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난치성 켈로이드 흉터 치료에서 회복 기간을 줄이는 효과적 방법을 제시했다. 오병호, 정진웅 연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연구팀은 난치성 켈로이드 흉터 치료에서 켈로이드 펀치절제 후 즉시 냉동요법을 시행하면 1회 치료 후 흉터 점수가 절반 이하가 되며, 기존 치료(중심절제술 후 냉동치료) 대비 상처 회복 기간을 30%이상 줄일 수 있다고 13일 발표했다. 켈로이드는 과도한 섬유화에 의해 기존 피부 손상 부위를 넘어 확장되는 돌출성 흉터다. 일반적인 흉터와 달리 지속적으로 커지고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으나, 병변이 과도하게 딱딱해질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수술적 치료 이후에도 물리적 힘에 대한 과도한 피부 반응을 일으키는 켈로이드의 특성으로 재발하거나, 크기가 오히려 커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화상 환자에서는 켈로이드 흉터가 발생하지만, 동상 환자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점을 착안해 켈로이드 치료에 냉동치료를 적극 적용해 왔다. 냉동치료 방법 중 피부 표면에 시행하는 방법은 치료 효과가 적어, 켈로이드의 중심부위를 절제하고 즉시 냉동치료를 시행하는 방법이 효과적임을 지난 2월 ‘미국 피부외과학회지’에 보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치료법은 치료 효과는 좋지만 치유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후속 연구를 통해, 켈로이드의 전체 병변을 제거하지 않고 피부조직검사 시 사용하는 펀치를 이용해 켈로이드에 여러 개의 구멍을 만든 뒤 액화질소 냉매를 분사하는 방식의 냉동치료를 새롭게 적용했다. 오병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난치성 켈로이드 환자 치료에서 흉터 완화는 물론 회복 기간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시했다”면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양질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치료방법 표준화를 위해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13 09:27:25[파이낸셜뉴스] 한 남성이 번화가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나체 상태로 배회하는 모습이 시민의 카메라에 잡혔다. 남성의 몸에는 문신과 큰 흉터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3일 JTBC '사건반장'이 제보받은 영상을 보면 남성이 나체 상태로 성큼성큼 거리를 걷는 모습이 담겨 있다. 남성은 주위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제보자인 A씨는 지난달 31일 지인들과 식사하고 나오는 길에 이 같은 모습을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남성의 입가에 하얀 거품과 피가 묻어있어 마약을 한 게 아닐까 추측했지만, 경찰에 문의해 보니 아니었다"며 "정신 질환을 앓는 남성이 술을 마시고 거리를 배회한 사건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남성은 행인을 위협하거나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았으나 일부 행인은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체포했다. 공공장소에서 노출하는 행위는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죄나 공연음란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과다노출죄는 10만원 이내 벌금, 공연음란죄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나체로 거리를 활보하는 상황은 최근 들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여성과 남성이 잇따라 이런 모습으로 거리에 나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같은 달 22일에는 신발과 가방만 착용한 여성이 거리를 누비다 경찰이 출동했다. 지난해 11월에는 30대 여성이 나체 상태에서 물건을 던져 자동차를 파손한 혐의로 검거됐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11-03 16:40:04[파이낸셜뉴스] 한강 작가 소설 원작 영화 ‘채식주의자’와 ‘흉터’가 재개봉한다. 15일 CGV는 작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두편의 영화 ‘채식주의자’, ‘흉터’(배급: 해피송)를 오는 17일부터 단독 상영한다고 밝혔다. ‘채식주의자’는 2010년 개봉한 영화로 한강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평범한 삶을 살아오던 여성이 어느 날 갑자기 육식을 거부하고, 채식주의를 선언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과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드라마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바 있다. ‘흉터’는 2011년 작품으로 한강 작가의 소설집 ‘내 여자의 열매’에 수록된 ‘아기부처’를 원작으로 한다. 