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일본인 초등학생이 등교 중 괴한에게 습격당해 다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중국 내에서 일본인 어린이가 피습을 당한 건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이다. 18일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모리야 히로시 관방부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 광둥성 선전시 일본인학교 학생 1명이 오늘 오전 남성에게 습격당해 다쳐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피해 학생은 현지 일본인학교에 다니는 남자 초등학생으로, 등교 중 괴한의 흉기에 찔린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야 부장관은 "중국 당국이 용의자들 신병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일본 총영사관은 일본인 보호를 위해 현지 당국에 재발 방지와 정보 공유를 요청했다"라고 덧붙였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역시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18일 오전 선전 일본인학교의 한 10세 학생이 학교 입구로부터 약 200m 떨어진 곳에서 한 남자에 의해 칼에 찔렸다"라며 "다친 학생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고 전력으로 처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린 대변인은 "용의자는 이미 현장에서 붙잡혔고, 사건은 현재 추가 조사 중"이라며 "중국은 계속해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 중국에 있는 모든 외국인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에선 지난 6월에도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중국인 남성이 하교하는 자녀를 맞으러 나간 일본인 모자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3개월 만에 다시 일본인 어린이를 노린 피습사건이 벌어진 셈이다. 이 사건으로 일본인 여성과 미취학 아동인 아들이 다쳤으며 이들 모자를 지키려다 중상을 입은 일본인학교 통학버스 중국인 여성 안내원인 후유핑(胡友平)씨는 치료를 받다가 끝내 숨지기도 했다. 쑤저우시 정부는 고인에게 '견의용의 모범' 칭호를 추서했고, 일본대사관도 애도를 표했다. 특히 이번 일본인 피습 사건은 1931년 일제가 만주 침략 전쟁을 개시한 만주사변(9·18사변) 93주년 당일에 발생해 증오 범죄(hate crime)가 동기인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린 대변인은 이 부분에 대해 “현재 추가 주사 중이라고 답했다”라고 답한 뒤 "중국은 법치국가로 우리는 일본을 포함한 각국 인사가 중국에 와 여행·공부·사업·생활하는 것을 늘 환영해왔고 계속해서 효과적 조치를 취해 재중국 외국인의 안전을 보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19 07:13:4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흉기 피습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전 정치 테러범들에 대한 처벌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앞선 정치인 피습 사건들에서는 살인의 고의가 있었느냐에 따라 형량이 엇갈렸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를 급습한 피의자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피의자는 충남 거주 60대 김모씨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법조계는 살해 의도, 흉기의 종류, 공격 부위 등을 미뤄봤을 때 살인미수 혐의가 인정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박근혜 커터칼 피습' 징역 10년 앞서 유력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사건의 범인들은 10년 이상의 중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지난 2006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커터칼로 피습한 A씨는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고, 2015년 5월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를 공격한 B씨의 경우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다만 법원은 '살인미수' 혐의를 두고는 두 사건을 다르게 판단했다. 박 전 대통령 사건에 대해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만 인정했지만, 리퍼트 대사 사건에는 살인미수 혐의를 인정했다. A씨에 대해 당시 검찰은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지만 법원은 상해죄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만 인정했다. 사건 당시 박 전 대통령은 10㎝ 정도의 커터칼에 귀 아래부터 우측 얼굴 턱 윗부분까지 11㎝ 정도가 찢어지는 상해를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문구용 커터칼은 살인 도구로 다소 미흡하고 부상 위치가 생명에 위협을 받을 부위는 아니다"며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B씨의 경우 2016년 9월 대법원에서 살인미수 혐의가 인정돼 징역 12년이 선고됐다. 사용한 흉기의 총 길이가 25㎝, 칼날 길이가 12.5㎝인 과도인 점 등을 고려해 살해의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해당 흉기로 사람의 얼굴 또는 목 부위에 중대한 상해를 가하는 경우 생명에 치명적인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칼이 위에서 아래로 찍히는 방법으로 만들어졌을 경우로 보인다. 피고인이 강력한 상해의사로 공격했다고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李 습격' 김씨 "죽이려 했다" 진술 법조계 전문가들은 살해 의도, 흉기의 종류, 공격 부위 등을 통해 살인미수 인정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 2일 경찰에서 "이 대표를 죽이려 했다"고 진술했다. 김씨가 사용한 흉기는 지난해 인터넷으로 구입한 것으로 등산용 칼을 변형했고 총 길이는 18㎝, 칼날 길이는 13㎝에 이른다. 또 이 대표를 공격한 부위가 출혈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목 부위를 노려 공격했다는 점도 김씨의 살인의 고의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라는 해석이다. 