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10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의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재개되는 한일중 3국 협력과 '아세안+3' 메커니즘이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어 "오늘날 고조되는 글로벌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아세안+3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며 "아세안+3는 역내의 공통 과제들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보다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정부는 아세안, 일본, 중국과 함께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45'를 실질적인 '아세안+3' 협력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회의를 앞두고 일본의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 인사를 나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외교 고위 당국자가 이들 나라의 외교 수장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10월 채택된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공동성명'의 세부 이행계획 성격인 '2026∼2030 행동계획'(POA)이 채택됐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7-10 20:47:49[파이낸셜뉴스] "기부 단체는 국민의 기부로 운영되는 곳이기 때문에 후원자들의 '신뢰'를 얻는 게 정말 중요해요." 후원금 관리·집행 업무를 맡은 이아람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희망브리지) 경영지원팀 재무파트 매니저는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희망브리지 본부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후원자들과의 신뢰를 지키려면 기부금이 투명하게, 꼭 필요한 곳에 잘 쓰여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매니저는 지난 2023년 8월 희망브리지에 입사해 현재 경영지원팀 재무파트에서 자금과 회계 업무를 맡고 있다. 특히 기부금 집행과 입·출금 내역 관리, 회계 마감 및 결산, 세무 신고 및 납부 등 희망브리지의 재무·회계 행정을 모두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 중이다. 그는 입사한 지 만 2년이 채 안된 신출내기 사원이지만, 후원자들이 힘들게 마련한 눈물 서린 후원금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후원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투명성'과 '정확성'을 매 순간 가슴에 새기고 업무에 나선다. 이 매니저는 "후원자분들의 소중한 기부금이 들어오는 순간부터 어떻게 사용됐는지, 기부금 모집 내역과 집행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며 "후원자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이자, 우리 협회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보통 재무라고 하면 숫자만 들여다보는 일로 생각할 텐데, 이 숫자(기부금)들이 다 사람들의 마음"이라며 "이 숫자 하나하나가 참 소중하게 느껴지고, 단순한 계산을 넘어서, 이 돈이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애초 희망브리지 입사 계기가 '현장에서 직접 사람들을 돕는 활동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는 그는 후원금 관리·집행 업무는 물론, 세탁 지원 등 현장 봉사 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내근직만으로는 재난 피해자와 후원자들의 속 타는 심정을 제대로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매니저는 지난 3월 경상도 대형 산불 발생 당시 안동 체육관에 마련된 이재민 임시 대피소에서 이재민 지원 구호물품을 옮기는 데 앞장섰다. 그는 "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을 보고 하루빨리 복구돼 집으로 돌아가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며 "현장에서 세탁 및 의료 봉사 등을 지원하는 상황에서 어르신들이 '고생 많고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정말 마음이 울컥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올해 이 매니저는 희망브리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본업에 충실하고, 사명을 다한 '공로 사원'으로 선정됐다. 그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협회와 기부자의 신뢰를 설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희망브리지 내부에서도, 외부에서도 '희망브리지는 진짜 믿을 수 있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희망브리지의 모든 직원들은 재난 현장과 이재민 지원에 늘 진심을 다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보내주신 소중한 성금이 가장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끝까지 투명하고 책임감있게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7-10 11:18:35아세아시멘트와 한라시멘트가 올해도 한국해비타트의 '희망의 집짓기'사업에 시멘트 전량을 지원하며 25년째 나눔 행보를 이어간다. 아세아시멘트와 한라시멘트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아세아시멘트 본사에서 한국해비타트와 2025년 희망의 집짓기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아세아·한라시멘트는 건축에 사용될 시멘트와 드라이모르타르 전량을 기부할 예정이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7-09 18:38:36[파이낸셜뉴스] 아세아시멘트와 한라시멘트가 올해도 한국해비타트의 ‘희망의 집짓기’ 사업에 시멘트 전량을 지원하며 25년째 나눔 행보를 이어간다. 아세아시멘트와 한라시멘트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아세아시멘트 본사에서 한국해비타트와 2025년 희망의 집짓기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아세아·한라시멘트는 건축에 사용될 시멘트와 드라이몰탈 전량을 기부하고 임직원 자원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임경태 아세아·한라시멘트 대표와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이 참석해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후원은 한라시멘트가 지난 2001년 국내 시멘트 업계 최초로 시작했다. 2018년부터는 아세아시멘트도 동참했다. 