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홍창기 특파원】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리를 위해 경합주에서 표심잡기 대결에 나선다. 2일(현지시간) 해리스 캠프에 따르면 대선 전 마지막 휴일인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러스트벨트(rust belt·쇠락한 오대호 연안 공업지대) 경합주인 미시간주를 집중 공략한다. 미시간의 선거인단 수는 15명이다.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같은 날 7대 경합주 중 가장 선거인단이 19명으로 가장 많은 펜실베이니아주와 각각 16명인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등 3개 경합주에서 유세하는 강행군을 펼친디. 여론조사기관 유거브의 10월25∼31일 조사와, 마리스트의 10월 27∼30일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각각 오차범위 이내인 3% 포인트차 우위를 보인 바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마지막 휴일 유세를 미시간에서 벌이는 것은 이곳에서 우위를 굳히면서 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등 '블루월'(Blue Wall·민주당 강세지역)로 불리는 3개주의 완승을 위한 동력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해리스 부통령이 '블루월' 3개주를 다 이길 경우 남부 선벨트(일조량이 많은 남부 주들) 4개 경합주(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네바다) 중 한 곳만 건져도 다른 비경합주에서 이변이 생기지 않는 한 대권을 차지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포석이다.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일 열흘전을 전후해 자신 쪽으로 유리하게 흘러가는 듯했던 판도가 대선 직전 민주당 쪽 표심 집결 속에 초접전 구도로 돌아가자 경합주에서 다소 무리하는 듯한 행보를 예정해놨다. 그는 2일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와 비경합주 버지니아를 돌며 3차례 유세를 한다. 대중 유세를 소화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엔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등 러스트벨트와 선벨트를 아우르는 3개주에서 세 결집에 나선다. 두 후보 모두에게 놓칠 수 없는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의 경우 10월 하순만 해도 오차범위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소폭 우위를 보인다는 일부 조사 결과가 나오고, 나머지 2개주에서도 해리스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선거전 막판 두 후보는 낙태권(해리스), 불법이민 문제 해결(트럼프) 등 자신에게 유리한 이슈를 최대한 강조하는 한편 상대 후보를 깎아 내리는 데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두 후보는 대선 전날인 4일에는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서 최후의 유세 대결을 펼친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03 09:09:30【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부동산 시장이 한 해 가운데 최고 성수기라는 중추절 휴일 기간마저도 탄력을 받지 못한 채 곤두박질 쳤다. 중국 주요 12개 도시의 추석 연휴 신규 주택 거래량이 43.2% 급감하는 등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매이르징지신문 등은 23일 부동산 전문 조사 기관인 린핑 주거빅데이터연구원 등의 자료를 인용, 지난 15~17일 사흘 동안 중점 모니터링한 주요 12개 도시의 신축 상품 주택은 하루 평균 557 채가 거래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거래가 43.2% 감소하며 201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인덱스를 발표하는 전문기관인 중즈연구소에 따르면, 같은 기간 대표 도시 25곳의 하루 평균 신규 주택의 분양 면적도 지난해 연휴에 비해 약 29% 줄었다. 중국의 4개 대표 도시에 속하는 광저우와 상하이의 추석 연휴 신규 주택 거래량도 감소했다. 광저우에서는 전체 청약이 1만4000㎡로 하루 평균 청약량이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상하이도 올 추석 연휴 기간 신규 거래 면적이 3만8000㎡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4대 도시를 제외한 각 성의 수도인 '2선 도시'의 판매 상황도 기대를 미치지 못했다. 