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은 지난 14일 대구에서 대구지방보훈청과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 집짓기 사업 헌정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수혜자는 독립운동가 고 배용석 애국지사(대통령 표창)의 손자분이다. 대우건설은 기존에 거주하던 주택을 철거한 후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수혜자의 주택은 화장실이 외부로 노출돼 샤워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또 완공된 지 40년이 지나 건물의 노후도가 심각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주거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건설업의 특징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7가구씩, 총 21가구의 독립 유공자 후손들의 집을 개보수 했다. 올해는 ‘개보수’가 아닌 ‘새로운 집짓기’를 통해 구축 주택을 허물고 새로운 집을 만들어 독립유공자 후손께 헌정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독립유공자 후손분들의 안락한 보금자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1-15 09:58:28[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관장 간 이혼소송 과정을 두고 "마치 이완용 후손 재산 환수 소송 같다"고 비판했다. 10월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시장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무리 불륜을 응징하는 재판이지만 그건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정치인의 불법자금이 기업에 유입돼 30여년 후 1조원 이상 불어났다고 해서 그 돈이 국가에 환수되지 않고 후손에 귀속되는 게 정의에 맞는가"라고 전했다. 홍 시장은 이 글에서 특정 사건을 명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최 회장과 노 관장 간 이혼 소송에서 노 관장이 부친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을 기초로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재산분할을 얻어낸 상황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앞서 노 관장은 이혼 소송에서 모친 김옥숙 여사의 '선경 300억'이라고 적혀 있는 메모를 재판부에 제출한 바 있다. 해당 자금이 지금의 SK그룹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주장에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재산분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은 노 전 대통령 일가가 여전히 비자금을 은닉하고 있다며 조사를 통해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 시장도 이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노 관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0-31 11:36:40[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독립유공자 지원을 위한 재원확보를 위해 친일파 7명의 친일귀속재산 토지 12필지(1만3000여㎡, 약 3940평) 등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그 후손이 다시 사들인 사례가 있었다고 21일 밝혔다. 보훈부는 설명자료에서 "현행 친일귀속재산 매각 관련 법률상으로는 매수자의 자격 요건 또는 입찰 참가를 제한하는 내용이 없어, 친일행위자의 후손이라 하더라도 입찰 참가를 제한하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 토지는 "국가 환수 결정 이전부터 후손이 소유한 건물, 묘지 등이 토지에 존재해 그 건물 등의 소유자를 제외하면 해당 토지의 매각이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인 점 등을 종합 고려해" 그 후손들에게 매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훈부는 "제도의 취지 및 친일귀속재산을 친일행위자 후손이 다시 구매하는 사례에 대한 국민 정서 및 수반되는 법적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선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보훈부는 지난 7월 24일 보훈부로 이관된 국립서울현충원의 임시 홈페이지에 친일 내역이 삭제된 것과 관련해 "임시 홈페이지는 기본적인 메뉴로만 구축돼 이관 전의 모든 메뉴가 구현되지 못한 것으로, 친일 기록을 의도적으로 삭제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해당 홈페이지 구축을 위해 조달청에 의뢰해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에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식 홈페이지 구축이 완료되면 우선 유족이 신청한 분들의 기록을 삭제 검토하고, 신청이 없는 유족의 경우에도 의견수렴과 법률 자문을 거쳐 친일 기록 삭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21 22:37:38[파이낸셜뉴스] 카카오게임즈가 자사 게임 이용자 참여로 조성된 기부금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 이용자 참여로 조성된 기부금 1,500만 원을 사랑의열매 측에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오딘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크로스플랫폼 MMORPG 게임이다. 