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튜디오드래곤의 올 상반기 메가 히트작 ‘눈물의 여왕’이 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종영 후 반년이 지난 시점에도 드라마 관련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22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따르면 드라마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오는 11월 1일 일본 도쿄에서 '눈물의 여왕' 앵콜 팝업스토어를, 연내 대만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앞서 지난여름 서울에 이어 일본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4개 도시와 필리핀 마닐라까지 총 3개 국가에서 ‘눈물의 여왕’ 팝업스토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팝업스토어에서는 파일, 아크릴 키링, 키홀더, 엽서 세트, 토트백 등의 MD상품이 인기를 얻었다. 여기에 드라마 속 현우의 고향인 용두리에서 해인의 머리를 말려주던 헤어드라이어, 현우와 해인이 서로의 운명을 확인한 MP3 플레이어, 해인의 녹음펜 등 드라마에서 실제 사용했던 소품들이 전시돼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눈물의 여왕' 260여개 IP중 역대 톱10에 든 고수익 작품 ‘눈물의 여왕’은 스튜디오드래곤이 보유한 260여개 IP중 역대 톱10 안에 꼽힐 정도로 고수익을 안겨준 효자 콘텐츠다. 온에어 이전 방영권 판매로 흑자를 만들어 낸 데 이어 MD상품 팝업스토어와 OST 사업이 나란히 순항 중이다. 추가적으로 최근 튀르키예 리메이크 판권 계약이 체결됐고, IP를 활용한 공연화 논의도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작품으로 인한 이익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해외 팬들의 뜨거운 열기 덕에 일본 도쿄에서의 팝업스토어 추가 일정을 확정했으며, 공 연사업 등 추가적인 부가사업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2024년 4월에 인기리에 종영한 ‘눈물의 여왕’은 최종화 시청률 평균 24.9%를 기록하며 방영 채널인 tvN에서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전세계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되며 올해 상반기 누적 2900만뷰와 6억8260만 시간을 기록하며 올 상반기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된 K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 성과를 거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22 11:40:41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사진)의 '비은행 강화' 포석인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우리PE)이 잭팟을 터뜨렸다. 최근 5년 간 순내부수익률(IRR) 약 66%, 투자원금대비수익률(MOIC)이 2배에 달해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PE는 최근 2차전지 전해액 기업 엔켐 전환사채(CB)에 투자한 후 일부를 보통주 전환 및 장내 매각을 단행했다. 2023년 6월 투자 후 단기간 내 MOIC 약 3~4배라는 막대한 수익률을 냈다. 우리PE는 엔켐 CB 투자 컨소시엄의 앵커(핵심)투자자로서 투자를 주도했다. 그린ESG성장제1호PEF 300억원, 엔에이치우리뉴딜그로쓰알파제1호PEF 300억원 등 600억원 규모 투자다. 컨소시엄은 우리PE가 운용하는 펀드 외 파라투스뉴노멀티씨비PEF 200억원, KDBC공동투자PEF 200억원, 시냅틱미래성장제1호PEF 100억원 등 1100억원 규모 투자자로 이뤄졌다. 엔켐 지분율 8.32% 수준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엔켐은 로컬 매출 위주의 중국 기업을 제외하고 사실상 글로벌 전해액 선도기업이다. CB 투자는 업사이드(기업가치 성장여력), 하방 안정성이 있었지만 우리PE의 투자 당시 엔켐은 펀딩 금액, 투자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았다"며 "우리PE의 주도로 엔켐이 최초 제시한 투자 조건 대비 상당히 우호적인 투자조건을 이끌어냈다. 우리PE는 투자 후 컨소시엄 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엔켐의 사업 진행상황 및 투자계약 준수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에 1630억원 규모로 결성한 우리-신영 그로쓰캡PEF를 통해서는 2020년 3월 크래프톤(보통주)에 투자했다. 278억원을 투자, 1064억원을 회수했다. IRR만 154.1%에 달한다. 우리PE는 현재 총 8건, AUM 1조원 규모(블라인드펀드 5개, 프로젝트펀드 3개)를 운용하고 있다. 엔켐을 포함해 최근 5년 간 약 4200억원을 회수했다. 2017년 말 청산된 '우리블랙스톤PEF'는 그로쓰 IRR이 13.2%, '우리콜럼버스PEF'는 10.0%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우리금융그룹의 효자로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강신국 대표이사가 지난 3월 취임 후 우리금융그룹과 시너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는 아스트, 엘케이셀텍, 신영, 화승엔터프라이즈 등에 투자했다. 신규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추진해 운용자산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강신국 우리PE 대표는 IB그룹 상무, 자금시장그룹 부행장, 기업투자금융부문장 겸 기업그룹장 등을 역임한 IB 및 기업금융 전문가"라며 "시장에서 딜메이커는 물론 우리금융그룹과 가교 역할이 기대된다. 이병헌 부문장, 곽우준 본부장 등 운용역과 시너지가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PE의 PE(사모) 부문의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자산(AUM)은 1조344억원이다. 투자솔루션 부문의 일반 사모펀드 등을 포함하면 올해 말 약 2조7000억원을 굴리는 투자사가 될 것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누적 운용자산은 4조3532억원이다. 강구귀 기자
