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대만이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후 도입한 후쿠시마현 등 5개현산 식품 수입 규제를 25일부터 추가로 해제한다. 2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2022년 수입 규제를 대폭 완화한 이후에도 계속된 버섯류 등 일부 품목 수입 금지를 이번에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일본에서 유통되는 식품은 모두 대만으로 수입할 수 있게 됐다. 대만은 앞서 2022년 2월 후쿠시마·도치기·군마·이바라키·지바현 5개현산 식품 금수 조치를 원칙적으로 해제했다. 하지만 야생 동물 고기와 버섯류 등 일부 품목은 계속 수입을 금지했다. 추가 규제 완화로 시즈오카현산 찻잎 등 특정 지역의 지정 식품을 수입할 때 필요한 방사성 물질 검사보고서도 제출할 필요가 없다. 다만 대만 정부는 모든 일본산 식품에 대해 산지 증명서 제출을 요구하는 조치와 후쿠시마 등 5개현산 식품에 대한 방사성물질 검사보고서 제출 의무는 유지했다. 사카모토 데쓰시 일본 농림수산상은 "재해지(후쿠시마) 부흥을 뒷받침하는 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9-26 08:33:33【도쿄=김경민 특파원】 중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문제 삼아 중단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단계적으로 재개한다. 중국 외교부는 20일 중일 당국이 최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관해 10여 차례 지속적으로 협상, 양국이 향후 수산물 수입 점진 재개 등 4개 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틀 안에서 이뤄지는 장기 국제 모니터링 참여와 참여국의 독립적 샘플 채취 등 모니터링 활동이 실시된 뒤 과학적인 증거에 근거해 관련 조치 조정에 착수하고 기준에 부합하는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점진적으로 회복(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본은 모든 이해관계국의 우려에 기초해 IAEA 틀 아래에 해양 방류 핵심 과정을 포괄하는 장기 국제 모니터링 사업을 만드는 것을 환영하고, 중국 등 모든 이해관계국의 유효한 참여와 참여국의 독립적 샘플 채취·모니터링·실험실 분석·비교가 실시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일본은 모니터링 핵종의 종류와 모니터링 방법 등 기술적 세부 사항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일 양국이 합의 문서를 체결했다는 것이 중국이 즉각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재개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라며 "우리는 일본과 기술 협상을 벌이고 중국이 내놓은 요구가 충분히 충족됐다는 전제 아래 규칙에 부합하는 수산물 수입을 점진적으로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외무성도 이날 양국 간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언론에 "추가적인 모니터링 실시에 입각해 중국이 안전 기준에 합치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재개하기로 양국 정부가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IAEA 틀에서 실시하는 모니터링을 확충하고 중국을 포함한 참가국 전문가에 의한 샘플링 채취와 분석기관 사이의 비교 등을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며 "우리 입장이 수입 규제의 즉시 철폐인 점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번 발표를 규제 철폐로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중국의 수입 규제 철폐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제인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수입이 착실히 회복될 것이라고는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정부는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한 지닌해 8월 24일 중국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하며 수입 식품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며 일본이 원산지인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9-20 20:47:44[파이낸셜뉴스]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일본 후쿠시마에서 수확된 복숭아가 영국 고급 백화점인 해러즈(Harrods) 백화점에 진출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해러즈는 후쿠시마 원전 운영자인 도쿄 전력(TEPCO)의 평판 구축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지난 7일 복숭아 판매를 시작했다. 해러즈는 영국 왕실 전용 백화점이라는 별명이 붙은 고급 백화점으로, 복숭아의 가격은 3개 들이 한 상자가 80파운드(약 15만원)다. 도쿄전력은 이전에도 미국, 태국 및 기타 주요 경제권에서 후쿠시마산 쌀, 농산물 및 해산물을 홍보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인 적이 있다. 도쿄전력 대변인은 AFP에 "이러한 활동의 주요 목적은 해외 시장에서 후쿠시마 농산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AFP는 "일본 북동부 현인 후쿠시마의 모든 농장 생산품과 어류는 매장으로 보내기 전에 엄격한 방사능 검사를 거친다"라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1 14:44:07[파이낸셜뉴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지 약 1년이 됐다. 