우한의 신규 주택 시장은 누적 약 3만7000㎡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허페이도 거래도 4,000㎡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7% 줄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매물이 쌓여 있어 시장 기대는 더 나빠질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린핑 주거빅데이터연구원은 공식적으로만도 일주일(10월1~7일)인 긴 국경절 연휴를 계기로 중고 부동산 매매를 둘러싸고 매기가 살아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부동산 회사의 판촉이 강화되고 중고 주택이 지속적으로 예전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가격 교환'이 이뤄지면서 거래가 회복할 수 있다고 보았다. 앞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중국국가통계국은 지난 14일 올 8월 주요 70개 도시의 신축 주택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5.3% 떨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낙폭은 2015년 5월이래 9년 3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2023년 6월 이후 14개월 연속 내렸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23 13:55:30[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휴일·야간에도 일하는 소상공인 위해 아이돌봄서비스 비용을 월 최대 60만원 지원한다. 휴일이나 야간에도 자녀를 어린이집에 맡겨야만 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책이다. 서울시는 소상공인을 위해 야간·휴일에도 맞춤형 돌봄이 가능한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저출생 대책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KB금융지주에서 50억원 기부를 받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자녀를 키우는 소상공인이 민간서비스기관에서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시간당 돌봄비(1만5000원) 중 자부담(5000원)을 제외한 나머지 1만원을 서울시가 지원한다. 자녀 1인당 월 최대 60만원씩 6개월 간 총 36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두 자녀의 경우 월 최대 90만원, 6개월간 총 540만원을 지원받는다. 사업주 뿐 아니라 종사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용대상은 서울시 소재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 사업주 및 종사자 중 3개월~만12세 이하 아동을 양육하는 자로, 1가구당 자녀 2명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등·하원 동행, 준비된 식사 및 간식 챙겨주기, 재우기·깨우기, 위생관리(세수, 손닦기, 환복, 기저기 갈이), 돌봄 후 뒷정리, 실내놀이 등 기본 돌봄서비스다. 23일 오전 9시부터 모바일 KB스타뱅킹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신청하면, 약 5주간의 서류접수 및 심사를 거쳐 10월 28일 대상자를 최종 1000가구를 선발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출산·육아 지원정책의 사각지대로 존재했던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통해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9-16 03:34:5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국군의 날인 10월 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 이를 반기는 직장인과 달리 학교선 갑작스러운 휴일에 불만이 터져나왔다. 중간고사 일정이 다 어그러진 것. 정부는 올해 국군의 날을 약 한 달 남겨놓고,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일선 학교에서는 긴급회의를 여는 등 혼란을 빚었다. 중학교, 고등학교 같은 경우는 10월 첫째 주에 중간고사 일정을 잡았기 때문이다. 법적으로 학교에서는 한 해에 190일 이상 수업을 해야 한다. 이에 시험, 행사 등 1년 치 학사 일정을 미리 짜놓는데 갑작스러운 임시공휴일 발표로, 조정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특히 9월 말에서 10월 초에 중간고사를 보고, 10월 4일을 자율 휴업일로 정해놓은 학교가 상당수라 현장의 혼란이 커졌다. 또 체험학습이나 수학여행 등을 계획했던 학교도 있어, 일정 변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04 07:22:28안랩이 최근 여름 휴가철을 틈타 기업 인사팀을 사칭해 유급휴가 변경이라는 허위 메시지로 기업 이메일 계정 탈취를 시도하는 피싱 메일을 발견해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고 7일 밝혔다. 공격자는 먼저 기업 인사 부서를 사칭해 ‘회사 명절 달력 개정’이라는 제목의 피싱 메일을 유포했다. 