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맥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항산화 효소 연구 성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하고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고기능성 화장품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따. 코스맥스차이나는 극한환경에 서식하는 미생물에서 항산화 효소인 SOD(Superoxide Dismutase)를 찾아내고, 이를 안정화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 6월 바이오 분야 상위 10% 국제 학술지 국제 생물 고분자 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Macromolecules)에 '잠재적 산업 적용을 위한 극한환경 미생물 유래 고내성 SOD 발굴, 발현 및 특성 분석' 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코스맥스는 자체 바이오 효소 플랫폼을 활용해 화산지대, 사막 등 극한환경 미생물에서 SOD 효소를 발굴했다. SOD는 자외선과 공해 등으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노화와 피부 트러블 예방에 효과적인 항산화 효소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그동안 업계에서 SOD는 비타민C보다 약 1만 배 빠른 반응 속도를 보이지만 불안정성이 높아 화장품 적용에 제약이 있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를 활용해 수천 개의 SOD 유전자 후보 중 안정성과 효능이 높은 효소를 선별하고 섭씨 70도 이상의 고온과 pH 4~12 범위의 산성도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항산화 성분 수요 확대에 맞춰항산화 화장품에 적용할 신규 성분 연구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8-06 10:08:17[파이낸셜뉴스] 1초당 100만 번이라는 빠른 속도로 작동하는 생체 효소 분자의 반응 과정이 ‘분자 영화 기술’로 포착됐다. 이번 연구로 효소 활성을 결정짓는 요소도 새롭게 밝혀져 신약 개발과 생체 모방 촉매 설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물리학과 김채운 교수팀은 탄산탈수효소II가 이산화탄소를 탄산으로 바꾸는 반응을 원자 수준에서 추적하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탄산탈수효소II(Carbonic Anhydrase II)는 이산화탄소를 물에 잘 녹는 탄산이온으로 바꾸는 단백질 촉매다. 이 촉매 분자의 활성자리에 이산화탄소가 붙었다가 탄산으로 바뀌어 떨어지는 반응이 일어나는데, 반응이 1초에 100만 번 이상 일어날 정도로 빨라 그 중간 과정을 들여다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왔다. 연구팀은 자체 설계한 분자 영화 기술로 반응 전 과정을 포착하고, 활성자리에서 물 분자가 자리를 바꾸고 새 물이 유입되면서 탄산이온이 빠르게 방출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물 분자의 재배열과 교체라는 반응 중간 단계가 생성물 방출 속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는 의미다. 분자 영화 기술은 온도를 낮춰 효소 반응을 인위적으로 멈춘 뒤, 고정된 구조를 X선으로 연속 촬영해 시간 순서대로 복원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영하 183℃에서 효소를 결정화한 뒤, 광분해성 기질(3NPA)을 넣었다. 이 기질은 자외선을 받아 효소의 활성자리에 순간적으로 이산화탄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서 온도를 영하 73℃까지 단계적으로 높이며 구조를 촬영했고, 이 X선 구조 데이터를 이어 붙여 효소 반응 전 과정을 ‘분자 슬로우모션 영화’처럼 재구성했다. 김채운 교수는 “새롭게 밝혀진 원리는 단백질 공학과 신약 개발은 물론 물 분자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방식의 생체 모방 촉매 설계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5월 12일 온라인 출판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10 16:34:28[파이낸셜뉴스] 에이치피오 신제품 ‘휘게 비움라인 효소’가 소비자에 관심을 크게 받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피오(H.PIO)가 최근 CJ온스타일 ‘최화정쇼’ 라이브 방송에서 새롭게 선보인 ‘휘게 비움라인 효소’가 론칭과 동시에 전량 매진을 기록했다. ‘휘게 비움라인 효소’는 에이치피오의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덴프스(Denps)’의 ‘휘게엔자임 액티브’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리뉴얼 버전이다. 덴프스가 10년 이상 축적해온 효소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활성 저분자 효소 배합 시스템을 적용해 이전 제품 대비 효소 활성도를 측정하는 역가 수치를 200%이상 강화한 100만 역가 수치를 보장한다. 특히 탄수화물 분해효소인 α-아밀라아제 함량을 높여 탄수화물을 섭취가 많은 한국인이 적은 양으로도 체내 효소 활성도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차별화되어 있다. 또한, 곡물, 채소, 생균을 포함해 50여 가지 이상의 원료를 함유한 덴프스 독점 개발 원료 ‘휘게 저분자 발효 효소 밀리언’을 적용해 다양한 연령층이 열량 부담 없이 손쉽게 섭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스노우 멜팅 공법을 채택해 부드러운 입자와 풍부한 곡물 맛을 구현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에이치피오 관계자는 “휘게 비움라인 효소가 당사의 독보적 기술력과 독점 개발 원료 등으로 집약된 프리미엄 효소 제품인 만큼 첫 방송부터 전량 매진을 달성하며 높은 시장 반응을 체감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닌 제품군으로 육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5-02-24 11:10:10HLB제넥스는 지난해 10월 HLB그룹이 제노포커스를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현재 김의중·김도연 두 대표가 공동으로 회사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고 있다. 