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10월부터 서해 연안 어린 꽃게의 분포 밀도가 높아짐에 따라, 어린 꽃게를 보호하기 위한 금지체장 측정자를 무료로 배포한다고 12일 밝혔다. 가을철 서해 연안에서는 어린 꽃게의 출현 비율이 증가해, 해양레저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해당 꽃게가 법적으로 보호받는 어린 꽃게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갑장이 6.4㎝ 이하인 어린 꽃게는 포획이 금지돼 있으며, 이를 위반 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어린 꽃게는 겨울을 나기 위해 연안의 바위틈이나 뻘 속에 숨어 살아 연안에서 어린 꽃게의 분포밀도가 높게 나타난다. 수과원 연구에 따르면 10월 이후 인천 해역에서는 어린 꽃게의 어획비율이 10월 90%, 11월 75%로 나타났고, 충남 해역에서는 10월에 91%로 조사됐다. 이에 수과원은 지난 7월부터 측정자를 배포했으며, 10월 이후 측정자 배포를 본격 확대했다. 11월 초 현재 총 33개의 측정자가 비어업인들에게 배포됐다. 수과원 관계자는 "어린 꽃게를 보호해야만 건강한 꽃게 자원을 유지하고, 나아가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1-12 09:58:4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연안부두와 강화도에서 이번 주말 지역 특산물인 꽃게·새우젓 축제가 열린다. 인천시는 오는 12∼13일 연안부두 인천종합어시장에서 꽃게 축제를, 11∼13일 강화군 외포항 일원에서 새우젓 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역 대표 수산물인 꽃게와 새우젓의 우수성을 알리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위축된 수산물 소비 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준비됐다. 꽃게 축제에서는 질 좋은 꽃게를 할인 판매하는 것은 물론 꽃게 경매와 꽃게라면 끓이기 등의 체험행사와 수산물을 활용한 포토존, 사진 전시, 노래자랑, 무대공연, 걷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또 개막식(12일 오후 6시)과 폐막식(13일 오후 6시)에는 김수찬, 박진, 장윤정, 김은주 등 인기 가수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강화도 새우젓 축제는 새우젓만들기, 김장담그기 등 체험행사와 장민호 등의 축하공연, 강화도새우젓 가요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번 축제 기간 '문화누리카드 사용 가능 매장' 안내문이 부착된 점포와 부스에서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강화도 새우젓은 불음도, 주문도, 서도, 석모도 근처 등 강화연안에서 잡은 새우를 토굴에서 발효시킨 지역의 대표적인 특산물이다. 매년 전국 새우 생산량의 80%에 해당하는 2400여t의 새우가 잡혀 전국 최대 새우 산지이다. 강화도 새우젓 축제에서는 강화도 인근에서 직접 잡은 새우젓과 다양한 젓갈류 및 싱싱한 수산물을 판매한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이번 수산물 축제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인천 꽃게와 새우젓의 소비가 더 활성화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09 12:05:55[파이낸셜뉴스] 가을 어기가 시작된 지난달 연평어장의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줄어 어민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지난달 연평어장의 꽃게 어획량은 15만25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만3292㎏의 48.7% 수준에 그쳤다. 이처럼 가을 꽃게 어획량이 급감한 원인은 올여름 서해 연안 수온이 이례적으로 높아져 꽃게 어장이 넓게 분산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서해 연안 수온은 지난달에도 최고 28.8도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 최고 수온 26.6도보다 2.2도 높았다. 이수정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연구사는 "지난해에는 황해저층냉수가 연안으로 깊게 유입돼 꽃게 어획량이 많았다"며 "올해는 황해저층냉수 영향이 크지 않았고 고수온 현상이 이어지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어획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인근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어선이 늘어난 점도 어민들의 걱정거리다. 