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달 열린 대선 후보 토론회에 대해 미국 언론들로부터 우세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여전히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대선 토론회 이후 NYT와 필라델피아인과이어러, 시에나대학교 등이 새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토론회 선전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모두 47%로 지지율이 같게 나왔다.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해리스가 50% 대 46% 우세로 나왔다.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후 민주당 지지자들은 다시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가을로 접어들면서 해리스를 지나친 진보주의자로 보는 유권자들이 예상 보다 많아 약점으로 지적됐다. 조사에서는 또 후보토론회 전후를 비교해 해리스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유권자 비율이 같아 선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토론회 전후를 비교해 후보들의 정책을 보는 유권자들의 시각은 큰 변화가 없음을 보여줬다. 트럼프가 경제와 이민 문제를 놓고 더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54%로 차이 없이 높았다. 또 해리스의 강점인 낙태 문제에 대해 더 신뢰한다는 응답도 토론회 전과 차이 없는 54%로 나왔다. 조사는 3개 기관이 지난 11~16일 미 전역에서 유권자 243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트럼프 2차 암살 시도 미수 이전에 진행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9-20 09:38:37[파이낸셜뉴스] 10.16. 재·보궐선거가 채 한 달이 남지 않은 가운데 조국혁신당 류제성 금정구청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에 거듭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번 보궐선거 본 후보 등록일은 오는 26~27일까지로, 류 후보는 늦어도 오는 22일까지는 양당이 본격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제성 후보는 19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부산시당에 즉각 후보 단일화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류 후보는 “이번 재보궐선거는 전국 4개 지자체에서 동시에 치러지지만 금정구는 진보진영의 험지로 타 지역 선거와는 완전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바로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심판 성격을 띄고 있다”며 “민주개혁 진영은 후보 단일화를 통해 국민의 명령에 보궐선거 승리로 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일화 방식에 대해 “단일화 방식은 다양하다. 논의해 결정하면 된다. 단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필승의 후보를 뽑는단 원칙이 분명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단순 전화·온라인 등 여론조사가 아닌 유권자들이 후보의 정견과 비전을 듣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 이는 양당이 함께 논의해 결정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특히 그는 후보 단일화 과정을 통해 진보 유권자들을 결집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일화 과정을 구민들에 보여주면 누가 후보가 되는지 여부를 떠나 진보성향 유권자들의 관심을 고조시킬 수 있다. 공개 토론회 등을 통해 어느 후보가 어떤 점에서 차별화하는지, 실현 가능성 있는지 따져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단일화하면 이길 수 있는 선거다. 단일화에 대한 거부는 곧 정부 심판에 대한 거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9 15:21:32[파이낸셜뉴스] 증시 저평가 해소의 기폭제로 주목받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이달말 발표를 앞두고 편입 업종과 종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증권가는 전반적으로 금융과 자동차 관련 업종, 지주사 등을 편입 유력 업종으로 꼽는다. 지수 발표를 계기로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 밸류업 모멘텀이 작동할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밸류업 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지수는 일본의 밸류업 지수인 'PX 프라임(Prime) 150'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수는 시총 상위 500곳 중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초과 △자기자본이익률(ROE) 8% 초과 △자기자본비용 (COE)이상의 ROE 등이 기준이다. 국내 밸류업 지수 역시 ROE, PBR 등 자본효율성과 배당수익률 등 주주환원율이 주요 편입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증권가가 꼽은 예상 편입 종목을 종합하면 금융과 자동차 관련 종목들이 유력 업종으로 부각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KB금융·신한지주·메리츠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기업은행·삼성화재(금융)와 현대차·기아·SNT모티브·케이카(자동차) 등을 후보군으로 꼽았다. 유안타증권도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삼성생명(금융)과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자동차) 등을 전망했다. 전통적인 고배당주로 평가 받는 통신주도 유망 종목군에 올랐다. 키움증권은 이동통신 3사인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를 모두 예상 종목으로 꼽았고, 하나증권은 KT와 SK텔레콤을 후보로 추천했다. '만년 저평가주'를 탈출하기 위해 잇달아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주사도 유력 후보군이다. 하나증권은 포스코홀딩스, SK, GS 등을 제시했다. 다만 지수 발표가 목전으로 다가왔지만, 예상 종목들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KRX은행 지수는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약 열흘간 1.53% 하락했다. 이 기간 KRX 전체 지수 중 하락률 1위다. 2위는 KRX보험 지수로 0.95% 떨어지며 코스피 지수(1.22%) 대비 시장수익률을 밑돌았다. 밸류업 지수 편입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돼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종목은 하나금융지주(-499억원·5위), 기아(-493억원·6위), KB금융(-279억원·9위) 등으로 후보군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기관 역시 신한지주(-444억원·5위), 현대차(-286억원·9위) 등 밸류업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개별 업종에 대한 악재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앞서 금융주는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이익 가이던스 하향과 스트레스 완충자본 도입 예고 등으로 실적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기차 수출이 전년 대비 23% 감소하면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장기화 우려가 확대됐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연말까지 밸류업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변동성 장세에서 방어주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이미 다수의 운용사들이 밸류업 지수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계획을 밝힌 만큼 발표 이후 편입 종목으로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 은경완 연구원은 "밸류업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비정상의 정상화 관점에서 기업가치 내지 주주가치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연초 이후 높은 주가 상승 속 모멘텀 공백기에 들어가 각종 노이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우상향 추세가 지속되는 만큼 조정 시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김찬미 기자
