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이 '먹방' 촬영을 이유로 근무지를 무단 이탈한 의혹을 받는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에 대해 휘문고에 '감봉' 처분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근무지를 18회 무단으로 이탈한 현 감독에 대해 휘문고 측에 경징계인 감봉 처분을 요구했다. 휘문고의 한 학부모는 올해 초 현 감독이 '먹방' 촬영 등 방송활동을 이유로 감독 일을 소홀히 하면서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교육청에 탄원서를 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4월 초부터 휘문고에 대한 특별 장학을 실시한 후 정식 감사에 착수해 이번 사안을 조사해 왔다. 서울시교육청은 감사 결과 보고서에서 현 감독에 대해 "방송촬영을 이유로 겸직 활동 시 지각·조퇴·외출·연차를 사용하여야 함에도 사전 허가 없이 18회 무단이탈해 운동부 지도자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 했다"고 밝혔다. 또한 2023년 11월부터 2024년 2월까지 현 감독의 방송활동 기간 중 코치 역할을 대신할 사람을 적절한 채용 절차와 보수 없이 고용해 관련 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근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재능기부 코치'로 불리며 현 감독 대신 무보수로 근무했다. A씨는 현 감독의 고등학교 동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23 13:39:16[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이 방송 촬영을 이유로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혐의를 받는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에게 감봉 처분을 요구했다.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육청은 근무지를 18차례 무단이탈한 현 감독에게 휘문고 측에 경징계인 감봉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휘문고는 지난 9월 30일 서울행정법원에 감사 결과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휘문고 재단 휘문의숙에 휘문고 교장 정직, 교감과 교사, 행정실장에겐 견책, 교감 직무대리에겐 경고 조치 처분을 각각 요구했다. 휘문고의 한 학부모는 올해 초 현 감독이 '먹방' 촬영 등 방송활동을 이유로 감독 일을 소홀히 했다며 교육청에 탄원서를 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4월 초부터 휘문고에 대한 특별 장학을 실시한 뒤 정식 감사에 착수했다. 교육청은 지난 7월 감사 결과를 통보하고 운동부 지도자의 인건비 지급 배임 의혹 관련자도 수사를 의뢰했다. 감사 결과 보고서에서 현 감독은 "방송촬영을 이유로 겸직 활동 시 지각·조퇴·외출·연차를 사용해야 함에도 사전 허가 없이 18회 무단이탈해 운동부 지도자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또 2023년 11월부터 2024년 2월까지 현 감독의 방송활동 기간 중 코치 역할을 대신할 사람을 적절한 채용 절차와 보수 없이 고용해 관련 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근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재능기부 코치'로 불리며 현 감독 대신 무보수로 근무했다. A씨는 현 감독의 고교 동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휘문고 교장은 현 감독 이전에 근무하던 코치 2명에 대해서도 중도 계약 해지 사유에 해당하지 않음에도 학교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고 출근하지 말 것을 구두로 제시했다. 이들 코치에겐 정식 절차 없이 인건비 3159만원을, 현 감독에겐 임용 보고 없이 2000만원가량을 법인회계에서 전출받아 지급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휘문고는 전임 코치 인건비를 부당 집행했고 농구부를 파행 운영했다"며 "겸직 및 복무 관리도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23 09:35:57[파이낸셜뉴스] 휘문고 재단인 학교법인 휘문의숙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휘문고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김정배 재단 이사장 등의 업무상 횡령 및 사립학교법 위반 등 혐의와 관련해 휘문재단과 휘문고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사립학교법상 휘문고 학교회계로 들어가야 할 '학교 수입'을 법인회계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교육청이 앞서 올해 7월 민원감사를 통해 재단비리 관련 사실들을 적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0-18 11:31:09[파이낸셜뉴스] 휘문고등학교의 자율형 사립고 지위 여부를 두고 법적 다툼을 하던 서울시교육청이 항소심에서 패한 뒤 상고를 포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휘문고 자사고 지정취소 관련 상고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의 안정적 운영과 학생의 학교선택권 보장이라는 교육가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자사고 지정취소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의 고입 진학 관련 혼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고 존치 결정 이후 교육청의 자사고 운영 및 관리에 대한 행정적 기반 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투명한 회계 운영을 포함해 교육청의 자사고 운영·관리를 위한 법령 개정을 중앙부처에 적극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2018년 감사에서 휘문고 이사장과 행정실장 등이 약 52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파악하고, 2020년 교육부 동의를 거쳐 휘문고의 자사고 지정취소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휘문고는 자사고 지정취소처분 효력정지 및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이후 휘문고는 항소를 제기했고 2심 법원은 휘문고는 승소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0-16 19:21:48[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이 현주엽 농구부 감독의 겸직 위반 의혹 등을 받는 휘문고와 재단 휘문의숙에 대해 감사를 마친 후 처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달 휘문의숙 측에 처분 요구 내용을 담은 감사 결과를 통보했다. 앞서 올해 3월 휘문고의 한 학부모는 현 감독이 '먹방' 촬영 등 방송활동을 이유로 감독 일을 소홀히 했고, 자신의 고교 선배를 보조 코치로 선임해 수련을 맡도록 하는 등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교육청에 탄원서를 냈다. 