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차의과대학교와 을지대학교에 이어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에서도 수업 복귀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후배들이 선배를 신고했다. 19일 전북대에 따르면 전북대 의대 24학번 일부 학생들이 선배인 A씨를 학교와 교육부에 신고했다. 24학번 학생들이 최근 복귀 희망 의사를 비공식 조사한 결과 70%가 복귀 참여 의사를 밝혔는데, 이를 두고 A씨가 후배들에게 '지금 돌아가면 안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주장이다. 전북대 관계자는 "A씨가 실제로 해당 발언을 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한 뒤 (수업 방해 사실이 드러나면)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차의과대학 의전원에서는 2학년 학생들이 학교 측에 수업을 방해한 3학년 선배를 제적해달라고 요구했다. 2학년 학생들은 선배가 수업에 출석하지 말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자신들을 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6-19 15:14:07"여성리더로서, 후배 여성인재들이 현장에서도 당당히 성장할 수 있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선례가 되고 싶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의 최초 여성 공장장이 됐지만 노수진 공장장(사진)의 목표는 단연 '회사의 경쟁력 강화'였다. 17일 노 공장장은 "광양 전구체 공장이 회사 전체의 경쟁력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첫번째 목표"라면서 "공장의 모든 면과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경쟁력 강화를 이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연산 4만5000t 규모의 광양 전구체 공장 준공으로 양극재의 핵심원료인 전구체 공급망 경쟁력을 보다 강화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구성하는 데 전구체는 필수재료인 만큼 전구체 공장은 공급망 독립을 이루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러한 광양 전구체 공장을 이끄는 공장장의 책임은 상당하다. 노 공장장은 포스코퓨처엠 최초의 여성 공장장이란 의미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동시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여성이 제조공정의 현장을 책임지는 자리를 맡는다는 것이 아직은 흔하지는 않은 상황인 것 같지만 이젠 성별보다 전문성과 리더십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대"라고 강조,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노 공장장은 "제가 공장장이 되었다는 것이 여성이든 남성이든 능력과 열정이 있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보였으면 한다"면서 "저에게 기회를 주신 회사에 감사한 마음이고, 전문성과 기술력으로 결과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뒤 지난 2009년 포스코퓨처엠에 엔지니어로 입사한 노 공장장은 2020년에는 라임기술섹션 리더로서 제철소로 공급되는 부원료의 생산과 품질관리 업무를 맡아왔다. 약 11년간 기초소재사업 분야에서 역량을 쌓아온 노 공장장은 포스코퓨처엠이 신사업인 배터리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이번 중책을 맡게 됐다. 공장장이 되기까지 노 공장장은 "현장은 정직하다"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며 일해왔다고 한다. 노 공장장은 "원인이 없는 결과가 없는 곳, 사람을 속일 수 없는 곳이 현장"이라면서 "작은 문제라도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파고들어 해결하는 태도,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신뢰를 갖는 것이 가장 큰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구체 공장 준공까지 난관도 만만치 않아, 이를 극복했던 노력도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이물 입자가 유입되면 품질 불량이 발생하는 전구체 특성상 신규공장 구축 과정에서 신규 설비 내 이물질을 제거하고 시운전 과정에서도 각 생산공정별 이물질 발생을 차단하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전구체 공장 운영 계획에 대해 노 공장장은 "공장 운영에서 최우선이 되는 것은 안전과 품질이다. 