2024-09-18 13:06:17[파이낸셜뉴스] 10.16 재·보궐선거가 한 달 남짓 남은 가운데 금정구청장 국민의힘 후보로 윤일현 전 부산시의원(사진)이 확정됐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4일 오후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회의를 열고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12일 당원 선거인단 50%,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 50% 비중으로 후보 선정을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윤 전 시의원은 지난 10일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에서 사퇴했다. 윤 전 의원은 “먼저 함께 경쟁한 최봉환 예비후보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금정구의 과거 영광을 되살려보겠다는 각오를 갖고 선거에 임하려 한다. 세부적인 공약사항도 더 다듬에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일은 오는 26~27일 이틀간 진행된다. 현재 민주당 김경지 예비후보, 조국혁신당 류제성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윤일현 예비후보의 3파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4 18:38:32[파이낸셜뉴스]Sh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강신숙 행장을 포함 6명의 후보자 모두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행추위는 강 행장과 신학기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박양수 수협은행 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 양제신 전 하나은행 부행장,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 등 후보자 6명을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 면접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며, 24일 최종 행장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행장 후보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행추위원 4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해양수산부 장관이 추천하는 사외이사 3명과 수협은행 조합장 2명까지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수협은행 첫 여성 행장인 강 행장의 연임 여부가 관심이 쏠린다. 강 행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수협은행 최초다. 지난 2022년 11월 취임한 강 행장은 최연소 여성부장, 수협 최초 여성본부장 등 수협의 '유리천장'을 깬 인물이다. 지난해 수협은행 창립 이래 3035억원(세전)의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올해 상반기 수협은행의 세전 순이익도 1858억원으로 연간 목표의 56%를 달성했다. 강 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17일까지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12 16:55:54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개최된 미국 대선후보 간의 첫 토론회는 두 후보가 직격탄을 날리면서도 결정타가 없었던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분석했다. 토론 승패는 분명하지 않았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금 나은 평가를 받았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첫 후보 토론회를 했다. 이날 토론회는 ABC뉴스 주관으로 90분간 열렸으며 두 후보는 경제와 이민, 낙태, 국가안보 등을 논의하면서 서로를 비판하는 데 열을 올렸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제와 안보 등 현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실패에 해리스 부통령도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몰아붙였으며, 해리스는 트럼프의 대통령 재임 시절 성과를 평가절하했다. 트럼프는 특히 불법이민자 유입으로 인한 문제를 언급하면서 미국을 망치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에 책임을 돌렸다. 또 바이든 행정부 기간 치솟은 물가로 미국 경제가 나빠졌다며 해리스가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해리스는 자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니라는 식으로 공세를 피했다. 민주당이 이번 대선에서 주요 이슈로 여기는 낙태 문제에서 해리스는 여성이 낙태를 선택할 권리를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가장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정부와 트럼프가 여성들의 몸에 대한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를 마무리하는 발언에서 "해리스는 모든 이들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는 "지난 3년반 동안 무엇을 했느냐"며 해리스를 역대 최악의 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언론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CNN 등 진보 언론들은 트럼프가 부진했다고 보도한 반면 보수 언론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거짓말을 자주 했다고 지적했다. 친공화당 성향의 폭스뉴스 분석가 브릿 흄도 토론이 끝난 직후 "거의 해리스의 승리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해리스가 트럼프를 찌르자 미끼를 물었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9-11 18:27:42【베이징=이석우 특파원】뮬란 등으로 이름을 알린 중화권 톱배우 유역비(리우이페이·크리스털 리우)가 미국 국적때문에 중국 드라마 부문 최고 대상인 금응상(진잉상) 후보 자격을 박탈 당했다. 11일 중국 관찰자망 등에 따르면 유역비는 ‘바람이 머무는 곳(드라마)’, ‘몽화록(드라마)’ 2편의 작품으로 1차 투표에서 32회 금응상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2차 투표 과정에서 국적 때문에 자격이 박탈됐다. 중국에서 드라마 부문 최고상인 금응상은 1983년 시작됐고, 중국문화예술연합회와 중국TV예술가연합이 공동 주관한다. 2005년부터는 2년에 한번 씩 수상해 왔다. 규정에 따르면 이 상의 수상자는 반드시 중국 국적을 보유해야 하고 대만, 홍콩, 마카오 출신 참가자는 관련 부처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유역비는 10세 때 아버지와 이혼한 어머니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해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미국 국적자다. 