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은 인류를 비롯한 모든 생물에 필수적인 요소다. 인류의 탄생과 그 역사를 함께한다. 1960년대까지도 가정에서 간장과 된장, 고추장을 만들었던 시절에 소금은 필수였다. 그리하여 산간마을에서 재배한 콩 등 여러 작물들은 강가 나루터로 올라온 서해안 소금과 교환했다. 한강의 지류 섬강의 문막나루터는 서해의 소금과 어류가 강원 평창 일대의 콩, 쌀 등 작물과 교환됐던 중요한 장소였다. 소금이 쌓이면 소금산이라 했다. 중국의 차마고도는 중국 남서부와 부탄, 미얀마 등과 연결된 무역로로 차, 말 그리고 소금이 주요 교역품이었다. 소금과 연계된 지명으로 서울의 염창동(소금창고), 염리동(소금마을), 아산 염치(소금고개) 등이 있다. 또 경남 남해 서면 해안에는 염해 마을이 있다. 염해 등대와 방파제가 있는 작은 해안마을이며, 조선시대 염전터가 있었던 곳으로 염전포라고도 했다. 긴 해안을 가진 한국에서는 동해안까지도 소규모 염전터가 많았지만 거의 사라졌다. 염해처럼 부분적으로 소금 관련 유적지들이 남아있다. 로마시대 병사 봉급으로 소금을 주었는데, 이것이 어원이 되어 영어로 봉급을 지금도 샐러리(salary)라고 부른다. 오스트리아의 암염 생산지인 잘츠부르크(Salzburg)는 글자 뜻 그대로 소금성이다. 최근 소금이 주제가 된 상품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소금사탕, 소금비누, 소금치약, 소금빵 등이 있다. 소금 원산지로 중동의 사해 소금, 히말라야 암염, 천일염, 정제소금 등이 소개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소금 생산 방식은 다양하다. 가장 일반적인 것으로 ①염전에서 태양열로 수분을 증발시켜 소금을 만드는 천일염 ②광물화된 소금인 암염 ③과거 빙하기에 형성된 내륙 호수가 건조해지면서 생긴 염호 소금 ④라오스의 경우처럼 과거 바다가 육지화되면서 지질적으로 지하수화된 지하수염 ⑤지하염수가 솟아 생긴 염정염 ⑥인공적으로 해수를 끓여서 만든 자오염 ⑦공장에서 화학적으로 만든 인공염 ⑧소금물을 다시 정제해 적절한 용도로 사용하는 재생소금이 있다. 최근 소개된 용융소금은 천일염을 830도로 가열해 만든 정제된 재생소금이다. 건조 지역의 암염에서는 석회동굴과 유사한 형태의 암염동굴이 형성되기도 한다. 이스라엘 소돔 암염동굴이 대표적이다. 염호로는 미국 유타주의 그레이트솔트레이크가 좋은 사례다. 염호수에서 식탁 소금은 물론 리튬, 마그네슘, 칼륨 등 희소금속도 얻는다. 남미 우유니 소금호수는 이러한 자원과 함께 광활한 평탄 염호의 아름다움으로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했다. 한국의 천일염은 고급 소금으로 서해안 많은 곳에서 이뤄졌다. 현재는 이러한 염전들이 농경지, 공업단지 등으로 생산성이 높은 토지 이용으로 전환됐다. 인천 소래, 시흥 군자 등 경기만 염전은 도시화와 산업화로 거의 사라졌다. 현재 소금 생산이 되는 가장 잘 알려진 염전으로는 신안염전, 곰소염전 등이 있다. 신안군 증도의 태평염전은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된다. 영광군의 염전은 한국의 염전 소금 10%가량을 생산하면서 영광9경으로 멋진 경관을 보여준다. 한국 서해안의 염전은 세계 5대 간석지에 들어가는 넓은 간석지로 갯벌 식생인 함초와 많은 유기물 함량 등으로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다. 자염(煮鹽)은 전오염이라고도 하며 소금물을 끓여서 염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빠른 시간에 염도를 높이는 것으로, 넓은 염전을 만들기 힘든 곳이거나 날씨 관계로 천일염 하기가 힘든 시기에 자염이 이뤄진다. 작은 공간으로 염분(鹽盆), 염소(鹽所), 염정(鹽井), 염창(鹽倉) 등이 발달했으며 자염 일을 하는 사람을 염한(鹽干)이라고 했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당시 염분이 가장 많았던 곳은 전라도 영광군으로 113개의 염분이 있었고, 조기잡이 중심지인 파시두(波市頭·법성포 부근)에 많이 위치했고, '염창은 읍안에 있고, 염한은 1129명'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 외 평안도 영유현 103개, 황해도 강령현 89개의 염분이 있었고 옹징현·울진현·연안도호부·평해현 등도 주요 소금 산지였다. 암염은 내륙이나 고산지대에서 나오는 소금이 암석화한 것이다. 당연히 1억년 넘는 시간을 지나면서도 과거 바다였던 해양지대들이 대륙판들과 충돌하면서 융기해 바닷물이 육지에 갇히고, 지질층으로 지하 깊숙이 모여 오랜 기간 수분이 빠져나가고 염분만 남아 단단한 암석으로 변한 것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판매되는 '히말라야 핑크솔트'가 대표적이다. 