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조진웅이 12·3 내란사태와 이후 수습 과정에 대해 대화하다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고 말했다. 조진웅은 지난 6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비상계엄에 대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응당의 대가는 당연히 치러져야 될 것이고 순리대로 흐를 것이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진웅은 지난해 12월21일 ‘윤석열 파면 촉구’ 집회에 영상을 보내 집회 참석자들을 응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영상에서 조진웅은 “선혈로 지켜낸 광주 민주항쟁. 그 푸르고 푸른 민주주의 뜻을 분명 우리 국민들은 뼛속 깊이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은) 그런 우리 국민을 향해, 극악무도하게도 비상계엄으로 파괴했다”라고 비난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진웅은 “계엄 선포날 밤에 지인의 전화를 받고 제가 그랬다. ‘가짜뉴스야? 말이 돼?’ 그러다가 우원식 의장님이 월담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월담하고 하는 사진을 봤다. 집이 용산이어서 엎어지면 코 닿을 곳이 국회고 (대통령실이) 용산이고 해서 어딜 가야 되지? 이러고 있었다”고 돌이켰다. 이후 어떻게든 뜻을 보태고 싶어 영상을 찍었다면서 이로 인해 “소속사와 약간 척질 뻔했다”고 조진웅은 전했다. 최근 조진웅은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에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영화 홍보를 위해 이날 박홍근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방송에 출연한 조진웅은 “(대사를) 읊어 내려가면서 자연스럽게 (울컥하는) 감정이 올라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진웅은 “그 당시에 목숨을 걸고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을 생각하면 저희는 재연일 뿐이고 기록일 뿐이다”라며 “단지 그걸 (재연)하는데도 울분이 차는데, 그분들은 어땠을까 하니 자연스럽게 감정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이 “앞서 ‘이승만 건국전쟁’ 영화를 110만명이 봤다”며 “(이번 독립군 영화는) 이걸 뛰어넘어야 되지 않겠냐”라고 하자 조진웅은 “거기(이승만 영화)에 무슨 의미가 담겨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독립을 하는 것에 대한 근본의 원인이 있는 영화기 때문에 좌니 우니를 떠나서 국민 모두가 인식할 부분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조진웅은 “많이 봐야 된다기보다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조진웅이 앞서 (백범 김구 선생을 다룬 영화) ‘대장 김창수’라는 영화의 주연을 했는데, 이후 백범에 대한 마음을 갖고 매년 효창공원 묘소를 조용히 참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조진웅은 “그 영화를 통해 김구 할아버지에 대해 좀 더 깊게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저는 백범로에 살았는데도 백범로가 그 ‘백범’로인지를 몰랐다. 영화를 통해 알게 됐다”며 “이번이 (독립군에 대해 국민이 알게 될) 계기가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8-08 16:43:28[파이낸셜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찬대 의원을 꺾고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당선된 것을 두고 “김어준과 이재명 대통령의 대결에서 김어준의 승리”라고 해석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이재명 대통령도 정 대표와의 통화에서 당·정·대 일치를 언급했다고 하지 않나”면서 “일치를 이야기 하지만 미래를 위한 권력의 묘한 균열을 이제 곧 볼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은 자칫 선명성 경쟁으로 국민에게 손해가 되거나 국민의 염장을 지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진 사퇴 형식으로 장관 지명 철회를 한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의 통화가 정 대표의 첫 행보라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정 대표의 첫 행보가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첫 통화였다"라며 "곧 권력의 묘한 균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정 대표가 지금 이 대통령의 결심(강선우 후보자 낙마)과 결을 달리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 대표는 전당대회 직후 강 전 후보자와 통화했다고 밝히면서 “제가 강 의원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 힘내시라”고 말한 바 있다. 