서울시가 진행한 식품방사능검사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일본이 방류한 오염수는 전체 예정량의 4%에 불과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24일부터 올 8월까지 수산물 도매시장과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식품방사능 검사를 총 2만6772건 진행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시민 불안감을 덜고 먹거리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식품방사능 검사를 진행 중이다. 수산물 도매시장과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정기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시민요청 검사도 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총검사 수는 방류 이전 1년간 검사 수(1484건) 대비 18배를 넘어섰다.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이후 검사량을 대폭 확대했다. 9월 이후에도 약 5000건의 추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다음 해인 2012년 약 500건을 시작으로 2015년 약 1000건, 2022년 약 1500여 건 등 2012~2023년까지 총 2만1539건의 검사를 진행했다. 이때에도 검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이었다. 서울시는 현재 방사능 검사장비를 확충해 수산물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매일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자치구도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주 3회 이상 검사를 진행하는 등 협업을 통한 방사능 안전관리 운영체계를 촘촘히 가동 중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시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안전한 먹거리 환경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에서 유통되는 식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와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결과를 신속하게 공개해 시민들의 먹거리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9-02 11:26:19【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저장 탱크 해체가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라 비워진 저장 탱크 21기를 내년 1월부터 순차로 해체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내년에 있을 해체 작업을 위해 이달부터 탱크 아랫부분 및 배관의 잔여 오염수를 처리하고 배관을 철거하는 작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총 해체 기간은 2026년 3월까지로 알려졌다.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는 1046기에 달하는 오염수 저장 탱크가 있다. 지난해 8월 제1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이래 이들 탱크에서 60여기 분량인 총 6만2400t의 오염수 방출이 이뤄졌다. 도쿄전력은 전날 제1원전 오염수 8차 방출을 완료했다. 하지만 방출과 동시에 핵연료 잔해(데브리)와의 접촉으로 신규 오염수도 발생해 오염수 총 감량분은 1% 내외로 전해졌다. 도쿄전력은 제1원전 주변 해수 모니터링 결과 지난 23일 기준 원전 반경 3㎞ 이내 4곳에서 채취한 해수의 트리튬(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 아래라고 밝혔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8-26 09:05:20[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23일 "24일은 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을 강요한지 1년이 되는 날로, 황당한 괴담이 거짓선동임이 밝혀졌으나 야당은 대국민 사과없이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1년간 야당은 괴담과 싸워왔고 윤석열 정부는 괴담을 이겨낼 길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 뿐이라고 믿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를 위해 해양방사능 조사 지점을 92개소에서 243개소로 확대했고 수입신고된 모든 수산물 생산지의 증명서를 확인했다"면서 "지난 1년 국내 해역 동해 등에서 시료를 채취해 4만9600여건에선 안전기준이 벗어난 사례가 한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논리, 무근거, 무책임한 행태를 반복하는 야당이 반성하는 시작은 솔직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라면서 "광우병 사드 등 괴담선동을 그만두겠다고 약속하고 국민에게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08-23 11:25:2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22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근거없는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며 공포정치를 그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나서 민주당 등 야당에게 사과를 촉구하며 압박강도를 높였다. 민주당은 한 대표가 후쿠시마 오염수로 일본의 대변인을 자처한다며 괴담정치로 매도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을 앞두고 야당 비판에 열을 올렸다.