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의 세계문화유산인 효고현(県)의 히메지성이 외국인을 상대로 입장료를 4배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7일 요미우리 신문 보도에 따르면 히메지시(市)는 전날 열린 국제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수익금은 과도하게 관광객들이 몰려 주민의 생활 수준을 떨어뜨리는 '오버투어리즘' 대책을 짜고 성 보수 작업 재원으로 쓸 생각이다. 기요모토 히데야스 시장은 "(히메지성은) 7달러(약 9700원)이면 들어갈 수 있다. 외국인에게는 30달러(약 4만 원)를 받고, 시민은 5달러(약 6900원) 정도로 하고 싶다"고 발언했다. 히메지시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히메지성을 찾은 입장객은 약 148만 명이었다.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의 약 30%에 해당하는 45만여 명으로, 과거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여론은 히메지성의 이중가격 설정을 크게 반기고 있다. 해당 소식에 대해 일본 최대 포탈 야후 재팬에서는 83% 넘는 절대 다수가 이중가격 설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관광객 급증과 맞물려 ‘이중가격제’ 논의가 최근 제기된 이래 실제로 이를 도입하는 가게들이 지방뿐 아니라 도쿄 등지에서도 속속 늘어나고 있다. 한편 히메지성은 17세기 일본 성곽을 대표하는 목조건축물로 1993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18 11:07:41【파이낸셜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최근 일본의 주요 관광지들이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후지산, 교토 등 일본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에서는 관광객 폭증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불편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엔저(엔화가치 하락)로 촉발된 관광 산업이 제조업 강국 일본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올랐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도 만만찮은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관광세과 이중가격제 등의 물결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역시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오버투어리즘은 수용 가능한 범위를 넘어서는 관광객이 관광지에 몰려들면서 관광객이 도시를 점령하고 주민들의 삶을 침범하는 현상. ■도 넘은 관광객, "오지 마세요" 후지산과 교토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후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250만명에 달했다. 늘어난 관광객 만큼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현지에 거주하는 원주민들은 그보다 불편이 더욱 크다는 목소리가 높다. 관광객이 무단으로 사유지에 들어가 사진촬영을 하거나 자판기 주변에 설치된 페트병 수거함에 일반 쓰레기를 버리는 등 원주민의 일상이 점점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야마나시현의 한 로손 편의점은 건물 뒤로 후지산을 멋있게 담을 수 있는 사진 명소로 알려져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을 탔다. 해당 장소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명해지면서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쓰레기와 담배꽁초를 무단으로 투기하거나 주차장이 아닌 곳에 차량을 장시간 주차하는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사례가 날마다 반복됐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마을에서는 로손 편의점 뒤로 높이 2.5m, 너비 20m의 차단막을 설치해 아예 후지산을 가려버리는 강경책을 폈다. 