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역대 최대 규모' 유상증자 흥행에 성공했다. 일반공모 청약 경쟁률은 227.6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유증 발표 후에도 주가가 오르며 주주들이 '미래 가치'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금액으로 해외 생산거점 구축에 나서며 'K-방산' 수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조9188억 규모의 역대 최대 유상증자에 구주주 청약률 106.4%, 일반공모 청약 경쟁률 227.6대 1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최종 경쟁률은 1.93대 1에 달해 자본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반영했다. 일반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시한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의 성장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선제적 투자 계획'이 투자자들의 공감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유상증자 발표날(3월 20일)인 72만2000원에서 7월10일 종가 기준 85만3000원으로 올랐다. 유상증자 발표 이후에도 오히려 18.1%나 상승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2조 9188억원은 △해외 생산능력 구축(1조 3000억원) △합작법인 설립(9188억원) 등 타법인 증권 취득 △국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추진장약(MCS) 스마트팩토리 구축(6000억원) △공장 설비 운영투자(1000억원) 등 시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로 유럽 등 주요국들이 방위비 확대에 나서는 것에 대응해 '대규모 투자를 통한 현지화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주요 전략시장에서의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 글로벌 무기체계 사업 확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유럽 국가들과의 전략적 협력 등을 중장기 비전으로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흥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추진하는 글로벌 방산 리더십 강화 전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 계획이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확보한 자금은 방산 수출 확대, 인공지능(AI)·무인 등 미래 무기체계 개발, 조선해양 사업 투자 등 핵심 분야에도 전략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1일 신주 상장을 앞두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11 10:17:32서울 하이엔드 주거지로 각광받는 성수동 서울숲 생활권에 들어서는 ‘오티에르 포레’가 1순위 청약에서 수만 건의 신청이 몰리며 흥행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일 진행된 ‘오티에르 포레’의 1순위 청약에는 기타지역 제외 기준 40가구 모집에 2만 4,443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 전용 84㎡A는 2가구 모집에 3,314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1,657대 1에 달했고, 전용 59㎡A와 B도 각각 15가구에 1만 1,575명, 13가구에 4,632명이 신청하는 등 전 타입에서 고른 수요가 확인됐다. 앞서 7일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48가구 모집에 1만 1,19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33대 1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반영한 바 있다. 분양 관계자는 “성수동에서 8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서울숲 도보권 입지와 더블 역세권 조건,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의 프리미엄이 더해지며 청약 수요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오티에르 포레’는 성수동1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0층, 3개 동, 총 287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오티에르’ 브랜드가 적용된 하이엔드 아파트다. KB부동산신탁이 신탁방식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2019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22년 관리처분인가를 마친 단지다. 단지는 서울숲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이 인접한 더블 역세권 조건을 갖췄다.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 접근성도 뛰어나 도심 내외 이동이 편리하다.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언더스탠드에비뉴, 아틀리에 거리, 메가박스, 성수동 카페거리 등 문화·상업시설과 경일초·경동초·성수중·경일고 등 학군이 밀집해 있다. 여기에 성수전략정비구역과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등 미래 개발 호재도 예정돼 있어 중장기적인 가치 상승 기대감도 크다. 설계면에서도 하이엔드 주거수요를 겨냥한 상품성을 갖췄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4Bay 판상형 구조가 적용된 일부 타입은 맞통풍과 개방감이 우수하며, 1.5룸부터 4룸까지 다양한 평면 구성으로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선택의 폭이 넓다. 전 세대에 시스템에어컨과 인덕션, 전기오븐, 식기세척기(일부 타입 제외)를 기본 제공하며,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6일, 정당 계약은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입주는 2027년 7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자곡로에서 운영 중이다.
2025-07-11 09:02:19[파이낸셜뉴스] 6·27대출규제로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서울 내 '알짜 분양'들이 줄줄이 흥행에 성공했다. 하루 차이로 규제를 피한 단지는 물론, 규제 여파를 정면으로 맞게 된 단지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부동산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 양상이다. 9일?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에 나선 성동구 성수동1가 '오티에르 포레'는 총 40가구 모집에 2만7525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이 688.1대 1에 달했다. 이곳은 부동산 핵심지로 떠오른 성수동에서 8년만에 나오는 민간 청약 단지로,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시장의 관심이 높았다.? 같은 날 영등포구 영등포동5가에 들어서는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 1순위 청약에는 83가구 모집에 1만5882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191.3대 1로, 이곳 역시 세 자리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7일 특별공급 평균 경쟁률은?87.7대 1이었다. 