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통합예약시스템 '경기공유서비스'를 통해 불법 촬영 탐지기 대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경기공유서비스는 도내 회의실·체육시설 등 공간이나 물품 대여를 비롯해 무료 법률상담, 119소방 안전교육 등 원하는 서비스를 편리하게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는 통합예약시스템이다. 불법 촬영 탐지기 대여 서비스는 주변 공간 점검을 통해 일상생활 속 불법 촬영 노출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고,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도는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던 기존 방식에서 한 단계 나아가, 언제 어디서나 도민이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경기공유서비스 대여 항목에 전파탐지기, 렌즈탐지기, 적외선탐지기, 영상탐지기 등 189개의 불법 촬영 탐지기를 추가했다. 대여를 희망하는 도민 누구나 경기공유서비스를 통해 경기도여성비전센터 및 24개 시·군 등 총 60개 기관별 대여 장소와 기간, 연락처, 보유 수량, 신청 방법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하고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철규 경기도 자산관리과장은 "도민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자 경기공유서비스를 통해 불법 촬영 탐지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온라인 신청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생활 가까이에서 공공자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기공유서비스 제공 분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생활 밀접 물품대여 서비스 확대를 위해 올해 상반기 경기공유서비스를 통한 휠체어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약 1천 대의 휠체어 대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5 09:23:10코웨이는 국내 렌탈 가전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이어간다. 최근에는 가전에서 확보한 렌탈 경쟁력을 매트리스와 함께 안마의자 등으로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미국과 말레이시아, 태국 등 해외 각지에 진출해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간다. 코웨이는 업계 선두기업답게 사회공헌에 있어서도 두각을 보인다. 특히 휠체어 농구단 운영과 시각장애인 합창단 등 장애인 채용에 있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간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에 주력하는 만큼 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도 꾸준하다. ■청정학교 교실숲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 지속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깨끗한 물과 공기의 가치를 되새기고 환경 보호 문화를 확산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에 친환경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청정학교 교실숲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 프로젝트는 초등학교에 공기정화식물을 기부해 학생들이 식물과 가까이 지낼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활동이다. 코웨이는 지난 2022년부터 청정학교 교실숲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 6개 학교에 총 2694그루 멸종위기식물을 기부하며 환경 보호 인식 확산에 앞장서왔다. 또한 '코웨이 청정숲 프로젝트'를 통해 교실숲에 공급되는 반려 나무 개수만큼 멸종위기 식물을 식재하고, 향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숲에 옮겨 심는 활동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참여와 관심을 이어간다. 아울러 '리버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 3회차를 맞은 소비자 참여형 리버 플로깅 캠페인은 물이 있는 곳 주변에서 달리기나 산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행사이다. 강물과 바다를 깨끗하게 지키고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했다. 또 코웨이는 강원 고성 송지호해변에서 다이빙 자격증을 소유한 임직원 봉사단과 함께 페트병과 칫솔, 어망, 부표, 낚시용품 등 수중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빙' 봉사활동도 실시하며 깨끗한 물의 가치와 자연의 소중함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코웨이는 'EM 흙공 제작 및 던지기 봉사활동'을 통해 임직원과 함께 지역사회 하천 정화 활동도 이어 나간다. 'EM(Effective Microorganism)' 흙공은 유용한 미생물군 발효액과 황토를 반죽한 공으로 강이나 하천에 투입되면 서서히 녹으면서 수질이 정화되고 악취가 제거되는 효과가 있다. 