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 미국 휴스턴대 힐튼호텔경영대학 분교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현지에서 휴스턴대와 송도국제도시 내 분교 설립을 내용으로 하는 협력합의서(LOC)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LOC 체결을 통해 인천경제청과 휴스턴대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휴스턴대 힐튼호텔경영대학 분교 설립을 위해 상호간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를 서비스산업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박근혜정부 방안에 따라 힐튼호텔경영대학 유치에 나섰다. 휴스턴대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대학교로 1927년 설립됐다. 인천경제청이 유치를 추진하는 힐튼호텔경영대학은 힐튼호텔그룹 창시자인 코널드 힐튼의 기금으로 1969년 설립돼 미국 내 호텔경영학 분야 5위권에 들 정도로 수준이 높다. kapsoo@fnnews.com
2013-05-14 16:36:50【 인천=한갑수 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미국 휴스턴대 힐튼호텔경영대학의 송도국제도시 유치 추진한다. 인천경제청은 13일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휴스턴대학교와 협력합의서(LOC)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LOC 체결을 통해 인천경제청과 휴스턴대학교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휴스턴대학교 힐튼호텔경영대학 분교설립을 위해 상호간 협조를 공고히 해 나가는데 합의했다. 인천경제청은 박근혜 정부의 송도국제도시의 서비스산업 전지기지로 육성 방안에 따라 서비스 인력의 확보를 위해 힐튼호텔경영대학을 유치에 나섰다. 휴스턴대학교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대학교로 1927년 설립됐다. 인천경제청이 유치를 추진하는 힐튼호텔경영대학은 힐튼호텔그룹의 창시자 코널드 힐튼의 기금으로 1969년 설립돼 미국 내 호텔경영학 분야 5위권 내에 랭크될 정도로 수준이 높다. kapsoo@fnnews.com
2013-05-14 14:46:39[파이낸셜뉴스] 미국 트럼프 2기 정부가 합법적인 비자를 받고 체류 중인 유학생까지 비자를 취소해 대거 쫓아내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학에서 재직중인 한국인 교수가 학기 중 갑작스럽게 비자가 취소돼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휴스턴대 수학과 조교수 한국인, 갑자기 비자 취소 15일(현지시간) 유니버시티 헤럴드, 휴스턴 크로니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휴스턴대 수학과 조교수로 재직중인 한국인 A씨가 비자가 갑작스럽게 취소돼 한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 13일 통계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최근 많은 국제 학자들에게 영향을 미친 문제로 내 비자가 예상치 못하게 종료돼 신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즉시 한국으로 가야한다"며 "결과적으로 더이상 강의를 계속 할 수 없게 됐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남은 학기 동안 다른 박사가 수업을 맡아줄 예정이다"며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학생들에게 격려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전 교수의 비자가 왜 돌연 취소됐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최근 트럼프 정부가 미국 유학생 비자를 취소하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A씨는 2022년 9월부터 2024년 6월까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한 뒤 지난해 가을부터 휴스턴대에서 조교수로 강의를 시작했다. 학생들 "정말 훌륭한 과학자 잃었다"... 트럼프 정부 비난 A씨의 비자 취소 소식이 알려지자 휴스턴대 학생들과 교수들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휴스턴대 SNS에는 "정말 훌륭한 과학자를 잃었다", "트럼프 정부가 미국 고등 교육에 치명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를 비난하는 의견이 올라왔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3월 중순 이후 미국에서 비자 취소 또는 연방정부 기록 삭제 조치를 받은 유학생 및 연구진은 1000명에 달한다. 또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최소 4700건 이상의 유학생 기록이 말소 조치된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 재학 중인 한국인 학생 B씨는 "비자가 왜 취소되었는지 설명 없이 비자가 취소되는 경우들이 계속 발생해 한국인 유학생도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17 14:04:02[파이낸셜뉴스] 육군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대포병 탐지 레이더 표적 분류 시스템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하는 계약을 10일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충남 계룡대에서 육군 분석평가단장 전남주 준장과 LIG넥스원 사업부장 장영진 상무 등 주요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AI 기반 대포병 탐지레이더 표적 분류 시스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다. 