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는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방향족(BTX) 제품을 생산하는 자회사 HD현대코스모의 지분을 전량 인수해 흡수합병한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日코스모오일과 'HD현대코스모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코스모는 지난 2009년 HD현대오일뱅크와 日코스모오일이 50%씩 출자해 설립된 합작회사로 BTX 설비를 통해 석유화학제품의 원료인 파라자일렌(PX)을 주로 생산해왔다. BTX란 벤젠(Benzene), 톨루엔(Toluene), 자일렌(Xylene) 등 분자 속에 벤젠 고리를 가진 유기화합물을 뜻하며 이중 파라자일렌(PX)은 폴리에스테르 필름의 원료로 사용된다. HD현대오일뱅크는 日코스모오일이 보유한 HD현대코스모 지분을 모두 인수한 후 HD현대코스모를 흡수 합병하는 절차까지 밟을 예정이다. 이번 지분 인수로 생산 제품에 대한 제약이 사라져 특수 등경유, 고품질 휘발유 등 시장 시황에 따라 수익성 높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를 통해 정유, 석유화학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아울러 HD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지분 인수 계약과 함께 일본 코스모오일과 '미래 신사업 협력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사 간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업무 협약에는 지속가능항공유(SAF), 순환 납사, 열분해 유 등의 미래 에너지 사업과 윤활유,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등의 분야에서 상호 긴밀히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 계약 체결을 통해 더욱 효율적이고 수익성 높은 공정 운영이 가능해졌다"며 "정유와 석유화학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31 18:18:071960~1970년대 국내 에너지 공급의 최전선에 있었던 석탄공사가 존치와 흡수 합병의 갈림길에 놓였다. 석탄공사는 내년 강원도 도계광산 폐광을 마지막으로 사업을 종료하지만 2조 5000억 원에 이르는 부채로 인해 청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광산 피해 관리를 위해 만든 광해광업공단과의 합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광해공단이 이미 8조 원의 부채를 안고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자체 회생이 불가능한 석탄공사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는 석탄공사, 광해광업공단, 외부 전문가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석탄공사의 향후 방향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석탄공사의 석탄 생산 업무 종료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석탄공사는 지난 6일 폐광 기념식을 가진 태백 장성광업소에 이어 내년 6월 삼척 도계광업소까지 폐광한 뒤 석탄 생산 임무를 종료하게 된다. 석탄공사는 1960~1970년대 국내 9곳의 탄광을 운영하며 최대·최고의 공기업으로 이름을 높였다. 석탄공사 최고경영자에 대한 호칭도 당시에는 '총재'라고 불릴 정도였다. 지금 한국은행의 최고경영자가 총재라고 불리는 것과 마찬가지의 위상인 셈이다. 석탄공사의 몰락은 1989년 시행된 '석탄산업합리화정책'에서 시작됐다. '석탄산업합리화정책'은 석탄 산업의 채산성 악화에 따른 폐광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비경제 탄광을 정리하고 경제성이 높은 탄광을 집중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문제는 석탄공사의 몰락 과정에서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하며 자체적으로 회생 불가능한 공기업이 됐다는 점이다. 석탄의 생산량은 줄고, 채산성은 나빠졌지만 저소득층은 여전히 난방 연료로 연탄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연탄 생산을 위한 무연탄 가격을 인위적으로 통제해왔다. 여기에 인력 감축 등으로 인한 퇴직금을 지급하면서 발생한 금융비용도 부채 확대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존치 vs 흡수 합병, 부작용 우려 석탄공사는 현재 존치냐 흡수 합병이냐를 놓고 갈림길에 놓여 있다. 석탄공사는 폐광을 하더라도 257만t 가량의 무연탄을 비축하고 있다. 이는 2050년까지 저소득층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폐광을 하더라도 비축 물량을 관리하고 판매하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현재 부채를 탕감할 수 있는 방안을 별도로 찾아야 하지만 쉽지 않다. 일각에서는 광산 피해 관리를 위해 만든 광해광업공단과의 합병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광해광업공단은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의 지분 36.27%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강원랜드라는 뚜렷한 캐시카우가 있다는 점이 광해광업공단 합병설의 이유이다. 하지만 광해광업공단은 이미 8조 원의 부채를 갖고 있다. 광산 피해 관리를 위해 만든 광해관리공단이 무리한 해외 자원 개발 투자로 빚이 쌓인 광물자원공사를 합병해 만들어진 회사이기 때문이다. 만약 석탄공사까지 합병하게 되면 10조 원의 부채를 가진 '부채 폭탄' 회사를 만들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광해공단의 석탄공사 인수설은 검토된 바 없으며,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연구 용역, 전문가 및 관련 기관과 협의를 거쳐 향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9-24 18:01:04[파이낸셜뉴스] 크레오에스지는 합병승인 이사회에서 자회사 이뮤노백스바이오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소규모 합병으로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고 이사회 승인으로 결정됐다. 