코웨이는 임직원 및 직원 가족들과 함께 지난 2년 간 EM 흙공을 만들고 안양천 강물에 EM흙공을 던지며 안양천 수질 환경 개선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지난 2년 간 코웨이가 투척한 EM 흙공은 누적 1만개에 달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임직원과 함께 깨끗한 물과 공기의 가치를 되새기고 환경보호 문화를 확산하는 캠페인을 지속 추진하며 일상 속 환경보호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인 합창단 등 장애인 인식 개선 노력 코웨이는 장애인 고용 증진에도 앞장선다. 특히 대중들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장애인 스포츠 선수와 장애 예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휠체어농구단과 중증 시각장애 음악인으로 구성된 합창단을 창단해 장애인 고용을 대폭 확대했다. 코웨이가 지난 2022년 5월 창단한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은 국내 6개 휠체어농구 실업팀 중 민간 기업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팀이다. 휠체어농구 선수 출신인 임찬규 단장을 중심으로 휠체어농구 국가대표 출신 지도자인 김영무 감독 등 4명의 코치진과 11명의 현역 선수 등 총 15명이 활동 중이다. 코웨이는 블루휠스 휠체어농구단 선수 전원을 직원으로 채용해 안정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운동 용품과 훈련 장소 등을 일체 지원한다. 선수들의 훈련 시간을 근로 시간으로 인정해 매월 급여를 지급하고 임직원 복지 혜택도 제공한다. 코웨이는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와 더불어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물빛소리 합창단' 창단을 통해 장애 예술인 활동 지원에도 앞장선다.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은 음악 전공자, 뮤지컬 배우 등 모두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증 시각장애 예술인 20명으로 구성됐다. 코웨이는 합창단원을 이끌어갈 함정민씨를 물빛소리 지휘자로 위촉하고 합창단원 역시 전원 직원으로 채용해 안정적으로 음악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연습실과 공연활동을 일체 지원한다. 특히 코웨이는 뛰어난 실력에도 연주할 수 있는 공연 무대가 부족한 합창단을 위해 장애 경계를 허문 무대를 만들어 공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은 창단 1년 만에 서울장애인합창예술제에서 1위를 차지하고 서울지역 대표로 본선 전국 대회에 참가해 국무총리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코웨이는 앞으로도 물빛소리 합창단의 음악적 성장을 돕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 예술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비전인 '더 나은 지구를 만드는 기업'을 실현하기 위해 구성원과 지역사회, 환경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사회공헌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지역사회와 환경을 고려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추진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22 18:13:55[파이낸셜뉴스] HL만도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교통사고 피해 중증장애인 70명에게 '사랑의 오뚝이 휠체어'를 기증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13년째를 맞은 사랑의 오뚝이 휠체어 기증 행사는 HL그룹 창업주 정인영 회장의 기업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번에 제작된 전동·수동 휠체어 49대와 전동 휠체어 배터리 8대, 전동스쿠터 13대는 전국 각지 자택으로 전달됐다. HL만도는 이번 행사를 위해 약 1억원의 휠체어를 주문 제작했다. 휠체어 수혜자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792명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11 10:09:59잡음을 제거해 청각 약자에게 깨끗한 소리만 전달해주는 보청기 애플리케이션(앱)부터 실시간 바퀴 강성 변화로 계단·바위 등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모핑 휠'까지 우리 사회 약자들의 삶을 개선해주는 다양한 혁신기술을 직접 보고, 기업의 판로 개척도 지원하는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10~12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약자를 위한 최신 기술을 한자리에 모은 '2024 약자동행 기술박람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국내외 유수 기업과 기관,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로 첫선을 보이는 '스마트라이프위크(SLW)' 행사와 연계해 진행한다. 올해 약자동행 기술박람회에는 국립재활원·한국기계연구원 등 기관, J58·Cynteract 등 해외기업이 처음으로 참여하고, 서울형 연구개발(R&D)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대거 참여한다. 