올해 9월 서해 NLL을 침범한 중국어선은 하루 평균 156척으로, 지난해 같은 달 하루 평균 123척보다 26.8% 증가했다. 휴어기인 지난 7∼8월에는 서해 NLL 침범 중국어선이 60척 정도에 불과했지만, 가을 조업이 시작된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이달 들어 하루 평균 177척까지 늘었다. 중국어선들은 주로 야간이나 기상이 나빠 해경의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NLL을 침범해 불법 조업을 하다가 단속이 나오면 NLL 북측으로 달아난다. 최근에는 기존 목선보다 큰 철선들이 등장해 짝을 지어 그물을 끄는 쌍타망 방식으로 싹쓸이 불법 조업을 하고 있다. 박태원 전 연평도 어촌계장은 "요즘은 대형 중국어선을 쉽게 볼 수 있다"며 "중국 배들이 한 번 쓸어가면 많은 양의 어종을 잡아가 생태계가 완전히 파괴된다"고 토로했다. 해경은 현재 서해5도 인근 해상에 500t급 경비함정 3척과 대형 함정 1척, 특수진압대 3개 팀 등을 투입해 불법 조업을 단속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대청도 특정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430t급 철선 2척 등 중국어선 4척이 해경에 나포됐으며, 이들 어선에서는 많은 양의 까나리 등 어획물이 발견됐다. 해경청은 중국어선 단속 강화를 위해 이달 중순부터 대형 경비함정 4척과 헬기 등 다양한 세력으로 구성된 단속 전담반을 가동할 계획이다. 해경청 관계자는 7일 "오는 16일부터 저인망 중국어선들이 서해 배타적경제수역 허가 수역에서 본격적으로 조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에 맞춰 기동 전단을 운영해 선제적으로 단속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10-07 10:49:42[파이낸셜뉴스] 지적장애가 있는 선원들의 임금을 가로챈 업자가 구속됐다. 2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적장애를 가진 남성 A씨는 부산에서 직업소개소를 하는 조모씨를 통해 5년 전 통영을 떠나 이곳으로 왔다. 돈을 더 많이 준다는 말에 속은 것. 조씨는 A씨에게 서해안 꽃게잡이 배를 타라고 권했습니다. 한 번 출항한 배는 5개월간 바다 위를 떠다녔다. 좁은 배 안에서 길게는 하루 20시간씩 일했다. 꽃게잡이 철이 지나도 집에 돌아갈 수 없었다. 조씨가 마련한 숙소에서 지내다 다른 배를 탄 것이다. 초반 월 300만원을 약속했지만 A씨 손에 떨어지는 건 100만원이 전부였다. 이처럼 조씨가 지적장애인들을 속여 5년간 떼먹은 임금이 1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 소개비를 포함하면 4억원에 달한다. 그는 이 돈을 인터넷 도박이나 유흥비 등에 모두 사용했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약 20년 간 직업소개소를 운영하며 10여 차례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해경은 그를 구속, 검찰에 넘겼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27 06:25:44[파이낸셜뉴스] 올 여름 지속된 서해 연안의 고수온 영향으로 가을 꽃게 생산량이 작년보다 30% 넘게 줄어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수협중앙회는 회원 조합 위판 통계를 분석한 결과 금어기가 해제된 지난달부터 이달 14일까지 꽃게 위판량은 2775t(톤)으로 작년 동기(4202t) 대비 33% 감소했다고 밝혔다. 생산 부진에 따라 ㎏당 평균 위판가격은 6897원으로 지난해(5919원)보다 약 1000원 상승했다. 앞서 국립수산과학원은 서해 연안의 이례적인 고수온 영향으로 어장이 작년보다 넓게 분산돼 조업 효율이 떨어져 가을 꽃게 어획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꽃게 위판가격은 지난달 ㎏당 평균 5203원이었지만 이달에 7890원으로 급등했다. 이에 수협중앙회는 물가 안정을 위해 다음 달 중 가을 꽃게 특별전을 열고 대대적인 할인을 할 방침이다. 