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책들이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매진 사태를 빚자 초판, 사인본, 양장본과 같은 희귀본이 온라인에서 웃돈을 얹어 판매되고 있다. 14일 네이버카페 중고나라에는 한강의 에세이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의 초판 사인본을 7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책은 온라인 서점에서 9900원에 판매했으나 현재 동이 난 상태다. 이외에 한강의 '몽고반점'이 실린 제29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초판 7쇄는 15만원에 판매 중이고 같은 책 초판 6쇄는 20만원에 판매가 완료됐다. 서점가에 따르면 지난 10~12일 3일간 한강 작가의 도서 판매량은 수상 발표 이후 910배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대형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도 한강의 주요 저서는 매진된 상태며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현재 한강의 책은 누적 판매량 80만부까지 치솟았다. 지금과 같은 판매 속도라면 이달 중순쯤 100만부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14 17:42:122억원 만화 희귀본.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2억원 만화 희귀본이 공개됐다. 최근 미국 온라인 경매 사이트 코믹커넥트닷컴의 최고경영자 스테판 피실러는 자사 사이트에서 진행한 '슈퍼맨 만화책 희귀본' 경매에서 지난 1938년에 발간된 '액션코믹 넘버1'이 17만5000달러(약 2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희귀본으로 선정된 이유는 슈퍼맨 캐릭터가 처음 등장한 만화책이기 때문. 해당 책은 현재 전 세계에 100권 정도만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억 만화 희귀본은 미국 미네소타 주의 한 가정집에서 수리를 하던 중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2억원 만화 희귀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만화책 한 권에 2억? 말도 안돼", "정말 가치가 대단한가보다", "2억원 만화 희귀본 직접 한 번 보고 싶다", "2억 부른 사람 누굴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06-19 07:05:32일본 홋카이도대학종합박물관으로부터 기증받은 희귀본 '일본의 동물지(Fauna Japonica)' 전 4권. 우리나라 자생동물을 해외에 최초로 소개한 희귀도서가 입수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19세기 초 우리나라 자생동물을 해외에 최초로 알린 고문헌 '일본의 동물지(Fauna Japonica, 사진)' 전 4권을 일본 홋카이도대학종합박물관으로부터 기증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받은 '일본의 동물지'는 네덜란드 의사인 필립 프란츠 폰 지볼트가 일본체류기간 중 채집한 동물표본을 네덜란드 왕립 라이덴박물관의 초대관장인 C. J. 테민크와 네덜란드 동물학자들이 책으로 제작한 전문학술지다. 국립생물자원관이 이번에 기증받아 소장 중인 도서는 네덜란드에서 출판된 도서를 1934년 일본에서 300부 한정 출판한 희귀 영인본으로 홋카이도대학종합박물관에 소장 중인 4부 중 1부이다. 특히 이 책은 우리나라 자생동물을 한글병행 표기로 해외에 최초 소개한 전문학술지로서의 의미가 크다고 자원관측은 설명했다. 일부분류군에서 종별 학명뿐만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와 함께 한글을 병행 표기함으로써 당시 우리나라 자생생물의 정확한 생물명을 알 수 있는 자생동물상 연구의 중요한 사료이기 때문. 한국과 일본에 서식하는 척추동물과 해양무척추동물의 각 종에 대한 상세한 기재와 생생한 세밀화도 포함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이 책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동물자원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2012-03-21 11:04:25【 울산=최수상 기자】 오영수 문학관은 우리나라 서정적 단편소설의 대표 작가인 소설가 오영수 선생을 기리기 위해 작가의 고향인 울산 울주군 언양읍에 건립됐다. 최근 전시실을 새롭게 개편하고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자료를 중심으로 오는 4월 특별기획전을 열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영수 문학관 최인식 관장(64·사진)은 24일 전시실 개편의 배경에 대해 "지난 2014년 1월 울산 최초이자 유일의 문학관으로서 개관해 지역 작가들의 요람이 되어왔지만 선생이 남긴 많은 유산은 일부만 공개되고 있는 현실 때문"이라고 말했다. 10년 전 개관 때 구성된 전시목록에 큰 변화가 없었고, 개관 이후 선생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물품 기증이 잇따랐지만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수장고에 잠들어 있다는 이야기다. 