후지산 인근에서 작은 숙박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매일 쏟아지는 관광객들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그는 "우리 마을은 원래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마을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며 "특히 주말에는 마을 전체가 관광객들로 붐비고, 주차 문제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관광객들이 무단으로 우리 집 앞에 주차를 하거나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일도 잦아져 스트레스가 크다"고 토로했다. 일본의 천년 수도였던 교토는 연간 약 20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데 이 중 40% 이상이 외국인 관광객이다. 지난 2월 교토시장 선거에는 오버투어리즘 대책 공약을 전면에 내새운 마쓰이 고지가 당선됐다. 유권자들이 관광으로 인한 피해 대책을 호소했고 표로 응답한 것이다. 교토시는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시영버스 및 지하철의 임시 증편, 대형 수화물 보관소 개설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6월부터는 주말 및 공휴일에만 운행하는 관광특별버스를 도입했다. 지역주민들과 관광객이 이용하는 버스 노선을 나눠 동선을 분리했다. 특별버스 요금은 일반버스 요금의 약 2.2배인 500엔(약 4500원)이다. ■일본인 "외국인은 더 받아도 돼" 일본에서는 관광객 급증과 맞물려 '이중가격제'도 속속 검토, 도입되고 있다. 일본에서 최초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인정 받은 효고현의 히메지성은 외국인들을 상대로 자국인 입장료의 6배를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요모토 히데야스 히메지시 시장은 "(히메지성은) 7달러(약 9700원)면 들어갈 수 있는데 가격을 더 올릴까 생각하고 있다"면서 "외국인에게는 30달러(약 4만원)를 받고, 일본인은 5달러(약 6900원) 정도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히메지시는 수익금을 과도하게 관광객들이 몰려 주민의 생활 수준을 떨어뜨리는 오버투어리즘 대책 및 성 보수 작업에 충당할 계획이다. 히메지성은 지난해 입장객이 약 148만명이었다.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은 약 30%인 45만여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최대 포탈 야후 재팬에서는 83%가 넘는 절대 다수가 이중가격 설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피해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제2 도시인 오사카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계속될 것에 대비해 관광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내년 4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로 오사카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광세를 도입할 것이란 계획이다. 오사카부는 2017년 1월부터 내국인, 외국인 상관없이 관광객에게 숙박세로 1박당 최대 300엔(약 2700원)을 부과하고 있다. 관광세 도입이 결정될 경우 오사카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숙박세와 관광세를 이중으로 지불해야 한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부지사는 방일 외국인 급증과 오버투어리즘에 대응할 필요성을 지적하며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공존공영을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 관광객들에게 비용 부담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차 세계대전 당시 원폭 투하 현장에 평화기념관을 설치한 것으로 유명한 히로시마현의 오코노미야키 음식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역주민들이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자 매주 금요일을 '현민의 날'로 지정, 외국인 관광객을 받지 않는 등 일반음식점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관광세 도입이 정답일까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외국인 관광세 도입이 꼭 성공적이라는 보장은 없다. 