호수 소금은 내륙 깊숙이 자리잡은 소금호수에서 생산된 것이다. 볼리비아의 우유니와 미국 유타주의 그레이트솔트레이크가 유명하다. 이들은 대략 1만3000년 전 빙하가 물러가고 기후가 건조해지면서 증발이 대량으로 이뤄져 호수 물이 소금 바닥을 보이거나 혹은 진한 염도의 염수 호수가 됐다. 인근의 산지에서 더러 내려오는 여러 광물질인 리튬, 망간 등도 이곳 염호에서 자원으로 채취된다. 소금호수 물은 건조 증발에 의해 일반적으로 바닷물에 비해 염도가 5~13배에 이른다. 수영을 할 경우 자연적으로 물에 뜬다. 이스라엘과 시리아, 요르단의 경계를 이루는 갈릴리 호수, 요르단강, 사해는 이러한 모습을 잘 보여준다. 갈릴리 호수는 요르단강을 통해 사해로 물이 흘러들어 가는 일반호다. 그러나 사해의 물은 빠져나갈 방법이 증발 외에는 없으므로 소금호수와 소금사막을 이루는 것이다. 여기서 상당한 소금이 생산된다. 미국 유타주에서 생산되는 소금은 물기가 매우 적어서 우기에도 물기가 없는 고급 소금임을 광고한다. 지하수염도 특이한 것이다. 이 지하수는 지질학적 시기가 늦거나 지하화된 해양염수에서 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염도가 높은 지하수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지하수는 관정으로 지하 200m까지 뽑아 올려서 열을 가해 건기에는 천일염 형태로, 우기에는 자염 형태로 생산된다. 라오스 콕싸앗 소금공장이 대표적이다. 영국 지리학자 이사벨라 비숍(1831~1904)은 1894년부터 1897년까지 네 차례 한국을 방문해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이라는 답사기행록을 남겼다. 여기에 보면 당시 함경북도 해안을 거치면서 소금 생산을 관찰했고, 생산된 소금은 바구니에 담겨 중국 훈춘으로 운반되는데 소금 수송 중국인 마차는 각각 7마리 노새로 조종되고, 빠른 속도로 달린다고 적고 있다. 또 서해안에서 생산된 소금은 한강을 통해 여러 나루터에서 지역의 쌀, 콩 등과 교환됐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민부 한국교원대 지리교육과 명예교수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2-10 18:34:12[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노홍철이 히말라야 등반을 도전하던 중 고산병으로 실신했다. 지난 23일 공개된 노홍철의 유튜브 채널 ‘노홍철’에서는 ‘노홍철 진짜 죽을 뻔한 공보의 히말라야(이시영, 권은비 오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배우 이시영, 가수 권은비와 네팔 히말라야 여행을 떠난 노홍철은 해발 3200m부터 급격히 정신이 혼미해지는 이상 증세를 보였다. 이후 졸림, 코피 등의의 추가 증상을 호소하던 노홍철은 급기야 쓰러져 베이스캠프로 이송됐다. 산소 포화도를 측정한 결과 고산병이었다. 고산병은 높은 산에 올라갔을 때 낮아진 기압 때문에 일어나는 병으로, 증상은 두통이나 구토 등 다양하다. 침대에 누운 노홍철은 눈도 제대로 뜨지 못했다. 트레킹 가이드가 “뜨거운 물을 드셔야 한다. 억지로라도 드셔야 한다”며 고산병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되는 생강차를 가져다줬지만 “못 먹겠다”며 거부했다. 다행히 5시간 뒤 상태가 호전된 노홍철은 “제가 잠시 정신을 잃었다. 아침에 일어나 걸었는데 급격하게 컨디션이 안 좋아졌다. 뭘 자꾸 먹게 되고 급기야 배탈이 났다"라며 "숙소까지 2.9㎞가 남은 지점이었는데 기억이 없다. 정신이 계속 나가 있고 희미했다. 침대에 쓰러졌는데 누군가 전신을 주물러주고 걱정하며 제 상태를 살피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샤워를 하려고 했는데 큰일난다고 머리는 절대 감지 말라고 하더라. 워낙 이 방 온도가 차가워서 머리가 젖어지면 온도가 낮아지면 뇌에 손상이 와서 극단적인 경우에는 사망사고도 일어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산병 증상은 이튿날 다시 나타났다. 노홍철은 정상까지 4㎞밖에 안 남았다며 등산을 재개했지만, 혈액순환이 안 돼 손이 하얗게 변했다. 등산이 어렵다고 판단한 그는 결국 말을 타고 하산했다. 노홍철은 “너무 신기하다. 저 위에서는 제정신이 아니었는데, 고도가 낮아질수록 속도 좋아지는 것 같고 몸이 돌아오고 있다. 아까 묵은 숙소보다 더 내려가면 몸이 좋아진다고 해 한 300m 정도 더 내려왔다”고 했다. 고지대로 이동했을 때 산소가 희박해지면서 나타나는 '고산병' 고산병은 고지대로 이동했을 때 산소가 희박해지면서 신체가 적응하지 못할 때 나타나는 급성반응이다. 