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입주민이 아닌데도 매번 자신의 집 앞을 찾아와 담배를 피우는 이웃에 대해 한 주민이 내놓은 경고문이 화제다. 지난 1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 여자 안 가리고 팹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게시물에는 별다른 설명 없이, 아파트 입구에 붙여진 경고문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 장소는 한 다세대주택으로 추정되며, 그간 흡연으로 고통받았던 입주민의 경고문이 담겼다. 경고문 속 문구는 "남의 집 앞에서 담배 피우지 말아달라. '걸리면 신고 X 팹니다'"라고 적혔다. 이어 밑에 경고문에는 특정 담배 브랜드들이 나열된 뒤 "(담배 꽁초에) 립스틱 묻어서 (흡연자가) 여자인 거 안다. 여자도 팬다"라고 적혔다. 경고문을 부착한 이웃은 지속되는 흡연 피해에 더는 참지 못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2015년 담배 없는 거주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금연아파트' 지정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이어 2017년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금연아파트 내 흡연에 대한 과태료 부과 근거를 마련했다. 금연아파트의 경우 거주 가구 과반수가 동의할 시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전부 또는 일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이 경우 흡연행위가 적발될 시 5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현재 금연아파트가 시행된 지 약 8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상당수의 주민들은 피해 개선에 부족함이 많다는 지적을 보이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19 09:11:27[파이낸셜뉴스] 담배를 피우는 남성은 비흡연 남성보다 남성형 탈모가 발병할 확률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5일 국제학술지 미용피부과학회저널(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따르면 아디티야 K 굽타 캐나다 온타리온타주 메디프로브 리서치 연구팀은 흡연과 탈모의 인과관계를 분석한 논문 8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흡연 경험이 있는 남성은 흡연 경험이 없는 남성에 비해 탈모 경험할 확률은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탈모에 영향을 주는 흡연량은 하루 10개비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 10개비 이상 흡연하는 남성은 하루 10개비 미만으로 담배를 피우는 남성보다 탈모가 발병될 확률이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추가 연구결과 남성형 탈모증 환자 중 탈모가 지속해서 진행할 확률은 비흡연자보다 흡연자가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흡연하게 되면 담배 속 니코틴이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두피로 공급되는 혈류량을 줄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담배 연기 자체가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연구진은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흡연 등 생활습관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남성형 탈모증 환자는 (탈모 치료를 받을 때) 흡연이 탈모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등에 대해 추가로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용피부과학회저널'(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4월 호에 게재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5 08:33:47[파이낸셜뉴스] 취객이 차도에 소주병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려 신고를 한 30대 여군에게 한 50대 남성이 보복 및 협박을 했다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권성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52)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4월 26일 서울 용산구의 한 음식점에서 종업원이 음식값 선결제를 요구하자 소란을 피우고, 실내 흡연을 피운 뒤 음식점 바닥에 침을 뱉는 등 15분간 난동을 부렸다. 