대표적으로 '물의 도시'로 알려진 이탈리아의 베네치아가 세계 최초로 도입했던 '도시 입장료'(5유로, 약 7400원) 정책은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베네치아의 도시 입장료는 지난 4월 말에 도입한 후 약 보름 동안 관광객이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었다. 5월 19일 하루 7만명이 베네치아를 찾았다. 이는 공휴일인 지난해 6월 2일 공화국의 날(6만5000명)보다 많은 수준으로 현지에선 '처참하게 실패한 정책'이란 보도까지 나왔다. 이에 당국은 향후 입장료를 10유로(약 1만5000원)로 올리고, 입장권 없이 방문할 경우 최대 300유로(약 44만원)에 이르는 과태료도 부과할 방침이다. 일본에서도 후지산 편의점에서 가림막을 도입했지만 기대했던 효과를 제대로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프랑스 파리나 이탈리아 로마 같은 주요 관광 명소에서 오버투어리즘 대책으로 관광객에게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 내 관광세 도입 움직임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6-30 19:27:11【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방문 외국인 수가 최근 3개월 연속 3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일 한국인은 5월에도 국적별 순위 1위를 유지했다. 20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 수는 총 304만100명으로 집계됐다. 사상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월간 최다를 기록한 지난 3월(308만1600명)과 4월(304만2900명)에 이어 석 달 연속 300만명을 초과했다.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을 국가와 지역별로 보면 한국이 73만8800명으로 가장 많았다. 5월 기준 한국인 방일객 수로도 사상 최다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에서는 지역 공항행 항공편이 증가한 것이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현지에서는 방일객의 급증으로 관광 요금을 올리는 추세다. 외국인과 일본인의 히메지성 입장료를 다르게 받는 이중가격제 도입도 잇따르고 있다. 히메지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효고현 히메지성의 외국인 입장료를 4배 이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요모토 히데야스 히메지시 시장은 지난 16일 열린 국제회의 관련 행사에서 "히메지성은 7달러(약 9700원)면 들어갈 수 있는데 더 가격을 올릴까 생각하고 있다"면서 "외국인에게는 30달러(약 4만1400원)를 받고 시민은 5달러(6900원) 정도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즈호 리서치의 사카나카 야요이는 "호텔들이 방일 관광객에 집중해 숙박 단가를 올리고 있다"며 "한정된 객실로 수익 극대화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6-20 10:20:47[파이낸셜뉴스]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영방송 KBS가 국악을 소개하는 음악 프로그램 배경이미지로 일본양식이 그대로 드러나는 건축물을 내보여 '왜색' 논란에 휩싸였다. KBS는 황급히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KBS가 설 특집으로 방영한 '조선팝어게인'에서도 일본 양식으로 지어진 성 이미지를 배경으로 쓴 데 이어 재차 나온 논란이다. 한국 음악의 색깔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에서 연달아 왜색이 역력한 이미지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실수 이상의 문제라는 비판이 나온다. ■누가봐도 왜색 짙은 이미지인데 18일 방송계에 따르면 KBS가 설특집으로 방영한 음악 프로그램 '국악동요 한마당'과 '조선팝어게인'에서 무대 배경으로 일본풍 성 건축양식인 덴슈 양식 성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방영한 두 프로그램은 모두 한국의 음악성을 알리는 취지로 제작됐으나, 노골적으로 왜색이 드러나는 이미지를 활용한 것에 비판이 제기된다. 논란은 지난 17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터져나왔다. KBS가 활용한 이미지가 일본 대표 건축물인 오사카성과 히메지성을 본딴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여러 층 겹겹이 쌓아올린 기와누각이 명백한 덴슈 양식이어서 다수 네티즌이 일본 성이 아니냐는 의견을 드러냈다. 