본문에는 ‘올해 하반기 유급휴일 명단에 변경이 생겼으니 아래 링크를 클릭해 업데이트된 일정을 확인하라’는 내용으로 악성 링크 클릭을 유도했다. 링크는 ‘2024년 공휴일 달력’이라는 이름으로 삽입됐다. 사용자가 속아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기업 이메일 계정 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로그인 페이지가 나타난다. 사용자가 해당 페이지에서 입력한 비밀번호는 즉시 공격자에게 전송된다. 이번 사례에서 특정 기업의 인사팀을 사칭해 피싱 메일을 발송한 점과 사용자의 이메일 주소가 가짜 로그인 창에 미리 입력된 점을 미뤄 볼 때 공격자는 타깃한 조직의 임직원 이메일을 수집하는 등 사전에 공격을 준비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격자는 탈취한 계정 정보로 기업 관계자를 사칭하는 추가 공격을 수행할 수 있어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안랩 V3는 해당 메일로 유포 중인 악성 URL에 대한 탐지 및 실행 차단 기능을 지원하고 있으며, 샌드박스 기반 지능형 위협 (APT) 대응 솔루션 '안랩 MDS'에서는 해당 메일을 차단하고 있다. 또한 피싱 메일 공격과 연관된 침해지표(IoC) 등 전문적인 최신 위협 정보를 자사의 차세대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안랩 TIP’로 제공하고 있다. 피싱 메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메일 발신자 확인 및 의심스러운 메일의 첨부파일 및 URL 실행 금지 △사이트 별로 다른 계정 사용 및 비밀번호 주기적 변경 △V3 등 백신 프로그램 최신 버전 유지 및 피싱 사이트 차단 기능 활성화 △사용 중인 프로그램의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실천해야 한다고 안랩은 당부했다. 안랩 분석팀 이익규 연구원은 “이번 사례처럼 매년 휴가철마다 ‘유급 휴가’, ‘공휴일’ 등 사용자가 혹할 만한 키워드를 사용한 피싱 메일이 발견되고 있다“며 “사용자는 익숙한 발신자라도 메일 주소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조직에서는 적절한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로 임직원을 노리는 피싱 메일 공격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07 09:41:04[파이낸셜뉴스] 한진이 휴일 배송 확대를 통해 끊김없는 쇼핑환경을 구현한다. 7월 31일 한진에 따르면 이번에 휴일 배송 채널이 C커머스로까지 확대됐다. 현재 한진이 제공하고 있는 휴일배송 쇼핑 채널은 국내 네이버쇼핑의 NFA 상품을 비롯해 미 직구 채널, C커머스 채널 등이다. 네이버쇼핑 NFA의 경우 2022년 12월 도착보장으로 처음 배송에 참여했으며, 이후 올해 2월부터는 휴일에도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일요배송'에 돌입했다. 연중 끊김없는 쇼핑환경 제공 취지로 한진은 NFA 고객사를 늘리며 물량을 3달 만에 3배 가까이 확대했다. 미국 글로벌 직구 채널은 2021년 11월부터 당일 오전 11시 이전에 통관이 완료된 상품에 대해 휴일 포함 요일 관계없이 당일 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최초 서울 10개구를 시작으로 현재 배송 권역을 서울 전체로 넓혔으며, 향후 경기도로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C커머스도 이달 중순부터 휴일 배송을 개시했다. 우선 서울 지역에 먼저 서비스를 적용한 뒤 경기 주요 지역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고객들이 상품을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한진의 이 같은 휴일 배송 확대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과 이를 소화하기 위한 국내 물류 허브에 대한 과감한 시설 투자에 따른 것이다. 한진은 지난 2020년 글로벌 사업의 핵심 역량을 집결해 인천공항 자유무역지대에 인천공항GDC를 건립, 자체 통관장을 운영하는 한편 올해 초 대전 메가 허브를 새롭게 개장하며 배송 효율을 높였다. 한진 관계자는 "유통 채널이 다양해진 만큼 고객들이 경로와 요일에 관계없이 쾌적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 투자를 비롯해 서비스 혁신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7-31 10:45:41【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가 맞벌이나 휴일 근무 등 다양한 근무 형태로 인한 보육 공백에 대처하기 위해 야간연장 보육, 시간제 보육, 휴일 보육 등 보육 서비스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15일 강릉시에 따르면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맞춤 보육을 지원하기 위해 야간연장 보육 10곳 → 32곳, 시간제 보육 4곳 → 9곳, 휴일 보육 2곳 → 4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야간연장 보육과 휴일 보육은 늦은 시간까지 근무하거나 휴일에도 근무하는 양육자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며 주간에 다른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도 야간연장 보육과 휴일보육이 지정된 어린이집을 필요한 만큼 이용할 수 있다. 