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2024년 국가보훈부 정책자문위원회' 출범식을 9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정책자문위는 보훈미래, 보훈디지털, 보훈문화, 보훈복지, 보훈의료 등 5개 분과 총 6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의 임기는 1년이다. 보훈부 정책자문위는 미래 정책방향 설정을 비롯해 각종 보훈정책을 자문하는 기구로, 기존 자문위원의 임기 만료에 따라 새롭게 출범한다. 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의 어머니 김오복 씨, SH서울주택도시공사 장애인조정팀 선수로 활동 중인 목함지뢰 폭발사고 피해자 하재헌 예비역 중사는 보훈문화 분과에서 활동한다. 외상치료 권위자로 국군대전병원장인 이국종 교수는 보훈의료 분과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정책자문위를 통해 보훈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제안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라며 "보훈부는 이를 각종 보훈정책 수립과 집행에 적극 반영하는 등 보훈의 기틀을 새롭게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훈부는 "5개 분과위별로 주기적인 회의를 개최하며 보훈 현안은 물론 국가보훈정책 전반에 걸쳐 활발히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책자문위는 분과별 전문가와 함께 국가유공자와 유족도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정책 수요자로서 보훈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개진할 계획이다. 위원장으로는 제18대 국회의장과 국회 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역임했던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위촉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08 14:50:59[파이낸셜뉴스] 북한이 26일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지만 실패했다.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은 지난달 30일 이후 27일 만으로, 연이틀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이어 사흘 연속 도발을 감행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5시30분쯤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해당 탄도미사일이 이동식발사대(TEL)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고체연료 추진체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합참은 또 우리 군이 전날 밤 9시 48분쯤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모두 250여 개의 북한의 오물풍선을 식별하고 우리 지역에 낙하한 오물풍선은 경기 북부와 서울 지역에서 주로 발견된 100여 개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북한의 오물풍선 공세는 올해 들어 여섯 번째다. 북한의 잇단 도발에 우리 군은 연평·백령도에서 7년 만에 해상사격훈련을 재개해 맞대응했다. 해병대는 이날 9·19 남북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 이후 첫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해병대 제6여단과 연평부대는 각각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스파이크 미사일 등을 남서쪽 공해상 가상의 표적을 향해 약 290여발 발사했다. 또 한미일, 한미 연합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미일은 이달 말 최초로 3국이 참여하는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실시한다.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이 참가하는 훈련이다. 오는 8월에는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이 시행되는데, 한미 핵협의그룹(NCG) 논의에 따라 북핵 사용을 가정한 핵작전이 처음으로 포함된다. 한미일 북핵대표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규탄하고, 북러가 군사동맹에 준하는 조약을 맺은 만큼 동향을 주시키로 했다. 이준일 외교부 한반도정책국장은 이날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고위관리·하마모토 유키야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은 3자 유선협의를 갖고 “러북정상회담 이후 향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단호히 대응키 위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김윤호 기자
2024-06-26 15:37:52[파이낸셜뉴스] 해병대는 백령도·연평도 일대 도서 및 해역에서 전반기 합동 도서방어훈련을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주도하에 해군 작전사령부, 공군 작전사령부, 육군특수전사령부 등 다수 합동전력이 참가하는 연례적,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다. 합동 도서방어훈련은 △신속·정확한 초동조치능력 향상 △도서주민 생존성 보장 △현장·합동전력의 통합 대응능력 향상 등을 목적으로 한다. 해병대 사령부는 "이번 훈련에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 해병대 전력 및 해군 함정, 항공기 등 다양한 합동 전력이 투입된 가운데 서북도서 및 해역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우발 상황을 상정해 증원 전력 투입, 대상륙 훈련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병대는 "우리 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적 도발 시 서북도서 절대 수호를 위해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다시 한번 점검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실전적인 합동훈련으로 군사대비태세의 완전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통상 연 2회씩 진행됐던 해당 훈련은 2017년 이후 열리지 않다가 지난해 6월 6년 만에 재개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5-07 13:30:31[파이낸셜뉴스] 편의점 GS25는 오는 25일부터 반값택배 서비스를 울릉도와 연평도, 백령도로 확대한다. 24일 GS리테일에 따르면 반값택배는 GS25가 2019년 자체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초저가 택배 서비스다. GS25 매장을 통해 택배 발송, 수령이 이뤄지는 서비스 구조이며, 일반 택배 반값 수준에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건수는 연간 1000만건, 누적 3000만건에 각각 이른다. 