검찰 출신 안영림 법무법인 선승 변호사는 "목 부위를 찌른 사건들은 살인의 고의를 부정하더라도 살인미수로 기소돼 유죄가 나오기도 한다"며 "경정맥을 공격했다는 점에서도 살인미수 혐의로 유죄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1-03 16:26:18[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에 피습당해 쓰러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대장동 재판’ 등 이 대표 연루 의심을 받는 다른 재판들도 줄줄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대표를 찌른 피의자의 김모(66)씨의 경우 행동의 고의성과 계획 여부 등이 인정될 경우 중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달에만 3건, 차질 불가피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달에만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과 관련해 3개의 재판에 참석해야 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오는 8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위증교사 사건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인 2018년 자신의 공직선거법위반 사건 재판에서 당시 김병량 전 성남시장 비서였던 김진성씨가 "당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음에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증언해달라 요구했다는 의혹이다. 바로 다음 날인 9일에도 이 대표의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의혹' 재판이 예정돼있다. 이 대표가 과거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민간사업자에게 유리한 사업구조를 승인하며 성남도시개발공사 측에 4895억원의 손해를 입혔고, 기업들의 현안 해결을 대가로 성남FC 후원금을 받았다는 내용 등과 관련된 사건이다. 또 19일에는 이 대표가 지난 대선 당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는 내용 등 허위사실을 말했다는 내용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위반 혐의 재판까지 잡혀있다. 아직까지 이 대표를 둘러싼 3개의 재판 모두 기일이 연장되지는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도 “법원에서 따로 재판일정과 관련해 연락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중상을 입고 입원한 이 대표의 상황을 고려하면 재판이 모두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정식 공판에는 피고인의 출석이 원칙인 만큼, 법조계에선 이 대표의 재판들이 한동안 지연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재판이 밀리게 된다면 혐의 구조가 복잡한 대장동 재판을 차치하고서라도,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과 이제 시작 단계인 위증교사 재판 모두 4월 예정된 총선 전 마무리가 불투명해질 수 있을 것으로 법조계는 내다보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2일 부산 강서 대항 전망대의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하던 도중 김모(66)씨에게 흉기로 피습당했다. 김씨는 지지자인 것처럼 이 대표에게 사인을 요구하며 접근해 왼쪽 목을 찔렀다. 이 대표는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고의성' 등 입증되면 중형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이 대표를 공격한 피의자 김씨의 충남 아산 자택과 김씨가 운영하던 부동산중개업소 등을 압수수색 하는 한편 사건 발생 직전까지 김씨의 동선 등을 분석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 대표를 살해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에 쓴 흉기는 일부 개조한 것으로 나타나 계획범죄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가 이 대표를 급습할 때 사용한 흉기는 길이 17㎝, 날 길이 12.5㎝ 크기의 등산용 칼이었고 손잡이 부분이 테이프로 감겨 있었다. 김씨가 범행을 위해 사전에 흉기를 개조한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김씨는 범행 전날인 지난 1일 오전 부산에 도착했다가 울산으로 간 뒤 범행 당일인 지난 2일 오전 다시 부산에 온 것이 확인됐다. 김씨가 경남과 부산 등을 순회하는 이 대표 방문지를 따라다닌 정황이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13일 부산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현장 인근에서도 목격된 바 있다. 이런 정황증거와 진술을 바탕으로 법정에서 계획범죄가 인정될 경우 처벌은 더 무거워질 수 있다는 것이 법조계의 시각이다. 김현식 K&J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는 "지지자인 것처럼 (이 대표에게) 접근했다는 것 자체에서 범행에 대한 계획성이나 의도성이 인정된다. 죄질이 나쁘다고 평가될 수 있다"며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할 수 있겠지만 그러기에는 반대 증거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국내 정치인 테러범 중 살인미수 혐의가 인정돼 10년 이상의 중형을 받은 사례가 있다. 우리마당독도지킴이 김기종 대표의 판결을 들 수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에게 얼굴과 목 등에 흉기를 여러차례 휘둘러 상처를 입혔다. 김 대표는 살인미수 혐의가 인정돼 대법원에서 징역 12년이 확정됐다. 지난 2006년 박근혜 전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대표)의 얼굴을 커터칼로 그은 피의자 지충호씨는 대법원에서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 최종 무죄를 선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직선거법 위반과 공갈 미수 혐의만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김한규 법무법인 공간 변호사는 "우리나라 민주 정치를 위협하는 행위를 한 것이기에 비난 가능성이 높고 양형에서 책임이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며 "정신질환 여부 등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행동의 '고의성' 여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김동규 기자