이를 위해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화를 강화하면서도 현장의 감각과 경험을 존중하며 균형잡힌 운영을 해 나가려 한다"면서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왜 이 일을 하는지'를 이해하고 공감해 광양전구체공장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소통에 많은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6-17 18:16:48[파이낸셜뉴스] 조직을 탈퇴한 후배를 찾아내 수십 시간 감금하고 일명 ‘줄빠따’를 친 조직폭력배 출신 유튜버 겸 인터넷 방송 BJ가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6일 춘천지법 형사1부(심현근 부장판사)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감금, 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34)에게 원심과 같은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21년 7월 말 A씨(22)가 조직을 탈퇴한 후 잠적하자 후배 조직원들을 풀어 같은 해 8월 3일 원주 한 모텔에서 숨어 지내던 A씨를 찾아내 자기 집으로 데려온 뒤, 춘천 한 펜션에 약 14시간 감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와 후배 조직원들은 A씨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휴대전화를 빼앗고 함께 잠을 자며 감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재차 조직 탈퇴 의사를 밝히자 김씨는 선배 조직원이 후배 조직원을 서열 순서대로 때리는 이른바 '줄빠따'를 시킨 사실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A씨를 포함한 20∼30대 조직원 여러 명이 김씨와 선배 조직원들에게 야구방망이로 엉덩이 부위를 적게는 10대, 많게는 30대를 가격하는 등 약 1시간 동안 폭행이 이어졌고, 김씨는 "너는 춘천 돌아다니다가 걸리지 마라, 마주쳐도 인사하지 마라"고 말하며 A씨를 풀어줬다. 이후 같은 해 12월 A씨는 춘천 한 주점에서 다른 조직원과 마주쳐 눈에 띄었다는 이유로 얼굴 부위를 폭행당해 약 1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은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책임이 절대 가볍지 않다"며 벌금형을 각각 선고했으나, A씨 등 3명은 이 판결에 불복했다. 검사 측도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으나 2심은 "원심의 형은 적정하다"며 이를 기각했다. 한편 김씨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지인의 주거지 등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하고 수천만원어치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지난 2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아 현재 복역 중이다. 김씨는 경찰이 관리하는 국내 폭력조직 춘천식구파 조직원으로, 본인이 조폭임을 밝히며 유튜버와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06 08:49:38[파이낸셜뉴스] 후배 무속인을 폭행하며 억대 금품을 빼앗고 나체 사진 촬영과 폭행·감금 등의 범행까지 벌인 50대 무속인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3부(유효제 부장검사)는 20일 공갈, 중감금치상,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후배 무속인인 40대 여성 B씨를 폭행하고 협박해 1억20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내림굿을 받은 B씨가 무속 생활을 거부하자 "신을 모시지 않아 (피해자의) 아들에게 지적 장애가 있다"며 협박했다. 폭행한 뒤엔 B씨의 나체 사진을 불법 촬영했고 2023년 10월에는 B씨를 86시간 동안 자택에 감금한 상태로 청소 도구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B씨는 12시간 동안 손발이 묶인 상태에서 폭행당해 가슴뼈가 골절돼 전치 6주의 병원 진단을 받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공갈과 폭행 등 혐의로 A씨가 경찰에서 송치되자 보완 수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피의자가 4년간 가스라이팅(심리 지배) 상태인 B씨를 마치 노예처럼 다루면서 범행한 사실도 확인했다. 조사에서 A씨는 지속적인 폭행으로 B씨가 더는 돈을 벌 수 없게 되자 피해자와 그의 미성년자 아들에게 3억3000만원의 지급 책임을 지우는 보증서 작성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0 14:08:54[파이낸셜뉴스] 부산 가야고 선배 동문들이 올해 가야고를 졸업하고 서울지역 대학교에 입학한 후배(71기)들을 위해 환영식, 멘티-멘토 결연식,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각별한 후배사랑을 베풀었다. 재경가야고 동창회·가야고 동문멘토단·BNB장학회는 지난 15일 저녁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동문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후배사랑’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재경 대학교 신입생(멘티)은 김예은(한국항공대 공대), 손주은(경희대 간호학과), 윤성호(경희대 자유전공학부), 이아린(중앙대 간호학과), 전승호(서울과학기술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부), 한정안 씨(한양대 국어교육과) 등 6명이 참석했다. 