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후미등(리어램프)을 청 테이프로 칭칭 감고 도로를 주행하고 있는 차량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살다 살다 이런 차 처음 본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진짜 신박한 차"라며 "이렇게 운행이 가능하냐. 볼수록 신기하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주행 중인 더뉴코란도스포츠 차량 한 대의 모습이 담겼다. 차량은 후면과 측면이 구겨진 상태로 우측 문은 들뜬 것처럼 보인다. 파손된 후미등은 청테이프로 휘감겨 있는데, 이는 수리하지 않고 임시방편으로 수습한 듯한 모습이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비 불량으로 신고해라", "종합검사 받을 때 어쩌나", "저 상태로 다니면 안 된다. 안전에도 문제가 생긴다", "적재함 도어 찌그러진 건 그렇다 쳐도 정말 리어램프 교체할 돈이 없어서 저러고 다니는 걸까. 해도 해도 너무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A씨는 해당 차량을 안전신문고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행법에 따르면 자동차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구조 및 장치가 안전 운행에 필요한 성능과 기준(자동차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으면 운행할 수 없다. 자동차관리법 시행령에 따르면 번호등, 후미등, 차체 및 차대 등의 안전기준이 적합해야 운행할 수 있다. 위반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2 13:57:01[파이낸셜뉴스]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후미등 오작동으로 미국에서 32만1000대를 리콜했다고 20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했다. 테슬라가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2023년형 모델3와 2020∼2023년형 모델Y에서 소프트웨어 문제로 후미등이 간헐적으로 켜지는 오작동이 발생했다. 테슬라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차량 충돌이나 운전자 부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 후미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고객 불만이 접수됐고, 소프트웨어 문제점을 확인함에 따라 리콜을 한다고 설명했다. 후미등 오작동과 관련해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의 리콜 여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올해 미국에서 370만대 이상 차량을 대상으로 총 19건의 리콜을 시행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2-11-21 06:59:02[파이낸셜뉴스] 충남 부여군 규암면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 한 대와 승용차 2대가 연이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충남부여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 27분경 부여군 규암면 합송리 교차로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앞서 가던 오토바이를 추돌했다고 밝혔다. 당시 아반떼 차량을 뒤따르던 K5 승용차가 미처 멈추지 못하고, 아반떼 차량을 추돌했고, 이미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50대 남성 A씨가 아반떼 차량에 깔렸다.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A씨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무면허 상태로 헬멧 또한 쓰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오토바이 후미등도 꺼져있었다. 경찰은 두 승용차 운전자 모두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19 13:39:09[파이낸셜뉴스] 술을 마신 뒤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낸 5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으나 무죄를 선고받았다. 29일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샛별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사고후미조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술 마신 상태로 운전, 주차된 차 들이받고 현장 이탈 사건은 지난해 5월 2일 오후 10시쯤 인천시 부평구 도로에서 발생했다. 이날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로 3m가량 승용차를 운전했다. 또 주차돼 있던 승합차를 들이받고도 차량을 방치한 채 현장을 이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음주를 한 주점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과 ‘위드마크’ 공식에 따라 운전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를 계산했다. 위드마크 공식은 마신 술의 농도, 음주량, 체중, 성별 등을 고려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수사 기법이다. CCTV에는 A씨가 지인이 따라준 소맥(소주+맥주) 1잔과 맥주 7잔 등 총 8잔의 술을 마시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과 경찰은 소주잔과 맥주량 용량을 기준으로 A씨가 알코올농도 16.5%인 소주 50㎖와 알코올농도 4.5%인 맥주 1800㎖를 마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위드마크 공식에 따라 운전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0.065%으로 결론을 내렸다. "음주량 입증 어렵다" 위드마크 적용 수치 인정 안한 재판부 그런데 재판부는 정확한 음주량 입증이 어렵다고 판시했다. 김 판사는 “일반적으로 술잔에 술을 일부만 채워 마시거나 술잔에 술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더 따라 마시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총 1800㎖ 정도의 맥주를 마셨다는 것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은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맥주 총 1200㎖를 마신 것을 전제로 혈중알코올농도를 0.041%로 계산하기도 했으나 이는 최대치로 계산할 때만 나오는 수치”라며 “위드마크 적용 공식의 근거가 된 피고인의 체중도 사건 발생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야 측정됐다”고 판시했다. 