엄격하게 자라면서 감정이 메마른 여자와 지울 수 없는 상처로 완벽주의에 집착하는 남자의 외롭고 위태로운 결혼 생활을 보여준다. CGV용산아이파크몰 등 전국 45개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티켓가는 ‘채식주의자’ 1만원, ‘흉터’ 6000원이다. 편당 티켓값 1만5000원보다 싸다. CGV 측은 "특별 상영일 경우 배급사와의 협의를 통해 티켓 가격을 조정해서 개봉한다"며 "한강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2편의 경우 러닝타임과 관객의 관심도·인지도, 선호도 등 관람의향을 고려해서 배급사와의 협의를 통해 티켓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15 09:05:46[파이낸셜뉴스] 군 훈련을 하다 이마에 생긴 흉터를 두고 국방부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상이연금을 지급하지 않은 데 대해 법원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단독 손인희 판사는 A씨가 국방부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상이등급 결정 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A씨는 지난 1999년 임관해 B 부대에서 특수요원으로 근무하다 2001년 특수무술 훈련 중 이마 중앙 부위가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로 인해 A씨의 미간에 'Y자' 형태의 흉터가 생겼고, A씨는 국방부에 상이연금을 청구했지만 거부당했다. 국방부는 흉터 크기가 5cm 미만이기 때문에 상이등급(1~7급) 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군인 재해보상법상 길이 5cm 이상의 선모양의 흉터가 있는 경우 상이연금 지급을 청구할 수 있다. 하지만 재판부는 "길이 5cm 이상의 선모양의 흉터에 해당해 상이등급 7급 소정의 '외모에 뚜렷한 흉터가 남은 사람'에 해당한다고 봐야 한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쟁점은 A씨의 흉터에 대해 어떤 기준을 적용하느냐였다. 상이등급 결정 시 1개의 흉터는 길이가 가장 긴 흉터를 기준으로, 2개 이상의 흉터 또는 선모양 흉터가 서로 인접해 1개의 흉터나 선모양 흉터로 보일 경우 면적과 길이 등을 합산해 평가한다. A씨 미간에 있는 Y자 형태의 흉터는 길이가 긴 부분이 4cm, 짧은 부분이 1cm인 것으로 측정됐다. 당초 국방부는 '1개의 흉터로 보이는 경우'로 판단, 흉터 크기를 합산해도 5cm 미만인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이후 '1개의 흉터'이므로 길이가 가장 긴 흉터(4cm)를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입장을 바꿨다. 재판부는 "국방부는 처분 당시 'Y자 형태는 좌측 눈썹 옆의 짧은 흉터와 인접해 이어져 보이므로 합산해 평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하지만 A씨가 군인재해보상연금 재심의위원회에 심사청구를 하자, 그때부터 '하나의 흉터이므로 길이가 긴 흉터를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원고 미간에 있는 Y자 모양의 흉터가 하나의 흉터라고 단정할 아무런 증거가 없다"며 "설령 1개의 흉터라고 본다 하더라도 관련 법령에서 '외모에 뚜렷한 흉터가 남은 사람'에 대해 상이등급을 인정하는 것은 흉터로 인해 겪게 되는 개인의 심리적 위축 등을 장애로 인정하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이어 "1개의 흉터인 경우 길이가 긴 흉터를 기준으로, 1개의 흉터로 보이는 경우 각 흉터의 길이를 합산해 상이등급을 판정하는 것은 입법 취지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8-17 18:49:21[파이낸셜뉴스] SBS가 양궁 3관왕 임시현 선수에게 성차별적인 인터뷰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일(현지시간) 임시현은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남수현(순천시청)을 7대3으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 이은 세번째 금메달이다.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 스브스스포츠 '챗터뷰'는 '임시현, 진 이유가 저한테 있다면'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임시현은 대회에 임하는 각오 등을 밝히는 등 짧은 인터뷰가 진행됐는데, 취재진은 “턱에 활 자국이 있는데”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 상처는 활을 쏠 때 당긴 시위가 입술 밑 턱에 닿으며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임시현이 “이제 그냥 무뎌졌다. 