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조원의 사나이'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천문학적인 몸값에 걸맞지 않은 부진한 성적으로 계약 첫 해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의 몸값 기록을 깨며 메츠 유니폼을 입은 터라 더욱 오타니와 비교되고 있다. 오타니는 작년 계약 첫 해 MLB 최초 50-50을 기록했으며 올 시즌에도 홈런 1위를 달리며 몸값을 저렴하게 보이는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하지만 소토는 다르다. 소토는 29일(한국시간)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최근 4경기에서 14타수 무안타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소토의 시즌 타율은 0.224(201타수 45안타)까지 떨어졌다. 현재 그의 성적은 홈런 8개, 타점 25점, OPS(출루율+장타율) 0.745로, 리그 최상위 타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내셔널리그(NL) 타격 순위는 72위, 홈런 공동 27위, OPS 44위로, 그의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수준이다. 득점권 상황에서의 타율은 더욱 심각한 0.130(46타수 6안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소토는 시즌 후 메츠와 15년 총액 7억6천500만 달러(약 1조575억 원)라는 초대형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액으로, 연평균 수입은 5천100만 달러(약 705억 원)에 달한다. 경기 출전 시마다 약 31만5천 달러(약 4억3천만 원), 타석에 설 때마다 4만6천 달러(약 6천300만 원)를 받는 셈이다. 이러한 부진에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먹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AP통신은 "소토가 이날 경기에서 관중들에게 야유를 받았다"며 그의 부진한 모습과 팬들의 실망감을 동시에 전했다. 그러나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소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있다. 멘도사 감독은 "오늘 소토는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하체 움직임이 좋아졌다"며 "소토는 매우 좋은 타자다. 그는 다시 기량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하며 여전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30 10:18:04[파이낸셜뉴스] 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MLB) 왕조 재건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며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3)와의 협상을 준비 중이다. 브라이언 캐슈먼 양키스 단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1월 캘리포니아에서 사사키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사키는 세계 최고의 투수가 될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며 "그와 협상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 절차를 시작한 사사키는 45일 동안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만 25세 이하 선수로 분류돼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국제 아마추어' 자격으로만 마이너리그 계약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각 구단은 내년 국제 아마추어 계약금이 충전되는 1월 16일부터 그의 협상 기간 종료일인 같은 달 24일까지 집중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현재 각 구단의 국제 아마추어 계약금 총액은 팀 별로 상이하며, 양키스는 약 530만 달러로 알려졌다. 이런 제한적 조건 속에서도 다수의 MLB 구단들이 사사키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뉴욕 메츠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포함한 여러 팀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키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전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선발투수 맥스 프리드와 좌완 투수 역대 최고액인 2억1800만 달러에 계약했으며, 밀워키 브루어스로부터 마무리 투수 데빈 윌리엄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또 시카고 컵스로부터 강타자 코디 벨린저까지 데려오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오프시즌 최대 기대주였던 후안 소토를 지역 라이벌 메츠에게 빼앗긴 점은 뼈아픈 상황이다. 월드시리즈 우승 실패 이후 전력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사사키 영입 여부가 향후 시즌 판도를 가를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19 14:13:35[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가 최우수선수(MVP) 출신 왼손 강타자 코디 벨린저(29)를 영입했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양키스가 시카고 컵스로부터 2025시즌 연봉 500만 달러(약 72억 원)를 지원받는 조건으로 벨린저를 데려왔다고 보도했다. 