 일대에 새로운 건축 트렌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단지 가까이에 압구정로, 선릉로, 도산대로, 올림픽대로, 성수대교, 영동대교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청담동 명품거리, 압구정로데오, 갤러리아 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가까이 있다. 여기에 청담아트센터를 필두로 각종 문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도산공원 및 청담공원 등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서울시는 최근 압구정2구역을 최고 70층 규모로 재건축하는 내용의 정비계획 변경안을 공람 공고했다. 현재 2~5구역이 정비사업 설계사 선정을 마쳤으며, 연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에,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100억원을 웃도는 금액에 거래되는 등 정주환경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한편 에테르노 압구정은 지하 6층~지상 15층 전용면적 237~949㎡ 총 29가구로 구성된다. 부지 면적만 5,128㎡로 에테르노 청담보다 약 1.6배 크다. 층별로는 △지상 1~2층 코트야드 맨션(복층형) 3가구, △지상 3~9층 테라스 맨션(단층형) 21가구 △지상 10층 디럭스 펜트하우스(단층형) 2가구 △11~12층 그랜드 디럭스 펜트하우스(복층형) 2가구 △지상 13~15층 슈퍼펜트(복층형) 1가구 등 각기 특색있는 차별화된 공간으로 설계된다. 주차대수는 가구당 약 5.48대에 이른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선보였던 하이엔드 주택들이 시공사 선정이나 PF 문제 등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원활하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올 초 입주한 에테르노 청담을 통해 브랜드 및 상품에 대한 가치도 인정 받았다”며 “에테르노 압구정은 강남 내에서도 부촌으로 통하는 압구정이라는 입지 가치와 에테르노 청담을 능가하는 스케일로 조성되는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0 14:24:59[파이낸셜뉴스] tvN드라마 '엄마 친구 아들'과 영화 '베테랑2' 주연으로 활약 중인 배우 정해인이 6년 전 44억원에 매수한 서울 청담동 빌라 시세가 30억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부동산업계와 뉴스1 등에 따르면 정해인은 2018년 9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효성빌라 한 채를 본인 개인 명의로 44억원에 사들였다. 이 빌라는 복층형 구조에 바닥층 212.80㎡, 복층 27.85㎡로 전체 전용면적은 240.24㎡다. 효성빌라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담역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완공된 지 40년 된 노후 주택이지만 정해인이 매수한 가구는 대지면적이 235.884㎡로 투자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시세를 보면 효성빌라 전용 231㎡ 매물은 지난 2022년 2월 70억원에 팔렸다. 인근에 진흥빌라를 재건축한 어퍼하우스 청담 2차의 분양가도 전용 272.91㎡ 기준 83억원을 넘었다. 이를 감안하면 정해인의 효성빌라는 6년 전 매입가에 비하면 28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배우 정해인은 최근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 출연하고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09 06:56:39[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서울 강남구 초고가 주택인 ‘에테르노 압구정’을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매일경제와 업계 등에 따르면 손흥민은 에테르노 청담의 후속 모델인 에테르노 압구정의 그랜드 디럭스 펜트하우스를 최근 분양받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가는 약 4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옛 효성빌라 용지 일대에 조성되는 단지로 총 29가구 규모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스페인출신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를 맡았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며 준공 예정년도는 2028년이다. 