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하는 검찰이 김 여사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최근 서울남부지검이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관련한 의혹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김 여사 휴대전화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강제 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약 4년 반 동안 김 여사의 주가조작 가담·방조 의혹을 수사한 뒤 지난해 10월 무혐의 처분했는데, 강제조사를 한 사례는 없었다. 당시 검찰은 김 여사 계좌가 일부 동원된 것은 맞지만 시세조종을 인지하거나 가담했다고 볼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등은 검찰의 부실수사를 이유로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을 탄핵소추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3월 전원일치 의견으로 탄핵을 기각하면서도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적절히 수사했거나 수사를 지휘·감독했는지는 다소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고검은 지난 4월 25일 김 여사의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재수사하기로 결정했다. 김 여사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이 2009∼2012년 조직적으로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5-21 21:14:28[파이낸셜뉴스] 휴대전화 요금이나 소액결제 미납으로 인한 통신채무를 금융채무와 함께 채무조정 받는 '금융·통신 통합채무조정' 제도가 법제화된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의무 협약 대상에 통신업권을 포함하는 내용의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5월 1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의무 협약 대상을 알뜰폰사업 및 휴대전화 소액결제사업을 실제로 영위하고, 개인채무자의 채권을 보유한 경우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이통통신 3사와 알뜰폰 사업자 20개사, 휴대전화 소액결제사 7곳 등이 신복위와 채무조정 업무협약을 체결해야 한다. 신복위는 지난해 6월부터 통신업권과 업무협약을 맺어 취약 개인채무자의 금융·통신채무를 통합 채무조정 중이다. 이번 개정으로 협약 이행 강제력을 높인 것이다. 금융위는 "일부 업무협약 미가입 통신업권까지 포섭할 수 있게 됨으로써 채무조정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부 알뜰폰사 및 소액결제사(시장점유율 기준 약 2%)가 신복위 업무협약에 미가입된 상태다. 한편 개정안은 서금원 내 휴면예금등관리계정의 운용수익을 서민금융보완계정으로 전출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보완계정의 재원 확보처가 추가됨에 따라 정책서민금융을 보다 효율적·탄력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4-30 14:07:36[파이낸셜뉴스] 이른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이틀째 검찰에 출석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재차 겨냥했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의혹전담수사팀(이지형 차장검사)은 30일 오전 10시 15분께부터 수사팀이 있는 서울고검에서 명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지난 29일에 이어 이틀째 명씨를 소환한 것이다. 명씨는 검찰 조사에 앞서 지난 29일의 검찰 조사 내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오 시장을 잡으러 왔으니 오 시장에 대해 물어보지 않겠냐"고 말했다. 명씨는 지난 29일 서울고검에 출석할 때 취재진을 향해 "오 시장을 잡으러 창원에서 서울까지 왔다"고 말한 바 있다. 명씨는 오 시장과 7회 이상 만났고 오 시장의 부탁으로 유리하게 여론조사를 설계하고 원본 데이터도 제공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오 시장과의 만난 증거에 대해 "휴대 전화에 다 있다"며 "전화기는 임의 제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증거 자료가 녹취인지에 대해선 "증거 자료에 대해 내가 이야기하면 오 시장이 방어할 것 같다"며 "수사를 방해하면 안 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답했다. 그는 오 시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자신을 '선거를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범죄자'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촛불이 꺼질 때 확 타고 꺼진다"고 비판했다. 명씨는 지난 29일 함께 소환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대질 신문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김 전 의원과의 대질조사 가능성에 대해 "검찰에게도 못 들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나는 사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한 행위는 없다고 했다"며 "그렇지만 내가 법조인이 아닌 만큼, 나의 행동이 저촉할 수 있고, 그렇다면 그에 응당히 처벌받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의 여론조사업체인 '미래한국연구소'가 13회에 걸쳐 오 시장 관련된 미공표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씨로부터 여론조사 비용 3300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4-30 11:31:57[파이낸셜뉴스] 후지산에 올랐다가 건강 악화로 구조된 20대 중국인 대학생이 나흘 만에 다시 같은 산에서 구조됐다. 후지산에 두고 온 휴대폰을 찾기 위해 재차 등산을 강행했다가 또다시 구조대가 출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 누리꾼 사이에서 “민폐”, “구조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NHK,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중국 국적의 대학생 A씨(27)가 후지산에서 구조됐다. A씨는 4일 전엔 지난 22일 후지노미야 등산로(해발 약 3000m)에서 구조된 인물과 동일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첫 번째 구조 당시 등산화에 부착하는 미끄럼 방지 장비인 아이젠을 잃어버려 하산하지 못했고 결국 구조대에 의해 헬기로 이송됐다. 그러나 구조 과정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등이 든 짐을 산에 두고 온 A씨는 짐을 찾기 위해 나흘 만에 다시 산에 올랐다. 하지만 고산병 증세를 보여 다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에 대해 시즈오카현 경찰은 "비시즌 중 등반은 구조 활동이 매우 어려울 뿐 아니라, 산악 의료시설도 운영되지 않는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후지산의 공식 등반 시즌은 7월 초부터 9월 초까지로, 이외 기간에는 악천후와 급변하는 날씨로 인해 등반이 제한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29 14:50:08해커 공격으로 SK텔레콤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되면서 SKT 고객들이 불안감에 유심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적합한 해결책이 아닌 데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가 잠겨 사용 못하는 일이 잇따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X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유심 비밀번호 설정을 권유하는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유심에 비밀번호를 걸면 외부의 해킹 공격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문가들은 이통사 서버 내 유심 정보가 유출된 사례의 해결책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유심 비밀번호 설정은 휴대폰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때 이를 습득한 사람이 기기 안 유심을 꺼내 복제하거나 유심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용도"라며 "유심 안 고유정보가 해킹된 이번 사례엔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심 비밀번호를 3차례 이상 잘못 입력하면 휴대전화가 잠겨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경우 대리점에 방문해야만 잠김을 해제할 수 있다. 