같은 날 저녁에는 만취 상태로 용산 국군재정관리단 앞 노상에서 서성이다 소주병을 차도에 던지는 등 또다시 소란을 피웠다. 이에 국군재정관리단 소속 육군 대위 B씨(34·여)는 A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이를 본 A씨는 소주병을 들고 B씨에게 다가가 "네가 신고한 것이냐"라며 욕설 및 협박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게도 욕설을 하며 들고 있던 소주병을 던지기도 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일부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은 신고자를 협박했다. 또 위험한 물건으로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라며 "집행유예 기간 중인데도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해자들과 합의도 하지 못했다"라고 선고 사유를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03 06:29:05[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아랫집 베란다에서 지속적으로 흡연을 하는 남성으로 인해 고통받던 윗집 거주자가 전동 안마건으로 응징한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베란다 흡연 항의했더니 "그럼 내가 나가서 피랴?" 지난 24일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랫집 흡연충 박멸중’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공개됐다. ‘흡연충’이란 흡연자와 벌레 충(蟲)을 결합한 단어로 흡연자를 혐오하는 의미를 가진다. 해당 집으로 이사온지 1년이 되어간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아랫집에서 베란다 흡연하시는 아저씨가 있다”며 “밥먹을 때도 담배냄새, 아이들 방에도 담배냄새”가 났다고 토로했다. 이에 참다 못한 A씨는 아랫집 남성에게 찾아가 직접 항의했다. 그러나 A씨는 아랫집 남성이 “담배는 국가에서 파는 것이니까 국가에 따져라” “내집에서 내가 피우니까 문 닫고 살아라” “그럼 내가 밖에 나가서 피워야 되냐”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아이 방까지 담배냄새 나자.. 바닥에 전동안마기 대고 '덜덜덜' A씨는 또 “정말 같이 잘 살아보려고 정중하고 이야기를 했는데 사람은 안 바뀌더라”며 “해당 남성이 ‘내가 담배를 40년 피웠는데 너 때문에 끊어야 하냐’고 말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A씨는 “응징 시작한다”며 “폭력으로 하면 후폭풍이 감당 안되니 담배냄새가 나면 바구니에 (전동) 안마기를 틀고 나갔다 온다”고 밝혔다. A씨는 전동 안마기를 켜면 “온 바닥이 덜덜덜덜 떨린다”며 “두 번 했는데 일주일 담배냄새가 없다. 또 (냄새가) 난다면 런닝머신 운동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내가 윗집인 것을 모르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누리꾼 반응은 "통쾌하다, 윗집 무서운지 몰랐구나"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의 응징이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아이디어 감사하다” “집에서 담배피우는 사람들이 아직 있다니” “윗집의 무서움을 모르는구나” “흡연자들의 흡연권리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때만 존중되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자신을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 위원이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은 “흡연 때문에 세대 간 민원과 갈등이 많아 아예 ‘금연건물’로 지정하고자 주민 투표를 했고, 지방자치단체에 반수 이상의 동의 결과를 가지고 가면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금연건물 지정 신청이 가능하다”는 정보를 알렸다. 더불어 “금연건물로 지정되면 흡연 적발 시 10만원의 과태료 징수가 가능하지만 지하 주차장, 복도, 엘리베이터, 계단 등에서의 흡연 시에만 해당하고 개인 세대 내에서 피우는 것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28 09:27:21[파이낸셜뉴스] 카페 금연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년 남성들이 커피숍 직원이 이를 제지하자 커피잔을 밖으로 던져버리는 등 난동을 부린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이건 너무하시지 않나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2분짜리 영상이 게재됐다. 