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실내 공기질 개선 해법 찾기에 나선다. LG전자 공기과학연구소는 지난 9일 한국실내환경학회와 서울 중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에서 '국민 유해물질 노출관리를 위한 데이터활용 및 실내공간 유해물질 저감'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LG전자 공기과학연구소는 실내 공기질 데이터를 수집·연구한다. 연구에 따르면 최근 실내 공기질 위험요소가 외부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요리할 때 발생하는 유증기와 일산화탄소, 새집증후군의 주 원인 중 하나인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가스가 다양해 지고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유해가스 정밀 측정 기술과 효과적 필터 기술을 활용한 공기질 관리 솔루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공동주택, 다중 이용시설, 어린이집 등 주거·생활 환경에 따라 발생하는 실내 오염물질 현황 연구가 발표됐다.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와 논의된 내용들은 향후 실내 공기질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제품 개발에 활용된다. 2018년 설립된 LG전자 공기과학연구소는 공기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설루션을 개발,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휘센 에어컨, 휘센 제습기 등 LG전자 에어솔루션 제품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실내 공기질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와 연구를 지속해 실내 공기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으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10 11:15:3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건강취약계층의 주요 활동 공간인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건강취약계층 다중이용시설 스마트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민선 8기의 공약으로 환경 노출에 민감한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IoT 기반 실내공기질 측정기 및 표출기’를 설치해 시설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이번에 설치된 기기는 실내의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 온도, 습도 총 6가지 항목을 측정해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의 4단계 수치와 색깔을 표시한다. 측정된 정보는 웹과 모바일을 통해 시설 관리자 등이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필요 시 공기청정기 가동 및 환기 등으로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도록 유도한다. 또 에어코리아(대기환경정보실시간공개시스템)에서 전송받은 실외 미세먼지 농도를 함께 표시해 실내외 미세먼지 상태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올해 우선 시범사업으로 미추홀구, 부평구 어린이집 20개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했으며 추후 사업 대상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실내외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대응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03 10:22:14[파이낸셜뉴스] 매년 전국적으로 문제 제기되는 지하도상가 실내 공기질 문제와 지하상가 상인들의 건강 이슈에 따라 부산지역 지하도 관리 기관이 공기질 개선을 위한 세라믹 필터를 도입했다. 부산시설공단은 차세대 ‘WO3 광촉매’ 필터를 최근 부산 국제지하도상가에 도입해 공기질 향상에 박차를 가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공단은 부산경제진흥원의 2024 공공기관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에 국제지하도상가 공기정화 필터 도입사업을 신청, 선정돼 사업비 1000만원 전액을 시비로 지원받았다. 특히 이번 필터 설치 사업은 부산 소재 창업기업이 참여해 초기 공공판로 확보 등도 지원해 의미를 더했다. ㈜동호에스디가 차세대 WO3 광촉매 필터를 개발해 공단이 국제지하도상가에 접목, 실증 단계를 거치고 있다. 공단 상가처는 시제품 보완 설계와 현장 설치를 맡았으며 부산 중구청 환경위생과는 정량적 실증을 위한 디퓨저 교체 전후 시점의 실내공기질 측정을 맡았다. 구청 측정 결과 PM-10 미세먼지는 교체 전 25.4㎍/㎥에서 교체 후 16.2㎍/㎥로, PM-2.5 초미세먼지는 15.7㎍/㎥에서 교체 후 5.3㎍/㎥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또 일산화탄소는 3.6ppm에서 교체 후 1.1ppm으로, 폼알데하이드는 31.5㎍/㎥에서 교체 후 5.3㎍/㎥로, 라돈은 66.6㏃/㎥에서 교체 후 7.4㏃/㎥로 모두 현저히 줄어들었다. 