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는 제8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인천지역 본선인 ‘인천e스포츠대회'를 오는 23일 주안 옛 시민회관 쉼터 틈문화창작지대에서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 ‘카트라이더’, ‘하스스톤’ 등 3개로, ‘리그 오브 레전드’와 ‘하스스톤’은 12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신청 할 수 있다. 단 ‘리그 오브 레전드’는 2015년과 2016년도 챔피언스 코리아, 챌린저스 코리아 대회 참가 경력자의 자격을 제한한다. ‘카드라이더’는 연령 제한이 없다. 앞서 4월 23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4개 시즌으로 나눠 인천지역 16개 PC방에서 열린 지역예선전에는 250여명의 선수가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였으며, 상위 입상자들에게 인천대회 16강 출전 시드권이 주어졌다. 지역예선전 미 참가자가 인천대회에 출전하려면 추가 모집 신청기간인 오는 19일까지 한국e스포츠협회 인천지회로 신청하면 된다. 네이버카페 ‘아이게이밍스타’에 가입해 희망종목과 연락처, 기타 필요한 정보를 입력해도 가능하다. 인천대회에서 입상한 1, 2위 선수 또는 팀에게는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리그 오브 레전드’ 1위 팀과 ‘카트라이더’· ‘하스스톤’ 1, 2위 선수는 다음달 13~15일까지 서울 상암e스포츠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2016 제8회 대통령배아마추어e스포츠대회 전국결선’에 인천대표 자격으로 출전하게 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6-07-13 11:14:4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연구원은 인천의 민주화운동 역사를 기억하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조성 후보지로 옛 시민회관 쉼터를 비롯한 9곳을 제시했다. 인천연구원은 2024년 정책연구과제로 진행한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조성 입지선정 타당성 조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인천민주화운동을 기념할 적정 입지 후보지 9곳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은 인천시가 지난 2019년부터 본격 추진한 사업으로 지방정부가 바뀌면서 흐지부지됐다. 인천은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이를 기념하고 계승하는 공간은 조성되어 있지 않다. 지난 2023년 8월 ‘인천5·3민주항쟁’을 민주화운동으로 명시하는 내용이 포함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되면서 인천에도 민주화운동을 기념할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로 인해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에 따라 타 지자체의 기념관 사례를 분석해 인천의 역사적 배경과 특성에 맞는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했다. 또 역사적 의미와 장소성, 지역 문화자원과의 연계성, 접근성, 후보지 확보 가능성을 기준으로 중구, 동구, 미추홀구, 부평구 등 인천 내 주요 지역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중 기존 시설을 활용한 후보지는 월미문화관, 인천도시산업선교회(미문의일꾼교회), 옛 시민회관 쉼터(틈문화창작지대 포함), 인천명품관, 수봉문화회관, 인천뮤지엄파크, 인천대학교 제물포캠퍼스 성리관, 인천북부근로자종합복지관등 8곳과 신규 시설로는 자유공원 일원 등 총 9곳이다. 남근우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인천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할 법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이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자산으로 자리 잡기 위해 민·관·학 거버넌스를 통해 최적의 입지를 논의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연구결과와 시설 활용 방안을 검토해 사업 추진 방향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것 없지만 연구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14 10:26:4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미추홀구는 오는 23∼25일 주안동 옛 시민회관 쉼터에서 제19회 주안미디어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제19회 주안미디어문화축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한동안 현장 축제를 즐기지 못한 주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현장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축제 기간 옛 시민회관 쉼터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미디어 퍼포먼스, 아티스트 초청공연, 크리에이터 초청 강연, 주민 참여 공연 등이 진행되며 학산문화원, 영화공간 주안, 주안영상미디어센터 등 지역 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개막식은 24일에 진행되며 지난달 개최한 제7회 미추홀구 영상공모전 ‘홀며들다’ 시상식도 함께 진행한다.