이번 트레이드에서 양키스는 우완 불펜투수 코디 포티를 컵스로 보냈다. 양키스의 이번 영입은 최근 지역 라이벌 뉴욕 메츠에 뺏긴 후안 소토(26)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벨린저는 2017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19년에는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MVP로 선정됐다. 그러나 이후 그의 성적은 급격히 하락했다. 2020년 타율 0.239로 추락한 벨린저는 2021시즌에는 타율 0.165로 더욱 부진했고, 결국 2022시즌 뒤 방출됐다. 2023시즌 컵스 유니폼을 입은 벨린저는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으로 부활했다. 이에 힘입어 2024시즌을 앞두고 3년간 8천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올 시즌 그의 성적은 타율 0.266, 18홈런, 78타점으로 다시 주춤했다. 컵스는 벨린저의 2025시즌 연봉 2750만 달러(396억원) 중 500만 달러(72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양키스가 내년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반면, 컵스는 팀을 재정비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18 08:44:42[파이낸셜뉴스] 세계 경제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속속 들려오고 있지만, MLB 시장은 마치 딴 세계처럼 움직인다.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천문학적인 계약 소식이 매년 들려오고 있다. 영원히 깨지지 않을 것 같았던 오타니 쇼헤이의 7억달러 계약이 고작 1년만에 깨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프로야구(MLB)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후안 소토(26)가 사상 최고액 계약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30)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체결한 10년 7억달러 계약을 넘어설 전망이다. 뉴욕포스트는 8일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가 최근 소토에게 7억1000만∼7억3000만달러 규모의 제안을 내놓으며 금액을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 같은 움직임으로 인해 곧 전 세계 프로스포츠 역사상 가장 높은 액수의 계약이 탄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토 영입 경쟁에는 양키스와 메츠 외에도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여러 구단이 참여하고 있으며, 각각 약 7억달러 수준의 계약을 제시한 상태다. 뉴욕포스트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역시 영입전에서 완전히 물러나지 않았다"며 "최고액을 제시한 구단과 반드시 계약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오타니 쇼헤이는 지난해 말 다저스와 맺은 계약으로 전 세계 프로스포츠 최고액 기록을 경신했으나, MLB닷컴은 그의 '지급 유예계약' 방식 때문에 실질적인 가치는 그보다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 금액 중 대부분인 6억8000만달러를 계약 종료 후에 받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실질 가치는 약간 감소했다. 후안 소토는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인 2022년에 이미 구단으로부터 15년간 총액 4억4000만달러 규모의 장기 계약을 거절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올 시즌 그는 뉴욕 양키스를 위해 타율 0.288, 홈런 41개, 타점 109개를 기록했고 OPS(장타율+출루율)는 0.988에 달하며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특히 볼넷은 무려 129개나 얻어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08 13:48:39[파이낸셜뉴스] 투수 최고 몸값 야마모토가 월드시리즈에서 거대한 반전드라마를 썼다. 비록 시즌 내내 먹튀의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지만 마지막에 활짝 웃는 모양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안방에서 열린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1, 2차전을 쓸어 담았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첫 두 경기를 모두 잡은 다저스는 WS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뉴욕으로 향한다. WS 3∼5차전은 29일부터 사흘간 양키스의 홈구장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7전 4승제 월드시리즈 역사상 1, 2차전을 잡은 팀은 92번 가운데 77번(84%) 우승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6⅓이닝 1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했다. 1, 2회 볼넷 한 개씩을 내준 야마모토는 3회 동점 솔로포를 맞았지만, 6회까지 3차례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야마모토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거포' 장칼로 스탠턴을 범타로 처리한 뒤 불펜에 공을 넘겼다. 