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실물연계자산(RWA)의 활성화,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대체불가능토큰(NFT) 티켓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가 더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콘퍼런스(UDC 2024)’에서 “블록체인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기술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동, 아시아 블록체인 관심 높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2018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UDC는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다. 영상으로 UDC 환영인사를 전한 송 회장은 “여전히 블록체인에 대한 의문과 다양한 도전이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실물 금융에 직접 적용되고 법과 정책적으로 제도화되고 있다”면서 “기술뿐만 아니라 통신업, 유통업,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이 활용되면서 기존 주요 국가뿐 아니라 중동, 아시아에서도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블록체인의 기술 융합 및 제도권 진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 또한 블록체인과의 혁신적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며 “한국에서는 올해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제도권화가 시작됐으며 정부가 블록체인 사업들을 적극 지원하면서 블록체인이 미래 산업으로서 가치 있게 인정돼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킬러 서비스 'AI 비서' 올해 UDC도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이란 주제로 열렸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마이클 케이시 분산형AI협회(DAIS) 협회장과 대담을 통해 웹3의 확산 등 블록체인이 가진 특성과 미래 방향성을 논의하며 비전을 공유했다. 케이시 협회장은 블록체인과 AI 융합에 대한 이 대표의 질문에 대해 “AI가 블록체인 기술의 킬러 예시가 될 것”이라며 “특히 AI 에이전트와 관련 스마트 컨트랙트가 근본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이시 협회장은 특히 ‘트럼프 트레이드’에 올라탄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열풍과 관련 “앞으로 규제 완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블록체인 기술 가치들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짚었다. 또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산업의 핵심 변화를 주도하는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와 관련 세계 각국 금융 및 규제 동향을 비롯해 웹3 관련 보안 등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4 15:22:05[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미국의 국가 전략자산으로 비트코인이 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 법인과 기관투자자들도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도록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실명계좌) 발급을 서둘러 허용해야 한다.” 크로스앵글 장경필 최고전략책임자(CSO, 쟁글 리서치센터장 겸임· 사진)는 14일 “‘가상자산의 수도, 미국’을 전면에 내세운 트럼프 당선인이 비트코인을 미국 금융 시스템의 핵심 자산으로 격상시키겠다고 공약한 만큼 기관투자자들이 가상자산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고 대규모 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존에 실물 금처럼 이른바 ‘디지털 골드’인 비트코인 시장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법인·기관도 투자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크로스앵글은 가상자산 등 크립토 데이터 플랫폼 ‘쟁글’과 ‘쟁글 리서치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통 금융권 출신인 장 CSO는 2018년 크로스앵글에 합류, 글로벌 가상자산시장 동향을 진단 및 전망하는 쟁글 리서치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다.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등 웹3 관련 서비스를 모색하는 기업들이 주로 쟁글 리서치센터의 문을 두드린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개인과 기업은 물론 공공기관의 웹3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중심으로 가상자산위원회를 출범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장 CSO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 가상자산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융당국도 국내 규제를 재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가상자산위원회 출범은 국내에서도 가상자산 시장을 제도권에 편입하고자 하는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장 CSO는 가상자산 정책 관련 핵심 과제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허용과 가상자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명확한 규율 확립 등을 꼽았다. 장 CSO는 “미국에서는 이미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어 기관투자자나 법인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며 “반면 한국은 법인의 투자는 물론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CSO는 각종 규제로 인해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해외로 나가면서 국부가 유출되는 현실도 짚었다. 그는 “가상자산 사업자들은 싱가포르, 아부다비, 두바이 등 가상자산 규제가 명확하고 세제 혜택도 있는 지역에 법인을 세워 사업을 하고 있다”며 “반면 국내 거래소에서 이뤄지는 가상자산 거래대금은 항상 글로벌 상위권에 들 정도로 크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거래대금은 크지만 실제 생태계를 구성하는 웹3 프로젝트들은 거의 없는 빈약한 상태란 지적이다. 