해당 주택은 최소 분양가가 200억 원부터 시작하는 초고가 주택이다. 에테르노 압구정중 가장 비싼 주택(슈퍼 펜트하우스)의 분양가는 7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에테르노 압구정은 슈퍼 펜트하우스와 일반 테라스 맨션 등 몇 가구를 제외하고는 펜트하우스 타입이 전부 분양됐다. 이와 관련해 손흥민은 두 번째로 높은 주택형인 그랜드 디럭스 펜트하우스를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27 20:47:29사방이 꽃으로 가득했던 밤, 제자에게 전화가 왔다. "선생님 이 봄을 어쩌면 좋아요" 무슨 사정이라도 생긴 건 아닐까. 취해 우는 그 앞에서 나는 현실적인 사람이 돼 있었다 제자는 다음날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꽃길을 걸으며 되는 일 없는 자신이 떠올랐다 했다. 아름다움은 상처를 건드린다. 이 꽃이 지고 녹음이 오면 그 마음도 단단해지리라 지난해는 4월에 비가 내렸다. 막 피어 오르던 꽃들이 봄비에 젖어 흘러내려 화사한 봄꽃을 제대로 못 본 것 같다. 젖은 꽃잎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올해는 너무 화려하다. 여기저기 눈길이 가는 곳에는 꽃이 있다. 올해처럼 완벽한 봄을 보는 일은 큰 행복이다. 우리 동네는 효성고등학교 옆에 벚꽃동산이 있는데, 외출할 때나 산책을 하다 보면 거의 전교생이 나와 선생님이 사진을 찍고 있는 것을 본다. 왜 이리 설레는가. 개나리는 지금도 남아 있고, 조팝나무도 하얗게 고개를 내밀고 멀리서 산벚나무들의 연한 봄빛이 너울거리고 있다. 내 작은 정원에는 할미꽃, 명자나무꽃, 돌단풍, 수선화들이 피어 있다. 모란은 곧 터질 것 같은 봉오리를 지어 올리고 있다. 풀을 뽑다가 꽃 피운 풀은 뽑지 않는다. 그것도 봄의 한가락에 음악의 한 곡조가 되고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날 밤이었다. 11시쯤 전화가 울렸다. 이 시간에 전화 울리는 것은 위급뿐인데, 서둘러 받았는데 제자 민식군이었다. "선생님 봄이 왔어요. 이 봄을 어쩌면 좋아요." 그는 취해 있었다. 아마도 술에 취하고 봄에 취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내게 전화를 했던 것이다. 봄에는 남자가, 가을에는 여자가 취한다고 듣긴 했지만 그에게 무슨 절박한 사정이라도 있는가 나는 그것부터 걱정했다. 그만큼 나는 현실적이 되어버렸고, 아직 그는 봄에 취해 울었던 것이다. 남자는 울어선 안 된다고 어른들은 가르쳤다. 우리 어머니도 외아들인 내 동생에게 오직 한가지 울면 회초리를 들었다. 울음을 허락받지 못한 남성들은 미세한 감정을 어디다 풀어버리는지 모르지만 사실 인간은 울고 싶을 때가 있는 법이다. 강한 남자로 보이려면 눈물은 허용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남자에겐 거의 철칙이었다. 이 세상에는 절벽 같은 좌절이 있고, 얼음 덩어리 같은 냉대도 있는 것이다. 내 마음은 주고 싶은데 받아들이지 않는 마음 또한 존재하는 것이다. 벚꽃잎처럼 후다닥 떨어져 가벼워지면 좋겠지만 온몸을 털어도 달라붙어 있는 홀로라는 외로운 병은 함께 살아가는 몸속의 장기 같기도 한 것이다. 그다음 날 그는 말했다. 온 천지에 꽃들이 피어나고 봄은 온통 사람 마음을 흔들고 있는데 되는 것이라곤 없고 뼛속까지 외로운데 늦게 친구들과 헤어져 잎이 자욱이 쌓인 분홍빛 꽃길이었다고 한다. 한 발짝 한 발짝 걷다가 갑자기 자신도 모르게 울음이 터져나왔고 순간 '사나이의 울음'에 대한 내 강의를 떠올렸는지 모른다. 눈물이 터질 때 그의 운동화에는 연분홍 꽃잎들이 묻어 있었을 것이고, 그의 눈에는 자신의 눈물방울로 보였을 것이다. 꽃잎은 지고 신록이 눈부시다가 곧 녹음으로 변하고 검푸른 녹음으로, 짙푸른 녹음으로 변하면서 민식이도 마음이 단단해지리라 생각한다. 젊은 날 꽃잎 위를 걸으며 봄에 취하고 술에 취해 한번 울었다는 것, 아름다운 일이라고 나는 말해 주었다. 그다음 날도 민식이는 다시 전화를 해 죄송했다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다 아니야 내게 잘했어, 그런 순간에 전화하고 싶은 선생이 되어 나는 많이 기뻤어 그리고 걱정도 되고. 세번이나 신춘문예에 떨어졌지만 반드시 기회는 올 거야. 넌 이미 시인이다. 이번엔 그가 웃었다. 술에 취해 언, 골목길을 걷는 사람은 이 세상에 많단다. 가끔 아름다움은 우리들 상처를 건드리지. 