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포문을 열고 사과를 촉구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했던 말 중 실현된 것은 하나도 없다"며 "그런 괴담 때문에 우리 수산업과 어민들이 피해를 봤고 큰 재정이 투입됐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도 "괴담과 선동은 과학을 이길 수 없다는 명제를 확인한 1년"이라며 "이제라도 괴담 전문 민주당, 괴담과 더불어 사는 민주당이라는 오명을 끊어낼 수 있도록 민주당의 책임있는 반성과 사과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대표는 법무부 장관 시절 야당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거론하며 민주당 압박에 열을 올렸다. 한 대표는 "비슷한 예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갖고 당 차원에서 문제를 강력하게 제기했었고, 당사자가 '거짓말을 했고 그런 일이 전혀 없었다'는 것을 법정에서 증언했다"며 "이런 식의 괴담 정치를 반드시 종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련 상임위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사과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의 괴담 선동에 1조 5천억이라는 국민 혈세가 낭비됐고 돈으로 환산조차 어려운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갈등을 초래했다"며 "이제라도 괴담 선동 정치를 중단하고 그동안의 잘못을 반성하며 국민께 사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질타했다. 한편 민주당은 한 대표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혹세무민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반박에 나섰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 대표마저 일본의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려는 것인가"라며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만 믿고 국민 우려를 괴담정치로 매도하다니 한심하다. 일본이 하는 말이면 팥으로 메주를 쓴다고 해도 믿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차라리 대통령실과 당사를 용산과 여의도에서 일본으로 옮겨라"라고 꼬집었다. 이어 황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지난 1년간 오염수 방류는 안전하다는 홍보 말고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며 "시간이 지나도 별 문제가 생기지 않았으니 안전하다고 우기는 혹세무민도 모자라 거꾸로 야당을 괴담정치로 몰아 매도하다니 정말 파렴치하다. 괴담 운운하기 전에 바다를 처참히 망가뜨릴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먼저 막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8-22 16:03:4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22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여년 동안 우려했던 안전 문제는 없었다며 "후쿠시마 괴담에 대한 민주당의 반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일동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의 괴담 선동에 1조 5천억이라는 국민 혈세가 낭비되었고, 돈으로 환산조차 어려운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갈등을 초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지난해 민주당은 후쿠시마 방류로 어민들이 다 죽는다며 거리로 나가 규탄대회를 열고 괴담을 퍼뜨렸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저명한 과학자들의 의견에 대한 신뢰성을 의심하고, 조금이라도 다른 주장에는 친일 프레임을 씌우며 국민의 불안과 공포, 그리고 분노를 자극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후쿠시마 방류에 반대한다며 단식까지 진행하는 등 민주당은 괴담 선동에 당력을 집중했다"며 "이 대표의 개인적 사법리스크와 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로 돌리는 데 성공했는지 모르겠지만, 괴담에 대한 피해는 해양수산 분야를 생업으로 하는 우리 국민이 감당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오염수 확증모니터링을 통해 일본 측 분석기관의 방사성핵종 분석 능력이 신뢰할 만한 수준인지 여부에 대해 확인·검증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방류된 오염수는 희석전과 희석후의 삼중수조 농도와 핵종 고시농도비 총압, 자체확인 핵종 농도 등에 대한 실시계획에 따른 배출기준을 만족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우리 정부가 지난 1년간 해역과 공해, 평형수와 심층수, 해수욕장, 수산물을 과학적으로 검사한 결과, 문제가 된 사례는 단 하나도 없었다"며 "노량진 수산시장 매출액은 2023년 8월 오염수 방류 이후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국민이 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하여 과학적 사실에 기초한 냉정한 판단을 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철저한 검증을 해나가겠다"며 "만약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 우리나라 경제에 어떠한 피해라도 발생한다면 일본 정부에 강력히 항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지난해 8월 24일 시작됐으며 오염수를 모두 방류하기까지는 30년 이상 걸릴 예정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8-22 