한 시청자는 "KBS가 교토방송 약자인가"라며 "누가 봐도 왜색 짙은 건축물이고 한국엔 비슷한 양식을 찾을 수가 없는데 이런 영상을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노출한 걸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일반 방송도 아니고 국영방송이 한국 음악을 소개하는 방송에서 (일본 성 이미지를) 내보낸 건 의도적인 게 아닌지 의심된다"며 "공영방송 이름표를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준 이하 방송에도 수신료 인상··· 비판 직면 방송의 질이 형편 없다는 비판에도 수신료 인상을 시도하는 KBS에 반발하는 여론도 크게 일고 있다. 특히 최근 KBS 직원이 온라인 앱 블라인드에 직원인증을 거쳐 남긴 익명글에서 "너네가 아무리 뭐라해도 우리회사 정년보장된다"며 "능력되고 기회되면 우리 사우님돼라"고 글을 올려 큰 반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당시 직원 절반이 1억원 이상 연봉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 확산되자 KBS는 황급히 "2020년 기준 1억원 이상 연봉자는 46.4%이고 무보직자는 1500명 수준"이라고 반박 입장을 내놨지만 분노한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비판은 수신료 납부 중단과 환불요구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최근 각종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서 KBS 수신료 납부를 중단하고 환불거부에 대응하는 후기가 공유되는 등 반대여론이 확산하는 추세다. 18일엔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앞에서 시민단체 KBS시청료거부운동본부가 수신료를 거부하는 집회까지 열었다. 공영방송인 KBS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질 좋은 방송은 내놓지 못하면서도 거듭 논란만 일으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번 왜색 논란도 상당한 파급을 낳을 것으로 전망된다. 왜색 논란을 일으킨 영상을 모두 내린 KBS는 현재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2021-02-18 15:23:171만엔으로 1박2일 유람하는 오사카 여행 오사카 무제한 교통패스와 1만엔(9만1500원)으로 즐기는 1박2일 오사카 여행 바쁜 직장인들이 주말 휴일을 이용해 1박2일 꽉차게 다녀오는 새로운 오사카 여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토요일 오전 6시50분 출발해 다음날(일요일)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오후 9시 50분에 귀국하는 아시아나항공 전세기가 새롭게 편성된 것이다. 최근 오마이호텔은 이 전세기를 이용하는 1박2일 오사카 주말여행 상품(40만원 안팎)을 내놨다. 엔저로 일본 여행이 인기를 누리면서 주말을 꽉차게 즐길 수 있는 실속파 여행이 가능해진 것이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토요일 인천공항 출발은 오전 6시50분이고 일요일 도착은 밤 12시께다. 인천공항을 오가는 대중교통편을 이용하기 쉽지 않은 시간대여서 교통편 확보가 관건이다. 오사카성 일본 관광청과 일본정부 관광국(JNTO) 협력으로 제공되는 오사카 주유(周遊) 패스(1일권 2300엔, 2일권 3000엔)를 구입하면 지하철 및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하고, 오사카 관광명소 28개 시설도 공짜다. 실속파 여행객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오사카 유명 관광지인 공중정원전망대(700엔), HEP FIVE 관람차(500엔), 오사카시립동양도자기미술관(600엔), 천연온천 나니와노유(800엔), 오사카쿠라시노콘자쿠칸(주택박물관·600엔), 돔보리 리버크루즈(700엔), 도톤보리 ZAZA(500엔), 가미가타 우키요에칸(500엔), 오사카성 천수각(600엔), 오사카성 니시노마루정원(200엔), 피스 오사카(오사카국제평화센터·250엔), 오사카 기업가 뮤지엄(300엔), 츠텐카쿠(700엔), 시텐노지 중심가람, 혼보정원(각 300엔), 덴노지동물원(500엔), 오사카시립미술관(300엔), 오사카인권박물관(500엔), 나가이식물원(200엔), 오사카시립자연사박물관(300엔), 사쿠야코노하나칸(500엔), 천연노천온천 스파 스미노에(700엔), 덴포잔 대관람차(800엔), 범선형 관광선 산타마리아(1600엔), 캡틴라인(700엔), 오사카부 사키시마청사 전망대(510엔), 오사카 수상버스 아쿠아 라이너(1700엔)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아쿠아 라이너 이외에도 주유패스 가이드북에 첨부된 쿠폰을 제시하면 13곳의 시설에서는 할인이나 선물 등 특전을 받을 수 있다.