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태국과 캄보디아 군이 국경 분쟁 지역에서 중화기를 동원해 교전을 벌이는 가운데, 24일 캄보디아 측에서 다연장로켓포를 발사해 태국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 태국군은 캄보디아와 국경 지역에 F-16 전투기를 투입하는 등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캄보디아 주재 태국대사관은 같은 날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긴급한 사유가 없는 한 태국 국민들은 캄보디아를 가능한 한 빨리 떠나야 한다”고 자국민들에게 권고했다. 태국 내 86개 마을, 약 4만명의 주민이 보다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충돌은 태국이 전날 밤 자국 주재 캄보디아 대사를 추방하고 자국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한 직후 발생했다. 태국 측은 지난 일주일 사이 두 번째 자국 군인이 지뢰 폭발로 다리를 잃었다며, 최근 분쟁 지역에 새로 설치된 지뢰라고 주장했다. 태국군은 24일 성명을 통해 캄보디아 군이 정찰용 드론을 투입한 뒤 중무장 병력을 분쟁 지역 인근 동부 국경지대의 따모안톰 사원 근처(방콕에서 약 360km 거리)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캄보디아 군이 선제 공격을 가해 태국 군인 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캄보디아 측이 다연장로켓포를 포함한 다양한 무기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포스트는 이날 오전 캄보디아군이 다연장 로켓 BM-21을 국경 인근 태국 민간 지역에 발사해 어린이 1명을 포함한 주민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반면,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태국군이 먼저 이유 없이 캄보디아 영토로 침범했으며, 이에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훈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은 이날 "캄보디아 국민들은 공황에 빠지지 말고 정부와 군을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양국의 국경 분쟁은 오래된 문제로 간헐적으로 긴장을 유발해 왔다. 특히 1000년 된 힌두교 사원인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이 갈등의 씨앗으로 남아있다. 1962년 국제사법재판소(ICJ)는 해당 사원과 주변 지역의 영유권을 캄보디아에 인정했으나, 이후 양국 관계의 주요 갈등 요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캄보디아는 2011년에도 국제사법재판소에 다시 소송을 제기했으며, 그해 태국과의 충돌로 약 20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대피했다. 2013년 법원은 1962년 판결을 재확인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7-24 13:39:59【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 "삼촌, 그는 '멋져 보이고 싶어 하는 반대파'라니까요.(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말만 하라. 다 들어주겠다.(훈센 캄보디아 상원의장)" 자국군 사령관을 비판한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의 직무가 정지되면서 태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앞서 패통탄 총리와 훈 센 캄보디아 상원의장 간 통화 내용 유출 파문으로 연립 정부 내 제2당인 품짜이타이당이 이탈하고, 연일 반정부 시위가 열리는 등 정치적 위기가 고조됐다. 패통탄 총리는 지난달 15일 훈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전 총리)와의 통화에서 국경에서 총격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오히려 자국군의 지휘관인 태국군 제2군 사령관을 '반대편 사람'이라고 비난한 통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믿었던 삼촌한테 일격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도피를 도운 훈 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이 이번 통화 내용 유출의 장본인으로 지목된다. 탁신 전 총리는 패통탄 총리의 아버지다. 훈센 의장은 탁신 전 총리가 군부 쿠데타로 실각했을 때 캄보디아 경제고문으로 임명하며 도피처를 제공해줬다. 그러나 지난 5월 태국·캄보디아의 국경지대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해 캄보디아군 한 명이 숨지면서 양국 갈등이 불거지자 앙심을 품고 고의로 통화내용을 공개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훈센 의장은 TV 연설에서 "캄보디아와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새 총리가 태국에 나타나기를 바란다"고 발언하는 등 태국 정권을 뒤흔들고 있다. 직무정지 당한 패통탄 총리...문화부 장관 셀프 겸직 1일 타이포스트를 비롯한 태국 언론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헌법재판소는 이날 패통탄 총리와 훈 센 캄보디아 상원의장 간 통화 내용 유출 파문과 관련한 총리 해임 심판 청원을 받아들이며 판결 때까지 총리 직무 정지를 명령했다. 