해당 시스템은 육군 분석평가단이 2023년 5월,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기술을 대포병탐지레이더에 적용한 것으로, 레이더가 탐지한 비표적과 허상표적을 자동으로 분류 및 제거하는 기술이다. 대포병레이더는 목표물에 전자기파를 발사하여 되돌아온 신호를 분석하는 레이더의 특성상, 표적뿐 아니라 비표적과 허상표적의 반사신호도 함께 수신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 이는 기상 및 항공관제레이더 등 타레이더 체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새떼·구름·산 등 다양한 비표적과 허상표적들이 탐지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런 비표적이나 허상표적은 대포병레이더를 운용하는 일선 부대의 탐지능력에 일부 혼란을 준다 이에 육군 분석평가단은 지난해 미국 휴스턴대 산업공학박사인 김선진 중령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꾸려 AI 기술 중 하나인 순환인공신경망 기법을 적용한 해결 방안을 개발했다. 평가단은 실사격에서 약 6개월의 기간 동안 군의 누적된 탐지데이터를 이용해 인공지능을 학습시킨 결과, 실제 포병 사격에 대한 탐지율은 100%를 달성하고 비표적 탐지는 상당 부분 감소시킬 수 있었다. 이 기술은 올해 2월 특허로 등록되며 우수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기존에 민간업체와 함께 기술개발을 진행하던 방식과 달리 육군 자체적인 역량을 활용해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야전부대의 요구사항을 조기에 해결하는 한편,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현장의 요구를 충족하는 기술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업체와 함께 기술개발 시 소요되던 시간을 절반 가까이 단축하였으며, 예산 절감도 기대된다. 육군 분석평가단장 전남주 준장은 “이번 기술개발 및 민간 기술이전은 AI 기술을 군 장비에 접목해 전투력을 향상시킨 좋은 사례로 우리 군의 과학기술 역량을 잘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개발과 산·학·연 등과의 협업을 통해 첨단 과학기술기반의 최정예 육군으로 거듭나는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LIG넥스원은 이전받은 기술과 기존 대포병탐지레이더 시스템과의 상호운용성을 검토하는 등 추가 연구 및 분석을 거쳐, 향후 대포병탐지레이더 성능개량 및 신규사업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09 11:40:17판매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던 전기차(EV)의 인기가 주춤하고 있다. 올해 1~9월 세계 전기차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1% 증가했지만 지난해 증가폭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한 일부 브랜드는 재고 수준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기차에 막대한 투자를 했던 자동차 업체들은 생산 목표를 재조정하고 투자 계획을 연기하는 등 급변화에 대처하고 있다. ■중산층에게도 비싼 전기차 가격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둔화되는 것은 높은 가격 수준 때문으로 분석된다. JD파워의 전기차 담당 부사장 엘리자베스 크리어는 "미국 4인 가족의 연간 중간 소득이 약 7만달러(약 9240만원)인데 반해 지난해 평균 EV 가격이 6만달러(약 7910만원)가 넘는다"면서 "이 같은 가격으로 인해 구매는 주로 고소득층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요 감소와 쌓이는 재고에 업체들은 전기차를 할인 판매하기에 이르렀다. 포드는 일부 차종에 최대 7500달러(약 987만원) 현금 리베이트 제공을 내세웠으며 테슬라도 가격을 3분의 1 낮췄다. 이같은 할인 판매 행사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간 가격 차이를 좁히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는 몰라도 분명한 것은 전기차 판매가 이전만 못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게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포드자동차는 실적 발표를 하면서 북미의 소비자들이 더 비싼 돈을 주면서 내연기관차나 하이브리드차가 아닌 순수 전기차를 구매하려 하지 않는다는 분석을 내놨다.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가격이 소비자들이 감당할 수준으로 더 저렴해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에 포함된 보조금으로 EV 판매를 늘리려 하고 있으나 이것으로는 대량 구매를 기대하기에는 불충분하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7500달러(약 980만원) 보조금을 미국내에서만 생산한 차량에만 제한하면서 한국 등 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의 가격은 더 비싸졌다. 라마난 크리슈나무르티 미국 휴스턴대 에너지혁신센터 소장은 "비싼 전기차 가격을 감안하면 미국 인구의 상위 10%만 구매가 가능한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충전 불편없는 하이브리드차 인기 상승내연기관차에 비해 비싼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 불안한 주행거리로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회의적으로 보면서 전기와 연료를 모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차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인기가 커지고 있다. 