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 열차로 난카이선 난바역까지 왕복 1840엔이 필요하다. 난바역에서 부터는 주유패스로 모든 것이 통한다. 추동판은 3월 31일까지 구입 가능, 4월 30일까지 유효하다. 춘하판은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구입, 10월 31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환불은 전액 미사용 경우에만 가능하다. 도톤보리 오사카는 식도락가의 천국이다. 난바와 도톤보리 일대는 식당과 주점이 즐비하다. 화려하고 독특한 식당 네온사인과 간판이 발길을 잡는다. 특히 에비스바시 주변 글리코제과 옥외간판의 글리코 아저씨 네온사인은 명물이다. 이곳엔 오사카를 대표하는 음식인 타코야키, 회전초밥, 오코노미야키, 킨류라멘을 파는 음식점이 많다. 덴포잔 대관람차 오사카성은 임진왜란을 일으킨 장본인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축성했다. 오사카성의 천수각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인데, 꼭데기인 8층에 올라가면 오사카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덴포잔 대관람차는 높이 112.5m로 세계 최대규모다. 항만지역과 오사카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야간조명이 뛰어나 밤에는 데이트 코스로도 좋다. 신사이바시거리는 오사카 최대의 쇼핑가다. 각종 백화점과 아케이드 거리가 난바까지 연결돼 젊은 남녀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북적인다. 오사카는 공항을 비롯해 간사이 지방을 연결하는 신칸센, 철도, 버스 등 다양한 교통이 연결되는 관광의 요지다. 고베, 나라, 교토, 히메지성 등 관광지에 1~2시간 이면 갈 수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J-ROUTE 홈페이지(www.jroute.or.kr)를 방문하면 더 많은 오사카 여행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취재협조:일본관광청, 일본정부관광국(JNTO)
2015-01-27 07:05:10▲ 관광객들이 호리카와강 미니유람선을 타고 성과 마을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마쓰에성(시마네현)=글·사진 송동근기자】 시마네현 마쓰에시의 심볼 마쓰에성(松江城). 산인지방에서 유일하게 천수각이 남아 있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JR마쓰에역에서 버스로 10분, 현청 앞에서 5분 정도만 걸으면 만날 수 있다. 1611년 마쓰에를 통치한 영주 호리오 요시하루가 5년여에 걸쳐 세워 지금은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당시 호리오가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이긴 공을 인정받아 이즈모 오키의 영주로 도다성(히로세)에 입성했으나 이후 전략상의 이유로 지금의 성터로 옮긴 것. 천수각 맨 위층 주변을 전망할 수 있는 망루에 오르면 마쓰에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이곳 천수각은 12개 천수각 중 하나다. ▲ 한 여성 관광객이 시마네현의 마쓰에성에서 걸어 나오고 있다. 역대 성주는 호리오 다다하루를 비롯해 교고쿠 다다타카, 그리고 그 뒤를 이어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손자 격인 마쓰다이라 나오마사다. 그 이후 마쓰다이라 나오마사 가문이 10대(234년간)에 걸쳐 영주로 계속 이어왔다. 메이지 8년(1875년) 성내 건물은 모두 헐렸으나 천수각만은 이곳 유지들의 노력에 의해 보존되다가 1950년부터 5년간 보강 공사를 끝내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곳 천수각은 장중한 규모를 자랑하는 게 특징. 일본에 현존하는 히메지성과 마쓰모토성의 천수각과 비슷한 건축 양식을 하고 있다. 성벽은 대부분 검은색의 두꺼운 판자로 덮여 있어 이색을 띤다. 마쓰에성은 얼핏 보아 5층처럼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 보면 6층으로 돼 있는 점도 독특하다. 3층 사원양식의 아치형 창문 가토마도는 눈을 즐겁게 하는 한 점의 예술 작품같다. 각 층 지붕 끄트머리마다 도드라지게 뛰어나온 기와가 시선을 붙든다. 동물과 사람의 형상을 한 다양한 도깨비들의 표정이 심술을 부리며 홀리는 듯 하다. 마쓰에성에 둘러보았다면 호리카와 강에서 유람선도 타보자. 미니 유람선을 타고 호리카와 강줄기를 따라 호젓하게 노니는 재미가 여간 아니다. 유람 시간은 45분. 