서울형 R&D 지원사업은 2005년부터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에서 서울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41개 전시 부스로 구성된 약자동행기술존에서는 재활, 돌봄, 예방 등으로 구역을 나눠 약자 동행 기술을 선보인다. 휠체어 레이싱 등 다양한 운동 경험을 제공하는 휠체어 트레드밀, 노약자·장애인을 위한 고관절 근력 보조 로봇, 디지털형 후각 치매 선별 장치, 5m 이내 인체의 호흡수와 2m 이내 심박수 등을 관측할 수 있는 측정기기 등이다. 시각장애인이면서 유명 유튜버로 활동 중인 '원샷한솔(구독자 수 94.2만 명)'도 11일 현장을 찾아 약자 동행 기술을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소개할 예정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0-08 18:18:02[파이낸셜뉴스] 폭우가 내렸던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서 수동 휠체어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을 도운 버스 기사의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강남대로 왕복 10차선 횡단보도에는 수동 휠체어에 탄 한 남성이 보호자도 우산도 없이 혼자 건너고 있었다. 늦은 밤 시간대라 어두운 데다 빗줄기가 굵어 그를 미처 못 본 건너편 차량이 신호가 바뀐 것만 보고 출발한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다행히 이 광경을 유심히 살펴보던 한 버스 기사는 운전 중이던 버스에서 나와 빠른 속도로 달려 휠체어에 타고 있던 남성을 인도까지 데려다준 뒤 다시 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심상치 않은 상황을 감지한 그는 안전벨트를 풀고 잠깐 뒤편을 바라본 뒤 한달음에 뛰어 내려갔다. 걸린 시간은 불과 5초 남짓. 이어 기사는 휠체어 시민과 함께 횡단보도를 내달렸다. 버스기사 선행 온라인 통해 알려져…조회수 '50만' 이 같은 버스 기사의 몸을 사리지 않은 선행이 온라인에서 소소히 퍼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어린이, 세 번째 사람' 등을 쓴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는 마침 이 장면을 목격했다며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김씨는 "폭우 속 휠체어를 탄 분이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반도 못 건넌 상황에서 점멸이 시작됐다"며 "(이때) 정차 중이던 버스 기사님이 (버스에서) 튀어나와 휠체어를 안전지대까지 밀어드리더니 흠뻑 젖은 채 버스로 복귀하셨다. 번개맨 같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휠체어와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470번 1371호 감사하다"고 했다 김씨가 올린 글은 약 5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6500회 이상 공유됐다. 8천 개에 가까운 '좋아요' 반응을 얻기도 했다. 서울 간선버스 470번을 운영하는 다모아자동차 홈페이지 '칭찬합니다' 게시판에도 이 모습을 목격한 시민들의 감사 인사가 이어졌다. 한 시민은 "빗줄기로 시야가 안 좋았고 (길을 건너던 분은) 수동 휠체어 작동도 어려워 보였다"며 "그때 정차 중이던 470번 버스 기사님이 버스 앞문을 열고 달려 나가시더니 거센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빠르게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간 벌어진 따뜻한 장면이었다"면서 "기사님 덕분에 추석을 다정한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버스 블랙박스 영상에도 버스 기사가 거의 반사적으로 재빨리 도로로 나가 남성을 도와 횡단보도를 지나고 운전석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중호 기사 "'사람이 먼저'라는 생각뿐…같은 일 일어나도 똑같이 행동할 것" 당시 버스를 몰았던 주인공은 버스 운전 10년 경력의 이중호 기사. 이씨는 "비 내리는 밤 휠체어 사용에 능숙하지 않은 분이 보호자도 우산도 없이 언덕 지형을 힘겹게 지나가는 상황이었다"고 돌아봤다. 강한 빗줄기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던 터라 신호가 바뀌면 반대편 차로에서 바로 출발할 수도 있겠다고 우려했다고 한다. 그는 곧장 버스에 있던 승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강남대로로 뛰쳐나갔다. 이씨는 "당시에는 '사람이 먼저'라는 생각뿐이었다"며 "같은 일이 일어나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손님들이 사고 없이 하루를 안전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26 09:11:19[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조은혜(39·부루벨코리아)가 2017년 낙상 사고를 당하기 직전까지 영화계에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했던 경력이 알려지며 화제다. 하반신 마비 이후에도 멈추지 않은 도전 조은혜는 지난 2017년 개봉해 680만 명의 관중을 모은 영화 범죄도시에서 분장팀장으로 영화 흥행에 힘을 보탰다. 이후 사고 후 척수 손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조은혜는 국내 최고의 스타일리스트가 되겠다는 꿈을 이어갈 수 없었다. 