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의정부의 한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안전망 철거 작업 중이던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휴가에서 복귀한 이재명 대통령이 산재 사망사고에 대한 '즉시 직보' 체계 마련과 방지대책 보고를 지시했다. 9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앞으로 모든 산재 사망사고는 최대한 신속하게 대통령에게 직보하라"며 "국정상황실을 통한 공유 체계를 유지하되 대통령 보고 속도를 높이라"고 주문했다. 또한 고용노동부에는 산재사고 방지를 위한 조치 내용과 현재까지의 조치 상황을 오는 12일 국무회의에서 보고하도록 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지시는 산재 사망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일하러 나간 노동자들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일이 없도록 세계 10위 경제 강국의 위상을 노동자의 안전으로 증명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8-09 16:11:14[파이낸셜뉴스] 관광 이미지가 추락한 전남 여수시가 지역 관광 이미지를 훼손한 음식점들의 잇따른 불친절, 비위생 사례에 대응해 전수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9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14일 관내 모든 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 상태와 친절도를 점검한다. 보건소 관계자들과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 등 42개 조, 84명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남은 음식 재사용 여부, 식재료 보관 상태, 유통기한 준수 여부, 주방 청결 상태, 종사자 개인 위생관리 등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위생 불량이나 불친절 민원이 제기된 업소는 중점 관리업소로 지정된다. 아울러 여수시는 친절한 응대, '혼밥 식탁' 마련, 1인 방문 시 2인분 주문 강요 금지 등 서비스 교육도 병행키로 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위생 불량 업소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며 "음식문화 전반의 신뢰 회복과 관광 이미지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여수의 한 유명 식당은 2인분을 시키고 홀로 식사하는 유튜버에게 "빨리 먹으라"며 면박을 주고, 1박에 40만원을 받는 리조트형 호텔에서 '걸레'라 적힌 수건을 손님에게 제공해 빈축을 샀다. 여수시와 위생단체협의회 관계자들과 식당, 숙박업주 200여명은 지난 7일 친절 실천 결의 대회까지 열었으나 이튿날인 8일에는 식당에서 잔반을 재사용한 사례가 또 적발되기도 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8-09 14:17:05[파이낸셜뉴스] 경기 의정부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8일 오후 50대 근로자가 추락해 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3시께 의정부시 신곡동의 DL건설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약 6층 높이에서 추락했다고 밝혔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중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그물망 해체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DL건설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DL건설은 A씨가 안전장비를 착용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은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보내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당국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 여부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5층, 6개동, 총 81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2026년 9월 입주 예정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8-08 21:00:45[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홍보해온 무인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가다가 길가 구덩이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중국 신경보 등에 따르면 중국의 기업 바이두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무인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가 전날 오후 6시께 충칭에서 승객을 태우고 가던 중에 약 3m 깊이의 길가 구덩이에 추락했다. 당시 탑승 중이던 여성 승객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다. 주변 시민들이 내려준 사다리를 이용해 무사히 빠져나왔으며 구조 직후 여성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현장을 떠났다. 사고가 발생한 구덩이는 배관 매설 공사 중이던 구역이었다. 인근 상점 주인은 “공사장 주변에 울타리와 경고판도 있었는데, 로보택시가 왜 그쪽으로 진입했는지 모르겠다”며 “기계를 100% 믿을 수는 없다. 오류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고 비난했다. 뤄보콰이파오는 바이두가 2021년 8월 공식 출시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다. 중국을 비롯한 세계 15개 도시에서 1000대 이상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1100만 건 이상의 누적 이용과 1억7000만km의 무사고 주행 기록을 내세워 왔다. 46개의 안전 시스템을 갖춘 덕분에 뤄보콰이파오는 “가장 안전한 로보택시”라는 슬로건까지 사용해왔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인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제 (주행기록) 0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8-08 15:24:53[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에서 프러포즈 이벤트를 위해 날아오른 경비행기가 활주로로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CNN튀르크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20분께 튀르키예 아다나시의 한 활주로에서 민간 항공사 소속 경비행기가 이륙 직후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해당 사고로 조종사 부라크 유렉리, 탑승객 셰이다 도안 등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다행히 목숨을 잃은 사람은 없었다. 이 경비행기는 탑승객인 도안의 약혼남이 깜짝 청혼을 하는 이벤트를 위해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활주로에 있던 약혼남이 하늘을 날던 도안에게 무전기로 청혼했고, 도안이 "네"라고 응답하는 모습이 휴대전화 카메라를 통해 영상에 담겼다. 그러나 약혼녀가 청혼을 수락한 직후 경비행기는 회전 기동을 시도하다가 고도를 잃고 활주로로 그대로 추락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8-05 16:15:33[파이낸셜뉴스] 16년 만에 재결합해 월드투어에 나선 브릿팝 밴드 '오아시스(Oasis)'의 영국 런던 공연 도중 관객이 객석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 영국 음악 전문 매거진 'NME'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아시스의 공연에서 40대 남성 관객이 추락했다. 런던 경찰청은 "공연장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의료진이 현장으로 출동했다"며 "남성을 발견했으나 현장에서 사망했다.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이 신고를 받은 것은 공연이 끝나갈 무렵인 당일 오후 10시 19분께로, “해당 장면이 관객들의 휴대전화 영상에 포착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사고를 목격했거나 촬영된 영상을 소지한 이들에게 수사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아시스는 해당 사고와 관련 성명을 내고 "우리는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겼다. 