저마다 개성을 뽐내는 16개의 다리 밑을 지날 때마다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dksong@fnnews.com ■여행메모 -항공·철도·자동차 서울(인천공항)에서 아시아나로 요나고공항까지 1시간 10분(일·화·금) 도쿄(하네다공항)에서 ANA로 요나고공항까지 1시간 15분 나고야(주부국제공항)에서 요나고공항까지 1시간 10분(ANA) JR(열차): 도쿄에서 오카야마역(신칸센·노조미 3시간 17분)∼ 마쓰에역까지(특급 야쿠모 2시간 26분) 도쿄∼히로시마역(신칸센·노조미 3시간 52분)∼하마다역까지(고속버스 1시간 53분) 나고야에서 신칸센으로(오카야마 환승) 요나고까지(슈퍼야쿠모) 4시간 30분 자동차:간사이 방면에서 주고쿠도 '사요'IC에서 373호, 53호를 타고 북상. 사요IC에서 약 1시간 30분 소요. 고속버스로/도쿄, 산요, 시코쿠, 규슈 방면에서/ 도쿄에서 약 10시간 30분(캬멜호·심야버스). 오카야마에서는 약 2시간 45분(일본교통, 시모쓰이덴테쓰), 히로시마에서 약 4시간(일본교통) -관광안내 시마네현 관광안내(한국어) www.kankou.pref.shimane.jp/k 시마네현 관광진흥과(마쓰에시 도노마치) (0852)22-5579 아다치미술관 국제관광안내소(Visit Japan) 마쓰에시 JR마쓰에역 북구(0854)28-7111 아다치미술관(www.adachi-museum.or.jp/야스기시)입장료:2200엔(외국인 50% 할인), 요나고공항, JR요나고역서 무료셔틀버스 운행 이즈모타이샤(이즈모시)/ 이즈모타이샤마에역에서 걸어 5분, 입장(무료) 마쓰에 포겔파크(마쓰에시)/ 마쓰에 포겔파크역서 걸어 1분,요금 150엔(외국인 30%할인) (0852)88-9800 시마네현 물산관광관(마쓰에시 도노마치)(0852)22-5758 호리카와 유람선(마쓰에시) 약 45분 승선, 요금 1200엔(외국인 33% 할인) (0852)27-0417 마쓰에성(마쓰에시) JR마쓰에역서 버스로 10분, 현청앞 하차 걸어서 5분, 입장료 550엔(외국인 50% 할인) (0852)21-4030
2008-10-30 16:48:40【마쓰에성(시마네현)=글·사진 송동근기자】시마네현 마쓰에시의 심볼 마쓰에성(松江城). 산인지방에서 유일하게 천수각이 남아 있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JR마쓰에역에서 버스로 10분, 현청앞에서 5분 정도만 걸으면 만날 수 있다. 1611년 마쓰에를 통치한 영주 호리오 요시하루(堀尾吉晴)가 5년여에 걸쳐 세워 지금은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당시 호리오가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이긴 공을 인정받아 이즈모 오키의 영주로 토다성(히로세)에 입성했으나 이후 전략상의 이유로 지금의 성터로 옮긴 것. 천수각 맨 위층 주변을 전망할 수 있는 망루(望樓)에 오르면 마쓰에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이곳 천수각은 12개 천수각중 하나다. 역대 성주는 호리오 타다하루를 비롯해 쿄고쿠 타다타카, 그리고 그 뒤를 이어 토쿠가와 이에야스의 손자격인 마쓰다이라 나오마사다. 그 이후 마쓰다이라 나오마사 가문이 10대(234년간)에 걸쳐 영주로 계속 이어왔다. 메이지 8년(1875년), 성내 건물은 모두 헐렸으나 천수각만은 이곳 유지들의 노력에 의해 보존되다가 1950년부터 5년간 보강 공사를 끝내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곳 천수각은 장중한 규모를 자랑하는 게 특징. 일본에 현존하는 히메지성과 마쓰모토성의 천수각과 비슷한 건축 양식을 하고 있다. 성벽은 대부분 검은색의 두꺼운 판자로 덮혀 있어 이색을 띤다. 마쓰에성은 얼핏 보아 5층처럼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 보면 6층으로 돼 있는 점도 독특하다. 3층 사원양식의 아치형 창문 카토마도는 눈을 즐겁게 하는 한 점의 예술 작품같다. 각 층 지붕 끄트머리마다 도드라지게 뛰어나온 기와가 시선을 붙든다. 동물과 사람의 형상을 한 다양한 도깨비들의 표정이 심술을 부리며 홀리는듯 하다. 마쓰에성에 둘러보았다면 호리카와 강에서 유람선도 타보자. 미니 유람선을 타고 호리카와 강줄기를 따라 호젓하게 노니는 재미가 여간 아니다. 유람 시간은 45분. 저마다 개성을 뽐내는 16개의 다리 밑을 지날 때마다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dksong@fnnews.com
2008-10-30 16:30:41세계의 볼만한 명소를 하루에 돌아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에듀테마파크라 불리는 ‘아인스 월드’가 바로 그곳이다. 경기도 부천 ‘영상문화단지’내 실외 미니어처 테마파크로 1만8000평 부지에 조성된 이곳은 예술성은 물론 역사성과 교육성까지 갖추고 있다. 이곳은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동남아시아 등 25개 국가를 실제로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모두 12개의 존으로 나눠져 있다. 