두 대표는 2일 인터뷰에서 글로벌 효소 및 바이오헬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도연 대표는 HLB그룹이 제노포커스를 인수한 배경에 대해 "기존 효소 및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제노포커스는 락타아제(Lactase) 및 카탈라제(Catalase) 등 산업용 효소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경쟁력을 높여왔다. 효소 산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필수 소재다. HLB그룹은 인수 후 유상증자를 통한 대규모 투자, 그룹 내 계열사와의 협업 등을 통해 HLB제넥스를 차세대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제약, 식품, 화장품, 환경, 농·축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효소를 효소-소재-완제품에 이르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의중 대표는 "효소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수요 증가에 맞춰, 맞춤형 특수 효소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글로벌 효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HLB그룹의 일원이 된 HLB제넥스는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협업을 통해 사업 확장 및 수익 극대화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GF퍼멘텍의 비타민 K2, 나토키나아제 등의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활용해 HLB제약과 협업하고 진단용 효소는 HLB 파나진과의 협력을 통해 진단 기술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화장품은 HLB글로벌과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화장품 소재 개발에 나선다. HLB제넥스는 새로운 효소 제품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전략이다. 지난해 출시한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제조 효소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과 판매가 예상된다. 김도연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기존 제품을 개량하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신규 시장에 진출하고, 바이오헬스케어 소재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는 바이오헬스케어 소재 생산에 필요한 플랫폼적 성격이 강한 효소들을 주로 개발하고 있는데, 효소 자체의 매출 보다는, 남들이 가지지 못하는 효소를 개발해 직접 차별화된 바이오헬스케어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HLB제넥스의 사업 모델은 주로 기업간거래(B2B) 중심이었는데 앞으로는 소비자간거래(B2C) 시장으로 사업 영역도 넓힌다. 이를 위해 GF퍼멘텍이 개발한 바이오세라마이드 NP를 활용한 화장품 원료 및 완제품을 출시했고 자체 효소 기술을 기반으로 체내 흡수율이 높은 건강기능식품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존 기업 고객뿐만 아니라 소비자 대상 제품으로도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B2C 전문 계열사들과 협력해 적극적인 시장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자회사 바이옴로직에서 개발하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에 대해서는 HLB 그룹내 신약 전문가들과 함께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 면밀히 검토하며 R&D를 준비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은 회사의 미래 먹거리가 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2년이란 짧은 기간 내에 대규모 이익을 발생시키는 기업으로 회사를 키우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기존 수익성 높은 산업용 효소사업의 시장 확대 및 제품 다양화 전략을 이어 나가고, 즉시 개선이 가능한 고효율 효소를 개발,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특이성 있는 효소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재무적 여건 및 마케팅 역량 부족으로 B2C에 접근하지 못했는데 HLB 그룹의 일원이 되면서 투자를 위한 재무적 역량이 제고되고, 계열사들과의 협력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게 됐다"며 "중장기적으로 대규모 매출이 가능한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시장을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회사의 영구적인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는 든든한 유동성, 캐시카우로서 핵심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실현하는 현금창출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기간에는 영구적인 성장의 기반이 될 현금창출력에 집중하고, 긴 호흡으로 차원이 다른 혁신과 변화를 위한 스토리를 써 갈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2-02 18:32:20[파이낸셜뉴스] HLB제넥스는 지난해 10월 HLB그룹이 제노포커스를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현재 김의중·김도연 두 대표가 공동으로 회사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고 있다. 