10:17:42오는 24일이면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오염 처리수 방류가 시작된 지 1년이 된다. 1년 전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시민단체들은 '방사능으로 범벅된 물고기' '세슘 우럭' 등의 자극적 용어를 섞은 괴담을 퍼뜨리며 극렬하게 반대했지만, 현재까지 바다나 해양생물이 오염됐다는 어떤 증거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방류 중단을 요청하라고 요구하며 24일간 단식을 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시위도 모자라 일본 현지로 가서 항의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 과학을 무시한 정치적 선동으로 소금 값이 치솟았고, 횟집은 큰 피해를 봤으며 정부는 정부대로 괴담에 대응하기 위해 1조5556억원의 예산만 낭비했다. 정부는 지난 1년간 우리 해역 165곳과 공해 18곳에서 4만4000회 방사능 검사를 했지만, 어떤 문제도 확인되지 않았다. 3만7781회의 수산물 검사에서 99.8%는 방사능이 아예 측정되지 않았고, 0.2%에서는 기준치의 50분의 1에 미달했다. 과학적 근거를 내세우는 전문가들을 '돌팔이'라고 매도한 좌파와 민주당의 주장이 허위임이 입증된 것이다. 이제는 겨우 1년밖에 안 지났는데 문제없다고 할 수 있느냐고 억지를 부릴 것이다. 그러면 10년도 더 지난 광우병과 사드 전자파 괴담에 대해서는 당시 선동가들은 왜 일언반구의 반성조차 없는가. 정권퇴진 운동으로 몰고 갔던 광우병 문제는 지금 어떤가. 여태 한 건의 사례도 보고되지 않고 있다. '사드 참외' '강력한 전자파 밑에서 내 몸이 튀겨질 것' 등의 문구를 동원한 섬뜩한 선동의 대상이 됐던 사드기지 전자파 수치도 이동통신 기지국보다 훨씬 적게 측정됐다. 선동과 괴담 유포에 혈안이 됐던 좌파와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해야 마땅하다. 그들의 목적은 아니면 말고 식의 단순한 것이 아니다. 불안감을 조성하고 국론을 분열시켜 집권세력에 타격을 줌으로써 권력을 차지하겠다는 것뿐이다. 오염 처리수가 태평양을 돌아 한국 해역으로 오는 데 수년이 걸릴 수도 있지만 이미 도달했을 미국에서도 아무런 오염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의 태평양 공해 조사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방류 때부터 미국이나 유럽연합은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으며 따라서 오염 여부에 대한 관심도 없었다. 유럽은 방류 전에 후쿠시마 농산물에 대한 수입규제를 철폐하기도 했다. 일본이 방류하지 않는 게 우리로서는 최선이겠지만, 불가피한 국제적 사안이다. 어쩔 수 없는 동의를 덮어놓고 친일로 몰아가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유사한 일들은 앞으로도 벌어질 수 있다. 국회 법사위에 제출된 윤 대통령 탄핵청원 사유에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투기 방조'도 버젓이 들어 있다. 민주당이 주도한 선동의 결과다. 민주당은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고 무분별한 선동정치는 이제부터라도 멀리하기 바란다. 선동은 선동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국민들에게 실제로 피해를 준다.
2024-08-20 18:09:02지난해 8월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정부 광고의 조회수 의혹을 제기한 MBC 보도가 허위 사실이라며 정정보도를 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16일 문체부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2민사부(김진영 부장판사)는 문체부가 '뉴스데스크'의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두 달 만에 1600만 이례적' 보도와 관련해 MBC를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 청구 소송에서 "이 사건 보도는 허위 사실로 인정된다"며 "MBC는 언론중재법에 따라 정정보도를 할 의무가 있다"고 지난 12일 판결했다. 지난해 7월 공개된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은 정부의 수산물 안전 정책 광고를 위해 제작한 4분26초짜리 영상으로 당시 조회수 1600만회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MBC는 이 영상의 조회수 대다수가 초반 5~6초만 시청한 것이라고 단정해 보도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의 유튜브 광고 기준 및 분석 시스템에 의하면 당시 조회수 1600만회는 최소 30초 이상 시청한 경우만 집계한 것이고, 평균 시청 시간은 3분3초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MBC는 이 판결 확정 후 3일 이내에 '뉴스데스크' 진행자로 하여금 별지에 기재된 정정보도문을 통상적인 진행 속도로 낭독하도록 해야 한다"며 "진행자가 낭독하는 동안 정정보도문의 제목을 시청자들이 충분히 알아볼 수 있는 글자 크기로 아래 자막으로 계속 표시하며 멘트 중 배경화면은 정정 대상 보도의 자료화면으로 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뉴스데스크' 보도 직후 정정보도를 요청했으나 MBC는 뉴스 홈페이지와 유튜브 뉴스 채널 등에서만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인정하는 보도를 하고, '뉴스데스크'에서는 정정보도를 하지 않았다. 이에 문체부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신청했으나 MBC가 거부해 지난해 10월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국정 홍보 업무에 대한 신뢰를 회복했다"며 "앞으로도 정부 정책 홍보의 신뢰를 훼손하는 보도에 대해서는 반드시 정정을 요구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16 18:3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