합병 기일은 오는 8월 30일이다. 크레오에스지는 이뮤노백스바이오가 보유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내재화해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뮤노백스바이오는 다양한 백신을 개발하면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범용 백신 플랫폼 ‘SUV-MAP’을 론칭했다. SUV-MAP은 자체 재조합 수포성 구내염바이러스(rVSV) 기술이 적용돼 안전성이 뛰어나고 효과적인 면역 반응 유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SUV-MAP을 활용해 백신을 개발하면 5개월 만에 바이러스 정보 확보부터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테스트를 완료할 수 있으며, 6개월 내로 GMP 생산까지 진행 가능해 신속한 팬데믹 대응이 가능하다. 크레오에스지는 이번 합병을 기점으로 보유 파이프라인 개발 가속화뿐 아니라 대외적인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SUV-MAP의 적용 분야를 면역항암제 등으로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내외 제약사와 백신, 면역항암제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이뮤노백스바이오와의 합병에 대한 주주의 반대의사 표시 주식수가 발행주식수의 20% 이상에 해당하지 않아 자회사 합병이 확정됐다”며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보유 파이프라인에 대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백신 개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크레오에스지는 최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차세대 프리미엄 백신 개발’ 국책과제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와 신증후군출혈열(HFRS)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2가 혼합백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크레오에스지는 SUV-MAP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이어나가 백신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다각화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29 08:37:00[파이낸셜뉴스] SK그룹의 에너지 중간 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은 SK E&S를 흡수합병한다고 17일 공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 목적과 관련 "양사 에너지 사업과 인적·물적 역량 통합을 통해 현재와 미래 에너지 산업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 구축과 미래 에너지 사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여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비율은 1대 1.19 수준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7-17 17:40:07[파이낸셜뉴스] 크레오에스지가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다. 크레오에스지는 자회사 이뮤노백스바이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의 합병비율은 1대 0.6997717이며, 합병기일은 오는 8월 30일이다. 크레오에스지는 자회사 합병을 기점으로 신약 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가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이뮤노백스바이오의 범용 백신 플랫폼 ‘SUV-MAP’와 에이즈 백신을 비롯한 백신 파이프라인이 내재화될 예정이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이뮤노백스바이오가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국면이라 판단해 이를 내재화하고 상장사인 크레오에스지가 주도적으로 신약 개발에 나서기 위해 이번 합병을 결정하게 됐다”며 “기존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할 뿐 아니라 상장사 간 신약 공동 개발 협력, 파이프라인 확장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뮤노백스바이오는 UN 산하 국제기구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함께 다양한 백신을 개발하면서 관련 기술을 확보해 최근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을 론칭한 바 있다. SUV-MAP은 자체 VSV 벡터 기술이 적용돼 백신 후보물질 개발 과정에서 안전성과 면역반응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UV-MAP을 통해 백신을 개발하면 개발 착수 후 5개월만에 후보물질 확정이 가능하다. 크레오에스지는 합병을 통해 세계 최초 에이즈 백신 ‘SAV001’ 개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실제 이 회사는 SAV001의 미국 임상 2상 진행을 위해 글로벌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와 시료 생산을 진행 중이다. 과거 미국 임상 1상에서 항체가 최대 512배 증가하고 중화항체가 형성됐을 뿐 아니라 에이즈 백신에서 가장 중요한 변이 대응 능력도 확인했기 때문에 신속한 임상 2상 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뮤노백스바이오는 백신 개발 관련 기술을 인정받아 IVI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크레오에스지의 국내외 바이오 기업 네트워크, 투자 역량과 백신 개발 기술 간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6-27 08:40:08중소벤처기업들 사이에서 최근 자회사를 흡수합병하거나 지분율을 높여 지배력을 강화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자회사를 통해 어느 정도 본궤도에 오른 신사업을 내재화해 사업화를 앞당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나노텍은 차량용 윈도우 필름 계열사 미래솔레어를 흡수합병하는 작업을 이달 1일 마무리했다. 