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유식씨 별세· 조재민씨(휴온스 이사) 빙부상=17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0일 오후 4시. (02)3779-1526
2022-03-17 12:24:19[파이낸셜뉴스] "올해 신한운용과 신한대체운용의 합병이후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3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각자 대표( 사진)는 "회사 통합은 사실상 새로운 회사를 만드는 것인만큼 변화속에 조직 안정화를 시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날 신한대체자산운용은 통합해 신한자산운용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올해 종합자산운용사로 도약하는 신한자산운용은 '전통자산'과 '대체자산' 두 부문으로 나눠 각자대표제를 도입했다. 조 대표가 전통자산부문 대표를 담당하고 대체자산 부문은 기존 신한대체투자운용의 김희송 대표가 연임했다. 조 대표는 20년간 운용사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고 특히 업계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각자대표와 단독대표를 지낸 바 있어 신한자산운용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올해 신한자산운용의 글로벌 전략에도 변화가 줄 계획을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해 BNP파리바와 결별한만큼 글로벌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다른 외국계랑 협력을 통한 시너지 강화 방안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액티브 공모시장이 워낙 안 좋기 때문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위주로 차별화 운용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며 "운용업계 대세로 자리잡은 ETF와 TDF역시 강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또 "기본적으로 올해 증시는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며 "아직 한국 주식, 기업들 펀더멘털 좋아서 미국처럼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지않아 과거 2000포인트에서 3000포인트로 상승한 것처럼 폭발적이지는 않겠지만 상승여력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 대표의 컴백은 여의도 자본시장에서 가장 큰 깜짝인사로 꼽히고 있다. 조 대표는 신한지주의 라이벌인 KB금융 자회사인 KB자산운용에서 두 차례나 CEO를 역임했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말 KB운용 대표에서 물러난 그가 1년 만에 신한자산운용 새 수장으로 발령 나면서 향후 행보에도 많은 이목이 쏠린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1-03 11:10:37해외운용 역량 강화를 위한 KB자산운용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조재민 대표(사진)의 승부수가 통했다는 평가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 공무원연금공단에서 해외투자를 총괄했던 김영성 상무를 영입하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해외투자 전문가도 잇따라 충원해 당시 2개팀 10명이던 조직이 지금은 4개팀 22명으로 확대됐다. 1조3500억원이던 글로벌운용본부의 운용규모는 7월 말 현재 3조9000억원으로, 1년 반 만에 3배로 늘었다.전문성 강화를 위해 4개팀으로 세분화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해외운용 1팀은 퀀트운용을 통한 중국인덱스 및 글로벌EMP펀드 운용을, 2팀은 중국펀드 직접운용과 위탁운용을 담당한다. 3팀은 해외운용사와 제휴를 통한 해외재간접펀드 운용을 전담하며. 글로벌비지니스팀은 해외마케팅과 해외법인 관련업무를 담당한다.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는 "해외펀드를 외국계 운용사에 위탁하는 단순한 전략에서 벗어나 직접운용 비중을 대폭 늘렸다" 며 "외국계 위탁운용도 복수의 운용사를 경쟁시키는 시스템을 정착시켜 전체적으로 운용수익률을 크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은 중국주식 직접운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독자적인 해외운용 퀀트 운용시스템인 'KB GIS(Global Investment Solution) 시스템'을 구축, 펀드 운용과 매크로 리서치에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본토 적격외국인투자자(QFII) 투자한도를 국내 운용사 최대 규모인 15억5000만달러까지 확대했다.해외운용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운용사와의 협업도 늘려가고 있다. TDF 세계 1위 운용사인 미국 뱅가드와 함께 업계 최초 인덱스형 TDF 'KB온국민TDF'를 출시했고, 글로벌 1위 채권운용사 핌코와 협업으로 글로벌채권펀드 'KB PIMCO글로벌인컴셀렉션펀드'를 내놓았다.