시간제 보육은 가정양육 중인 아동이 일시적으로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어 긴급 상황이나 잠시 아이 맡길 일이 생긴 양육자들의 부담을 완화해 주고 있다. 해당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집에 대한 정보는 강릉시 홈페이지와 아이사랑보육포털에서 확인 가능하며 보육서비스가 필요한 양육자는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여러 형태의 보육 서비스를 확대해 제공하고 있다"며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고 나아가 부모와 아이 모두 발전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7-15 08:12:5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공휴일을 특정 날짜가 아닌, ‘요일제’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어린이날·현충일 등이 주말과 겹치는 경우 대체 공휴일을 지정하고, 공휴일을 월·금요일로 지정해 ‘연휴’가 되도록 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역동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공휴일을 특정 날짜가 아닌, ‘몇 월 몇 번째 무슨 요일’로 지정하는 방식인 '요일제 공휴일'로 지정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어린이날을 ‘5월 5일’이 아닌 ‘5월 첫 번째 월요일’로 지정하는 것이다.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요일제 공휴일을 도입하고 있다. 일본은 2000년부터 ‘해피먼데이’ 제도를 통해 공휴일의 일부를 월요일로 지정하고 있다. △성인의 날(1월 2번째주 월요일) △바다의 날(7월 3번째주 월요일) △경로의 날(9월 3번째주 월요일) △체육의 날(10월 2번째주 월요일) 등 특정 날짜의 의미가 크지 않은 날로 지정을 하고 있다. 특정 날짜에 기념일은 그대로 두되, 휴일만 요일제로 옮기는 방식도 검토할 수 있다. 미국은 1971년부터 ‘월요일 공휴일 법’에 따라 일부 공휴일을 요일제로 적용하고 있다. △마틴 루터 킹의 날(1월 3번째주 월요일) △대통령의 날(2월 3번째주 월요일) △메모리얼 데이 (5월 마지막주 월요일) △노동절(9월 1번째주 월요일) △콜럼버스 기념일(10월 2번째주 월요일)이 대표적인 예다. 요일제 공휴일은 근로자들의 연휴를 보장하는 것은 물론,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긴 연휴로 관광업 등 내수경제 활성화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는 또한 기존 '대체공휴일'제도도 손질할 계획이다. 현재 설·추석 연휴,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성탄절 등이 주말과 겹치면 대체 휴일을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신정과 현충일은 대체 휴일이 없다. 이에 따라 연도별 공휴일 수에 편차가 발생하고 있다. 또 공휴일이 평일일 경우 개인 휴가를 써야 연속성 있게 쉴 수 있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정부 관계자는 “광복절처럼 역사적인 이유로 특정 날짜를 기념해야 할 이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요일제 도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정부는 내년까지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2026년부터 3일짜리 황금 연휴를 종전보다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2026년과 2027년 현충일이 2년 연속으로 토요일과 겹치고, 2028년 신정도 토요일이다. 다만, 요일제 도입은 국회 차원에서 ‘공휴일에 관한 법률’을 고쳐야 한다. 대체 공휴일 지정은 정부 시행령인 ‘관공서의 공휴일에 대한 규정’ 개정 사항이다.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규정이지만, 민간 회사 직원들도 이 규정에 따라 대체 공휴일에 쉰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3 15:40:3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오는 7월부터 평일 야간, 주말, 공휴일에도 전화로 돌봄 신청을 받을 수 있는 '가정방문형 긴급돌봄 강화 사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아이돌보미가 가정을 방문해 아이를 돌보는 기존 아이돌봄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다. 이용 대상은 수원, 화성, 안성, 평택, 시흥, 광명, 남양주, 구리, 동두천, 가평 등 10개 시·군 생후 3개월~12세 이하 아동 가정이다. 