두통, 현기증, 구토, 피로, 식욕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고산병의 증상이 심해지면 의식 저하가 나타날 수 있고, 12시간 이내 치료하지 않으면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해발 24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나타난다. 고지대에서는 흡입되는 산소의 양이 평지의 약 70%에 불과하다. 산소포화도는 정상적인 경우 95% 이상이어야 하는데, 고산병이 발생하면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감소할 수 있고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예를 들어 고도가 3000m를 초과할 경우 산소포화도가 80% 이하로 떨어질 수 있고, 60% 이하로 떨어지면 뇌와 심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고산병 증상을 예방하려면 등산을 시작하기 전에 몸이 고지대에 적응할 수 있는 적응 기간을 갖는 게 중요하다. 등산중에는 물을 자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소화가 쉬운 음식을 먹고 과식은 피해야 한다. 술과 담배는 금지다. 고산 적응을 위해 등반 2~3일 전에 이뇨제인 다이아목스나 스테로이드제인 덱사메타손 등을 복용하기도 한다. 히말라야구조협회 의료 진료실은 다이아목스를 아침과 저녁에 125㎎씩 복용하도록 추천한다. 고산병 증세가 생겼을 때는 하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필요시 산소마스크나 산소캔 등을 활용해 산소를 공급하거나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신체 활동을 줄이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25 08:28:00[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가 기네스북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아이오닉5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행 가능 도로로 알려진 인도 북부의 움링 라(해발 5799m)에서부터 인도에서 가장 낮은 고도를 지닌 지역인 남부 쿠타나드(해발 -3m)까지 총 5802m의 고도차 주행을 문제없이 주파하며 기네스북 최고 고도차 주행 전기차 부문에 등재됐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 인도법인(HMIL)과 인도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이보 인디아 주행팀은 아이오닉5를 통해 인도의 험난한 지형과 극한의 기후조건에도 불구하고 고도 차이가 최대 5802m에 달하는 4956㎞의 주행거리를 14일만에 거뜬히 주파하며 뛰어난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입증했다. 특히 아이오닉5는 드넓은 인도 대륙을 북에서 남까지 종단하는 과정에서 히말라야 산지의 영하 기온과 좁고 가파른 산길서부터 케랄라 해안지대의 습한 기후까지 두루 섭렵하며 자동차가 접할 수 있는 가혹한 주행환경들을 문제없이 극복해냈다.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부사장)은 "아이오닉5가 기네스북에 등재돼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와 같은 극한 조건에서 입증한 아이오닉5의 성능은 현대차의 기술력이 반영된 결과로, 앞으로도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새로운 이동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난 2021년 출시된 최초의 전용 전기차다. 이후 아이오닉5는 '2022 세계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 '2022 일본 올해의 수입차'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22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 '카앤드라이버 2022 올해의 전기차',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전기차 비교 평가 종합 1위', '아우토 빌트 최고의 수입차 전기차 부문 1위', '아우토 자이퉁 전기차 비교 평가 종합 1위' 등을 차지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으로 인정받았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2-26 10:06:30[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시영이 6세 아들을 업고 해발 4000m 히말라야 마르디히말 등반에 성공했다. 