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의약소재연구센터 김택훈 박사팀이 피부암 중 가장 치명적인 흑색종의 항암제 내성 원인을 세계 최초로 알아냈다. 암세포 안에 있는 특정 유전자가 '폴리아민'이라는 물질을 만들어내는데, 이 물질이 암세포를 더 잘 자라도록 도와주며 특히 항암제에 내성을 가진 암세포들이 더 많이 자라게 한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11일 "실험 결과 발암 유전자 '비라프(BRAF)' 억제 항암제에 내성을 가진 흑색종이 '폴리아민' 합성을 늘려 내성을 키우고, 폴리아민 합성을 줄이면 내성도 줄어드는 것을 세포 연구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즉 항암제 내성이 빈번하게 발생해 완치가 어려웠던 흑색종을 치료할 수 있는 폴리아민 대사 조절 기반의 신약 개발이 가능해졌다. ■치명적 피부암 '흑색종' 흑색종은 피부암 중 하나로 자외선 노출과 같은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기간 햇볕에 과도하게 노출되거나 물집이 생길 정도로 햇볕에 의한 화상을 입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고, 특히 야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우 악성흑색종의 위험률이 높다. 세계암연구기금(WCRF)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약 33만명의 흑색종 환자가 발생했다. 흑색종은 사람들이 여러 암 중 17번째로 많이 걸리는 암이다. 또 우리나라 피부암 사망자는 2020년 이후 550명 수준이다. 편평세포암과 기저세포암 사망자가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흑색종 사망자가 대부분이다. 최근 해마다 600~700명에 달하는 흑색종 새 환자 수와 비교하면 흑색종은 편평세포암이나 기저세포암과 달리 상당히 치명적이다. ■AMD1 막으니 항암제 효과 연구진은 항암제에 내성을 가지는 흑색종 세포 발달 과정을 살펴봤다. 그 결과 이 암세포에 있는 'AMD1'이라는 유전자가 항암제 내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AMD1 유전자는 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촉진하는 폴리아민 생합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암세포에서 폴리아민이 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다. 이렇게 많아진 폴리아민이 미토콘드리아 단백질의 양을 증가시켜 미토콘드리아 활성을 높이게 된다. 이로 인해 항암제에 내성을 지닌 암세포의 증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 유전자를 조절해 폴리아민 생합성을 억제하면 BRAF 억제 항암제에 대한 내성도 낮아져 흑색종이 사멸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진은 항암제에 대한 내성을 극복하기 위해 내성 원리의 각 단계를 억제하는 항암제 개발전략을 제시했다. KIST 측은 2028년 10억달러 규모로 전망되는 BRAF 억제 항암제 시장에 적용 가능한 선도기술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박사는 "앞으로 대사항암제 개발을 위해 BRAF 돌연변이가 자주 나타나는 대장암, 갑상선암 등에서 폴리아민 대사조절을 통한 항암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한 흑색종 항암제 내성 원리를 국제 학술지 '분자 암'(Molecular Cancer)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11 18:11:36[파이낸셜뉴스] 유방암과 흑색종 항암제 내성을 줄일 수 있는 타깃 유전자 단백질이 확인됐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민환 교수와 연세대 의과대학 유원지 박사·병리학교실 김상겸 교수·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김준 교수·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박상현 교수 공동 연구팀은 MAP3K3 단백질을 억제하면 항암제에 내성을 유발하는 단백질 YAP의 발현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유방암과 흑색종 항암제 내성도 줄어든다고 19일 밝혔다. 여러 암종에 존재하는 YAP 단백질은 항암제에 내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YAP 단백질을 억제할 방법을 찾기 위해 ‘체계적 RNA 간섭 스크리닝’으로 사람 세포 속에 존재하는 607개의 모든 인산화 단백질을 한 번씩 억제해 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신규 항암제 타깃인 MAP3K3 단백질을 억제하면 YAP 단백질 분해가 촉진되며 활성도가 낮아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또 연구팀은 새롭게 발견한 MAP3K3가 세포 소기관인 리소좀을 통한 YAP 단백질 분해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함을 최초로 규명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YAP 단백질이 증가함에 따라 내성이 발생하는 대표 암종인 유방암과 흑색종 치료 항암제의 내성 억제 방안을 찾는 실험을 이어갔다. 유방암 표적항암제인 CDK4/6 저해제와 흑색종 항암제인 BRAF 저해제에 내성을 보이는 암세포를 관찰했다. 