다저스 타선은 양키스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로 대포 3방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다저스)이 0-0인 2회 선두타자로 나서 로돈의 3구째 직구를 당겨쳐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양키스 장타자 후안 소토가 3회초 우월 동점포를 때렸지만, 3회말 2사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우중간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그리고 전날 끝내기 만루포의 주인공인 프레디 프리먼이 곧바로 공을 오른쪽 담 뒤로 넘기며 '백투백 홈런'을 작성했다. 피리먼은 전날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에 이어 또 다시 홈런을 터트리며 WS MVP 강력 후보로 떠올랐다. 다저스가 WS 무대에서 연속타자 홈런을 기록한 것은 1981년 WS 5차전 이후 처음이다. 공교롭게 당시 상대도 양키스였고 최종 우승 트로피는 다저스에 돌아갔다. 다저스는 이날 2연승을 하기는 했지만, 악재도 있었다. 오타니 쇼헤이가 무안타로 침묵한 가운데 7회말 볼넷 출루 후 2루를 훔치다가 다친 것이다. 오타니는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팔에 충격이 가해진 듯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MLB닷컴은 '어깨 부상'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양키스 간판타자 에런 저지는 이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고개를 숙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27 13:14:45[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월드시리즈(WS) 첫 경기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프레디 프리먼의 역전 만루 홈런을 앞세워 뉴욕 양키스에 승리했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월드시리즈 1차전 홈 경기에서 6-3으로 역전승했다. 패색이 짙던 다저스를 구원한 것은 프레디 프리먼이었다. 프리먼은 2-3으로 끌려가던 10회말 2사 만루에서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끝내기 역전 만루 홈런을 작렬했다.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초의 끝내기 그랜드슬램이다. 월드시리즈 통산 최다인 27회 우승에 빛나는 양키스와 2020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다저스의 대결은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양키스와 다저스가 '가을의 전설'(Fall Classic) 월드시리즈에서 만난 건 1981년 이후 43년 만이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 소속으로 1981년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를 수상했던 스티브 예거와 다저스 투수 전설 오렐 허샤이저의 시구로 문을 열었다. 양키스 선발 게릿 콜, 다저스 선발 잭 플래허티의 역투가 이어진 가운데 다저스가 5회말 선취점을 냈다. 다저스는 1사 후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우익수 쪽으로 향하는 3루타로 득점권에 나갔고, 윌 스미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에르난데스를 홈에 불렀다. 이에 양키스는 6회초 반격에서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번 가을 양키스를 월드시리즈까지 이끈 장칼로 스탠턴이 담장을 넘겼다. 선두타자 후안 소토가 단타로 출루한 양키스는 에런 저지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4번 타자 스탠턴이 플래허티를 상대로 역전 2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스탠턴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플래허티의 몸쪽 낮은 너클 커브를 그대로 걷어 올려 다저스타디움 왼쪽 폴 안으로 타구를 넣었다. 스탠턴의 이번 포스트시즌 6번째 홈런이다. 그러나 양키스는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알렉스 버두고가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숱한 득점 기회를 놓치며 끌려가던 다저스는 8회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 후 오타니 쇼헤이가 우익수 쪽으로 2루타를 터트렸고, 양키스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나온 실책을 놓치지 않고 3루까지 진루했다. 후속 타자인 무키 베츠는 중견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양키스는 9회초 2사 후 글레이버 토레스의 홈런성 타구를 관중이 먼저 잡아버려서 인정 2루타로 바뀌는 불운으로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양키스는 연장 10회초 재즈 치좀 주니어의 빠른 발로 점수를 얻었다. 1사 후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치좀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계속된 1사 1, 2루 앤서니 볼피 타석에서는 3루까지 훔쳤다. 볼피가 유격수 땅볼을 쳤을 때 치좀은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10회말 1사 1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중전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오타니 쇼헤이가 파울 플라이로 허무하게 물러났지만, 무키 베츠의 고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꽉 찬 가운데 타석에 선 프리먼은 네스터 코르테스의 초구를 때려 경기를 끝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10-26 15:11:56[파이낸셜뉴스] 2024시즌 한국인 MLB 선수들의 근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올해 포지션이 유격수로 확정됐다. 