나 의원은 “정 대표는 두가지를 공언한다. 첫째. 내란종식, 그를 위한 국힘 해산이다. 국힘과의 관계는 여야관계가 아니라는 것이고 해체의 대상일 뿐이라는 것”이라면서 “둘째. 언론, 사법, 검찰 개혁을 빙자한 장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란특검, 내란정당 해산. 누가 사실상 내란, 국헌문란을 시작했는가?”라며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키는 것이 내란이다. 2022년 대통령선거 직후부터 조기대선을 외치며 무차별 탄핵, 특검, 무자비한 법안통과, 무조건 예산삭감으로 국정을 꽁꽁 묶어 대통령제가 작동 못하게 국헌을 문란시킨 세력이 누구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정 발목잡기로 인한 국헌문란의 중심이자 주범이 정 대표”라며 “정 대표는 ‘국힘 사과’ 운운할 것이 아니라 과거에 저지른 국헌문란에 대해 먼저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8-05 07:37:27[파이낸셜뉴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국민의힘 입당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와 관련해 “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어떤 형태로든 품고 가는 것도 혁신의 한 방향”이라며 출당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반대했다. 신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당의 혁신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던 도중 지지자의 스펙트럼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씨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예를 들어서 더불어민주당의 경우도 김어준이라는, 음모론을 늘 펼치는 분들에게 국회의원 5~6명씩 가서 얘기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의 경우 굉장히 친북에 가까운 분들은 (당이 포용하는) 스펙트럼 밖에 있어야 되는데 그분들을 사실 다 품고 간다”고도 이야기해 전씨를 출당시키라는 당 일각의 주장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어쨌든 저희 당을 지지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어떤 형태로 품고 가는 것도 혁신의 한 방향이라고 저는 생각한다”며 “이 사람 절연, 저 사람 절연, 저 사람 절연하면 저희 당은 점점 더 위축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패널로 출연한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이 “계엄 옹호파와 부정선거론자들은 묵살하는 게 최소한 대중 정당의 기본”이라고 지적하자 신 의원은 “계엄은 잘못했고 부정선거는 믿지 않는다는 게 저희 당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씨 문제는 상황을 좀 봐야 할 것 같다. 입당 자체를 막기는 어렵고, 입당하지 않았던 상태의 일을 가지고 저희가 징계할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도 전씨가 자기 뒤에 10만명이 있다는 주장을 펼친 데 대해서는 “당에서 10만명의 당원이 들어왔는데 아무도 모르고 있었단 건 제가 보기에는(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의 자정 능력을 지적하는 패널 강찬호 중앙일보 논술위원의 말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굉장히 많으시다. 저는 이번 혁신위원회든 전당대회를 통해서 그걸 만들자고 주장하고 있다”며 “언론이나 외부에서 요구하는 인적 청산에 너무 매몰되다 보면 자정 기능 상실의 근본 원인이 논의조차 되지 않은 채 혁신위가 좌초될까봐 걱정된다”고 답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7-18 11:19:41[파이낸셜뉴스] 진보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기획한 토크콘서트에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여권 유력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6월 27~29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아레나에서 김씨가 기획하고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연출한 '더파워풀' 콘서트가 열렸다. 공연 소개 글에는 "독립운동, 4.3, 4.19, 5.18, 6.10, 촛불 그리고 응원봉까지 위기의 순간마다 모든 자리에는 사람들이 있었다. 사람들은 싸웠고 지켰고 버텨냈다. 내란과 계엄의 시간 속에서도 그랬다"며 "누군가는 거리에서 누군가는 자신의 자리에서 또다시 찾아온 위기의 순간을 결국은 이겨냈다. 모든 공연은 축제지만 이 공연은 더욱 축제다. 수고했던 당신, 고생 많았던 당신들을 위한 자리"라고 적혀 있었다. 