장 CSO는 “한국인들이 국내 기업이 아닌 해외 기업이 발행한 가상자산만 거래하는 기형적인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럽연합(EU)이 시행하는 ‘암호자산시장에 관한 법률(MiCA, 미카)’과 같이 보다 명확한 가상자산 사업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국내에서도 새로운 가상자산 비즈니스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4 12:42:24[파이낸셜뉴스]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투자자들에게 “욕심 부릴 때가 아니다”며 조언을 남겼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이날 자신의 엑스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를 돌파하면 추가 매수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살찐 돼지는 결국 도축 당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투자자들이 돼지가 되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이 7만 6000달러(약 1억 600만원)선에 거래됐던 지난 9일에는 “비트코인 너무 비싸다. 가격이 내려갈 때까지 기다리겠다. 비트코인을 개당 10달러에 샀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진 못했다. 6000달러에 사기 시작했고, 사서 다행이다. 지금은 비트코인을 73개나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요사키는 “저도 비트코인이 10달러로 돌아가기를 바라지만 ‘소원’은 가난한 사람들을 더 부유하게 만든 적이 없다”고 덧붙엿다. 기요사키는 몇년 전부터 비트코인 투자를 꾸준히 강조해왔다. 지난 3월에는 “비트코인이 올해 30만달러(약 4억 2000만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지난달에는 비트코인이 오는 8월 25일까지 35만 달러(약 4억 9000만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기술 차트가 역사상 가장 큰 시장 붕괴를 시사하고 있다”며 폭락장을 경고하면서도 “내년 말부터 시작될 강세장 사이클은 금, 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모두 기다려온 이벤트가 될 것이다. 투자자들이 그동안의 인내심에 따른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기요사키의 주장에 반대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마이크 콜로니즈 H.C.웨인라이트 애널리스트는 “올해 말까지 긍정적인 정서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월가 대표 강세론자로 알려진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 역시 비트코인이 올해 연말까지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4 10:04:17[파이낸셜뉴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비트코인 9만 달러 시대가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입각하면서 열풍이 불고 있다. 14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2.91% 오른 9만5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이날 새벽 9만3000달러 돌파 후 반락한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 사이 20% 가까이 급증한 상태다. 원화마켓에서 1억2800만원에 거래 중인 비트코인 한국 프리미엄은 0.96%(업비트 기준)이다. 이제 시장의 눈은 차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쏠리고 있다. 앞서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더리움 증권성 등 가상자산 관련 규제에 엄격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에 ‘친 가상자산’ 성향의 SEC 수장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재 SEC 위원장 후보로는 댄 갤러거 로빈후드 최고법률책임자와 크리스 지안카를로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등이 포함돼 있다. 장경필 쟁글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 정부는 개리 겐슬러와 같은 강경 규제 인사를 교체하고 SEC 및 관련 금융 규제 기관들이 보다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제공하도록 변화시킬 것”이라며 “이는 미국 내 가상자산 시장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쳐 글로벌 표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4 08:48:02[파이낸셜뉴스] 친 비트코인 대통령을 표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13일(현지시간) 다시 전인미답의 경지로 끌어올렸다. 비트코인은 이날 9만3469.08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궤도 수정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친 암호화폐 정책 전망이라는 큰 그림에 연준의 금리 인하 지속에 따른 위험자산 투자 흐름에 힘입어 비트코인의 매력이 더해진 것이 비트코인을 사상 최초의 9만3000달러 돌파로 이끌었다.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고삐가 풀려 연준이 강력한 금리 인상으로 방향을 틀어도 전망이 나쁘지 않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비트코인은 일정한 가치를 갖는 가치저장 수단의 기능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2.0시대가 되면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비트코인의 가치가 그만큼 두드러질 것이어서 상승 흐름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투자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의 정부효율부를 이끌게 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밀고 있는 도지코인도 이날 큰 폭으로 뛰었다. 정부효율부가 신설되고, 그 수장으로 머스크가 지명됐다는 소식에 도지코인은 폭등했다. 도지코인은 5일 대선 이후 150% 넘게 폭등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상승률 30%를 압도한다. 머스크의 정부효율부 수장 지명 소식이 알려진 직후 20%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도지코인은 0.43달러를 돌파한 뒤 이후 상승폭이 좁혀져 미 동부시각 오전 11시48분 현재 24시간 전에 비해 9% 가까이 폭등한 0.42달러에 거래됐다. 