공단 기획실 관계자는 “공단은 기관 간 장벽 해소를 위한 협업으로 실증을 거쳐 초미세먼지 감소란 공동의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번 지하도상가 실내 공기질 개선과 유지비 절감, 향후 성과점검 등을 타 사업소에 확대,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림 공단 이사장은 “국제지하도상가 실내 공기질 향상을 위해 광촉매 디퓨저를 도입한 것이 지하도상가를 찾은 시민의 건강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08 13:28:01한화그룹이 '맑은 학교 만들기' 3차 연도 사업에 선정된 초등학교에 설비 지원을 완료하고 지난 17일 보은 동광초등학교에서 기념식을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신연 한화사회봉사단장(한화솔루션 사장),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 동광초등학교 김귀숙 교장 등이 참석했다. '맑은 학교 만들기' 캠페인은 학생들이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학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6-18 18:31:30[파이낸셜뉴스] PC방(인터넷컴퓨터게임시설업) 실내공기질 측정기준이 완화된다. 어린이집, 산후조리원보다 엄격한 PC방 공기질 측정기준이 다소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옴부즈만과 업계의 건의를 환경부가 수용했다. 22일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다른 시설에 비해 과도한 면적기준을 적용받는 PC방 공기질 측정 기준이 완화된다고 발표했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과 신축되는 공동주택, 대중교통 차량 등은 실내공기질관리법에 따라 실내공기질을 알맞게 유지하고 관리해야 한다. PC방도 실내공기질을 관리해야 하는 시설에 포함되는데, 연면적 300㎡ 이상의 PC방의 경우 연 1회 실내공기질을 측정해야 한다. 이에 대해 PC방 업계에서는 유아 및 노인시설에 비해 측정기준이 과도하다는 목소리를 내왔다. 어린이집은 430㎡, 산후조리원은 500㎡ 이상으로 규정돼 있는 것에 비해 공기질 측정 대상이 되는 PC방의 면적이 지나치게 좁다는 것이다. 타 시설 측정면적 기준은 어린이집 연면적 430㎡, 산후조리원 연면적 500㎡, 노인요양시설·학원 연면적 1000㎡ 이상으로 규정돼 있다. 옴부즈만에 관련 애로를 건의한 PC방 업주는 “별도 흡연구역 없이 마구 담배를 피웠던 과거 상황에 맞춘 규제가 아직도 남아있는 것 같다”며 “최근 PC방은 청소년부터 연인들도 자주 찾는 공간이기 때문에 어느 곳보다 공기를 청정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호소해 왔다. 이에 옴부즈만은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와 국민판정단 등이 참여한 ‘소상공인 골목규제 뽀개기’ 행사를 통해 규제개선 필요성이 크다는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당시 규제뽀개기 행사는 골목상권과 관련된 불합리한 규제를 대상으로 토론을 벌인 뒤, 국민판정단이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투표해 판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환경부는 PC방 업계의 건의를 수용해 전문가 의견수렴과 실태조사 등을 거쳐 적정기준을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기질 측정대상 면적 기준에 대해 환경부는 올해 말까지 다른 시설과 형평성을 고려해 재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김희순 옴부즈만지원단 단장은 “PC방은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실내공기질 관리를 엄격히 할 필요성은 있다”며 “다만 PC방의 변화된 여건을 반영하지 않고 다른 시설에 비해 과도한 기준을 여전히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한 측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단장은 “이번 개선이 이뤄지면 업주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옴부즈만은 앞으로도 불합리한 규제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5-22 13:47:32LG전자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과 손잡고 환기의 중요성을 알리며 실내 공기질 관리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LG전자는 13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건설연과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환기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협업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다.LG전자와 건설연은 △환기 제품 인증제도 개발 △환기 제품 성능 검증 및 통합관리 시스템 연구 △실내 공기질 관리 관련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기술 지원 △실내 공기질 관리 가이드라인 제시를 위한 기술·정책적 공동 대응 등을 하게 된다. LG전자와 건설연은 민감·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실내 공기질 개선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정부는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산후조리원 등 공기질이 중요한 다양한 시설에서 실내 공기질이 적절하게 관리되도록 전문가 진단을 비롯해 측정 기기, 공기 순환기, 제습기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한다. LG전자와 건설연은 실내 공기질 관리의 전문성을 살려 협업할 예정이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LG전자는 환기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관련 제도 개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5-14 18:09:2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폐암 걱정 없는 급식실 조리 환경 개선을 위해 환기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오염물질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경기도형 학교 조리실 환기 개선 기준을 마련, 오는 2027년까지 1700교에 2244억원을 투입해 학교 조리실 환기시설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학교 조리실 환기 개선 사업은 고용노동부의 학교급식 조리실 환기설비 설치지침과 단체급식시설 환기에 관한 기술 지침을 근거로 추진했다. 