이때 두 암종의 세포에서 YAP 활성도가 증가 상태에 있어 약물 내성 발생 시 MAP3K3 단백질과의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표적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유방암 세포주와 흑색종 세포주에서 약물과 RNA 간섭법을 이용해 MAP3K3 단백질을 억제했고, YAP 단백질의 활성도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항암제 내성이 효과적으로 감소됨을 확인했다. 김민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유방암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암세포에 MAP3K3 단백질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하니 암세포 내 YAP 단백질이 분해되며 내성이 감소하는 원리”라고 말했으며 유원지 박사는 “MAP3K3 단백질 억제를 활용한 항암제 신약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19 09:30:09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을 이어가는 가운데 자외선지수 역시 전국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8월의 한낮 자외선지수는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높음'으로, 햇빛에 노출됐을 때 수십 분 이내로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을 만큼 위험한 수준이다. 자외선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피부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검버섯, 사마귀, 점 등으로 오인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더 주의해야 한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피부암 환자 수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약 40% 이상 증가했다. ■ 피부암, 왜 생기나 피부암은 피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흑색종, 혈관육종, 머켈세포암, 유방외 파젯병 등이 있다. 국내에서 가장 흔한 피부암은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흑색종이다. 피부암은 손·발톱을 포함한 전신 피부에 발생할 수 있으나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은 주로 안면부에 발생한다. 동양인에서 발생하는 악성흑색종은 주로 손발톱, 발바닥에 생긴다. 피부암의 주요 원인은 자외선 노출이다. 햇볕에 오래 노출되거나 짧지만 지나치게 노출된 경우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가족력, 유전자 돌연변이, 고령, 하얀 피부, 발암물질 노출, 전구암 병변 동반 등도 발병요인이다. 피부암은 △피부 병변이 갑자기 커지는 경우 △쉽게 출혈이 일어나고 색이 균일하지 않게 변하며 모양이 비대칭인 경우 △지속적인 치료에도 기존 피부질환이 잘 낫지 않거나 재발하는 경우 △손발바닥에 검은 점이나 손발톱에 검은 세로줄이 생긴 경우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이설희 순천향대부천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암은 눈에 보이기 때문에 발견하기 쉬울 것 같지만 초기에는 일반적인 피부염과 비슷한 모양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 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며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게 되면 피부에 큰 흉터가 생길 수 있고, 눈·코·입 등 기능적으로 중요한 장기에 발생 시 기능적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3대 피부암 특징은 기저세포암은 가장 흔한 피부암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는 자외선에 의해 발생된 유전자변이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종양억제 유전자의 변이를 초래하는 290~320nm 파장의 자외선 B가 세포의 DNA에 손상을 줘 면역억제를 시켜 피부암 형성이 진행되도록 한다. 자외선 노출은 직업적인 장기 노출보다는 간헐적으로 짧게 과다 노출되는 것이 더 위험하고 20~50년의 긴 잠복기를 거쳐 발생하게 된다. 기저세포암은 약간 볼록하게 나온 검은색이나 흑갈색의 병변이 초기 증상이며 점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악성흑색종은 가려움증이나 통증 등 자각증상이 없으며 평범한 검은 반점으로 보인다. 편평세포암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을 만드는 '각질 형성 세포'에서 유래한 악성 종양으로, 기저세포암 다음으로 흔하다. 6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며, 대개 색이 없거나 빨간 바탕에 각질이 많이 일어난 형태로 보이는 경우가 많아 사마귀로 착각하기 쉽다. 주로 자외선에 노출되는 얼굴, 목 등에 생긴다. 편평세포암은 대개 작고 단단한 결절로 시작한다. 결절이나 판 모양, 사마귀 모양 또는 궤양 등의 다양한 형태로 진행하고 촉진 시 단단하게 느껴질 수 있다. 