이번 기부금은 ‘오딘 3주년 기부 이벤트’로 마련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26일부터 약 한 달 간 오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오딘 3주년 기부 이벤트’를 실시하고, 3주년 기념 카카오톡 이모티콘 판매수익금에 회사 기부금을 더해 1500만 원 기금을 조성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오딘 이용자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번 기부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와 함께 나눔을 실천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21 14:23:51[파이낸셜뉴스] 10여 년 전 친일 잔재를 청산하기 위한 특별법이 통과됐다. 이에 국가가 친일파들의 행적을 조사한 뒤 이들이 일제 때 축적한 땅을 환수했는데 이 중 최소 12건이 수의 계약 형태로 친일파 후손들에게 다시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한일병합 가담' 고영희... 예산 땅 환수했지만 후손이 재매입 '특혜' 20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뒤늦게 친일재산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고영희 일가 땅 44만㎡가 차례로 국가에 환수됐다. 일제 침탈기 시절 지금의 기재부 장관급인 고영희는 한일병합에 가담한 공로로, 일제로부터 작위와 10만엔, 현재 가치 25억여 원을 하사받았다. 아들 때엔 자작에서 백작으로 승급하는 등 4대에 걸쳐 일제에 협력하고 부를 축적했다. 그런데 15년 전 환수된 충남 예산 땅 부지에 있는 창고 세 동은 환수 대상에서 빠졌다. 일제 침탈 시기 얻은 재산이란 점을 입증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현재 창고 세 동 가운데 두 동은 사실상 형태만 남아 있고, 한 동은 초목에 뒤덮여 방치돼 있다. 그런데 지난달 창고용지 세 필지, 1천400㎡를 친일파 고영희의 직계 후손이 7천600여만 원에 되사간 것으로 확인됐다. 공개 입찰이 아닌 수의 계약으로 넘어갔는데, 후손 고씨 명의 창고가 땅을 차지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였다. 땅을 되팔기 좋게 사실상 특혜를 준 것이라는 게 친일파 재산조사에 참여했던 전직 조사관의 반응이다. '친일파 신우선' 고양시 임야도 17살 후손이 싼값에 수의계약 또 친일파 신우선의 친일재산으로 2009년 환수된 경기도 고양시 임야 역시 2년 만에, 당시 신우선의 17살 후손에게 수의 계약으로 4백여만 원에 팔렸다. 이번엔 묘소가 있다는 게 이유였다. 정작 후손 신 씨는 몇 년 뒤 3천700만 원, 9배 비싼 값에 팔아 치웠다. 지난 2009년부터 수의 계약으로 팔린 친일 귀속재산 3백41건을 전수 조사결과 최소 친일파 7명의 재산 12필지, 1만3천여 제곱미터가, 건물과 묘소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후손에게 다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일자 보훈부는 문제점을 인정 "친일파 자손이 참여하지 못하도록 매수자 자격을 제한하는 규정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21 08:14:28[파이낸셜뉴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약탈됐된 모네의 걸작이 후손의 품으로 돌아갔다. 9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화가 클로드 모네(1840∼1926)의 희귀작이 80여년만에 원소유자의 후손에 반환됐다. '바닷가'(Bord de Mer)란 이름의 이 작품은 인상파 거장 모네의 초기작 중 하나로 약 50만 달러(약 6억7000만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1936년 이 작품을 구매한 원소유자 오스트리아인 부부 아달베르트 파를라기와 힐다 파를라기는 2년 뒤 나치의 위협을 피해 달아나면서 모든 소유물을 빈의 한 해운사 창고에 맡겼다. 새로 정착한 곳으로 부치거나 나중에 되찾을 생각이었지만 독일 비밀경찰은 창고에 있던 물품을 전량 몰수했다. 이 작품은 이후 나치 소속 미술상이 주도한 경매를 통해 팔린 뒤 종적을 감췄다. 이 작품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2016년 프랑스에서 열린 인상파 전시회에서였다. 이후 미국 뉴올리언스주의 한 골동품 딜러에게 팔린 '바닷가'는 다시 워싱턴주의 한 부부의 손에 넘어갔다. 이들 부부는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진행된 경매에 '바닷가'를 매물로 내놓았으나 '약탈 이력'을 알고서는 작년 미 연방수사국(FBI)에 이 작품을 넘기는데 동의했다고 FBI 측은 밝혔다. 이후 FBI는 '바닷가'를 파를라기의 손녀들에게 돌려주는 절차를 진행했고, 결국 9일 반환이 이뤄졌다. 나치 독일이 약탈한 뒤 종적이 묘연한 파를라기 일가 소유의 명화는 '바닷가'만이 아니라고 한다. 파를라기 일가는 프랑스 작가 폴 시냑(1863∼1935)의 1903년 수채화를 비롯한 많은 작품의 소재를 여전히 찾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10-10 09:10:54[파이낸셜뉴스] 에프앤이노에듀는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지난달 26일 ‘독립 유공자 후손들의 주거환경개선사업’(Dream Home Project)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에프앤이노에듀와 한국해비타트는 독립 유공자 후손들의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에프앤이노에듀는 기업 및 공공기관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드림 홈 프로젝트(Dream Home Project)'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드림 홈 프로젝트'는 직원들에게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미 있는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 교육 참가자들은 독립 유공자 후손들의 낙후된 주거환경과 요구사항을 직접 확인하고 팀 활동을 통해 저마다의 해결책을 만들어 발표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 해결 과정은 조직 구성원들이 업무 상황에서 자주 접하는 문제 해결 방법을 더욱 