초기 비밀번호는 '0000'(숫자 '0' 4개)으로, 이를 입력한 뒤 자신만의 비밀번호로 바꿀 수 있는데 이를 모르고 처음부터 자주 쓰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다 휴대전화가 잠기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X에는 “저 유심 비밀번호 설정 잘못 돼서 휴대폰 막혔어요”, “유심 비밀번호 재설정 해두겠다고 난리쳤다가 결국 폰 자체가 잠겨버렸어요”, “유심 보안 높인다고 비밀번호 설정하다가 다 틀려서 대리점 가야돼” 등의 글들이 쏟아졌다. 실제 SKT 고객센터 및 대리점에는 유심 비밀번호 설정 중 입력 오류가 발생해 휴대전화가 잠긴 고객들의 문의가 하루에 수천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SKT 관계자는 “유심보호서비스는 타인이 고객의 유심 정보를 복제 또는 탈취해 다른 기기에서 통신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해 주는 서비스”라며 “SKT는 유심보호서비스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전 고객 대상 서비스 가입 권장 문자메시지를 순차적으로 발송하는 등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24 14:17:5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남부경찰서는 지구대 소속 20대 A순경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순경은 지난달 울산 남구의 한 술집에서 옆 테이블에 있던 손님의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손님이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절도 행각이 발각됐다. CCTV 영상에서는 A순경이 옆 테이블에 있던 손님의 휴대전화를 가져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경찰은 신용카드 기록 등을 조회해 A순경의 신원을 확인했다. A순경은 지난해 12월에도 음주 상태에서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쳤다가 들통나 당시 감봉 2개월 처분을 받았다. 현재 A순경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A순경을 직위해제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4-22 13:44:36[파이낸셜뉴스] 90대 노인이 수리해달라며 맡긴 휴대전화로 통장의 돈을 빼가고 대출도 받은 30대 대리점 여직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31일 경기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컴퓨터 등 사용사기 등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고장 수리를 맡긴 B(90·여)씨의 휴대전화에 금융 앱을 설치해 대출을 받고 통장에서 돈을 빼내 약 2억원 가량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자신의 거주지로 우편 대출 통지서가 전달되도록 하는 한편, B씨에게 안부전화를 하고 자택에 방문해 피해자가 범행을 당한 걸 인지했는지도 살펴본 것으로 조사됐다. B씨의 자녀가 어머니의 통장을 확인하던 중 잔액이 없는 것을 발견하면서 A씨의 범행이 드러나게 됐다. A씨는 피해 금액을 해외여행, 사치품 구매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31 06:14:22[파이낸셜뉴스] 프랑스 파리를 출발해 카리브해 과들루프로 향하던 여객기가 승객이 휴대전화를 분실했다는 이유로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카리브해 과들루프에 있는 푸엥트아피트르로 가던 여객기가 이륙 2시간 만에 프랑스 파리로 회항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 승객이 비행 중 휴대전화를 분실했고, 해당 여객기는 안전 조치를 위해 비행 방향을 바꿨다. 해당 여객기는 프랑스 서부 해안에서 한 바퀴를 돈 뒤 파리 오를리 공항으로 회항했다. 20분 뒤 과들루프로 이륙한 해당 여객기는 이날 저녁 7시 20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항한 항공기는 지난달에도 한차례 회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한 승객이 떨어뜨린 휴대전화가 갤리(항공기 주방) 통풍구에 빠졌다고 한다. 통풍구는 항공기 내 공기 순환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화재 위험이 있어 급히 비행기를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항 역시 승객이 분실한 휴대전화가 통풍구로 들어갈 수 있어 회항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승무원은 "분실된 휴대전화의 리튬 배터리로 화재 위험이 있을 수 있었다"며 "화재 예방 조치를 위해 다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26 10:38:5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등을 목적으로 휴대전화 개통 시 신분증 확인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존에는 휴대전화를 개통하려는 이의 신분증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 텍스트 정보 진위만 확인했는데, 이제는 신분증 사진 정보를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기관 보유 정보와 실시간으로 대조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를 통해 보이스피싱, 대포폰 개통 등 금융사기를 예방하고, 신분증 위·변조를 통한 부정 개통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앞으로 사진 진위확인 적용 대상을 다양한 신분증(외국인등록증 등)으로 확대해 더욱 더 신뢰할 수 있는 신원확인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보이스피싱 범죄는 통신서비스를 범죄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어 대포폰 등 범죄 수단을 선제적으로 차단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휴대폰 개통 시 안면인식 검증을 도입하는 등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3-24 14:36:21[파이낸셜뉴스] 한 유명 가수의 휴대전화를 입수한 뒤 사생활 사진을 유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한 일당의 주범이 구속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명 가수 A씨를 협박해 수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일당의 주범인 남성 B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B씨는 다른 일당 2명과 함께 A씨가 과거에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우연히 습득한 뒤 사진을 유출하겠다며 현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B씨와 함께 붙잡힌 공범의 경우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A씨를 협박한 공범 1명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3-22 10: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