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8일 오후 10시 43분께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 고시원 건물 2층에서 불이 났다. 화재 발생 직후 건물 안에 있던 32명이 긴급 대피하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인력 52명, 장비 15대를 동원해 약 30분 만인 오후 11시 12분에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 당국은 2층 인테리어 공사 중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1-19 07:54:03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한강현대아파트와 명수대현대아파트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특히 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8·8대책과 맞물리며 '서반포'라 불리는 흑석동 일대의 재건축 사업이 가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한강뷰' 흑석동 한강현대·명수대현대 재건축 확정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흑석동 한강현대아파트는 지난주 동작구청으로부터 재건축 판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아 재건축을 확정했다. 서울지하철 9호선 동작역과 흑석역 사이에 위치한 흑석동 한강현대아파트는 지난 1988년에 건축된 노후아파트로 총 13동 960가구 규모에 해당한다. 지난해 9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지 약 12개월 만에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한강현대아파트 재건축 추진 준비위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정밀안전진단 비용을 모금했다가 지난 6월 동작구청에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다. 흑석동 한강현대 재건축 추진위원장은 "현재 도시계획업체와 설계에 대해서 논의 중이며 앞으로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면서 "소유주들과 신속통합기획으로 갈지에 대해서 논의하기 위해 설명회를 이르면 오는 11월에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근에 위치한 흑석동 명수대현대아파트도 지난주 동작구청으로부터 정밀안전진단 E등급을 받아 재건축을 확정했다. 이 단지는 지난 1988년 준공된 총8동 660가구 규모의 노후 단지로 한강변을 끼고 있다. 한강현대와 마찬가지로 서울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인접해있다. 정밀안전진단 통과는 지난해 9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12개월 만이다. 흑석동 명수대현대 재건축 추진위 위원장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정비사업이라는 특성상 속도를 빠르게 내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높은 용적률 관건…"용적률 상향·신통기획 기대" 한강현대, 명수대현대 두 단지 모두 용적률이 각각 237%, 247%로 높은 편에 속한다. 두 단지 모두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8·8대책에서 정비사업 최대 용적률을 추가적으로 허용하는 '정비사업 활성화 정책'의 혜택을 기대하고 있다. 정비사업 활성화 정책에 따르면 일반정비사업은 법정상한의 1.1배까지 추가로 용적률이 허용된다. 역세권 정비사업의 경우에 법적상한의 1.3배까지 추가 허용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3종 주거지역 기준 일반정비사업은 300%에서 330%로, 역세권 정비사업의 용적률은 현행 360%에서 390%로 늘어나게 된다. 비역세권에 해당하는 한강현대는 330%까지, 역세권에 해당하는 명수대현대는 390%까지 용적률 상향이 적용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용적률 외에도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개정안 통과 여부가 관건이라고 봤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흑석동은 반포와 여의도 사이에 준반포라고 하기도 하는데 역세권에 한강변이 있어서 기대감이 큰 지역"이라면서 "다만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개정이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에 재건축을 추진하더라도 이 법안의 통과 여부를 보고 의사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9-19 18:44:47[파이낸셜뉴스]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들어설 예정인 아파트 이름이 ‘서반포 써밋 더힐’로 정해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흑석 11구역 재개발 조합은 조합원 투표에 따라 아파트 단지명을 ‘서반포 써밋 더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반포’라는 지명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으며, ‘더힐’은 초고가 아파트로 유명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아파트 단지는 흑석동 304번지 일대에 지어지는 1522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동작역과 흑석역 사이에 위치한 흑석뉴타운에 건설될 계획이다. 