그동안 내륙 간 중심으로 운영해 오다 지난해 10월 제주-내륙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집하 효율과 선박 운행 일정 등을 고려해 울릉도는 주 3회(화·목·토), 연평도(목)와 백령도(토)는 주 1회 지정일 배송이 이뤄진다. 도착 지정일 기준 5∼7일 전에는 접수해야 기간 내 배송이 가능하다. 가격은 중량 1㎏까지 3000원대, 5㎏까지 4000원대다. 초기에는 택배를 수령하는 서비스 중심으로 운영되고 발송 물량과 최적의 물류망 등을 분석해 발송·수령이 모두 가능한 형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GS25는 이번 서비스 확대를 기념해 다음 달 말까지 최저 100원에 3개 도서지역과 제주로 택배를 발송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연다. 반값택배는 GS25가 자체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2019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초저가 택배서비스로 윤지호 GS25 서비스상품팀 상품기획자는 "이제 마라도 정도를 제외하고 사실상 전 국민 생활권을 아우르는 반값택배 서비스망이 구축됐다"며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는 유일무이한 택배서비스인 반값택배를 통해 국민 생활의 편의성과 가맹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3-24 10:22:29[파이낸셜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새로 개발한 지상대해상 미사일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지도에는 박정천·조춘룡·김정식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장창하 미사일총국장이 동행했다. 김명식 해군사령관, 박광섭 동해함대사령관, 방성환 서해함대사령관, 김영선 해군 부사령관 등 해군 핵심인사들도 총출동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 2일 이후 12일 만의 도발 재개로 북한의 올해 열한 번째 이자 순항미사일로는 다섯 번째 무력 도발이다. ■'바다수리-6'형 검수 사격 현지지도 "NLL 침범 심각히 침해" 통신은 김정은이 전날 오전 "해군에 장비하게 되는 신형 지상대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 사격 시험을 지도했다"며 "발사된 미사일이 1400여초(23분20여초)간 비행해 목표선을 명중 타격했으며, 검수 사격 시험 결과에 크게 만족했다"고 전했다. 이어 통신은 그가 "이제는 우리가 해상주권을 그 무슨 수사적 표현이나 성명, 발표문으로 지킬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무력행사로, 행동으로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특히 "적들이 구축함과 호위함, 쾌속정을 비롯한 전투함선들을 자주 침범시키는 연평도와 백령도 북쪽 국경선 수역에서의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전했다. 김정은은 이날 현지지도에서 동·서해함대 해안미사일병대대 전투편제 개편을 지시하면서 지상대해상 미사일 역량을 전진배치해 "적 해군의 모험적인 기도를 철저히 제압분쇄 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특히 "한국 괴뢰들이 국제법적 근거나 합법적 명분도 없는 유령선인 '북방한계선'이라는 선을 고수해보려고 발악하며 3국 어선 및 선박 단속과 해상순찰과 같은 구실을 내들고 각종 전투함선들을 우리 수역에 침범시키며 주권을 심각히 침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선 서해에 몇 개의 선이 존재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또한 시비를 가릴 필요도 없다"며 "명백한 것은 우리가 인정하는 해상국경선을 적이 침범할 시에는 그것을 곧 우리의 주권에 대한 침해로, 무력도발로 간주할 것"이라도 했다. ■중요 군수공장 현지 지도... 군수품의 질 제고, 생산 늘려라 통신은 또 이날 장소와 일자는 공개하지 않은 채 김정은이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지도는 중앙위원회 간부인 박정천·조춘룡과 고병현 제2경제위원회 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통신은 "무력의 강화에서 공장이 맡은 중대한 임무에 대해 다시금 강조하시면서 조성된 정세와 혁명 발전의 요구에 맞게 군수품의 질을 제고하고 생산을 결정적으로 늘리는 강령적 과업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전 9시께 강원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미상의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 1월 24일 평양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여러 발을, 1월 28일에는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불화살-3-31 2발을, 1월 30일에는 서해상으로 기존의 '화살-2형'을 발사했다. 2월 들어서는 지난 2일 서해상에서 순항 미사일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다. ■전문가, 김정은의 NLL “유령선” 발언, 그 저의는? 전문가는 "기존의 북방한계선(NLL)이 아닌 북한이 주장하는 “해상국경선”을 한측이 넘을 경우에 해상주권 침해로 간주하여 물리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김정은의 발언은 사실상 도발을 예고하는 발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백령도와 연평도를 언급한 것은 제2의 연평도 포격전 방식의 도발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국지도발 의지 극대화를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는 또 "한국군의 통상적인 해상경비작전을 도발의 빌미로 삼겠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이는 NLL 인근에서 통상경비작전 중인 우리 해군 함정에 대해 북한이 미사일 등을 이용해 직접적 공격에 나설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길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국제기구센터장은 본지에 김정은이 NLL을 '유령선' 규정한 것에 대해 "1953년 정전협정 체결 후 실질적인 해상분계선으로 기능해온 NLL을 김정은이 직접 나서서 무력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반 센터장은 "그의 발언은 다양한 배경이 있겠지만, 919 군사합의 당시 서해 해상완충구역 설정시 NLL을 기준으로 하지 않은 것도 한국의 패착이었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접경지역 군사정보를 실시간으로 현장전력에 전파하고 경비함정은 북한 경비함정이나 해안포뿐 아니라 지대함미사일 대응태세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할 것"이라며 "백령도, 연평도 배치 해병전력은 다양한 도발 시나리오에 대비하는 가운데 이를 사전에 억제하도록 고강도 사격훈련 등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반 센터장은 "북한이 핵강압 하에 국지도발을 벌일 수 있는 상황을 주지해 미국의 핵전략을 통해 북핵 강압이 통하지 않도록 작전 인프라를 점검해야할 것"이라며 "이제 NCG와 CNI(핵·재래식 통합작전)가 억제력을 제고하면서 실 현장에서 그 진가를 발휘해야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15 11:26:1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유정복 시장이 7일 연평도를 방문해 주민 대피시설과 비상 경보시스템을 점검하고 주민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연평도를 방문해 비상 시 민방위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주민 대피시설을 점검했다고 7일 밝혔다. 