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은 정성운 병원장(사진)이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제53대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고 6일 밝혔다. 정 병원장은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여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제56차 추계학술대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1년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06 18:39:30[파이낸셜뉴스] 부산대병원은 정성운 병원장이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제53대 신임 회장에 선출 됐다고 6일 밝혔다. 정 병원장은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여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제56차 추계학술대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1년이다. 정 신임 회장은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부산대병원 홍보실장, 진료처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23년 1월 20일 부산대병원장으로 임명됐다. 또 대한흉부외과학회 고시위원장, 대한중재혈관외과학회 회장, 부산시의사회 부회장, 법무부 국가배상심의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학발전에 힘써왔다. 정 회장은 “1968년에 창립된 학회가 현재 양적, 질적으로 큰 발전을 거듭해온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학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06 14:20:19▲ 임청씨(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별세· 박진희씨 상부· 임준우씨 부친상· 임대정씨(서울탑비뇨기과 원장) 형제상=20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 (031)787-1500
2024-08-20 16:21:50[파이낸셜뉴스] 전국에서 수련을 이어가는 흉부외과 전공의가 정원 107명 중 12명만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에 배출되는 신규 전문의는 6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 사라지는 상황..국가적 대응 필요"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29일 이러한 전공의 수련 현황을 공개하며 "현재 미래가 사라지는 초응급 상황이므로, 국가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학회가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흉부외과 전공의 사직 현황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전공의 107명 중 75명이 사직 처리됐고, 20명은 보류 상태로 사직 처리를 기다리는 중이다. 복귀해 근무 중인 전공의는 1년차 3명, 2년차 2명, 3년차 1명, 4년차 6명 등 12명이다. 이로써 내년에 배출할 수 있는 신규 흉부외과 전문의는 최대 6명이며, 내년도에는 전국의 전공의 수가 한자리에 불과할 것으로 학회는 예상했다. 지역별로 보면 흉부외과 전공의 12명은 대전·충남에 5명, 서울과 경북·대구에 각각 2명이 있다. 경기·인천, 경남·부산·울산, 전남·광주 등 세 지역에선 각각 1명이 남았다. 강원·충북·전북·제주에는 한명도 없다. 학회는 "신규 전문의 배출과 이를 통한 지역의료 활성화는 이미 붕괴했고, 지역의 권역 심혈관센터나 응급의료센터도 작동할 수 없게 됐다"며 "향후 몇 년간 전공의 사직의 파장은 매우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희생은 환자들 몫..상황 방치하는 것은 죄" 학회는 흉부외과의 경우 이미 오랫동안 전문의의 희생을 바탕으로 전문의 중심 의료체계가 확립돼있긴 하나 신규 전문의가 배출되지 않으면 이마저도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학회는 "수술 등 진료가 당분간은 유지될 수 있으나 신입 전문의 투입 불가로 그 지속시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며 "전공의 12명으로는 연간 2만건이 넘는 심장 수술과 폐암 수술을 완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입 전문의 배출 없이 전문의 중심병원은 불가능하다"며 "전공의들이 다시 꿈을 꾸고 환자 옆에 있을 수 있는 여건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희생은 미래의 심장병·폐암 환자들의 몫이 된다"며 "이제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죄이고, 시간이 없으므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29 13:30:57[파이낸셜뉴스]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의 대치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주요 대형병원의 한 흉부외과 의사가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흉부외과의 미래가 없다"며 공개 사직 의사를 밝혔다. "환자를 포기하게 되는 지금.. 