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 업체들이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일본 게임업계와 지식재산권(IP) 협업에 나서는가 하면 개발자 인력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일본 게임 시장은 세계 3위의 '빅마켓'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국내와 달리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큰 곳으로 평가된다. ■日게임시장 2027년 30조원대로 성장 18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일본 게임 시장은 지난 2022년 기준 2 조 1170억 엔(한화 약 20조원)으로 지난 201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 게임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약 3.9% 성장률로 약 30조원대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게임 인구도 5000만명이 넘는다. 업계는 서구권과 중국 시장에 비해 일본 시장을 안정적 공략이 가능한 곳으로 평가한다. 정치적 변동성이 큰 중국과 아직은 열세인 서구권 시장 대비, 국내 게임사들 주력 분야인 모바일 게임 선호도가 크고 문화적 유사성이 높은 일본에서는 성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의미다. 올해 일본 시장에 상륙한 K 게임들은 연달아 흥행중이다.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가 대표적이다.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7월 3.5주년 대규모 업데이트가 적용된 지 하루 만에 일본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찍었다. 일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경쟁이 치열한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장기 흥행을 이어간다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5월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을 일본에 정식 출시해 첫날 구글 플레이스토어 1위에 올랐다. 엔씨소프트 신작 '호연'과 컴투스 신작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도 일본 앱스토어에서 출시 직후 1위에 오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시장은 현지화 완성도가 어느정도냐에 따라 성적이 갈린다"면서 "코로나19 이전에는 많은 업체들이 이 부분을 간과해 고전했다면 최근에는 높은 완성도와 현지화 전략으로 흥행 성공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IP협업에 개발자 영입…전방위 공략 일본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의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거나 인수합병, 협업 등을 통해 현지업체와 협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컴투스는 일본 IP 전문 에이전시 G홀딩스와 협력체계를 구축중이다. 일본 게임, 애니메이션 등을 게임 제작에 활용해 팬덤 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자사 스테디셀러 게임인 '서머너즈 워'에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주술회전'의 주요 인물을 등장 시켜 미국과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글로벌 10개국에서 성과를 낸 바 있다. 크래프톤은 일본 개발사인 탱고 게임웍스를 사들여 일본 시장에 첫 발을 들였다. 탱고 게임웍스는 리듬 액션 '하이파이 러시', 서바이벌 호러 '디 이블 위딘', 액션 어드벤처 '고스트 와이어: 도쿄' 등을 개발한 곳이다. 크래프톤은 탱고 게임웍스 인수로 인기 IP인 '하이파이 러시'도 함께 확보하게 됐다. NHN은 지난 8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CEDEC 2024 참여를 시작으로 게임 플랫폼 솔루션 공급에 나서고 있다. NHN은 컨퍼런스에서 일본 개발자들에게 자사 게임플랫폼 '게임베이스' 솔루션을 공개했다. 한국의 NHN 본사에서 직접 일본 시장을 공략하며, 영업 및 기술지원 또한 NHN에서 직접 진행할 계획이다. NHN 류희태 게임기술센터장은 "일본은 전세계 2위 모바일 게임 시장이지만 대부분의 개발사들이 자체적으로 인증, 결제 등의 기능을 개발하고, '게임베이스'와 같은 게임 개발 플랫폼을 사용하는 개발사는 아직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일본 시장 진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요스타와 손잡고 일본에서 신작 '쿠키런:모험의 탑'을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게임사인 요스타는 일본에서 '벽람항로' '명일방주' 등 흥행작을 내면서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요스타와의 시너지를 통해 쿠키런 IP 인지도를 일본 전역으로 넓히고, 일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겠다는 