업체들도 소비자들의 변화에 맞추고 있다. 포드는 F-150트럭 하이브리드 버전의 생산량을 두배로 늘려 내년도에 북미 시장에서 베스트셀러 차종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올해 1~11월 포드의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6.2%인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23%로 더 높았다. 같은 기간 미국 자동차 시장 전기차 판매 비중은 하이브리드차가 8.3%로 6.9%인 전기차를 앞질렀다. 자동차 산업 정보 기업 에드먼즈에 따르면 올해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평균 가격은 4만2381달러(약 5585만원)로 5만9400달러(약 7700만원)인 전기차나 4만4800달러(약 5900만원)인 내연기관차 보다도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에드먼즈 이사 제시카 콜드웰은 8일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수년간 전기차 전환 거론에도 하이브리드차는 죽지않았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전기차에 대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순수 전기차로 바꿀 준비가 안 돼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팔리는 신차의 절반을 전기차로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같이 서두르는 것에 대한 반발도 생기고 있다. 지난달 3000개가 넘는 미국내 자동차 딜러들이 전기차 목표 속도를 늦추라는 공동 서한을 백악관에 보냈다. 이들은 오늘날의 전기차 기술로는 고객들의 다수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 예로 공공 충전소에 가지 않고 차고에서 충전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집이 부족하고 덥거나 추운 날씨의 주행거리 감소도 고객들의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EV 가격 인하와 인센티브 제공에도 팔리는 속도가 느리다며 "EV 열기가 멈췄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성능 문제 지적여기에 미국 권위있는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 리포트가 지난달말 공개한 조사에서 2021~23년형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80%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잡지는 전기차 성능에 대한 신뢰도 하락은 구매를 더 꺼리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5일자에서는 전기차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인 주행거리에 있어서 약 절반이 선전하는 만큼 달리지 못하고 전력이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컨슈머 리포트는 지난 여름 22개 전기차를 도로에서 달리게 하면서 조사한 결과 선전 보다 112㎞를 더 주행한 차종이 있는 가하면 80㎞를 덜 달린 경우가 있었다고 밝혔다. 전기차 보급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충전소를 늘리기 위해 2년간 75억달러(약 9조820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으나 아직 단 한개의 충전기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폭스비즈니스채널이 보도했다. 소비자 정보서비스 업체 JD파워에 따르면 미국내 EV 충전소 중 테슬라 전용을 제외한 충전기 5대 중 1대는 보통 고장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도 제대로 작동하는 충전소를 찾는데 애먹었다고 시인을 했을 정도다. ■내연기관차 포기 못하는 獨 업체들 일부 자동차 업체들은 내연기관차를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독일은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시킨다는 유럽연합(EU)의 방침에 반기를 들었다. 독일 업체들은 여전히 내연기관차를 위한 틈새시장이 남아있을 것이라며 금지까지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반발했다. 업체들에게 내연기관차 판매 수익은 전기차 전환에 필요한 재원 확보도 가능케 해준다. 보수성향의 영국 일간지 더텔레그래프는 다수의 소비자들이 사용하고 원하던 제품인 내연기관차를 강제로 버리게 하면서 시장을 갖추지 않은 전기차를 생산하는데 막대한 재원이 투입됐다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자동차 업체들이 마지못해 전기차 생산에 뛰어들었다가 불확실한 앞날을 맞고 있다며 "전기차 혁명은 시작도 되기 전에 참사에 빠졌다"고 혹평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12-10 18:21:18[파이낸셜뉴스] 판매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던 전기차(EV)의 인기가 주춤하고 있다. 올해 1~9월 세계 전기차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1% 증가했지만 지난해 증가폭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이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한 일부 브랜드는 재고 수준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차에 막대한 투자를 했던 자동차 업체들은 생산 목표를 재조정하고 투자 계획을 연기하는 등 급변화에 대처하고 있다. 