이 같은 복합전략은 가시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 공모주식펀드 운용 규모는 약 1조5000억원(6월 말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위(21%)를 기록했고, 대표펀드인 'KB통중국고배당펀드'를 브랜드로 만들어 통중국펀드시리즈로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국내 대표 기관들의 중국 투자자금을 운용하고 있어 향후 운용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또 출시 1년을 맞은 'KB온국민TDF'도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했고, 'KB PIMCO글로벌인컴셀렉션펀드'는 안정적인 성과(연초 이후 4.12%)를 유지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08-22 16:55:36해외운용 역량 강화를 위한 KB자산운용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조재민 대표(사진)의 승부수가 통했다는 평가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 공무원연금공단에서 해외투자를 총괄했던 김영성 상무를 영입하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해외투자 전문가도 잇따라 충원해 당시 2개팀 10명이던 조직이 지금은 4개팀 22명으로 확대됐다. 1조3500억원이던 글로벌운용본부의 운용규모는 7월 말 현재 3조9000억원으로, 1년 반 만에 3배로 늘었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4개팀으로 세분화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해외운용 1팀은 퀀트운용을 통한 중국인덱스 및 글로벌EMP펀드 운용을, 2팀은 중국펀드 직접운용과 위탁운용을 담당한다. 3팀은 해외운용사와 제휴를 통한 해외재간접펀드 운용을 전담하며. 글로벌비지니스팀은 해외마케팅과 해외법인 관련업무를 담당한다.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는 “해외펀드를 외국계 운용사에 위탁하는 단순한 전략에서 벗어나 직접운용 비중을 대폭 늘렸다” 며 “외국계 위탁운용도 복수의 운용사를 경쟁시키는 시스템을 정착시켜 전체적으로 운용수익률을 크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은 중국주식 직접운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독자적인 해외운용 퀀트 운용시스템인 ‘KB GIS(Global Investment Solution) 시스템’을 구축, 펀드 운용과 매크로 리서치에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본토 적격외국인투자자(QFII) 투자한도를 국내 운용사 최대 규모인 15억5000만달러까지 확대했다. 해외운용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운용사와의 협업도 늘려가고 있다. TDF 세계 1위 운용사인 미국 뱅가드와 함께 업계 최초 인덱스형 TDF ‘KB온국민TDF’를 출시했고, 글로벌 1위 채권운용사 핌코와 협업으로 글로벌채권펀드 ‘KB PIMCO글로벌인컴셀렉션펀드’를 내놓았다. 이 같은 복합전략은 가시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 공모주식펀드 운용 규모는 약 1조5000억원(6월 말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위(21%)를 기록했고, 대표펀드인 ‘KB통중국고배당펀드’를 브랜드로 만들어 통중국펀드시리즈로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국내 대표 기관들의 중국 투자자금을 운용하고 있어 향후 운용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출시 1년을 맞은 ‘KB온국민TDF’도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했고, ‘KB PIMCO글로벌인컴셀렉션펀드’는 안정적인 성과(연초 이후 4.12%)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해외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지난해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설립, 헤지펀드를 출범시킨데 이어 다음달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오픈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08-22 08:56:04적극적 해외 거점 생산기지 확보, 대한민국 대표 원목가구 브랜드로 자리매김 조재민 대표 “새로운 가치 창출 위해 투자와 노력 게을리 하지 않을 것” 장인가구 조재민 대표가 20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거행된 ‘TV조선 2016 경영대상’에서 브랜드경영 대상을 수상했다. TV조선이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후원하는 TV조선 경영대상은 수많은 대내외적 변수 속에서 창조와 혁신능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성장 발판을 마련한 리더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조재민 대표는 탁월한 안목과 거침 없는 행보로 장인가구를 국내 대표 원목가구 브랜드로 성장시킨 성과를 인정 받았다. 장인가구는 50년 창업 역사 이래 ‘모든 가구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으로 가구를 만들어 온 종합가구제조기업으로, 전통 있는 가구기업에서 원목가구 전문 프리미엄 브랜드로 무난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재민 대표는 취임 이래 적극적인 해외 거점 생산시설 확보로 2006년 장인가구 베트남 현지 법인과 생산공장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경쟁력 있는 원목가구 전문기업으로 포지셔닝 될 수 있도록 힘써 왔다. 이곳에서 생산된 플라토, 모히토, 클로이 시리즈는 출시 이후 장인가구의 대표적인 원목 라인업으로 자리매김해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조재민 대표는 “취임 이래 가구시장을 둘러싼 크고 작은 시련이 있었지만 품질에 대한 집념 하나로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어왔다. 베트남 현지 법인도 추진 당시 어려움이 있었지만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해 과감히 밀어붙였다. 수년이 흐른 지금, 베트남에서 생산된 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을 보고 당시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이 든다”며 “앞으로도 원목가구 경쟁력을 높여 장인가구가 더욱 폭 넓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ssyoo@fnnews.com 유성석 기자