현실감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가장 우수한 해결책은 환경 개선 시 실제로 반영되어 독립 유공자 후손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에프엔이노에듀는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1일 5시간 동안 진행되며, 교육비의 10%는 한국해비타트에 기부되어 독립 유공자 후손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에프앤이노에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과 공공기관의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독립 유공자 후손들에게 보다 나은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24 17:03:26[파이낸셜뉴스] 1923년 사망한 덴마크 수집가 라스 에밀 브룬이 수집한 동전들이 후손에 의해 경매에 부쳐져 가치를 인정받았다. "100년간 팔지 말라"는 유언을 지킨 후손들은 약 200억원의 수익을 얻게 됐다. 최근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4일 동안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2만점에 이르는 브룬의 동전 소장품 중 첫 번째 컬렉션이 경매에 부쳐졌다. 입찰 끝에 286개의 동전이 총 1482만 유로(약 221억원)에 낙찰됐다. 낙찰된 동전은 브룬이 모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의 금화와 은화 등이다. 그 중에는 15세기 동전도 있었다. 특히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금화 중 하나도 포함돼 있는데, 이는 120만 유로(약 18억원)에 낙찰됐다. 여관 주인의 아들로 태어난 브룬은 대출을 받아 버터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다 막대한 재산을 모은 후 이를 바탕으로 동전 수집가가 됐다. 그는 1차 세계대전에서 여러 나라가 파괴되는 것을 목격한 뒤 덴마크 왕립박물관의 소장품도 잿더미가 되거나 약탈 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이후 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 자신의 소장품 가치가 뛸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그러면서 후손들에게 100년 이상 동전을 팔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리고 후손들은 이 유언을 지켰다. 업체 측은 "역대 시장에 나온 동전 중 가장 가치 있는 컬렉션"이라며 "그의 유언장에는 60년 이상 축적된 방대한 양의 동전, 지폐, 메달을 덴마크 국립 소장품이 파괴될 경우를 대비해 비상 비축품으로 보관해야 한다는 흥미로운 명령이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23 13:15:3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부산의 독립유공자 후손 청년을 대상으로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를 탐방하는 '부산광복원정대'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산광복원정대는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타국에서 헌신하신 애국선열들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돌아보고, 숭고한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된다. 올해는 중국 상해와 항주 등의 독립운동 사적지를 탐방한다. 광복회 부산지부의 추천으로 18세 이상 39세 이하의 독립유공자 후손 28명을 선발, 24일~27일 3박 4일간 중국 상해, 항주 일원의 독립운동과 관련된 역사의 현장을 찾는다. 이번 원정대는 부산의 대표 독립운동가인 박차정 의사와 박재혁 의사가 활동한 ‘의열단’의 주요 의거 지역인 상해 황포탄을 비롯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와 윤봉길 의사의 의거 현장인 ‘홍커우공원’ 등을 돌아본다. 이번 원정대 참가자 중 황진욱 원정대원은 한국광복군으로 활동하신 독립운동가 황영식 선생의 손자로 할아버지의 독립운동 활동과 뜨거운 애국정신을 생생하게 느끼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전했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부산광복원정대는 부산의 청년이자 독립유공자 후손인 젊은 세대들이 타국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마음 깊이 새기며 자긍심을 고취하고, 더 나아가 청년 세대들에게 보훈 문화를 알리는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23 09:22:21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광복절(8월15일)을 맞아 한국해비타트가 주관한 '2024 815런' 기부 마라톤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20년부터 열리는 '815런'은 광복절을 기념해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함을 되새기고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기부 마라톤이다. 캠페인에서 조성된 기금은 전액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활용된다. LH는 이번 캠페인에 임직원의 자발적 급여 공제로 마련된 성금 1000만원을 후원한다. 또 임직원 100여 명이 직접 마라톤에 참여해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에 동참하기도 했다. LH는 지난해 국가보훈부, 한국해비타트, 굿네이버스와 함께 '명예를 품은 집'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해 총 111명의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을 지원했다. 김서연 기자
2024-08-15 18: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