헌재는 패통탄 총리에게 15일 이내에 해명 자료를 제출하도록 했으며, 이후 본격적인 심리에 돌입할 예정이다. 패통탄 총리는 이에 대해 "협상 전략의 일환"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보수 성향 상원의원들은 패통탄 총리가 캄보디아와의 충돌 과정에서 헌법에 명시된 윤리를 위반했다며 해임을 요구했다. 훈 센 의장이 패통탄 총리와의 통화를 자국 정치인 등 약 80명과 공유해 사실상 고의로 유출하며 태국 정가를 뒤흔들었다. 태국 정가에서는 패통탄 총리에 대한 헌재 판결에도 약 1∼3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가반부패위원회(NACC)도 패통탄 총리의 윤리 위반을 조사하기로 결정하면서 패통탄 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통화 유출 파문을 계기로 연립정부에서 탈퇴해 야당이 된 품짜이타이당은 패통탄 총리 불신임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28일 수도 방콕에서는 1만여명이 참석한 총리 퇴진 요구 시위가 열렸고, 패통탄 총리 지지율은 9%대로 추락했다. 이에 패통탄 총리는 이날 총리직에 더해 문화부 장관을 겸직하겠다고 발표했다.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헌재가 총리 직무 정지 결정을 내리더라도 내각에 남기 위해 패통탄 총리가 선제 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탁신 전 총리 사법리스크 다시 부상...탁신가 정치적 운명 '흔들' 아버지인 탁신 전 총리에게도 왕실모독죄 혐의 재판도 이날 시작됐다. 태국 검찰은 2015년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 왕실 비판성 발언이 왕실모독죄에 해당한다며 지난해 6월 탁신 전 총리를 기소했다. 그러나 법원은 탁신 전 총리의 딸인 패통탄 총리가 취임한 지난해 8월 재판을 올해 7월로 미뤘다. 이로써 탁신 전 총리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것으로 알려진 프아타이당의 집권과 패통탄 총리 선출로 다시 전성기를 맞았던 탁신가는 위기를 맞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7-01 18:30:52[파이낸셜뉴스] 우리 고유의 전통의상인 한복의 세계화를 위해 민간 외교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수행중인 정사무엘 한국문화진흥협회장이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양국간 문화외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하메트레이 훈장'을 받아 주목을 끌고 있다. 정 회장이 수훈받은 '사하메트레이 훈장(Sahametrei Medal)' 슈발리에(Chevalier) 등급 훈장은 캄보디아 정부가 외국인의 인도주의 활동 및 문화·외교 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우호훈장 중 하나라는 게 한문측의 설명이다. 27일 한문진측에 따르면 훈장 수여식은 21일 인천광역시 중구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개최된 ‘2025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결선 행사에서 진행됐다. 이날 훈장은 찌릉 보톰랑세이(H.E. Chring Botumrangsay) 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캄보디아 정부를 대표해 공식 전달했다. 정 회장은 서울과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진행된 '앙코르 프로젝트'를 통해 양국에서 전시회를 비롯한 전통문화 교류, 자선 경매를 통한 기부 활동,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앙코르와트에서 열린 캄보디아 최초의 한복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국과 캄보디아의 문화를 세계에 선보였다.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에서 한국 고유의 전통 의상인 한복 패션대회를 개최, 마치 천년 고도의 유물이 아름다운 한복을 입은 듯한 착시를 불러올 만큼 매우 환상적, 몽상적이었다는 평이 나온다. 정 회장은 이번 앙코르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과 캄보디아 간 민간 차원의 우호 관계 증진 및 문화외교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24년 5월 훈 마넷(H.E. Hun Manet) 캄보디아 총리의 방한 당시, 정 회장이 총리 배우자 뺏 짠모니 여사(H.E. Pich Chanmony)와 진행한 회담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같은 해 9월 훈센 상원의장(H.E. Hun Sen)과 면담을 통해 양국간 지속 가능한 문화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며 프로젝트의 외교적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게 한문진측 설명이다. 