외로움을 툭 차기도 하지. 그러면서 그 아름다움을 힘으로 다시 살아가는 거지. 네 가슴속에 쌓인 꽃잎들이 하나하나 이름을 달고 세상에 나오면 너의 글은 사람들을 위로하게 될거야. 난 널 믿는다. 딸이 프리지어 한 다발을 사 왔다. 식탁에 놓으니 집이 환하다. 밤에도 낮에도 전등불 같은 따뜻함이 느껴진다. 밖은 꽃들이 피어나 거리를 환하게 하지만, 아직은 집 안에 두는 꽃은 나를 행복하게 한다. 나는 꽃을 자주 사는 편이다. 내가 사는 집 앞에는 언제나 꽃을 두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눈길을 주게 하였다. 꽃은 혼자 보는 게 아니다. 함께 보고 함께 웃어주는 것이 꽃에 대한 예의다. 꽃을 바라보면서 찡그리는 사람은 없다. 아주 옛날에 고향 마당 뒤편은 화려한 꽃밭이었다. 집안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아버지, 어머니가 얼굴이 붉어지고 한바탕 싸움이 지나가고 나면 어느 시간엔 아버지가, 어느 시간엔 어머니가 그 꽃밭에 서 있었다. 그때는 몰랐다. 아버지나 어머니가 화를 다스리느라 그 꽃밭에 계셨다는 것을. 내가 남편과 싸우고 나서 알았다. 내가 마흔쯤이었을 때 우리 집은 한 오십평의 정원이 있었다. 집안이 바위에 짓눌린 듯 무거워지면 때로는 남편이 그 정원에 서 있고, 그가 들어오면 내가 그 정원에 서 있었다. 자신을 견디느라 남편과 나도 그 정원이 어머니 같은 곳이었다. 산수유와 개나리, 진달래, 목련과 작약과 모란이 피어나는 그 정원에서 참 오랫동안 눈물을 견디었던 시절이 있었다. 마음만 시끄러워도 정원에만 나가면 어머니의 쓰다듬는 손길이 있고, 함께 웃어 주는 어머니의 미소가 있었다. 그 정원을 떠나왔지만, 그래서 아파트에서도 빌라에서도 살았지만 언제나 꽃을 안고 살았다. 산다는 것은 견디는 일이다. 그 견디는 힘을 나는 참 많이도 꽃에 의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강아지를 키우는 친구는 그를 반려라고 하지만 나는 꽃이 반려다. 너무 시간이 짧다고 친구는 말하지만 꽃이 피려는 준비기간에도, 몽우리로 바시시 얼굴을 내밀려는 순간에도 개화에서 지는 과정이 다 인생사다. 꽃이 지고 그것을 쓰레기봉투에 담을 때도 한바탕 나에게 행복을 안겨준 그 사랑 때문에 빈자리를 견디어 낸다. 고맙다고 말하면서. 기다림을 배우면서. 지금은 꽃의 계절이다. 민식이가 꽃처럼 피어나는 생의 계절이 오기를….
2024-04-16 18:26:49[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이휘재와 인기 여배우 최지우가 재건축을 앞둔 청담동 빌라를 팔아 수십억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비즈한국에 따르면 이씨는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효성빌라를 매각했다. 이씨는 지난 2000년 3월 매입한 이 빌라 복층 세대(전용면적 69평형)를 지난 8월 약 90억원에 팔았다. 최씨는 1998년 1월에 분양받은 이 빌라 복층 세대(전용면적 59평형)를 비슷한 시기 약 74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으로부터 빌라를 매입한 매수자는 효성빌라 단지 재건축 시행사인 부동산개발업체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두 사람이 매매가 공시 이전에 빌라를 매입해 정확한 시세차익은 알기 어렵다면서도, 인근에 위치한 청담동 삼익아파트의 1998년 매매가가 1억75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소 6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남겼을 것으로 추정한다. 청담동 101번지, 81, 81-7, 62, 64번지는 모두 효성빌라로 불린다. 1980년대에 지어진 효성빌라는 단지 면적은 넓고 가구수는 적어 대지지분이 넓어 재건축 투자처로 주목받아왔다. 배우 정해인도 2018년 9월 44억원에, 배우 김래원은 2020년 5월 37억원에 이 빌라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휘재는 1992년 MBC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2010년 플로리스트 문정원과 결혼해 쌍둥이 형제 서언·서준군을 슬하에 뒀다. 최씨는 드라마 ‘겨울연가’로 한류스타가 된 뒤 지난 2018년 9살 연하로 알려진 일반인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2년 뒤 2020년 45세에 첫 딸을 품에 안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0-22 08: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