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매매 업주들로부터 대가를 받고 전문가용 촬영 장비 수십 대를 동원해 자신의 성매매 장면을 촬영한 뒤 이를 후기 형식으로 온라인에 올려 홍보한 30대가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성매매 알선 등 처벌법 및 성폭력 범죄의 처벌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등 혐의로 30대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검은 부엉이'라는 닉네임으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 강남과 경기도 성남 등 수도권의 업소 수백여곳에서 성매매를 한 뒤, 해당 장면을 촬영해 성매매 광고 사이트에 후기 형식으로 올리는 대가로 업주들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A씨로부터 압수한 성매매 영상은 총 5TB 분량으로 개수만 해도 1929개에 달했다. 일부 영상은 성매매 여성의 예명과 나이 및 업소 위치가 노출된 채 A씨의 지인 및 다른 '작가'들에게 유포된 정황도 파악됐다. 업주들은 마치 인플루언서에게 제품 리뷰를 부탁하는 것처럼 A씨에게 건당 10만∼40만원을 주고 업소와 성매매 여성에 대한 후기를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자신이 소유한 수천만원 상당의 렌즈 27개와 전문가용 카메라 및 조명을 이용해 자신의 성매매 영상을 직접 촬영한 뒤 얼굴을 모자이크해 성매매 사이트에 후기 글과 함께 '움짤' 형태로 게재했다. 이러한 A씨의 후기가 성매매 광고 사이트에서 건당 십수만회의 조회수를 올리는 등 인기를 얻자 다른 업주들도 A씨를 소개받아 의뢰하면서 A씨는 최근 5년여간 수백건에 달하는 후기 영상 촬영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A씨는 카메라 관련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현재 렌즈 개발업체의 광학렌즈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었으며,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범행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올해 초 성매매 업소들에 대한 단속 과정에서 성매매 후기 작가들의 범행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A씨뿐 아니라 성매매 여성의 사진 등 프로필을 제작·편집한 전문 광고 대행업자 7명과 성매매 업주 8명, 이들 업체에서 성매매를 한 여성 4명을 추가 입건하고 이들 중 5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또한 경찰은 A씨의 활동 무대가 된 성매매 광고 사이트에 대한 차단 조치를 계속하는 한편, 사이트 운영진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9 14:38:29[파이낸셜뉴스] 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동하 한의사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치험례나 흥미롭고 유익한 기록들을 근거로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 주> 옛날 조선후기에 사암도인이란 의원이 있었다. 사암도인은 약을 쓰지 않고 오로지 침으로만 환자를 고쳤다. 사암도인은 침을 잘 놓았는데, 특히 12경맥의 팔다리쪽을 흐르는 오수혈(五輸穴)에만 침을 놓았다. 이것을 사람들은 사암침법이라고 불렀다. 사암침법은 팔다리의 혈자리에만 침을 놓기 때문에 안전하면서도 기운이 강한 오수혈만을 선택했기 때문에 혈성(穴性)이 매우 강하고 효과적이다. 주된 침법은 오행의 상생상극의 원리에 따라서 보법(補法)에 해당하는 정격(正格)과 사법(瀉法)에 해당하는 승격(勝格)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암도인의 한 제자가 “스승님, 스승님의 침법을 밖에서는 사암침법이라고 부릅니다. 사암침법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입니까?”하고 물었다. 그러자 사암도인은 “내 침법은 오행의 상생상극의 원리에 따라서 이루어진 것이다. 예를 들면 위(胃)를 보(補)하는 위정격(胃正格)은 위를 보하는 침법인데, 양곡(陽谷), 해계(解鷄)를 보(補)하고 임읍(臨泣), 함곡(陷谷)을 사(瀉)하는 것이다. 이것이 어떻게 만들어진 조합인지 궁금하냐?”라고 물었다. 제자는 어렴풋하게 알고는 있지만 자신이 없었다. 사암도인은 이어서 설명하기를 “만약 위가 약하면 위를 보해야 할 것이다. 내경에 보면 허즉보기모(虛則補其母)라고 했다. 그럼 오행에서 위(胃)는 토(土)이고 토(土)가 약한 것이니 토(土)의 모(母)인 화혈(火穴)을 보해야 한다. 화혈은 자경(自經)으로 위경(胃經)의 화열인 해계(解谿)와 모경(母經)으로 심경(心經)인 소장경(小腸經)의 화혈인 양곡(陽谷)을 보한다. 그리고 토(土)가 허한 상태이기 때문에 토를 이기는 목(木)을 사(瀉)해야 한다. 그래서 자(自)경인 위경의 목혈인 함곡(陷谷)과 타(他)경인 담경의 목혈인 임읍(臨泣)을 사하는 것이다. 이해할 수 있겠느냐?”하고 설명해 주었다. 제자는 고개를 갸우뚱하는 듯 끄덕거렸다. 사암침법은 누구나 함부로 행하기 어려운 심오한 침법이었던 것이다. 실제로 위완부에 통증이 심하면서 복통, 소화불량, 헛배부름, 가스참의 증상에 위정격을 놓으면 바로 진정이 되는 경우가 많다. 사암도인이 제자에게 위정격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데, 환자가 왔다. 환자는 50세 가량의 남자로 오래전부터 위완통이 있어서 침을 맞으러 왔던 환자였다. 남자는 명치에서부터 배꼽부위 위까지 통증이 생기면서 정해진 시간에 통증 발작이 있었으나 통증이 일정한 부위가 없었다. 사암도인은 남자에게 “위완통은 좀 어떤가?”하고 물었다. 환자는 “의원님 침을 맞고 통증이 많이 줄었습니다.”라고 했다. 사암도인은 이 환자에게 양곡(陽谷)과 해계(解谿)를 보하고 임읍(臨泣)과 함곡(陷谷)을 사(瀉)했다. 사암도인은 위허증으로 보고 위정격으로 치료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번은 20세인 한 남자가 위완통이 있다고 하면서 왔다. 