전소윤 씨(서강대 사회과학부)는 학사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들의 멘토는 한상윤 ㈜AMG리튬 세일즈매니저(31기), 구민지 임상심리사(53기), 박성하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32기), 김용성 서울과학기술대 금속공학과 교수(26기), 정필승 DB손해보험 팀장(32기), 우병현 아시아경제 고문(29기)이 맡기로 했다. 이날 신입생 7명은 행사를 후원한 BNB장학회 및 재경가야고 동창회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각각 장학증서와 함께 1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또, 67~70기 서울지역 대학교 재학생 10명은 BNB장학회로부터 특별장학금 각 50만원을 받았다. 송난근 재경가야고 동창회장(29기)은 환영사를 통해 “신입생 후배들의 서울 입성을 축하하고 환영한다”며 “동창회와 동문멘토단, 장학회가 여러분을 도울 채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룡 가야고 동문멘토단장(29기)은 “멘토의 봉사와 장학 기부 나눔은 희망을 만들어가는 사회적 미래 투자”라며 “선후배가 활발하게 소통하고 만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가야고 교장은 축사를 통해 “후배들이 새로운 길을 가더라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선배들이 든든한 등대 역할을 해주는 덕분”이라며 “멘토 선배가 후배들을 잘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화정 김경두 서원복 전 가야고 교장, 재경가야고 동창회 김응조 부회장(29기) 성기석 사무총장(32기), 윤관호(24기) 김진욱(28기) 전 회장, 고유찬(30기) 김동신(33기) 전 부회장, 강태경 김한수(26기), 김윤호(31기), 신재우 정필승(이상 32기) 동문, 동문멘토단 하대룡(포스코홀딩스 고문, 28기) 정태규(서울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 31기) 강신면(조달청 기술서비스국장, 33기) 이사, 김상철(28기) 이기훈(CM네트웍스 대표, 37기) 부단장, 박현석(홍익대 법학과 교수, 29기) 멘토, 주니어멘토단 변가영(기상청 기상예보분석관, 53기), 박희재(YTN 기자, 55기) 동문이 참석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19 18:43:06【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잠자는 후배를 폭행한 폭력조직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형사6단독은 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31)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11월12일 오전 9시40분께 전주시 한 주택에서 후배 B씨(28)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잠든 후배를 깨우다가 시비가 붙자 홧김에 폭력을 휘둘러 전치 8주의 상처를 입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기소돼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같은 해 11월에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거듭되는 범행에도 집행을 유예하는 선고를 3번째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미 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이 사건 당시 피해자는 속옷 차림으로 뛰어나와 편의점 직원에게 112신고를 요청할 정도로 상황이 급박했다"면서도 "다만 피고인과 합의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5-13 14:29:2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영진전문대 파크골프경영과가 재학생 파크골프대회를 개최, 선후배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영진전문대 파크골프경영과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재학생과 졸업생이 참여한 '제5회 친선 파크골프대회'를 지난 12일 대구 달성군 위천파크골프장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재학생과 졸업 동문 등 580여명이 참여해 건강 증진과 친목 도모, 실전 경험 강화를 통해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참가자들은 즐거운 경쟁과 협력을 통해 파크골프경영과의 끈끈한 단합력도 과시했다. 조진석 학과장은 "지난 2022년 전국 최초로 개설된 파크골프경영과는 신입생 32명으로 출발했으며, 현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전문 학과로 자리 잡았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선후배 간 유대를 쌓고, 값진 추억을 만들었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1E반 김상록 학생과 1구미반 이지호 학생이 선수 대표로 선서를 진행했고, 개회식 후 참석자 전원이 함께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친목을 다졌다. 본 대회는 총 4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1그룹(166명)은 각 학반 예선을 거친 대표 선수들이 36홀 스트로크 샷건 방식으로 실력을 겨뤘고, 2~4그룹은 재학생과 졸업생이 혼합 조편성, AB코스 및 CD코스에서 각각 18홀 샷건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친선 경기를 펼쳤다. 