반포동과 전혀 관계없는 지역임에도 아파트 이름에 ‘반포’를 넣은 것은 부촌의 이미지를 얻어 아파트 가격 상승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근에 조성되는 아파트 단지들이 ‘흑석 아크로리버하임’이나 ‘흑석 리버파크 자이’ 등으로 이름을 정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고급화를 염두에 두고 지은 이름으로 보이지만, 의도와 달리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지 않는다”, “동작구 흑석동 사는 게 창피한가”, “얄팍한 마케팅이다”, “한강 아래 있는 건 마찬가지니 그냥 강남이라고 지어라”라고 작명에 대해 비판했다. 반면 “집주인이 자기집 이름을 마음대로 짓겠다는데 누가 뭐라고 할 수 없는 일" "반포동의 서쪽에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편 이처럼 소재지가 아닌 지명을 아파트에 붙인 전례는 또 있다. 서울 마포구 대흥동에 있는 ‘신촌 그랑자이’는 신촌동에 위치하지 않음에도 이름에 신촌을 넣었다. 그러나 이후 마포동 집값이 크게 오르자 2022년 이름을 ‘마포 그랑자이’로 바꿨다. 2020년 준공된 ‘목동 센트럴파크 아이파크 위브’의 경우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있음에도 아파트명에 '목동'을 넣었다. 또한 서울 은평구 수색역 일대에 지난해 준공된 아파트 3개 단지명에는 ‘DMC파인시티자이’와 ‘DMC아트포레자이’, ‘DMC SK뷰아이파크포레’ 등 모두 ‘수색’이 아닌 ‘DMC(디지털미디어시티)’라는 이름이 들어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1 21:22:32서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가 역대 최고가격인 26억원에 거래되면서 시장이 술렁거리고 있다. 마포를 넘어선데 이어 송파 잠실동 대장주인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매매가마저 앞섰기 때문이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가 지난달 15일 26억원(17층)에 팔렸다. 종전 최고가는 2022년 2월에 거래된 25억4000만원으로 6000만원 상승한 셈이다. 이번에 거래된 매물은 거실에서 한강뷰를 조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크로리버하임은 흑석뉴타운 7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지난 2019년 12월 입주한 한강변 아파트다. 지난 2020년에는 고급주상복합을 제외하고 비 강남권 최초로 매매가 20억 클럽에 가입한 동작구 대장주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모든 방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해 꾸준하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같은 평형이라도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가격차는 제법 있다"고 말했다. 이번 26억원 거래는 송파구 대장주를 뛰어넘는 매매가다. 전용 84㎡ 기준으로 송파구 올해 최고 매매거래는 재건축이 가시화 되고 있는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로 28억3600만원이다. 일반 아파트 대장주는 잠실동의 '엘리트'다. 엘리트 전용 84㎡의 경우 올해 단지별 최고가격이 23억~24억4500만원으로 아크로리버하임 보다 낮게 거래됐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전용 84㎡ 기준으로 아크로리버하임 최고 매매가가 잠실 엘리트를 뛰어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집값이 정점을 찍은 지난 2021년에는 엘스 전용 84㎡가 27억원에 거래됐다. 당시 아크로리버하임 최고 가격은 25억원이었다. 2022년에도 엘스 26억7000만원, 아크로리버하임 25억4000만원에 팔렸다. 지난해도 리센츠가 25억9000만원, 아크로리버하임이 22억8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엘리트가 항상 앞서다 이번에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흑석뉴타운은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1만여 가구의 미니 신도시급으로 탈바꿈된다. 일부 아파트의 경우 한강 조망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잠실 엘리트의 경우 교통·교육 등 생활편의시설이 강점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4-16 17:59:52[파이낸셜뉴스]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관리사무소 직원이 전등을 교체하다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오후 1시 18분께 흑석동의 한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 직원 60대 남성 A씨가 작업 도중 1.5m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1일 끝내 숨졌다. 고용부 서울지청은 사고 이후 A씨가 속한 업체에서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해당 아파트 관리위탁업체는 50인 이상 기업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할 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서울 동작경찰서도 정확한 사고 원인과 과실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업무상과실치사 여부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8-03 14:37:56[파이낸셜뉴스] 검찰이 흑석동 상가 투기 의혹을 받은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전 청와대 대변인)의 고발 사건을 불기소처분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이선혁 부장검사)는 김 의원이 업무 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서울 흑석동 상가를 매입하고 은행에서 특혜 대출 등을 받아 투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 김 의원은 2018년 당시 은행 대출 10억원을 포함해 약 16억원의 대출을 받고 전 재산을 들여 25억원대 흑석동 건물을 구입했다. 