목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18 18:32:02[파이낸셜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정규시즌(페넌트레이스) 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한 발 다가서게 됐다. KIA 선수단은 지난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경기 후 한국시리즈 직행 확정 세리머니를 한 뒤 곧바로 한강에 인접한 서울 서초구 세빛섬 마리나파크로 이동해 정규리그 우승 축승회를 열었다. KIA는 이날 SSG에 0-2로 졌으나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패한 덕분에 매직넘버를 지우고 남은 7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2024시즌 정규리그 1위를 결정지었다. 선수단은 물안경을 쓰고 샴페인을 흔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는 소위 되는 집안이다. 모든 것이 잘 풀리고 있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급성장하며 젊은 타이거즈의 동력을 만들어냈다. 대표적인 선수가 한준수, 최원준, 홍종표, 변우혁 등의 백업 자원들이다. 한준수는 포수 김태군과 함께 든든한 안방 안정에 혁혁한 공을 세웠고, 홍종표도 유틸리티 내야 멀티에 대한 갈증을 완전히 씻었다. 작년 기대에 다소 못 미쳤던 최원준, 변우혁도 올 시즌에는 훨씬 나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고스란히 KIA의 핵타선으로 연결됐다. 비록 작년 팀 타율은 2위였지만, 후반기 9연승을 질주하며 KIA가 보여줬던 화력은 무시무시했다. 그런데 올해는 김도영, 나성범 등이 일찌감치 합류하며 KIA의 화력에 불을 붙였다. 특히 김도영은 리그 MVP급으로 성장하며 KIA의 타선을 진두지휘했다. KIA는 올 시즌에도 부상이 많았다. 시즌 개막 선발진 5명 중 끝까지 자리를 지킨 것은 양현종 한 명 뿐이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강력한 타선의 힘이었다. 구단의 발 빠른 투자도 한 몫했다. 올 시즌도 KIA는 용병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1선발로 낙점한 윌 크로우가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뒤 KIA는 대체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를 발 빠르게 영입했고, 알드레드가 기대를 밑돌자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36승을 거둔 베테랑 에릭 라우어와 계약했다. 또 제임스 네일이 불의의 부상으로 쓰러지자 대만프로리그로 눈을 돌려 에릭 스타우트를 서둘러 영입하는 등 기민한 대처로 주변을 놀라게 했다. 크로우, 네일, 소크라테스 브리토와의 계약에 쓴 총액은 290만달러. 여기에 대체 선수 알드레드에게 32만5000달러, 라우어에게 35만달러, 정규리그에서만 기용할 스타우트에게 4만5000달러를 각각 투자하는 등 외국인 선수 6명에게 362만달러(약 48억원)를 사용했다. 이러한 노력 탓일까. KIA는 올 시즌 엄청난 흥행에 성공했다. KIA는 9월 17일 현재 올 시즌 26차례 매진(2만500석)을 달성해 무등 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하던 2009년에 작성한 종전 최다 매진(21회) 기록을 15년 만에 새로 썼다. 6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이 나왔고, 7월 30일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개장 처음으로 평일에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KIA는 관중 117만7249명을 동원해 역대 두 번째로 시즌 총관중 100만명을 돌파했다. 구단 홍보 효과도 최고다. KIA 투수가 삼진을 잡을 때 응원단 치어리더들이 추는 '삐끼삐끼' 춤은 미국의 정론지 뉴욕 타임스에도 났을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여기에 KIA가 용품을 지원한 교토 국제고가 고시엔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IA 타이거즈의 이름은 또 한 번 긍정적으로 일본 내에 화제가 되었다. 이제 KIA에 남아있는 화룡점정은 MVP를 사실상 확정한 김도영의 국내 선수 최초의 40-40과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만약, 남은 2개의 목표마저 이뤄진다면 2024년은 KIA 타이거즈 팬들에게 절대 잊을 수 없는 역사적인 한 해가 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18 07:25:58프로야구 1000만 시대가 활짝 열렸다. 15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KBO리그 경기가 열린 4개 구장에 총 6만여명의 관중이 입장해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아직 공식 집계가 나오진 않았지만 전날까지 994만3674명이 입장하며 1000만 관중까지 5만6326명만을 남겨둔 상황이어서 15일을 기점으로 1000만 돌파가 확실시된다. 