사내는 통증이 시작하는 날마다 오한(惡寒)이 있으면서 관절통이 동반되고, 팔다리 살집에 대추나 밤톨만 한 핵이 생겼다가 점차 사라졌고 때때로 남아 있는 것은 몇 개가 위부와 양쪽 다리 위에 있기도 하면서 10여일 간격으로 반복된 것이 수해가 되었다고 했다. 사암도인이 진찰을 해 보더니 “위허(胃虛)로 인한 담핵(痰核)이다.”라고 진단을 하고서는 이 남자에게 위정격(胃正格)을 사용하여 침을 놓았는데, 수년이 되었던 증상이 5~6도(度) 만에 나았다. 사암도인은 남자의 증상이 우측이 심했기 때문에 좌측에 침을 놓았다. 소위 말하는 우병좌치(右病左治)를 한 것이다. 또 한번은 50세 가량인 한 부인이 복통을 앓은 지 이미 30년이 되었고, 흉복부가 창만하면서 통처가 일정한 곳이 없었으나 위완부가 더욱 심했으며, 족부가 건조하면서 발등이 부어올라 있었다. 사암도임은 발등은 위경(胃經)이 유주하는 부위이면서 위완부에 통증이 심해서 위정격을 사용했더니 1도(度)만에 통증이 줄어들고 발등의 부종도 빠졌다.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 복통에는 위정격만 사용하시는 겁니까?” 그러나 사암도인은 “그렇지 않다. 원래 복진을 제대로 하면 어떤 장기가 원인인지 알 수 있다. 위 이외에도 복통이나 협통의 원인이 많다. 위허(胃虛)로 인한 통증은 딱히 정해지 있지 않고 위완부를 중심으로 여기저기가 아파진다. 그런데 폐기가 탁(濁)하면 우측 협통이 있고, 간통(肝痛)은 왼쪽 협통이 있다. 그리고 냉으로 인한 통증은 배꼽 아래, 만약 배꼽 주위에 통증이 심하면 대장의 문제고 혈허(血虛)가 원인이 되는 경우는 소장통이 많다. 특히 심통(心痛)은 위완통과 아주 비슷하게 나타나니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설명해 주었다. 그때 한 어린 환자가 왔다. 10여 세 정도 돼 보이는 아이는 배꼽위에 복통이 있어서 여러 날 동안 울부짖으면서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엎치락 뒤치락했다고 했다. 사암도인이 복진과 함께 진찰을 해 보더니, 아이의 목과 귀 아래에 여러개의 림프절이 부어있었다. 당시에 이것을 연주창이라고 불렀다. 사암도인은 림프절이 부어있는 부위가 대장경이 흐르는 길목에 있고 또한 복통은 배꼽 근처에 나타나서 대장허증(大腸虛證)으로 진단을 했다. 사암도인은 어린 환자에게 족삼리(足三里)와 곡지(曲池)를 보하고, 양곡(陽谷)과 양계(陽谿)를 사했다. 바로 대장정격이었다. 그러나 복통이 즉시 사라졌다. 사암도인이 제자에게 “이 아이에게 대장정격을 놓았다. 어떻게 해서 이 혈자리들이 대장을 보하게 되는지 설명해 보거라.”라고 했다. 그러자 제자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대장은 금(金)에 속하니 대장이 허한 경우는 허즉보기모(虛則補其母)로 해서 토(土)혈을 보하고, 화극금(火克金)이니 화(火)혈을 사해야 합니다. 그래서 자경(自經)인 대장경의 토혈인 곡지(曲池)와 모경(母經)인 위경의 토혈인 삼리(三里)를 보하고, 자경인 대장경의 화혈인 양계(陽谿)와 화경에 해당하는 소장경의 화열인 양곡(陽谷)을 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장정격은 삼리, 곡지를 보하고, 양곡, 양계를 사하는 처방이 나온 것입니다.”라고 했다. 제자는 지난 번에는 어려워하더니 공부를 많이 한 것 같았다. 사암도인은 제자를 칭찬했다. 그 때 또 한 명의 환자가 왔다. 50세 정도 되어 보이는 부인은 복통이 생긴 지 벌써 2~3년이 되었다고 했다. 그동안은 간간이 발작을 했는데, 최근 한달 전부터는 복통이 심해졌다. 그러면서 때때로 눈꽃이 피고, 두통이 있으면서 양쪽 미릉골통이 생겼다고 했다. 또한 얼굴과 두부가 텅빈 것처럼 정신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치가 답답하면서 미치겠다고 했다. 사암도인은 진찰을 해 보더니 집안에 큰 우환이 있었던 뒤로 나타난 증상이라고 하기에 화병으로 진단을 하고 화울통방(火鬱痛方)을 처방했다. 사암도인은 대돈, 소충을 보하고, 음곡, 곡천을 사했다. 그랬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부인의 제반 불편함이 사라졌다. 환자들이 연이어서 들어왔다. 한 남자가 두통이 있다고 하면서 찾아왔다. 40세 가량의 남자는 얼굴 전체에 통증이 있으면서 경항부가 더욱 심했다. 진찰을 해보니 심하게 화를 낸 후에 나타났다고 하기에 사암도인은 간증(肝症)으로 보고 음곡, 곡천을 보(補)하고, 경거, 중봉을 사(瀉)했다. 바로 간정격이었다. 이렇게 침을 맞자 바로 증상이 좋아졌다.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은 항상 이렇게 네 개의 혈자리를 사용하시는 겁니까?” 그러나 사암도인은 “그렇지 않다. 간혹 단혈(單穴)만 쓰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편두통은 한쪽의 통증인데, 병들지 않는 쪽의 절골혈(현종혈)만 사해도 거뜬하게 좋아진다. 루시루험(屢試屢驗)했다. 한번은 40세 정도 되는 부인이 우측 편두통이 아주 심해진 지가 이미 10여년이 되었는데도, 좌측 절골혈 만을 사(瀉)해서 수일만에 감소되어 1도(度)에 나은 적도 있다.”라고 했다. 사암도인은 단혈만을 사용할 때에도 함부로 아무 혈자리나 선택하지 않았다. 제자는 스승님의 침실력에 감탄을 하면서 자신도 스승님을 따라서 환자의 치료를 위해서 침치료 연구와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사암도인은 무언가를 깨달은 듯한 제자에게 “침이란 단 한자리 만으로도 병자를 일으킬 수 있지만, 온갖 곳에 난자(亂刺)를 하더라도 전혀 효과가 없는 경우도 많다. 의사가 환자의 호소하는 병증의 원인을 찾아낸다면 최소한의 혈자리만이 필요할 것이나, 아픈 곳에만 찌르기를 반복한다면 산침(散鍼)이 될 것이다. 아픈 곳을 찾아 찌르는 아시혈도 좋지만 한번쯤은 이 환자에게 과연 이 혈자리가 필요한지를 고민해야 한다.”라고 했다. 사암도인(舍岩道人)이 창시한 사암침법(舍岩鍼法)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침법으로 지금도 많은 한의사들이 임상에서 활용하고 있다. 사암침법은 현재 사암도인침법(舍岩道人鍼法)과 사암도인침구요결(舍岩道人針灸要訣)이란 책자로 전해지고 있다. 일도쾌차(一度快差)! 단 한 번에 좋아진다는 의미다. 이 표현이 사암침법을 두고서는 어색하지 않다. * 제목의 ○○은 ‘사암’입니다. 