해당 콘서트에는 친(親)민주당 인사들이 총출동해 주목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문 전 대통령이 찾았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씨는 이 행사에서 루이 암스트롱의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를 부르며 등장한 후 "곧 대법관이 될 김어준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문 전 대통령은 김씨를 향해 "김어준 동생, 형님이라고 불러봐"라고 말했고 김씨는 한동안 폭소하다 "형님!"이라고 화답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을 칭찬해보라"는 김씨의 질문에 "이 대통령은 똑똑하다. 콘텐트가 있다. 콘텐트가 있다는 것은 디테일에 강하고, 디테일에 강하다는 것은 숫자로 말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콘텐트가 있는 사람은 길게 하지 않는다. 말을 짧게 한다. 저 또한 말을 짧게 한다"고 언급했다. 본인의 장점을 얘기하라는 질문에는 "이 대통령과 정치 방향과 속도가 일치한다"고 답했다. 한편 탁 전 비서관은 행사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불편한 자리, 부족한 내용, 멀고 험한 장소. 두루두루 미안한 마음"이라며 "그럼에도 즐겨주셨던 분들 두고두고 갚아나가겠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01 05:15:48[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측이 자신과 관련된 허위 비방 콘텐츠를 유포한 유튜브와 인터넷 방송 채널을 대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비법인사단 미래발전포럼은 지난 14일 안 의원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명예훼손), 공직선거법(허위사실공표) 위반 혐의로 서울특별시경찰청에 고발 조치한다고 밝혔다. 미래발전포럼은 안 의원과 정치 이념을 함께하며 정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고발은 사이버 공간에서 공직자를 대상으로 반복적으로 왜곡 콘텐츠가 생산되는데 경각심을 높이고 정치적 피해를 차단하려는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타임스가 확보한 고발장에 따르면 피고발인은 ‘민주픽’(정규재·김어준·이상호 등), ‘시사잼’(김어준·최욱), ‘옳소TV’(김어준), ‘편들어주는 파생방송’(김어준), ‘KNN NEWS’, ‘김용민TV’, ‘매불쇼’(최욱·최강욱) 7개 채널과 운영진 등이다. 고발인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기간 전후로 이들이 안 의원의 인터뷰나 유세 영상을 악의적으로 편집·확산해 뇌 건강 이상과 연결 짓는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고발인은 고발장에 “안 의원은 몸 컨디션에 따라 긴장하거나 피곤한 상태일 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과정에서 말이 헛나오거나 혀가 꼬이는 듯한 상태에 이르러 발음이 부정확한 경우가 있었다”며 “피고발인은 유명 진행자들을 이용해 안 의원의 발언 장면 화면을 복사해서 자신들의 유튜브에 올리거나 각 장면들에 대한 정황을 설명하는 방법을 통해 뇌 건강 문제 등을 제기하는 악의적인 멘트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안 의원은 마라톤 풀코스를 6회 완주했고 현재도 매주 장거리 러닝을 하는 등 건강에 문제가 없지만, 허위 의혹 제기로 심각한 정치적 이미지 훼손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5 21:33:15[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체포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한 홍장원 국정원 전 1차장은 방송인 김어준 씨에 “12월 3일 저녁에 만날 수 있었는데”라고 말했다. 홍 전 차장은 12일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그때 만났으면 제가 막 수염 뽑고 그럴 수도 있었다”라면서 웃었다. 그러자 김 씨는 크게 웃은 뒤 “제가 알기로는 국정원에 계실 때 저 같은 사람하고 대척점에 계셨다”고 말했다. 이날 홍 전 차장의 출연은 국정원 선배인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나선 김병기 의원을 지지하기 위해서였다. 홍 전 차장은 최근 다시 불거진 김 의원 아들의 국정원 취업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제3자의 입장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정리된 부분인데.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나름대로 좀 예민한 시기에 뭔가 의도를 가지고 불거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홍 전 차장과 김 씨의 만남도 눈길을 끌었다. 