사고 당사자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오아시스가 웸블리에서 펼치는 다섯 차례 콘서트 중 네 번째 공연으로, 해당 공연은 전 회차 매진됐다. 한편 오아시스는 이후 에든버러 3회, 더블린 2회 공연을 마친 후 대서양을 건너 북미 투어에 돌입하며 10월엔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8-04 14:42:08[파이낸셜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가 추락해 최소 23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현지시간) 미국 CNN이 공개한 영상에는 '360 빅 펜듈럼'이라는 놀이기구가 공중에서 회전하던 중 반대쪽 구조물에 충돌하고 수m 아래 지상으로 떨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일부 탑승객이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사고는 지난 7월 30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인근의 타이프의 알 하다 지역의 놀이공원에서 발생했다. 최소 23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중 3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프 행정 책임자인 사우드 빈 나하르 빈 사우드 빈 압둘아지즈 왕자는 사고 조사 기간 놀이공원을 즉각 폐쇄하라고 지시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8-01 09:42:30[파이낸셜뉴스]HD현대중공업은 새로운 안전보건 경영체계인 ‘The Safe Care(더 세이프 케어)’를 오는 8월 18일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The Safe Care’는 HD현대중공업이 자체적으로 분석한 조선업 중대재해 사례를 기반으로 △추락 △끼임 △감전 △질식 △화재 등 9가지 핵심 위험 요소를 ‘절대불가사고’로 지정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 관리하는 제도다. 이는 최근 고용노동부가 사망사고 감축을 위해 발표한 ‘12대 핵심 안전수칙’과도 방향을 같이하는 선제적 조치다. 조선업계의 고질적인 안전 문제 해결과 중대재해의 원천 차단이 목표다.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이번 제도는 HD현대중공업의 안전 철학을 실천하는 구체적 방안으로 평가된다. ‘무관용 원칙’에 기반한 강력한 실행력. ‘절대불가사고’ 관련 안전수칙을 위반하면 실제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경미한 사안이라도 중대재해에 준하는 엄중한 조치가 즉각적으로 이뤄진다. 위반이 발견된 조직은 동일 작업에 대해 즉시 작업 중지 명령을 받게 되며, 안전 문화 향상을 위한 종합 개선 대책을 수립하고 이행해야 작업을 재개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와 같은 강력한 조치를 통해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안전을 위해 정해진 것은 반드시 지킨다’는 원칙을 현장 문화로 완전히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은 그룹사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 기술 지도를 병행하고 고위험군에 대한 집중 관리 모델을 구축한다. ‘The Safe Care’ 제도를 조선업계 전반의 안전관리 표준을 제시하는 롤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30 14:55:01[파이낸셜뉴스] 수도권 소재 한 미술대학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실기대회에서 "추락 직전 기장의 얼굴 표정을 묘사하라"는 문제를 출제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실기대회를 연 대학에 진상조사와 사과를 촉구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대는 이달 19∼20일 외부 대행사를 통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미술 실기대회를 진행했다. 해당 대회에서 수상하면 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등 입시에 이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건 실기대회 조소(주제 두상) 부문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낸 문제였다. 조소 부문 참가 학생들은 2개 문항 중 한 개를 선택에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이 중 한 문항이 '비행기 추락 직전의 기장(40대 남성)의 얼굴 표정을 묘사하시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문항을 선택해 시험에 응한 학생은 39명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7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떠올리게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대학 측의 안이한 문항 출제를 비판이 나왔다.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참사로 희생된 조종사 고인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그 가족을 포함한 모든 유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또 "유가족들에게 그 마지막 순간을 상상하라고 강요한 이 문제는 예술이 아니라 고문이며 표현이 아니라 조롱"이라며 "수원대는 전면적인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수원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도 "혹시나 시험 보러 온 학생 중에 희생자 유가족이 있으면 어쩌려고 그러느냐. 내가 출제한 것도 아닌데 창피한 걸 넘어서 유가족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는 비판 댓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너무 수치스럽다", "출제할 때 상식적인 사람은 없었나"라고 지적했다. 수원대 관계자는 연합뉴스 측에 "실기 시험 문제를 출제하고 선정하는 과정에서 관리 소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최종 관리하지 못해 논란을 야기한 것에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27 09:25:21[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을 간 한국인 여행객이 패러글라이딩 도중 바다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쿰파란 등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덴파사르 경찰은 지난 17일 오전 11시 10분 ~ 12시 사이 발리 남(南)쿠타 지역 타나바락 해변 근처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한국인 2명이 착륙에 문제가 생겨 바다에 빠지는 바람에 익사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일 패러글라이딩을 하기 위해 일행 7명과 함께 발리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패러글라이딩 조종사 면허를 보유한 전문가이며 패러글라이딩 투어를 위해 여러 나라를 자주 여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고 당일 한국에서 직접 가져온 장비를 사용해 이 지역의 한 패러글라이딩 포인트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기로 했다. 그렇게 이륙해 약 10분간 공중을 비행했다. 그런데 갑자기 고도 80m 지점에서 바람 방향이 바뀌고 약해지면서 착륙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이들은 해안선 쪽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하네스(패러글라이딩에서 조종사가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비)를 풀지 못한 채 그대로 바다에 빠졌다. 동료들과 지역 주민들이 이들을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으나 이들은 모두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 선고를 받았다. 한편 사망자의 유족들은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으나, 발리에서 화장한 후 유골을 한국으로 가져갈 예정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23 10:5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