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와 함께 하는 ‘찾아가는 미디어 나눔버스’를 포함해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열리는 미디어아트 전시까지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열린다. 또 우리동네 미추홀 생생한 영상을 담는 영상공모전, 직접 찍은 영상을 전문가에게 피드백 받는 ‘나도 미디어 인재’ 등 비대면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9-09 15:44:5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오는 20~22일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와 수원탑동시민농장에서 실험적인 거리공연 무대인 ‘2022 수원연극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원연극축제는 연극뿐만 아니라 거리극, 무용, 신체극, 서커스, 공중퍼포먼스 등 현대 공연문화가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관객을 직접 맞는다. 2022 수원연극축제는 해외작품의 초청이 어려운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국내의 실험적인 공연작들을 대거 선보이며, 10개의 공모작과 11개의 초청작이 숲속에서 관객들을 기다린다. 경기상상캠퍼스는 10개 장소로 분할된 장소에서 시간대별로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된다. 공모작 중 대표작은 ‘창작중심 단디’의 ‘고도’라는 작품으로, 금·토요일 저녁 8시30분 경기상상캠퍼스 사색의동산에 마련된 거대한 구조물을 무대 삼아 공중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상을 의미하는 거대한 구조물을 설치하고 이에 오르는 유일한 길인 줄을 매달아 아득하게 높은 길을 오르는 사람들을 표현한다. 공연자들의 역할과 균형·협업으로 완성하는 서커스 기예처럼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한 우리 모두의 충실한 역할 수행에 대해 고민하는 ‘다 함께 막거나, 다 같이 죽거나(초록소)’ 등의 서커스 장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또 토요일과 일요일 수원탑동시민농장에서 열리는 연극축제는 실험목장이었던 장소의 특정한 역사와 의미를 짚어보는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푸른지대창작샘터 앞 삼거리와 옆 공간, 실험공간A, 구 우유사 등 네 곳을 무대로 공연과 전시가 펼쳐진다. 특히 과거에 실험목장이었던 탑동시민농장의 역사성을 담은 작품 ‘피, 땀, 눈물(극단 문)’은 생명체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수원시는 시민들이 2022 수원연극축제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편의사항을 준비했다. 주차난이 걱정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한 임시주차장과 셔틀버스, 먹거리 등이 더 편리한 축제를 돕는다. 우선 임시주차장은 탑동시민농장을 비롯한 8개가 운영된다. 탑동시민농장과 탑동야구장, 수원유스호스텔, 서울대농업생명과학 창업지원센터, 더함파크 등은 행사가 열리는 3일 내내 운영된다. 또 행사장 바로 옆에 위치한 국립식량과학원 가공이용연구동은 주말 양일간, 서호중학교는 일요일에만 주차장을 개방한다. 주말에는 더함파크와 호매실지구를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축제가 펼쳐지는 행사장에는 푸드존 2곳이 마련돼 다양한 공연을 접하는 틈에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연극축제가 코로나19 이후 장기화된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들이 숲속에 마련된 축제 현장에서 다채로운 공연예술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5-17 09:07:2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현존하는 한국 최초의 근대식 극장으로 1895년 개관한 인천 애관극장 보전에 나선다. 인천시는 18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인천영상위원회, 시민단체, 애관극장과 애관극장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애관극장은 개항기 이후부터 인천의 연극·공연·영화 등 문화 활동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멀티플랙스 상영관들이 등장하면서 인천의 많은 극장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이제는 애관극장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실정이다. 애관극장은 관람객 감소로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여러 차례 매각설이 나돌았으며 최근에는 공공성을 띤 치매친화전문극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는 그 동안 애관극장 활용방안 모색을 위해 민간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왔고 연구용역 실시뿐 아니라 시민단체(애관극장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와도 협력을 지속해 왔다. 