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의정이 뇌종양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으나 최근 건강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의정은 13일 오후 방송된 MBN 교양 프로그램 '알약방'에 출연해 뇌종양을 극복한 지금의 건강 상태와 근황 등을 공개했다. 이의정은 과거 뇌종양 진단을 받았던 당시 증상에 대해 "계속 두통이 있어 한의원에 가봤는데 별 이상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난 너무 아프더라"고 돌이켰다. 피로 때문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병원을 방문해 들은 진단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이의정은 “(병원에서) 3개월 밖에 못 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당시 뇌종양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곧바로 수술을 받았지만 쓸개 괴사, 고관절 괴사 등 후유증에 시달렸고, 투병 생활이 길어지면서 고지혈증으로 체중도 30㎏나 증가했다. 이의정은 "백혈구가 불안정해서 뇌종양이라고도 하지만, 혈관과 관련이 있어 혈액암이라고도 한다"라며 "완치할 때까지 15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지금은 붓기는 없고 혈액순환도 잘 된다"라고 설명했다. 뇌종양을 극복한 이의정은 매일 아침 공복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의정은 "관리를 안 하면 재발할 가능성이 있으니 항상 관리해야 한다"라며 "아프지 않으려고 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다른 분들이랑 다르다, 저에게 운동은 생명"이라고 말했다. 부모님과 언니, 오빠까지 모두 당뇨 가족력이 있다는 이의정은 "저 같은 경우 고지혈증일 뿐인데 당뇨 초기이지 않을까 한다. 혈관이 지저분하거나 나쁜 염증들로 꽉 차여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혈관에 있는 염증 관리만 잘해도 대사가 원활해지고, 활동량이나 기분 상태 같은 모든 생활이 즐거워진다"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15 09:31:57국민의힘 지도부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엄호하며 대(對)국민 지지율 방어에 나서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강도높게 비판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범 야권이 윤 대통령 탄핵 인용과 조기 대선에 군불을 지피면서 사실상 이재명 대권가도에 시동을 걸자 전통적인 지지층 결속을 고리로 탄핵정국의 후유증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윤 대통령 접견을 마치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 당이 분열돼 있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당이 일사분란하게 잘 가 달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권 비대위원장은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과 약 20분간 윤 대통령을 면회했다. 여당 지도부 및 중진 의원들이 윤 대통령을 찾아 당 통합 메시지를 낸 것은 최근 당의 지지율 상승세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난해 말 탄핵정국 초기에 비해 여권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이자 윤 대통령 엄호에 적극 나선 것이란 관측이다. 윤 대통령은 여당 의원들에게 민주당을 나치 정권에 비유하며 "(민주당의) 의회 독재로 국정이 마비되는 것을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의원은 윤 대통령이 "계엄을 통해 민주당이 국정을 사실상 마비 시킨 행태에 대해 국민들이 알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이날 면회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감지됐다. 조직부총장인 '소장파' 김재섭 의원은 이날 "과거에 발목 잡히는 비대위보다는 혁신 경쟁에 뛰어드는 비대위가 돼야 하는데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모습은 과거에 매몰되는 느낌"이라며 당 우경화에 대한 입장을 묻자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탄핵정국의 직격탄을 피하고 민생안정을 우선시해야 할 당 지도부가 윤 대통령 접견으로 자칫 중도층으로의 외연확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여권은 이와함께 범야권의 윤 대통령 탄핵 인용 및 조기대선 흐름에도 제동을 걸고 나섰다. 권 비대위원장은 최근 '실용주의 노선 전환' 등 '우클릭 행보'를 보이는 이 대표를 향해 "갑작스러운 우클릭을 하고 있다"며 "조변석개가 주특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합의한 조세 개편 논의를 중단시키고 AI(인공지능)추경을 주장하고 있다. 기업 뒷통수를 후려치고 반창고를 붙여주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 역시 외교정책의 일관성이 없다며 "(이 대표가)어제는 셰셰하고 오늘은 아리가또하는 것은 국민과 국제사회에 대한 기만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2-03 17:56:19[파이낸셜뉴스] 명절 연휴가 끝난 뒤에는 평소와 다른 생활 리듬과 과도한 음식을 섭취하며 신체와 정신적으로 피로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연휴 후유증을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 습관과 적절한 식단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연휴 동안 장거리 이동과 늦은 취침으로 생체리듬이 깨질 수 있다. 