현재까지 25년 연속 후원을 이어오며 한국해비타트 최장수 후원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훈범 아세아·한라시멘트 회장은 이번 협약에도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건축자재 회사로서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한 집짓기 사업을 후원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웃 사랑의 실천을 계속 이어나가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 회장은 과거 희망의 집짓기 자원봉사에 직접 참여해 현장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 또한 사랑의 헌혈, 취약계층 집수리, 복지시설 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눔 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은 “아세아시멘트·한라시멘트는 매년 한국해비타트를 지원해주고 계신 최장수 후원기업”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결 같은 마음을 잊지 않고 도와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7-09 11:18:2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가수 팝핀현준 씨가 '희망 전남교육 명예대사'로 위촉돼 전남학생들의 미래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멘토 역할을 담당한다. 전남도교육청은 8일 청사 교육감실에서 김대중 교육감을 비롯한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수 팝핀현준 씨를 '희망 전남교육 명예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전남도교육청은 존경받는 인물을 '희망 전남교육 명예대사'로 위촉해 전남교육의 자긍심과 이미지를 높이고 학생들에게 미래 희망을 안겨주고 있으며, 팝핀현준 씨가 그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팝핀현준 씨는 고난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자신의 꿈을 이룬 아티스트로 알려져 있으며, 앞서 지난 2016년 '희망 전남교육 명예대사'로 위촉된 국악인 박애리 씨의 남편이다. 그는 한림연예예술고를 졸업하고 동아방송예술대(방송연예 계열)를 중퇴했으나, 1998년 영턱스클럽(4집)으로 데뷔해 1999년 월드힙합페스티벌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공연 무대와 방송 프로그램 등에서 스트릿 댄스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으며, 아내 박애리 씨와 함께 방송에 출연하는 등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팝핀현준 씨는 앞으로 전남교육 홍보영상 출연 등 전남교육 발전과 학생들의 미래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멘토 특강 등 교육기부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팝핀현준 씨가 이날 위촉식 후 무안행복중 1학년 학생 370명을 대상으로 '춤춰라! 행복해진다'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학생들은 "TV를 통해 알고 있던 팝핀현준 아저씨를 이렇게 가까이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우리도 열심히 공부해 현준 아저씨처럼 훌륭한 인재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팝핀현준 씨는 오는 18일에는 여수 무선중 희망학생 50명을 대상으로 2차 특별 강연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교육과 전남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해드릴 명예 대사로 팝핀현준 씨를 위촉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소중한 멘토 역할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08 16:00:57[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재난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 참여형 캠페인 ‘희망세이버즈(Hope Savers)’를 전개한다고 8일 밝혔다. ‘희망세이버즈’는 기후위기로 인해 발생 빈도와 강도가 심해진 폭염, 산불, 수해 등 각종 기후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생활 속 실천 캠페인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캠페인은 일상 속 재난예방·대응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희망세이버즈 캠페인 슬로건은 ‘1명의 희망세이버즈가 100명의 안전을 책임져요!’로, 작은 실천이 많은 사람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달에는 ‘폭염 예방·대응’을 주제로 ‘지구 온도 1℃ 낮추기’ 실천 행동이 미션으로 선정됐다. 참여자는 폭염을 막기 위한 개인의 행동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촬영해 개인 SNS에 공유하면 된다. 매달 우수 참여자 60명에게는 ‘365일 안전 캘린더’와 ‘희망세이버즈 키링’으로 구성된 굿즈 세트가 제공된다. 캠페인과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과 참여 방법은 희망브리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기후위기로 재난의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고 우리 이웃의 안전을 지키는 데 있어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많은 시민이 희망세이버즈가 되어 더 안전한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7-08 15:46:2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 수원시는 '2025 하반기 수원시 새희망일자리사업'에 참여할 시민 147명을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서비스 지원사업, 환경정화 사업, 기타 사업 등 3개 분야 121개 사업이다. 기준중위소득 60% 이하이면서, 가족 합산 재산이 4억원 이하인 만 18세 이상 수원시민이 참여할 수 있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오는 8월 25일부터 11월 30일까지 4개월간 월~금요일에 주당 20시간씩 근무하게 된다. 시급은 시간당 1만30원이며, 매일 부대비 5000원과 주휴수당과 연차 유급휴일도 제공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필요한 서류를 구비해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수원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필요한 서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선정 결과는 8월 13~14일 중 사업 부서에서 선발자에게 개별 연락한다. 사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 노동일자리정책과 일자리사업팀 또는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08 10:09:15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며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해온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과 강릉소방서 김만하 소방관(58)을 올해 두 번째 희망나눔인상의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15비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한부모·장애인 가정 청소년을 위한 교육봉사 동아리를 10년 넘게 운영 중이다. 