그는 2002년 중국드라마 ‘금분세가’로 데뷔해 2011년 개봉한 영화 ‘천녀유혼’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이후 영화 ‘뮬란’, ‘초한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2013년과 2014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톱 100’에 선정될 만큼 중화권을 대표하는 미녀 배우로 유명세를 떨쳤다. 앞서 송승헌과 유역비는 2014년 영화 ‘제3의 사랑’을 통해 만나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으며 2015년 8월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가 이후 결별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11 15:56:4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교육청은 2025학년도 인천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선발 인원은 공립 유치원 교사 30명, 초등학교 교사 224명, 특수학교(유치원) 교사 12명, 특수학교(초등) 교사 32명 등 총 298명이고 이 중 25명은 장애인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당초 사전 예고한 선발인원 292명에서 6명을 증원해 선발한다. 이는 교육부 중장기 교원 수급 계획에 따라 배정된 교원 정원에 학급 증설 및 결원 현황 등을 반영한 것이다. 응시 원서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온라인 교직원 채용 시스템에서 접수한다. 제1차 시험은 11월 9일, 제2차 시험은 2025년 1월 8일부터 1월 10일까지 실시한다. 최종 합격자는 2025년 2월 5일 발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수험생의 인터넷 원서 접수 불편 사항 및 임용시험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9월 30일부터 초등임용지원실을 운영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11 10:47:40[파이낸셜뉴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 국민의힘 후보 공천에 대한 잡음이 일고 있다. 이번 선거에 대한 공정한 공천을 촉구하기 위해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들이 10일 오전 합동 기자회견을 예고했으나 돌연 취소했다. 1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공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고자 기자회견을 준비했던 4명의 예비후보들은 당협위원장의 문자를 받고 기자회견을 일단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한 공천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당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이들의 기자회견문에는 공천 과정에 있어 문제를 제기한 것이 골자다. 내용은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 주관하에 보궐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를 심사 결정한다는 방침으로 서류와 면접 과정을 거쳤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결론이 나지 않음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역량있는 많은 분들이 출사표를 낸 만큼 모두가 납득하고 수용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 실시를 즉각 발표, 시행해 달라. 중앙당에서도 특정인을 위한 전략공천이 아닌 공정한 경선을 통해 금정구의 분열과 혼탁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대한 논란도 잇따라 들려온다. 총 8명으로 구성된 위원들 가운데 부산대학교 A교수는 박수영 공천관리위원장과 부산동고등학교 동창으로 알려졌으며 B씨는 금정이 아닌 남구 당협 청년위원장, C씨는 박 위원장과 친교 관계로 알려졌다. 보궐선거의 중요한 승부처 중 하나인 금정구청장 후보 공천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역 사정을 잘 아는 부산시당에 맡기겠다며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들을 측근 인사들로 채웠다는 불만이 지역 정계에서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이번 공천 과정에 대해 지역에서는 합리적인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경선을 통한 후보자가 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0 17:11:4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기후대응댐 후보지로 선정된 울산 회야댐의 주민설명회가 10일 울산시와 환경부가 공동 주최로 열렸다. 설명회는 지난 7월 30일 환경부에서 발표한 '기후대응댐 후보지'에 회야댐이 선정된 데 따른 후속 절차로, 관련 법상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야댐은 신설 9곳, 재개발 5곳으로 선정된 이번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 중 재개발 대상에 포함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울주군 청량읍 행정복지센터 별관 대회의실에서 지역 주민과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울산시는 이 자리에서 회야댐 수문 설치와 이에 따른 홍수 예방 및 용수 확보 등 기대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회야댐이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 홍수 예방과 댐 안정성 확보는 물론, 사연댐 수위 조절과 신규 산업단지 조성으로 인한 생활·공업용수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기후대응댐 계획 발표 후 충남 청양군과 강원도 양구군 등 신설댐 지역의 경우 벌써부터 주민과 환경단체 반발에 부딪히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반면 울산 회야댐은 수문 설치를 통해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댐 하류 지역 홍수를 예방할 수 있어 오히려 원활한 추진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회야댐 조성 당시 주민 피해 보상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한 불만과 향후 수위 상승에 따라 예상되는 피해와 보상은 풀어야 할 과제로 제시됐다. 시 관계자는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대체적으로 수문 설치를 환영하는 분위기였다"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궁금해 하는 점과 우려 사항에 대해 적극 설명하는 등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관계 기관 간 협의를 지원해 회야댐이 기후대응댐 최종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기후대응댐 최종 대상지는 주민설명회와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올 연말에 확정된다. 회야댐이 최종 선정되면 '수자원의 조사·계획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따른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반영된다. 이후 기본 구상,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 절차를 거쳐 댐의 규모와 사업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10 14:3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