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종오 진보당 후보가 4.10 총선 울산 북구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이상헌 무소속 후보를 꺾었다. 울산시민정치회의는 24일 “무소속 이 후보와 진보당 윤 후보 간 울산 북구 민주·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경선 결과 윤 후보가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달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등의 야권 선거 연합 합의에 따라 민주당은 울산 북구를 진보당에 양보,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현역 의원 이 후보가 이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경선을 통한 단일화를 제안했고 윤 후보가 수용해 이번 여론조사가 이뤄지게 됐다. 해당 여론조사는 700~800명을 대상으로 전날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3-24 15:49:5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이상헌 의원과 진보당 윤종오 후보 간 울산 북구 야권 단일후보 경선이 오는 23일과 24일 여론조사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 의원과 윤 후보, 두 사람의 단일화 경선을 제안한 울산시민정치회의는 2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 북구 민주·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경선 합의문'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폭주하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북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 단일화 경선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라며 "성공적인 단일화를 실현하고 민주·진보 진영의 힘을 모아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울산시민과 북구 주민의 열망에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양측은 실무 합의를 마친 문항들을 활용해 북구 유권자들에 대한 여론조사로 단일 후보를 결정하고, 두 후보 모두 그 결과에 흔쾌히 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론조사는 700∼800명을 대상으로 주말과 휴일인 23∼24일 진행된다. 다만 구체적인 조사 방식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며, '통상적인 경선 여론조사 방식'이 될 것이라고 울산시민정치회의는 밝혔다. 경선 결과는 조사가 마무리되는 24일 오후 발표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3-21 17:32:1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지역 선거구 18곳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후보 통합이 이루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경기도내 전체 60개 지역구 가운데 18개 선거구에서 진보당과의 4·10 총선 지역구 후보 단일화 작업이 마무리됐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지역에서는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단일 후보로 선정됐다. 성남중원 등 6개 지역구가 경선을 거쳤고, 수원병 등 12개 지역구는 후보 간 합의로 단일화를 이뤘다. 국민의힘 후보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수원병의 경우 민주당 김영진 후보가 진보당 임미숙 후보와의 합의에 따라 단일 후보로 나서게 됐다. 부천을에서는 민주당 김기표 후보가 단일 후보로 됐으며, 해당 지역구의 기초의원(부천마) 재보궐선거는 진보당 이종문 후보가 선정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20 11:05:5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배진교 녹색정의당 의원이 4·10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배진교 의원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심판을 위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배 의원은 자신의 연고지역인 인천 남동구을 선거구에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무산됐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야권 후보 단일화 없이 3자 구도로 선거를 치른다면 야권의 승리는 물론 윤석열 정부 심판도 어려워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배 의원은 “부자 감세와 세수 펑크, 여가부 무력화와 차별 조장, 노동 탄압, NGO 탄압, 언론 탄압, 외교 참사, 경제불안과 민생파탄 등 열거하자면 끝도 없는 편파와 무능 속에서도 누구 하나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며 “이제 윤 대통령을 막지 않고서는 민주주의, 노동존중, 평등, 평화, 기후정의 등 그 어떤 사회정의도 실현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이번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지만 행복도시 남동구의 발전을 위해, 윤 정부 심판과 녹색정의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앞으로도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14 15:16:17[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고민정 후보가 14일 박대희 진보당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했다. 고 후보와 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 후보는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의 합의 정신에 기초해 고 후보를 선거연합의 후보로 단일화한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진보당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를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 등은 통합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도 함께하고 있다. 고 후보와 박 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고 정치·민생 개혁의 희망을 만들기 위해 정책 연대 및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다”며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고 민주진보개혁 후보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들은 “노조법 2·3조 개정(노란봉투법) 등 윤 정권의 거부권(재의요구권) 남발로 통과되지 못한 민생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는 문제와 방사능안전급식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문제, 지역 노동 현안 해결 방안 등을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광진을에 오신환 전 의원을 내보낸다. 오 전 의원은 오세훈 시정에서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내는 등 오 시장 측근으로 분류되는데, 오 시장과 고 후보는 21대 총선 광진을에서 맞붙은 바 있다. 