악성 흑색종은 색소를 생성하는 멜라닌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드물지만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주로 60~70대 고령에서 많고, 40대 미만에서는 드물게 나타난다. 한국인의 경우 자외선 노출과의 관련성이 낮은 손·발가락, 손바닥, 발바닥 등에 잘 나타난다. 오병호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흑색종 발병의 환경적 요인으로는 자외선 노출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며 "특히 인공태닝의 경우 태닝을 시작한 나이가 어리고 자주 이용할수록 흑색종의 발생 위험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조기발견해야 기능문제 없어 피부암은 초기에 피부염과 비슷하게 나타나거나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 이 경우 피부에 큰 흉터가 생기거나 눈·코·입 등을 포함한 장기에 발생 시 기능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빨리 검사해야 한다. 피부암을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국소 마취 후 3~4mm의 둥근 칼로 피부조직을 미세하게 절제해 현미경적 검사를 실시한다. 치료는 암종에 따라 다르다. 전이가 드문 기저세포암은 조직학적 아형, 재발 여부, 병변의 위치 등을 고려해 치료를 결정한다. 보통 외과적 절제술로 종양 주위 정상 피부를 포함해 제거한다. 모즈미세도식 수술은 종양의 경계부를 조직학적으로 확인하며 최소한의 조직을 절제하기 때문에 미용적, 기능적 결과가 좋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방사선 치료와 세포독성 약물요법, 광역동요법이 시행될 수 있다. 편평세포암은 기저세포암보다 재발과 전이가 흔하고, 5년 전이율은 5% 정도다. 면역억제 환자나 종양의 크기가 2㎝를 초과하는 경우 예후가 좋지 않다. 따라서 모즈미세도식 수술을 포함한 수술적 제거가 1차 치료다. 방사선 치료는 고위험암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쓰이고, 전이된 환자는 전신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흑색종은 더모스콥검사와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적 절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과거에는 주변의 정상 피부를 5cm가량 포함해 절제했고 손발에 발생하는 경우에는 절단하는 방식으로 수술하기도 했다. 그러나 과도한 광범위 수술과 환자의 생존율이 서로 영향이 없다고 밝혀져 흑색종의 두께에 따라 약 0.5~2cm의 정상 피부를 포함해 절제하는 방식이 권고되고 있다. 부위에 따라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수술법인 모즈미세도식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피부암 예방, 자외선 차단이 답 피부암을 예방하려면 피부암의 원인인 과도한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3시간 이상 야외활동을 할 경우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고, 최소 1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줘야 한다. 햇빛이 강하지 않게 느껴지는 흐린 날이더라도 자외선의 양 자체는 크게 줄지 않기 때문에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권순효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자외선지수가 높은 날에 외출할 때는 햇빛에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소매가 있는 긴 옷을 입거나 모자, 수건 등으로 자외선이 피부에 닿지 않게 차단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피부과학회지에서 87개의 문헌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중해식 불포화 지방산, 카로틴 종류인 리코펜이 흑색종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교수는 "생선과 야채, 당근, 감귤류 등의 음식에 풍부한 이소프레노이드가 흑색종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며 "토마토, 당근, 수박 등 붉은색 과일과 야채에 많이 포함돼 있는 리코펜은 광반응 억제 효과가 있고, 혈소판 유도성장 인자를 억제해 흑색종에 의해 유발된 섬유세포의 이동과 신호 전달을 줄여 항종양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규민 기자