2024-01-03 15:49:0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에 피습당해 쓰러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대장동 재판’을 비롯해 이 대표가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은 다른 재판들도 줄줄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달에만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과 관련해 3개의 재판에 참석해야 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오는 8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위증교사 사건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인 2018년 자신의 공직선거법위반 사건 재판에서 당시 김병량 전 성남시장 비서였던 김진성씨가 "당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음에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증언해달라 요구했다는 의혹이다. 바로 다음 날인 9일에도 이 대표의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의혹' 재판이 예정돼있다. 이 대표가 과거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민간사업자에게 유리한 사업구조를 승인하며 성남도시개발공사 측에 4895억원의 손해를 입혔고, 기업들의 현안 해결을 대가로 성남FC 후원금을 받았다는 내용 등과 관련된 사건이다. 또 19일에는 이 대표가 지난 대선 당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는 내용 등 허위사실을 말했다는 내용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위반 혐의 재판까지 잡혀있다. 아직까지 이 대표를 둘러싼 3개의 재판 모두 기일이 연장되지는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도 “법원에서 따로 재판일정과 관련해 연락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중상을 입고 입원한 이 대표의 상황을 고려하면 재판이 모두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정식 공판에는 피고인의 출석이 원칙인 만큼, 법조계에선 이 대표의 재판들이 한동안 지연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재판이 밀리게 된다면 혐의 구조가 복잡한 대장동 재판을 차치하고서라도,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과 이제 시작 단계인 위증교사 재판 모두 4월 예정된 총선 전 마무리가 불투명해질 수 있을 것으로 법조계는 내다보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2일 부산 강서 대항 전망대의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하던 도중 김모(66)씨에게 흉기로 피습당했다. 김씨는 지지자인 것처럼 이 대표에게 사인을 요구하며 접근해 왼쪽 목을 찔렀다. 이 대표는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1-03 15:27:5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3일에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주재 신년 인사회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 대표에 대한 테러로 인해 내일 예정된 대통령과의 신년 하례식에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2월 21일 신년 인사회 초청장을 받고 이를 수락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신년 인사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당시 강선우 대변인은 "이번 신년회가 국민 통합과 민생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이 대표가 한 남성으로부터 피습을 당하며 행사 참석이 어려워졌다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윤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내일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하는 등 비상한 각오로 지금의 난국을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가덕도 신공항 부지인 부산 강서 대항 전망대를 방문한 뒤 이동하던 중 60대 남성 A씨에게 흉기로 피습을 당했다. A씨는 지지자인 것처럼 사인을 요구한 뒤 범행을 저질렀으며 현장에서 검거됐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후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고 있다. 권 수석대변인은 "경정맥 손상이 의심된다"며 "의료진에 따르면 자칫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1-02 17:52:5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부산 방문 현장에서 이 대표를 피습한 피의자는 6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다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손제한 부산경찰청 수사부장은 2일 브리핑을 통해 "피의자의 신원은 1957년생 남성 A씨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손 수사부장은 "피의자가 사용한 흉기는 약 18㎝ 길이로,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것이라고 진술하고 있다"며 "부산 경찰은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총 68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설치해 단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9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찾았다가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질문을 받던 중 피습을 당했다. 피의자 A씨는 "사인해 달라"고 외치며 다가간 뒤 흉기로 이 대표의 목 부위를 찔러 가해했다.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5㎝가량의 열상을 입었으며 의식이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A씨는 이 대표 옆에 있던 당직자들에 의해 제지당하고 현장 경찰관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상황은 우발 상황 및 인파·교통 관리 등을 위해 경찰관 41명을 배치돼 있었다. 이 대표는 부산대학병원에 수송돼 응급실에서 응급치료를 한 후 오후 1시께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건 직후 윤희근 경찰청장은 "부산경찰청에 즉시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사건의 경위와 범행 동기, 배후 유무 등을 수사하도록 지시했다"며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1-02 16:07:10[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신년을 맞아 부산 일정을 소화하던 도중 피습을 당했다. 현장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은 지지자인 척 이 대표에게 접근했고 순식간에 범행을 저질렀다.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이 대표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범행이 벌어졌다. 이어 카메라와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문답을 진행하던 이 대표를 향해 신원미상의 남성이 접근했다. 