이에 교육청은 4월 초부터 휘문고에 대한 특별 장학을 실시한 후 정식 감사에 착수해 이번 사안을 조사해 왔으며 경찰에 수사도 의뢰했다. 다만 서울시교육청은 구체적인 처분 요구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휘문의숙은 교육청의 처분 내용에 불복해 최근 교육청에 재심의를 요청했다. 재심의 등을 거친 휘문의숙에 대한 교육청의 최종 감사 결과는 9월 말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 감독 측은 기존에 제기된 업무태만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8-02 09:12:02[파이낸셜뉴스]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이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휘문고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인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일주일 동안 휘문고에 대한 고강도 감사를 통해 현 감독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특히 시교육청은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등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당국은 앞서 2월 현 감독이 방송활동 등을 이유로 훈련과 연습경기에 불참하는 등 감독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취지의 민원을 접수했다. 현 감독이 자신의 고교 선배를 보조 코치로 선임해 수련을 맡도록 하는 등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학부모로부터 제기됐다. 일부 학부모는 현 감독이 자기 아들 2명이 소속된 휘문중 농구부 업무에 개입하려 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휘문고에 대한 특별 장학을 실시했고, 조사 결과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정식 감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감사 결과 현 감독에게 위법 사항이 있다고 판단되면 징계 등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5 13:23:45[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은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이 ‘먹방’ 촬영 등 방송활동을 이유로 감독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감사 요청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6일 SBS에 “(휘문고에 대한) 특별장학 결과 사실관계 확인 등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감사관실에 정식 감사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서울시교육청 공익제보센터에는 현 감독에 대한 휘문고 농구부원 학부모의 탄원서가 접수됐다. 학부모들은 현 감독이 지난해 11월 부임 이후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훈련과 연습경기에 자주 불참하고, 자신의 고교 선배를 보조 코치로 선임해 사실상 훈련을 맡도록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농구부 감독은 통상 지도자 업무를 전임으로 맡는데 현 감독은 방송 일정 등을 계속 소화하고 있어 지도자 업무에 집중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현 감독이 자기 아들 2명이 소속된 휘문중 농구부 업무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반면 현 감독은 방송활동에 대해서는 겸직 허가를 받았고 부족한 훈련은 방과 후나 주말에 진행했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들도 최근 입장문을 통해 “서울시교육청에 제기된 민원은 현 감독을 음해하기 위한 악의적 행위”라며 “현 감독이 방송촬영 때문에 훈련에 소홀했다는 점에 대해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주 1회 방송촬영은 이미 학부모들의 동의를 미리 받은 사안이며 학교 측으로부터도 겸직해도 좋다는 전제로 감독에 취임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민원이 제기된 이후 휘문고에 자체 조사를 요청한 뒤 특별장학을 실시했으며 추가적인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논란이 이어지면 누구보다 학생 선수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감사 요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7 06:47:02[파이낸셜뉴스] 스타 농구선수 출신 현주엽 감독이 서울 휘문고 감독직을 수행하면서 방송 출연 등의 이유로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탄원서가 서울시 교육청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들이 최악의 경우 법적 대응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19일 파이낸셜뉴스가 취재한 내용을 종합하면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들은 모두 9명이다. 학부모 측에 따르면 이들 모두는 교육청에 현 감독에 대한 갑질 의혹 등 어떤 민원도 제기 하지 않았다. 학부모 측은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들이 교육청에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곽진희 학부모 대표는 본지와 통화에서 "현 감독에 대한 탄원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라면서 "관련 절차를 밟아 진행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악의 경우 현주엽 감독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도 법적 대응을 할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휘문중에서 발생한 일은, 휘문고와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휘문중 관련 보도는 대회 기간 중 나왔다. 악의적으로 모함하기 위해, 기사가 나온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현재 학부모들은 분노하고 있으며, 아이들은 여러 보도가 나오면서 굉장히 힘들어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회 준비를 해야 하는데, 집중도 안되는 상황이다"라고 토로했다. 휘문고 학부모 "사실무근 악의적 행위 규정" 학부모들은 전날(18일) 입장문을 내고 현주엽 관련 의혹을 반박했다.