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2019년 이더리움 580억원어치를 탈취당했는데,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이 났다고 경찰이 21일 발표했다. 모두 34만2000개이며 현재 가치로는 1조4700억원에 이르는 큰 금액이다. 국내에서 가상자산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북한 소행임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경찰은 북한의 IP 주소와 가상자산의 흐름을 추적한 끝에 탈취 주체가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조직 라자루스와 안다리엘임을 확인했다고 한다. 공격자가 사용했던 기기에 북한 어휘 '헐한 일'을 쓴 것이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는 것이다. 헐한 일은 '중요하지 않은 일'을 뜻하는 북한 말이다. 북한의 해킹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세계 각국이 표적이 되어 피해를 볼 정도로 악명 높다. 인도의 경우 지난 7월 가상자산 2억달러어치를 도둑 맞았는데 라자루스의 짓이었다. 우리도 국방부가 북한에 해킹을 당해 작계까지 털린 일이 있을 만큼 무방비 상태였는데, 이번에 가상자산까지 도난당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세계적 블록체인 리서치업체 TRM랩스는 작년 가상자산 해킹 피해의 약 3분의 1이 북한의 범행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유엔은 2017년부터 작년까지 북한이 탈취한 가상자산 금액이 30억달러로 추산된다고 발표한 적도 있다. 문제는 이렇게 털어간 가상자산을 세탁해 무기개발에 쓴다는 점이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드는 자금의 40% 이상이 도둑질한 가상자산이라는 추정도 있다. 이번에 우리 가상자산도 털린 사실이 확인돼 결국 우리 돈이 북한 무기개발에 투입된 어이없는 일이 벌어진 셈이다. 북한은 대북제재로 외화를 벌어들일 수단을 상실하자 세계를 상대로 한 가상자산 해킹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폴 나카소네 전 미국 국가안보국(NSA) 국장은 북한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4분의 1을 해킹으로 얻을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사이버 보안을 강화해 가상자산이 탈취당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미국 차기 대통령으로 트럼프가 당선된 후 가상자산 가치가 급등해 북한은 해킹에 더욱 혈안이 될 게 분명하다. 공격 대상이 비단 가상자산만은 아니다. 보안당국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계기로 국내 기업이나 은행 등을 대상으로 한 해킹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와 함께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등 사이버 공격을 벌일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 그러나 경고만 한다고 일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사이버 보안 기술이나 인력은 한참 뒤떨어진다. 정부는 국방·치안·공공 분야 사이버 인력 10만명을 양성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 계획도 없다. 이러다간 이더리움을 빼앗기듯 또 해킹 참사가 벌어질 수 있다. 사이버 선진국들과 공조해서라도 든든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2024-11-21 18:03:27[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자치구와 합동으로 점진적으로 빈집을 매입·철거하고, 나아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부산형 신(新) 주거모델'을 만드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빈집정비 대책을 내놨다. 시는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47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각계 전문가들과 '부산형 빈집정비 혁신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참가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민·관 협업을 토대로 한 빈집정비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빈집정비 사업비를 대폭 증액하고 고강도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시는 철거사업과 햇살둥지사업을 전액 시비로 추진했으나, 2025년부터는 구비를 매칭해 동당 사업비를 대폭 확대한다. 시비 2000만원과 구비 900만원을 투입해 철거비와 리모델링비 모두 29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에 47억원을 들여 180동을 정비하고, 2030년까지 2000동을 정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민간사업자가 빈집밀집구역에 주택사업을 추진할 경우 철거비를 지원하고 행정절차는 간소화한다. 경사지 빈집을 포함한 대규모 재개발사업 추진 때 시유지를 무상 제공하고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세계적인 디자인을 접목한 고품격 주거단지 등 새로운 부산형 주거모델을 개발 조성하겠다는 것이 시의 복안이다. 빈집정보 공유와 빈집관리를 위한 대시민 홍보도 한다. 소유주 동의를 받은 빈집정보는 시·구·군 누리집에 게시하고, 지역 부동산중개협회를 통해 거래 활성화를 도모한다. 