2016-07-21 14:20:17조재민 전 KB자산운용 대표(사진)가 KTB자산운용 대표이사로 돌아왔다. 9일 조재민 전 대표가 내달 KTB자산운용 각자대표로 취임, 운용과 마케팅 부문을 맡을 예정이다. 장인환 현 대표는 부회장으로 이동해 조직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KTB자산운용이 조재민 대표를 영입하면서 KTB금융그룹은 주력 계열사의 수장을 전면 교체하게 됐다. KTB투자증권은 지난달 강찬수 전 서울증권 대표를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영입했고 지난 6월에는 박제용 부회장을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3-10-09 22:03:28KB자산운용은 주식, 채권, 해외투자,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상품(Commodity), 사모투자펀드(PEF) 등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KB금융지주 산하의 종합자산운용사다. 특히 자산운용사들의 핵심분야인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뛰어난 장기 성과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갖고 있다. 지난 2009년 조재민 대표가 사령탑을 맡은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를 주력 펀드로 육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펀드 라인업을 글로벌 기준에 맞게 성장형, 가치형 등으로 나눠 수익률과 외형성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2009년 11월 출시한 가치주 펀드인 'KB밸류포커스펀드'는 3년을 맞이해 국내 주식형펀드 중 가장 뛰어난 장기성과(3년 수익률 1위)를 일궈내 국내 대표펀드로 자리매김했다. 성장주 펀드인 'KB그로스포커스펀드'는 5년 수익률 상위 5%의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또한 지난해 36.15%의 연간수익률을 기록하며 1년 내내 수익률 1위를 고수한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 역시 돌풍을 일으키며 KB자산운용의 뛰어난 운용능력을 입증했다. 최근 해외 증시는 상승 추세에 있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뱅가드 이슈에 미국 재정절벽, 유럽 재정위기, 일본의 엔저현상 등 대외변수들로 인해 박스권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런 여건들의 경우 단기간 해결이 어려운 문제로 종합주가지수 역시 당분간 박스권 탈출이 어렵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 적합한 펀드가 있다. 바로 'KB레인지포커스펀드'다. 이 펀드는 KB자산운용이 지난해 8월 출시한 펀드로 적극적으로 실질 주식비중을 조절해 일반적인 주식형펀드와 차별화된 성과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의 경우 주식편입비중은 95% 내외다. 주식시장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상승장에서는 높은 수익이 가능하다. 코스피지수가 1650~2150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지수대별로 실질주식비중을 조절하는 KB레인지포커스펀드는 비중조절을 통한 수익누적으로 시장 대비 초과성과가 가능하다. 최영희 기자
2013-02-19 16:52:37"국내 자산운용업계도 하루빨리 글로벌 스탠더드화해야 한다. KB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사 중 펀드 라인업이 가장 잘 짜여져 있는 운용사라고 자부한다." 펀드 라인업 정비와 장기수익률 중심의 투자문화를 강조한 것. 취임 3년째를 맞은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사진)는 27일 "이미 펀드 라인업은 갖춰진 상태기 때문에 각각의 펀드를 대표 펀드로 잘 키워나가는 것이 투자자에 대한 보답"이라며 "KB금융그룹과의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찾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유의 온화하고 느릿한 말투지만 고객중심의 경영의지가 엿보였다. 조 대표가 사령탑에 오른 후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KB자산운용은 수탁고 3위(일임자산을 제외한 설정액 기준 펀드 수탁고 20조원)라는 그야말로 눈부시게 성장했다. 시장 규모가 뻔하고 정체된 시장에서 새로운 자산관리 트렌드를 파악, 인프라펀드와 같은 차별화된 시장을 만들어낸 결과다. 조 대표는 씨티은행, 프랑스 앵도수에즈은행, 영국 스탠더드은행 등 외국계 금융회사에서 외환딜러와 매니저라는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는 경영철학에도 영향을 미쳤다. 바로 '글로벌 스탠더드'다. 그는 취임 초부터 장기수익률이 높은 운용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펀드매니저 성과평가 시 장기수익률(3년)을 함께 평가해 매니저들이 단기 시황에 연연하지 않고 소신 있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덕분에 KB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사 중 성장, 가치 등 펀드 라인업이 가장 잘 짜여져 있는 운용사로 정평이 나 있다. "딱히 목표로 정한 것은 없다. 