경기 후 남녀 각 1, 2, 3위, 학반 단체전 1, 2 ,3위 시상에 이어 경품 추첨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한편 학과 협약기관인 진병원은 이날 응급환자 수송차량을 지원, 대회 안전 관리에 기여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5-13 07:46:13[파이낸셜뉴스] 중학교 축구부 후배의 발을 걸어 넘어뜨려 다치게 한 선배가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제1형사부는 폭행치상 혐의로 기소된 A씨(20)에게 1심과 같이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1월 27일 강원 춘천 소재의 한 중학교 축구부 생활관 거실에서 후배 B군(당시 13세)과 장난을 치다 발목을 걸어 넘어뜨려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과 피해자가 장난치는 과정에서 피해자 발이 걸려 넘어진 것일 뿐 피고인에겐 폭행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행위 이후 수개월 이상 경과 후 피해자에게 발생한 축추의 폐쇄성 골절 등 손상은 피고인의 행위로 인한 것이라 할 수 없으므로 인과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가 이전엔 이런 증상을 호소한 적이 없고 관련 진료기록도 없는 점, 피고인이 피해자와 장난치다 넘어지면서 고의로 피해자 발목을 걸어 넘어뜨린 사실을 인정한 점, 행위가 단순한 장난으로 피해자 동의나 승낙이 있는 행위라고 보기도 어려운 점, 상해를 입을 수 있음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고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해 피고인에게 고의 및 상해와의 인과관계와 예견 가능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A씨 측과 검사 측은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형은 적정하다"며 기각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9 20:38:23[파이낸셜뉴스] 2년만에 연락한 후배가 결혼식 당일 축의금을 얼마 냈는지 물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회사원인 30대 남성 A 씨는 예전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던 여자 후배에게 밥 한 끼 하자는 연락을 받았다. 오랜만에 온 연락에 A씨는 "반갑게 저녁 식사를 하는데 후배가 줄 게 있다면서 청첩장을 주더라"라며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밥 먹고 나가려는데 계산은 각자 하자길래 제가 밥을 샀다"고 밝혔다. 문제는 후배의 결혼식 날 발생했다. A 씨는 아내와 함께 2시간 거리의 지방까지 운전해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후배한테 전화를 받았다. A 씨는 "후배가 아내한테 전화해서는 '선배, 축의금 얼마 했어요?'라고 묻더라. 아내가 왜 그런 걸 묻냐고 하니, 후배는 "이름 없는 봉투가 있어서 주인을 찾으려고 한다"고 했다. 이에 A씨 부부는 "기분 나쁘다'라며 불쾌함을 드러냈지만 후배는 "그러냐"며 짧게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다. A씨는 "집에 와서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이 후배는 우리 결혼식에 바쁘다면서 참석도 안 했다. 근데 결혼한다고 갑자기 연락한 게 괘씸하기까지 하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에도 후배의 연락은 없다. 그냥 '확인이 필요했구나' 하고 좋게 이해해 주고 넘어가야 하는 거냐"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청첩장 주면서 밥값도 안 낸 게 말이 되냐" "선배를 돈봉투로 본 것"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후배" 등의 의견을 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9 15:44:4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후배들에게 차량털이를 지시한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형사3단독은 특수절도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4)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3년 4월7일 오전 2시40분께 대전시 유성구 한 아파트단지에서 후배 3명에게 주차된 차량에 있는 금품을 훔쳐 오라고 지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지시를 받은 후배들은 외제차 등을 목표로 여러 차례 범행을 시도했지만 차 문이 열리지 않아 금품을 훔치지 못했다. 당시 A씨는 적극적으로 범행에 가담하지 않고 후배들을 지켜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보다 어린 후배들에게 범행을 지시했으므로 죄질이 불량하다"라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벌금형을 초과하는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4-28 13:3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