인천시, 인천영상위원회, 시민단체, 애관극장 4개 기관(단체)간 상호협력방안을 담은 이번 협약서에는 인천시, 나아가 대한민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애관극장을 영상 문화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보존 활용하기 위한 의지를 담아냈다. 시는 애관극장 보존 및 활용에 필요한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검토하고, 인천영상위원회는 애관극장이 영화영상 문화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시민사회는 시민모금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애관극장은 극장보존 및 활용을 위한 민·관의 다양한 사업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오는 25일 주안 틈문화창작지대 인천 영상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는 영상 관련 전문가, 시민 등이 함께 인천 영상문화산업 발전방향, 거점시설로서의 지역문화유산(애관극장) 활용방안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적 자긍심과 상징성을 지닌 애관극장을 보존하고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미래세대에게 전해주기 위해 우리 모두의 지혜와 협력이 필요하고 오늘 협약을 통해 애관극장이 보다 발전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4-18 11:09:10'박물관이 살아있다'라는 영화가 있다. 밤이 되면 전시물이 살아 움직이는 설정이 흥미로운 가족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루할 틈 없이 전개되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의 소재가 인상적이었다. 자칫 '과거의 공간'으로 인식될 수도 있는 박물관이 사실은 생생하게 살아 숨 쉬고 있다는 발상이 기발했다. 게다가 신화, 역사 등 유물 각각에 담겨 있는 스토리가 영화 속 간접체험으로 훨씬 재미있고 쉽게 다가왔다. 영화에서만 가능한 이야기일까.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는 전기쇼 체험관이 있다. 100만볼트에 이르는 고압전류가 흐르는 원통 속에서, 귀를 찢는 듯한 굉음과 함께 벼락이 수초간 내리친다. 벼락이 멈추면 전문 해설사로부터 전자기유도의 원리에 대해 설명을 듣는다. 당장 과학적 원리를 깨닫지는 못해도 경험 자체는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과학적 현상과 원리를 한층 쉽고 재밌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 과학관이다. 10여년 전만 해도 모형과 해설 위주의 '보는' 전시물이 주를 이루었다면 최근 과학관은 '체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직접 만지고, 타고, 실험하고, 느끼면서 과학적 지식을 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5개 국립과학관은 전체 전시물의 반 정도가 체험형으로 구성돼 있다. 지진의 세기에 따라 흔들림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직접 느껴볼 수도 있고, 자전거 페달을 굴려 중력과 원심력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빛을 이용한 정밀한 실험, 여러 가지 도구를 활용한 창작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유럽과학관협회 조사에 따르면 과학관은 과학적 지식의 이해를 돕고, 오랫동안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은 최고의 과학관과 과학전시물들은 뭔가 해볼 수 있겠다는 의욕을 북돋워준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국내에서 이뤄진 한 조사에 따르면 거주지 근처에 설립을 희망하는 문화시설 중 과학관이 1위로 나타났는데 2, 3위를 차지한 공연장, 도서관보다 선호도가 두 배 이상 높았다고 한다. 첨단 과학기술이 일상 곳곳에 깊숙이 파고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과학적 사고와 지식을 체득하려는 열망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과학관은 정규 교육과정에서 다룰 수 없는 보고, 만지고, 느끼는 경험으로 과학적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표출하고, 실험하며, 체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앞으로도 정부는 보다 많은 국민이 살아있는 과학적 지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과학관 사각지대가 없도록 꾸준히 과학관 수를 늘려가는 동시에 현재 운영 중인 과학관에 한층 알찬 콘텐츠가 채워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면서 과학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서울, 대전, 대구 등에 어린이전용 과학관과 어린이 과학체험 공간을 선보이고 있는데 앞으로도 청소년을 비롯한 국민 모두가 살아있는 과학적 체험을 누릴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해 나갈 것이다. 