두 대표는 2일 인터뷰에서 글로벌 효소 및 바이오헬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도연 대표는 HLB그룹이 제노포커스를 인수한 배경에 대해 "기존 효소 및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제노포커스는 락타아제(Lactase) 및 카탈라제(Catalase) 등 산업용 효소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경쟁력을 높여왔다. 효소 산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필수 소재다. HLB그룹은 인수 후 유상증자를 통한 대규모 투자, 그룹 내 계열사와의 협업 등을 통해 HLB제넥스를 차세대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제약, 식품, 화장품, 환경, 농·축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효소를 효소-소재-완제품에 이르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의중 대표는 "효소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수요 증가에 맞춰, 맞춤형 특수 효소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글로벌 효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HLB그룹의 일원이 된 HLB제넥스는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협업을 통해 사업 확장 및 수익 극대화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GF퍼멘텍의 비타민 K2, 나토키나아제 등의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활용해 HLB제약과 협업하고 진단용 효소는 HLB 파나진과의 협력을 통해 진단 기술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화장품은 HLB글로벌과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화장품 소재 개발에 나선다. HLB제넥스는 새로운 효소 제품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전략이다. 지난해 출시한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제조 효소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과 판매가 예상된다. 김도연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기존 제품을 개량하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신규 시장에 진출하고, 바이오헬스케어 소재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는 바이오헬스케어 소재 생산에 필요한 플랫폼적 성격이 강한 효소들을 주로 개발하고 있는데, 효소 자체의 매출 보다는, 남들이 가지지 못하는 효소를 개발해 직접 차별화된 바이오헬스케어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HLB제넥스의 사업 모델은 주로 기업간거래(B2B) 중심이었는데 앞으로는 소비자간거래(B2C) 시장으로 사업 영역도 넓힌다. 이를 위해 GF퍼멘텍이 개발한 바이오세라마이드 NP를 활용한 화장품 원료 및 완제품을 출시했고 자체 효소 기술을 기반으로 체내 흡수율이 높은 건강기능식품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존 기업 고객뿐만 아니라 소비자 대상 제품으로도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B2C 전문 계열사들과 협력해 적극적인 시장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자회사 바이옴로직에서 개발하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에 대해서는 HLB 그룹내 신약 전문가들과 함께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 면밀히 검토하며 R&D를 준비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은 회사의 미래 먹거리가 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2년이란 짧은 기간 내에 대규모 이익을 발생시키는 기업으로 회사를 키우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기존 수익성 높은 산업용 효소사업의 시장 확대 및 제품 다양화 전략을 이어 나가고, 즉시 개선이 가능한 고효율 효소를 개발,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특이성 있는 효소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재무적 여건 및 마케팅 역량 부족으로 B2C에 접근하지 못했는데 HLB 그룹의 일원이 되면서 투자를 위한 재무적 역량이 제고되고, 계열사들과의 협력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게 됐다"며 "중장기적으로 대규모 매출이 가능한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시장을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회사의 영구적인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는 든든한 유동성, 캐시카우로서 핵심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실현하는 현금창출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기간에는 영구적인 성장의 기반이 될 현금창출력에 집중하고, 긴 호흡으로 차원이 다른 혁신과 변화를 위한 스토리를 써 갈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1-31 16:20:08[파이낸셜뉴스] 경북대 김경진 교수팀이 ㈜자이엔, CJ제일제당㈜과 함께 PET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세계 최고 성능의 효소(바이오촉매) '쿠부M12'를 개발했다. 