머스크는 스스로를 ‘도지 아버지’라면서 신설되는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를 ‘D.O.G.E(도지)’라고 표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4 01:56:27[파이낸셜뉴스]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으로 고공행진 중인 비트코인이 13일 9만달러를 터치, 연내 10만달러 돌파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이날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시 기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0.7% 내린 8만850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6시 전후로 8만9800달러까지 찍었던 비트코인은 미국 기반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9만 달러가 넘는 가격으로 거래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를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후 일부 차익실현이 나오면서 8만8000달러선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원화마켓에서 1억2600만원에 거래 중인 비트코인의 한국 프리미엄은 1.53%(업비트 기준)이다. 이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연내 1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기관투자자 및 연기금의 본격적인 유입이 이뤄지기 전이므로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 상승 동력이 남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상상인증권 김경태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 불씨가 잠시 침체기를 겪던 비트코인에 불을 붙이며 가상자산 전체로 번지는 분위기”라며 “9만달러선을 잠시 돌파한 비트코인은 10만달러 구간을 넘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비트코인 전략자산 보유고 신설 등 정책적인 수혜와 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세금인하,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유동성 증가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은 비트코인의 랠리 가능성을 낙관 중”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3 10:23:53[파이낸셜뉴스] 최근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라는 날개를 달고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트럼프의 가상화폐 규제 완화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은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9만 달러 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 실제 1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관련주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코인베이스가 급등세를 보였다. 12일 타임폴리오운용에 따르면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는 이날 기준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와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을 각각 9.6%, 4.4%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어, 국내 상장 ETF 중 비트코인 관련주를 가장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미국 내 블록체인 관련 ETF인 FDIG(암호화산업&디지털결제), DAPP(디지털 전환) 등도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을 높은 비중으로 편입 중이지만, 국내 연금계좌에서는 투자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는 연금계좌에서도 투자가 가능해, 트럼프 당선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 및 비트코인 관련주에 함께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유일무이한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ETF는 트럼프 2.0 시대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도 12.9%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어 지금의 글로벌 주도주를 모두 편입하고 있다.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는 미 대선일 이후 11일까지 +8.5% 상승하며 동기간 1.6% 상승한 나스닥100지수를 약 +6.9%p 초과하며 4배가 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연초 이후로는 62.5%의 수익률을 기록해 나스닥100지수(+24.9%) 대비 37.6%p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김남호 부장은 “트럼프가 당선이 될 경우 가장 수혜를 받을수 있는 비트코인 관련주와 테슬라 등 트럼프 트레이드의 대표 종목들을 전략적으로 편입했다”며, “앞으로도 시대의흐름에 맞는 운용으로 연금 계좌에서도 주도주에 빠르고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13 08:23:09#OBJECT0# [파이낸셜뉴스]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를 받고 있는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9만 달러선에 다가서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 규모도 3조달러 돌파를 내다보고 있다. 12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5시 기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9.84% 오른 8만85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30% 가까이 상승한 금액이다. 원화마켓에서 1억2550만원에 거래 중인 비트코인의 한국 프리미엄은 0.75%(업비트 기준)이다. 비트코인 시가총액 역시 1조7500억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은의 시총(1조7300억달러)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전일대비 7.07% 오른 3329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일주일 새 40% 가까이 올랐다. 