사고 후 미조치 혐의에 대해서는 “피고인은 사고 후 가해 차량을 후진해 사고 전 주차 상태로 원상 복귀한 뒤 피해자에게 명함을 주고 이야기를 나눴다”며 “사고와 관련해 차량 파편이 도로에 흩어지지 않았고 도로 통행에 위험이나 장애도 없었다”고 무죄 이유를 설명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29 11:48:16배우 채종협이 각종 신드롬의 주인공이 됐다. 채종협은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우연일까?'에서 수려한 외모와 명석한 두뇌를 장착한 재무설계사 강후영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극 중 채종협은 까칠함과 다정함을 오가는 캐릭터의 미묘한 심리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신흥 로맨스 장인 수식어를 얻었다. 특히 채종협은 올해 초 일본 TBS에서 방영된 'Eye Love You(아이 러브 유)'를 통해 한류 열풍의 중심에 섰다. 그는 극에서 한국 유학생 윤태오 역으로 분해 일본 배우 니카이도 후미와 로맨스를 펼치며 열도를 뒤흔들었다. 이후 채종협은 '횹사마'라고 불리며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아울러 작품 인기에 힘입어 지난 6월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팬미팅 'First Love(퍼스트 러브)'를 개최하며 2만여 명의 팬들과 만났다. 데뷔 후 처음 진행한 단독 팬미팅임에도 불구하고, 티켓 오픈 직후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현지 인기를 증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채종협은 지난해 tvN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에서 애절한 눈빛 연기로 극의 서사를 완성하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직진하는 일편단심 순정남 강보걸 역으로 역대급 호연을 선보였다. 더불어 극 중 캐릭터가 지닌 상처와 아픔까지 폭발적으로 표현하며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채종협은 지난 2022년 첫 지상파 주연으로 활약을 펼친 KBS2 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를 기점으로 '로맨스 장인'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채종협은 풋풋한 청춘 로맨스를 펼치며 '인생 남주'로 등극,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처럼 채종협은 데뷔 후 꾸준하게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섬세한 감정 연기는 물론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 중이다. 이에 앞으로 그가 펼칠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이고 있다. 소속사 엔에스이엔엠은 "채종협이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회사와 배우가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동반 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엔에스이엔엠은 최근 아이오케이에서 사명을 변경했으며 매니지먼트, 영화, 드라마, 뉴미디어, 아카데미 등 K콘텐츠 전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엔에스이엔엠에는 고현정, 김강우, 김하늘, 김현주, 문채원, 신혜선, 조인성, 채종협 등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 가수 등이 대거 소속돼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엔에스이엔엠
2024-09-26 10:32:18[파이낸셜뉴스] 용인 처인구 남사읍의 도로에서 관광버스와 픽업트럭, 승용차 등 차량 3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나 1명이 크게 다졌다. 7일 오전 7시 30분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도로에서 70대 A씨가 몰던 관광버스가 60대 B씨의 렉스턴 스포츠칸 후미를 들이받고, 이 충격으로 피해 차량이 그 앞에 있던 벤츠를 추돌하면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B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관광버스에는 승객이 없었으며, A씨는 다치지 않았다. 벤츠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A씨가 정체 상태의 도로에서 운전하던 중 전방 주시 의무를 다하지 않아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9-07 10:22:46[파이낸셜뉴스]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가운데 피해를 당한 택시 기사가 김호중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택시기사 A씨는 전날 김호중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에 "김호중의 선처를 바란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김호중의 팬들은 1500장 분량의 탄원서를 변호인을 통해 추가로 제출했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쯤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고 이후 반나절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했으며 이 과정에서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고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훼손, 자신의 아이폰 3대를 압수한 경찰에게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는 등 여러 차례 범행을 숨기려 한 의혹도 있다. 경찰은 김호중을 특정범죄가중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고,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은폐하는 데 관여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구속) 대표와 본부장 전모(구속)씨, 매니저 장모(불구속)씨 등 소속사 관계자 3명도 함께 검찰에 넘겨졌다. 김호중은 사고 당시 음주 상태였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했으나 그가 사고를 내고 도주한 탓에 검찰은 사고 당시 김호중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이라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다. 결국 김호중은 지난 6월 18일 음주 운전 혐의는 제외된 채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교사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한편, 김호중은 사고 발생 후 35일 만에 피해자와 합의했다. A씨는 사고 후 통원 치료를 받았고, 택시 역시 수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호중 측 관계자는 "경찰 조사 단계에서 연락처 교환을 받지 못해 합의가 늦어졌다"고 전했다. 