홍 전 차장은 비상계엄 선포 사흘 뒤인 지난해 12월 6일 자신의 비화폰 통화 내역을 공개하며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이재명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김어준 씨 등 ‘체포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홍 전 차장 섭외에 6개월간 공을 들였다는 김 씨는 방송 말미 “기왕 이렇게 거래를 텄으니까 이제 선생님(홍 전 차장) 얘기를 좀 해봐야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홍 전 차장은 김 씨의 말에 호응하며 “극과 극은 통하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홍 전 차장은 1990년대 초반 국정원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로 적을 옮긴 후 블랙요원으로 수십 년간 활동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경찰 소환 조사에 불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자신에 대한 체포를 저지하라고 대통령 경호처에 지시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계엄 나흘 뒤인 12월 7일 경호처에 군사령관들의 비화폰 관련 정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경호처법상 직권남용 교사)도 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은 12월 6일과 7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군사령관들의 비화폰 정보 삭제를 지시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12 16:28:58[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어준씨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설난영 여사에 대한 발언으로 여성혐오 비판을 받고 있는 유시민 작가를 두둔하고 나섰다. 김씨는 2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라이브 방송에서 “‘설난영씨가 결혼으로 자신이 고양됐다 생각한다. 그래서 기울어진 관계 속에 있다’고 한 유시민씨의 표현은 자기가 직접 보고 겪은 것보다 훨씬 우아하게 해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달 27일 ‘70년대민주노동운동동지회’ 관계자 인터뷰 영상을 보여주면서 이번 논란은 유 작가를 비판하는 소재가 아니라 오히려 “김문수 후보의 성차별주의, 학벌주의를 검증하는 소재”라고 주장했다. 해당 인터뷰 영상에서 과거 설 여사와 동지였다는 이총각 전 동일방직 노조위원장은 1987년 설 여사와의 일화를 꺼냈다. 그는 “‘김문수는 요즘 어떻게 지내냐’고 물으니 (설 여사가) ‘앞으로 현장 노동자들이 학출(대학 출신)과 결혼하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겠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김문수라는 사람이 자기를 아주 인격적으로 모욕한다(는 취지로 당시 설 여사가 말했다). ‘네가 인물이 잘났냐. 학벌이 있냐. 키가 크냐. 집안이 좋으냐’고 (했다더라)”라며 과거 김 후보와 설 여사의 관계에 대해 이같이 주장하며 김 후보를 지적했다. 김씨는 “유 작가는 고졸이라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무시하는 서울대 운동권 욕하면서 노무현 지지 맨 첫줄에 섰던 사람인데 학벌주의자인가? 포인트 자체가 너무 이상하다”며 유 작가의 발언이 곡해됐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씨는 “유 작가와 김 후보 부부의 관계를 제가 잘 안다. 아주 잘 아는 동지였다”며 “김 후보가 1985년 서울노동운동연합(서노련) 사건으로 이듬해 어딘가로 끌려간다. 거여동 보안사분실과 장안동 대공분실 철문 옆에 숨어있다가 점심시간에 철문 안으로 뛰어 들어가서 ‘김문수 어디 있냐’고 외치다가 끌려간 사람이 유 작가”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이어 “전두환 정권하에서 미친 짓을, 김 후보를 위해 그렇게까지 했던 사람이 유 작가”라며 “그 시절 김문수 구명 활동을 설난영씨와 함께했다. 그러니까 그냥 아는 사이가 아니라 생사를 같이한 동지다. 제가 그 과거를 알기에 (유 작가에게) 질문을 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달 28일 김씨의 또다른 유튜브 채널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김 후보와 관련한 일화를 묻는 김씨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김 후보는 대학생 출신 노동자로서 ‘찐 노동자’와 혼인한 거다. 그러면 그 관계가 어떨지 짐작할 수 있다. 설씨가 생각하기엔 ‘나하고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다’”라며 “그런 남자와의 혼인을 통해서 내가 조금 더 고양됐다고 느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이어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가 없는 자리다. 영부인이 될 수도 있는 거다”라며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그런 뜻”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파문히 커지자 유 작가는 유튜브에 나와 “제가 계급주의나 여성 비하, 노동 비하하는 말을 하지 않았고 그런 취지로 말한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2 15:36:1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방송에서 본인과 가족들의 각종 정치 역정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때부터 정부의 사찰을 받았던 이야기부터 지나간 각종 정치 위기를 이야기했다. 