내년 상반기에 관련 체계를 구축하고 하반기에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소유주 등이 빈집을 자발적으로 정비하도록 재산세 감면, 국가 지원 확대 등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해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빈집의 비움과 채움을 통한 '부산형 빈집정비 혁신 대책'이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다양한 콘텐츠와 연결돼 빈집문제 해결에 새로운 혁신의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21 14:49:3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다가오는 겨울철 대설·한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선제 대응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민관합동 제설대책 강화와 취약지역 중점 관리, 한파 취약계층 보호 등을 담은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달부터 3개월간 강수량은 차고 건조한 북풍 유입과 대륙의 건조한 공기 영향 등으로 평년보다 대체로 적겠다. 기온은 평년보다 대체로 높겠으며, 12월에는 찬 공기 영향을 받아 기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제적 재난 대응을 위해 적설 관측망을 작년보다 66곳 많은 625곳에 설치하고, 폐쇄회로(CC)TV도 5만8천124대 추가한 59만9천142대를 설치해 위험기상 상황을 집중 감시한다. 기관별 소통도 강화해 중앙·지역 관계기관, 지자체·읍면동·이통장 등 행안부·지자체에서 SNS 등 소통채널을 운영하며 재난정보를 실시간 전파·공유하기로 했다. 결빙취약구간 3천339곳 및 제설취약구간 1천544곳의 집중 관리에도 들어간다. 강설 1∼3시간 전 제설제를 예비 살포하고, 재결빙 방지를 위한 재살포 작업도 한다. 기관 간 협업제설을 강화하고 도로관리협의체, 지자체 간 긴급 응원팀, 민·관·군 협조체계는 물론 '마을제설반' 운영도 한층 강화한다. 마을제설반은 신속한 제설작업을 위해 이·통장과 지역자율방재단 등 7만2천여명으로 구성된다. 지자체는 마을제설반에 트랙터 부착용 제설삽날과 제설작업 시 유류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설 시 고립이 우려되는 산간마을 446곳을 지정, 제설장비·자재 및 구호 물품을 마을별 사전 비치할 방침이다. 한파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약 3만5천명의 생활 지도사가 취약계층 노인 약 54만명의 안전을 확인토록 하고, 옥외 근로자 대상 한랭질환 예방조치에도 나선다. 한파쉼터는 작년보다 1천92곳 늘어난 5만527곳을 확보했다. 24시간 응급 대피소 418곳과 노숙인 응급 잠자리 244곳을 운영한다. 경로당을 찾는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경로당 난방비를 5개월간 월 40만원씩 지원한다. 등록 경로당 6만4천곳은 물론 미등록 경로당 1천676곳도 지원 대상이다. 에너지바우처 단가도 30만4천원에서 31만4천원으로 1만원 인상하고, 기간도 7개월에서 8개월로 확대한다.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에도 집중한다. 한랭질환과 대설 대비 구조·구급 출동 태세를 확립하고, 임시 주거시설 1만5천116곳, 재해구호물자 5만8천483세트를 확보해 긴급지원·복구가 신속히 이뤄지게 할 방침이다. 최근 10년간 겨울철 대설 피해를 보면 2006년 대설 이후 직접적인 인명피해는 나오지 않았다. 작년 피해액은 126억4천만원으로, 최근 10년 평균보다는 27% 증가했으나, 2022년보다는 24% 감소했다. 정부는 겨울철 화재피해 예방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소방청을 중심으로 '겨울철 소방안전 대책기간(11.1∼2.28.)'과 '불조심 강조의 달(11월)'을 운영하고, 외국인 근로자 다중이용업주를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화재 예방 교육·홍보를 강화한다. 소방청은 화재 발생으로 119신고가 폭주할 경우 119신고 접수대를 기존 344대에서 최대 837대로 확대하고, 24시간 긴급대응팀을 운영하는 등 화재에 신속 대처하기로 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1-21 12:21:44[파이낸셜뉴스]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가 최근 울산 공장 연구원 3명의 사망 사고와 관련해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일 담화문을 통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대표이사 CSO로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참담함과 비통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며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유가족분들에 대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조치를 할 것"이라며 "임직원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번 사고를 계기로 회사는 현장 안전 확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관계 기관의 현장 조사, 원인 규명 과정에 모든 협조를 다 하겠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잠재적인 위험요인이 예상되는 부분에 대한 개선을 철저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 울산공장 전동화품질사업부에선 지난 19일 오후 3시께 밀폐된 공간(체임버)에서 차량 주행 테스트, 아이들링(공회전) 테스트를 하던 연구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테스트 중 배기가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20 14:27:31【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홍천군이 동절기 도로 제설을 위한 인력, 제설 장비, 제설제 등 모든 준비를 마쳤다. 19일 홍천군에 따르면 도로 제설 구간은 군도 14개 노선, 농어촌도로 202개 노선, 도시계획도로 등 총 579㎞며 읍면 골목길 및 마을안길은 마을에서 지역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참여하는 마을 제설단을 운영한다. 도로 제설 특별대책기간은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14일까지 4개월이다. 