오늘의 본초여담 이야기 출처 <사암도인침법> ○一男子 年可五十 常患胃脘痛, 自心下至臍上 作痛 有時無定 或似蟲痛 陽谷ㆍ解谿補、 臨泣ㆍ陷谷瀉 數度而效. (50세 가량인 한 남자가 항상 위완통을 앓았는데, 심하부에서 제상부에 이르러 통증을 발작하되 정해진 시간은 있으면서 통처에 일정한 부위가 없고 때로 충통과 비슷하여 양곡, 해계를 보하고 임음, 함곡을 사하니 수차에 효과가 있었다.) ○ 一男子 年二十 有胃脘痛 每始痛之日 惡寒肢節痛 四肢肉起 如棗栗者 無數而多 次次消盡 或餘存者幾個 在胃部兩脚上下 十餘日間隔 反復累年矣, 用胃正格 五六度差. 右側勝 故左治. (20세인 한 남자가 위완통이 있으면서 통증이 시작하는 날마다 오한, 지절통하고 사지의 기육에 조율 같은 것이 솟아오르면서 무수하게 많아졌다가 점차 소진되며, 때로 남아 있는 것이 몇 개가 위부와 양 다리의 상하에 있기도 하면서 10여 일 간격으로 반복한 지 여러 해였는데, 위정격을 사용하여 5~6도에 나았다. 우측이 심했으므로 좌측을 치료했다.) ○ 一婦人 年可五十 腹痛已三十年, 胸腹脹滿 痛無定處 胃脘尤甚, 足無津液 跗上亦浮, 用胃經正格 一度而足有津液 腹痛亦減. (50세 가량인 한 부인이 복통을 앓은 지 이미 30년이 되었고, 흉복부가 창만하면서 통처에 일정한 곳이 없었으나 위완부가 더욱 심했으며, 족부에 진액이 없으면서 발등도 역시 부어올랐는데, 위경정격을 사용하여 1도에 족부에 진액이 생기면서 복통도 감소되었다.) ○ 一女子 十餘歲 腹痛臍上 累日號泣轉輾, 診項耳下大腸分 有結核 知大腸虛, 故用正格 卽止. (10여 세인 한 여자가 제상부에 복통이 있어서 여러 날 동안 울부짖으면서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엎치락 뒤치락했는데, 목과 이하부의 대장경 분야를 진찰하니 결핵이 있어서 대장허증인 줄 알았으므로 대장정격을 사용하자 복통이 즉시 멎었다.) ○ 一女子 年五十餘 腹痛間作 已數三年 方痛已有月餘, 或生眼花、頭痛、兩眉骨痛 顔頭若空虛 心下鬱悶 用火鬱方, 一度有效. (50여 세인 한 여자가 복통이 간혹 발작한 지 이미 2-3년이 되었고 지금의 고통은 이미 1개월 가량 되었는데, 때로 안혼, 두통, 양미골통 등이 생기고 안면부와 두부가 텅빈 것 같으면서 심하부가 울민하다고 하여 화울통방을 사용했더니 1도에 효과가 있었다.) ○ 一男子 年可四十 頭面盡痛 頸項尤甚, 故陰谷ㆍ曲泉補、 經渠ㆍ中封瀉 數日半減 數度而快. (40세 가량인 한 남자가 두면부 전체에 통증이 있으면서 경항부가 더욱 심하므로, 음곡, 곡천을 보하고 경거, 중봉을 사하여 수일만에 통증이 반감되었고 수차에 거뜬히 나았다.) ○ 一女子 年可四十餘 頭痛右邊 已十餘年, 瀉左邊絶骨 數日減差 一度而已. (40여 세인 한 여자가 우측 편두통이 더욱 심한 지 이미 10여 년이 되었는데, 좌측 절골혈을 사하여 수일만에 감소하고 1도에 나았다.) /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8-30 09:29:21【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가천대학교는 2023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열고, 1861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고 22일 밝혔다. 학위수여 인원은 박사 85명, 석사 476명, 학사 1300명 등이다. 학위수여식에는 이길여 총장을 비롯해 가천학원 송석형 이사장, 가천대 최미리 수석부총장 등 교무위원, 송성근 가천대 총동문회장과 학부모, 졸업생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학부 의료경영학과 김민후(여·22)씨와 심리학과 박지연씨(여·23)가 전체수석과 차석으로 총장상과 총동문회장상을 받았으며, 대학원 운동치료학전공 석사과정 독고정(여·52)씨와 기계공학전공 박사과정 트룽프억록(TRUONG PHUOC LOC·33·베트남)씨 등 14명이 총장상을 받았다. 이길여 총장은 '준비된 선수만이 메달을 목에 건다'라는 축사에서 "올림픽 참가선수들은 지금에 이르기까지 수천, 수만 번의 실패를 거듭해 마침내 영광의 메달로 열매를 맺었다"며 "세계가 겨루는 올림픽 무대의 선수들처럼, 꿈을 크게 꾸고, 뜻을 높이 세워 도전하길 바란다. 더 큰 꿈을 품고, 새로운 것,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 미래를 좌우할 혁신을 찾아 호기심을 불태워,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22 14:11:46[파이낸셜뉴스] 한국을 방문해 짧은 시간에 여러 미용 시술을 받는 이른바 'K뷰티 관광' 후기 영상이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긴 회복기간이 필요한 성형수술보다 접근이 쉬운 미용 시술을 선호한다고 한다. 이들은 K뷰티 관광을 ‘한국 광내기(Korea Glow Up)’라는 신조어로 부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 CNN은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 인플루언서 이예림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 영상이 120만회 이상 조회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씨의 영상은 올해 초 한국에 방문하면서 3일 동안 피부 미용 관련한 15개의 시술을 받은 내용을 담고 있다. 이씨는 “보톡스와 필러를 받기 위해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사는 것이 여기(뉴욕)에서 하는 것보다 더 저렴하다”며 이마, 턱, 눈썹 보톡스를 맞기 위해서 서울에서는 70달러(약 9만 5000원) 정도였지만, 뉴욕에서는 500달러에서 1400달러 사이(68만원~191만원)를 쓴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CNN은 “서울이 성형으로 유명한 글로벌 뷰티 수도가 되었지만, 그에 못지 않게 빛나는 피부, 윤기나는 머리카락같은 겉보기에 흠잡을 데 없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위한 비침습적 시술도 인기가 많다”며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이 계속 바뀌면서 미용 주사와 이씨가 받은 시술 유형도 점점 더 일반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씨가 3일동안 받은 미용 시술은 피부과 시술과 지방용해 주사, 눈썹 문신, 염색, 맞춤 컬러렌즈 등 15개다. 총 비용은 4578달러(약 625만원)가 들었다. 