이날 프로야구 관람을 위해 각 구장을 찾은 입장객 수는 창원 NC파크 관중 집계가 아직 완료되기 전이지만, 인천 SSG랜더스필드 2만3000명을 비롯해 부산 사직구장 2만2758명,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2만500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올해 KBO리그는 평균 관중(14일까지 1만4908명)이 1만5000명을 넘나들 정도로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정규시즌 240경기에 총 143만8768명이 입장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1983년) 200만 관중(225만6121명)을 돌파한 KBO리그는 1990년 300만(318만9488명), 1993년 400만(443만7149명), 1995년 500만(540만6374명) 관중 시대를 열었다. 1998년에 관중이 263만9119명으로 급감하고, 2000년대 초반까지 위기도 겪었지만,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야구가 금메달을 수확한 2008년에 500만(525만6332명)을 회복했고 2011년 600만(681만28명), 2012년 700만(715만6157명) 관중을 돌파했다. 2016년 처음으로 800만 관중(833만9577명)을 넘어선 KBO리그는 1년 뒤인 2017년에 840만688명을 동원해 '관중 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개막전 5경기에 10만3841명이 입장하며 전 구장 매진으로 흥행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6월 23일에는 더블헤더를 포함한 8경기에서 14만2660명이 입장해 KBO리그 역대 일일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 불볕더위가 한창인 8월 18일에는 누적 관중수 847만5664명을 넘어서며 'KBO리그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이어 8월 28일에 900만 관중을 가뿐히 넘어섰고, 추석 연휴인 이날 마침내 1000만 관중 돌파 위업을 달성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15 16:53:00[파이낸셜뉴스] 류승완 감독의 신작 '베테랑 2'가 개봉 이틀째에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14일 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베테랑 2'는 이날 오후 2시께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넘겼다. 지난 5월 천만 영화 반열에 든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 4'와 같은 속도다. 올해 탄생한 또 다른 천만 영화 '파묘'는 개봉 사흘째에 100만 고지를 밟았다. '베테랑 2'는 개봉 전부터 압도적인 예매율을 보이며 극장가 독주를 예고했고, 개봉일인 전날 49만7000여명을 불러들였다. 이 영화의 전날 매출액 점유율은 90.2%에 달했다. 단순 티켓 수익으로만 환산하면 극장을 방문한 관객 10명 중 9명은 '베테랑 2'를 본 셈이다. '베테랑 2'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예매 관객 수 54만9000여명, 예매율 76.4%를 기록하고 있다. 개봉작 중 예매율 2위인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1만6000여명·2.3%), 3위인 '브레드이발소: 빵스타의 탄생'(2만5000여명·3.0%) 등과 격차가 큰 만큼 18일까지 연휴 동안 독주가 전망된다. 다만 '베테랑 2'를 관람한 관객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CGV가 실제 관람객의 평가를 바탕으로 산정하는 골든에그지수에서 '베테랑 2'는 86%를 기록 중이다. 류 감독의 장기인 액션이 잘 표현됐다는 평가가 많지만, 일부 관객들은 전편인 '베테랑'(2015)과 장르가 달라진 듯하고 스토리도 진부한 느낌이라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베테랑 2'는 134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베테랑' 이후 9년 만에 개봉한 속편이다.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박선우 형사(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를 그렸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9-14 16:36:26[파이낸셜뉴스] 한국 게임 업체들이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일본 게임업계와 지식재산권(IP) 협업에 나서는가 하면 개발자 인력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일본 게임 시장은 세계 3위의 '빅마켓'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국내와 달리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큰 곳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3위' 日...2027년에 30조원대로 성장18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일본 게임 시장은 지난 2022년 기준 2 조 1170억 엔(한화 약 20조원)으로 지난 201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 게임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약 3.9% 성장률로 약 30조원대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게임 인구도 5000만명이 넘는다. 