찌릉 보톰랑세이 대사는 정 회장에게 훈장을 수여하며 “정사무엘 회장의 진심 어린 헌신과 문화외교 활동은 양국 미래 세대를 잇는 따뜻한 다리가 되었다”고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에 정 회장은 “훈장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이며, 이 영예는 함께해 준 모든 관계자들의 몫”이라며 “앞으로도 문화를 매개로 세계와 소통하고, 서로의 전통과 가치를 존중하며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이어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앙코르 프로젝트는 한문화진흥협회가 캄보디아 정부와 공동으로 추진한 대표적인 국제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을 통한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협회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세계 각국과의 지속 가능한 문화외교 협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6-27 14:38:50【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동남아시아 3국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대표적인 친중 국가인 캄보디아에 도착해 미국의 관세 및 일방주의 행보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도 "다자무역 체제가 충격받고, 일방주의가 세계 불안정을 심화시키는 가운데, 중국은 세계의 안정적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시 주석을 치켜세웠다. 49%의 관세 폭탄이 예고된 캄보디아는 중국과의 무역·산업 공급망·농업·인프라 등 분야의 협력을 중국에 요청했다. 시 주석은 앞서 베트남, 말레이시아 순방 때와 마찬가지로 캄보디아 순방에서도 산업 공급망, 인공지능, 보건, 해관검역, 언론 등 30여 개 분야의 협력 문서를 양국은 체결하는 등 선물 보따리 풀기에 나섰다. 또, 양국은 이번 순방을 통해 ‘신시대 전천후 중-캄 운명공동체’라는 표현을 공식화하며 끈끈한 관계를 자랑했다. 이날 시 주석은 프놈펜 왕궁에서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으로부터 '캄보디아 왕국 민족독립 대훈장'을 수훈했다. 이는 외국 정상에게 수여되는 캄보디아 최고 등급 훈장이다. 이날 시 주석과 훈 마넷 총리는 수도 프놈펜 평화궁에서의 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중국과 캄보디아는 글로벌 남반구의 중요한 세력으로서, 평화·협력·연대를 공통 가치로 삼고, 모든 형태의 일방주의와 패권주의에 반대하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해야 한다"면서 미국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아세안, 란창-메콩 협력체(LMC) 등 지역 협력 틀 내에서 긴밀히 공조하며, 동남아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공동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훈 마넷 총리는 "중국은 캄보디아의 가장 믿음직한 친구이며, 중국이 이룬 경제·사회 발전 성과를 축하하고, 시진핑 주석의 리더십 아래 제2차 100년 목표가 차질 없이 실현되리라 믿는다"면서 중국이 주도하는 인류 운명공동체, 세 가지 글로벌 이니셔티브, 일대일로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이어 훈 마넷 총리의 아버지이자 전 총리인 훈센 상원의장과의 회동이 이어졌다. 시 주석은 "세계는 다극화, 경제 세계화, 문명 다양화라는 대세 속에 있으며, 일방주의와 패권주의는 인심을 얻지 못한다. 어떤 나라도 고립된 섬으로 되돌아가길 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무역전쟁은 다자무역체계를 훼손하고 세계 경제 질서를 교란하며, 각국은 단결하여 국가 안보와 발전의 주도권을 스스로 쥐고, 상호 존중·호혜상생·공동 발전의 길을 함께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훈센 상원의장은 "중국은 세계 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있어 건설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일대일로’, 글로벌 발전·안보·문명 이니셔티브는 국제사회 공동이익 수호와 평화·안정 증진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무역전쟁과 관세전쟁은 각국의 정당한 이익을 해치고 국제 정세를 불안하게 하며, 이에 맞서기 위해 중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과 캄보디아 양국은 이번 정상외교를 계기로 '철의 우정'에서 '전천후 운명공동체'로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켰다. 신화통신을 비롯한 중국 매체들은 "이는 미중 전략경쟁의 한가운데에서 중국이 아세안에서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는 외교 행보"라고 분석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4-18 02:20:33[파이낸셜뉴스] 오는 12월 1일 세계적인 문화유산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에서 '한복 패션쇼'가 사상 처음으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사전 행사로 오는 26일 서울에서 후원의 밤 행사가 열린다. 18일 사단법인 한문화진흥협회(회장 정사무엘)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와 함께 민간차원의 교류 확대를 위한 '앙코르 프로젝트'(Angkor Project)를 추진하고 있다. '앙코르 프로젝트'는 캄보디아의 세계적인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서로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거대 기획이다. 