2023-08-17 17:58:14[파이낸셜뉴스] 최근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면서 주로 검은 반점형태로 나타나는 흑색종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악성 흑색종은 가장 대표적이고 치명적인 피부암 중 하나다. 표피 깊은 곳에 분포하는 멜라닌 세포는 본래 멜라닌이라는 검은 색소를 만들고 주변의 다른 표피세포로 멜라닌 과립을 전달하는 기능을 가진다. 자외선을 흡수해 피부세포의 비정상적 DNA 변이 등을 차단하는 중요한 역할도 한다. 하지만 특정 유전자적 결함 또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 멜라닌 생성 세포가 과도하게 증가하면 악성 흑색종이 발생할 수 있다. 악성 흑색종의 원인을 한 가지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서양인, 특히 백인종에서 발생빈도가 가장 높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권에서는 상대적으로 빈도가 낮다. 한국인의 경우 손, 발바닥, 발톱 등과 같은 신체의 말단에서 생성되며 자외선 노출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말단흑색점 흑색종(Acral Melanoma) 유형이 많이 발생한다. 전체 환자의 70% 정도가 50대 이상일 정도로 장년층과 노년층에게서 주로 발병하지만 그 보다 젊은 연령층에서도 드물지 않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흑색종에 대한 인식이 크게 낮은 편이다. 흑색종은 대부분 피부에 검거나 짙은 갈색 반점이 관찰된다. 최근 악성 흑색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점이 있는 경우 피부암을 걱정해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점이 악성 흑색종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점의 크기가 갑자기 커지거나 모양이 불규칙하고 비대칭적으로 변한 경우, 점의 색이 균일하지 않은 경우, 통증 및 출혈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치료 방법은 병기에 따라 다르지만 국소적인 병변은 광범위한 완전 절제를 시행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다. 원격전이가 있거나 병기가 4기로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전신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현재는 유전학적인 진단기법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악성 흑색종의 다양한 유전자 변이(BRAF, NRAS, NTRK 등)가 확인됐으며 악성 흑색종 환자가 해당 유전자 변이를 가진 경우 이에 맞는 표적항암제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이러한 암 유발 유전자 변이가 확인되지 않으면 면역관문억제제로 일컬어지는 면역항암제를 적용하기도 한다. 특히, 옵디보와 여보이 두 면역항암제를 병합하여 사용하는 경우 과거 20% 미만이었던 악성 흑색종의 5년 생존율이 50% 이상으로 크게 좋아졌다. 건국대학교병원 종양혈액내과 박지현 교수는 "악성 흑색종은 치명적인 피부암이지만 낮은 발생빈도로 오랫동안 관심을 받지 못했고 선택할 수 있는 치료 방법도 제한적이었다"며 "하지만 면역항암제가 악성 흑색종에서 가장 처음 개발되면서 큰 치료적 발전을 이룬 암종이 됐다"고 말했다. 또 박지현 교수는 "4기 악성 흑색종 환자라도 적극적인 표준 면역항암제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증진시키고 더 나아가 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환자들이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2-05-21 10:00:55알파홀딩스가 최대 주주로 있는 온코섹은 31일 4·4분기부터 면역관문억제제 및 화학항암제 등 1차 치료를 받았으나 효과가 없었던 흑색종 환자 대상으로 타보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일 온코섹은 호주 및 뉴질랜드 지역 의약품 판매 전문기업 이머지 헬스(Emerge Health Pty)와 판매 계약을 체결하였다. 계약의 주요 내용은 이머지 헬스가 호주식약청(TGA) 특별사용제도(Special Access Scheme)를 통해 온코섹의 인터루킨-12 항암제 타보(TAVO)를 호주식약청 시판 승인 이전에 흑색종 환자에게 판매하는 것이다. 호주의 특별사용제도는 호주 의료제품등록(ARTG) 시스템에 등재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면역관문억제제 및 화학항암제 등이 효과가 없는 환자에게 특별히 처방할 수 있도록 호주식약청이 도입한 제도이다. 현재 온코섹은 미국 캐나다와 더불어 호주에서 머크사의 키트루다와 흑색종 병용임상 2b를 진행 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100여명의 환자등록이 완료될 것이며, 내년 상반기에 2b 병용임상 데이터가 발표될 것이다. 다니엘 오코너(Daniel O'Connor) 온코섹 대표이사는 “호주는 흑색종 발병율이 높으며, 면역관문억제제 등 1차 치료 실패 흑색종 환자들의 수요가 높으며, 온코섹의 타보는 호주의 특별사용제도에 적합한 신약”이라고 말했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호주에서 올해 4·4분기부터 온코섹 타보가 매출이 발생하는 것은 상업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며 ”온코섹의 타보는 호주 특별사용제도를 통해 말기 흑색종 암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제가 됐으며 이를 계기로 머크사와 협력관계가 공고히 될 것”이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9-05-31 14:48:23알파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온코섹은 10일 뉴욕에서 진행한 KOL(Key Opinion Leader Symposium) 심포지엄에 참석해 흑색종 병용임상 2b KEYNOTE-695, 삼중음성유방암 병용임상2상 KEYNOTE-890 임상 현황과 온코섹의 인터루킨-12 치료법의 우수성에 대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피부과 임상 의학 교수 다우드 박사(Dr. Daud)와 듀크 대학교 (Duke University) 메디컬 암센터 라이얼리 박사(Dr. Lyerly)가 발표하였다. 