유 시장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인해 남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비상 상황에 대비해 대피시설을 점검하고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굳건히 하기 위해 연평도를 방문했다. 유 시장은 먼저 서북도서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국토방위에 힘쓰고 있는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청년 장병들과 함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연평1호 주민대피시설과 비상 경보시스템을 점검하고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하되 대피소에 머무는 동안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당부했다. 시는 지난달 북한 도발 당시 지적됐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경보사이렌 등 방송시설을 전면 보강하고 바닥에 난방 설치와 바닥 매트 등 대피소 시설 환경을 개선한다. 또 시는 대피소 안전과 주민 대피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서해5도 전체 46개 대피소에 폐쇄회로(CC)TV를 신규로 설치한다. 이동통신 기지시설 파괴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전 대피소에 설치돼 있는 위성전화기도 올해 새기기로 전면 교체키로 했다. 또 시는 행정·재정·안보 등 각 부처별로 산재해 있는 서해5도 지원사업을 총괄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로 국무총리실 소속의 ‘서해5도 특별추진단’ 신설과 주민들의 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한 ‘서해5도 지원본부’(옹진군 직할 출장소) 설치 등 서해5도 지원체계 강화를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2차 서해5도 종합발전 계획’(2026~2035)에 신규 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지역에 사는 것만으로도 애국하는 것이다. 주민들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2-07 15:01:39[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최근 강경 발언과 군사 위협을 반복하면서 머지않아 한국을 상대로 치명적인 군사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25일(이하 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한국에 대한 정책을 보다 적대적인 방향으로 바꾼 이후 몇 개월 안에 치명적인 도발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 수위가 최근 공격적으로 변했다는 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한반도에 전면전이 임박하지는 않았지만 김정은이 본인 생각에 급격한 긴장고조를 피하는 수준에서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문은 북한이 2010년 연평도 포격과 같은 타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다른 관계자들 역시 비슷한 의견을 냈다. 존 파이너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25일 미 싱크탱크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미 워싱턴DC에서 개최한 포럼에서 "북한이 매우 부정적인 행보를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를 지낸 대니얼 러셀 아시아 소사이어티 부회장도 이날 행사에서 김정은이 2010년 연평도 포격을 넘어서는 공격을 할 의도가 있는 것 같아 보인다면서 "김정은이 충격적인 물리적 행동을 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지난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과 같은 표현을 북한의 헌법에서 삭제하고 한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간주하도록 교육한다는 내용을 반영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30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도 "북남(남북) 관계는 더 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됐다"고 규정했다. 김정은은 이외에도 지난 24일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공개하는 등 지난해부터 미사일 및 포격을 이용한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1-26 09:36:34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사진)이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한반도 안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18일 연평도 부대 장병과 국가유공자들을 위문·격려할 예정이다. 17일 보훈부에 따르면 이 차관은 18일 연평도 해병부대를 방문해 부대 현황을 청취한 뒤 장병들과 간담회를 갖고 제2연평해전의 경험을 나누고 위문금도 전달한다. 최근 북한은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 안보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5∼7일에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지역에서 사흘 연속 포 사격을 했다. 지난 5일엔 북한군은 해안포 위주로 약 200발을 발사했고, 남북 해상경계선인 NLL 북쪽 7㎞까지 근접했다. 이에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에 배치된 우리 해병부대는 즉각 대응사격에 나서 K9 자주포와 전차포 등을 동원, 북한군 포격 도발의 2배가 넘는 400발의 포탄을 대응 사격했다. 이 차관은 "연평도를 비롯한 도서벽지 지역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들의 건강과 안녕을 세심하게 살피면서 예우하는 보훈정책 추진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어 "최근 서북도서 일대에서 감행된 북한의 무력도발에 맞서 우리의 서해를 수호하고 국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는 장병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보훈부는 국가안보의 최일선에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군 장병들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구상하고 실천하는 것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지난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인물이다. 당시 해군 중위였던 이 차관은 다리에 총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직속상관이자 참수리 357호정 정장인 윤영하 소령이 전사하자 함정을 지휘해 NLL을 사수했다. 이 차관은 이 공로로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이종윤 기자