이시영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들과 함께한 네팔 히말라야 마르디히말 트레킹을 완주했다면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이시영이 캐리어를 태운 아들을 등에 업은 채 산을 오르는 모습 등이 담겼다. 또 영상에는 선명한 안나푸르나를 배경으로 눈싸움을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이시영은 “목표했던 일출 시각에는 오르지 못했다”며 “그래도 한 사람의 낙오 없이 해발 4000m의 뷰 포인트에 도착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레킹 내내 날씨가 좋지 않고 마지막엔 비와 눈까지 몰아쳐 걱정했는데 마지막 날 선물처럼 사방의 시야가 다 트이는 축복 같은 날씨를 마주했다”라며 “정윤이와 함께한 히말라야 안에서 모든 과정의 시간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라고 부연했다. 이시영은 지난 해 말에도 히말라야 등반에 도전 중인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고난과 역경의 연속. 히말라야가 사진처럼 아름답고 행복하진 않다. 우리는 모두 버텨내고 있고 또 인생을 배우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0 06:52:10[파이낸셜뉴스] 대상 청정원이 히말라야 산맥에서 캔 암염을 깨끗하게 여과한 프리미엄 꽃소금 '히말라야 눈꽃소금'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신제품 '히말라야 눈꽃소금'은 히말라야 산맥의 소금 광산에서 캔 암염을 사용한다. 산화철 등 분홍색을 띠는 성분 때문에 일명 '핑크솔트'로 불리는 히말라야 암염은 깔끔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도는 특유의 짠맛을 낸다. 대상은 핑크솔트가 가진 고유의 짠맛을 살리면서 더욱 깨끗한 품질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여과 과정에 특별히 신경 썼다. 암염을 깨끗한 물에 녹이고 물에 녹지 않은 큰 성분들을 가라앉히는 침전여과를 두 번 진행하고 물에 녹지 않은 작은 성분들은 초미세 필터로 한 번 더 걸러내는 3단 여과 클린공정을 진행했다. 이렇게 3단 여과한 암염수를 순백의 꽃소금만 남도록 오랜 시간 끓이고 결정화해 깨끗하고 새하얀 눈꽃소금을 개발했다. 눈꽃을 닮은 작고 보송한 소금 입자는 물에 쉽게 녹아 요리가 용이하고 간수 특유의 쓴맛이 없어 깔끔한 음식 맛을 낼 수 있다. '히말라야 눈꽃소금'은 지퍼백으로 보관이 편리한 파우치형과 정밀하게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용기형으로 출시한다. 전은주 대상 CM2팀장은 "깨끗하게 3단 여과한 고품질의 '히말라야 눈꽃소금'이 고객들의 다양한 요리에서 빛을 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정원에서 선보일 프리미엄 암염 제품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27 11:23:27블랙야크가 50년간 지켜온 '히말라얀 오리지널' 정체성과 기술력을 담은 다운 자켓 시리즈 '히마'와 '알라야'를 출시했다. 모델 손석구, 아이유와 함께한 캠페인도 공개했다. 2일 블랙야크에 따르면 히말라야에서 영감을 얻은 히마, 알라야 다운 자켓 시리즈는 산악인들의 안전한 활동을 위해 필드테스트를 거치며 고기능성 제품 개발에 앞장서는 블랙야크의 본질을 그대로 담았다. 생존을 위해 필요한 보온과 방수 기능 등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 더했다. '히마' 시리즈의 대표 제품 '히마GTX히팅다운자켓'은 우수한 방수 기능은 물론 극강의 보온성을 전달하는 다운 자켓이다. 왼쪽 가슴 안쪽에 있는 스위치로 상황과 주변 기온에 따라 온도를 3단계까지 조절해 입을 수 있다. 별도의 보조배터리 전용 포켓과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커넥터 역시 내장돼 있다. '알라야' 시리즈의 대표 제품 '알라야GTX다운자켓'은 탁월한 보온성과 방수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중량 구스 다운 자켓이다. 