차라리 의업 떠난다" 최세훈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부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겨우 버텨오던 흉부외과는 남은 자들이 온 몸과 마음을 갈아 넣으며 얼마간 버티다가 결국 문드러져 버릴 것"이라면서 "이 땅의 가장 어려운 환자들을 포기하게 되는 날이 오는 것을 무기력하게 지켜 보느니, 차라리 의업을 떠난다"고 적었다. 최 부교수는 "매일 악몽을 꾸는 것만 같다"며 "불과 한 달 만에 이 땅의 의료가 회복불능으로 망가져 버렸다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다. 불과 한 달 전, 팀이 전부 있었을 때에는 어떤 환자가 와도 무서울 것이 없었는데, 이제는 환자를 보는 것이 무섭고 괴롭다"고 토로했다. 이어 "외래에서 환자에게 '나도 미치겠어요. 우리 팀만 다 있었으면 하루에 몇 명이라도 수술할 수 있다고요. 나도 정말 수술하고 싶어요.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도저히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요' 울컥 말을 내뱉고는 제가 더 놀랐다"고 적었다. 사직사태 이후 수술건수 절반 밑으로 전공의와 전임의가 사직한 후 수술 건수가 절반 밑으로 떨어졌고, 폐암 환자들은 기약없이 수술을 기다리면서 정신적인 고통이 크다고도 호소했다. 그는 "인턴, 전공의, 전임의 없이 수술하고 병동을 지켜온 지 이미 한 달, 원래 밤새 수술하는 사람이었으니 몸이 힘든 것이야 큰 문제가 아닙니다만, 정신이 너무 힘들다"면서 "전공의와 전임의가 사직한 후 제가 혼자서 수술할 수 있는 환자는 이전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만 해도 ‘폐암 진단 후 1달 이내 수술하는 비율’을 따졌는데, 지금 폐암 환자들은 기약없이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불과 한 달 사이 차이가 너무 커서 정신을 온전하게 가다듬지 못하겠고, 당직이 아닌 날도 불면증에 시달리며 새벽이 오기를 기다리는 제 모습이 스스로도 낯설어 무섭다"고 했다. 이어 "이 상황을 도저히 못 견디어 사직서를 낸다"면서 "더 이상 새로운 환자-의사 관계를 만들지 않을 것이고, 제가 수술하기로 약속했던 환자들까지는 어떻게든 해결하고 난 후 저는 이 자랑스러웠던 병원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장 행복한 흉부외과 의사였고, 만나는 전공의와 학생 누구에게나 흉부외과는 정말 좋은 과라고, 나의 노력이 그대로 환자의 생명으로 연결되는 일을 하는 사람은 평생에 걸쳐 자부심과 감사함을 느끼는 인생을 산다고 적극 권했다"면서 "이 세상에 흉부외과 의사가 한 명 남는다면 나 일 것이라고 장담했는데 이렇게 떠나게 될 것이라고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전공의 복귀 없이는 흉부외과 미래 없다" 최 부교수는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 방침에 대해서도 "졸속, 강압적으로 진행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환자 한 명의 병도 정확하게 진단하고, 수술 계획을 세우고, 수술을 견딜 수 있는지 조심스럽게 판단해야 한다"면서 "온 나라의 의료 체계를 바꾸는 것은 얼마나 더 신중해야 할까요? 정책의 의도가 아무리 좋아도, 그 정책으로 인해 한 나라의 의료가 붕괴된다면 아마추어 정부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의사를 가장 편하게 빨리 볼 수 있는 나라라는 것은 아무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가장 어려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나라라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모든 것이 전공의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는데, 정부의 무자비한 정책으로 모두 미래에 절망한 채 자발적인 사직을 결정했다"고 했다. 최 부교수는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흉부외과의 미래는 없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가 이 정책을 고집하기 전까지 전공의들은 열악한 조건에서도 최선을 다해 배웠으며 많은 학생들이 필수의료에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면서 "흉부외과의 경우 전국에 고작 100명의 전공의가 있을 뿐이다. 매년 20명 남짓 나오는 겨우 한 줌의 전문의들, 그들 한 명 한 명이 우리나라 국민 만 명을 살릴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해결을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여전히 위협과 명령으로만 그들을 대하고 있다"면서 "환자 수 천, 수 만의 목숨이 위태롭다는 것을 아는 저로서는 도저히 이 상황을 견딜 수가 없다. 