기상 상황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단계별 비상근무 체계를 확립, 24시간 비상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홍천군은 올해 15t 트럭 22대, 1t 트럭 2대, 굴삭기 3대 등 제설장비 27대와 인력 36명을 투입할 예정이며 읍면에 1t 트럭과 트랙터 제설기 502대 배치했다. 또한 염화칼슘 2000t, 친환경 제설제 500t 등을 확보했으며 단계별로 추가로 확보, 제설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면 율전리 도로 열선 1개소와 북방면 원소리 등 9개소의 자동 염수분사장치 등 제설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홍천군 관계자는 “군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설업무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내 집 앞, 내 점포 앞 제설, 제빙 활동에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동절기 안전사고 없는 홍천이 되도록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19 10:14:45[파이낸셜뉴스] #지난 14일 오전 2시 14분께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 지하 주자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전기차가 원인이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새벽 화재에 놀란 주민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전기차 화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진화가 쉽지 않아 주변 차량으로 옮겨붙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내연기관차보다 재산상 피해가 크다. 정부는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대책을 내놨으나, 전기차 화재를 근절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있다. 21일 소방청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의 발생 건수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7건 △2020년 11건 △2021년 24건 △2022년 43건 △지난해 72건 등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거리에 운행되는 전기차 대수의 증가폭도 이와 유사하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6배 가량 늘었다.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2019년 8만9918대 △2020년 12만4962대 △2021년 23만1443대 △2022년 38만9855대 △지난해 54만3900대 등이다. 역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차와 달리 한 번 불이 나면 그 피해 규모가 크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 1건당 피해액은 2019년~지난해 기준으로 2475만2870원이다. 이는 같은 기간 내연기관차 화재 1건당 피해액인 926만3314원보다 3.6배 높은 수준이다. 전기차 화재는 대체로 배터리의 결함에서 비롯된다. 지난 14일 올해 8월 1일 인천 청라에서 발생해 최소 100억원의 재산상 피해를 입힌 것으로 추정되는 벤츠 전기차 화재 역시 화재 원인이 배터리의 결함으로 현재까지 분석됐다. 정부는 올해 9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안전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대책으로 내놓고 있다. 예컨대 구형 자동차에는 BMS의 안전기능을 무료로 설치하거나 BMS의 안전기능이 설치된 차랑에 대해서는 해당 기능을 무료로 업데이트해주는 방안 등이 발표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기차 화재를 근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BMS의 안전장치를 강화해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려는 정부의 정책은 적확하지만, 전기차 화재 자체를 없애는 것은 비용과 수고 측면에서 불가능에 가깝다"며 "화재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11-18 15:50:3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17일 이잼여 대표의 공식선거법 위반 1심 재판 결과에 대해 "검찰이 조작한 거짓과 궤변을 전제로 하지도 않은 말을 판결했다"며 "이 대표는 무죄다. 1심 판결은 이재명 죽이기 정치판결"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정치검찰은 사건 조작과 억지 기소를 통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 살인을 시도했다"며 "재판부는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은 외면한 채 검찰이 왜곡·날조한 기소 내용에 의존한 정치판결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재판부는 3년 전 대선 과정에서 했던 말 한두 마디를 비틀고 증언을 취사선택해 판결함으로써 윤 정권을 견제할 유일한 대안인 제1야당 대표의 정치생명에 심대한 타격을 줬다"며 "윤석열, 김건희 국정 농단으로 인한 정권의 위기 상황을 오직 이재명이라는 정적 제거와 제1야당인 민주당 탄압을 통해 모면해 보려는 치졸한 공작에 야합한 정치판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들은 "이번 판결은 정치검찰이 조작한 기소 내용을 근거로 삼았기 때문에 전제부터 잘못된 판단"이라며 "인식의 영역을 처벌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위축시킬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 대표가 국민의힘 의원의 사진 조작에 관해 설명했을 뿐인데, 검찰의 궤변을 전제로 잘못된 판결을 했다"며 "백현동 관련해서는 이 대표가 실제 하지도 않은 말을 왜곡해 기소한 검찰의 주장을 그대로 인정, 유죄로 판단했다"고 꼬집었다. 