아이돌봄 앱·누리집으로 신청하거나 언제나돌봄센터 '핫라인 콜센터'로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아이돌봄 앱·누리집에서 미리 정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앱 및 누리집 신청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전화로 신청할 경우 근무 시간(오전 9시~오후 6시)에는 각 시·군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근무 시간 외에는 ‘아동 언제나돌봄센터(핫라인 콜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콜센터 연계는 평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주말 및 휴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가능하고, 서비스 이용 가능시간은 24시간이다. 이와 더불어 7월부터 운영되는 '아동 언제나돌봄센터(핫라인 콜센터)'는 긴급돌봄이 필요한 가정이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콜센터를 통해 돌봄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주말과 평일 야간에도 거주지 근처 아동돌봄시설과 가정 방문형 돌봄을 연계하는 내용이다. 도는 서비스 연계율을 높이기 위해 긴급돌봄 활동 아이돌보미에게 추가 수당을 지급한다. 안승만 경기도 가족다문화과장은 "근무시간 외에는 전화 신청이 불가능했던 기존 사업 틈새를 보완해 방문형 긴급돌봄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20 10:05:31#. 30대 남성 A씨는 휴대폰이 고장나서 수리를 진행한 후 기존에 가입한 휴대폰 보험으로 수리비를 청구했다. A씨는 명절연휴 마지막날 B보험사 앱을 통해 보험금 청구했는데 다음날인 평일 오전에 B보험사 콜센터로 연락해 보험금을 청구한 명절연휴 당일에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B보험사는 보험금 청구일 다음날인 평일 오후에 정상적으로 보험금을 지급했으나 A씨는 보험금이 지급될 때까지 약 6시간 동안 B보험사 홈페이지 게시판에 보험금과 관련 없는 내용의 B보험사를 비난하는 글을 20건 넘게 올렸다. 또한 보험금이 지급된 후에도 A씨는 상담원이 보험금 청구 후 지급까지 시간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안내하지 않았다는 거짓 주장으로 상담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B보험사 고객센터는 민원인의 불만해소 및 비방글 게시 중단을 위해 몇 차례 유선통화를 시도했으나 A씨는 일방적으로 거부하다가 그 댓가로 정신적 피해보상금 3만원 지급을 요청했고, B보험사는 거절했다. B보험사 상담원은 A씨의 억지 사과 요구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결국 입사한지 한 달 만에 퇴사했다. 위 사례처럼 정상적인 보험금 지급에도 억지 민원을 제기하는 '억지주장'은 악성민원의 대표적인 유형으로 꼽힌다. 휴일에 청구한 보험금이 당일 즉시 입금되지 않았다고 항의하거나 보험기간 만료 후 발생한 치료비를 지급하라며 민원을 제기하는 식이다. 17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손해보험민원 총 3만2772건 가운데 소비자의 억지보상요구 민원은 415건으로 약 1.3%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면책 기간(암보험, 치아보험 등)에 발생한 사고 보상 요구 308건, △보험금 청구권 소멸시효 경과 후 발생한 사고 보상 요구 74건, △실효(보험료가 일정기간 납부되지 않아 계약의 효력이 상실된 상태) 중 발생한 사고 보상 요구는 33건으로 집계됐다. 이들 악성민원인들의 경우 보험사기로 귀결되는 경우도 있다는 점에서 더욱 강력한 대응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손해보험협회가 주요 보험사에서 수집한 사례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기간 만료 후 발생된 치료비를 지급하라며 민원을 제기했던 C씨의 경우 민원 처리과정에서 타보험사에서 보험사기 의심자로 내부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이 확인되기도 했다. 장애인인 형을 사칭해 상해보험 체결한 후 철회를 요청하며 본인계좌로 이미 납입한 보험료 환급을 요구한 악성 민원 사례도 있다. D씨는 E보험사의 상해보험 계약을 체결한 후 장애인인 D씨의 형 휴대전화로 형을 사칭해 동일한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가입 4일이 지난 뒤 D씨는 계단에서 넘어졌다며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D씨가 가입한 상해보험은 일반상해가 아닌 교통상해만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보험금 지급이 어렵다고 안내했다. 이에 D씨는 E보험사 콜센터에 전화해 욕설과 함께 본인과 형 명의로 가입한 보험계약 모두 철회해달라고 요구했다. E보험사는 형의 보험을 철회하는 경우 납입보험료는 형 명의의 계좌로 환급된다고 안내하자 D씨는 형의 보험 계약 납입보험료도 본인 명의 계좌로 납입하라며 욕설과 함께 담당자를 협박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6-17 18: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