현재 수협쇼핑에서는 당일 서해에서 조업한 살아있는 수꽃게 큰 사이즈(1㎏에 2∼3마리)를 1만8900원(배송료 별도)으로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25 09:13:44[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가 다음 달 4일까지 전 지점에서 가을 햇꽃게를 최저가 수준인 100g당 871원에 판매한다. 2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는 정상 판매가 1210원에서 해양수산부와 함께하는 수산대전 20% 할인행사에 더해 행사 카드(롯데·신한·NH농협)로 결제했을 때 1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 가격이다. 지난주 가격 893원(100g)보다도 22원 더 저렴하다. 롯데마트가 판매하는 햇꽃게는 당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조업한 꽃게로, 5℃ 이하 냉수로 기절시킨 후 톱밥을 덮어 전국에 위치한 매장으로 곧바로 배송해 신선도가 우수하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윤병수 롯데마트 신선2부문장은 "지난주 꽃게 판매 이후 '오픈런'(물건을 구매하고자 영업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대기하는 것)이 발생할 정도로 고객 반응이 뜨거웠다"며 "이번에는 온오프라인 최저가를 목표로 가격을 책정한 만큼 부담 없이 신선한 제철 햇꽃게를 즐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29 15:38:31"첫 번째는 크기가 커야 하고요. 두 번째는 눌러봤을 때 속이 꽉 차야 합니다" 지난 27일 오전 7시30분 충남 태안군 신진도. 장장 4시간을 쉼 없이 달려 온 꽃게 운반선이 신진항에 정박했다. 장정 2명이 들기에도 벅찬 50kg짜리 바구니 안에는 막 물 밖에 온 싱싱한 꽃게들이 가득 들어찼다. 쿠팡 로켓프레시를 통해 배송되는 산지직송 꽃게로 반드시 전문가의 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산지직송은 물류센터가 아닌 산지에서 상품 검수, 포장, 운송장 부착을 끝내고 곧바로 배송 캠프로 이동하는 쿠팡의 신선배송 시스템이다. 이른 새벽, 운반선에서 꽃게를 하역하면 쿠팡의 미니물류센터가 직접 출동해 현지 수산업체에서 발주량에 따라 상품의 검수·검품을 진행한다. 이날 막 배에서 내린 꽃게 바구니는 트럭에 실려 곧장 선별을 위한 작업장으로 옮겨졌다. 운반된 꽃게는 바닷물을 끌어 올려 만든 수조에 잠시 몸을 담갔다가 얼음을 가득 넣은 수조에 다시 한번 빠진다. 얼음물에 꽃게를 마취시키면 움직임이 굼떠지고, 그만큼 선별작업도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얼음물에 수 분간 몸을 담갔던 꽃게는 다시 바구니째 선별 작업대 위로 쏟아졌다. 쏟아지기가 무섭게 숙련된 A급 선별사들이 순식간에 꽃게를 분류해냈다. 일사불란한 움직임에 흐린 날씨 속에서도 작업장에서는 활기가 느껴졌다. 태안 신진도는 국내 대표적인 꽃게 산지로 꼽힌다. 이곳에서 선별된 꽃게 일부는 쿠팡 로켓 프레시를 통해 전국 곳곳으로 배송된다. 이날 잡은 꽃게는 얼음과 함께 박스에 담겨 곧장 쿠팡 캠프로 옮겨져 다음 날 새벽이면 고객 집 문 앞에 다다른다. 쿠팡 허브센터를 거치지 않는 만큼 로켓배송을 위한 송장 처리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꽃게 하역부터 배송 출발까지 모든 과정이 반나절 만에 끝나는 만큼 싱싱함이 강점이다. 쿠팡에 2021년부터 꽃게를 납품하고 있는 수산물 가공업체인 피시원은 쿠팡을 통해 나가는 꽃게는 1차 선별에 더해 눈으로 크기를 가늠하고 다시 한번 속이 꽉 들어찼는지 눌러보는 등 2차 선별까지 하고 있다. 쿠팡에 납품되는 꽃게는 국내 유일의 '족보 있는 꽃게'이기도 하다. 꽃게와 얼음이 가득 담긴 박스 위에는 배송을 위한 송장스티커와 함께 QR코드 스티커가 함께 붙는다. 휴대전화 카메라를 갖다 대자 꽃게 사진과 함께 생산지역과 포장일자, 생산자, 가공업체명이 주르륵 떴다. 내 입으로 들어가는 생물꽃게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우리 집 식탁 위에 올라왔는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피시원이 올해 5월부터 쿠팡에 납품하는 상품을 대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국내에서 이력추적꽃게를 판매하는 곳은 쿠팡이 유일하다. 서규열 피시원 대표이사는 "결국 신선식품은 신뢰싸움으로, 고객들은 믿을 수 있는 유통업체에서 믿을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하고 싶어 한다"며 "'족보 없는 꽃게'보다 조업부터 생산과 가공, 포장, 출고까지 전 과정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이력추적꽃게를 통해 고객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꽃게 철은 금어기가 풀리는 8월 말께부터 시작돼 길게는 12월까지 이어진다.