두 단지 모두 대출규제 시행일(6월 28일) 하루 전 입주자 모집공고를 발표하면서 규제 적용을 피했다. 규제 전 '막차'를 타기 위한 청약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규제 후 서울에서 나온 첫 무순위 청약인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역시 경쟁이 치열했다. 전날?39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350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89.7대 1을 기록했다. 분양가가 9억원대인 59D타입에는 1가구 모집에 337명이 신청해 최고 경쟁률은 337대 1로 집계됐다. 약 12억원인 84C타입도 12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라 중도금 대출과 잔금 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고 조건부 전세대출 금지도 적용 받는다. 여기에 이달부터 시행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도 맞물렸고,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 통과로 무주택자만 신청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 청약 통장 없이 신청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고,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 결과"라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7-09 16:19:49[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직상장 기업 대비 일반 청약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는가 하면, 상장 후 공모가를 밑도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눈에 띄게 줄었다. 중소형 기업공개(IPO) 업체들의 흥행과 증시 강세장이 겹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스팩의 매력도가 낮아졌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B제32호스팩'은 1997원에 거래를 마치며 공모가(2000원) 아래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4일 상장 이후 4거래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상장한 '유안타제17호스팩 역시 이날 2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가까스로 공모가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의 부진은 상장 전부터 예고됐다. 일반 청약 경쟁률에서부터 아쉬운 성적표를 기록하면서다. KB제32호스팩의 일반 청약 경쟁률은 326대 1이다. 최근 일반 청약을 진행했던 아우토크립트(1406대 1), 뉴엔에에이아이(1468대 1), 싸이닉솔루션(2148대 1) 등과 비교하면 확연히 낮은 수치다. 특히 한화플러스스팩 5호(113대1)와 유안타스팩17호(134대 1)의 경쟁률은 100대 1 수준에 불과했다. 스팩은 비상장기업의 인수 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서류상 회사를 의미한다. 상장 후 3년 내에 비상장 우량 기업과 합병해야 하며, 만약 합병 기업을 찾지 못하면 상장 폐지된다. 그동안 스팩은 투자자들에게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돼 왔다. 합병에 성공할 경우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공모가에 이자를 더해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스팩에 대한 관심이 쪼그라들고 있다. 국내 증시의 상승 랠리가 이어지면서 시장 기대 수익률이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중소형 IPO 기업들이 상장 첫날 '따블'을 기록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면서 직상장 기업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실제로 이달 상장한 싸이닉솔루션과 뉴엔에이아이는 공모가 대비 각각 127%, 151%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IPO 종목들은 공모가를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해 하방은 제한적이고, 상방은 열려 있는 구조”라며 “업사이드 포텐셜(주가 상승 여력)이 큰 만큼 스팩의 매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스팩으로 자금이 유입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워낙 증시가 좋아 코스피를 추종하는 상품에만 돈을 넣어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강세장에서 합병 시까지 기다려야 돈을 벌 수 있는 스팩에 투자할 이유를 못차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스팩들의 상장폐지가 잇따르고 있는 점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현재 스팩 시장의 환경이 우량 기업과 합병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달 '유진스팩9호'와 'NH스팩26호'는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지 못해 상장폐지됐다. 지난달에는 신영스팩9호, 비엔케이제1호스팩 등이 같은 이유로 관리종목에 올랐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7-09 16:08:59[파이낸셜뉴스] 6·27대출규제로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서울 내 '알짜 분양'들이 줄줄이 흥행을 이루고 있다. 하루 차이로 규제를 피한 단지는 물론, 규제 여파를 정면으로 맞게 된 단지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부동산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 양상이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에 나선 성동구 성수동1가 '오티에르 포레'는 총 40가구 모집에 2만7525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이 688.1대 1에 달했다. 이곳은 부동산 핵심지로 떠오른 성수동에서 8년만에 나오는 민간 청약 단지로, 1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시장의 관심이 높았다. 지난 7일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도 233.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같은 날 영등포구 영등포동5가에 들어서는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 1순위 청약에는 83가구 모집에 1만5882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191.3대 1로, 이곳 역시 세 자리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7일 특별공급 평균 경쟁률은 87.7대 1이었다. 두 단지 모두 대출규제 시행일(6월 28일) 하루 전 입주자 모집공고를 발표하면서 규제 적용을 피했다. 규제 전 '막차'를 타기 위한 청약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규제 후 서울에서 나온 첫 무순위 청약인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역시 여러 악조건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전날 39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350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89.7대 1을 기록했다. 