또한 관련 인프라가 열악한 캄보디아의 보건·의료·교육 분야를 지원함으로써 캄보디아의 아이들이 더 나은 교육을 받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중에 있다. 이번 후원의 밤 행사는 '앙코르 프로젝트' 관련 두번째 행사로, 이번 프로젝트의 비전을 공유하고, 관련 기관 및 참여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자리다. 기부 물품으로 진행되는 자선 경매의 수익금 전액은 캄보디아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는 게 한문진측의 설명이다. 한문진측은 "캄보디아의 외딴 마을에는 작은 관심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이웃들이 있다"며 "작은 기부가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희망을 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엠립의 아이들은 또 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모를 잃고, 보호받지 못한 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손길과 교육의 기회가 필요하다"고 한 뒤 "지역 고아원을 지원함으로써 그들에게 안전한 보금자리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첫번째 행사로 서울 시내 한 화랑에서 'The Face of Cambodia' 사진전이 열렸다. 사진전은 세계적인 문화유사인 앙코르와트 등 캄보디아의 아름다움과 문화적 의미를 한국 사진작가의 시선으로 담아 성료됐다. 한편 세번째 행사로는 오는 12월1일부터 7일까지 캄보디아 시엠립에 위치한 앙코르 국립박물관에서 작품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대표 작가들과 협업해 캄보디아의 문화유산을 한국의 전통 공예와 현대미술의 기법으로 선보이게 된다. 전시 판매 수익금은 캄보디아 소외계층을 위한 자선목적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마지막 행사인 갈라디너쇼로 역사적인 유적지인 바이욘 사원에서 열린다. 양국의 주요 정·재계 및 언론계 인사를 비롯한 주요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상봉 한국 디자이너의 패션쇼와 캄보디아 전통의상 패션쇼도 함께 개최된다. 역시 행사 수익금과 기부금 전액은 캄보디아를 위한 자선목적으로 사용된다. 정사무엘 회장은 "개개인의 힘을 모으면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다"며 "이번 앙코르 프로젝트를 통해 양국의 미래가 더욱 빛나고 함께 발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11일 방한한 훈센 전 캄보디아 총리이자 상원의장을 서울 모처에서 예방하고 양국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인적교류와 우호 협력 강화 등을 위한 캄보디아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또 KB 국민은행을 비롯해 SK증권 등 국내 재계에선 훈센 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양국간 투자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측과 물밑 논의를 거쳐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문화진흥협회는 지난 8월에는 캄보디아 정부 관광부 장관, 문화예술부 장관, 시엠립 주지사 등과 공식 미팅을 통해 '앙코르 프로젝트 조직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뺏 짠모니 캄보디아 총리 부인이 조직위원장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사무엘 회장도 조직위원으로 참여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18 17:24:33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11일 훈센(Hun Sen) 캄보디아 상원의장(전 총리)을 만나 아세안(ASEAN) 국가의 금융산업 발전과 KB금융의 현지 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훈센 의장은 지난해까지 약 38년간 캄보디아 총리를 역임하며 캄보디아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끌었다. 양종희 회장과 훈센 의장은 동남아 금융업 발전과 KB금융의 현지 진출 안정화를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캄보디아에 선진 금융서비스를 전파하고 있는 KB프라삭은행, KB대한특수은행 등 현지 진출 손자회사와 교육·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주요 계열사의 협력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양종희 회장은 "지난 5월 훈마넷 캄보디아 총리 방한시 캄보디아 중앙은행과 국가간 QR코드 기반의 지급결제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캄보디아 노동부와 해외로 파견되는 캄보디아 노동자들의 대출 지원을 돕고 있다"며 "KB금융의 역량을 통해 캄보디아 국민들이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B금융은 이날 캄보디아 저소득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실시하는 훈센장학재단에 기부금도 전달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09년 'KB캄보디아은행'을 설립하며 캄보디아에 진출했다. 2021년 인수한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의 