2024-01-17 18:40:29[파이낸셜뉴스]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 사진)이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한반도 안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18일 연평도 부대 장병과 국가유공자들을 위문, 격려할 예정이다. 17일 보훈부에 따르면, 이 차관은 18일 연평도 해병부대를 방문해 부대 현황을 청취한 뒤 장병들과 간담회를 갖고 제2연평해전의 경험을 나누고 위문금도 전달한다. 최근 북한은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 안보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5∼7일에는 서해 NLL(북방한계선) 인근 지역에서 사흘 연속 포를 사격했다. 지난 5일엔 북한군은 해안포 위주로 약 200발을 발사했고, 남북 해상경계선인 NLL 북쪽 7㎞까지 근접했다. 이에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에 배치된 우리 해병부대는 즉각 대응사격에 나서 K9 자주포와 전차포 등을 동원해 북한군 포격 도발의 2배가 넘는 400발의 포탄을 대응 사격했다. 이 차관은 "연평도를 비롯한 도서벽지 지역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들의 건강과 안녕을 세심하게 살피면서 예우하는 보훈 정책 추진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서북도서 일대에서 감행된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우리의 서해를 수호하고 국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는 장병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보훈부는 국가안보의 최일선에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군 장병들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구상하고 실천하는 것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지난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인물이다. 당시 해군 중위였던 이 차관은 다리에 총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직속상관이자 참수리 357호정 정장인 윤영하 소령이 전사하자 함정을 지휘해 NLL를 사수했다. 이 차관은 이 공로로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1-17 09:35:02[파이낸셜뉴스] 북한군이 7일에도 서해 연평도 북방에서 사격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군의 서북도서 인근 포 사격은 지난 5일 이후 연속 사흘째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오후 4시경부터 5시10분까지 연평도 북방에서 90여 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합참은 '북한의 적대행위 중지구역내 포병사격에 대한 우리 군의 입장' 발표를 통해 "북한의 계속되는 적대행위 중지구역 내 포병사격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로서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오늘 김여정이 발표한 담화문은 코미디 같은 저급한 선동으로 대군신뢰를 훼손하고 남남갈등을 일으키려는 북한의 상투적인 수법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북한은 이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를 통해 지난 6일 연평도 북서방 지역에서 단행한 것으로 파악된 포사격은 우리 군을 속이기 위한 '기만작전'이었다며 실제 포탄이 아닌 '발파용 폭약'을 터뜨린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부부장은 "어제 우리는 130㎜ 해안포의 포성을 모의한 발파용 폭약을 60회 터뜨렸다"며 "허세와 객기를 부려대는 대한민국 군부깡패들의 실지 탐지능력을 떠보고 불 보듯 뻔한 억지주장을 펼 놈들에게 개망신을 주기 위해 기만작전을 진행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군이 "폭약 터지는 소리를 포성으로 오판하고 포사격 도발로 억측하며 뻔뻔스럽게 탄착점까지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해상 완충구역에 떨어졌다는 거짓을 꾸며댔다"라며 "우리 군대는 해당 수역에 단 한 발의 포탄도 날려 보내지 않았으며 대한민국 군부깡패들이 우리가 던진 미끼를 덥석 받아 물었다"라고 조롱했다. 이에 대해 합참은 "오늘 김여정이 발표한 담화문은 코미디 같은 저급한 선동으로 대군신뢰를 훼손하고 남남갈등을 일으키려는 북한의 상투적인 수법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총선을 앞두고 예상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만반의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적이 도발 시에는 '즉·강·끝' 원칙에 따라 압도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5~6일에도 서해 접경지에서 각각 200발과 60여발 이상의 포사격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5일 북한군이 발사힌 포탄은 대부분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지만 NLL 이북 7㎞까지 근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군사적 위협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날 북한군이 쏜 60여발은 연평도 북서방 개머리 진지에서 방사포와 야포 위주 사격으로 이 중 일부는 서해 NLL 이북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다. 9·19 남북군사합의로 사격 및 기동 훈련이 금지된 해상 완충구역에 북한군 포탄이 낙하한 것은 2022년 12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었다. 우리 군도 5일엔 K-9 자주포 등을 동원해 북한의 도발의 2배인 400여발의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1-07 19: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