이번 특별전에서 선생의 단편소설 희귀본인 '머루' '갯마을' '명암' 등의 친필 서명본이 처음 공개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수장고 안에 들어 있는 유품과 유물은 앞으로도 번갈아 공개될 계획이다. 또 오영수 문학관이 갖는 위상과 의미가 좀 더 국민에게 알려지길 바라는 측면도 크다고 밝혔다. 최 관장은 "문학기행을 오는 사람들조차도 오영수 선생을 너무 모르고 오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이들이 그저 한번 왔으니까 한번 둘러보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할 때마다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물론 방문 후 선생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서는 학창 시절 국어 교과서에서 읽어 본 소설의 작가임을 알고 놀라기도 하고, 돌아가서는 주변에 추천하고 재방문하기도 한다는 것이 최 관장의 이야기다. 지금까지는 오영수 문학관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데 첨병 역할을 한 것은 '난계문예대학'에서 배출된 작가들이다. 최 관장은 "지난 10년간 문학관에서 운영해 온 난계문예대학은 오영수 작가의 문학세계를 계승하고 문단 데뷔를 꿈꾸는 지역민에게 체계적인 문학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설한 강좌"라며 "시, 소설, 수필 쓰기를 이곳에서 배운 뒤 국내 언론사 신춘문예를 통해 매년 입상작을 내고 있으며, 지금까지 등단한 작가는 4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최 관장은 "오영수 선생은 울산이 자랑할 수 있는 작가"라며 "앞으로 울산지역 문학작가의 산실로서 역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난계 오영수 선생(1909~1979)은 해방 후 '바다' '산골아가' 등의 시를 발표하며 시인으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1949년 소설가 김동리의 추천으로 '남이와 엿장수'를 발표하며 소설가로 등단했다. 1952년 문교부가 펴낸 중등 국어에 소설 '윤이와 소'가 수록됐다. 1954년 '현대문학'이 창간되면서 초대 편집장을 맡아 11년 동안 이끌었다. 이 기간 소설 창작집 '갯마을'(1956) '명암'(1958), '메아리'(1960), '수련'(1965)을 발표하며 한국 단편문학 소설가로 최정점에 올랐다. 1977년 대한민국 예술원상과 문화훈장을 수상했다. 타계할 때까지 30여년 동안 200여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작가의 작품세계는 경험을 토대로 서민층 생활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녹여낸 데 있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상실되어 가는 인간성 회복을 제시하면서 토속적 정취와 서정성을 고스란히 담았다. ulsan@fnnews.com
2025-03-24 18:35:4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오영수문학관이 제2의 도약을 위한 전시실 개편을 마무리하고 ‘격동기 작가들 秀作, 오영수문학관서 滿開’라는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특별기획전은 오는 4월 1일 상반기(4월 1일~8월 31일), 하반기(9월 1일~12월 31일)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는 오영수 작가의 단편소설 희귀본인 머루, 갯마을, 명암 등의 친필서명본을 일반인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여기에다 정지용의 ‘지용시선’, 김동리의 ‘실존무’, 이은상의 노변필담, 우리나라 최초의 전설 모음집인 이홍기의 ‘조선전설집’도 함께 전시된다. 오영수문학관은 1980년대 우리나라 민중미술을 대표했던 오영수 선생의 차남 오윤 작가의 판화 작품도 공개한다. 별도의 전시 코너를 마련해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기증한 ‘애비’, 개인 소장가 김향 선생이 기증한 ‘검은새’, ‘김장’, ‘소리꾼’ 등 오윤 작가의 작품이 아버지 오영수 선생의 작품과 마주하고 전시된다. 또 오윤 작품을 표지로 한 김지하, 양성우, 박노해 시인의 작품도 도서와 함께 전시된다. 지난 2014년 1월 울산 최초이자 유일의 문학관으로 개관한 오영수문학관은 지난해 12월 10주년을 맞아 전시실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 올해 2월말 준공했다. 새롭게 단장된 전시실은 크게 3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1구역은 ‘오영수 작가의 숨결이 깃들다’라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여기에는 해적이(연보)를 비롯해 오영수 일상과 가계도, 작가시절 모습 사진, 지인들과의 추억, 신문기사로 보도된 기록, 미디어로 보는 삶의 흔적(난계 아카이브) 등으로 조성됐다. 2구역에는 ‘살아 숨 쉬는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오영수의 작품세계를 비롯해 투철한 작가혼, 영화로 보는 갯마을, 오영수의 문학 평가, 어휘풀이로 보는 소설사전, 오영수 선생님 영전에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3구역은 ‘예술의 혼’ 전시공간이다. 