남성은 머리에 "내가 이재명이다"라고 쓰여진 파란 종이 왕관을 썼다. 그는 이 대표 주변의 취재진을 뚫고 접근했다. 남성은 "사인해 주세요"라고 하면서 지지자인 척을 하며 취재진 사이를 뚫고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가 남성은 이 대표에게 충분히 다가갔다고 판단하자, 갑자기 이 대표의 목을 향해 흉기를 찔렀다. 흉기의 길이는 20∼3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범행을 인지한 주변에서는 '악', '어'하는 비명이 터져 나왔다. 또 "뭐야, 뭐야, 뭐야" 하고 당황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곳곳에서 이어졌다. 피습당한 이 대표는 곧바로 바닥에 쓰러지고, 해당 범인은 주변 사람과 경찰에 의해 바로 제압됐다. 이 대표는 쓰러진 뒤 주변 사람들에 의해 지혈 조치가 이뤄졌다. 이 대표는 10여분 정도 현장에 그대로 쓰러진 채 구급차를 기다리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사건 발생 20여분 만인 오전 10시 47분에 도착한 소방 헬기를 타고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표는 목 부위 1㎝가량의 열상(피부가 찢어져서 생긴 상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의식은 뚜렷한 상태다. 이 대표를 습격한 남성은 경찰에 연행됐다. 한편 이 대표는 2030 세계 엑스포 부산 유치가 좌초된 뒤 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에 차질을 빚을 것을 걱정한 부산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당초 이 대표는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경남 양산시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오찬을 함께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급작스러운 피습으로 인해 후속 일정 등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1-02 11:57:30[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신년을 맞아 부산 일정을 소화하던 도중 피습을 당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6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한 부지를 둘러본 후 대항전망대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브리핑을 하던 도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에게 목 부위를 공격당해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해당 남성은 흉기를 소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이 대표에게 '사인해달라'고 요청한 뒤 흉기로 이 대표의 목 부위를 찌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 13분여 만에 현장에는 병원 앰뷸런스 2대가 도착했고 이 대표는 부산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1-02 10:59:4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에서 미상의 남성에게 피습을 당했다. 현장 관계자들은 119를 부른 상태로, 이 대표는 목 부위에 출혈이 발생해 응급처리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해 기자들의 질의 응답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는 중이었다.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해당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1-02 10:42:08[파이낸셜뉴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화는 과정에서 목을 짓누르는 등 과잉 진압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미국 미니애폴리스 전직 경찰관 데릭 쇼빈(47)이 지난달 교도소에서 흉기 피습 당했다. 중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된 쇼빈은 최근 치료를 마친 뒤 다시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에 따르면 피습을 당해 지역 병원에 후송된 쇼빈은 최근 치료를 마치고 다시 교도소로 수감됐다. 앞서 사건은 지난달 24일 발생했다. 쇼빈은 애리조나 주 투산의 연방교도소 내 도서관에 머물고 있던 중 동료 수감자로부터 피습당했다. 가해자는 존 터스카크(52)로, 그는 교도소 내 도서관에서 즉석에서 만든 칼을 이용해 쇼빈을 22차례 찔렀다. 존은 쇼빈을 공격한 이유에 대해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운동에 영감을 받은 것이라며, 한달 동안 계획을 세워 저지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건 당시 교도관이 자신을 말리지 않았다면 쇼빈을 살해했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쇼빈의 가족과 변호인 측은 교도소의 안전 관리에 우려를 표했다. 쇼빈의 변호사 그레고리 M. 에릭슨은 "쇼빈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교도소의 역량에 큰 우려가 든다. 가해자가 어떻게 '위험물질'을 획득했고, 어떻게 22차례나 쇼빈을 공격할 때까지 방치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쇼빈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어떤 조치가 있는지 법에 따라 모든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쇼빈은 2020년 5월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편의점에서 플로이드가 위조지폐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체포하는 과정에서 9분 30초라는 장시간 동안 그의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사망케한 혐의로 체포됐다. 플로이드가 숨지기 전 "숨을 쉴 수 없다"라고 절박하게 호소하는 장면이 포착된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져나가면서 해당 사건은 전 세계적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불러일으켰다. 결국 쇼빈은 2021년 미네소타주 지방법원에서 플로이드 살해 혐의로 징역 22년 6개월 형을, 이듬해에는 연방지법에서 플로이드의 민권을 침해한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각각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이후 지난해 8월 투손 연방 교도소로 옮겨졌다. 최근 쇼빈 측은 플로이드의 사망을 초래하지 않았다는 새로운 증거를 찾았다고 주장하며, 연방법원에서 선고받은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06 08:4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