정치활동을 하다가 수차례 구속될 뻔했던 상황과 가족의 수난사 등을 소개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옆에 관계있는 척하다가 당한 곳이 많았다. 그중 하나가 쌍방울이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인생을 반추해보면 벼랑의 외길을 걸어왔던 것 같다. 원래 삶이 죽거나 살거나 였는데 다행히 살아 있다"면서도 "가끔씩 그 위험한 길을 걸을 때 내가 왜 이러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 후보는 "건달들도 가족은 건드리지 않는다. 하지만 조국 사례에선 온 가족을 도륙했다"면서 "내 자신의 일에는 감수할 수 있지만, 죄 없는 자식, 아내는 재수사를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다. 먼지 털듯 쥐어짜고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부인이 검찰 수사받는 것을 보는 것에 대해 "정말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제 아들들이 취직을 못하고 있다. 취직을 하면 언론들이 따라다녀 몇차례 회사를 그만 뒀다"면서 "시골에서 교습소 알바까지 불법 취업했다고 해서 그래서 또 잘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진심으로 잘하길 바랬다. 그래서 지난 20대 대선에서 빨리 승복했다. 당 대표로 복귀했을 때 한덕수 총리와 대법관도 당내에서 반대했을때 그대로 해주자고 했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그렇지만 윤 정부 시작 이후 이 후보의 지옥이 시작되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400 몇번까지 압수수색을 세다가 더 이상 안 셌다"고 말했다. 각종 정부 수사와 부산 피습 사건 등에서 살아남은 것을 두고 김어준은 이 후보가 불사신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부산 피습때 "처음에는 주먹으로 맞은 줄 알았다. 마지막 하늘이구나, 의식이 사라지겠지. 한참 있는데 계속 보였다. 혹시 살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피습사건 이후 많이 변했고 공격적인게 사라졌다"면서 "관대해진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스스로 느낀다. 좀 초연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죽는게 전혀 무섭지 않다. 총칼은 무섭지 않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다만 12.3 계엄때 등장한 야구방망이는 걱정이 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어준은 이 후보가 수차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면서 왜 그런 것 같냐고도 물었다. 이 후보는 "사필귀정을 믿는다. 실제로 인생이 그렇게 돼 왔다"고 말했다. 재판과 수사, 계엄, 탄핵, 피습사건 등 모두 우연과 우연들이 겹쳤지만 결론은 모두 국민의 뜻으로 결정됐다고 이 후보는 언급하면서 "이 나라는 하느님이 보우하사 같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02 09:14:2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진보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24일 오전 홍 전 시장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는 '정국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도 다 품어야 한다고 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홍 전 시장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글쓴이 A씨는 "이재명 세력도 윤석열 세력도 다 포용하되, 출신 따지지 않고 능력 위주로 인사 채용하고, 온건하고 타협적인 인물을 뽑고, 과격하고 탕평에 반대하는 인물은 뽑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의 21대 국왕 영조를 언급하며 "영조는 이인좌의 난 이후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소론을 다시 기용했다"며 "탕평을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A씨는 또 "경선이 끝나고 '김어준'이나 '매불쇼'에 나가서 겁먹은 좌파 애들을 안심하라고 타이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제안했다. A씨가 언급한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 방송인 최욱이 진행하는 '매불쇼'는 대표적인 진보 성향 유튜브 방송이다. 