이 효소는 0.58g만 있어도 PET 폐 플라스틱 1㎏을 8시간 만에 완전 분해했다. 특히 이제까지 개발된 바이오 촉매들은 70도 이상의 고온에서 사용됐지만, 쿠부M12는 40도에서도 플라스틱을 잘 분해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진이 개발한 바이오촉매가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3일(한국시간) 발표됐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품질이 낮은 폐 플라스틱 조각인 'C급 플레이크 원료'를 쿠부M12로 고순도의 PET 원료인 테레프탈산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페트병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화학 촉매를 이용해 PET 플라스틱을 열로 녹이거나 용매제로 분해해 원료를 만들어 내는 화학적 재활용법이 등장했다. 하지만, 원료 오염에 따른 한계 때문에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 폐기물이 제한돼 있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아 완벽한 대안으로 자리 잡지는 못하고 있다. 연구진은 자연환경에서 나무가 썩는 것처럼 효소가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생물학적 재활용법에 주목했다. 그결과 PET플라스틱을 생물학적으로 분해하는 고성능 효소 '쿠부'를 개발했다. 쿠부는 PET 플라스틱만 분해하고 순수 PET 원료인 테레프탈산을 만드는 등 플라스틱 분해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거의 없다. 또 재활용때 소재의 품질도 뛰어나다. 또한 연구진은 쿠부에 효소공학을 적용, 더 강력한 개량 바이오촉매인 '쿠부M12'까지 개발했다. 쿠부M12를 테스트한 결과 1㎏의 PET 플라스틱을 0.58g의 소량으로 1시간 이내에 45%, 8시간 만에 90% 이상 분해하는 세계 최고의 성능을 보였다. 김경진 교수는 "바이오 촉매를 통한 생물학적 재활용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 오염된 플라스틱까지도 영구적 재활용이 가능하게 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개발한 쿠부M12는 자연이 가진 위대한 잠재력을 파악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화학 산업에서 바이오촉매를 응용한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경진 교수는 생물학적 재활용(BR)의 국내 최초 사업화를 위해 ㈜자이엔을 창업했다. ㈜자이엔은 효성TNC 등과 함께 폐섬유의 재생 연구에 돌입하는 등 바이오 촉매의 선택성을 이용해 재활용이 어려운 혼합 PET 원료의 재생을 현실화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1-02 12:33:34㈜로하스메디가 건강식품 브랜드 '메디맥스(MEDIMAXX)'를 새롭게 론칭하며, 첫 제품으로 백만골드발효효소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백만골드발효효소는 2022년 출시한 365리얼효소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기존 40만 역가에서 250% 향상된 100만 역가를 자랑한다고 전했다. 고함량 효소를 통해 소화 작용을 빠르게 돕고, 다양한 음식물을 효율적으로 분해하는 데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5가지 부형제를 배제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부드러운 곡물 맛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휴대가 간편한 스틱형 포장으로 설계되어 섭취 편의성까지 갖췄다. 로하스메디 관계자는 "백만골드발효효소는 기존 효소 제품들과 차별화된 고역가 효소로, 소화 건강을 위한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혁신적인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4-12-23 11:06:19【파이낸셜뉴스 담양=황태종 기자】전남 담양에 위치한 건강기능식품 전문 제조기업인 엔피케이㈜가 자체 생산한 글루텐분해효소가 정부로부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20일 엔피케이㈜에 따르면 자체 생산한 글루텐분해효소가 전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4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신규 인증을 획득했다. 글루텐분해효소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NET 신기술인증을 받은 '팽화곡물 발효를 통한 글루텐 분해 식품소재 제조 기술'로 개발된 혁신적 효소식품이다. 글루텐을 분해해 장 속 소화를 돕고 소화 불량과 복부 불편감 완화에 도움을 줘 밀가루 음식을 자주 섭취하거나 식후 더부룩함을 느끼는 사람, 글루텐 불내증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자연 발효된 알파아밀라아제와 프로테아제도 포함돼 있어 강력한 소화 보조 역할을 하며, 발효 과정 중 생성된 폴리감마글루탐산과 같은 유익한 대사산물까지 함유하고 있어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김상준 대표이사는 "이번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인증은 엔피케이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의 신뢰를 얻고, 소비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제품 개발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매년 우리나라 제품 중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선정해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증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에 드는 품목인 '세계일류상품'과 7년 이내 '세계일류상품' 진입 가능 품목인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나뉘는데,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정부로부터 