원화마켓에서 473만원에 거래 중인 이더리움 한국 프리미엄은 1.25%(업비트 기준)이다. 이어 솔라나(6.18%)와 BNB(5.03%) 등 대형 가상자산이 오르면서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2조970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자체 대체불가능토큰(NFT) 출시와 탈중앙화된 금융(DeFi, 디파이) 프로젝트 추진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관계자는 “신시아 루미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미 연준의 준비자산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하는 법안을 소개하며, 법안 통과 시 100만개의 비트코인을 최소 20년간 준비자산으로 보유할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실제 시행 여부는 미지수이지만 충분한 비트코인을 보유할 경우 외부 변동성 대처 강화 및 국가 경제 안정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어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대외적 신뢰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경필 쟁글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자산 규제를 대대적으로 손보겠다고 언급한 만큼 기존 은행들에 가해졌던 규제가 완화되고 가상자산 업계에 다시 자본이 흘러들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코인마켓캡이 도출하는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가 ‘극도의 탐욕(86)’ 구간에 접어든 것도 이를 방증한다. 투자자들이 이른바 ‘포모(투자 소외 공포)’에 휩싸여 자칫 ‘묻지마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다. 업비트가 발표한 공포탐욕 인덱스 역시 탐욕(79.01) 단계를 가리키고 있다. 이는 가격의 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면서 단기적인 고점이 형성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금융당국도 가상자산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트럼프 당선 이후 관련 테마주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변동성 확대에 대한 시장 감시를 강화하고, 풍문의 생산·유포 및 선행매매,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정황 발견 시 무관용으로 엄중 조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2 15:50:59[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사상 최초로 8만8000달러를 돌파하면서 국내 관련주에 훈풍이 불고 있다. 12일 오후 1시50분 현재 핑거는 전 거래일 대비 3.28% 오른 1만1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11일 오후 4시 30분(이하 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1% 오른 8만840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수혜 기대감에 급등세다. 비트코인은 전일 8만1000달러를 최초로 돌파한데 이어 이날 처음으로 8만5000달러선을 넘었고, 9만달러까지 바라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미국 대통령 선거일인 지난 5일 이후 약 40% 상승했다. 핑거의 최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가격 변동 리스크 회피가 가능한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 및 방법'에 관한 지식재산권(IP)의 특허를 출원 중이어서 기대감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12 13:50:09[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 대선 당선 효과로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이어가자, 엘살바도르와 부탄 등 대량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이 미소 짓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1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8만5000달러선을 돌파한 데 이어 사상 최고점을 8만8000달러대까지 끌어올리며 9만 달러선을 바라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기 전인 지난 5일 오전 7만 달러에서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약 일주일 만에 25% 이상 가격이 뛰어오른 셈이다.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상화폐를 법정 통화로 채택한 중미 엘살바도르와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채굴해 보유하고 있는 부탄 등이 상당한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엘살바도르 대통령 직속 비트코인 사무소(ONBTC)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는 11일 기준 현재 5930.77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산살바도르 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기준 약 5억219만달러(7313억원 상당)에 해당한다. 투자 손익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사설 웹사이트 나이브트래커에 따르면 미실현 매도 이익이 90% 안팎에 달하는 수치다. 불과 2년 전인 2022년 11월 15일 전후로 60%대의 손해를 보고 있던 상황과 비교하면 2년 만에 상황이 뒤바뀌었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에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도입하고, 국가 예산을 동원해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다. 2022년 11월부터는 나이브 부켈레(43) 대통령이 앞장 서서 '저점 매수·매일 1비트코인 구입' 철학을 바탕으로 비트코인 친화 정책을 펼쳐왔다. 최근 또다른 비트코인 왕국으로 알려진 부탄 정부 역시 트럼프 당선 효과를 누리고 있다. 부탄 정부는 최근 약 1000개의 비트코인을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로 이체했으며, 국내총생산(GDP)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9억달러(1조2609억원)가량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2 09: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