이미 착색이 돼 버렸다”고 답하자 취재진은 “시술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임시현은 “은퇴하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인터뷰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질문이 '성차별적'이라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선수에게는 그동안 노력한 연습의 결과물이자 자랑스러운 흉터일 수 있는데 왜 저런 질문을 하냐”, “질문 수준이 낮다”, “운동선수가 아니더라도 남의 흉터에 대해서 함부로 저렇게 얘기하는 건 아니다”, "여자 선수에게 외모가 중요하다는 전제 하에 나온 질문 아니냐" 등 해당 질문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같은 양궁 종목 남자 단체 쇼츠 인터뷰에서는 외모와 관련된 질문이 전혀 나오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엄연한 성차별적 발언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현재 임시현의 해당 쇼츠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SBS는 앞서 부적절한 유튜브 섬네일로도 비판을 받았다. 스브스스포츠는 지난 3일 임시현과 남수현(19·순천시청)이 맞붙은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 하이라이트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섬네일 제목으로 '임시현, 안산 언니 보고 있나'라는 제목을 붙였다. 이에 대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도 않은 안산 선수와의 대결 구도를 임의로 설정했다는 지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제기됐고, 결국 SBS 측은 섬네일 제목을 '임시현 백투백 3관왕'으로 수정했다. 성평등한 올림픽에 대한 요구는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성평등위원회는 파리올림픽 개최에 앞서 ‘성평등 올림픽’을 위한 보도지침을 공개했다. 해당 지침은 ‘남성 선수라면 하지 않을 질문을 준비하지 않았는지’, ‘여성 선수를 외모 중심으로 묘사하거나 외모를 평가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는지’ 등을 포함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5 19:15:44[파이낸셜뉴스] 동아제약은 여드름흉터치료제 노스카나겔 신규 브랜드 모델로 노정의를 발탁하고 신규 광고를 온에어 했다고 14일 밝혔다. 영화 ‘황야’, 드라마 ‘그 해 우리는’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노정의는 Z세대가 지닌 트렌디함과 밝고 건강한 이미지가 노스카나겔이 지닌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해 광고 모델로 선정됐다. 광고는 여드름 흉터는 조기 치료가 중요한 점을 부각해 빨리 바르고 꾸준히 바를수록 좋다는 의미를 담아 노정의가 ‘빠를수록, 바를수록 노스카나겔’이라는 메시지를 광고를 통해 전달한다. 광고 영상은 디지털 매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노스카나겔은 지난해 패키지 리뉴얼과 착색개선 효능이 있는 비타민B3, 비타민E 성분을 추가해 제품의 구성력을 강화했다. 올해는 신규 모델 발탁과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통해 주요 소비층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노스카나겔은 피부를 습윤하게 해 흉터를 재생시키는 헤파린나트륨, 알라토인, 덱스판테놀 3중 복합성분을 함유한 여드름흉터치료제다. 1일 수회, 수시로 도포하면 짙어질 수 있는 여드름 흉터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노스카나겔은 일반의약품으로 가까운 약국에서 구매 가능하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Z세대를 대표하며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지닌 배우 노정의와 함께 노스카나겔 신규 광고를 선보인다”며 “이번 광고를 통해 노스카나겔을 ‘빨리 바르고 꾸준히 바를수록’ 여드름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메시지가 잘 전달되길 바란다”라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14 10:23:45간단하고 쉬운 수술이라는 인식이 많은 갑상선암 수술은 목소리가 변하거나 흉터, 이물감이 느껴지는 등의 후유증도 만만치 않아 환자들의 염려가 크다. 명지병원 외과 김완성 교수는 "최근에는 입 안쪽을 통해 갑상선암 수술을 하는 경구로봇갑상선수술(TORT)이 크게 늘면서 흉터와 목소리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갑상선암은 여성비율이 더 높은 만큼 심미적인 완성도까지 고려한다면 흉터가 보이지 않고, 목소리 변화가 거의 없는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이 유리하다"고 16일 조언했다. 