이에 미국 누리꾼들은 “올해 말에 한국에 갈 예정인데 어디서 했는지 알려 달라”, “각 시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 등 반응을 보였다. 이씨가 받은 시술 목록은 외모를 멋지게 변화시킬 때 쓰는 신조어 ‘글로우 업(Glow Up)’에 ‘한국’을 붙여 ‘코리아 글로우 업 리스트’로 공유되며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미용을 목적으로 국내에 온 외국인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모두 60만5768명(복수진료 제외)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이 피부과·성형외과 진료를 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11 10:36:37[파이낸셜뉴스] ‘역대급 로또 청약’으로 불린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당첨자가 2일 발표된 가운데 하정우 꿈을 꾸고 당첨됐다고 주장한 A씨의 후기에 하정우가 직접 답해 화제다. 하정우는 2일 자신의 SNS에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 당첨됐다고 밝힌 A씨의 글을 갈무리해 올렸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글을 올린 A씨는 “294만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행운의 사나이가 바로 저”라며 “돌잔치에 가서 그 흔한 상품 타본 적 없었는데, 저에게 이런 큰 행운이 오네요. 어젯밤 꿈에 배우 하정우씨가 저에게 정성스럽게 쓴 손 편지를 주는 꿈을 꿨다. 열심히 살겠다.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 글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첨 인증 문자까지 함께 공개해 많은 이들의 부러움 속에 큰 화제가 됐다. 하정우는 A씨의 글을 갈무리 한 뒤 "(손편지) 또 써드릴게요”라고 적었다. 누리꾼들은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와 하정우가 직접 등판하다니”, “다음 로또 청약 때는 하정우 사진만 뚫어져라 봐야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30일 진행된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 무순위 청약은 1가구 모집에 무려 294만4780명이 몰리면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동탄역 롯데캐슬 분양가는 2017년 당시 가격인 4억820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약 10억원 저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청약 통장이 없어도 누구나 청약할 수 있고 전매 제한이나 실거주 의무도 없어 수요자가 대거 몰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2 23:43:52[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는 광고대행사 마켓잇, 플로우마케팅 등이 인플루언서를 모집해 SNS 후기를 거짓으로 광고하거나, 기만적으로 광고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공표명령과 함께 과징금(총 100만원)을 부과한다고 24일 밝혔다. 마켓잇은 2022년 10월부터 1년간 인플루언서들에게 총 3944건(267개 광고주 상품)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도록 했다. 경제적 대가가 지급된 게시글이었지만, 이를 명확히 공개하지 않고 은폐, 누락했다. 플로우마케팅 역시 2021년부터 2년간 인플루언서를 모집해 88개 광고주의 상품 등에 대한 소개·추천 광고물 총 2653건을 개인 블로그에 게시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인플루언서들에게 자신이 미리 작성한 광고 내용을 그대로 올리도록 했다. 인플루언서들은 해당 상품을 직접 경험하거나 사용해 본 사실이 없었지만, 마치 실제 사용해본 것처럼 게시물을 올렸다. 공정위는 이러한 광고행위가 부당한 광고행위(거짓·과장 또는 기만적 광고)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일반 소비자들은 이러한 후기광고를 접할 경우, 경제적 이해관계 없이 자발적으로 작성된 후기로 잘못 알게 될 우려가 있다. 공정위는 "경제적 이해관계가 존재하는 경우에는 이를 명확히 표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은폐·누락한 광고는 기만성이 인정된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다수의 광고주와 인플루언서를 조직적으로 모집해 후기광고를 하면서 주도적으로 거짓후기와 기만적인 후기를 양산한 광고대행사들을 단독으로 제재한 것"이라며 "SNS 후기광고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겠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7-24 11:05:59[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케어랩스의 자회사 바비톡이 2024년 첫 디지털 광고 캠페인을 론칭했다고 28일 밝혔다. 바비톡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성형∙시술 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다양한 불편함을 바비톡 후기 기능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달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섬세한 바비톡 후기 기능을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패러디 등으로 재미있게 풀어내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캠페인 영상에서는 이달 바비톡이 신규 업데이트로 선보인 △뷰티 고민 필터 △지금 본 후기, 그대로 시술받기 기능 △발품후기 기능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뷰티 고민 필터편’에서는 미국 영화(테이큰) 명대사 패러디가 특징이다. 