또 테마파크에는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 34점을 비롯해 세계 7대불가사의 6점, 세계 25개국 총 109점의 건축물들이 실물 크기의 25분의 1로 축소돼 있다. 흠집 하나까지도 똑같이 재현해, 교육과 예술성을 사실감 있게 느낄 수 있어 ‘에듀 테마파크’라 할 수 있다. 이곳의 모든 건축물들은 아카데미 특수효과 부문에 권위 있는 원더웍스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조각가들의 정교한 작업이 작품의 완성도 뿐만 아니라 시간의 흐름까지 재현해 주고 있다. 특히 20여명의 디자이너들이 할리우드 영화의 특수효과를 이용해 제작한 킬리만자로 화산 분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 기어 올라가는 킹콩, 거북선과 일본 전함의 한산대첩 등은 역동적인 즐거움을 더해준다. 또 중앙에 위치한 에펠탑은 건물 4층 높이인 12.9m로 재현돼 있어, 미니어처로서는 크다고 느껴질 정도다. 따라서 에펠탑을 배경으로 밑에서 위로 사진을 찍으면 실제 파리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미니어처는 9·11테러로 사라진 미국 뉴욕의 쌍둥이 빌딩. 이는 역사에서 사라진 건물에 대한 볼거리라는 점 이외에도 세계적 이슈가 됐던 건물을 상징적으로 재현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 아인스 월드에는 한국존을 비롯해 아시아존, 유럽존, 아프리카존, 미국존 등 모두 12개지역으로 구분해 전시돼 있다. 한국존에는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을 비롯해, 지금은 사라진 목탑문화의 최고봉 황룡사 9층 목탑, 무영탑 전설이 깃든 경주 불국사, 조선의 대표 궁궐인 경복궁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아시아존에는 세계 최대의 지상 건축물인 중국의 만리장성과 아름다운 룽먼석굴 등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는 일본을 대표하는 히메지성과 구마모토성을 통해 일본의 역사와 건축 미학을 느껴 볼 수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건축 기술력을 세계에 떨친 상페트로나스 트윈타워와 인도 건축미학의 진수인 타지마할의 아름다움은 관람객들의 발을 멈추게 한다. 미국존에는 지난 2001년 9·11테러로 사라진 세계무역센터가 고스란히 재현돼 있다. 또 영화 ‘부르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의 배경이 된 뉴욕의 부르클린 다리, 노예 해방을 이룬 링컨 대통령, 우주여행의 신기원을 연 우주왕복선, 화려한 네온사인이 즐비한 뉴욕의 밤거리를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영화 속의 킹콩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위에서 포효하고 있는 모습은 빼놓지 말고 봐야 할 것 중 하나다. 이외에도 유럽존에는 세계에서 제일 작은 나라이면서 교황이 살고 있는 바티칸시티와 영화 ‘글레디에이터’, ‘벤허’ 등의 배경이 된 로마의 콜로세움,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말로 유명한 피사의 사탑 등을 만날 수 있다. 이곳 방문객들은 다양하게 수시로 열리는 전시회와 함께 여행리플렛, 가이드의 설명 등을 통해 관람하는 동안 건축물에 얽힌 재미있는 역사이야기와 에피소드까지 전해 들을 수 있어 흥미를 더해 준다. 특히 초·중등 학생들은 자연스런 관람을 통해 세계 역사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과 입체감 나는 현물을 직접 봄으로써 폭 넓은 지식과 느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곳만의 특징이다. 아울러 국내최초로 선보인 테마형 조명시스템인 4Way System(내부, 경관, 주변, 외곽조명)은 더욱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이같은 분위기와 함께 영상문화단지내에 위치하고 있어 영화, 드라마, CF 등의 촬영장소와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 알려져 있다. 오는 10일부터 이곳에서는 설날과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행운의 복돼지와 함께 복을 찾아 떠나는 ‘복돼지, 난 네게 반했어’와 ‘세시풍속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또 발렌타인데이를 기념, ‘사랑해도 될까요’행사가 펼쳐지며,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황금복돼지도 선착순 1000명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dksong@fnnews.com 송동근기자
2007-02-01 16: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