이번 대진이 리턴 매치 대리전 성격을 갖는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3-14 14:35:48[파이낸셜뉴스] 22대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4일 강병찬 진보당 후보와 단일화를 이뤘다. 앞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합류도 점쳐진다. 국민권익위원장 출신의 전 후보와 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막고 민주주의의 복원을 위해 단일화를 이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윤 정권과 국민의힘, 남은 3년 기간을 지난 2년처럼 보낼 순 없다"며 "국민의 단호한 심판만이 위기를 구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후보는 "단일대오로 단결해야 정권을 심판할 수 있다는 마음 하나로 대화와 타협, 상생과 공존의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강 후보와 중·성동갑 진보당 지지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강 후보도 "총선 이후에도 일상적 정책 연대를 통해 중구·성동 주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만들기로 했다"며 "진보당과 저를 비롯한 진보당 후보들은 정권 심판을 위해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역 교육 환경 개선, 소아과 응급진료 시스템, 영세사업 노동복합시설 지원 등 지역의 민생현안 관련 정책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 후보는 이번 총선의 승부처로 꼽히는 '한강벨트' 중 한 곳인 중·성동갑에서 '경제통'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와 대결을 펼친다. 앞서 이곳에 출마를 준비했던 임 전 실장이 컷오프 되면서 갈등을 빚었지만, 임 전 실장이 당의 결정을 수용해 백의종군 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내홍은 봉합된 상태다. 전 후보는 임 후보와 소통을 했는지 묻는 질문에 "조만간 우리 지역에서 저와 함께 하시고 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해 함께 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3-14 10:21:4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제주시갑에 고광철 국회의원 보좌관을 전략공천한 후 거세진 후폭풍 수습에 나섰다. 제주도는 역대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여당 험지로 꼽혀온 곳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유독 파열음이 크다는 지적이다. 장동혁 중앙당 사무총장은 11일 제주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과 당원들에게 제주지역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결정한 방향성을 설명하고 보수 후보 단일화 의지를 내비쳤다. 장 사무총장은 "공관위에서는 후보자를 낼 때 본선 경쟁력, 지역 특수성으로 인한 연고 등 여러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며 "오랫동안 총선을 준비해 왔고 당을 위해 헌신했던 분들이 후보로 선택받지 못한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인사에 대해서는 직접 만나 설득할 것"이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지난 5일 고 전 보좌관이 제주시갑 선거구에 전략공천되면서부터 내홍에 휩싸였다. 해당 선거구 출마를 오랫동안 준비해 온 김영진 전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은 이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또 허용진 제주도당위원장도 동반 탈탕한 후 현재 서귀포시 선거구 출마를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공관위는 전략공천한 당사자와 내가 경선을 치를 기회마저 사전 박탈하는 망발을 자행했다"며 "모든 것을 걸고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시갑 선거구는 최소 3파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후보인 고 전 보좌관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 전 당협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이 공천한 문대림 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비서관 대결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장동훈 전 제주도의원도 예비후보를 사퇴하지 않은 채 무소속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4파전 가능성도 남아있다. 제주도는 그동안 국민의힘에 '험지'로 꼽혀왔다. 지난 2002년 17대 총선 이후 재보궐선거 당시 제주시·북제주군 선거구에 출마했던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양정규 전 의원이 당선된 것을 끝으로 국회의원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장 사무총장은 "제주도는 20년 동안 우리 당에서 국회 의석을 배출하지 못한 지역"이라면서도 "제주도에서 승리한다면 그 1석은 다른 지역의 10석 이상의 의미를 지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당 관계자는 "당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정리하고, 수석부위원장인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이 중심이 돼 총선 체제로 돌입,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흩어진 당심을 붙잡고 보수층을 결집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제76주년 4·3추념식 참석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제주 방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장 사무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4·3 희생자 추념식 참석과 제2공항 건설 기본계획의 조속한 고시를 요청한 제주도당의 건의에 대해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3-11 16:54:5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총선 후보 난립과 정치 지형 변화에 야권 단일화 가능성이 점쳐졌던 전북 전주 을 선거구가 현역 강성희 진보당 의원 발언으로 다자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야권단일화를 요구하지 않겠다는 강성희 의원의 입장을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강성희 의원은 19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 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낸다면 누구든지 환영한다. 야권단일화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주 을은 6명의 민주당 예비후보가 경선에 나섰지만, 중앙당은 전략지역으로 분류한 상황이다. 