당시 청와대 대변인 신분으로 청와대에서는 고위공직자의 다주택 처분을 권고하고 있던 상황에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특히 해당 상가는 재개발 지역으로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막대한 대출을 쓴 일이 알려지며 업무상 비밀 정보 활용 의혹 등도 나왔다. 이에 시민단체 등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법 위반 혐의, 특정경제범죄가충처벌법상 사기 및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검찰은 금융기관 압수수색과 서울시 관계자, 청와대 등을 조사한 결과 김 의원이 미공개정보를 사전에 알아내 흑성동 상가를 매입하거나 대출 비율 초과 등 관련 절차를 위반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1-12-24 15:48:39[파이낸셜뉴스]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 아내가 지난해 7월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한 아파트를 전세 7억원을 끼고 13억8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 아파트와 같은 동·층에 있는 동일 면적의 아파트는 20억원에 매물이 올라와 있다. 오늘 3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 의원 아내는 지난해 7월 우면동에 있는 전용 면적 130㎡(약 40평) 아파트를 13억8000만원에 샀다. 김 의원은 재산을 공개하면서 우면동 아파트 임대보증금을 7억원으로 신고했다. 세입자에게 돌려줄 돈인 7억원을 제외하면 6억8000만원으로 집을 산 셈이다. 김 의원은 "우면동 아파트는 거주 목적으로 샀으며 다음 달 이곳으로 이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아내 명의로 된 3억원짜리 전셋집도 신고했다. 관악구 봉천동의 82㎡(약 25평) 아파트다. 한편, 김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 시절인 2019년 3월 재개발 지역인 서울 동작구 흑석동 상가 주택을 25억7000여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투기 의혹이 일자 사퇴했다. 그해 12월 이 부동산을 팔아 8억8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봤는데, 총선에 출마하면서 세금과 이자 등을 뺀 차액 3억7000만원을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3월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의원직을 이어받았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6-30 07:20:47[파이낸셜뉴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곧 국회의원이 된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며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의 사퇴 안건이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다. ‘흑석동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대변인직을 내려놨던 김 전 대변인은 김 의원이 맡았던 국회 국토위원회 위원직 승계가 유력하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김 의원 사직의 건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4·15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해 여의도에 입성한 김 의원이 사퇴하면서 당시 4번으로 출마했던 김 전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 총선에서 열린민주당은 비례대표 3번까지 당선돼 김 전 대변인은 코앞에서 여의도행이 좌절됐었다. 김 전 대변인은 김 의원이 소속됐던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직까지 그대로 물려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김 전 대변인이 흑석동 재개발 상가 투기 의혹으로 대변인직을 사퇴했던 만큼 부동산 정책 입법을 다루는 국토위행은 논란이 될 전망이다. 김 전 대변인은 청와대 재직 중이던 2018년 재개발이 예정된 서울 동작구 흑석동 상가를 이른바 ‘영끌 대출’로 25억7,000만 원에 사들였다. 그러나 재개발 상가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2019년 3월 청와대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3-25 08:02:18[파이낸셜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의 의원직 사퇴로 국회에 입성하게 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국회를 찾았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김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그제 밤 김 의원으로부터 준비하라는 전화를 받았으나 실감이 안 났다. 