해당 장면을 통해 ‘뷰티 고민 필터’가 사용자가 선별적으로 원하는 정보 탐색을 도와주는 점을 전달했다. ‘지금 본 후기, 그대로 시술받기 기능’을 다룬 편에는 사용자가 마음에 드는 후기의 가격, 병원, 의사까지 그대로 상담으로 연계하는 기능을 소개하며, 성형∙시술 정보 획득의 어려움을 유쾌하게 표현했다. ‘발품후기’편 경우 다른 사용자들의 상담 후기를 모아놓은 기능을 통해 여러 병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우수한 병원을 간편하게 찾을 수 있는 장점을 부각했다. 바비톡 관계자는 “이번 마케팅 캠페인 영상은 플랫폼 기능을 그대로 이야기하기보다 소비자들이 직면할 수 있는 어려움들을 보여줌으로써 성형∙시술 정보 탐색 과정에서 바비톡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사용자들이 바비톡을 통해 쉽고 효율적으로 정보를 취득하고, 나아가 합리적인 의사 결정에 도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플랫폼 내 전반의 기능들을 주기적으로 검토하고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바비톡은 점유율 기준 국내 미용 정보 앱 분야 1위 플랫폼이다. 지난해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는 700만건을 돌파했다. 사용자 맞춤 정보 탐색을 위해 ‘견적 비교’, ‘쁘띠·피부시술 할인 이벤트 및 미리 결제’, ‘유저 커뮤니티’와 관심있는 지역의 피부시술∙병원∙이벤트 정보등을 간편하게 모아 볼 수 있는 ‘내 지역 탭’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28 17:05:16[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에게 1400억원의 과징금을 결정한 것은 알고리즘과 후기 등을 조작한 쿠팡의 행태가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가격 상승까지 부추긴다는 분석이 나와서다. "알고리즘 조작…오히려 가격 상승"13일 공정위 조사 결과를 보면 쿠팡은 2019년 2월부터 현재(2023년 7월 기준)까지 3가지 알고리즘을 이용해 중개상품을 배제하고 최소 6만4250개의 자기 상품(직매입상품 5만8658개, PB상품 5592개)을 검색순위 상위에 고정 노출했다. 3가지 방식의 조작으로 구매전환율, 가격, 구매후기 등으로 산출된 검색순위결과를 무시하고, 알고리즘 상 마지막 단계에서 검색순위를 인위적으로 조정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이러한 상품이 인위적으로 상위에 고정 노출되었다는 사실을 모른다"며 "객관적 데이터에 근거해 상위에 배치된 것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쿠팡은 이것이 위법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면서도, 이같은 행위를 지속했다. 이로 인해 21만개 쿠팡 입점 업체는 자신의 중개상품을 검색순위 상위에 올리기 어렵게 됐다. 쿠팡은 또한 PB상품이 상단에 노출될 수 있도록 임직원을 동원해 구매후기를 달고,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이런 '임직원 바인'을 PB상품 출시단계부터 상시적으로 운영하면서, 직원들에게 구매후기 작성방법과 관련된 매뉴얼을 숙지시키고 구매후기를 1일 이내에 작성하도록 했다. 효과는 뚜렷했다. '임직원 바인'을 실시한 PB상품들은 판매량이 증가했고, 다른 상품 판매량은 감소했다. 게다가 입점업체는 임직원을 구매후기를 작성할 수 없고, 오로지 실제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한 후에만 구매후기를 작성할 수 있었다. 검색순위 조작으로 상품들의 평균 판매가격도 상승했다. 쿠팡 내부자료에 따르면, 쿠팡이 자기 상품을 상위에 고정 노출하지 않는 경우 쿠팡에서 판매되는 상품들의 평균 판매가격이 하락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쿠팡이 자기 상품을 상위에 지속적으로 고정 노출하면, 판매량과 직결되는 검색순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입점업체들은 가격을 내려도 상위에 노출되지 않아 가격을 내릴 유인이 없게 된다"며 "또 쿠팡 스스로는 이미 자기 상품이 상위에 노출돼 있어 가격을 내릴 유인이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상품 진열 제한 없다"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저마다 자사 PB상품을 잘 보이는 곳에 진열하고 있다. 쿠팡 측은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온라인 상품 노출이 문제가 되는 것을 두고 반박하고 있다. 공정위는 "온라인 플랫폼의 검색순위와 오프라인 매장의 진열은 아래와 같이 그 성격과 의미가 전혀 다르다"라며 "향후 오프라인 매장의 상품 진열이 제한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프라인 진열은 눈에 잘 띄는 위치에 있을 수는 있어도, 소비자들이 매장 전체를 둘러보며 상품을 탐색하고 구매한다. 반면 온라인 시장은 소비자들이 등록된 모든 상품을 탐색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검색에서 우선 노출된 상품 위주로 탐색·구매한다. 또한 판매량, 소비자 만족도 등 상품의 우수성을 순위로 나타낸다. 아울러 미국, 유럽연합(EU) 등도 상품 노출 순서를 경쟁법 위반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EU 경쟁당국은 아마존이 자기 상품(직매입상품 및 PB상품)을 Buy Box에 우선 노출한 행위를 동의의결을 통해 시정하도록 했다. 미국 경쟁당국(FTC)과 17개 주가 지난해 아마존을 대상으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 내용에는 다른 온라인 플랫폼에서 더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상품을 검색결과 하단에 배치하는 행위가 포함돼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6-13 09:57:23[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 쿠팡이 검색순위 조작으로 자사 PB 상품을 상단에 노출했다가 수천억원대 과징금을 물게됐다. 