현재 민주당은 각 선거구별로 경선 일정을 차례로 발표하고 있지만 전주 을에 대한 소식은 나오지 않아 전략공천설이나 단수공천설, 야권 단일화설이 나돌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통합비례정당을 추진하면서 진보당 측에서 비례대표를 넘어 지역구에서도 통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자, 전주 을 선거구에 야권 단일후보가 나설 거라는 추측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 강성희 의원이 야권 단일화를 요구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덕춘 민주당 예비후보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윤석열 정권을 끝장낼 적임자가 선택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라며 "전주 을이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상황에서 강성희 예비후보의 결단을 아주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 박진만 민주당 예비후보도 "전주 을이 전략공천, 야권단일화 등 유권자의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강 예비후보의 결단으로 공정한 선의의 경쟁이 가능해졌다"면서 "반칙 없는 공정한 선의의 경쟁을 통해 클린선거를 펼쳐 유권자의 선택을 받자"고 강조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2-19 16:15:3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내년 22대 총선을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로 만들려는 울산 지역 민주·진보 진영 시민·사회·노동 단체 인사 및 활동가들이 '울산시민정치회의'를 구성하고 14일 오후 7시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2층 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울산에서는 진보 정당과 민주당이 번번이 후보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보수 정당에게 국회의원 자리와 자치단체장을 내줘 왔기 때문에 이번 연대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울산시민정치회의는 현재 울산의 민주·진보 진영 시민·사회·노동단체 및 정당 인사·활동가 29인이 참여하고 있다. 권진회, 김교학, 김상천, 김승석, 김연민, 김윤삼, 김정호, 김창현, 민두홍, 박영규, 박창홍, 배홍범, 성인수, 성창기, 안승찬, 양석우, 이승훈, 이유동, 이은미, 이은정, 이종호, 임상호, 장옥분, 장희윤, 정병모, 천도스님, 하홍권, 한기양, 황대봉 등이다. 성인수 정책과비전포럼 상임대표와 임상호 울산진보연대 상임대표가 공동의장을 맡았다. 울산시민정치회의는 미리 배부한 출범선언문에서 “친위대 검찰과 극우 이념 집단 뉴라이트에 사로잡힌 윤석열 정권의 극우 퇴행과 무능 사례로 민생방기에서부터 양극화 심화, 굴종·편향 외교와 한반도 전쟁위기 조성, 반노동 정책과 비판적 시민단체 탑압, 정적 제거와 언론 장악에 이르기까지 이루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4년 총선에서 민주·진보 진영의 연대를 통해 윤석열 정권의 무능·폭정을 멈춰세워야 한다"라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또 울산 지역에서 최근 되살아나고 있는 민주 진영의 지지기반과 노동자 도시답게 살아 있는 진보적 열망이 결합할 때 3당 합당 이후 계속된 국민의힘 일색의 정치지형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울산시민정치회의는 당분간 2024년 총선을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로 만들기 위한 연대 활동에 집중하고, 적절한 시점에 야권 후보 단일화가 요구되면 적극적인 중재, 협의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민정치회의는 먼저 출범한 '정권심판총선대응부산시민회의'와 함께 같은 목적을 가진 울·부·경 지역 단체 간 연대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 2부 토론회에서는 이래경 '다른 백년' 명예 이사장이 “윤석열 정권 심판을 넘어서 시민권력의 시대를 열자”라는 제목으로 더불어민주당의 포용과 연대를 요구하는 강연을 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12-14 09:01:55"저는 배고픔의 정도가 아니라 생사를 넘나드는 고통을 겪었다. 단돈 5만원으로 대한민국 청년으로 밑바닥부터 여기까지 올라왔다. 청년들이 겪는 그 어려움을 함께 겪으면서 잘 알기 때문에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유일하게 청년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낸 현역 의원이 있다.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사진)은 '청년'에 진심이었다. 함경북도 회령 출신인 그는 목숨을 걸고 두만강을 건넜고 자신과 같은 처지인 탈북민 500여명을 구출하는 인권활동가의 삶을 살았다. 그는 지난 2018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연두교서에서 북한 체제의 인권 참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그는 지난 2020년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의 러브콜을 받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청년 최고위원에 도전하기로 결심하고 지난해 가을 전국 17개 시도당을 돌면서 청년들의 목소리부터 들었다. 청년 정치인에게 가장 필요한 사항을 공약으로 만들었다. 그가 내놓은 공약은 ▲중앙청년위·미래세대위·대학생위 정식기구화 ▲청년 정치인 양성을 위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 정례화 ▲지방선거 공천 시 군 복무 가산점·지방선거 공관위 청년위원직 신설 등이다. 그는 "현재 중앙청년위원장이 청년 최고위원을 겸직하게 돼 있어 수직적이고 경직적인 구조를 바꿔달라고 했다"면서 "유능한 시도당 청년에게 기회의 창을 열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지 의원은 또 청년 국제 교류 프로그램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미국에 민주당과 공화당의 싱크탱크에서 청년을 발굴해서 국제 교류를 하는 프로그램에 있다"면서 "그것을 벤치마킹해서 우리 청년 정치인도 국제 감각을 쌓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인권활동가를 하면서 전 세계 지도자를 만났고 저는 미국 정가에 네트워크가 있어서 진짜 중요한 기관, 중요한 사람 만나게 해줄 수 있다"면서 "저 같이 가난한 출신도 국제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혜택을 줘서 '개천에서 용이 난다'는 소리를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에서 나오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가 특별한 인연이 없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번 전당대회에서 러닝메이트로 뛰는 것도 바로 '청년' 때문이다. 그는 "제가 17개 시도당을 돌면서 서울, 경기, 인천을 와보니까 우리 당의 의석수가 민주당에 형편 없이 딸리는 것을 봤다"면서 "총선에서 우리가 이기려면 중도 확장성, 청년 마음, 이런 것들이 굉장히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년 최고위원 1자리를 건 경쟁이 치열한 상황으로 지 의원도 후보 간 단일화를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지 의원은 "저는 청년끼리 피튀기게 싸우거나 네거티브를 하면서 선거를 이기기 위한 그런 방법을 쓰고 싶지는 않다"면서 "제가 생각하는 정치를 하는 후보라면 단일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성호처럼 열심히 노력해서 꿈을 이룰 수 있는 사회면 좋겠다"면서 "청년을 스타로 만들어서 어느 한 순간에 쓰고 버리는 정치보다는 지역 사회에 열심히 일한 청년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그런 국민의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02-08 18: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