여러분 앞에 서니 비로소 실감이 난다"며 "현직 국회의원께서 단일화를 위해 이렇게 의원직을 흔쾌히 내려놓은 건 헌정사상 처음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넘어서는 것이 객관적으로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도전에 나선 것은 민주개혁 세력, 범여권의 승리를 위해 불쏘시개가 될지언정 한 몸 던지겠단 뜻으로 받아들여진다"며 김 의원을 추켜세웠다. 이어 "앞으로 2주 또는 3주 동안 안철수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논의에 집중 조명이 쏟아질 텐데, 김 의원과 박 후보의 긴장감 높은 토론을 통해 균형을 맞출 수 있지 않을까"라며 "김진애를 뚫고 나간 박영선과 김진애를 돌아서간 박영선은 전혀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변인은 흑석동 재개발 상가 투자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오늘은 어디까지나 김 후보의 보좌진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아직 제가 정식 등원한 것도 아닌 보좌 입장에서 나왔기 때문에 제 문제는 따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을 피했다. 취재진이 '국민의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의혹에 답변해달라'고 재차 묻자 김 의원이 나서 "끝난 사안을 가지고 질문하는 건 나중에 다른 자리에서 해주길 바란다"고 일축했다. 김 전 대변인은 국회에 입성해 '언론 개혁'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시대적 과제가 언론 개혁이므로 저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서울시에 안착시키고, 김 전 대변인이 국회에서 언론 개혁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열린민주당은 이달 8일까지 의원직 승계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민주당과의 여권 단일화 일정에 대해 "여의도 문법에 맞지 않는 사퇴 선언을 하다 보니 민주당 내부와 박 후보 측에서 의미를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며 "3월 18일을 단일화 시한으로 전제하면 제가 제안한 3번의 토론, 스탠딩 자유토론 등이 가능할 거다. 규율은 아직 협의할 사안이 많다"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3-04 07:52:30[파이낸셜뉴스]서울 동작구 '흑석아크로리버하임'이 비강남권 최초로 전용 84㎡의 매매가 20억원 시대를 열었다. 전문가들은 용산, 마포구 등 한강변 아파트들에서 20억원이 넘는 전용 84㎡ 단지들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거래급감 현상이 뚜렷하지만 고가 단지의 경우 '거래=신고가 행진'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와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신축 단지인 흑석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가 지난달 7일 20억원에 거래됐다. 강남 3구와 한강변 고급 주상복합인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를 제외한 '비강남 일반단지' 중 84㎡ 실거래가가 20억원 이상을 기록한 건 이 단지가 처음이다. 흑석아크로리버하임은 흑석뉴타운 7구역을 재개발 해 2018년 11월에 준공된 1073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지난해 12월 84㎡의 입주권이 19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20억원을 넘보기도 했지만 12·16 부동산 대책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억 클럽 가입은 한동안 요원했다. 하지만 지난 7월 19억원에 실거래되며 상승세를 탄 뒤 지난달 7일 20억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흑석동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20억원 거래 매물은 한강 조망이 가능한 18층의 로얄동 매물"이라며 "아직 실거래 등록은 안됐지만 최근 20억5000만원에 거래된 물건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흑석동 외에도 비강남권에서 '전용 84㎡ 20억 클럽' 가입 사례는 꾸준히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20억 클럽 유력 후보로는 종로구 '경희궁 자이', 마포구 '신촌그랑자이',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등이 꼽힌다. 경희궁 자이 3단지는 84㎡는 지난 8월 18억원에 거래된 이후 현재 매물은 17억~20억원에 포진해있다. 신촌그랑자이는 지난 7월 17억8000만원에 거래된 뒤 19억원에 매물이 올라와 있다. 마포프레스티지자이는 지난달 18억1000만원에 거래된 뒤 현재 호가가 19억원에 나와있다. 이들 모두 광화문·을지로 업무중심 구역의 접근성이 좋고, 인근 재개발 등 호재가 이어지며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흑석동이 비강남권 20억원 시대의 시발점으로 전망했다. 특히 마포구, 성동구, 용산구 등 한강변 아파트들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흑석동 '20억 클럽' 가입은 강남을 따라가려는 갭메우기, 똘똘한 한채, 새 아파트, 하이엔드 브랜드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며 "신고가 행진이 7~8월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 상승세는 유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다른 지역도 20억 클럽이 가능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0-10-06 14:4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