하지만 사고는 그의 열정까지 빼앗지는 못했다. 조은혜는 재활 과정에서 여러 가지 운동을 하다가 우연히 TV 뉴스를 통해 휠체어 펜싱을 접했다. 그는 흰색 펜싱복을 입고 칼싸움을 하는 펜싱 선수들의 모습에 매료됐다. 무작정 장애인펜싱협회에 연락한 조은혜는 곧바로 운동을 시작했다. 주 무대는 영화 촬영 현장에서 체육관으로, 손에 들린 것은 미용 펜슬에서 칼로 바뀌었지만, 조은혜의 열정과 땀방울의 양은 그대로였다. 태극마크 달고 파리 그랑팔레에 우뚝 조은혜는 펜싱으로 새 삶의 동력을 얻었다. 펜싱 칼에 수없이 맞아 몸은 멍투성이가 됐지만, 조은혜는 개의치 않았다. 그렇게 조은혜는 태극마크를 달았고, 생애 처음으로 패럴림픽에 출전했다. 조은혜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 섰다. 그는 파리 패럴림픽 휠체어 펜싱 플뢰레 카테고리 B 16강에서 홍콩의 충웬핑에 10-15로 패했으나 패자부활전 1∼4라운드를 통과하며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동메달 결정전 상대는 이탈리아의 베아트리체 비오. 비오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과 2020 도쿄 패럴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최강자다. 조은혜는 비오를 상대로 이를 악물었다. 그러나 세계 최강의 선수를 상대로 아직은 역부족이었다. 2-15로 패해 4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펑펑 운 조은혜 "다음에 더 잘..." 경기 후 눈물을 펑펑 흘린 조은혜는 "최선을 다하긴 했으나 아직 내가 해야 할 것들이 더 많음을 느꼈다"며 "더 많이 연구하고 분석해 다음엔 더 좋은 경기력으로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파리 패럴림픽 조은혜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그는 5일 권효경(23·홍성군청), 백경혜(24·한전KDN)과 함께 플뢰레 단체전에 나서고 6일에는 주 종목 에페에서 금빛 찌르기에 도전한다. 같은 날 플뢰레 카테고리 A 경기를 치른 권효경은 8강에서 중국의 구하이옌에게 패한 뒤 패자부활전 3라운드에서 주전너 크러이녀크(헝가리)에게 14-15로 아쉽게 져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05 14:33:41[파이낸셜뉴스] 상상인그룹이 6년 전 시작해 온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대상 맞춤형 이동 보조기기 지원 사업 성과를 27일 공개했다.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는 상상인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상상인증권 등 주요 계열사와 함께 휠체어가 필요한 전국 6~18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휠체어와 동력보조장치를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상상인그룹은 지난 2018년부터 SK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과 업무 협약을 맺어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맞춤형 휠체어와 동력보조장치를 지원받은 아동·청소년은 약 3700명이다. 이 사업은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이동권을 확보하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성인이 될 때까지 신체 성장 속도에 맞춰 휠체어 교체가 여러 번 필요하지만, 부족한 지원과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는 실제 효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21년 고려대학교 김매이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 임팩트 측정 연구’에서 확인됐다. 맞춤형 휠체어와 동력보조장치를 지원받은 아동·청소년 50여명을 대상으로 이동성 향상 효과를 측정한 결과 외부 이동 경험은 프로젝트 참여 전 70%에서 참여 후 86%로 16%p 상승했다. 이동 독립성은 10%에서 93%로 9배 넘게 뛰었다. 이는 이들의 긍정적인 심리 변화도 이끌었다. 프로젝트 참여 전후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행복감과 자존감, 자아실현 욕구 등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좌절감, 창피함 등 부정적 감정은 하락했다. 상상인그룹은 이외에도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재활 및 운동을 지원하는 ‘휠체어 사용 아동 신체 발달 프로젝트’, 예체능 재능 계발과 교육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아카데미 상상인’을 운영하고 있다. ‘희망나무 심기’, ‘세잎클로버 페스티벌’, ‘가정의달 제철음식 선물’, ‘반려나무 양육 지원’ 등 전개 활동도 다양하다. 관련 누적 기부금은 92억원이다.