2024-09-19 18:34:131기 신도시 지역인 경기 분당 서현효자촌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 2일 한국토지신탁과 신탁방식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한국토지신탁에 따르면 서현효자촌(현대·동아·임광·삼환)은 지난 1992년도에 준공한 2722가구 4개 단지 규모다. 서당초등학교와 양영중학교를 품고 있는 '초·중품아'이자 단지 내 분당천이 흐른다는 특색을 지녔다. 중앙공원은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율동공원 또한 근거리인 '공세권'이다. 용적률·대지지분 등을 고려했을 때 서현효자촌의 사업성은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4개 단지 평균 대지지분은 19.8평으로 분당중앙공원 인근 단지에서 수위를 다툰다. 평균 용적률은 183%다. 4개 단지 평형 구성이 유사하고, 상가비율은 낮다는 점도 빠른 사업추진을 위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소형평형 비중은 8.8%에 불과하다. 준비위에 따르면 선도지구 배점항목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동의율은 징구를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돼 85%를 달성했다. 4개 단지 모두 동의율 80%를 고루 넘겼다. 이해충돌 소지는 적고, 소유자 참여율은 전체적으로 높아 향후 재건축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지안 기자
2024-09-05 18:35:56[파이낸셜뉴스] 1기 신도시 지역인 경기 분당 서현효자촌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 2일 한국토지신탁과 신탁방식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한국토지신탁에 따르면 서현효자촌(현대·동아·임광·삼환)은 지난 1992년도에 준공한 2722가구 4개 단지 규모다. 서당초등학교와 양영중학교를 품고 있는 '초·중품아'이자 단지 내 분당천이 흐른다는 특색을 지녔다. 중앙공원은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율동공원 또한 근거리인 '공세권'이다. 용적률·대지지분 등을 고려했을 때 서현효자촌의 사업성은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4개 단지 평균 대지지분은 19.8평으로 분당중앙공원 인근 단지에서 수위를 다툰다. 평균 용적률은 183%다. 4개 단지 평형 구성이 유사하고, 상가비율은 낮다는 점도 빠른 사업추진을 위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소형평형 비중은 8.8%에 불과하다. 준비위에 따르면 선도지구 배점항목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동의율은 징구를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돼 85%를 달성했다. 4개 단지 모두 동의율 80%를 고루 넘겼다. 이해충돌 소지는 적고, 소유자 참여율은 전체적으로 높아 향후 재건축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1일 '서현효자촌 통합재건축 2차 설명회'에 참석해 신탁방식의 이해와 장점 등을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450명이 넘는 소유자가 참석했다. 준비위는 "단지 내 하천 등을 활용해 소유자들의 자산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개발구상안을 통해 동의율 만점 기준인 95%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토지신탁은 2024년 9월 현재 전국 33개 현장에서 3만2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신탁방식 정비사업 추진 중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9-05 13:59:19한국토지신탁은 경기 분당 효자촌빌라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와 신탁방식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효자촌빌라 통합재건축은 백산오페라하우스, 정도연립, 효자촌대명연립, 스카이빌 4개 단지로 구성돼 있다. 선도지구 선정을 위해 지난 5월 20일 효자촌빌라 준비위원회를 설립한 바 있다. 빌라의 경우 아파트 단지에 비해 소규모로 진행돼, 1기 신도시 선도지구 평가 기준 중 참여 세대수 항목에 있어서는 다소 불리하다. 그러나 효자촌빌라 준비위는 낮은 용적률을 활용해 평가 항목 중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 부분에서 추가 득점을 달성할 수 있도록 개발구상안을 수립하고 있다. 또 1기 신도시 선정기준 중 주민 동의율이 최우선으로 꼽히는 만큼(전체 100점 중 60점 차지) 주민 동의율 95%이상 달성을 목표로 할 예정이다. 95%이상 동의율 획득시 배점 60점 만점을 받게 된다. 한국토지신탁은 2016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 직후 신탁방식 정비사업 분야에 선도적으로 뛰어들어 해당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업력과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한국토지신탁은 분당 한솔마을 1·2·3단지,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단지와 업무협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효자촌빌라의 높은 주민동의율 등의 장점을 살려 효자촌빌라 통합단지가 1기 신도시 선도지구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06 18:32:13[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신탁은 경기 분당 효자촌빌라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와 신탁방식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효자촌빌라 통합재건축은 백산오페라하우스, 정도연립, 효자촌대명연립, 스카이빌 4개 단지로 구성돼 있다. 선도지구 선정을 위해 지난 5월 20일 효자촌빌라 준비위원회를 설립한 바 있다. 빌라의 경우 아파트 단지에 비해 소규모로 진행돼, 1기 신도시 선도지구 평가 기준 중 참여 세대수 항목에 있어서는 다소 불리하다. 그러나 효자촌빌라 준비위는 낮은 용적률을 활용해 평가 항목 중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 부분에서 추가 득점을 달성할 수 있도록 개발구상안을 수립하고 있다. 또 1기 신도시 선정기준 중 주민 동의율이 최우선으로 꼽히는 만큼(전체 100점 중 60점 차지) 주민 동의율 95%이상 달성을 목표로 할 예정이다. 95%이상 동의율 획득시 배점 60점 만점을 받게 된다. 한국토지신탁은 2016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 직후 신탁방식 정비사업 분야에 선도적으로 뛰어들어 해당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업력과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에 추진 중인 사업장들이 차례로 성공적인 착공과 분양, 입주 등 본격적인 매출화 단계에 차례로 진입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한국토지신탁은 1기 신도시인 분당 한솔마을 1·2·3단지,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단지와 업무협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효자촌빌라의 높은 주민동의율 등의 장점을 살려 효자촌빌라 통합단지가 1기 신도시 선도지구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06 09:40:49한국 사격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4번째 메달을 목에 걸며 전통 효자 종목의 부활을 알렸다. 