1955년 창간돼 오영수 선생이 11년간 초대 편집장을 맡으면서 ‘현대문학’에 발표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현대문학’은 한국 최장수 문예지로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오영수 작가의 시와 동시를 읽고 써보는 체험 공간인 ‘오영수 동심 저장소’ 등의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도록 했다. 울주문화재단 이춘근 대표이사는 “문학 쉼터로 자리잡고 있는 오영수문학관은 전시실 개편을 통해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라며 “앞으로 지역주민들의 삶에 활력이 될 수 있는 힐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특별기획전 개막식은 1일 오후 2시 오영수문학관 1층 전시실에서 이순걸 울주군수를 비롯해 최길영 울주군의회 의장, 울산지역 문인 단체장,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3-21 09:06:22[파이낸셜뉴스] 국립한글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한글온' 10편을 11월 둘째 주부터 순차로 유튜브에 게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글온'은 한글박물관 대표 연구성과인 소장자료총서 10권을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 영상책이다. 이 영상에는 정조가 쓴 한글 편지와 정조의 비 효의왕후가 쓴 '곤전어필', 유교 윤리서 '삼강행실도언해', '고열녀전', 전통의학서 '간이벽온방언해' 등이 담겼다. 한글온은 한국어 해설뿐 아닌, 외국인들도 알 수 있도록 영문 자막을 더했다. 한글박물관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발간한 소장자료총서를 통해 귀중본부터 근대 희귀본까지 미공개 자료를 공개해 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30 13:39:48[파이낸셜뉴스]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강의 책 판매량이 100만부를 돌파하며 초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서점가에 따르면 교보문고에서 36만부, 예스24는 40만부, 알라딘은 24만5000부가 각각 판매됐다. 이 3개 서점의 총판매량은 100만5000부에 달한다. 이들이 전국 도서 판매에서 약 90%를 점유하고 있어 판매량은 100만부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교보문고의 경우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다. 이북(eBook)에서는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순으로 판매됐다. 종이책이 전체 판매의 90.4%를 차지했고 이북이 7.9%, 외서가 1.7%의 판매를 각각 기록했다. 교보문고는 10~13일 기준으로 전일 동기간(6~9일) 대비 794배 판매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예스24도 같은 기간 종이책은 약 2240배, eBook은 약 667배, 외서도 약 1600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지금과 같은 판매 속도라면 이달 내 200만부 고지에 충분히 도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대형서점은 한강 관련서가 많이 입고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공급 병목에 시달리고 있다. 그렇다 보니 중고 물품 거래도 성행 중이다. 네이버카페 '중고나라'에 보면 한강의 책을 판매한다는 글이 다수 이어지고 있다. 희귀본인 경우는 수십만원에 달한다. 지난 2007년 나온 한강의 에세이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는 70만원에 올라와 있다. 에세이와 수록 앨범을 합친 가격이다. 한 서점 관계자는 "한강의 책은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며 "이달 안에 200만부 판매는 거뜬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15 16:47:46[파이낸셜뉴스] 날개 돋친 듯이 팔리는 한강의 책이 주말을 지나면서 누적 판매량 100만부까지 치솟았다. 지금과 같은 판매 속도라면 이달 내 200만부 고지에 충분히 도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5일 서점가에 따르면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등 주요 서점의 한강 책 판매량만 총 100만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의 경우 지난 10~13일 판매량은 전일 동기간(6~9일) 대비 794배의 신장을 기록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증쇄본이 입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강의 책 중에는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한강의 주요 베스트셀러를 보유한 창비와 문학동네는 물량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창비는 종별로 10만부 이상을 발주한 상태다. 