그리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개막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다. 최지만은 뉴욕 메츠와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차등을 두는 계약)으로 빅리그 재입성을 노리고,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불펜 투수로 개막전 로스터에 도전한다. 하지만 딱 1명. 아직까지 소식이 확정되지 않은 선수가 있다. 바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다. 이제 캠프까지 고작 5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직까지도 그의 행선지는 감감무소식이다. 애초에 뉴욕 메츠가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됐었지만, 불발됐다. 양키스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샌디에이고가 류현진에 접촉하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북미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은 “좌완 선발 투수가 부족한 파드리스는 베테랑 류현진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두 번째 토미 존 수술을 받은 후에도 스캇 보라스의 고객은 할인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는 좌완 선발투수가 필요하고, 올해 서울시리즈를 치르는 팀이다. 여기에 고우석, 마쓰이 유키, 김하성 등 아시아 선수들이 즐비하다. 샌디에이고는 페이롤 문제로 후안 소토 등을 트레이드했고, 향후 가성비가 좋고 실력이 뛰어난 아시아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리려고 하고 있다. 특급 선수에게 돈을 쓸 수 없는 샌디에이고에게 류현진은 충분히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류현진의 에이전트는 빅리그에서도 수완 좋기로 손꼽히는 스콧 보라스다. 보라스의 고객 중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 외야 최대어 코디 벨린저, 왼손 선발 투수 조던 몽고메리, 견고한 3루수 맷 채프먼, 정교함과 파괴력을 겸비한 타자 J.D. 마르티네스도 아직 새 팀을 찾지 못하기는 매한가지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이들 보라스 고객 '톱5'의 몸값만 8억달러에 달한다고 17일(한국시간) 추산했다. 정규리그 개막이 코앞인 상황에도 보라스는 느긋하다. 시간은 구단의 편으로 보이지만,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는 보라스는 늘 이러한 벼랑끝 전략을 자주 구사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보라스 사단 트레이너와 지원인력의 도움을 받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에 있는 보라스 훈련 시설에서 땀을 흘린다. 보라스는 거액을 들여 구단 훈련 시설에 버금가는 사설 훈련 시설을 구축해 미계약 고객들이 스프링캠프 훈련을 차질 없이 치르도록 하고 계약 장기전에도 대비했다. 보라스는 시범경기 초반인 2019년 3월 초 브라이스 하퍼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장기 계약을 성사했다. 정규리그를 코앞에 둔 2008년 3월 중순에는 투수 카일 로시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계약도 끌어냈다. 그간의 계약 성과를 볼 때 보라스는 이번에도 장기전으로 계약을 벼랑끝으로 몰고가려고 한다. 다만, 나이와 수술 이력 탓에 현실적으로 톱5보다 협상 순서에서 후순위로 밀리는 류현진의 계약이 언제 이뤄질지는 아직 기약이 없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18 16:49:25고우석이 처남 이정후와 동반 MLB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 현지에서 고우석(25)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대표적인 소식통인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고우석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계약이 임박했다. 아마도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될 것"이라고 썼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발맞춰 LG 트윈스는 구단 공식 입장을 내고 고우석의 미국 진출을 허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LG 트윈스는 "고우석이 포스팅 절차에 따라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오퍼를 받았으며, LG 트윈스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오퍼를 보내온 메이저리그 팀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에 고우석은 금일(3일) 메디컬테스트를 포함한 계약진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한국인들에게 김하성의 구단으로 매우 익숙하다. 하지만 현재 샌디에이고의 사정은 매우 좋지 못하다. 겨우 82승80패로 5할 승률은 넘어섰지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내년에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 샌디에이고는 재작년 잰더 보가츠(11년 2억8000만달러), 다르빗슈 유(6년 1억800만달러), 매니 마차도(11년 3억5000만달러), 제이크 크로넨워스(7년 8000만달러)과 시즌 전 장기계약을 맺었고, 그 전 시즌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14년 3억4000만달러), 조 머스그로브(5년 1억달러)까지 장기계약 대열에 합류했다. 