연휴 마지막 날에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낮잠은 30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완충시간 확보하는 것도 좋다. 연휴 막바지에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지며 일상 복귀를 준비해야 한다. 귀가 후에는 음악을 듣거나 가족과 대화하며 긴장을 푸는 시간을 가지면 일상으로의 적응이 쉬워진다. 아침에 맨손체조를 하거나 직장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명절 후유증을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점심 시간에 햇볕을 쬐며 산책하면 신체적, 정신적 활력을 얻을 수 있다. 명절 동안 고열량 음식을 섭취하며 체중이 증가하기 쉬운데, 명절 후에는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과 채소 위주의 식단을 섭취하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 하루 500kcal를 줄이거나 소모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른 방법으로 250kcal 적게 먹고 250kcal를 태울 수 있는 정도의 운동을 추가하는 것도 도움될 수 있다. 조인영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체중조절을 혼자서 하기 어렵다면 비만 전문가를 찾아서 상의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조 교수는 "체질량지수가 30 kg/m2 이상이거나, 27 kg/m2 이상이면서 체중 관련 동반질환(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수면무호흡증, 천식,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경우 비만치료제를 사용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비만 치료제로 위고비가 지난해 10월 국내에 출시되어 비만약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위고비는 주사 형태의 비만 치료제로, 삭센다를 만든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가 생산하고 같은 원리를 따른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로,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혈당 조절 뿐만 아니라 식욕을 억제하면서 체중 감량 효과도 보여 비만 치료제로도 허가를 받았다. 임상실험에서 삭센다는 56주간 사용하면서 평균 8% 체중 감량 효과가 있었지만, 위고비는 68 주간 사용하면서 평균 15%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이런 약제는 체중 감량의 보조적인 수단으로, 언제나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이 같이 이루어져야 체중 감량 및 유지에 효과적이다. 명절에는 탄수화물 과다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만두국, 떡, 전 등 명절 음식은 칼로리가 높고 탄수화물 함량이 많아 체중 증가나 혈당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나물이나 샐러드를 곁들여 섭취하며 과일이나 식혜와 같은 단당류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김은미 삼성서울병원 영양팀장은 "명절 때 먹는 각종 전이나 갈비찜과 같은 기름진 음식은 체중 증가와 고지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조리 시 육류의 기름을 제거하고 전을 만들 때 기름 사용량을 줄이며, 튀김보다는 찜이나 구이 요리를 선택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1-24 19:30:40독감은 일반 감기와는 달리 심각한 증상을 동반하며, 회복 후에도 피로, 기침, 근육통 등의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독감 후유증이 장기화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후유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예방하는 치료 방법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독감 후유증을 체내의 정기(正氣)가 손상된 상태로 본다. 바이러스와 싸우는 과정에서 기혈(氣血)의 순환이 저하되고, 폐와 비장의 기능이 약화되어 피로감, 기침, 호흡 곤란, 소화 장애 등이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잦은 독감으로 인해 면역체계가 더욱 약화되면서 다른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독감 후유증으로 쇠약해진 몸을 회복하기 위해 기혈을 보강하는 한약 처방이 이루어진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보중익기탕, 십전대보탕 등이 있으며, 환자의 체질과 상태에 맞춰 맞춤형 한약을 조제한다. 침구 치료는 체내 경락의 흐름을 원활히 하여 면역력을 강화하고, 폐와 비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폐경락을 자극하는 혈자리인 태연, 합곡, 족삼리 등을 활용해 기침과 피로를 완화할 수 있다. 그리고, 독감으로 약해진 폐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약침 요법이 활용된다. 약침은 한약 성분을 경혈에 직접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폐 기능 개선과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훈증 요법은 한약재 증기를 이용해 체내 순환을 돕는 방법으로, 독감 후 체내의 한기를 제거하고 체력을 회복시키는 데 유용하다. 한의학에서는 체온 유지를 면역력의 핵심으로 봅니다. 