업계는 서구권과 중국 시장에 비해 일본 시장을 안정적 공략이 가능한 곳으로 평가한다. 정치적 변동성이 큰 중국과 아직은 열세인 서구권 시장 대비, 국내 게임사들 주력 분야인 모바일 게임 선호도가 크고 문화적 유사성이 높은 일본에서는 성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의미다. 다. 올해 일본 시장에 상륙한 K 게임들은 연달아 흥행중이다.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가 대표적이다.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7월 3.5주년 대규모 업데이트가 적용된 지 하루 만에 일본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찍었다. 일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경쟁이 치열한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장기 흥행을 이어간다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업계 평가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5월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을 일본에 정식 출시해 첫날 구글 플레이서토어 1위에 올랐다. 엔씨소프트 신작 ‘호연’과 컴투스 신작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도 일본 앱스토어에서 출시 직후 1위에 오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시장은 현지화 완성도가 어느정도냐에 따라 성적이 갈린다"면서 "코로나19 이전에는 많은 업체들이 이 부분을 간과해 고전했다면 최근에는 높은 완성도와 현지화 전략으로 흥행 성공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IP협업에 개발자 영입...전방위 공략일본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의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거나 인수합병, 협업 등을 통해 현지업체와 협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컴투스는 일본 IP 전문 에이전시 G홀딩스와 협력체계를 구축중이다. 일본 게임, 애니메이션 등을 게임 제작에 활용해 팬덤 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자사 스테디셀러 게임인 ‘서머너즈 워'에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주술회전'의 주요 인물을 등장 시켜 미국과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글로벌 10개국에서 성과를 낸 바 있다. 크래프톤은 일본 개발사인 탱고 게임웍스를 사들여 일본 시장에 첫 발을 들였다. 탱고 게임웍스는 리듬 액션 ‘하이파이 러시’, 서바이벌 호러 ‘디 이블 위딘’, 액션 어드벤처 ‘고스트 와이어: 도쿄’ 등을 개발한 곳이다. 크래프톤은 탱고 게임웍스 인수로 인기 IP인 '하이파이 러시'도 함께 확보하게 됐다. NHN은 지난 8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CEDEC 2024 참여를 시작으로 게임 플랫폼 솔루션 공급에 나서고 있다. NHN은 컨퍼런스에서 일본 개발자들에게 자사 게임플랫폼 '게임베이스' 솔루션을 공개했다. 한국의 NHN 본사에서 직접 일본 시장을 공략하며, 영업 및 기술지원 또한 NHN에서 직접 진행할 계획이다. NHN 류희태 게임기술센터장은 “일본은 전세계 2위 모바일 게임 시장이지만 대부분의 개발사들이 자체적으로 인증, 결제 등의 기능을 개발하고, ‘게임베이스’와 같은 게임 개발 플랫폼을 사용하는 개발사는 아직 극소수에 불과하다”며 일본 시장 진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요스타와 손잡고 일본에서 신작 '쿠키런:모험의 탑'을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게임사인 요스타는 일본에서 '벽람항로' '명일방주' 등 흥행작을 내면서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요스타와의 시너지를 통해 쿠키런 IP 인지도를 일본 전역으로 넓히고, 일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이달 26일 막을 여는 일본 최대 게임전시 행사 '도쿄 게임사 2024'에도 국내 게임 신작들이 선을 보인다. 넥슨 일본 본사는 이번 도쿄 게임쇼에서 차기작이자 하반기 최대 기대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시연한다. 시프트업은 텐센트 산하 레벨 인피니트와 협업해 흥행작 '승리의 여신:니케'를 선보인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13 19:58:28현대건설이 4년 만에 일반 분양에 나선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의 흥행 몰이가 정당계약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집중된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선보인 '디에이치 방배'에 대한 정당 계약에 나선다.지난달 27일 '디에이치 방배' 1순위 청약에서는 5만8684건이 접수돼 평균 90.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타입이 1순위 해당지역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B 타입으로 233.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은 594가구 모집에 2만8074건이 몰려 47.2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생애최초 특공 105가구 모집에는 1만3361명이 접수해 127.25대 1의 경쟁률을 달성했다. 모든 타입의 최저가점은 입주자 저축 가입기간이 15년 이상인 4인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버텨야 받을 수 있는 최대 점수인 69점 이상을 기록했다. 최고가점은 6인 가구 만점(입주자저축 가입기간 및 무주택기간 15년 이상)인 79점(59㎡B 타입)에 달했다. 김서연 기자