하지만 학교 구조상 적용이 곤란하거나 공사 후 소음 및 결로 발생 등으로 현장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실제 학교 조리실 근로자들은 기존 환기 개선 사업 전에는 '환기가 어려워 눈이 따갑다', 비 오는 날에는 조리실 내 수증기로 인해 앞을 볼 수 없다' 등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현재 환기 개선 공사 후에도 '소음이 심해 꺼놓는 경우가 많다', '실외 공기를 실내로 가져오는 급기 시설로 인해 너무 덥거나 춥다' 등의 문제점이 발생했다. 특히 근로자들은 조리실의 공기질 개선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고 지적하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에 따라 도는 실제로 획기적인 환기 개선과 환기 성능을 철저히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환기설비 설치기준 적용 시 학교 조리실 환경 유형화에 대한 세부 지침을 제시할 방침이다. 경기도형 환기 개선 기준의 주요 내용은 유입되는 공기와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완벽한 제거를 위한 청정시스템 설치, 오염물질 등의 농도를 측정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 풍속·풍량 및 조리실 내 오염물질 등을 자동 제어하는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 등이다. 이를 통해 도교육청은 학교 조리실 근로자가 현장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건강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5월부터 관련 연구용역에 착수해 9월 말 완료할 예정으로, 여름방학 기간에는 경기도형 환기 개선 기준을 적용한 시범학교(2교)도 운영한다.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실제 현장 적용 사례를 확인하고 효과성을 검증한 뒤 경기도형 환기 개선 기준의 전면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올해 겨울방학부터는 자동제어시스템을 갖춘 경기도만의 환기설비 기준을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학교 급식실에 들어오는 공기와 나가는 공기가 청정시스템을 통해 정화됨으로써 학교 내·외부 모두의 공기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장에서 믿고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급식실 구현을 위해 충분한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급식실의 오염물질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자동 제어하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현장 조리 근로자의 폐암 걱정도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01 16:32:54[파이낸셜뉴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023년 도시철도 지하역사 내 실내공기질 측정망을 운영한 결과, 총 6개 항목의 연평균 농도가 모두 기준 이하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하역사 공기질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부산 도시철도 91개 지하역사 승강장과 대합실 등 104개 지점을 대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 등 6개 항목을 측정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연평균 초미세먼지는 17.6 μg/㎥(유지기준의 35%), 미세먼지는 28.4 μg/㎥(유지기준의 28%) , 이산화탄소는 514 ppm(유지기준의 51%), 이산화질소는 0.028 ppm(권고기준의 28%), 일산화탄소는 0.4 ppm(유지기준의 6%), 폼알데하이드는 1.3 μg/㎥(유지기준의 1%)로, 모든 항목이 기준 이하로 쾌적한 실내공기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초미세먼지(PM-2.5)는 총 조사건수 3만7960건 중 426건이 기준을 초과해 1.1% 초과율을 나타냈다. 기준초과 426건 중에서 1호선 대티역에서 가장 많은 77건이 기준을 넘어서며 18%를 차지했다. 이는 역사 내부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 등으로 오염이 가중된 결과로 분석된다. 월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23년 3월에 최대값(23.2 μg/m3), 9월에 최소값(11.5 μg/m3)을 나타냈는데, 지하역사로 공급되는 급기원인 대기 중의 초미세먼지 농도 변동이 주요 원인으로 보여진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지하역사 호선별로는 1호선이 PM-2.5 연평균 20.1 μg/㎥으로 가장 오염도가 높았다. 이는 열차 운행량, 이용 승객이 1호선이 가장 많고, 자갈도상 등으로 인한 내부오염 현상도 1호선이 가장 취약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1호선(20.1 μg/㎥), 2호선(17.0 μg/㎥), 3호선(16.8 μg/m3), 4호선(14.8 μg/m3) 순으로 높았다. 지하역사 내부오염 원인은 반밀폐식 안전문(스크린 도어)과 자갈도상에 발생되는 초미세먼지가 대표적으로 꼽혔다. 안전문 별로는 밀폐식이 평균 16.4 μg/㎥, 반밀폐식이 평균 18.9 μg/㎥, 도상별로는 콘크리트 도상이 평균 16.8 μg/㎥, 자갈도상이 평균 20.4 μg/㎥로 분석됐다. 