수익률이 높아지면 수탁고는 저절로 늘어날 것이다. 운용이나 마케팅 인력도 시장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틈새시장으로 상반기 중 금융회사의 부실채권(NPL) 투자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인수합병(M&A)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덩치를 키우기보다 내실에 집중하겠다는 판단에서다. 해외시장도 현지법인 설립 등 직접 진출보다 능력 있는 운용사와의 제휴 등을 통해 승부를 걸 생각이다. 실제 KB자산운용이 택한 중국쪽 파트너인 보세라자산운용과 하베스트자산운용이 모두 최근 홍콩중앙은행의 운용사들로 선정되면서 조 대표의 혜안이 업계에 회자되고 있다. 조 대표는 "국내 투자자들을 위한 해외 펀드라면 글로벌 운용사들이 현지 리서치를 기반으로 더 잘 운용할 수 있다"며 "당분간 해외펀드의 위탁운용 시스템을 유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헤지펀드 시장의 미래는 성과에 따라 선순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대표는 "헤지펀드 시장에 2012년은 트랙 레코드(운용성과)를 만드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시점을 잘못 포착하면 한순간에 대규모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이른바 '마켓 타이밍 리스크'다. 그가 늘 입버릇처럼 하는 말도 바로 '타이밍'이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2012-03-27 22:06:18투자 시점을 잘못 포착하면 한순간에 대규모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이른바 '마켓 타이밍 리스크'다.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사진)가 늘 입버릇처럼 하는 말도 바로 '타이밍'이다. "장기투자가 바람직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경제 상황과 시기, 투자자 자신의 성향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조절해 가면서 투자해야 한다. 운용사는 이러한 고객들의 자산을 불려 줘야하는 의무가 있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펀드는 더 이상 펀드가 아니다." 특유의 온화하고 느릿한 말투지만 시장과 고객중심의 경영의지가 엿보였다. 취임 3년째를 조 대표는 27일 "이미 펀드 라인업은 갖춰진 상태기 때문에 각각의 펀드를 대표 펀드로 잘 키워나가는 것이 투자자에 대한 보답"이라며 "KB금융그룹과의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찾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가 사령탑에 오른 후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KB자산은 수탁고 3위(일임자산을 제외한 설정액 기준 펀드 수탁고 20조원)라는 그야말로 눈부시게 성장했다. 시장 규모가 뻔하고 정체된 시장에서 새로운 자산관리 트렌드를 파악, 인프라펀드와 같은 차별화된 시장을 만들어낸 결과다. 조 대표는 씨티은행, 프랑스 앵도수에즈은행, 영국 스탠더드은행 등 외국계 금융회사에서 외환딜러와 매니저라는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는 경영철학에도 영향을 미쳤다. 바로 '글로벌 스탠더드'다. 그는 취임 초부터 장기 수익률이 높은 운용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펀드매니저 성과평가 시 장기 수익률(3년)을 함께 평가해 매니저들이 단기 시황에 연연하지 않고 소신 있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덕분에 KB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사 중에 성장, 가치 등 펀드 라인업이 가장 잘 짜여져 있는 운용사라로 정평이 나 있다. "딱히 목표로 정한 것은 없다. 수익률이 높아지면 수탁고는 저절로 늘어날 것이다. 운용이나 마케팅 인력도 시장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틈새시장으로 상반기 중 금융회사의 부실채권(NPL) 투자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인수합병(M&A)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덩치를 키우기보다 내실에 집중하겠다는 판단에서다. 해외시장도 현지법인 설립 등 직접 진출보다 능력 있는 운용사와의 제휴 등을 통해 승부를 걸 생각이다. 실제 KB자산운용이 택한 중국쪽 파트너인 보세라자산운용과 하베스트자산운용이 모두 최근 홍콩중앙은행의 운용사들로 선정되면서 조 대표의 혜안이 업계에 회자되고 있다. 조 대표는 "국내 투자자들을 위한 해외 펀드라면 글로벌 운용사들이 현지 리서치를 기반으로 더 잘 운용할 수 있다"며 "당분간 해외펀드의 위탁운용 시스템을 유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헤지펀드시장의 미래는 성과에 따라 선순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대표는 "헤지펀드 시장에 2012년은 트랙 레코드(운용성과)를 만드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2012-03-27 17:31:00한국금융투자협회가 비상근부회장으로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사진)를 선임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이사를 비상근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2012-03-22 16:4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