최근 두 차례 올림픽에서 힘든 시기를 보냈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다. 이대로만 가면 역대 올림픽 사격 최고 성적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29일(이하 한국시간) 반효진은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공기소총 10m 여자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효진은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중 최연소 선수로 이번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다. 반효진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역대 하계올림픽 금메달 100번째 주인공이 됐다. 결선에서 반효진은 251.8점으로 공동 1위에 올라 마지막 슛오프 끝에 2위 황위팅과 불과 0.1점 차이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앞서 반효진은 예선에서도 634.5점을 쏘면서 예선전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20도쿄올림픽에서 자네트 헤그 뒤스타드(노르웨이)가 세운 632.9점이었다. 이로써 한국은 파리 올림픽 사격 종목 일정 3일 만에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총 4개의 메달을 따냈다. 2016 리우 올림픽(금1, 은1), 2020 도쿄 올림픽(은1)에서 거둔 성과는 이미 뛰어넘었다. 파리에서 한국 사격은 시작부터 순조로웠다. 지난 27일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박하준(KT)과 금지현(경기도청)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메달이 걸린 첫 종목부터 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28일에는 공기권총 10m에서 오예진(IBK기업은행)과 김예지(임실군청)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면서 8년만에 금빛 총성을 울렸다. 한국 사격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동반 획득한 건 2021년 런던 올림픽 50m 권총 진종오(금)-최영래(은) 이후 12년 만이다. 제대로 분위기를 탄 한국 사격은 역대 최고 성적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 사격 역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한 2012 런던 올림픽(금3, 은2)을 능가할 거란 기대도 나온다. 런던 대회에서 진종오는 공기권총 10m와 50m 권총에서 2관왕에 올랐다. 여자 전용 종목인 25m 권총에서는 김장미가 깜짝 금메달을 쐈다. 50m 권총의 최영래, 50m 소총 복사의 김종현도 은메달을 보탰다. 파리에서 추가 메달의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있다. 양지인(한국체대)과 김예지는 25m권총에 출전한다. 여자 50m 소총 3자세에 나서는 이은서(서산시청)도 메달을 노릴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공기권총 혼성과 남자 속사권총도 얼마든지 메달이 나올 수 있는 종목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7-29 16:47:54[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에도 해외주식이 '효자'였다. 수익률이 국내주식의 2배를 넘었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비중(51.5%)로 국내투자를 추월한 상황에서 성과다. 국민연금은 2028년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60%까지 늘리기로 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4분기 기준 수익률 5.82%, 수익금 61조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기금적립금은 1101조원에 달한다. 금융부문의 수익률은 5.83%다. 자산별로는 해외주식 13.45%, 국내주식 5.53%를 나타냈다. 해외채권은 4.48%지만 국내채권은 -0.01%였다. 대체투자는 4.11%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은 "연초 이후 미국 기술주 중심의 강세로 국내외 주식 운용수익률이 양호했으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채권금리가 상승, 전체 수익률 상승 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주식은 원화 약세 효과가 더해지면서 두 자릿수의 운용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채권은 미국의 통화긴축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금리가 상승했다. 다만, 해외채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대체투자 자산 수익률은 이자수익, 배당수익에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됐다. 국민연금 손협 운용전략실장은 "해외투자는 다양한 지역, 대상이 있어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가 있다. 국내주식은 위탁시장 내 기금이 차지하는 비중(50% 이상)이 높아 액티브 전략이 초과 성과를 창출하기 어려워지는 현상 발생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주식 비중을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성숙기에는 연간 수십조원의 매도가 발생할 것"이라며 "오는 2030년 들어오는 보험료보다 나가는 보험료가 커지고, 2040년 이후 감소하는 상황에서 연금급여 지급이 원활하도록 유동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이석원 전략부문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방향성엔 적극 찬성한다"며 "한국 주식 및 채권의 성과가 개선, 글로벌 성과 만큼 올라온다면 (비중 확대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30 14:33:42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 부문이 첫 인공지능(AI)폰인 갤럭시S24 효과로 양호한 1·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4월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MX와 네트워크 부문(구 IM 사업부)의 연결 기준 1·4분기 매출은 33조5300억원, 영업이익은 3조51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 줄었다. 