2024-09-05 18:35:42[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콘텐츠 제작사 에이컴즈가 공동 제작한 영화 '안녕, 할부지'가 개봉과 동시에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고 5일 밝혔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개봉 첫 날인 4일 관객수 3만9560명을 불러 모으며 이 날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역대 다큐멘터리 최고 흥행작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8607명), '워낭소리'(1091명) 등의 개봉일 관객 수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개봉 첫 날 오후 3시 기준 공개된 실관람객들의 평점은 CGV 골든에그지수 93%, 롯데시네마 관람객 평점 9.5, 메가박스 실관람 평점 9.2로 집계됐다. 영화는 푸바오의 엄마, 아빠인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입국부터 푸바오의 탄생과 성장,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 후이바오까지 판다 가족과 주키퍼(사육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3개월 간의 여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모습들과 강철원, 송영관 주키퍼 등 판다 할부지들의 못다 한 이야기가 인터뷰 형식으로 처음 공개됐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05 11:17:16[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가 지난달 25일부터 진행한 '썸머 슈퍼세일! 썸머 홈플런' 덕분에 매출 증가는 물론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수도 크게 늘어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고물가가 겹친 올해 휴가 시즌, 초특가로 선보인 휴가철 필수 먹거리 상품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주요 5개 점포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점포별로는 매출이 최대 90% 신장했다. 홈플러스 온라인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근거리 기반 퀵커머스 '즉시배송'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3% 증가했으며, 홈플러스 온라인 전체 매출도 약 12% 뛰었다. 온라인 앱으로 주류를 주문해 원하는 날짜·시간대에 픽업할 수 있는 '주류 이지픽업' 매출은 약 133% 급증했다. 이 같은 흥행에 힘 입어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행사 시작 10여 일만에 10만 명 이상이 가입했다. 전월 동기 대비 30% 가량 많은 수치다. '썸머 홈플런' 흥행은 알뜰한 휴가를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춰 '초저가'로 마련한 휴가철 먹거리 상품들이 이끌었다. 대표적으로 채소의 경우, 여름 휴가철을 맞아 초특가로 마련한 '깐마늘', '오이', '파프리카'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48%, 106%, 92%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보였다. 축산 매출은 주요 점포 기준, 전년 대비 약 8% 성장했다. 특히 '한돈 삼겹살/목심' 매출이 약 30% 증가했으며, 990원 파격가에 내놓은 '보먹돼' 역시 10% 이상 매출이 늘었다. 이달 1일 출시한 초저가 맥주 '타이탄'은 초도 물량 7만캔이 단 3일 만에 완판됐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26 21:05:44[파이낸셜뉴스] ‘탈주’ ‘탈출 : 프로젝트 사일런스’ ‘ 파일럿’ 등 신작 개봉과 더불어 6월 개봉한 ‘ 핸섬가이즈’의 흥행으로 7월 한국 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는 '7월 한국 영화 산업 결산 발표' 자료를 통해 7월 한국 영화 매출액과 관객수 기준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의 회복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7월 한국 영화 매출액은 534억원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 7월 한국 영화 매출액 평균(408억원)의 130.7%(1.3배) 수준이었고, 전년 동월 매출액(316억원) 대비 68.8%(218억원) 증가했다. 7월 한국 영화 관객 수는 562만명으로 2017~2019년 7월 한국 영화 관객수 평균(520만명 )의 108.2%(1.1 배) 수준이었고, 전년 동월 관객 수(332 만명) 대비 69.0%(230만명) 늘었다. 