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등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이때부터 대대적인 꽃게 마케팅도 함께 이뤄진다. 쿠팡도 다음 달 1일까지 일주일간 '가을 꽃게 기획전'을 열고 신진도 등 산지에서 갓 잡은 생물꽃게 등을 할인판매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28 18:03:01[파이낸셜뉴스] "첫 번째는 크기가 커야 하고요. 두 번째는 눌러봤을 때 속이 꽉 차야 합니다" 27일 오전 7시30분 충남 태안군 신진도. 장장 4시간을 쉼 없이 달려 온 꽃게 운반선이 신진항에 정박했다. 장정 2명이 들기에도 벅찬 50kg짜리 바구니 안에는 막 물 밖에 온 싱싱한 꽃게들이 가득 들어찼다. 쿠팡 로켓프레시를 통해 배송되는 산지직송 꽃게로 반드시 전문가의 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산지직송은 물류센터가 아닌 산지에서 상품 검수, 포장, 운송장 부착을 끝내고 곧바로 배송 캠프로 이동하는 쿠팡의 신선배송 시스템이다. 이른 새벽, 운반선에서 꽃게를 하역하면 쿠팡의 미니물류센터가 직접 출동해 현지 수산업체에서 발주량에 따라 상품의 검수·검품을 진행한다. 이날 막 배에서 내린 꽃게 바구니는 트럭에 실려 곧장 선별을 위한 작업장으로 옮겨졌다. 운반된 꽃게는 바닷물을 끌어 올려 만든 수조에 잠시 몸을 담갔다가 얼음을 가득 넣은 수조에 다시 한번 빠진다. 얼음물에 꽃게를 마취시키면 움직임이 굼떠지고, 그만큼 선별작업도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얼음물에 수 분간 몸을 담갔던 꽃게는 다시 바구니째 선별 작업대 위로 쏟아졌다. 쏟아지기가 무섭게 숙련된 A급 선별사들이 순식간에 꽃게를 분류해냈다. 일사불란한 움직임에 흐린 날씨 속에서도 작업장에서는 활기가 느껴졌다. 태안 신진도는 국내 대표적인 꽃게 산지로 꼽힌다. 이곳에서 선별된 꽃게 일부는 쿠팡 로켓 프레시를 통해 전국 곳곳으로 배송된다. 이날 잡은 꽃게는 얼음과 함께 박스에 담겨 곧장 쿠팡 캠프로 옮겨져 다음 날 새벽이면 고객 집 문 앞에 다다른다. 쿠팡 허브센터를 거치지 않는 만큼 로켓배송을 위한 송장 처리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꽃게 하역부터 배송 출발까지 모든 과정이 반나절 만에 끝나는 만큼 싱싱함이 강점이다. 쿠팡에 2021년부터 꽃게를 납품하고 있는 수산물 가공업체인 피시원은 쿠팡을 통해 나가는 꽃게는 1차 선별에 더해 눈으로 크기를 가늠하고 다시 한번 속이 꽉 들어찼는지 눌러보는 등 2차 선별까지 하고 있다. 쿠팡에 납품되는 꽃게는 국내 유일의 '족보 있는 꽃게'이기도 하다. 꽃게와 얼음이 가득 담긴 박스 위에는 배송을 위한 송장스티커와 함께 QR코드 스티커가 함께 붙는다. 휴대전화 카메라를 갖다 대자 꽃게 사진과 함께 생산지역과 포장일자, 생산자, 가공업체명이 주르륵 떴다. 내 입으로 들어가는 생물꽃게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우리 집 식탁 위에 올라왔는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피시원이 올해 5월부터 쿠팡에 납품하는 상품을 대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국내에서 이력추적꽃게를 판매하는 곳은 쿠팡이 유일하다. 서규열 피시원 대표이사는 "결국 신선식품은 신뢰싸움으로, 고객들은 믿을 수 있는 유통업체에서 믿을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하고 싶어 한다"며 "'족보 없는 꽃게'보다 조업부터 생산과 가공, 포장, 출고까지 전 과정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이력추적꽃게를 통해 고객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꽃게 철은 금어기가 풀리는 8월 말께부터 시작돼 길게는 12월까지 이어진다.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등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이때부터 대대적인 꽃게 마케팅도 함께 이뤄진다. 쿠팡도 다음 달 1일까지 일주일간 '가을 꽃게 기획전'을 열고 신진도 등 산지에서 갓 잡은 생물꽃게 등을 할인판매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28 15:04:3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9월부터 가을 어기 연평어장의 꽃게 조업 기간이 도래함에 따라 어업인들의 안전한 조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연평도 현지 안전대책반을 구성·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6일 해양수산부, 해군 2함대사령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옹진군 등 10개 기관과 가을어기 연평어장 안전조업 관계 기관 대책협의회를 열어 대책을 협의했다. 