하지만 직전인 지난해 4·4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34%, 28.5%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6조606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모바일 부문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며 효자 노릇을 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다니엘 아라우조 상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1·4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출하량은 각각 6000만대, 700만 대를 기록했고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는 33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출시된 플래그십 갤럭시S24 시리즈가 1·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 AI'를 품은 갤럭시S24 시리즈는 세계 주요 지역에서 역대 S 시리즈 사전 예약 판매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삼성전자는 “첫 번째 AI 폰인 갤럭시S24에 탑재된 갤럭시 AI 기능이 높은 사용률로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며 “이를 통해 매출 및 이익이 성장했으며 부품 단가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두 자리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자평했다. 다만 비수기인 2·4분기에는 태블릿 PC 출하량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핵심 수익원인 스마트폰 출하량의 감소와 함께 평균 판매가격이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AI 경쟁력을 기반으로 갤럭시 S24 등 플래그십 제품 중심의 판매 기조를 유지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한편 어려운 상황에서도 AI 등 연구개발(R&D) 투자는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갤럭시Z플립6·폴드6를 비롯해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7,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3 등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라우조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 중심의 확판을 통해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의 전반적인 일상 건강 관리 경험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갤럭시AI를 더욱 확장하고 고도화해 나가기 위한 연구개발과 선제적 AI 투자를 지속 추진해 미래 준비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위해 프랑스 파리 올림픽에 맞춰 오는 7월 10일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30 09:07:30이동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1분기 만에 다시 1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으로 통신 관련 매출 증가율이 과거에 비해 둔화된 가운데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기업간(B2B)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이통3사는 미래 먹거리로 부상한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2542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동기(1조2411억원)와 비슷하고, 전분기(7582억원)보단 5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SKT 5014억원 △KT 5026억원 △LG유플러스 2502억원으로 전망된다. 올해 1·4분기 실적은 클라우드, IDC 등 B2B 부문에서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도 이통 3사의 B2B 부문은 매출을 이끄는 효자 노릇을 해왔는데, 정부의 통신 규제 기조 속에서 이 같은 분위기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IDC와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 대상의 대규모 수주가 이뤄지고 있는데, 한 번의 계약으로 일정 기간 매출이 담보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규모가 큰 사업"이라며 "통신 분야의 성장 여력이 점점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B2B, 비통신 분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통신 사업의 경우,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 기조가 유지되고, 통신 부문 매출 상승을 이끈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율도 확연한 둔화세로 돌아섰다. KT를 제외한 SKT와 LG유플러스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지난해 분기별 감소를 거듭하면서 2만원 중후반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4·4분기 기준 SKT와 LG유플러스의 ARPU(IoT 포함)는 각각 2만9562원, 2만5195원이다. 지난해 4월 3000만명을 돌파한 5G 가입자 수의 월별 순증도가 올해 초 기준 20만~30만명대로 확연히 꺾인 점도 통신 사업에서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추세로는 올해 가입자 수는 3500만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통 3사 평균 이동전화 ARPU 하락률은 지난해 2%에서 올해 4%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AI, 새로운 B2B 비즈니스 모델 등 통신 외 분야를 통한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이통 3사는 '글로벌 AI 컴퍼니', 'AICT(AI+정보통신기술)', 'AX(AI+디지털전환)' 등 각자의 AI 사업 슬로건을 내걸고, 사업 방향을 추진 중이다. SKT는 연내 글로벌 통신사와 협력해 통신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B2B 분야에 AI를 우선적으로 접목하는 등 실용성 위주의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올해 AI 분야에 작년보다 최대 40% 많은 투자를 지원키로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21 18:2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