김씨의 유튜브는 구독자 21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불쇼'는 24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 전 시장은 해당 게시물에 "경선 끝나면 김어준 방송에도 나가 볼 생각입니다"라고 답변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2021년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에도 김씨가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해당 방송에 출연한 것에 대해 일부 지지층이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자, 홍 전 시장은 "정치는 통합의 과정이지 편 가르기가 아니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대통합을 위해 모든 정치 세력을 끌어안고 가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내 찬탄(탄핵 찬성), 반탄(탄핵 반대)을 가리지 않고 모두 함께 가겠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 세력뿐만 아니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하고 반이재명 단일화에 나선다면 한 대행과도 함께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도 빅텐트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겠다"며 "민주당 비명계도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선에 승리할 경우 "이재명의 민주당 세력과도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4 21:04:0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에서 극진보성향 논란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시 국무위원들을 모두 탄핵시키겠다고 '줄탄핵' 경고에 나서자, 결국 가만 있던 국민의힘 지도부가 '내란선동죄' '내란음모죄' 고발로 맞대응키로 했다. 그동안 중도층을 의식해 강경대응을 자제해오던 국민의힘 지도부가 야권에서 음모론으로 치부되던 국무위원 '줄탄핵'을 현실화시키려 하자, 적극적인 대응으로 선회키로 한 것이다. 민주당 초선의원들의 국무위원 '줄탄핵' 경고 성명에 대해 "친야 성향 유튜버 김어준씨의 지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승인으로 이뤄진 내란음모"라고 규정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내란선동을 넘어 위헌정당으로 해산 사유가 된다고 경고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초선들의 국무위원 전원 탄핵 경고에 대해 "민주당 초선 의원 전원과 쿠데타의 수괴 이재명과 김어준, 총 72명을 내란음모죄, 내란선동죄로 고발하겠다"면서 "이것은 의회 쿠데타이자, 대한민국 정부를 전복시키겠다는 내란기도"라고 밝혔다. 형법 91조 2항에 따르면 헌법에 의해 설치된 국가기관을 강압에 의해 전복 또는 그 권능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는 것은 국헌문란이란 점에서 권 원내대표는 "이것을 실행하면 내란죄다. 이미 이런 음모를 꾸며서 행정부를 상대로 협박하는 것 자체가 내란음모죄, 내란선동죄다. 민주당 스스로 내란세력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의 민주당은 더 이상 정상적인 정당이 아니다. 국가를 전복시키겠다는 이성을 잃은 내란세력"이라면서 "만약 민주당이 내각총탄핵 실행에 착수하면, 이들은 모두 내란죄 현행범이 된다. 이미 저 72명은 내란음모죄, 내란선동죄 현행범들"이라고 경고했다. 고발은 오는 31일 이뤄질 예정으로 야당에서 줄탄핵을 할 경우, 국무회의를 열지 못해 국회의장이 대신 국정을 운영할 수 있다는 야권 일각의 주장에 권 원내표는 "그부분은 정부에서 충분히 대응방안을 강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렇게 행정부가 호락호락 민주당 뜻대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에 있어 강경한 대응을 자제하던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같이 적극적인 공세를 벌이는 것은 탄핵정국 판이 바뀌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여당 핵심관계자는 "이제 당에서도 단계적으로 민주당의 수위에 맞춰 똑같이 대응할 것"이라면서 "국무위원 전원 탄핵에 나서겠다는 것은 국정 붕괴를 공언하고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이건 내란이다. 더 이상 가만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자신들이 추천한 마은혁 후보자 임명을 거세게 요구하는 것은 탄핵인용을 위한 재판관 숫자가 모자란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면서 "헌법재판소 내부 분위기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지만 민주당 스스로 '늦어질 수록 시간은 윤 대통령 편'이라고 할 만큼 판이 변한 것은 유력해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SNS를 통해 민주당 초선의원들을 겨냥,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충성을 다 바치면 비명횡사는 피한다는 절대믿음만 품고있나 보다. 야무진 꿈은 곧 대차게 깨질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범죄자 전과자를 대통령 만들 일도 없고, 그 전에 탄핵은 기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3-29 23:4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