한편, 서울과 5대 광역시의 지하역사 초미세먼지 농도를 비교한 결과 부산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초미세먼지 농도 평균값은 부산(17.6 μg/㎥), 광주(21.8 μg/㎥), 대전(24.7 μg/㎥), 대구(26.6 μg/㎥), 인천(29.2 μg/㎥), 서울(36.4 μg/㎥) 순의 결과를 보였다. 정승윤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쾌적한 지하역사 실내공기질을 위해선 공조시설의 효율적 관리를 통한 충분한 환기가 필요하며 공기여과장치, 밀폐식 안전문, 콘크리트 도상 확보 등 지하역사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시설투자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4-11 09:21:18[파이낸셜뉴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도시철도 차량 내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4개 호선 모두 초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가 '대중교통차량의 실내공기질 권고기준' 이내로 관리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 하절기와 동절기 두 차례에 걸쳐 도시철도 실내공기질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차량의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혼잡시간대와 비혼잡시간대에 각 2회씩 진행됐다. 측정항목은 초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다. 검사 결과 혼잡시간대는 초미세먼지 8.3 ㎍/㎥(기준 50 ㎍/㎥이하), 이산화탄소 1065 ppm(기준 2500 ppm 이하), 비혼잡 시간대에는 초미세먼지 7.5 ㎍/㎥(기준 50 ㎍/㎥이하), 이산화탄소 934 ppm(기준 2000 ppm 이하)으로 실내공기질 권고기준 이내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는 혼잡시간대 농도 분포 2.4 ~ 15.4 μg/㎥, 비혼잡시간대 농도 분포 3.3 ~ 12.6 μg/㎥ 범위로 실내공기질 권고기준(50 μg/㎥)이내 수준이었다. 혼잡·비혼잡시간대 구분 없이 측정 당일 외부 대기질 농도 및 승강장 농도 수준에 따라 전동차 내 농도가 변동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또 객실 내 공기정화장치 영향으로 모든 호선에서 승강장보다 객실 내 실내공기질이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혼잡시간대 농도 분포 739~1349 ppm, 비혼잡시간대 농도 분포 698~1198 ppm 범위로, 실내공기질 권고기준 이내 수준이었다. 혼잡시간대가 비혼잡시간대보다 대부분 높은 농도로 조사됐으나, 비혼잡시간대라도 승객수가 많은 시간(16~18시)에는 높은 농도로 조사돼 객실 혼잡도와 객실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연관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승윤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시철도 차량 내 실내공기질은 안전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철도차량 실내공기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환기구로 유입되는 바깥공기의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공조시설로 개선하고 지하역사내 환기설비와 공기정화설비, 객실 내의 공기정화장치를 적정 가동, 유지, 보수가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3-08 09:21:41지난해 부산지역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지역 다중이용시설 189곳의 실내공기질을 검사한 결과 98%가 유지 기준 이내 적합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다중이용시설은 불특정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 시설로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지하 역사 등 중점 관리시설과 대규모점포, PC방, 실내 주차장 등 자율 관리시설로 분류된다. 부산에는 총 1475곳의 다중이용시설이 있다. 검사항목은 실내공기질 유지 기준 6개 항목으로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이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 총부유세균, 일산화탄소다. 실내공기질 유지 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의료기관 1곳, 어린이집 2곳 등 총 3곳으로, 부적합 항목은 폼알데하이드, 총부유세균이었다. 이곳들은 공기질 개선 완료 후 재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을 적정 관리하기 위해 무엇보다 환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기는 하루에 2~3차례 이상 실시하고, 황사경보나 미세먼지 주의보 등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자연 환기보다 기계식 환기설비 가동 및 공기청정기 사용이 권장된다. 아울러 실내 건축자재 교체 때는 폼알데하이드 농도가 급증할 수 있기 때문에 환기가 잘되는 여름에 주로 교체하며, 친환경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정승윤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현대인의 생활방식이 점차 실내 환경 중심으로 바뀌면서 어린이, 환자 등 많은 건강 약자가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고 있다"며 "연구원은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과 쾌적한 실내공기질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2024-03-03 19: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