협의회에서 위성 위치확인 시스템(GPS) 전파교란 상황 발생 시 접경 해역 특이동향 집중감시, 기상 악화 시 안전한 조업을 위한 어선 위치 발신 장치, 출입항 준수, 어장 이탈 및 월선 등 어업인의 조업 질서 확립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탄력적인 연평어장 현지 안전조업대책반을 운영하기로 협의했다. 연평어장은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인접해 있어 국가안보와 어선들의 안전 조업이 위협 받고 있는 지역이다. 시는 2003년 연평해전 직후부터 해양수산부, 옹진군, 군부대, 해양경찰서, 경인서부수협 등과 협력해 매년 연평어장 안전 조업 대책을 수립하고 현지 안전조업대책반을 구성·운영해 왔다. 시는 올해도 가을 어기를 앞두고 9개 기관과 함께 연평도 현지 안전조업대책반을 구성해 연평어장의 꽃게 조업 기간인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오국현 시 수산과장은 “국가안보상 중요한 연평어장과 서해 5도 접경해역에서 남북 간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고 우리 어선들이 안전하게 조업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28 08:32:26[파이낸셜뉴스] 대형마트들이 가을 햇꽃게를 일제히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나섰다. 금어기 이후 잡히는 가을철 꽃게는 살이 꽉 찬 것은 물론 맛이 뛰어나 찜, 탕, 게장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가을 대표 식자재로 손꼽힌다. 21일 이마트는 23일부터 29일까지 '가을 햇꽃게'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및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한 100g당 95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100g당 정상가 1900원인 꽃게를 해양수산부와 함께 행사해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된 1330원에 판매하며, 행사카드 결제 시 20% 추가 할인한 최종가 100g당 950원에 선보인다. 이번에 판매하는 가을 꽃게는 충남 태안에 위치한 신진도 등 서해안에서 조업하는 햇꽃게로 지난 두 달간 이어진 금어기 해제 이후 조업에 나서 수확한 물량이다. 생물 특성상 꽃게마다 크기가 상이하지만,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꽃게는 1kg당 9500원에 4~6마리를 구매할 수 있으며 3kg 구매시 4인가족의 한끼로 충분한 양이다. 통상 가을 꽃게는 봄 꽃게와 다르게 수꽃게의 비중이 높다. 산란을 마친 암꽃게보다 살이 더 통통하게 올라 수율이 높으며 암꽃게의 경우 내장맛이 별미로 꼽히지만 수꽃게는 살로 가득해 꽃게탕이나 꽃게찜으로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 이수정 꽃게 바이어는 "가을에 잡히는 햇꽃게는 저렴하지만 풍족한 식재료로 밥상 인플레이션 방패로도 불린다"라며 "제철 꽃게와 생새우 등 다양한 국내산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내세웠다. 22일부터 28일까지 올해 첫 어획한 신선한 햇꽃게를 최근 5년 기준 가장 최저가(롯데마트 판매가 기준)인 100g 당 893원에 선보인다. 이 역시 해양수산부와 함께하는 2024년 수산대전 20% 할인과 함께 행사 카드 결제 시 추가 할인 10% 혜택을 제공한 가격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고품질 햇꽃게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두 달 전부터 산지 파트너사와 협의를 진행, 꽃게 직거래 네트워크를 형성해왔다"면서 "사전 계약한 선단과 작업장 수를 전년대비 10% 이상 늘려 역대 가장 많은 물량을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홈플러스도 '냉수마찰 기절꽃게'를 행사카드 결제 시 50% 할인해 100g 당 990원에 판매한다. 서해에서 갓 잡은 꽃게를 5도 이하 냉수로 기절시킨 뒤 모래와 유사한 톱밥에 포장해, 매장에 방문하면 살아있는 싱싱한 꽃게를 구매할 수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8-21 10:5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