특허 발열 프린팅 안감을 사용, 우수한 체온 유지 기능을 발휘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1-02 17:57:36[파이낸셜뉴스] 히말라야산맥 동부 쿰부 지역 트레킹에 나섰던 20대 한국인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교부는 지난 1일 “네팔 히말라야 고산 지역의 한 숙소에서 우리 국민 한 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네팔 현지 언론은 20대 A씨가 현지 셰르파(등산 안내인)나 가이드 없이 혼자 히말라야 트레킹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체는 A씨가 숙소에서 샤워 중 숨을 거뒀다고 했다. 현재 네팔 정부는 히말라야에서의 외국인 단독 트레킹을 금지하고 가이드 동행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네팔 현지 언론은 A씨가 정부 규칙을 위반했다는 표현도 덧붙였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은 국내 유가족에게 사망 사실을 알리고, 시신 운구, 유가족 네팔 입국 지원, 부검 및 장례 절차 안내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월에도 안나프루나 트레킹 코스 ‘토롱라 패스’에서 가이드 없이 홀로 트레킹에 나선 한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02 05:30:39[파이낸셜뉴스] 블랙야크가 50년간 지켜온 '히말라얀 오리지널' 정체성과 기술력을 담은 다운 자켓 시리즈 '히마'와 '알라야'를 출시했다. 모델 손석구, 아이유와 함께한 캠페인도 공개했다. 29일 블랙야크에 따르면 히말라야에서 영감을 얻은 히마, 알라야 다운 자켓 시리즈는 산악인들의 안전한 활동을 위해 필드테스트를 거치며 고기능성 제품 개발에 앞장서는 블랙야크의 본질을 그대로 담았다. 생존을 위해 필요한 보온과 방수 기능 등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 더했다. '히마' 시리즈의 대표 제품 '히마GTX히팅다운자켓'은 우수한 방수 기능은 물론 극강의 보온성을 전달하는 다운 자켓이다. 왼쪽 가슴 안쪽에 있는 스위치로 상황과 주변 기온에 따라 온도를 3단계까지 조절해 입을 수 있다. 별도의 보조배터리 전용 포켓과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커넥터 역시 내장돼 있다. '알라야' 시리즈의 대표 제품 '알라야GTX다운자켓'은 탁월한 보온성과 방수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중량 구스 다운 자켓이다. 특허 발열 프린팅 안감을 사용, 우수한 체온 유지 기능을 발휘한다. 두 제품 모두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했고, 안감에는 옷을 입고 벗을 때 발생하는 정전기를 최소화하는 그래핀 소재를 적용했다. 여기에 동물 복지를 준수하는 책임 다운 기준(RDS) 인증을 받은 구스 다운 항균 충전재를 사용했다. 출시와 함께 모델 손석구, 아이유와 함께한 캠페인 영상 2편도 공개했다. 영상 속 손석구는 '히마' 시리즈를, 아이유는 '알라야' 시리즈 제품을 착용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섬세하고 스마트한 아이템을 꾸준히 선보이며 고기능성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그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10-25 08:22:5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수상 단체로 파키스탄의 유목민 어린이 대상 교육 프로젝트 '히말라야 문맹 퇴치 네트워크' 등 3곳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단체와 더불어 핀란드의 문해력 향상 학습 플랫폼 ‘그래포게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자 도서관 프로젝트 에듀테크 기업 '스냅플리파이'가 올해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에 선정됐다. 유네스코는 지난 1965년 문맹 퇴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9월 8일을 '세계 문해의 날'(International Literacy Day)로 정하고 매년 이날 국제사회 문맹 퇴치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문해상을 시상하고 있다. 