제 인생 수십 년에 걸쳐 쌓아온 의업, 제가 평생을 바치기로 결심했던 제 삶의 목적을 포기한다"고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20 08:37:4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의료계와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정부에 "젊은 의료인 위협을 즉각 중단하고 의대 2000명 증원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11일 학회는 성명서를 통해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는 설득과 협조의 대상이지 압박과 강압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학회는 정부 대응과 정책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가 이들에게 의료 이탈자라는 오명을 씌우고 있다"며 "전 국민 5000만명 중 100여 명의 흉부외과 전공의조차 설득할 수 없는 정책으로는 미래 의료를 살릴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정책을 설득할 근거가 부족하고 그 정책으로 국민 건강이 심각한 손해를 보고 있다면 정책의 시간은 종료된 것"이라고 꼬집으며 "모든 사안을 원점에서 조건 없이 재논의하자"고 요구했다. 학회는 의대 정원을 늘려달라고 신청한 대학에도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미래 의료 현장을 황폐화할 수 있는 일방적 의대 증원 정책에 교육자의 본분을 망각하고 동의한 대학 당국자들은 반성하고 사과하라"며 "학자의 의무, 사회 지도층으로서의 책임을 버리고 사욕에 따라 포퓰리즘 정책에 동조한 대학 총장과 학장들에게 유감과 규탄, 그 비굴함에 동정을 보낸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회는 정부가 의대 증원과 함께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대해 "기본 조사마저 부정확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학회는 "실태조사·수가 재산정·구조적 개선 방안을 담은 정책과 재정 조달 계획을 담아 재구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11 08:03:18[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경찰서는 서울아산병원 주석중 교수를 덤프트럭으로 치어 숨지게 한 60대 후반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주 교수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수사할 방침이다.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의사인 주 교수는 지난 16일 오후 1시20분쯤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패밀리타운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다 우회전하던 A씨의 덤프트럭 뒷바퀴에 깔려 숨졌다. 주 교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트럭이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A씨가 교통신호를 위반하지 않았고 사고 당시 횡단보도 신호도 빨간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반적인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 위반 여부를 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난 곳은 교통섬과 인도 사이로 난 우회전 전용도로다. 경찰 관계자는 “우회전 전용차로에서 발생한 사고여서 일반적인 교차로의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와는 사안이 다를 수 있다”며 “피해자가 빨간불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려 했는지 등을 면밀히 따져 판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평소 환자 진료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흉부외과 명의로 유명한 주 교수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곳곳에서는 추모와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주 교수로부터 수술받았던 환자와 환자 가족들은 SNS를 통해 “불안해하는 내게 ‘수술 잘해줄테니 걱정 말라’며 안심히켜 주신 분” “많은 이를 죽음에서 살려주셨는데 본인은 허망하게 가셨다” “지금까지 수백, 수천 명을 살렸고 앞으로도 수천 명을 살리셔야 할 분이 이렇게 떠나셨다는 것이 너무도 속상하다” 등 추모하는 글을 올리며 애도했다. 주 교수는 병원에서 연락이 오면 바로 달려가기 위해 병원으로부터 불과 10분 남짓 떨어진 거리에서 살았다. 2020년 대동맥질환 전담팀을 꾸려 고난도 수술인 대동맥 박리 수술 성공률을 98%까지 끌어올렸다. 대동맥 박리는 찢어진 대동맥이 파열돼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높아 초응급 수술이 요구된다. 의료계에서는 그의 헌신은 물론이고 뛰어난 수술 능력 때문에 ‘대체 불가능한 인재’ 평가받는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전날 SNS에 “주 교수는 국내 대동맥 수술의 수준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린 ‘탁월하고 훌륭한’이라는 단어로 표현해낼 수 없는 인재 중의 인재”라며 “이런 인재는 대체가 불가능하다”고 애도했다. 이어 “대체가 불가능한 이런 인재의 부재로 인해 누군가는 살아날 수 있는 소생의 기회를 잃게 될 것”이라며 “하늘의 뜻이겠지만, 인간의 마음으로는 너무나 슬픈 일”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6-18 22:34:18[파이낸셜뉴스] 전문의 전문과목 중 흉부외과의 명칭이 '심장혈관흉부외과'로 바뀐다. 