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는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희망의 디딤돌이 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 성장하고 더 넓은 세상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27 09:00:22오는 9월부터 저상버스를 타고 휠체어 장애인과 후원자가 함께 부산지역을 관광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산시는 26일 오후 부산사회복지종합센터에서 부산관광공사, 부산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 부산시장애인복지관협회와 교통약자 이동권 향상을 위한 '버스랑 배프 데이' 운영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버스랑 배프 데이 운영사업은 휠체어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자원봉사자인 후원자와 함께 저상버스를 타고 부산지역 관광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9월부터 추진된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사업 관련 행정지원, 공사는 무장애 관광지 발굴 및 사업 기획, 버스운송조합은 저상버스 운행 협조, 시장애인복지관협회는 여행팀 모집과 사업 주관 역할을 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사업을 주관하는 시장애인복지관협회는 17개 장애인복지관을 대상으로 여행팀을 모집해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저상버스를 타고 부산지역 관광체험을 추진한다. 권병석 기자
2024-08-26 18:31:17“휠체어나 유아차를 사용해 보신 경험이 있거나 사용하는 가족, 친구가 있는 분은 잘 아실 텐데요. 식당이나 카페에 방문하려고 하면 그 장소의 자세한 상태가 궁금합니다. 출입구에 계단은 몇 칸인지, 경사로는 있는지,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인지 등등. 이런 정보를 저희는 ‘계단정보’라고 부릅니다.” 이대호·박수빈 계단뿌셔클럽 공동대표는 6일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흔히 쓰는 주요 지도 서비스에는 계단정보가 부족하거나 부정확하다”고 지적했다. 계단뿌셔클럽은 이동약자와 그 주변 사람들에게 필요한 계단정보를 모으고 공개하는 비영리 스타트업이자 일종의 커뮤니티다. 두 공동대표는 원래 한 모빌리티 스타트업의 동료 사이였는데, 휠체어를 사용하는 박 공동대표와 외부에서 식사 등을 할 때마다 휠체어로 갈 수 있는 곳인지 문의하거나 미리 답사해야 하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느껴졌다. 이들은 “요즘 앱으로 안 되는 게 없는데 왜 접근성 정보를 미리 알 수 없을까, 그런 대화를 동료들과 나누다가 우리가 겪는 문제를 우리 스스로 해결해 본다면 재밌고 보람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저희 둘이 시작했고 주변 동료, 친구들을 조금 꼬셔서 팀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계단뿌셔클럽은 이동약자가 스스로 접근성을 판단할 때 필요한 계단정보를 등록·조회할 수 있는 앱 ‘계단정복지도’를 운영한다. 주요 지도 앱에서는 알 수 없는 출입구 사진 등의 자세한 접근성 정보를 누구나 등록하고 조회할 수 있다. 계단정보 수집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주로 ‘정복 활동’이라는 행사를 통해 이뤄진다. 날씨 좋은 주말에 모여 2시간 정도 산책하며 정보를 모으는 활동이다. 참여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계단뿌셔클럽을 알게 된 2·30대가 많은데 그중 절반 정도는 다양한 이동약자가 겪는 접근성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찾아온다. 그 외에도 걷기 운동을 하고 싶어서, 새로운 경험을 좋아해서, 골목을 구석구석 살펴보고 싶어서, 느슨하게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서, 데이트 코스로 괜찮은 것 같아서 등 다양한 이유로 시민들이 활동에 참여한다. 그렇게 계단뿌셔클럽은 지금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약 2만6000개 장소의 계단정보를 수집했다. 약 190회 진행된 정복 활동에 누적 2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두 공동대표는 “2000명이 넘는 이동약자와 그 친구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너무나도 귀중한 주말 시간을 사용해 주셨다는 놀라운 사실이 가장 감사한 성과”라고 짚었다. 지금 계단뿌셔클럽이 집중하고 있는 목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계단정복지도를 ‘이동약자와 그 주변 사람들이 서울에서 약속을 잡을 때 유용한 앱’으로 만드는 것이다. 보다 크게 그리고 있는 그림은 ‘진짜 이동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동약자가 여행을 할 때 필요한 숙소 정보, 유명 관광지 이용 정보, 이동약자 당사자의 여행 후기, 엄선된 ‘배리어 프리 식당 후기’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대호·박수빈 공동대표는 “이동약자라고 하면 흔히 휠체어, 유아차를 생각하지만 사실 고령자 비중이 가장 크다”며 “계단을 힘들어하는 부모님을 모시고 어딘가 갈 때 꼭 필요한 ‘진짜 이동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08-06 18:25:53[파이낸셜뉴스] 전동 휠체어 바퀴를 상습적으로 훼손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5시께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총 5차례에 걸쳐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복도에 세워둔 전동 휠체어 바퀴를 뾰족한 물건으로 찔러 터뜨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8-02 10:4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