쿠팡 측은 강력 반발하며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과 쿠팡의 PB상품을 전담해 납품하는 '씨피엘비'의 위계에 의한 고객유인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400억원(잠정)을 부과한다고 13일 밝혔다. 공정위는 또한 쿠팡과 씨피엘비를 각각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쿠팡은 2900만명의 사용자, 1400만명의 유료 회원가입자를 보유한 국내 최대 쇼핑 플랫폼으로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가장 큰 사업자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쿠팡은 플랫폼에서 상품을 검색하면 자사 PB상품을 상단에 노출하도록 알고리즘을 조작했다. 그간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검색순위 상위에서 찾을 수 없다는 점이 쿠팡 검색에 대한 가장 큰 불만 중 한가지로 지적돼왔다. 통상 소비자들은 검색순위가 높으면 해당 상품이 판매량, 구매후기 등이 우수한 것으로 인식한다. 이런 알고리즘 조작으로 쿠팡은 21만개 입점업체의 4억개 이상 중개상품보다 자사PB 상품만을 위에 올려놓을 수 있었다. 심지어 쿠팡이 검색순위 상위에 고정 노출한 상품 중에는 판매가 부진하거나, 납품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기로 한 상품 등도 포함됐다. 그 결과 자사PB 상품의 고객당 노출수는 43.28%, 총매출액은 76.07% 증가했다. 임직원을 동원해 긍정적 구매후기를 달고 높은 별점을 부여하기도 했다. 최소 7342개의 PB상품에 7만2614개의 구매후기를 작성하고, 평균 4.8점의 별점을 줬다. 이같은 행위는 조직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초기 2년 동안 출시된 PB상품의 78%에 대해 이같은 '임직원 바인'이 이뤄졌다. 검색순위 조작으로 상품들의 평균 판매가격도 상승했다. 쿠팡 내부자료에 따르면, 쿠팡이 자기 상품을 상위에 고정 노출하지 않는 경우 쿠팡에서 판매되는 상품들의 평균 판매가격이 하락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쿠팡이 자기 상품을 상위에 지속적으로 고정 노출하면, 판매량과 직결되는 검색순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입점업체들은 가격을 내려도 상위에 노출되지 않아 가격을 내릴 유인이 없게 된다. 또 쿠팡 스스로는 이미 자기 상품이 상위에 노출돼 있어 가격을 내릴 유인이 사라진다. 공정위는 "소비자의 상품 선택과 검색순위에 미치는 효과를 잘 알고 있는 스스로의 지위를 악용했다"며 "자기 상품만 검색순위 상위에 올려 부당하게 소비자를 유인한 행위를 적발·제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의 합리적인 상품 선택권을 보장하고 가격과 품질을 통한 공정한 경쟁을 유도해 소비자들이 고물가시대에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쿠팡 측은 이에 강력 반발했다. 쿠팡 관계자는 "공정위의 결정은 디지털 시대의 스마트한 소비자의 선택권을 무시한 시대착오적이며 혁신에 반하는 조치"라며 "공정위의 형평 잃은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행정소송을 통해 법원에서 부당함을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6-13 09:14:03[파이낸셜뉴스] 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동하 한의사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치험례나 흥미롭고 유익한 기록들을 근거로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 주> 조선 후기 혜암이라는 의원이 있었다. 원래 이름은 황도연(黃度淵)이고 호가 혜암(惠菴)이어서 보통 혜암이라고 불렀다. 혜암은 한때 벼슬길에 올랐으나 정사에서 그 뜻을 펼치지 못하여 재야에 물러나 의업에 종사했다. 혜암은 살아생전 여러 가지 방약서를 지었다. 그러나 이름을 남겨놓지 않은 것들도 많아서 사용하는 이들이 누구의 저서인 줄도 모르는 것도 있었다. 혜암은 의술이 뛰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겸손했다. 혜암이 저자명을 남긴 저서에는 <의방활투(醫方活套)>가 있다. ‘활투(活套)’란 이름은 사냥을 할 때 새끼나 칡덩굴로 고를 내서 만든 올가미나 덫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처방으로 병을 잡는 올가미라는 의미다. <의방활투>는 책이 간략하고 시술 범위가 넓으며 조리가 밝게 드러나서 다른 의원들이 한번 보면 모두 증을 살펴서 쉽게 치료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시중에 나와 있는 활투는 몇 권 없었다. 그래서 의원들은 의방활투를 더 찍어내 주기를 혜암에게 간청했다. 특히 젊은 의원들은 “의학에 뜻을 두거나 공부하지 않는 자들이라도 혜암공의 의서를 한 권 정도는 가지고 싶어 합니다.”라고 사정했다. 그러자 혜암은 “책은 가히 전해야 하나 그것이 활용되는 것은 사람에게 달려있으니 반드시 배포하려고 힘쓸 필요가 없습니다. 또 치료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본초서를 읽지 아니하고 처방만을 헛되이 따르면 어찌 그 의서의 의미를 족히 다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까. 제 <의방활투>가 세상의 병자를 구하는데 공이 있을 수 있으나, 공부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오히려 애매모호하여 잘못 사용될까 두렵소이다.”라고 사양했다. 혜암은 조선 후기 사람으로 조선 중기의 허준보다 늦은 시대에 활동을 했다. 조선 후기에는 당연히 <동의보감>이 최고의 의서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도 혜암은 허준의 <동의보감>을 보다 간결하게 정리하고 가감을 해서 책을 한 권 지었다. 