다우드 박사와 라일리 박사는 20년 동안 인터루킨-12를 연구한 전문가이다. 다우드 박사는 현재 흑색종 환자 대상 키트루다, 인터루킨-12 병용임상 2b KEYNOTE-695 환자 모집은 40% 완료 되었으며, 올해말까지 환자 모집이 완료되기 위해 순조롭게 진행중임을 밝혔다. 현재까지 반응률과 안전성은 고무적임을 설명하였으며, 치료 병변뿐아니라 치료받지 않은 병변에서도 면역반응 효과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머크사의 키트루다, 온코섹의 인터루킨-12 병용 임상인 KEYNOTE-890에서 놀라운 반응을 확인했으며, 올해 임상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라이얼리 박사는 면역과정에서 수지상 세포의 중요성과 인터루킨-12 생성 역할 및 중요한점을 설명했으며, 온코섹의 플라스미드 전달 시스템은 종양의 미세 환경에 직접적으로 IL-12 발현을 유도하는 점에서 다른 유전자 전달 메커니즘에 비해 장점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라이얼리 박사는 “과거 연구 결과 인터루킨-12는 유방암 치료제로서 가능성이 있으며, 유방암 초기단계에서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근거들을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흑색종 임상 환자 모집은 40% 완료됐으며, 연내 환자 모집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삼중음성유방암 임상은 향후 구체적인 데이터를 연내 공개 할 것으로 예상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9-04-10 09:57:25알파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온코섹은 흑색종 환자 대상 KEYNOTE-695 병용임상 2b에 참여한 환자 중 1명에서 종양이 완전히 소멸되는 완전관해가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KETYNOTE-695 임상 2b는 3/4기 흑색종 환자 중 키트루다, 옵디보 등 면역관문억제제 및 화학항암제 등 1차 치료를 받았으나 효과가 없었던 환자를 대상으로 머크사의 키트루다와 온코섹의 타보(TAVO)를 24주 동안 병용투여 하는 임상이다. 타보는 온코섹의 신약물질이며, 세포내에서 인터루킨-12를 발현 시키는 면역항암제이다. 온코섹은 “올해 SITC에서 발표한 환자 중 일부가 부분 반응을 보였음을 발표 했다. 부분관해를보인 환자 중 한명의 환자가 치료 6개월 반응 평가지점에서 완전관해로 평가 되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SF) 의과대학 교수 아딜 다우드(Adil Daud)는 이번 완전관해 발생에 대하여 “온코섹 TAVO 약물은 면역관문억제제에 미반응하는 전이성 흑색종 말기 환자들의 면역관문억제제 반응률을 향상 시켜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온코섹은 현재 흑색종 병용 임상 2b를 미국, 캐나다, 호주 등지에서 진행 중이며, 내년 말 임상 2b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희귀의약품과 신속심사제도에 승인이 되어 있어 2020년 조기 시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흑색종 임상 2b 환자 중 1명에서 완전관해가 확인 되었으며, 임상이 진행 될수록 다른환자들의 종양 감소도 예상 된다”고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8-12-13 11:21:31알파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온코섹에서 KEYNOTE-695 임상 2b 초기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KETYNOTE-695 임상 2b는 3/4기 흑색종 환자 중 키트루다, 옵디보 등 면역관문억제제 및 화학항암제 등 1차 치료를 받았으나 효과가 없었던 환자를 대상으로 머크사의 키트루다와 온코섹의 인터루킨-12를 24주 동안 병용투여 하는 임상이다. 이번 임상 발표는 24주 치료 중 12주 투여를 완료한 환자들의 데이터만으로 계산한 수치이며 객관적반응률은 22%로 나왔다. 면역항암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면역반응이 강화되어 약효가 증가하기 때문에 향후 24주 투여가 완료되면 추가적인 반응률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이번 임상을 통해 약물이 주입된 부위와 주입되지 않은 부위 모두 반응이 일어나는 전신면역 효과를 확인하였으며, 특히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에게서 면역세포인 종양내침윤림프구(Tumor Infiltrating Lymphocytes)의 수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양내침윤림프구의 증가는 면역 반응 활성화를 의미하며 키트루다와 효능을 증가 시키게 한다. 