합병을 통해 지난해 KB프라삭은행을 출범해 운영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9-11 18:14:39【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캄보디아와 정기노선 개설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경북도는 이철우 지사가 캄보디아 방문 둘째 날인 26일 훈센 상원의장과 면담하고, 포항에 본사를 둔 이차전지 기업의 캄보디아 온실가스 감축 행사와 소방 차량 및 쌀 도정기 기증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또 한류 열풍을 활용한 도내 화장품, 식품 및 산업용 자재를 중심으로 현지 바이어들과 1:1 수출상담회를 가져 총 4건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이 지사는 "도와 캄보디아는 상호신뢰와 협력관계로 실질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있는 관계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이번 한국-캄보디아 온실가스 국제 감축 사업은 경북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 해외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쁘락 소콘 제1 부상원의장과 만남에서 지난 2006년 앙코르와트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양국 간 △원자력, 수소, SMR 등 에너지분야 협력 △2030 TK 신공항 개항에 따른 양국(양 지역)간 정기노선 개설 추진 △새마을사업 및 의료협력 △인적교류 등에 대한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어 캄보디아 환경부장관, 주캄보디아한국대사, 상공인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2024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경북 포항에 본사를 둔 ㈜베리워즈가 선정돼 캄보디아 정부와 전자 이동수단(E-Mobility) 전환을 통한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추진을 위한 행사에 참석했다. 오후에는 캄보디아 노동부장관 등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소방차량 10대, 쌀 도정기 57대를 기증했다. 이 지사는 다음 일정으로 수출 상담회에 참석해 케이(K) 소비재(화장품, 식품 등) 우수기업 10개 사와 구매자 50여명과 수출 상담으로 총 4건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계약을 체결한 경북통상㈜, 포고니아(화장품)와 가람오브네이처(화장품) 등은 현지 바이어로부터 제품 품질을 호평 받았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7-26 08:31:54【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이철우 경북지사가 캄보디아를 찾아 훈 마넷 총리 등 거물 정치인들을 만난다. 경북도는 이 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북도 대표단이 해외 의료 봉사활동과 연계해 캄보디아와의 우호 교류 증진 및 경제 통상교류 확대를 위해 4박 6일 일정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한다고 25일 밝혔다. 대표단은 훈 마넷 총리, 훈센 상원의장, 쿠온 수다리 국회의장 등 캄보디아 거물급 정치인을 차례대로 만나 우호 교류 증진은 물론 경제통상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또 케이(K)-소비재 수출상담회, 케이(K)-푸드 페스티벌을 개최하여 한류 문화를 확산시키고, 도 보건의료 단체 90여명과 함께 현지 11년 동안 이어온 현지 의료봉사 활동도 펼친다. 이 지사는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케이(K) 열풍을 활용해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증대를 도모하고 대학생과 우수 학생 유치, 의료 및 에너지 분야, 새마을사업, 자매결연 및 신공항 연계 등 각종 교류 증대로 캄보디아와의 상호협력을 확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번 방문에서 2025년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홍보하고, 캄보디아 총리에게 상생의 경제협력을 도모하고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귀한 자리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대표단 26일 오전 훈센 상원의장과 만나 우리나라 원자력, 수소, 에스엠알(SMR) 등 최대 에너지 직접지인 도와 캄보디아 간 에너지 분야 협력을 비롯해 2030 대구경북 신공항과 캄보디아(프놈펜과 씨엠립) 간 정기노선 개설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하이얏트호텔에서 캄보디아 환경부장관, 주캄보디아한국대사, 현지 진출 상공인 등이 참가하는 '2024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경북 포항에 본사를 둔 ㈜베리워즈가 선정(산업자원부 주관사업)돼 캄보디아 정부와 전자 이동수단(E-Mobility) 전환을 통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추진을 위한 행사를 한다. 