중산층에게도 비싼 전기차 가격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둔화되는 것은 높은 가격 수준 때문으로 분석된다. JD파워의 전기차 담당 부사장 엘리자베스 크리어는 "미국 4인 가족의 연간 중간 소득이 약 7만달러(약 9240만원)인데 반해 지난해 평균 EV 가격이 6만달러(약 7910만원)가 넘는다"면서 "이 같은 가격으로 인해 구매는 주로 고소득층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요 감소와 쌓이는 재고에 업체들은 전기차를 할인 판매하기에 이르렀다. 포드는 일부 차종에 최대 7500달러(약 987만원) 현금 리베이트 제공을 내세웠으며 테슬라도 가격을 3분의 1 낮췄다. 이같은 할인 판매 행사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간 가격 차이를 좁히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는 몰라도 분명한 것은 전기차 판매가 이전만 못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게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포드자동차는 실적 발표를 하면서 북미의 소비자들이 더 비싼 돈을 주면서 내연기관차나 하이브리드차가 아닌 순수 전기차를 구매하려 하지 않는다는 분석을 내놨다.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가격이 소비자들이 감당할 수준으로 더 저렴해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에 포함된 보조금으로 EV 판매를 늘리려 하고 있으나 이것으로는 대량 구매를 기대하기에는 불충분하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7500달러(약 980만원) 보조금을 미국내에서만 생산한 차량에만 제한하면서 한국 등 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의 가격은 더 비싸졌다. 라마난 크리슈나무르티 미국 휴스턴대 에너지혁신센터 소장은 “비싼 전기차 가격을 감안하면 미국 인구의 상위 10%만 구매가 가능한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충전 불편없는 하이브리드차 인기 상승 내연기관차에 비해 비싼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 불안한 주행거리로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회의적으로 보면서 전기와 연료를 모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차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인기가 커지고 있다. 업체들도 소비자들의 변화에 맞추고 있다. 포드는 F-150트럭 하이브리드 버전의 생산량을 두배로 늘려 내년도에 북미 시장에서 베스트셀러 차종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올해 1~11월 포드의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6.2%인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23%로 더 높았다. 같은 기간 미국 자동차 시장 전기차 판매 비중은 하이브리드차가 8.3%로 6.9%인 전기차를 앞질렀다. 자동차 산업 정보 기업 에드먼즈에 따르면 올해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평균 가격은 4만2381달러(약 5585만원)로 5만9400달러(약 7700만원)인 전기차나 4만4800달러(약 5900만원)인 내연기관차 보다도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에드먼즈 이사 제시카 콜드웰은 8일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수년간 전기차 전환 거론에도 하이브리드차는 죽지않았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전기차에 대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순수 전기차로 바꿀 준비가 안 돼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팔리는 신차의 절반을 전기차로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같이 서두르는 것에 대한 반발도 생기고 있다. 지난달 3000개가 넘는 미국내 자동차 딜러들이 전기차 목표 속도를 늦추라는 공동 서한을 백악관에 보냈다. 이들은 오늘날의 전기차 기술로는 고객들의 다수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 예로 공공 충전소에 가지 않고 차고에서 충전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집이 부족하고 덥거나 추운 날씨의 주행거리 감소도 고객들의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EV 가격 인하와 인센티브 제공에도 팔리는 속도가 느리다며 “EV 열기가 멈췄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성능 문제 지적 여기에 미국 권위있는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 리포트가 지난달말 공개한 조사에서 2021~23년형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80%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잡지는 전기차 성능에 대한 신뢰도 하락은 구매를 더 꺼리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5일자에서는 전기차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인 주행거리에 있어서 약 절반이 선전하는 만큼 달리지 못하고 전력이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컨슈머 리포트는 지난 여름 22개 전기차를 도로에서 달리게 하면서 조사한 결과 선전 보다 112km를 더 주행한 차종이 있는 가하면 80km를 덜 달린 경우가 있었다고 밝혔다. 