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들은 앞서 제기된 민원과 관련해 “농구부 고등부 내부자를 사칭한 민원 제기”라며 “학부모 전원은 탄원서 내용이 사실무근의 악의적 행위라고 규정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방송 촬영으로 현주엽 감독이 훈련에 소홀했다는 점도 동의하지 않는다”며 “현 감독님의 주 1회 촬영스케쥴은 이미 모든 고등부 학부모들의 동의를 미리 받은 사안이며 학교 측으로부터도 겸직을 해도 좋다는 전제로 감독에 취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으로 인해 훈련에 빠질 경우가 아니라도 늘 야간 훈련 또는 주말 훈련에 감독이 참석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왔다”며 “전임감독에 비해서도 훈련시간과 훈련량이 월등히 많았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에는 현주엽이 방송 출연을 이유로 휘문고 농구부 감독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내용의 학부모 민원이 접수됐다. 또 중학생인 본인의 아들을 고등학생 훈련에 참여시키며 아들의 연습을 도우게 했다는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현주엽은 1994년 휘문고 졸업생으로, 지난해 11월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와 관련 현주엽의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6일 “현주엽 감독에 대한 여러 의혹과 관련해 입장 표명을 준비중이다. 부디 입장 발표 전까지 억측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라며 의혹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8 19:04:42[파이낸셜뉴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근무 태만, 자녀 특혜 등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휘문고등학교 농구부 학부모 일동이 현주엽을 옹호하는 성명서를 제출했다. 휘문고등학교 농구부 학부모 일동은 18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건은 현주엽 감독님 본인은 물론 저희 학부모들에게 전혀 취재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느 한 일방의 주장만이 마치 사실처럼 보도되면서 진실이 심하게 왜곡되어 가고 있어 학부모들이 직접 해명에 나서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고등부 학부모들이 교육청에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학부모 전원이 모여 확인한 결과 이번 사건은 고등부 내부자를 사칭한 음해성 민원임을 확인했다. 따라서 학부모 전원은 이 탄원서의 내용을 현주엽 감독님을 음해하기 위한 악위적 행위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또 "현주엽 감독님이 방송 촬영 때문에 훈련에 소홀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학부모 전원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현 감독님의 주 회 촬영 스케줄은 이미 모든 고등부 학부모들의 동의를 미리 받은 사안"이라며 "촬영으로 인해 훈련에 빠질 경우가 아니라도 늘 야간 훈련 또는 주말 훈련에 감독이 참석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왔다는 사실을 학부모 전원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3일 '한국일보'는 휘문중, 휘문고등학교 농구부 관련자 및 학부모, 휘문고 재단 관계자 등이 현주엽에 대한 탄원서를 서울시교육청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에 접수된 탄원서에는 고등학교 농구부 파행운영, 현주엽에 대한 겸직 특혜, 현주엽의 갑질, 학생차별 등 문제가 나타났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현주엽이 촬영 일정으로 훈련, 연습에 자주 불참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아들 두 명이 속한 휘문중학교 농구부 지도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제보도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민원 접수 후 휘문고 측에 사실관계 확인 및 답변을 요구했으며, 관련 내용 파악 후 특별장학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 현주엽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 측은 16일 "지난 13일 보도된 현주엽 감독에 대한 여러 의혹들에 관련하여 입장 표명을 위해 준비 중에 있다"며 "부디 입장 발표 전까지 억측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18 16:32:56[파이낸셜뉴스] 휘문고등학교에서 농구부 감독(전임 코치)을 맡고 있는 현주엽이 ‘근무 태만 및 특혜’ 등의 논란에 휘말렸다. 13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현주엽 감독이 지난해 11월 휘문고에 부임한 뒤 방송 촬영을 이유로 제대로 팀을 이끌지 않았다’는 민원이 지난달 서울시교육청에 접수됐다. 탄원서에는 현 감독이 방송이나 유튜브 촬영 등으로 인해 훈련과 연습에 자주 불참했고, 훈련과 연습 경기를 거른 적도 있다는 주장이다. 또 현 감독이 본인 아들 2명이 소속된 휘문중 농구부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실제로 지난 1월 11일 서울의 한 고교와 휘문고의 연습경기에 현 감독은 케이블 채널 방송 촬영 일정으로 불참했다고 전해졌다. 통상 고교 농구부 감독은 지도자 업무만 전임으로 맡는 경우가 대부분(교장 재량 하에 겸직 가능)이지만, 현 감독의 경우 방송·유튜브 등 외부 일정을 제한 없이 수행하는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현 감독이 선임된 지난해 11월 10일 열린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학교 관계자는 겸직 관련 질의에 "만약 채용되면 학교 운동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 탄원서에 나타난 주장이다. 일부 학부모들은 현 감독의 이런 행동들에 대해 학교와 재단도 방조하며 사실상 일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 감독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현 감독은 한국일보에 “방송 활동을 늘리지도 않았고 촬영도 일과 시간 이후나 주말을 이용해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자녀가 훈련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는 “주말, 일요일, 주중 야간 등 자율훈련을 할 때 중학교, 고등학교 막론하고 그냥 다 봐준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휘문고 관련 현 감독에 제기된 민원을 접수한 뒤 휘문고 측에 사실 관계 확인 및 답변을 요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 감독은 ‘먹방’ 유튜브 채널 ‘먹보스 쭈엽이’를 운영하고 있는데 구독자 수가 76만명이 넘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3 22:4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