온코섹에 따르면 현재 KEYNOTE-695의 임상 환자군을 대상으로 승인된 치료제는 없기 때문에 22%의 객관적반응률은 매우 유의미한 데이터라고 설명하였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FDA의 피드백을 받을 예정이며, 회사는 2019년 말 또는 2020년 초 조기시판 계획을 밝혔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KEYNOTE 890의 초기 데이터는 흑색종 2차 치료제로서 조기 상용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특히 치료제가 없는 시장이기 때문에 FDA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데이터는 24주 투여 중 12주 투여를 완료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임상이 진행 될수록 반응률이 더 높아 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8-11-07 09:12:07온코섹(OncoSec Medical Incorporated)이 현지 증권사로 부터 긍정적인 분석을 받았다. 알파홀딩스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온코섹의 최대주주이며, 미국 투자은행의 긍정적인 분석은 알파홀딩스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3일 알파홀딩스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제프리는 온코섹(OncoSec Medical Incorporated)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 확대와 목표주가 5달러를 유지한다고 보고서를 발표했다. 파이퍼 제프리에 따르면, 온코섹은 11월 초 면역암학회(SITC 2018, 미국 현지 기준 11월 7일~11월 11일)에 참가하여 머크사의 키트루다와 진행하고 있는 병용임상 2b PIECES/KEYNOTE-695 초기 데이터 발표할 것을 전망 했다. 또한 객관적 반응률(ORR)을 최소 17%는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발표결과를 통해 머크사의 키트루다와 병용임상 PIECES/KEYNOTE-695 2b는 Stage 1에서 Stage 2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PIECES/KEYNOTE-695 임상은 흑색종 3/4기 환자 중 키트루다, 옵디보 등 면역관문억제제 1차 항암 치료를 받았음에도 효과가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머크사의 키트루다와 온코섹의 인터루킨-12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이다. 머크사의 KEYNOTE-006 임상에 따르면 흑색종 환자중에서 키트루다를 1차 치료 받았으나 반응이 없었던 환자를 대상으로 BMS의 여보이를 투여한 결과 13%의 객관적 반응률이 발행하였다. 온코섹의 PIECS/KEYNOTE 695 임상 2b의 초기데이터의 객관적 반응률(ORR)이 17% 이상을 기록한다면 흑색종 2차 치료 시장에서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온코섹은 11월 미국 면역암학회 SITC 2018에 참가할 예정이며, PIECES/KEYNOTE-695 임상 데이터 공개가 기대”라며 ”초기 임상데이터가 공개되면 온코섹의 플랫폼과 진행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이 재평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8-10-23 14:07:11알파홀딩스는 11일 최근 인수한 온코섹이 오는 11일 미국면역항암학회(The Immuno-Oncology USA Congress)에서 OMS-102 임상 및 인터루킨-12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코섹의 임상시험 OMS-102는 흑색종 환자 가운데 ‘키트루다’ 같은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온코섹의 인터루킨-12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이다. 온코섹은 지난해 11월 암 면역치료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in Cancer, SITC)에서 일종의 치료율인 객관적 반응률이 50%에 달하며 암세포가 5% 미만임을 의미하는 완전 관해는 41%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온코섹은 이번 발표와 별도로 인터루킨-12을 단독한 임상시험인 OMS-100의 면역 효과를 11월 말에 멜라노마 브릿지 컨퍼런스(Melanoma Bridge Conference)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온코섹은 해당 임상시험에서 50명의 환자 가운데 50%가 전신면역반응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온코섹의 인터루킨-12이 단독투여를 통해 전신면역반응이 발생했다는 것은 인터루킨-12를 머크사의 키트루다 등 다른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투여할 경우 치료 효과가기존 대비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임상시험결과를 볼 때 인터루킨-12는 키트루다등의 항암제에 약효가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병용투여하는 2차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으며 단독투여에서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병용임상 진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8-10-11 14:0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