더 많은 환자가 전문과목의 진료영역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의결을 통해 흉부외과 명칭은 심장혈과흉부외과로 변경된다. 흉부외과 명칭은 흉부, 즉 가슴에서 파생된 말로 1972년 외과에서 분리된 별도 전문과목으로 인정됐고 1994년까지 흉곽외과로도 쓰였으나 그동안 명칭이 어려워 어떤 질환을 진료하는지 환자가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한흉부외과학회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명칭 변경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고, 최근 대한의학회의 중재로 관련 학회 간 논의를 통해 흉부외과의 명칭을 심장혈관흉부외과로 변경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형훈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시행령 개정으로 흉부외과 진료영역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전달을 통해 환자의 의료 접근성이 높아지고 전문적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정책관은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및 병원협회 등 의료계와 협조하여 새로 바뀐 심장혈관흉부외과의 명칭이 의료 현장에서 잘 정착되도록 홍보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경환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이사장도 "흉부외과 50여 년의 발자취를 함께 해온 과의 명칭이 누구나 쉽게 진료분야를 이해할 수 있도록 심장혈관흉부외과로 변경되었다”라면서 “명칭 변경이 환자에 한 발 더 다가가고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1-15 09:37:03‘고스트 닥터’의 정지훈이 극과 극 온도차 비주얼을 뽐내 이목을 사로잡는다. 오는 3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연출 부성철/ 극본 김선수/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는 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와 사명감이라곤 1도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바디를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메디컬 스토리다. 정지훈은 극 중 은상대학병원 연봉 탑에 빛나는 간판스타이자 흉부외과 최고의 써전 차영민의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차영민은 오직 실력이 의사의 최고 가치라 생각하며, 의학적으로 가망 없다 판단되면 돌아보지 않는 냉정한 성격의 소유자다. 그런 그가 VIP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잠시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며, 자신의 눈엣가시였던 고승탁(김범 분)에게 빙의하게 된다. 과연 코마 고스트가 되어버린 차영민이 어떤 피땀 눈물 가득한 인생을 살아가게 될지 궁금해진다. 2일(오늘) 공개된 사진 속 정지훈(차영민 역)은 이마를 덮은 머리부터 살짝 깐 머리까지 소화, 인턴 시절의 풋풋함과 업계 탑에 오른 현재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다. 먼저 이마를 덮은 정지훈에게서는 열정 가득한 눈빛과 환자를 살려내고야 말겠다는 차영민의 굳은 의지가 느껴진다. 반면, 이마를 드러낸 그는 수술복에 급하게 겉옷을 걸쳐 입고 긴박한 상황을 맞이한 듯 온 신경이 곤두서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믿을 수 없다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는 차영민에게 어떤 일이 닥쳤을지, 한순간 달라진 그의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이처럼 정지훈은 과거 열정 가득했던 차영민이라는 인물의 비주얼을 완벽 소화해 내고 있는 것은 물론, 현재는 냉소와 독설을 달고 사는 또 다른 캐릭터의 면면으로 그에게 닥친 변화를 상상할 수 없게 하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고스트 닥터’는 오는 3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 예정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tvN