성장성을 인정받아 육성 대상으로 지정됐거나 △최근 3년 이내 신기술이나 신제품 인증을 받은 상품 △최근 3개년 연평균 수출 증가율이 동기간 국가 전체의 연평균 수출 증가율보다 높은 제품 및 상품 등 세 가지 기준 중 하나를 충족하고 추천위의 심의를 통해 시장성 및 성장성을 높이 평가받아야 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20 12:27:21HLB그룹이 국내 유일의 맞춤형 산업용 특수 효소를 생산하는 바이오헬스케어 소재 전문기업 ‘제노포커스’를 인수한다. 28일 제노포커스 공시에 따르면 HLB, HLB파나진을 비롯 HLB생명과학, HLB테라퓨틱스, HLB인베스트먼트 등 7개 그룹사는 제노포커스 지분 26.48%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HLB를 중심으로 한 HLB계열사들이 인수와 증자로 250억원을 투자하고, 투자자 그룹이 550억원을 전환사채로 투자해 총 800억원의 투자로 제노포커스를 인수하는 구조다. HLB의 인수와 유동성 보강으로, TSMC 등에 산업용 효소를 공급하고 있는 제노포커스는 약 700억원의 신규자금 확보로 본격적으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국내 1위 산업용 효소 생산기업인 제노포커스는 지난 2000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반재구 박사가 창업해 2015년 코스닥에 상장된 회사로, 면역증강물질이자 프리바이오틱스의 일종인 갈락토올리고당을 만드는 효소, ‘락타아제’를 고효율로 생산하는데 성공해 이 분야에서는 독보적 기업으로 꼽힌다. 전 세계적으로 해당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는 제노포커스를 포함 두 곳에 불과해, 프리미엄 유제품,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계약 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 기업은 이와 함께 반도체 공정에서 식각 및 세척을 위해 필수적인 과산화수소를 사용 후 물과 수소로 분해해 주는 효소, ‘카탈라제’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동사는 유전자 분석부터 게놈(genome)편집, 단백질 개량, 발효와 제형화 등 전체 프로세스를 독자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독보적인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수요자 니즈에 맞는 맞춤형 생산을 진행할 수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창업과 상장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면서 효소분야에서는 흑자기조를 유지해왔으나, 자회사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등에 많은 연구개발비가 집행되며 유동성 어려움을 겪었고, 이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기업으로의 인수설이 돌기도 했다. 이번 인수로 자회사 GF퍼멘텍을 통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양산에 성공한 비타민(Vitamin) K2의 글로벌 공급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비타민 K2는 칼슘이 뼈에 잘 흡수되도록 촉진하는 효능이 있는데, 시장 규모가 연평균 30% 이상 커지고 있어 미래 유망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건기식 원료로 등재해 국내 시장은 막 개화기에 들어선 가운데, GF퍼멘텍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비타민 K2를 생산하고 있다. HLB그룹의 입장에서는 그동안 추진해온 바이오헬스케어 소재 사업 등 신사업을 크게 확장할 수 있게 되었고 특히 건기식, 기능성 화장품 소재 분야에 있어서는 그룹 내 시너지도 기대된다. HLB가 다양한 형태의 신약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제노포커스는 지난 6년동안 350억을 투자해 개발해온 마이크로바이옴·효소 분야에서의 신약개발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HLB그룹 M&A를 총괄하는 임창윤 부회장은 “우리는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신약개발과 바이오 헬스케어 소재 분야 등으로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이렇게 인수한 기업들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부회장은 “제노포커스는 건강기능식품이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등의 핵심 소재인 효소와 정밀발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 그룹의 중장기 글로벌 외연 확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8 19:59:58고대곡물 전문기업 그레인온이 신제품 ‘르셀란테 파로효소’를 SK 홈쇼핑 방송에서 소개하며 판매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송에서는 전문가의 실시간 시연과 함께 할인 및 사은품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어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그레인온의 신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레인온은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홈쇼핑 시청 인증 이벤트 및 구매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그레인온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소통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며 홈쇼핑 시청 인증 이벤트 및 구매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여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8 16:5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