그런데 대형 악재가 터졌다. 지난 5월부터 전담 중계방송사인 밸리스포츠의 소유주인 다이아몬드 스포츠 그룹이 파산을 선언했고, 이 때문에 샌디에이고는 중계권료를 받지 못하면서 재정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 그 금액은 2013년부터 20년간 12억달러, 연간 6000만달러에 달한다. 이런 사정으로 샌디에이고는 몸집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셤을 뉴욕 양키스로 보낸데 이어 내년 연봉 700만달러의 김하성과 728만5714달러의 크로넨워스까지 내보내려고 하고 있다. 실제로 크로넨워스는 토론토와 이야기가 있었다는 루머가 있고, 김하성 또한 꾸준하게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와 이야기가 되고 있다. 반면에 다른 한쪽으로는 마쓰이 유키와 5년 2800만달러에 계약을 했다. 기조는 확실하다. 싸고 가성비 좋은 선수를 영입해서 전력을 유지하면서 페이롤을 줄인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아시아 선수들의 가치를 매우 잘 알고 있는 샌디에이고에게 '싸고 젊은' 고우석은 꽤 좋은 투자처다. 고우석은 작년에는 다소 아쉬웠지만, 재작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클로저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아직 25세로 매우 젊은 선수다. 향후에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 여기에 샌디에이고는 오는 3월 LA 다저스와 서울 시리즈 개막전을 한다. 고우석의 영입은 서울시리즈를 위해서도 꽤 좋은 홍보 수단이 된다. 지난해까지 KBO에서 7년 동안 선수생활을 한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진출을 추진했다. 협상 최종 협상 기한은 한국시간으로 1월 4일 오전 7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03 18:32:46고우석이 처남 이정후와 동반 MLB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 현지에서 고우석(25)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대표적인 소식통인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고우석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계약이 임박했다. 아마도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될 것"이라고 썼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리 큰 금액은 아니라는 소식이다. 하지만 LG 트윈스는 구단 공식 입장을 내고 고우석의 미국 진출을 허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LG 트윈스는 “고우석이 포스팅 절차에 따라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오퍼를 받았으며, LG 트윈스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오퍼를 보내온 메이저리그 팀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에 고우석은 금일(3일) 메디컬테스트를 포함한 계약진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한국인들에게 김하성의 구단으로 매우 익숙하다. 하지만 현재 샌디에이고의 사정은 매우 좋지 못하다. 겨우 82승80패로 5할 승률은 넘어섰지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LA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이 버티고 있어 내년에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 샌디에이고는 재작년 잰더 보가츠(11년 2억8000만달러), 다르빗슈 유(6년 1억800만달러), 매니 마차도(11년 3억5000만달러), 제이크 크로넨워스(7년 8000만달러)과 시즌 전 장기계약을 맺었고, 그 전 시즌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14년 3억4000만달러), 조 머스그로브(5년 1억달러)까지 장기계약 대열에 합류했다. 그런데 대형 악재가 터졌다. 지난 5월부터 전담 중계방송사인 밸리스포츠의 소유주인 다이아몬드 스포츠 그룹이 파산을 선언했고, 이 때문에 샌디에이고는 중계권료를 받지 못하면서 재정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 그 금액은 2013년부터 20년간 12억달러, 연간 6000만달러에 달한다. 이런 사정으로 샌디에이고는 몸집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셤을 뉴욕 양키스로 보낸데 이어 내년 연봉 700만달러의 김하성과 728만5714달러의 크로넨워스까지 내보내려고 하고 있다. 실제로 크로넨워스는 토론토와 이야기가 있었다는 루머가 있고, 김하성 또한 꾸준하게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와 이야기가 되고 있다. 여기에 2023시즌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조쉬 헤이더까지 FA로 시장에 나왔다. 반면에 다른 한쪽으로는 마쓰이 유키와 5년 2800만달러에 계약을 했다. 기조는 확실하다. 싸고 가성비 좋은 선수를 영입해서 전력을 유지하면서 페이롤을 줄인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아시아 선수들의 가치를 매우 잘 알고 있는 샌디에이고에게 '싸고 젊은' 고우석은 꽤 좋은 투자처다. 특히, 조쉬 헤이더의 FA는 마쓰이 유키와 고우석을 영입한 가장 확실한 이유중 하나다. 