백현동 부지와 관련해서는 "당시 정부가 성남시를 압박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주관적 판단은 공직선거법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오는 25일 두 번째 재판의 1심 선고가 있고, 아직 재판이 시작되지 않은 사건도 있다"며 "남은 재판에서 사법부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11-17 15:19:05【리마(페루)=김학재 기자】 대통령실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참전과 관련, "북한군의 희생도 일정부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방국과 긴밀히 협의해 신속하게 다음 대책을 논의하고 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4일(현지시간) 페루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군이 최전선에서 습득하게 되는 현대 전투의 경험이 우리 대한민국 안보의 위협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고위관계자는 "우크라이나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는 한미 동맹을 중심으로 우방국과 긴밀 협의하겠다"면서 단계적 대응에 돌입할 것을 시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갖는 것과 관련, 고위관계자는 "한미일간 중요한 협력 의제가 안보이슈로, 우크라에서의 북한과 러시아 군사협력이 일본과 미국에 초미 관심사이기도 해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 여부에 대해 고위관계자는 "우크라이나를 누가 어떻게 지원하는지는 일본이 할 수 있는 문제, 우리가 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면서 "한미간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한미간 협력할 부분은 얘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APEC 기간 한미일 정상회의 외에도 이시바 총리와 2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바이든 대통령과도 한미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5 15:07:04[파이낸셜뉴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15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도시가스협회와 전국 34개 도시가스사 대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전국 도시가스 대표자 동절기 안전대책 회의'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공사는 2024년 도시가스 안전관리 추진 및 제도개선 동향, 도시가스분야 디지털 기반 자율안전점검 체계 전환에 대하여 설명하였고, SK E&S는 도시가스 현장 안전관리 우수사례인 ‘도시가스 위험도 기반 순회점검 추진현황’을 공유 및 현안사항을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경국 사장은 “가스소비량이 급증하는 동절기 대비를 위해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근절을 위한 사용시설 안전점검 철저 등 가스시설 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며 "매년 굴착공사로 인한 도시가스 배관 손상사고가 여전히 전체 도시가스 사고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선제적 예방대책 수립 및 지속적인 점검·확인을 실시해달라"고 말했다. 도시가스사 대표자들은 선진 안전관리시스템 및 기술 도입과 안전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가스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안전관리로 가스사고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다짐하였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가스안전공사도 도시가스업계에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였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1-15 14:06:39[파이낸셜뉴스] 작년 겨울철에는 대설로 농·축산 시설 등 재산 피해가 126억원 발생해. 최근 10년 평균 99억 원에 비해 다소 많았다. 행정안전부는 올겨울 대설 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를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해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책 기간에는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돼 있는 대설과 한파 재난위기 경보 단계를 각각 '관심'으로 발령하고, 관계기관에서는 상시 대비체계를 유지한다. 기상청 3개월(11∼1월) 예보에 따르면 강수량은 평년보다 대체로 적겠고, 기온은 12월에는 대체로 낮지만, 11월과 1월에는 대체로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랭 질환자는 400명으로, 10년 평균 416명과 비슷했다. 계량기 등 수도 동파는 6천416건으로, 10년 평균 2만3천505건보다 적었다. 정부는 겨울철 자연 재난에 대비해 현장 중심 대응 기조를 유지하며 취약 구간에서 선제적으로 제설하는 등 국민 불편 최소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노약자, 옥외근로자 등 겨울철 재난 취약계층 보호에 중점을 두고 대설·한파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이 시작되는 만큼 정부는 국민께서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1-14 14:5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