전기차 보급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충전소를 늘리기 위해 2년간 75억달러(약 9조820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으나 아직 단 한개의 충전기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폭스비즈니스채널이 보도했다. 소비자 정보서비스 업체 JD파워에 따르면 미국내 EV 충전소 중 테슬라 전용을 제외한 충전기 5대 중 1대는 보통 고장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도 제대로 작동하는 충전소를 찾는데 애먹었다고 시인을 했을 정도다. 내연기관차 포기 못하는 독일 업체들 일부 자동차 업체들은 내연기관차를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독일은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시킨다는 유럽연합(EU)의 방침에 반기를 들었다. 독일 업체들은 여전히 내연기관차를 위한 틈새시장이 남아있을 것이라며 금지까지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반발했다. 업체들에게 내연기관차 판매 수익은 전기차 전환에 필요한 재원 확보도 가능케 해준다. 보수성향의 영국 일간지 더텔레그래프는 다수의 소비자들이 사용하고 원하던 제품인 내연기관차를 강제로 버리게 하면서 시장을 갖추지 않은 전기차를 생산하는데 막대한 재원이 투입됐다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자동차 업체들이 마지못해 전기차 생산에 뛰어들었다가 불확실한 앞날을 맞고 있다며 "전기차 혁명은 시작도 되기 전에 참사에 빠졌다"고 혹평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12-10 00:16:34[파이낸셜뉴스]정부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주요 산학연 우수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미 산업기술 R&D(연구개발) 설명회'를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장영진 1차관이 1일(현지시간) 설명회에서 첨단기술 국제 협력을 위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밝히고, 한미 양국 간 기술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미국 전력의 우수 연구자 130여명 이상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스탠퍼드대, 휴스턴대, 엔비디아, 구글, MCPHS(매사추세츠 약대), MIT, 메릴랜드대, 노스이스턴대, 네바다대, SwRI(사우스웨스트 연구소) 등에서 참여했다. 장 차관은 설명회에서 우수 국제 공동 R&D 과제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우수 과제를 기획한 해외 기관의 과제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내외 연구자 간 차별을 철폐하는 등 산업기술 R&D의 국제화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달부터 국내 기업과 해외 연구자를 대상으로 R&D 수요 발굴에 들어가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한미 공동 R&D에 나설 계획이다. 장 차관은 "기후 위기 등 어느 한 나라가 독자적으로 풀기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고 첨단기술 R&D 성과와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연구자 간 연대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 차관은 스탠퍼드대를 방문해 '한미 산업기술 협력 센터' 구축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8-02 11:54:50[파이낸셜뉴스]최근 델타 변이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지면서 기존 치료제 이외에 다양한 방식의 치료제도 주목 받으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강세다. 알약 형태로 입에 넣어 먹는 경구 치료제 이외에도 호흡기를 통해 폐에 직접 전달이 가능한 비강 분무제를 개발하는 기업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 휴스턴보건과학센터, 텍사스대 의대 인간감염·면역연구소, IGM 바이오사이언스, 휴스턴대 약대 공동연구팀은 항체가 포함된 비강분무제를 이용해 코로나19 치료는 물론 예방까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연구팀은 면역글로불린M(IgM)이라는 물질을 재조합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변이바이러스에도 작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항체를 개발하고 이를 정맥주사가 아닌 호흡기를 통해 폐에 직접 전달이 가능한 비강 분무제로 개발했다. 국내에서도 스프레이나 스왑형태의 비강내 분무 혹은 문지르는 형태의 치료제들이 속속 개발돼 입상에 돌입하고 있다. 특히 비강 섬모상피세포가 코로나 19의 인체감염경로인 것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입증되기도 했다. 고규영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장팀은 전북대 의대 감염내과, 의정부 을지병원,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국립영장류센터 연구진과 공동연구한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가 복제되는 순간을 처음으로 포착하고, 이를 통해 초기 감염과 바이러스 증식의 주요 표적이 코안 비강섬모상피세포라는 것을 밝혀냈다. 