문학동네는 앞서 '작별하지 않는다' 15만부, '흰'은 3만부를 발주했다. 주문이 쇄도하자 이날 '작별하지 않는다' 10만부, '흰' 2만부를 추가로 발주했다. 대형서점은 최근 들어 한강 관련서가 많이 입고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공급 병목에 시달리고 있다. 그렇다 보니 중고 물품 거래도 성행 중이다. 네이버카페 '중고나라'에 보면 한강의 책을 판매한다는 글이 다수 이어지고 있다. 희귀본인 경우는 수십만원에 달한다. 지난 2007년 나온 한강의 에세이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는 70만원에 올라와 있다. 에세이와 수록 앨범을 합친 가격이다. 한 서점 관계자는 "한강의 책은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며 "이달 안에 200만부 판매는 거뜬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15 10:37:12[파이낸셜뉴스] 날개 돋친 듯이 팔리는 한강의 책이 주말을 지나면서 누적 판매량 80만부까지 치솟았다. 지금과 같은 판매 속도라면 이달 중순쯤 100만부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서점가에 따르면 예스24 33만부, 교보문고 30만7000부, 알라딘 18만5000부가 판매됐다. 이에 따라 대형 3사를 기준으로 한 종이책 판매 부수는 82만2000부에 달한다. 한강의 책 중에는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한강의 주요 베스트셀러를 보유한 창비와 문학동네는 물량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창비는 종별로 10만부 이상을 발주한 상태다. 문학동네는 앞서 '작별하지 않는다' 15만부, '흰'은 3만부를 발주했다. 주문이 쇄도하자 이날 '작별하지 않는다' 10만부, '흰' 2만부를 추가로 발주했다. 대형서점은 이날 오전부터 한강 관련서가 많이 입고 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공급 병목에 시달리고 있다. 그렇다 보니 중고 물품 거래도 성행 중이다. 네이버카페 '중고나라'에 보면 한강의 책을 판매한다는 글이 다수 이어지고 있다. 희귀본인 경우는 수십만원에 달한다. 지난 2007년 나온 한강의 에세이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는 70만원에 올라와 있다. 에세이와 수록 앨범을 합친 가격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14 17:17:14[파이낸셜뉴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54)의 책이 '품절 행렬'을 이어가는 가운데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초판과 같은 희귀본이 웃돈을 얹어 거래되고 있다. 14일 중고나라에는 한강의 산문집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 초판 사인본을 7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책은 온라인 서점에서 9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 '채식주의자'는 50만원, '소년이 온다' 특별 한정 양장판은 20만원, ‘여수의 사랑’ 초판본은 30만원, ‘작별하지 않는다’는 25만원, ‘내 여자의 열매’ 초판본은 10만원 등에 중고거래 매물이 올라와 있다. ‘소년이 온다’ 초판 1쇄를 40만원에 사겠다는 글도 있다. 현재 한강의 주요 저서 품귀 현상이 벌어져 이같이 비싼 가격을 내건 중고거래 물건이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노벨상 소식이 전해진 뒤, 시중 주요 대형 서점 재고 30만여권은 대부분 판매가 이뤄졌다. 지역 서점에 있던 수만권도 대부분 팔려나가 대략 35여만권이 하루 이틀 안에 모두 소진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노벨상 발표 시점인 지난 10일 오후 8시부터 11일 오전 10시까지 14시간 동안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였다. 이날 알라딘에 따르면 지난 9일 대비 '소년이 온다' 판매량은 521배, '채식주의자' 901배, '작별하지 않는다' 1719배, '흰' 2072배, '희랍어 시간' 1235배 각각 급증했다. '소년이 온다'의 경우 노벨상 발표 시점(지난 10일 오후 8시) 이후 자정까지 분당 18권씩 팔려나갔다. 한편 이같은 품귀 현상에 한강의 책을 출간한 문학과지성사, 창비, 문학동네 등 출판사들은 비상 근무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매진된 한강의 국내 도서는 오는 14일부터 순차적으로 추가 입고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14 05:2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