갑상선은 인체 내 모든 조직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 분비기관으로 여기서 만들어진 호르몬은 신체대사와 체온조절, 성장·발달, 심혈관 기능 등에 영향을 준다. 쉽게 피로를 느낀다거나 무기력감, 얼굴·손발의 붓기, 집중력 저하, 심한 추위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갑상선에 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유전이나 방사선 노출, 갑상선 질환 병력 등을 꼽는다. 또 식이요인이나 호르몬 이상도 있다. 갑상선암도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특별한 이상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목 양쪽이 단단하거나 혹이 만져질 때, 성대마비, 침 삼킴이 어렵다면 갑상선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갑상선암은 목 앞쪽을 일부 절개해 암을 직접 잘라내는 절제술이 널리 시행되고 있다. 최근엔 흉터나 목소리 변화 등의 후유증 최소화를 고려한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은 입 안쪽으로 얇은 로봇수술기 팔을 넣어 수술하는 방식이다. 이는 목 하단 부위를 절개해 암을 절제하는 전통적인 수술법이나 유방-겨드랑이를 통한 로봇절제술(BABA), 귀 뒤로 접근하는 후이개절제술보다 절개부위부터 갑상선까지 거리가 짧아 통증이 적고 회복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절개부터 수술까지 모두 입 안쪽에서 진행되는 만큼 수술 후 흉터가 보이지 않고, 미세한 로봇팔이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한다. 또 로봇팔에 달린 카메라가 10배 확대된 시야를 제공해 신경손상을 줄여 목소리 변화도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모든 갑상선암 수술을 경구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2cm이하의 조기 갑상선암, 림프절 전이가 많지 않은 환자일 경우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16 18:02:41[파이낸셜뉴스] 간단하고 쉬운 수술이라는 인식이 많은 갑상선암 수술은 목소리가 변하거나 흉터, 이물감이 느껴지는 등의 후유증도 만만치 않아 환자들의 염려가 크다. 명지병원 외과 김완성 교수는 "최근에는 입 안쪽을 통해 갑상선암 수술을 하는 경구로봇갑상선수술(TORT)이 크게 늘면서 흉터와 목소리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갑상선암은 여성비율이 더 높은 만큼 심미적인 완성도까지 고려한다면 흉터가 보이지 않고, 목소리 변화가 거의 없는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이 유리하다”고 16일 조언했다. 갑상선은 인체 내 모든 조직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 분비기관으로 여기서 만들어진 호르몬은 신체대사와 체온조절, 성장·발달, 심혈관 기능 등에 영향을 준다. 쉽게 피로를 느낀다거나 무기력감, 얼굴·손발의 붓기, 집중력 저하, 심한 추위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갑상선에 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유전이나 방사선 노출, 갑상선 질환 병력 등을 꼽는다. 또 식이요인이나 호르몬 이상도 있다. 갑상선암도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특별한 이상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목 양쪽이 단단하거나 혹이 만져질 때, 성대마비, 침 삼킴이 어렵다면 갑상선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검사는 혈액, CT·초음파, 미세침흡인세포검사, 갑상선기능검사 등을 시행한다. 갑상선암으로 진단될 경우 절제수술, 방사성요오드 치료, 갑상선호르몬 치료, 외부 방사선 조사, 항암화학치료 등을 진행한다. 이중 갑상선암의 보편적 치료법으로 목 앞쪽을 일부 절개해 암을 직접 잘라내는 절제술이 널리 시행되고 있다. 최근엔 흉터나 목소리 변화 등의 후유증 최소화를 고려한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은 입 안쪽으로 얇은 로봇수술기 팔을 넣어 수술하는 방식이다. 이는 목 하단 부위를 절개해 암을 절제하는 전통적인 수술법이나 유방-겨드랑이를 통한 로봇절제술(BABA), 귀 뒤로 접근하는 후이개절제술보다 절개부위부터 갑상선까지 거리가 짧아 통증이 적고 회복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절개부터 수술까지 모두 입 안쪽에서 진행되는 만큼 수술 후 흉터가 보이지 않고, 미세한 로봇팔이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한다. 또 로봇팔에 달린 카메라가 10배 확대된 시야를 제공해 신경손상을 줄여 목소리 변화도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암 절제 범위는 갑상선암의 종류, 크기, 환자의 나이와 병기 등을 고려해 전절제나 반절제를 진행한다. 