평소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고, 찬 음식이나 음료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정한 수면과 식사 패턴을 유지하여 몸의 리듬을 안정화하고, 가벼운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할 수 있으며 환절기에는 체온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얇은 옷을 겹쳐 입어 체온 변화를 방지하고, 한약으로 체력을 보강하고 왕뜸으로 기초체온을 올려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독감 후유증은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면역력 회복과 전신적인 건강 관리가 필수적이다. 한의학적 치료는 체질과 증상에 맞춘 맞춤형 접근법으로 체내 균형을 회복시키고, 독감 후유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독감 바이러스와 싸움에서 이겼다 해도 신체가 겪는 면역력 소실이 크다. 이때 면역력 관리에 한의학적 방법으로 신경을 쓴다면 독감 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게 도움이 될 것이다.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병원
2025-01-09 19:22:09[파이낸셜뉴스] 독감은 일반 감기와는 달리 심각한 증상을 동반하며, 회복 후에도 피로, 기침, 근육통 등의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독감 후유증이 장기화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후유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예방하는 치료 방법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독감 후유증을 체내의 정기(正氣)가 손상된 상태로 본다. 바이러스와 싸우는 과정에서 기혈(氣血)의 순환이 저하되고, 폐와 비장의 기능이 약화되어 피로감, 기침, 호흡 곤란, 소화 장애 등이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잦은 독감으로 인해 면역체계가 더욱 약화되면서 다른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독감 후유증으로 쇠약해진 몸을 회복하기 위해 기혈을 보강하는 한약 처방이 이루어진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보중익기탕, 십전대보탕 등이 있으며, 환자의 체질과 상태에 맞춰 맞춤형 한약을 조제한다. 침구 치료는 체내 경락의 흐름을 원활히 하여 면역력을 강화하고, 폐와 비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폐경락을 자극하는 혈자리인 태연, 합곡, 족삼리 등을 활용해 기침과 피로를 완화할 수 있다. 그리고, 독감으로 약해진 폐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약침 요법이 활용된다. 약침은 한약 성분을 경혈에 직접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폐 기능 개선과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훈증 요법은 한약재 증기를 이용해 체내 순환을 돕는 방법으로, 독감 후 체내의 한기를 제거하고 체력을 회복시키는 데 유용하다. 한의학에서는 체온 유지를 면역력의 핵심으로 봅니다. 평소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고, 찬 음식이나 음료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정한 수면과 식사 패턴을 유지하여 몸의 리듬을 안정화하고, 가벼운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할 수 있으며 환절기에는 체온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얇은 옷을 겹쳐 입어 체온 변화를 방지하고, 한약으로 체력을 보강하고 왕뜸으로 기초체온을 올려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독감 후유증은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면역력 회복과 전신적인 건강 관리가 필수적이다. 한의학적 치료는 체질과 증상에 맞춘 맞춤형 접근법으로 체내 균형을 회복시키고, 독감 후유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독감 바이러스와 싸움에서 이겼다 해도 신체가 겪는 면역력 소실이 크다. 이때 면역력 관리에 한의학적 방법으로 신경을 쓴다면 독감 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게 도움이 될 것이다. 안덕근 자황한방병원 병원장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1-09 10:37:17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2월 20일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는데, 그 이후 독감환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5~21일 간 의원급 30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31.3명을 기록했다. 직전 50주차(13.6명)와 비교하면 2.3배나 뛰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되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질환이다. 독감에 걸리게 되면 38도 이상의 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과 같은 호흡기 증상뿐 아니라 몸살과 전신 피로증상, 구토와 메스꺼움 증상 등이 동반된다. 독감은 A형, B형, C형 등으로 나뉜다. 독감은 전염성이 매우 높고 감염된 사람의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가 된다. 또, 입이나 코의 표면에 생존할 수 있어서 상대방 얼굴을 만져도 전염 가능성도 있으니 독감 유행기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손 소독제를 사용하며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이 감염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나 이번 독감은 소아·청소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고 한다. 51주차 기준 13∼18세 독감 의심 환자 비율은 1000명당 74.6명인데, 이번 절기 독감 유행주의보 기준(8.6명)의 약 9배 수준이다. 7∼12세 환자도 62.4명으로 뒤를 이었다. 