인천 서구 석남동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글 작성자 A씨는 "금연 안내했더니 커피를 붓고 던지며 조롱을 해 너무 무섭고 힘들다"라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카페에서 일하던 여성 직원 B씨는 전날 오후 8시쯤 두 남성이 있는 테이블로 다가가 카페 옆 골목을 가리키며 해당 장소에서 흡연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자 한 남성은 테이블에 커피를 쏟고 카페 밖으로 나가 담배를 피웠고 또 다른 남성은 커피가 가득 담긴 잔을 길 위에 던지고는 "신고해 봐"라며 조롱했다. A씨는 “2년 동안 착실하게 근무한 친구인데, 이번 일로 트라우마가 생길까 진짜 너무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A씨는 사건이 발생한 당일 해당 남성들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해당 글에는 약 300개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신고해야 한다", "신상 털어야 한다", "직원이 마음 다쳤을까 봐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5-08 05:31:4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유행 이후 우울장애 유병률은 남자에게서 높았고, 남자 중 30대, 교육수준이 낮고 배우자가 없고 흡연자인 경우 유행 이전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질병관리청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정신건강 지표를 분석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성인 정신건강 심층보고서'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성인의 우울장애 유병률, 자살생각률 및 계획률 추이는 지난 10여년 간 큰 변화없이 여자에서 높게 나타났다. 우울장애 유병률, 자살생각률 및 계획률은 40대이상 여자에서 개선 경향이 있었으나, 남자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우울, 자살 등 정신건강 지표는 낮은 교육·소득수준, 무직, 배우자가 없는 경우, 현재 흡연자 및 비만,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에서 더 높았다. 코로나19 유행 전후의 변화도 크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우울장애 유병률은 남자에서 증가한 반면 여자는 큰 변화가 없었고, 특히 남자 30대, 낮은 교육수준, 배우자가 없는 경우, 현재흡연자인 경우에 유행 이전보다 악화됐다. 또 자살생각률은 남녀 모두 큰 변화가 없었지만, 자살계획률은 남자 30대, 높은 교육수준인 경우 유행 이전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정신건강이 개선되지 않은 청년층과 교육·소득수준이 낮은 사회경제적 취약자, 위험건강행태를 가진 흡연자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전반적인 정신건강은 여전히 남자에 비해 여자에게서 좋지 않으나, 코로나19 유행 이후에는 30대 남자의 정신건강 악화 정도가 더 증가해, 이에 대한 관심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2-27 09:27:08[파이낸셜뉴스] 술집 앞에 1000만원이 넘는 오토바이를 세워뒀다가 흡연자가 이를 쓰려뜨려 수백만원의 수리비가 들게 생겼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오늘 1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를 보면 '담배 피우다 넘어뜨린 오토바이…제 생돈 400만원 날리게 생겼습니다'라는 영상이 눈에 띈다. 사건은 이달 1일 오후 11시쯤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서 발생했다. 영상을 보면 글쓴이의 오토바이는 한 술집 앞에 세워져 있었다. 오토바이 옆에는 남성 2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중 한 명이 제보자의 오토바이에 걸터 앉았다. 그러다 오토바이가 넘어졌다. 이 남성은 다시 오토바이를 세우고 걸터앉아 한참을 담배를 피우다 술집으로 들어갔다. 제보자는 "CCTV 확보 후 경찰서에 가서 진정서를 쓰고 형사과에 가서 상담을 했지만 이 사건은 고의가 아닌 과실 재물손괴라 처벌을 할 수 없고 수사도 못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토바이에 균열, 상처, 깨짐 등이 많다"면서 "가해자가 누군지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술값도 현금으로 계산해서 (가해자) 정보가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리비가 300만~400만원 정도 나오게 됐다며 이 일로 그만 오토바이를 접으려 한다고 하소연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그의 오토바이는 2016년식 야마하 티맥스530 모델로 새 오토바이 가격은 1550만원이다. 