미래솔레어는 적외선 차단 방식 차량용 윈도우 필름 등에서 글로벌 대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한다. 최근에는 해외 매출 외에 국내 차량용 윈도우 필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그 결과 미래솔레어 매출액은 2020년 232억원에서 지난해 457억원으로 3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배 이상 성장한 47억원이었다. 올해는 차량용 도장 보호필름(PPF) 양산을 통해 500억원 이상 매출액을 예상한다. 미래나노텍 관계자는 "미래솔레어는 본사가 보유한 자산을 활용해 추가로 성장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가능할 것"이라며 "미래솔레어 흡수합병과 같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추가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아이에스 역시 자회사 씨아이솔리드와의 합병 작업을 마쳤다. 씨아이솔리드는 건식 전극 코터 등 차세대 2차전지 장비를 국내외 유수 업체들에 공급한 이력이 있다. 씨아이에스는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기술력을 높이고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차세대 2차전지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 등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다. 씨아이에스 관계자는 "양사에 분산된 전고체 파일럿라인을 합쳐 연구·개발(R&D), 생산을 위한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며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2차전지 장비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전고체 배터리 장비 사업화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 지분율을 높여 지배력을 강화하는 사례도 있다. 디알텍은 씨텍메디칼을 최근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와 관련, 디알텍은 종전에 보유한 씨텍메디칼 지분 90%에 이어 나머지 10% 지분을 추가로 인수했다. 디알텍은 그동안 진단시스템에 들어가 촬영한 이미지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인 '디텍터' 사업에 주력했다. 씨텍메디칼 인수를 계기로 디텍터에 이어 진단시스템 사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디알텍 관계자는 "유방암 진단시스템 '아이디아', 수술용 진단시스템 '엑스트론'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디텍터보다 시장이 큰 진단시스템 사업을 강화하는 중"이라며 "여기에 씨텍메디칼이 보유한 진단시스템 라인업을 더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관련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소벤처기업들이 원가경쟁력 확보와 신속한 사업화를 위해 인수합병과 사업 간 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6-06 18:15:02[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들 사이에서 최근 자회사를 흡수합병하거나 지분율을 높여 지배력을 강화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자회사를 통해 어느 정도 본궤도에 오른 신사업을 내재화해 사업화를 앞당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나노텍은 차량용 윈도우 필름 계열사 미래솔레어를 흡수합병하는 작업을 이달 1일 마무리했다. 미래솔레어는 적외선 차단 방식 차량용 윈도우 필름 등에서 글로벌 대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한다. 최근에는 해외 매출 외에 국내 차량용 윈도우 필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그 결과 미래솔레어 매출액은 2020년 232억원에서 지난해 457억원으로 3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배 이상 성장한 47억원이었다. 올해는 차량용 도장 보호필름(PPF) 양산을 통해 500억원 이상 매출액을 예상한다. 미래나노텍 관계자는 "미래솔레어는 본사가 보유한 자산을 활용해 추가로 성장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가능할 것"이라며 "미래솔레어 흡수합병과 같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추가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아이에스 역시 자회사 씨아이솔리드와의 합병 작업을 마쳤다. 씨아이솔리드는 건식 전극 코터 등 차세대 2차전지 장비를 국내외 유수 업체들에 공급한 이력이 있다. 전극 코터는 2차전지 공정에서 양극재와 음극재를 각각 알루미늄박, 동박 위에 얇고 일정한 두께로 정밀하게 입히는 기능을 한다. 씨아이에스는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기술력을 높이고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차세대 2차전지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 등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다. 씨아이에스 관계자는 "양사에 분산된 전고체 파일럿라인을 합쳐 연구·개발(R&D), 생산을 위한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며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2차전지 장비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전고체 배터리 장비 사업화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 지분율을 높여 지배력을 강화하는 사례도 있다. 디알텍은 씨텍메디칼을 최근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와 관련, 디알텍은 종전에 보유한 씨텍메디칼 지분 90%에 이어 나머지 10% 지분을 추가로 인수했다. 씨텍메디칼은 지난 1994년 설립된 이후 엑스레이 진단시스템에 주력해왔다. 