분양가가 9억원대인 59D타입에는 1가구 모집에 337명이 신청해 최고 경쟁률은 337대 1로 집계됐다. 약 12억원인 84C타입도 122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정부가 지난 6월 27일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라 중도금 대출과 잔금 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고 조건부 전세대출 금지도 적용 받는다. 84㎡의 경우 6억원의 현금이 필요한 셈이다. 여기에 이달부터 시행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도 맞물렸고,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 통과로 지난달 10일부터 무순위 청약은 무주택자만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도 악조건으로 꼽혔다. 이같은 배경 탓에 평균 경쟁률이 세 자리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목동 학원가와 접근성이 뛰어나 학세권으로 여겨지는 이 단지는 서울 뿐 아니라 경기와 인천 거주자도 청약이 가능해 '서울 입성의 기회'로도 불렸다. 또 재당첨 제한·실거주 의무가 없고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라면 청약 통장 없이도 누구나 신청이 가능했다. 전매제한 기간도 1년으로 짧아 투자 수요도 많이 몰렸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 청약 통장 없이 신청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고,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 결과"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10~11일 진행되는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4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 단지 역시 이번 대출규제로 84㎡가 12억원대로 현금 6억원이 필요하며 90일 안에 잔금을 치러야 해 수요자들의 부담이 높아졌지만 더욱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시세차익이 12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이곳은 서울 거주자만 청약이 가능하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7-09 10:57:19[파이낸셜뉴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이 7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지만, 4426명의 관중만이 경기장을 찾아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A매치임에도 불구하고 K리그2 경기 수준의 관중 동원력에 그치면서 대회 흥행 부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결과가 예견됐다는 반응도 나온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높은 습도가 지속되면서 팬들의 경기장 방문을 망설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더해 미르스타디움의 열악한 교통 환경도 흥행 저조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협소한 주차 공간과 부족한 대중교통편은 팬들의 접근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스타 부재'라는 지적이 많다. 동아시안컵은 FIFA A매치 기간에 개최되지 않아, 각국은 자국 리그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한다. 한국 대표팀 역시 골키퍼 조현우(울산)를 제외하면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진 선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 유럽파 선수들의 부재는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흥행 문제는 한국 축구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중·일 3국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동아시안컵은 매번 흥행 부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 2022년 일본 대회 당시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는 단 200명만이 입장했고, 일본과 홍콩의 개막전 역시 4980명의 관중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아시안컵이 지속적으로 개최되는 이유는 이 대회가 동아시아 축구 교류의 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윤미 대한축구협회 홍보실장은 "동아시안컵은 한중일 3개국과 홍콩 등 다른 회원국들이 친선을 도모하고, 각 대표팀은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고 전술을 실험하는 무대"라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 역시 중국전에서 스리백 전술을 실험하고, 6명의 선수에게 A매치 데뷔 기회를 부여하는 등 동아시안컵을 활용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7-09 08:19:56[파이낸셜뉴스] 분양 시장에서 역세권 개발사업지가 연일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역세권 개발은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가 동시에 개발되기 때문에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관심을 함께 받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침체된 지방 분양 시장에서도역세권 개발사업지는 '완판'되고 있다. 강원 원주시에서는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공급된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가 평균 10.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가구 분양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원주 지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이었다. 수도권에서도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인천 송도역세권에서 공급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은 3개 블록 총 2549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 통장만 약 3만건이 접수돼 전 가구가 단기간에 완판됐다. 또 올해 4월에는 양주시 양주역세권에서 분양된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가 정당 계약 개시 후 불과 5일 만에 전 가구의 계약을 마치며 흥행을 이어갔다. 분양 이후 실거래 시장에서도 시세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 전용 84㎡ 분양권은 2024년 4월 분양가 대비 약 6000만원 오른 5억 313만 원에 거래됐다. 이 같은 분위기 속 올 하반기에도 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 단지들이 잇따라 예정돼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원주·김포·수원 등 주요 지역에 아파트가 공급된다. 원주에서는 우미건설이 8월 남원주역세권 AC-5블록에서 '원주역 우미린 더 스텔라'를 공급한다. 지상 최고 43층, 5개동, 총 927가구 규모로 전 가구는 전용 84㎡ 단일 면적이다. 