소아·청소년들이야 말로 기본적인 위생관리를 철저히하는 것이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이니 수시로 손을 씻고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부모님이나 학교에서 잘 알려줘야겠다. 독감이 걸렸을 때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항 바이러스제나 수액을 통해 빠르게 대처하면서 대응 하는게 좋은 방법이나, 간혹 치료를 잘 받은 이후에도 후유증이 계속 남아 증세가 길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럴 때는 한약치료가 좋다. 염증반응이 오래되어 진액이 손상되면 폐가 건조해져서 건조하고 마른 기침에 시달리곤 하는데 이럴 때는 맥문동탕, 금수육군전 같은 처방이 좋고, 오랫동안 독감에 시달려서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때는 보중익기탕, 자음강화탕 같은 처방이 좋다. 또, 이런 한약 외에도 폐의 기능을 돕고 호흡기 점막의 건강을 유지하며 가래의 배출을 촉진하기 위해 폐기능을 개선시킬수 있는 중부, 운문, 욱중, 천돌 등의 경혈에 침 치료를 병행할 수 있으며, 특히 약침 치료는 경혈에 약액을 주입하여 더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평소 면역력 관리를 꾸준히 해 온 사람은 한약을 며칠만 복용해도 도움이 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침, 약침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데, 이는 침, 약침이 폐와 기관지 경락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독감후유증이 오래가서 빠른 회복이 되지 않는다면, 한번 한의원에 방문하여 몸상태에 맞게 맞춤 치료, 맞춤 처방을 받아보면 어떨까 싶다. 이마성 매일365 한의원장
2025-01-02 18:21:43[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생존자인 남성 승무원이 서울 소재 병원으로 옮겨진 가운데 신경 손상으로 인한 전신마비 후유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병원 측은 집중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성 승무원 이모씨는 지난 29일 사고 직후 인근 목포한국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오후 4시 14분쯤 이대목동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다. 주웅 이대서울병원 병원장은 같은 날 오후 9시 서울 강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씨 상태에 대해 "(다섯 곳에 골절상을 입어) 경추부와 골절 부위를 보호하고 운동범위를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추 부위의 운동 제한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 전신마비까지 올 수 있다"며 "그런 이유로 척추 부위를 담당하는 신경외과 교수가 주치의가 됐다. 중환자실에서 집중 관찰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학제 협진을 시행할 예정이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예방을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협진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씨가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깨보니 구조돼 있었다"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트라우마도 있고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겠다는 판단하에 자세히 묻지 않았다"며 "의사소통은 충분히 가능한 상태다. 기억상실증을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30 09:46:49겨울철은 낮은 기온과 건조한 환경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운 계절이다. 이러한 시기에 대상포진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면역 체계가 약해지면서 바이러스의 재활성화가 촉진되기 때문이다. 특히 과로나 스트레스 등으로 신체가 더 취약해질 경우 대상포진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수두를 일으켰던 바이러스(VZV)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몸의 한쪽 부위에 심한 통증과 함께 띠 모양의 발진이 생기며, 통증이 발진보다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신경통이 장기간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진행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대상포진을 '열독(火毒)이 신체의 음양 균형을 무너뜨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본다. 주된 치료 목표는 통증 완화와 염증 감소, 그리고 재발 방지에 있다. 침 치료는 신경 주변의 혈류를 개선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며, 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이 발생하는 경락을 자극해 신경 압박을 줄이고, 통증 전달을 차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한약 처방으로는 몸의 열독을 해소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청열해독탕(淸熱解毒湯)이나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등이 있다.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처방이 조정되며, 바이러스의 재활성을 억제하고 신경통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뜸 치료는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몸의 기운을 보충하는 데 활용된다. 