한문철 변호사는 "오토바이는 주차장에 세워놔야 안전하다. 인도에 오토바이를 세워둔 건 제보자가 잘못한 것이다"면서도 "담배 피우다 넘어뜨리고 파손 시켰으면 식당에다 연락처라도 남기는게 옳지 않았겠냐"고 했다. 누리꾼들은 "끝까지 찾아서 보상받아댜 한다", "쓰러뜨린 것은 고의가 아니지만 아무런 연락처도 남기지 않고 그냥 가버린 것은 뺑소니 같은거 아니냐" 등의 의견을 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1-11 06:55:2010년 이상 흡연자 10명 중 8명 정자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병원 비뇨기과 서주태 교수팀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1년간 난임을 원인으로 비뇨기과를 찾은 남성 환자 1073명의 정보를 수집해 정액지표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연구했다고 19일 밝혔다. 서 교수팀이 전체 난임 환자 중 193명을 선정해 정액검사 정상군 72명과 비정상군 121명으로 나눠 비교해본 결과 비정상군의 흡연 기간이 월등히 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난임 환자들의 흡연량을 하루 1갑으로 했을 때 정상군이 평균 3.53년간 담배를 소비한 것에 반해 비정상군은 6.16년으로 흡연 기간이 약 1.74배 길었다. 또, 환자들을 비흡연자, 하루 1갑을 기준으로 흡연 기간 5년 이상~10년 미만, 10년 이상으로 나눠 정액검사 정상여부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흡연 기간이 길어질수록 정상 비율이 급격히 떨어졌다. 비흡연자군에서는 42.8%, 5년 이상~10년 미만 군에서는 46.4%가 정상이었지만 10년 이상 흡연을 한 환자들 중에서는 20.7%만이 정액검사 정상소견을 보였다. 흡연기간 외에 환자들의 질병력, 과거 수술력, 키, 몸무게, 고환 검사결과, 성병 여부, 체질량지수 등에 대한 분석에서는 정상군과 비정상군 사이에 큰 차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08-19 18:16:30대학생들이 꼽은 고치고 싶은 습관 1위로 남학생은 '흡연과 음주'를, 여학생은 '폭식 등 잘못된 식습관'을 꼽았다. 14일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14일 다이어리데이를 앞두고 '일기 쓰십니까?'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알바몬 설문조사에 참여한 총 672명의 대학생 중 '일기를 쓴다'고 답한 대학생은 모두 64.0%. 남학생(55.5%)에 비해 여학생(67.8%)의 비율이 높았다. '일기를 쓴다'고 답한 대학생 중 절반 이상은 매일 일기를 쓰기보다 '중요한 일이 있거나 기록할 게 있을 때만 쓴다(58.6%)'고 답했다. 반면 '매일매일 꼬박 한 개 이상은 쓴다'는 응답은 29.5%로 나타났다. 반면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날 때마다 일기를 쓴다'고 답한 대학생도 약 11.9%로 나타났다. 디지털 세대라고 여겨지는 대학생들도 일기를 쓸 때는 다이어리 등 고전적인 방법을 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일기를 쓴다고 답한 대학생의 63.5%가 '일기장, 다이어리 등 일기를 적는 종이를 따로 마련하여 적고 있다'고 답한 것. 이어 '블로그, 페이스북 등 인터넷공간에 기록한다(16.0%)'와 '모바일 앱, 메모장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다(14.4%)'가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성별 응답을 살펴보면 여학생들은71%가 '일기장이나 다이어리를 사용한다'고 답해 보다 아날로그적인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학생들은 '인터넷 공간에 작성한다'가 28.4%로 여학생의 2.5배에 달했으며, '모바일 기기에 작성'이 1.2배(16.4%), '워드 등 PC에 파일형태로 저장하며 기록'이 7배(11.2%)로 나타나는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한다는 응답이 약 56%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일기를 쓰는 이유로는 '일상을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해(45.7%)'가 1위에 꼽혔다. 이어 '나를 돌이키고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니까(21.8%)', '다이어트, 절약 등 어떤 목표를 설정하고 이루는 데 도움이 되서(10.8%)'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기를 쓰는 습관이 있는 대학생들은 일상에 대한 만족도도 더욱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상에 대한 만족도를 100점으로 가정하여 스스로 점수를 매기게 해본 결과 남학생은 62.3점, 여학생은 61.2점 등 성별에 따른 점수차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다. 