바로 <의종손익(醫宗損益)>이었다. 제자가 “스승님은 어찌하여 최고의 의서인 동의보감을 더욱 간추리신 겁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혜암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천하의 이치는 한 가지일 뿐이지만, 사람의 병은 수만 가지로 다르고, 약도 사람의 병에 따라 그 용법이 한 가지가 아니다. 더구나 땅의 풍토와 남쪽과 북쪽의 환경이 서로 다르고, 사람의 타고난 체질에 따라 따뜻한 성질의 약제와 찬 성질의 약제가 각기 적합성이 있으며, 특히 과거와 지금의 상황이 변화하여 큰 차이가 있다. 그래서 옛 것에 부합하면서도 잘못된 것을 덜고 부족한 것은 보충하고자 한 것이 내가 의종손익을 저술하게 된 의도이다. 내가 책명에 ‘손익(損益)’으로 지은 것은 이러한 이유다.”라고 답을 했다. 혜암은 또한 의술에 있어서도 항상 간결함을 추구했다. 그래서 의서도 간결해야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서 막힘이 없을 것이라고 믿었다. 혜암이 지은 본초서로 <손익본초(損益本草)>가 있는데, 이 책은 본초의 종류를 정리해서 칠언절구로 약성가로 해서 외워두었다가 언제라도 쉽게 떠올려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예를 들면 당귀의 약성가는 ‘當歸性溫主生血(당귀성온주생혈) 補心扶虛逐瘀結(보심부허축어결)’과 같이 칠언절구로 만들어져 있어서 쉽게 외울 수가 있었다. 해석을 해 보면 ‘당귀는 성질이 따뜻하고 혈액을 생성해내는 것을 주한다. 심장을 보하고 허손된 것을 북돋아 주며 어혈을 몰아낸다.’라는 내용이다. 혜암이 지은 책들이 늘어나자 주변의 많은 의원들은 혜암에게 지금까지 저술한 책을 한꺼번에 모아서 출판을 해 달라고 사정을 했다. 특히 인쇄업을 하는 혜암의 친구의 요청은 더욱 간절했다. 혜암의 친구는 “자네가 죽고 나면 남은 것은 자네의 의술이 담긴 책뿐일 것일세.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면 자네는 죽어서 책을 남기는 것이니 그래도 자네가 살아있을 때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하고 사정을 했다. 그러자 혜암은 “나는 지금 의술에 있어서 준거(準據)가 되는 원칙은 전해줄 수 있으나 그 실력의 교묘함은 책으로는 전해주기 어려우니 어찌하란 말인가. 가령 해낸다고 하더라도 읽는 사람들이 거듭 밝히지 못한다면 그 교묘함이 무슨 도움이 있겠는가?”하고 사양했다. 혜암은 어느 날 꿈을 꿨다. ‘꿈속에서 의원들이 자신이 지은 책들을 모아서 탑을 쌓는데, 어느 정도 높이가 올라가면 여지없이 무너지는 것이다. 의원 누구 한 명이라도 모든 책을 튼튼하게 탑을 쌓아 올리는 이가 없었다. 그러면서 모두들 도와달라는 듯이 혜암을 쳐다보는 것이다.’ 혜암은 괴이한 꿈이구나 하고 생각하고서는 ‘그 의서(醫書) 탑을 내가 아니면 쌓을 수가 없겠구나.’라고 결심을 했다. 혜암은 자신이 지은 여러가지 의서 가운데 매우 빼어난 것들을 모아 한 책으로 엮어서 모으기로 작정했다. 그래서 <의방활투>와 함께 지금까지 저술했던 책들을 모았다. 그러나 당시 나이가 벌써 77세여서 스스로 책을 새롭게 베끼고 정리를 할 수가 없다. 혜암은 아들 황필수(黃必秀)를 불렀다. “나는 이미 늙어버렸다. 이제 이 일을 네가 해야겠다. 내가 시키는 대로 하거라. 책의 형식은 왕인암의 <본초비요>, <의방집해> 두 책을 합쳐서 편집한 그 법을 모방하도록 하거라. 그리고 <손익본초>를 먼저 싣고, 다시 용약강령, 구급법, 금기 등의 목차를 더하도록 하거라. 그리고 애초부터 전례가 없지만 문(門)을 나누고 3통(統)으로 차등을 두어 보익(補益), 화해(和解), 치료(治療)하는 세 가지 품목으로 나타내서 치료하는 자들로 하여금 책을 펴 보면 모두 쉽게 치료할 수 있도록 하거라. 책 이름은 <방약합편(方藥合編)>이라고 짓도록 해라.”라고 당부했다. 책의 의미는 처방[方]과 약[藥]을 합쳐서 한권으로 편찬한다[合編]는 것이다. 황필수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서 기존의 책들을 모아서 정리를 시작했다. 편찬 과정을 모두 혜암의 관리, 감독하에 이루어졌다. 그런데 편찬일이 절반도 되지 못했을 때에 혜암은 우연히 병에 걸려고 말았다. 혜암은 아들을 불러 “내 병은 나을 수가 없을 것 같구나. 약으로도 생을 연장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옛말에 명의는 병을 완전히 잘 고친다고 해서 양의십전(良醫十全)이라고 했는데, 이 말은 반대로 명의라면 환자가 죽을 날도 잘 알아야 하는 법이다. 이 아비가 없더라도 네가 <방약합편>의 편찬을 잘 마무리하도록 하거라.”하고는 처방 약을 먹지 않았다. 아들 황필수는 곁에서 흐느껴 울었다. 마침내 혜암은 1884년 8월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아들은 장례를 치르고서도 슬픔에 잠겨 차마 편찬 일을 지속할 수가 없었다. 아버지의 책을 도저히 읽을 수가 없었다. 하물며 어찌 감히 아버지가 전하는 바를 글로 옮겨 베낄 수 있겠는가. 그러나 주변의 의원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다음 해 2월에 눈물을 머금고 편찬 작업을 마치게 되었다. 그러나 일을 마치고서도 아버지의 기존 저술을 옮겨 적고 편찬함에 오류가 있을 것을 생각하니 아버지만큼 훌륭하지 못함을 애석해했다. 사람들은 <방약합편>이 혜암의 마지막 서적이라 여기고 앞다투어 빨리 보고자 했다. 그러나 초판이 후 간행된 책들은 목판의 글자들이 마모되어 목판활자 글자를 읽을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인쇄업을 하는 혜암의 친구는 비용을 아끼지 않고 다시 목판활자 작업을 해서 다시 새롭게 출판을 했다. 혜암의 친구 또한 그만큼 방약합편(方藥合編) 가치를 높게 둔 것이다. 사람들은 <방약합편>을 손에 들어 펼쳐보고서는 감탄해 마지않았다. 지금까지 모든 처방과 약재가 이처럼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는 서적은 결코 없었다. 실제로 의술을 전혀 공부하지 않은 자라도 펼쳐보면 바로 처방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래서 <방약합편> 때문에 돌팔이 의원도 많이 생겨날 정도였다. 의원들은 혜암을 두고 “옛 사람이 말한 좋은 재상이 되지 못한다면 좋은 의원이 되기를 원한다는 말이 바로 혜암을 두고 한 말이로구나.”라고 칭송했다. 