다만 모든 갑상선암 수술을 경구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2cm이하의 조기 갑상선암, 림프절 전이가 많지 않은 환자일 경우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16 08:53:2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외상으로 생긴 흉터나 문신 때문에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상처 제거 치료비와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위기청소년 상처 제거 지원사업'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2022년 경기도 주민참여예산으로 시작해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는 위기청소년 상처 제거 지원사업은 지난해 30명에게 상처 제거와 함께 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상담을 지원했다. 소득 수준(중위소득 100% 이하) 요건을 충족시키는 경기도 거주 청소년(9~24세)은 누구나 가능하며,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내 사례판정위원회가 지원 동기와 의지 등을 심의해 대상자를 선발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1인당 200만원 이내의 치료비와 함께 거주 지역 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심리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사업은 연중 상·하반기로 나누어 진행되며, 상반기 신청 기간은 오는 20일까지, 하반기 신청 기간은 6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고영미 청소년과장은 "청소년들이 상처로 사회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외상이나, 심리적 상처를 극복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06 09:39:30[파이낸셜뉴스] 용인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김제민·김지희·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주희 교수팀은 최근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분석을 이용한 수술 후 흉터 중증도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흉터의 중증도를 더욱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이미지 및 임상 데이터 기반 딥러닝 통합 모델을 제작하기 위해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에는 갑상선 절제술 후 흉터가 있어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및 연세암병원 흉터성형레이저센터에 내원한 환자 1283명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흉터의 중증도는 밴쿠버 흉터 점수(VSS)와 흉터 전문 피부과 전문의 3명의 임상적 판단을 기반으로 분류했다. 연구에 활용한 데이터는 주 데이터셋, 주 데이터셋과 시공간적으로 분리된 외부 테스트셋으로 분류된다. 흉터 중증도를 분류하는 인공지능 모델은 주 데이터셋에서 분할한 내부 테스트셋 및 외부 테스트셋을 통해 검증했다. 또 16명의 피부과 의사에게 내부 테스트셋의 흉터 이미지를 제공하고 중증도를 평가한 뒤 인공지능 모델과 성능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내부 테스트셋을 활용한 이미지 기반 모델의 수신기 작동 특성 곡선(ROC) 아래 영역은 0.931이고, 이 값을 임상 데이터와 결합했을 때는 0.938로 소폭 증가했다. 외부 테스트셋을 활용한 이미지 및 임상 데이터 결합 예측 모델의 ROC 아래 영역은 각각 0.896, 0.912였다. 또 내부 테스트셋 이미지를 기반으로 평가한 모델의 성능은 피부과 의사 16명의 평가 결과와 비교해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이미지와 임상 데이터로부터 도출된 인공지능 모델이 수술 후 흉터 중증도를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제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인공지능 모델은 흉터 진단의 정확도를 크게 향상해 임상 환경에서 객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 환자의 치료 방법을 개선하고 더욱 예측 가능한 치료 결과를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수집한 고품질·대규모의 표준화된 수술 후 흉터 데이터셋 및 중증도 평가 알고리즘이 추후 다른 피부 섬유화 질환의 중증도를 평가하고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데에도 확장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추가적인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15 10:0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