동아리 소속 장병들은 매주 화요일 서울 강남구 세곡동 주민센터, 세곡나눔장학회와 협력하에 일대일 학습 멘토링을 진행한다. 장병들은 '군인 선생님'으로 변신해 기초과목 지도부터 입시 전략, 진로 상담까지 아우르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희망나눔인상 공동수상자인 강원도 강릉소방서 김만하 소방관은 약 20년 간 2100회 이상, 총 1만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에 참여해왔다. 또 같은 기간 매달 일정 금액을 기부하며 나눔의 일상화를 실천에 옮겼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6 18:28:38[파이낸셜뉴스] 부산 북구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 취업 희망 콘서트’가 열려 많은 대기업 현직자들의 멘토링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북구는 지난달 말 북구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부산 북구 청년 취업희망 콘서트’를 개최해 지역 청년 160여명이 참여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세계적인 대기업과 국내 대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 청년들을 위해 마련된 취업 맞춤형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콘서트에는 아마존, 나이키, IBM, LG전자, 삼성SDI, 쿠팡 등 국내외 굴지 기업에서 근무 중인 현직자 17명이 멘토로 참여했다. 이들은 참가 청년들에 실질적인 취업 전략과 기업문화, 직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한 청년 참가자는 “실제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현직자들의 생생한 경험을 들을 수 있어 취업 준비에 큰 도움이 됐다”며 “막연했던 진로에 대한 방향을 세우는 계기도 됐다”고 후기를 남겼다. 행사는 올해 글로벌 취업 트렌드 특강, 공개 모의면접, 대기업 이력서·자소서 작성법, 직무 패널 토크쇼, 소그룹 멘토링 등의 코너로 진행됐다. 그 가운데 소그룹 멘토링 코너에서는 참가자들이 재직자 멘토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실무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는 맞춤형 멘토링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 힘입어 북구는 하반기에 부산·경남 유망 강소기업과 함께하는 취업 멘토링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구는 하반기 행사에 다양한 산업군 재직자들을 섭외해 지역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실질적인 취업 연계 기회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오태원 구청장은 “청년이 바로 북구의 미래다. 이들이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공공의 책임”이라며 “오늘 멘토링 콘서트가 청년들에 도전과 성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06 10:38:04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며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해온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과 강릉소방서 김만하 소방관(58)을 올해 두 번째 희망나눔인상의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15비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한부모·장애인 가정 청소년을 위한 교육봉사 동아리를 10년 넘게 운영 중이다. 동아리 소속 장병들은 매주 화요일 서울시 강남구 세곡동 주민센터, 세곡나눔장학회와 협력 하에 일대일 학습 멘토링을 진행한다. 장병들은 ‘군인 선생님’으로 변신해 기초 과목 지도부터 입시 전략, 진로 상담까지 아우르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작년에는 학생들을 부대로 초청해 항공·우주 분야의 꿈을 심어주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15비 교육봉사 동아리는 2012년 강남구청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이래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와 누적 봉사 시간이 1780시간에 달한다.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자 봉사자 선발 과정을 까다롭게 진행해, 지원자들은 영어·수학 시험을 거쳐 평균 6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15비 교육봉사 동아리는 올해 강남구청장으로부터 구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이번 희망나눔인상 공동수상자인 강원도 강릉소방서 김만하 소방관은 약 20년 간 2100회 이상, 총 1만 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에 참여해왔다. 또 같은 기간 매달 일정 금액을 기부하며 나눔의 일상화를 실천에 옮겼다. 김씨는 2013년부터 ‘사랑의 밥차’ 봉사단에서 활동하며 매주 화요일 휴무마다 소외계층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는 강릉시 가족봉사단 ‘세살버릇팀’의 일원으로 독거노인, 보육원, 요양원, 장애인 시설을 정기 방문하며 목욕, 청소, 말벗, 생활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2018년 강릉 KTX 탈선 사고와 2019년, 2023년 고성·강릉 산불 등 재난 현장에서 구조 작업자와 피해 주민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며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김씨가 봉사를 시작한 계기는 대학 등록금이 부족해 학업을 포기하려던 때 인당 월급이 20만원도 안 되던 회사 동료들이 십시일반으로 50만원을 모아 지원해 준 일이었다. 그는 당시 자신이 받은 도움을 사회에 돌려주겠다는 마음으로 봉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헌신해왔다. 이처럼 꾸준한 활동으로 김씨는 강원도지사 자원봉사 유공 표창(2008), 국무총리 모범공무원 표창(2023), 강원도 자원봉사 명장(2024) 등을 수상했다. 15비 교육봉사 동아리 반장을 맡고 있는 이형준 상병은 “동아리 역사가 길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보람이 크다 보니 부대 내에서 매우 많은 장병들이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든든한 멘토로서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 소방관은 “20살 때 받았던 따뜻한 손길이 수많은 이웃에게 이어지길 바라며 쉼 없이 달려왔다”며 “정년 퇴직 이후에도 꾸준히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는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오태성 이사장은 “이번 희망나눔인상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본업을 넘어 이웃을 위한 따뜻한 손길을 건네 온 두 수상자를 선정했다”며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희망을 전하는 분들을 찾아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4 16: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