특히 겨울철에 신체 에너지가 약해진 환자들에게 뜸 치료는 좋은 보조 요법이 된다. 그리고, 바이러스 감염 부위와 주변 신경에 약침을 사용하여 염증을 줄이고 회복을 촉진한다. 특히 항염 및 면역 증강 작용이 있는 한약 성분을 사용한 약침은 대상포진 후유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면역력 관리가 핵심이다. 한의학적으로는 몸의 기운을 보강하고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 한약 복용(공진단, 경옥고)은 몸의 저항력을 높여주고, 온열요법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여 면역력을 높인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적절한 운동은 매우 중요한 예방 방법이며, 특히 스트레스를 줄이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추나요법과 뜸치료는 긴장을 완화하고 몸의 균형을 맞추고, 면역력을 높이고 몸을 따듯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겨울철 면역력 저하로 인해 대상포진이 발생했다면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의학적 치료는 통증 완화뿐만 아니라 후유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예방적 한약 복용과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대상포진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면역력을 높이는 것은 단순히 대상포진뿐 아니라 겨울철 다양한 질환 예방의 기본이 된다. 의료진의 상담과 치료를 통해 건강한 겨울을 보내길 권한다. 안덕근 자황한방병원장
2024-12-12 19:08:24[파이낸셜뉴스] 배우 공유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2007)과 ‘도깨비’(2016)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지금도 ‘멜로 장인’이라는 소리를 듣지만, 어느덧 40대 중반이 된 그는 동화 같은 판타지 영화·드라마보다 우리사회에 화두를 던지거나 인간 이면을 들여다보는 작품에 더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공유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히트작 중간 문제작 ‘도가니’(2011)와 ‘82년생 김지영’(2019)에 출연하며 자신의 연기만 돋보이는 작품보다 작품 자체에 주목하는 배우임을 드러냈다. 동시에 핀란드 설원에서 펼친 ‘남과 여’(2016)와 같은 영화를 고르며 멜로의 달콤함이 아니라 씁쓸함을 전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렁크’도 공유의 취향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궁극엔 두 남녀의 사랑이 있지만, 이 시리즈는 기간제 결혼이라는 도발적 설정에 복잡한 심리전을 펼치는 스릴 있는 멜로 드라마 형태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들여다본다. "정원에게 연민 생겨...동질감도 느꼈죠" ‘트렁크’에서 공유가 연기한 한정원은 매우 부유하지만, 동시에 제대로 된 사랑을 받아본 적 없는 매우 가난한 남자다. 가정 폭력의 정신적 피해자이자 자기 중심적인 아내에게 여전히 정신적 폭력을 당하고 있다. 수면제 없이는 잠도 못자는, 연민을 자아내는 남자. ‘트렁크’의 작품 색깔 때문에 939년을 살았다는 ‘도깨비’의 김신보다 더 외로워 보인다. 공유는 최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원이라는 인물을 탐구해보고 싶었다”며 “정원에게 연민이 생기면서 호기심이 시작됐다. 뭔가 작지만, 어렴풋이 동질감도 느꼈다”고 말했다. "정원이 제일 불쌍했다. (두 여자) 인지와 서연은 주체적이다. 그런데 정원은 주체적이지도 못하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애어른이라서 정원이 제일 딱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이 지닌 비현실적이면서도 극단적인 설정 이면의 사랑과 관계의 이야기에 마음이 끌렸다. “‘당신이 생각하는, 믿는 사랑은 뭔가’라고 질문하는 것 같았다. 이것 또한 잠정적일 수 있지만, 지금까지 정리된 생각을 말하자면, 제가 생각하는 사랑과 관계의 지향점에 대해 스스로 곱씹게 되는 경험을 한 작품이다.” 한정원은 두 여자 사이에 끼어 있다. 한명은 자신을 소유하려는 전처 이서연(정윤하)과 정원의 ‘완벽한 이혼’을 위해 남몰래 애쓰는 기간제 결혼 상대인 노인지(서현진)다. 그는 노인지 캐릭터에 대해 "한때 앙성애자였던 자신의 약혼자를 소유하고 싶어 했던 인물"이라고 해석했다. "그 남자를 제도권 속으로 끌고 들어오고 싶어 했다. 하지만 계획이 어긋나면서 본인 스스로 많은 생각을 했고, 죄책감으로 자학 중인 인물이다." 공유는 “소유의 사랑과 존재의 사랑이 있다”고 봤다. “저는 성숙한 관계를 맺고 성숙한 사랑을 하고 싶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상대에게 집착하고, 통제하려고 하는, 그런 치부같은 것을 드러낸다." 그는 이날 ‘정신적으로 아픈 인물을 계속 연기 중인 것 같다’는 지적에 “이유는 모르겠는데, 의도적 선택은 아니다”고 답했다. “내가 나를 잘 모를 때가 있다. 저 역시 나라는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원래 또 정서적으로 그렇게 밝은 사람은 아니다. 나 역시 동화 같은 작품을 해봤지만, 그것만의 판타지도 있고, 그 반대의 판타지도 있다고 본다. '트렁크'에 대한 호불호는 예상했다. 하지만 아주 아주 슬픈 영화를 보면서 더 위로를 받은 기억이 있는 사람으로서 ‘트렁크’도 누군가에게 위로나 치유의 작품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공유는 또 ‘또 오해영’ ‘나의 해방일지’를 쓴 박해영 작가 팬이라며 “특히 ‘나의 해방일지’ 찐팬이었다”고 했다. “기간제 결혼과 같은 드라마적 장치나 설정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관계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네가 믿는 사랑이 뭐냐? 