디알텍은 2020년 씨텍메디칼 지분 90%와 함께 경영권을 인수했다. 디알텍은 그동안 진단시스템에 들어가 촬영한 이미지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인 '디텍터' 사업에 주력했다. 씨텍메디칼 인수를 계기로 디텍터에 이어 진단시스템 사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디알텍 관계자는 "유방암 진단시스템 '아이디아', 수술용 진단시스템 '엑스트론'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디텍터보다 시장이 큰 진단시스템 사업을 강화하는 중"이라며 "여기에 씨텍메디칼이 보유한 진단시스템 라인업을 더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관련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소벤처기업들이 원가경쟁력 확보와 신속한 사업화를 위해 인수합병과 사업 간 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6-04 10:36:00[파이낸셜뉴스]새마을금고중앙회가 최근 '사채왕 K씨 700억대 불법대출' 논란이 불거진 청구동금고는 지난해 7월 인근금고 흡수합병되었을 뿐 파산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새마을금고 임원인 낀 700억원대 불법대출로 청구동금고가 '파산'했다는 한 언론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중앙회는 일명 '사채왕'으로 알려진 김상욱씨가 연루된 불법대출로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워진 청구동금고는 신당1·2·3금고에 흡수합병됐다고 설명했다. 중앙회는 지난해 3월 청구동금고에서 발생한 불법대출을 인지한 직후 검사해 관련자를 형사 고발했다. 담보 가치를 부풀려 청구동금고에서 700억원대 불법 대출을 일으킨 금고의 전 임원과 대출 브로커 등은 현재 구속 송치된 상태다.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청구동금고 전 상무 A씨와 대출 브로커 총책 K씨를 구속 송치했다. K씨는 이른바 조직폭력배 출신 사채업자로 이른바 '사채왕'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가담한 공인중개사·감정평가사·명의대여자 등 74명도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2022년 경남 창원 중고차 매매단지 상가 건물 분양과정에서 불법 명의대여자를 모집했다. K씨는 명의를 빌려주면 대출 이자는 대신 갚아주고 임대 수익 수백만원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는 자신이 소유한 회사에서 해당 부동산을 매수하겠다고 했다. K씨로부터 향응 제공은 물론 금품도 받았던 A씨는 담보물 평가액이 실제 가치보다 부풀려진 것을 알고도 대출을 내어줬다. A씨는 청구동금고에서 상무로 재직하는 동안 총 75건, 718억원 상당의 대출이 실행했다. 중앙회는 관련 사건 조치는 물론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발생한 연쇄예금인출(뱅크런) 사건 이후 부실 우려 금고를 인근금고에 합병해 소비자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중앙회는 지난해 마련한 경영혁신방안에 따라 2024년 2월까지 9개 새마을금고에 대한 합병을 완료했다. 합병 과정에서 고객의 출자금과 예적금은 전액 보호됐다. 중앙회는 합병으로 법인 수를 감소시켜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면서도, 총 점포수는 유지해 금융소외지역의 고객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향후에도 행정안전부의 지도와 협력 하에 새마을금고 내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새마을금고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5-10 16:38:44[파이낸셜뉴스] 아이에스동서 그룹의 지주사인 아이에스지주가 계열사인 동서건설을 흡수합병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지주는 지분 100%를 보유한 동서건설을 합병한다. 아이에스지주와 동서건설의 합병비율은 1대 0이다. 아이에스동서 그룹의 지주사 아이에스동서지주는 동서건설의 주식을 100% 소유하고 있어 합병시 주식을 교부할 필요가 없다. 합병기일은 이달 30일이다. 합병등기 예정일자는 하루 뒤인 31일이다. 아이에스지주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선택한 결정”이라면서 “합병 일정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협의·승인 과정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건설의 지난해 자산총계는 54억원, 부채총계는 17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없고 당기순손실은 4억원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5-08 13:19:41[파이낸셜뉴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연회·식음 관련 사업 부문이 한화푸드테크에 흡수·합병된다. 19일 공시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연회·식음 관련 사업 부문 물적분할 돼 한화푸드테크로 합병된다. 합병 비율은 한화푸드테크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연회·식음 관련 사업부문이 각각 1대 0이다. 한화푸드테크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 부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회사로 한화그룹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로보틱스 부사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신사업을 담당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측은 이번 합병에 대해 "두 회사가 각 사업 부문에 집중하게 해 사업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고 경쟁력과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할합병 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19 18:5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