고우석은 작년에는 다소 아쉬웠지만, 재작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클로저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아직 25세로 매우 젊은 선수다. 향후에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 큰 금액이 아니기에 재정적 부담도 적다. 여기에 샌디에이고는 오는 3월 LA 다저스와 서울 시리즈 개막전을 한다. 고우석의 영입은 서울시리즈를 위해서도 꽤 좋은 홍보 수단이 된다. 지난해까지 KBO에서 7년 동안 선수생활을 한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진출을 추진했다. 협상 최종 협상 기한은 한국시간으로 1월 4일 오전 7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03 14:46:50[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소위 ‘올인’을 선언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이정후를 비롯해 이마나가 쇼타까지 잡을려는 원대한 꿈을 품었다. 그것뿐만 아니었다. 오타니 쇼헤이에게까지 오퍼를 던졌다. 하지만 결과는 영 아니다. 손에 건진 것이라고는 이정후 달랑 한 명 뿐이다. 결국, 샌프란시스코가 올 시즌 스토브리그를 김하성으로 마무리 하게 될까.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놓고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김하성의 잠재적인 행선지 후보 가운데 하나로 이정후(25)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언급했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 담당 기자가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기사에서 "샌프란시스코가 밥 멜빈 감독을 새로 데려오고, KBO리그 스타 이정후를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에 영입했음에도 여전히 채워야 할 구멍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장 먼저 지적한 부분이 유격수다. 일단 되든 안되든 이정후는 1번 중견수로 나선다. 여기에 한 명 더 필요한 선수가 바로 유격수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유격수였던 브랜드 크로포드는 누가봐도 완연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올 시즌 타율 0.194에 그쳤다. 시즌 초 반짝했던 케이시 슈미트도 타율 2할을 간신히 넘어선다. 팀 유격수 타율이 처참 그 자체다. 그런 측면에서 작년 유격수 골드글러브였고, 올 시즌 멀티플레이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으며 30도루에 20-20을 노릴 수 있는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의 딱 맞는 떡이다. 약점이 순식간에 강점으로 변할 수 있다. 올 시즌 워낙 많은 실탄을 쌓아놓은 탓에 김하성의 FA는 샌프란시스코에게 큰 부담은 아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2024년에도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샌프란시스코의 지구 라이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두 명에만 10억 달러가 넘는 돈을 썼다. 월드시리즈 0순위 후보다. 올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샌디에이고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여기서 멈춰서면 잘못하면 지구 꼴찌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만큼 샌프란시스코는 전력을 업그레이드 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북미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가 선수들의 급여를 위해 5000만 달러 대출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5월부터 전담 중계방송사인 밸리스포츠의 소유주인 다이아몬드 스포츠 그룹이 부채를 이기지 못하고 파산을 선언했고, 이로 인해 샌디에이고는 중계권료를 받지 못하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따라서 후안 소토와 그리셤을 양키스로 보냈고, 어차피 잡기 힘든 김하성이나 제이크 크로넨워스까지 트레이드를 해야 그마나 2억불 밑으로 연봉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트레이드가 꽤 절실한 상황이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영입함으로써 최고의 FA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는 걸 보여줬지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계속 선수단을 강화해야 한다"며 "김하성 외 코빈 번스 같은 몇 명의 선수 트레이드를 심각하게 고려해야한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세대교체 작업에 한창인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시즌에만 12명의 유망주를 메이저리그에 올렸다. 이들 중 구미에 맞는 선수들이 있다면 페이롤을 줄이면서 세대교체를 하려는 샌디에이고와 서로 이해관계가 맞을 수도 있다. 과연 김하성은 이정후와 한 솥밥을 먹을 수 있을까. 일단 현재까지 가능성은 꽤 높은 편이다. 현지 매체는 만약 트레이드가 된다면 샌프란시스코의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 또 하나의 국민 구단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탄생하게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29 22:4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