네가 생각하는 성숙한 인간 관계는 뭐냐? 그런 질문을 던진다고 저는 느꼈다.” 그렇다면 공유 자신은 이 질문에 어떤 답을 찾았을까?. “지금까지 그랬듯이 소유의 사랑은 싫다. 상대도 그렇지 않길 바란다. 젊은 시절에는 저와 코드와 맞지 않는 사람을 참아줄 수 있었지만 갈수록 힘든 것 같다.” '도깨비'이후 슬럼프..."마음 속 생채기 뒤늦게 깨달아" 공유는 이날 배우들이 지독한 감정을 분출하는 연기를 한 후 그 후유증을 켞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트렁크'의 상대 배우 서현진의 감정 연기를 칭찬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쏟고 나면 어느날 그 여운이 툭 온다"고 돌이켰다. "물리적으로도 호흡이나 에너지를 많이 쓰는데, 간혹 정서적으로 혼돈이 올 때가 있다. 가끔 내 개인의 정서에도 영향을 준다. 그런데 마음 속에 생채기가 났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을 때가 있다." 어떤 작품이 그랬냐는 물음에 그는 '도깨비'를 꼽았다. "왜 이유없이 알 수 없는 우울감이 들지? 그 이유를 모르겠더라. 계산이 안되고 정리가 안돼서 답답하고 미치겠더라. 김신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는데 있어서 아주 많은 감정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뒤늦게 느꼈다. 당장 눈앞의 일을 하다가, 내 책임을 다하느라, 내 마음을 미처 돌보지 못했다." 그는 "이제 마음이 진정으로 끌리는 작품을 골라서 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어느 순간부터 주인공이란 타이틀은 중요하지 않다는 걸 느꼈다. 역할의 비중보다 '이 이야기가 진정 궁금한지'를 기준으로 작품을 보고 있다." 한편 공유는 곧 공개를 앞둔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딱지남의 광기를 폭발시킨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10 18:00:53[파이낸셜뉴스]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자주 들리는 말 중 하나가 "추운 곳에서 자면 입 돌아간다"라는 것이다. 많은 일반인은 입이 돌아간 듯한 모습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도 하지만, 이는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영구적인 장애를 불러올 수 있는 ‘안면신경마비’ 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박정미 강릉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추운 곳에서 자면 입이 돌아간다’는 말은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라며 “체온이 낮아진 상태에서는 면역 기능이 떨어져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지는데, 감염은 안면신경마비의 주원인이다”고 25일 발표했다. 박 교수는 “낮은 기온은 면역 기능 저하뿐만 아니라, 우리 몸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자율신경계에도 교란을 준다”며 “추운 곳에서는 얼굴 및 두부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면서 안면 부위의 혈액순환도 원활하지 못하게 되어 안면신경마비가 더 잘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면신경마비는 얼굴 신경이 마비되는 질환으로 대부분 편측(한쪽 얼굴)에만 발생한다. 이로 인해 정상 쪽 얼굴만 움직일 수 있어, 얼굴이 전반적으로 돌아간 것처럼 보이게 되는 질환이다. 이마부터 입까지 주름을 잡을 수 없고, 한쪽 입을 움직이기 어려워 양치를 하거나 식사를 할 때 마비된 쪽으로 침이나 음식물을 흘리기 쉽다. 또한, 마비가 온 쪽 얼굴의 눈이 잘 감기지 않아 눈이 뻑뻑하고 흐려 보일 수 있으며 고막에도 영향을 주어 소리가 울려 들리는 느낌이 있을 수 있다. 안면신경마비는 감염, 종양, 외상, 선천성 질환 및 대사성 질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크게 뇌경색, 뇌출혈, 뇌종양 등 뇌질환으로 발생하는 ‘중추성 안면신경마비’와 말초신경계(뇌 바깥의 신경경로)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로 나뉜다. 이 중 말초성 안면신경마비가 전체의 약 80~90%를 차지한다. 중추성 안면신경마비의 경우 원인이 되는 뇌질환에 따라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 시야장애, 어지럼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귀 먹먹함, 귀 뒤 쪽의 통증, 미각 이상, 눈물 또는 침 분비량의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안면신경마비는 저절로 낫는 것이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치료 골든타임을 벗어나면 후유증이 남아 영구 장애 확률이 높아진다. 안면신경마비 환자의 치료 골든타임은 48시간 이내로, 늦어도 3일 안에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즉, 최대한 빨리 병원을 내원해야 한다는 뜻이다. 박 교수는 “골든타임이 지난 환자의 약 30%는 완전 회복이 되지 못하고 후유증이 남게 된다”며, “골든타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 영구 장애 확률을 절반인 약 15% 정도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안면신경마비가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마비가 온 쪽의 눈을 보호하는 일이다. 눈이 잘 감기지 않으면 우리 눈의 표면인 각막이 공기에 계속 닿게 되어 노출성 각막염이 생길 수 있어 수시로 인공눈물을 넣어 각막을 보호해야 한다. 더불어 안면신경마비 발생일로부터 약 1~2주간은 신경 손상이 진행되는 시기로, 이 기간에는 마비된 얼굴에 심한 자극이 가해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25 09:2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