이후 1989년에는 누구나 말과 글을 쉽게 익히도록 한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기리고 문맹 퇴치 노력에 동참하고자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이 제정됐다. 올해 수상단체인 '히말라야 문맹 퇴치 네트워크'는 히말라야 남부 유목민 부족 바카르왈족의 자녀에게 유치원 및 초등교육 과정을 제공했고, '그래포게임'은 난독증이 있는 어린이를 돕기 위한 문해력 향상 게임 앱을 개발했다. 또 '스냅플리파이'는 아프리카 전자도서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무료 전자책과 교육콘텐츠를 제공했다. 시상식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사무국에서 열리는 ‘세계 문해의 날’ 기념행사에서 열린다. 아울러 문체부는 올해 577돌 한글날을 맞아 수상 단체 관계자들을 국내로 초청해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의미를 알리고 한국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9-08 10:50:05[파이낸셜뉴스] 노르웨이의 유명 여성 산악인이 기록 달성 욕심에 다쳐서 움직이지 못하는 짐꾼(포터)를 그대로 지나쳐 등정을 이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노르웨이 여성 산악인 크리스틴 하릴라 일행은 지난달 27일 파키스탄에 있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 K2를 등정했다. 8000m 이상 14좌 완등을 최단 기간 달성하기 위해서였다. 이들 일행은 3개월 1일만에 14좌를 완등하는 신기록을 세우며 축하받았다. 그러나 등반 도중 수직 절벽에서 떨어져 거꾸로 밧줄에 매달려있다가 끝내 사망한 파키스탄인 짐꾼을 발견했는데도 구조하지 않고 지나쳐 갔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거센 비판이 일었다. 교통수단이 없는 히말라야에서 짐꾼은 원정대의 짐을 운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사망한 포터의 이름은 모하마드 하산으로, 하릴라의 일행은 아니었다. 동영상은 당일 K2 등정을 악천후 때문에 포기한 오스트리아 등반가 빌헬름 스타인들의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고 있던 촬영팀이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으로 촬영한 동영상은 흐릿하게 찍혔지만 살아있는 짐꾼을 넘어 정상 등정을 계속하는 산악인들의 모습이 작게 담겨있다. 이를 촬영한 영상 기사는 "약 50명이 지나가는 동안, 이 파키스탄인 짐꾼은 살아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영상을 봐도 다른 사람들은 모두 그를 지나쳐가는 도중에 한 명이 이 사람을 치료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고 했다. 이어 "현장에는 셰르파(산악등반 안내인)들과 뭔가 조처를 할 수 있는 이들도 있었지만, 조직적인 구조 작업이 없었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하릴라는 하산을 죽게 내버려뒀다는 의혹은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는 CNN에 "하산은 우리 팀의 일원이 아니었지만 우리는 그를 구하기 위해 몇 시간 동안 노력했다"며 "하지만 눈사태가 시작됐다는 소식을 듣고 난 후 팀 안전 확보가 시급했고 추가 도움이 오고 있다고 판단해 앞으로 나아가기로 결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하릴라 일행의 촬영 기사가 남아 계속 하산에게 산소와 따뜻한 물을 주었지만, 결국 산소가 부족해지자 현장을 떠나게 된 것이라고도 전했다. 하릴라는 이 같은 의혹으로 살해 협박까지 받자 자신의 홈페이지에 해명글을 게시했다. 그는 "하산은 오리털 점퍼를 입고 있지 않았고 복부가 눈과 바람, 저온에 노출돼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썼다. 아울러 "병목 지점에 사람이 너무 많으면 구조가 더 위험해질 수 있으니 계속 앞으로 가기로 결정했다"며 "뒤에 남은 사람들 수를 생각하면 하산이 받을 수 있는 모든 도움을 받겠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이어 "나중에야 당시 일어난 일의 심각성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14 07: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