혜암의 <방약합편>은 지금도 한의사들이 처방을 할 때 환자를 앞에 두고서도 가장 많이 들춰 보는 사전과 같은 처방 모음집이다. 그만큼 빠르게 환자의 병증에 적합한 처방을 찾을 수 있다. <방약합편>은 조선후기에 출간된 최고의 전문 처방서가 되었다. * 제목의 〇〇〇〇은 ‘방약합편(方藥合編)’입니다. 오늘의 본초여담 이야기 출처 <방약합편> 〇 方藥合編源因. 嗚呼, 先君子惠庵公, 所著方藥書甚富, 皆不留姓氏, 但令施治者, 捷於奇中, 公人而忘己者, 蓋如此也. 中有活套一書, 書簡施博, 條理明暢, 人一見之, 皆可按證而治. 雖素所未攻者, 無不欲蓄一本, 病於印發不給. 於是, 坊人謀鋟兼本, 來告于公, 公曰, 書固可傳, 用之在人, 不必騖廣. 且人不讀本草徒法, 何足以盡活套哉. 此余之志切救世, 而亦猶恐疑似致誤也, 坊人之請益勸, 而酬世之志, 終不可遏也. 公年巳七十有七, 不可以自抄, 命子傳書. 書例倣汪訒庵, 本草備要, 醫方集解合編之法, 先之以損益本草, 復益之以用藥綱領, 乃救急禁忌等十數種, 命之曰, 方藥合篇. 役未及半, 公偶感疾曰, 吾病其未起矣. 藥不可以延生. 良醫十全 在乎識其死生已, 竟不服藥, 以是年八月十七日下世. 嗚呼慟哉, 嗣子繼世, 尙不忍讀父之書, 況敢抄父之所傳乎. 坊人入梓中掇, 亦不可不念. 旣葬後二月, 拭涕卒業而歸之, 金根之誤, 在所難免. 亦無款識, 盖追先志之不欲以醫名世也. 略述顚末 以寓感慕. 嗚呼 覽者想公婆心. (아! 선친이신 혜암공이 그 방약서를 지은 것이 심히 많으나, 모두 성씨를 남겨놓지 아니한 것은 다만 치료를 시행하는 자로 하여금 뛰어난 중에도 빠르게 하고자 함이니, 공인이지만 세상에 드러내고자 하는 욕망을 잊음이 대저 이와 같았다. 그 중에 <의방활투> 1권이 있으니, 책이 간략하고 시술 범위가 넓으며 조리가 명창하여 다른 사람들이 한번 보면 모두 증을 살펴서 치료할 수 있다. 비록 본래 전공하지 아니한 자라도 한 권을 가지고자 하지 않음이 없으니 인쇄가 넉넉하지 않음에 아파하였다. 이에 동네 사람들이 모의하여 겸본을 찍자 하여 와서 공에게 알리니, 공이 말하기를 “책은 가히 전해야하나 그것이 쓰이는 것은 사람에게 달려있으니 반드시 넓게 배포하려고 힘쓸 필요가 없다. 또 치료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본초>를 읽지 아니하고 법만 따르면 어찌 그 <의방활투>를 족히 다하겠는가. 이것은 나의 뜻이 세상을 구하는 데에 간절하나, 또 오히려 애매모호하여 잘못 이해하는 것이 두렵다.”라고 하였지만, 마을사람들의 청이 더욱더 많아지고, 세상에 보답하고자 하는 그 마음을 결국 막을 수가 없었다. 공의 나이가 이미 77세가 되어서 스스로 베끼고 정리할 수가 없으므로, 아들에게 책을 전하기를 명하였다. 책의 차례는 왕인암의 <본초비요>, <의방집해> 두 책을 합쳐서 편집한 그 법을 모방하여 <손익본초>를 먼저 싣고, 다시 용약강령, 구급, 금기 등의 십 수종을 더하여 명명하여 가로되, 방약합편이라 하니라. 일이 절반도 하지 못했을 때에 공이 우연히 병에 걸려 말하기를, “내 병은 일어날 수가 없다. 약으로는 생을 연장할 수가 없다. 양의십전이라 함은 병자의 생사를 이미 아는 것이다.” 하시고는 약을 드시지 않으시니, 마침내 그 해 8월 17일에 세상을 하직하니라. 아! 슬프다! 아들이 그 일을 이음에 오히려 차마 아버지의 책을 읽을 수가 없거늘, 하물며 감히 아버지의 그 전하는 바를 어찌 옮겨 베끼겠는가. 하지만 마을 사람들이 새기는 것이 중단되는 것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음이라. 이미 장례를 다 치른 후 2월에 눈물을 닦고 일을 마치고 돌아갔으나 옮겨 적음에 오류가 있음을 면하기 힘듦이라. 또한 도장을 찍지 않으니 대저 의로써 이름을 세상에 드러내고자 하지 않은 선친의 뜻을 따름이라. 지금까지 전말을 간략하게 적어서 아버지의 마음을 본받고자 담았다. 아! 이것을 보는 사람은 공의 노파심을 생각할지어다.) <의방활투> 醫方活套原序. 往余旣輯羣書之可合時用者, 以爲醫門之指南矣. 行之未幾, 讀者往往稱賞, 特未素攻者, 猶不敢爲之汎應, 而滋惑焉. 於是乎, 坊友有要余求合璧者, 余曰嗟乎, 今夫天下之事, 規矩可傳而其巧難傳, 豈可以一時私見, 以窮天下之萬變哉. 藉令爲之, 其人之不能申明, 雖巧奚益. 辭又不得, 乃敢集諸方之尤著者, 以爲活套之萬一, 其藥則隨宜增減, 其治則臨症先後, 或十病而同一方, 或一方而合羣劑, 初不可援例, 分門次爲三統, 以見補和攻之三品, 別爲鍼線, 使學者, 開卷而該兼治. 此雖古人之不傳, 亦可爲對投之一例, 因是推究, 庶其汎應, 而入門矣. 編旣成, 聊以副求讀者, 謂何. 請質于大方家. 己巳孟秋下澣, 惠庵書于游藝室. (의방활투 원서. 전에 내가 이미 여러 서책들 가운데 세상에 부합할 수 있는 것들을 모아 편찬하여 의문의 지침으로 삼았더니, 간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읽은 자들이 왕왕 기뻐하며 칭찬하였으나 본디 의학을 전공하지 아니한 자들은 오히려 감히 널리 응용하지 못하여 혼란이 더하여졌다. 이에 출판업자 친구가 내게 적절하게 모아 편찬해 주기를 요청하였다. 나는 “아, 지금 천하에 일이란 것이 준거가 되는 원칙은 전해줄 수 있으나 그 실력의 교묘함은 전해주기 어려우니 어찌 한 때의 사견으로 천하의 온갖 변화를 다 드러낼 수 있겠는가. 가령 해낸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들이 거듭 밝히지 못한다면 교묘히 한들 무슨 도움이 있겠는가?”하고 사양하였으나, 계속 사양할 수는 없어 감히 여러 의서 가운데 매우 빼어난 것들을 모아 만에 하나에라도 활용되도록 하였다. 그 약은 적당함에 맞게 증감하였고 그 치료는 증상에 따라 선후를 두었으며, 10가지 병에 같은 1가지 처방을 쓰기도 하고 혹은 1가지 처방에 여러 방제를 합하기도 하였다. 애초부터 따를 전례가 없어서 문을 나누고 3통으로 차등을 두어 보익, 화해, 치료하는 세 가지 품목으로 나타내고, 별도로 침선을 두어 배우는 자들로 하여금 책을 펴 보면 모두 치료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것은 비록 옛사람이 전해준 것은 아니지만 또한 대증투약의 일례가 될 것이니, 이 책을 미루어 끝까지 연구해 나간다면 널리 응용하여 의문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다. 책이 이미 완성되어 이 책을 구하여 읽는 자들에게 부족하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나니, 일러 무엇하겠는가? 대방가들의 질정을 바란다. 기사년 맹추 하순 유예실에서 혜암이 쓰다.) /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06-11 16: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