지난해 7월의 경우 ‘밀수’ 외에는 이렇다 할 한국 영화 개봉작이 없었고, 한국 영화 매출액 점유율이 불과 22.6%에 그칠 정도로 여름 시장 흥행 성적이 부진했다. 반면 올해 7월 한국 영화 매출액 점유율은 46.3%, 한국 영화 관객 수 점유율은 46.7%를 기록했다. 또한 액션, 재난 ,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K무비가 선전했다는 것 또한 눈여겨볼 지점이었다 . 이 선전의 중심에는 ‘탈주 ’ ‘핸섬가이즈’ ‘ 파일럿’ 등 손익분기점이 관객수 200만명 안팎인 중급 한국 영화들이 있었다. 특히 극장 여름 시즌의 시작인 7월 마지막 주에는 ‘ 모가디슈’(2021) ‘한산 : 용의 출현’(2022) ‘ 밀수’(2023)와 같은 텐트폴 영화가 개봉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올해는 중급 영화인 ‘ 파일럿’이 개봉하면서 팬데믹 이후 극장가에 나타난 변화의 조짐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 외화, ‘인사이드 아웃 2’ 제외하면 히트작 없어 7월 외국 영화의 흥행은 두달 전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 2’를 제외하고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7월 개봉 외국 영화 중 대형 영화에 속하는 ‘데드풀과 울버린’은 전작에 미치지 못하는 흥행 추세를 보였다. 메가히트 ‘엘리멘탈'과 ‘미션 :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등의 흥행작이 있었던 전년 동월 대비 올해 7월 외국 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는 감소했다. 가족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가 265억원(관객수 277만명)의 매출로 7월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했다. 808억원(누적 관객 수 841만명)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올해 외국 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탈주’가 매출액 225억원(관객수 238 만명)으로 2위였고, 올여름 한국 영화 개봉작 중 처음으로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데드풀과 울버린’이 매출액 138억원(관객수 135 만명)으로 3위였고, ‘ 핸섬가이즈’가 매출액 121억원( 관객수 129만명 )으로 4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7월까지 163억원( 누적 관객 수 175만명 )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영화제 수상작의 흥행 붐은 ‘퍼펙트 데이즈’와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이어갔다. 독립·예술 영화 순위에서 제76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 퍼펙트 데이즈’가 6억 5190만원(관객수 6만 9811명)의 매출로 흥행 1위였고, 제76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3억 1524만원( 관객수 3만 2795명)의 매출로 2위에 올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2 08:51:51공식 출시 시점으로부터 한 달이 지난 갤럭시Z폴드6·플립6(갤럭시Z6)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도 중고 보상 판매 프로그램을 통해 출시 초기 흥행에 고삐를 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Z6 판매 활성화 방안으로 국내에선 전작보다 중고폰 보상 수준을 대폭 강화한 데 이어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도 중고폰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이달까지 진행되는 '갤럭시 바꿔보상' 프로그램은 이용자 10만명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통상적으로 신규 스마트폰 출시 때마다 중고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다만 이번 갤럭시Z6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을 전작과 비교해 보상 수준이 최대 100만원 가까이 높아졌다. 지난해 갤럭시Z플립5·폴드5(갤럭시Z5)의 경우, 최대 15만원 규모의 중고 보상이 지원된 반면, 올해는 갤럭시Z6를 구매하면서 갤럭시Z5를 반납할 시 최대 80만~110만원의 혜택이 제공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에 있어 핵심적인 시장인 미국 시장에선 더 큰 규모의 중고 보상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트레이드인(trade-in)' 프로그램을 통해 최신 기종 반납 시 최대 650~1100달러(약 88만~150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21 18: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