최근 불고 있는 한류를 활용한 화장품, 식품 및 산업소비재 제품으로 구성된 무역사절단도 파견해 현지 바이어들과 1:1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현장에서 유명 인플루언서를 통한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27일 프놈펜에서 캄퐁톰으로 이동해 캄퐁 톰 주지사와 만나 우호 교류 확대를 위한 협정을 체결하고, 캄퐁 톰주 하원의원 및 의료 관련 기관장과 면담을 가진 후 경북보건의료단체 현지 봉사 현장을 방문해 단원(5개 기관 총92명)들을 격려하고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28일 프놈펜에 있는 케이 그라운드(K-GROUND)에서 2024 경상북도 케이(K)-푸드 판촉 행사를 개최하고 경북의 다양한 식품과 과일을 현지인들에게 홍보하고, 현지 진출한 상공인들과 경제교류회도 가진다. 마지막 날인 29일 훈 마넷 총리와 쿠온 수다리 국회의장과 만남에서 원자력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에너지 분야 협력과 2030 대구경북 신공항과 캄보디아(프놈펜과 씨엠립) 간 정기노선 개설, 인력 및 의료 교류, 새마을 협력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7-25 16:04:06노무현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8∼19일) 참석과 캄보디아 국빈방문을 위해 17일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특별기편으로 출국한다. 노대통령은 21개 회원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두 차례 정상회의와 APEC 기업인자문회의(ABAC) 대화 등에 참석해 북핵 문제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을 놓고 활발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특히 17일 중국을 시작으로 18일 미국, 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갖는다. 양자회담에서 노대통령은 다음 달로 예정된 6자회담 재개를 앞두고 북핵폐기 및 9·19 공동성명 이행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21개국 정상들은 APEC 선언문과는 별개의 ‘북핵 선언문’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대통령은 또 베트남, 캐나다 정상과도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강화방안 등을 모색한다. 노대통령은 19일에는 지난 1997년 양국간 외교관계 재개 이후 한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한다. 노대통령은 캄보디아 방문 첫날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 및 투자 증진, 한국의 대 캄보디아 유·무상 원조 등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또 국가원수 대행을 맡고 있는 체아 심 상원의장 및 헹 삼린 국회의장을 면담하고 양국 경제인 포럼과 동포간담회 등에 참석하며 21일에는 시엠립을 방문, 앙코르-경주 세계 문화 엑스포 개막식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노대통령은 5박6일간의 순방 일정을 마치고 22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2006-11-16 17:05:24노무현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8∼19일) 참석과 캄보디아 국빈방문을 위해 17일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특별기편으로 출국한다. 노 대통령은 21개 회원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두 차례 정상회의와 APEC 기업인자문회의(ABAC) 대화 등에 참석해 북핵문제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을 놓고 활발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특히 17일 중국을 시작으로 18일 미국,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갖는다. 양자회담에서 노 대통령은 다음달로 예정된 6자회담 재개를 앞두고 북핵폐기 및 9·19 공동성명 이행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21개국 정상들은 APEC 선언문과는 별개의 ‘북핵 선언문’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또 베트남, 캐나다 정상과도 양자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강화방안 등을 모색한다. 노 대통령은 19일에는 지난 1997년 양국간 외교관계 재개 이후 한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캄보디아를 국빈방문한다. 노 대통령은 캄보디아 방문 첫날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 및 투자 증진, 한국의 대 캄보디아 유·무상 원조 등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또 국가원수 대행을 맡고 있는 체아 심 상원의장 및 헹 삼린 국회의장을 면담하고 양국 경제인 포럼과 동포간담회 등에 참석하며, 21일에는 시엠립을 방문, 앙코르-경주 세계 문화 엑스포 개막식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5박6일간의 순방 일정을 마치고 22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2006-11-16 15: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