이에 코에 뿌리는 치료제나 예방제를 만들고 개발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부터 ‘코에 뿌리면 바이러스 침투를 막아주는 제품’인 한미콜드마스크를 판매 중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부분에 대해서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미 콜드마스크 비강스프레이’의 주성분이 COVID-19 바이러스 등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 스프레이의 주성분인 ‘람다카라기난’은 렘데시비르 대비 항바이러스 활성 수치가 15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원생명과학은 축농증 치료 후보물질이던 GLS-1200을 코로나19 감염 억제 약으로 개발 중이다. 6시간마다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로 개발한다. 지난 5월 미국에서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 8일 주당 5만88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샐바시온헬스케어도 자회사인 샐바시온USA가 개발한 물질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99.99%사멸한다는 연구결과와 함께 세계최초로 분무방식의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제품출시를 앞두고 있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자회사를 통해 샐바시온 제품의 지역 판권계약을 위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로그디바이스는 7일 장중 608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인바이오젠은 분무형태는 아니지만 변이바이러스를 예방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한 하임바이오에 투자를 통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바이오젠은 이달 들어 3235원이었던 주가가 5300원대까지 오르며 급등 중이다. 한국 비엔씨는 안트로퀴노놀이라는 물질로 예방적 치료제는 아니지만 램데시비르 이후 최초로 대만에서 경구용치료제 승인을 획득했다.한국 비엔씨도 이달 8500원이던 주가가 1만원 초반대까지 상승했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의 변이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백신을 뛰어 넘는 예방적 치료제의 등장을 고대하는 기대감으로 관련 기업의 주가도 오르고 있다”면서 “예방적 치료제가 바이오 기업들이 새로운 테마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7-13 11:24:56전인지(26·KB금융그룹)가 시즌 첫 '톱10'에 입상했다. 전인지는 17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르네상스 클럽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레이디스 스코틀랜드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공동 7위에 입상했다. 전인지는 "최근에 내가 했던 경기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한 주였다. 아직 부족한 것도 많지만 그래도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보여준 한 주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4위 이후 처음으로 '톱10'에 입상한 전인지는 "좋아지고 있는 게 눈에 보여 다음 대회는 기대된다. 지켜봐 달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우승은 4명이 치른 연장 접전 끝에 '엄마 골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차지했다. 2년11개월 만에 맛보는 통산 13승째다. 루이스는 2016년 휴스턴대 골프 코치인 제러드 채드윌과 결혼, 2018년 10월 첫 딸을 낳고 2019년 1월 복귀했다. 이번 우승은 루이스가 엄마가 된 이후 첫 우승이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재미동포 대니엘 강(27)은 공동선두에 1타 뒤진 공동 5위(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에 그쳐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주 마라톤 클래식에서 대니엘 강에게 4타차로 역전패했던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3·PXG)는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0-08-17 13:25:59여자골프 전 세계 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33·미국)가 11월에 엄마가 된다. AP통신은 29일 "루이스가 11월 초에 출산 예정이라고 밝혔다"며 "7월 마라톤 클래식까지 출전한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활동을 잠시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루이스는 "가족은 그 어느 대회보다 중요하다"며 출산 후 몸을 만들어 2019시즌에 복귀할 계획을 밝혔다. 루이스는 2016년에 휴스턴대 골프 코치인 제러드 채드월과 결혼했다. LPGA투어 통산 12승을 거두고 있는 루이스는 그 중 2011년 나비스코 챔피언십, 2013년 브리티시오픈 등 두 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이 있다. 척추 측만증을 앓고도 2013년 3월에 처음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루이스는 이후 한 달 만에 박인비(30·KB금융그룹)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가 2014년 6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다시 세계 1위를 탈환한 바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8-04-29 08:3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