김호중의 다음 재판은 오는 19일 예정돼 있으며 김호중 측은 지난 1차 공판 때 밝히지 않은 혐의 인정 여부를 이날 2차 공판 때 밝힐 것으로 보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8 17:49:50[파이낸셜뉴스] 검찰이 향정신성 의약품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행인을 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 신모씨에게 징역 10년형을 선고한 2심 판결에 불복했다. 서울중앙지검은 31일 도주치사 및 사고후미조치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판결에 불복해 상고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이 피해자에 대한 구호조치가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 인적사항이나 행선지 등을 고지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한 점, 피고인이 경찰관의 체포 및 약물 검사에 저항하였던 점, 피고인은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현장을 이탈하였다고 변명하고 있으나 그 경위에 대한 피고인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휴대전화를 찾기 위한 다른 조치를 취한 사실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피고인이 현장을 떠날 당시 도주의 고의가 있었음이 인정된다"며 "법리오해를 이유로 상고를 제기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2심 재판부는 신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신씨가 도주 목적으로 현장을 이탈했다고 보기 어렵고 1심에서 유죄를 인정한 도주치사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고 그 결과 형량이 절반으로 줄었다. 신씨는 지난해 8월 2일 압구정역 근처에서 롤스로이스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치어 뇌사상태에 이르게 하고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는 전치 24주의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지만 3개월여 이후 숨졌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7-31 17:40:02[파이낸셜뉴스] 30대 현직 프로축구선수가 서울 강남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나는 사건이 벌어졌다. 1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30대 프로축구선수 A씨를 사고후미조치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6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인도 위의 변압기를 들이받고 도주했다가 주거지에서 긴급체포됐다. 현직 축구선수로 알려진 A씨는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가, 음주 감지기 테스트서 음주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를 의뢰하기 위해 채혈을 진행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에선 A씨가 이날 냈다는 교통사고 현장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인도 내 가로수가 파손되고 주변을 경찰이 정리 중인 모습이 담겼다. 한편, YTN이 공개한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검은색 승용차가 오른쪽에서 나타나더니 순식간에 반대편 인도로 돌진한다. 무서운 속도로 인도를 덮친 이 차량은 마치 술에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다가 변압기를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변압기는 부서졌고, 이후에도 이 차량은 도로 위에서 한 바퀴 빙빙 돌다가 그대로 달아난다. 누리꾼들은 "제2의 김호중이냐" "김호중효과" "김호중 따라하기냐" 등 앞서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가수 김호중의 사건과 연결지어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2 15:44:12[파이낸셜뉴스] '음주 뺑소니'로 논란을 빚은 가수 김호중(33)의 첫 재판이 10일 열린 가운데 모친을 사칭한 여성이 현장에 등장해 혼란이 빚어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씨의 첫 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김호중을 보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몰린 가운데, 자신이 김호중의 어머니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나타났다. 이 여성은 현장에서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 애(김호중)가 잘못한 거 맞다”면서도 “애가 겁이 많아서 그렇다. 너무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이 여성은 실제 김호중의 어머니가 아니었다. 이 인터뷰 기사는 현재 해당 언론사의 요청으로 삭제된 상태다. 김호중의 모친은 이날 법정을 찾지 않았고 매체와 인터뷰를 한 인물은 김호중의 모친을 사칭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호중의 아버지는 방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법정 안팎은 김호중의 팬들로 가득 찼고, 이들은 수백 개의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호중은 검은색 양복을 입고 다리를 절뚝거리며 법정에 출석했다. 김호중이 모습을 보이자 김씨의 팬들로 보이는 방청객들이 곳곳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차를 몰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났다. 택시 기사는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김호중 측은 운전자 바꿔치기,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파손 등은 인정하면서도 음주운전 의혹만은 강하게 부인해왔다. 그러다 여러 증거가 쏟아져 나오자 사고 열흘 만인 지난 5월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 다만 김호중이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셔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며 음주 운전 혐의는 배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0 20:5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