반면 일기 작성 여부에 따라 '일기를 쓴다'고 답한 대학생들은 평균 66.1점의 만족도를 보인 반면, 일기를 쓰지 않는 대학생들은 이보다 약 9점이 적은 57.0점의 만족도를 보였다. 또 '일기를 쓴다'고 답한 대학생들 중에서도 일기를 쓰는 주기에 따라 '하루에도 몇번씩 쓴다'고 답한 대학생들은 70.9점을 기록한 반면, '매일매일 꼬박 한 개씩'은 65.2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만'은 62.2점을 기록하면서 일기를 자주 쓰는 대학생들이 더욱 일상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일기를 쓰는 대학생들에게 '올 한해 동안 다이어리 속에 기록해 두고 고치고 싶은 습관이 있는가?'라고 질문한 결과 95.8%가 '있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이 꼽은 올 한해 고치고 싶은 습관 1위에는 '다리 꼬고 앉기, 굽은 자세 등 체형이 망가지는 자세와 태도(18.1%)'가 올랐다. 이어 2위는 '빨리 먹기, 폭식 등 살찌는 식사습관(17.4%)'이, 3위는 '번번히 지각하게 만드는 부족한 시간관념(14.5%)'이 각각 차지했다. '충동 구매 등의 소비습관(11.4%)', '흡연, 음주 등 건강에 좋지 않은 기호습관(8.2%)'도 차례로 고치고 싶은 습관 5위 안에 올랐다. 이밖에도 '좋지 않은 말버릇(8.1%)', '다리 떨기 등의 보기 좋지 않은 생활습관(7.3%)',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버릇(6.6%)', '반복되는 연애패턴(4.5%)', '잠버릇(2.2%)' 등이 고치고 싶은 습관으로 꼽혔다. 성별로는 남학생은 '흡연과 음주(16.1%)'를, 여학생은 '식사습관(20.3%)'을 가장 고치고 싶은 습관으로 뽑아 눈길을 끌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4-01-14 08:11:37우리나라 생산직 근로자의 흡연율이 여전히 사무직 근로자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김형렬·장태원 교수팀은 1998~2009년 한국 성인 흡연율의 변화를 성별 및 직업군에 따라 살펴본 결과, 성인 생산직 근로자의 흡연율이 사무직에 비해 남성은 최대 1.8배, 여성은 최대 3.3배 높았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흡연 인구의 추이를 단순히 조사한 연구 결과는 있었으나 이번처럼 직군별로 비교하고 흡연율이 높은 원인을 연구한 것은 처음이다.연구는 제1기(1998), 제2기(2001), 제3기(2005), 제4기(2009)로 나누어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중 25세 이상 64세 이하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직업군은 사무직, 생산직, 기타 총 3군으로 분류했고 세부적으로 사무직을 관리자,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사무종사자 등 3개 직종으로, 생산직을 서비스 및 판매종사자, 농림어업숙련 종사자, 기능원 및 관련기능 종사자,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 단순노무 종사자 등 5개 직종으로 분류했다. 기타에는 무직, 학생, 주부가 포함됐다. 조사 결과 남성 전체의 흡연율은 1998년 68.9%에서 2009년 50.1%로 18.8%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남성 직군별 흡연율을 1998년과 2009년 비교한 결과 사무직은 63%에서 42.6%로, 생산직은 70.8%에서 55.7%로, 기타는 70.2%에서 49.4%로 줄어들었다. 남성의 경우 사무직과 생산직 근로자의 흡연비율은 1998년 1.3, 2001년 1.54, 2005년 1.81로 차이가 벌어지다가 2009년 1.38로 격차가 다소 줄어들었다. 이처럼 2005년에서 2009년 사이 두 직군 모두 흡연율이 떨어진 것은 2004년 말 담뱃값 인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성 전체의 흡연율은 1998년 5.1%에서 2001년 3.9%로 감소했지만 2009년 6.1%로 증가했다. 여성 직군별 흡연율을 1998년과 2009년을 비교한 결과 사무직은 1.3%에서 3.5%로, 생산직은 6.1%에서 10.6%로, 기타는 5.2%에서 5.6%로 늘어났다. 여성의 경우 사무직과 생산직 근로자의 흡연비율은 1998년 2.79, 2001년 1.48, 2005년 3.37, 2009년 2.44로 남성과 달리 일정한 경향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는 여성 흡연자의 경우 흡연에 대한 사회적 인식 등의 이유로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설문에 응하는 비율이 높아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생산직의 흡연율은 사무직보다 남성은 최대 1.8배, 여성은 3.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2-12-05 10:2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