도보권에 KTX 원주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아파트로 앞서 분양된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900가구)와 함께 일대에는 총 1827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수원에서는 대우건설이 같은 달 망포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를 공급한다. 총 615가구 규모로 수인분당선 망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김포 풍무역세권 개발사업의 공급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BS한양은 B1, B2블록에서 총 171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며, 호반건설은 B5블록에서 956가구의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7-01 16:18:14【파이낸셜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초기부터 흥행 실패 우려가 제기됐던 오사카·간사이엑스포가 예상 밖의 선전을 보이고 있다. 하루 방문객 수가 15만명을 넘는 날이 나타나는 등 흥행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도쿄디즈니리조트를 웃도는 관람객 규모와 함께 개막 직후 혼란을 빚었던 운영상 문제도 차츰 개선되며 긍정적인 반응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9일 "외교 무대의 역할도 겸하는 이번 엑스포에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며 "실무를 맡은 일본 경제산업성 간부들은 긴장된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한 달간 오사카엑스포의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약 13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도쿄디즈니리조트(하루 약 7만6000명)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입장권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6월 20일 시점 누적으로 1469만장이 팔려 흑자 기준선으로 여겨지는 1840만장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국제박람회협회 회장은 지난 23일 "최근 한 달의 흐름을 유지한다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엑스포는 4월 개막 직후 QR코드 시스템 오류와 안내 부족 등으로 큰 혼잡을 겪으며 흥행 참패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매일 회의를 통한 문제점 점검과 인력 보강 등으로 혼잡 상황을 해소했다. 실제로 4월 방문객 10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0%가 "만족했다"고 답했고, "당초 예상보다 운영이 잘 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6-29 18:12:15[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에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 2626개팀이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1705개사)보다 1.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번 경진대회는 총 80개팀을 선발할 예정으로 경쟁률은 32.8대 1에 달한다.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중기부가 2016년부터 추진해 온 국내 최대 글로벌 창업경진대회로 한국 진출을 희망하는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정착을 지원한다. 신청 기업은 아시아(42.7%), 아프리카(31.1%), 아메리카(10.7%), 유럽(8.2%) 등 전 세계에 걸쳐 다양하게 분포됐다. 업종별로는 IT·소프트웨어(29.6%)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식품·농업(12.5%), 헬스케어·바이오(11.4%) 순이었다. 특히 신청 기업 중 △투자유치 실적 보유 기업은 61.5% △매출 발생 기업은 70.6% △6인 이상 조직 보유 기업은 45.3%로, 이미 시장성과 성장성을 입증한 우수 스타트업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선정된 팀은 7월 말부터 한국시장 탐색, 현지화 전략 컨설팅, 비자 발급·법인 설립 지원, 투자자 및 국내 기업과의 비즈니스 매칭 등 다양한 정착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12월 열리는 ‘컴업(COMEUP) 데모데이’에서는 최우수 기업에게 최대 1억원의 상금도 수여된다. 중기부는 이번 흥행을 해외 창업기업 유치를 위한 인바운드 정책의 성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중기부는 K-스카우터, 외국인 창업사업화 지원,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 등 관련 사업을 통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유망 창업팀을 유치해왔다. 현재까지 해당 인바운드 정책을 통해 유치된 스타트업은 총 88개사다. 이들은 총 404억원의 투자유치, 59명의 고용, 106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해외 우수 스타트업 유치는 한국 창업생태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이번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를 통해 더욱 많은 글로벌 인재가 국내에 정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29 11:15:53[파이낸셜뉴스] 인기 네이버웹툰 '좀비딸'을 원작으로 한 영화 ‘좀비딸’이 오는 7월 30일 개봉한다. 26일 투자배급사 NEW는 영화 ‘좀비딸’의 공개일을 확정하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 지난해 영화 '파일럿'으로 여름 극장가를 시원하게 했던 배우 조정석의 신작 영화다.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가 출연한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감염자와의 접촉을 일체 삼가하라는 안내 방송과 함께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정환’(조정석)의 딸 ‘수아’(최유리)의 모습이 드러나 시선을 사로잡는다.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고향 은봉리로 내려온 ‘정환’. 몰라보게 변해버린 ‘수아’를 보고 놀란 ‘정환’의 친구 ‘동배’(윤경호)가 “수아가 쪼까 변했네잉”이라고 하자, ‘정환’과 어머니 ‘밤순’(이정은)은 “사춘기라 많이 컸어”라는 너스레로 웃음을 자아낸다. ‘정환’은 ‘밤순’의 효자손 훈육과 ‘동배’의 서포트로 ‘수아’를 길들이기 위한 극비 훈련에 돌입한다. 한편, 감염 전 아빠와 연습했던 춤을 기억하는 ‘수아’를 목격한 ‘정환’과 ‘밤순’은 기억력에 좋은 운동, 눈으로 대화하기 등 다양한 훈련을 이어가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그러나 “저건 니 딸이 아니야”라며 좀비를 혐오하는 ‘정환’의 첫사랑 ‘연화’의 등장으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외부에 감염자 ‘수아’의 존재가 발각될 위기에 처하며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간다. “온 세상이 너를 등져도 아빠는 포기 안해”라는 ‘정환’의 간절한 마음을 담은 카피와 함께 “아빠 조금만 더 기다려 줄 수 있어?”라고 해맑게 묻는 ‘수아’에게 눈물을 삼키며 “기다릴게”라고 답하는 ‘정환’의 상상 장면이 더해져 뭉클함도 자아낸다. 조정석이 이번에도 웃음과 감동 그리고 흥행까지 거머쥘지 관심이 집중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26 09: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