2022-01-02 14:36:57[파이낸셜뉴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가 흉부외과용 치료재료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제한된 보험기준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는 지난 18일부터 개최된 제35차 춘계학술대회에서 '흉부외과 필수진료의 접근성과 선택권 제고를 위한 보험정책'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공급 제도: 그간의 성과와 지속방안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Sutureless AVR)의 임상결과와 환자접근성 △흉부외과 필수진료재료 도입을 위한 보험정책 변화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좌장인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보험위원장 문석환 교수는 "흉부외과 의료진이 얼마나 절박하면 '치료재료'를 '필수재료'라 하면서 제도적 개선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지 의미를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이 토론회를 계기로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흉부외과 치료재료 급여 제도 개선책이 적극적으로 논의되어 진일보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 환자부담 지적 이날 이승현 교수(연세대학교 심장혈관병원)는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의 임상결과와 환자접근성'에 대한 주제로,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에 대한 높은 수준의 환자 부담에 대해 지적했다. 국내에서는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의 환자 부담율이 50%로 700만원 이상의 진료비를 지불해야 한다. 우수한 시술법임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이 혜택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승현 교수는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은 2016년 12월 50%의 선별급여가 적용돼 최근 정부에서 재평가를 시작한 상황으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임상적 결과를 보장하기 위해 급여 확대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흉부외과 치료재료의 접근성 개선 필요성 강조 정재승 교수(고려대학교 안암병원)는 '흉부외과 필수진료재료 도입을 위한 보험정책 변화에 대한 제안' 발표를 통해 수술 등에 꼭 필요한 치료재료가 국내에 제때 들어오지 못해 오래된 제품을 수술에 써야 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정 교수는 "흉부외과 치료재료는 환자 생명과 직결돼 첨단기술이 요구되는 분야지만, 사용 수량 자체가 적고 국산화도 어려워 제약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 체외순환용카테터, 인공판막, 판막성형술용 링, 인공판막과 인조혈관결합(Conduit) 등 흉부외과용 치료재료의 경우 국내 보험가가 미국, 일본 등 해외와 비교해 30~60% 수준으로 매우 낮은 현실이다. 흉부외과 의료행위가 거의 필수의료에 해당돼 보험 초기부터 가격이 낮게 책정되고, 현재까지 그 추세가 이어졌다는 것. 정 교수는 "그 결과 최신 기술이 반영된 신제품은 도입이 어려운 수준으로 보험가가 낮게 설정돼 있다보니 한국은 구모델의 재고처리장이 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재승 교수는 "흉부외과에서 쓰이는 대부분의 치료재료는 다른 과에 비해 사용량이 절대적으로 적고, 초중증 환자에게 쓰이는 재료이다 보니 최신 기술이 집약돼 끊임없이 기존 제품이 차세대 제품으로 대체되고 있다"며 "이 같은 이유로 현실에서 흉부외과 치료재료가 정부에서 원하는 10년 이상 걸리는 대규모 무작위대조시험(RCT) 결과 같은 근거를 내놓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체외순환용 이중내강캐뉼라와 동맥필터 포함 산화기는 성인 환자에 대해 임상적으로 입증된 수많은 데이터가 있음에도 보험 인정은 소아 환자에만 국한돼 있으며, 심폐용라인내 혈액가스모니터와 개심술용튜브 및 카테터, 일회용 기관지경은 별도로 보험가를 보상받지 못하는 산정불가 제품으로 분류돼 국내 도입이 안되거나 병원에서 손실을 보고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흉부외과 의사에게 좋은 무기를 주는 것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안상호 회장은 "고어사 사태 이후 국내 치료재료 공급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됐다"면서 "1982년에 개발된 포사인판막 만이 아니라 이후에 출시된 3세대 포사인판막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선택의 길을 열어주어야 하며, 새로 개발된 다양한 치료재료들도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의 '희소·필수 치료재료에 대한 별도 가격산정 기준 마련'과 '식약처의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지정 및 공급' 등 긍정적 정책 변화에는 감사를 표한다. 하지만 "20~40년 전에 개발된 치료재료와 최신 치료재료에 동일한 가격을 적용하는 현재 시스템에 문제는 없는지, 치료재료 가치평가로도 가산 받지 못해 국내에 치료재료가 공급되지 못한다면 가치평가 기준에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라고 피력했다.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이중규 과장은 "오늘 논의 사항은 흉부외과 수술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제안으로 보건복지부에서도 향후 세부 사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6-21 15: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