과학은 어디에나 있다. 우리가 하루를 사는 동안 접하는 거의 모든 것이 과학적 연구의 산물이다. 치약, 스마트폰, 전자레인지, 엘리베이터, 자동차, 컴퓨터… 당연하게 여기는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과학은 살아 숨 쉬고 있다. 과학관에서는 이 같은 사실을 한층 생생하게 눈으로, 귀로,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2022-04-17 19:01:03【 통영(경남)=조용철 기자】 경남 웰니스관광 클러스터는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남해군, 고성군, 통영시, 거제시 등 8개 시군으로 구성돼 있다. 경남관광재단은 8개 시군과 함께 쉼과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자연 친화형 관광상품을 제공하고 지역간 관광 매력을 연계해 관광객이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청·함양·합천·거창 지역은 '한방 항노화 웰니스관광'으로, 통영·거제·고성·남해는 '해양 웰니스관광'을 포인트로 한다. ■통영 나폴리농원, 맨발로 걸으며 나를 찾다 이 중 한 곳을 둘러보기 위해 통영으로 향했다. 한려수도의 수려한 경관이 내려다보이는 통영시 산양읍 미륵산 편백나무 숲 자락에 도착해보니 나폴리농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원래 키위밭이었다고 한다. 서울에서 사업을 하던 길덕한 대표가 아토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편백나무를 심은 것이 이 농원의 시발점이 됐다. 지난 2004년 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현재는 편백의 재배·생산·가공부터 체험과 교육까지 아우르는 형태로 이어졌다. 코로나19 이후 모든 프로그램은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나폴리농원 입장객은 모두 입구에서 신발과 양말을 벗어야 한다. 맨발로 걷기 위해서다. 체험 코스는 팬백 효능과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 설명하는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야외로 나가 좁은 회랑 같은 탐방로를 따라 걷다보면 편백 톱밥이 깔린 숲속 산책로와 마주한다. 톱밥이 깔린 모든 구간에 피톤치드액을 자동으로 뿌려주는 파이프라인을 설치해 바닥을 촉촉한 상태로 유지한다. 나폴리농원 직원들이 매일 새벽 4시 모든 코스를 직접 돌아다니며 탐방로를 점검해 숲속으로 난 길에는 낙엽 하나 없다. 어린아이들도 이물질에 찔릴 걱정없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다. 탐방로는 쾌적하고 상쾌한 공기로 가득하다. 편백나무와 함께 자라는 식나무와 차나무가 음이온을 흠뻑 방출한다. 천천히 호흡을 깊게 마시고 천천히 뱉어주며 걸어본다. 탐방로 주변에 계단식으로 식재한 편백나무 수령은 대략 13~25년가량이다. 스트레스 해소, 면역 증진 등 호흡기 질환 완화 등에 효과가 있다는 피톤치드를 왕성하게 뿜어낸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뿜어내는 화합물의 총칭으로 살균작용이 뛰어나고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된다. 나폴리농원은 체험 코스 여기저기에 즐길거리를 구비해 놓아 심심할 틈이 없다. 공기를 채운 텐트에 들어가서 즐기는 에어샤워, 돋보기를 이용해 이끼를 관찰하는 루뻬 체험, 신비로운 기운을 받아들이는 피라미드 기체험, 풍욕을 즐기는 잔디밭 침대 등을 갖췄다. 이어서 실내로 다시 들어와 편백 정유를 떨어뜨린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하는 것으로 1시간30분간의 체험여행이 마무리된다. 아토피와 비염 등 각종 피부질환이 있다면 피톤치드 화장품, 비누, 세제, 샴푸 이외에 편백 목재와 묘목을 직접 현장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남해바래길 걷다보면 코로나블루도 안녕 나폴리농원에서 원기를 회복한 뒤 경남 남해에 있는 남해바래길로 향했다. 500년 전부터 '꽃밭(花田)'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남해바래길은 이처럼 남해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사람들을 두 발로 걸어서 완벽하게 만날 수 있는 걷기여행길이다. 개통 10주년을 맞아 2020년 새롭게 리모델링된 '남해바래길2.0'은 남해군 10개 읍면을 모두 경유하는 총 231㎞로 본선 16개 코스와 지선 3개 코스로 구성됐다. 본선 16개 코스는 섬 전체를 연결하는 순환형 종주길로 그 중 11개 코스가 남해안 전체를 잇는 '남파랑길' 90개 코스 중 36~46코스와 노선이 중복된다. 지선 코스는 코스별로 원점회귀가 가능한 단거리 순환형 걷기여행길로 자가용으로 이용하기 편하다. '바래'는 남해 어머니들이 가족의 먹거리 마련을 위해 바닷물이 빠지는 물때에 맞춰 갯벌에 나가 파래나 조개, 미역, 고둥 등 해산물을 손수 채취하는 작업을 일컫는 남해 토속어다. 남해바래길 본선 4코스 고사리밭길은 총 거리 15㎞로 약 6시간30분 내외 정도 걸린다. 창선면 행정복지센터를 출발해 동대만휴게소를 거쳐 동대만 둑을 지난다. 이후 걷는 길은 우리나라 고사리 최대 산지인 창선면 가인리 일대의 구릉지대가 만들어내는 매우 이국적인 정취의 고사리밭 작업로다. 끝없이 펼쳐지는 낯선 경관에 걸음걸이가 자꾸 느려지는 길이다. 현재 이 길은 예약제로 시범운영되고 있어 오는 4월 30일까지는 1일 최대 40명까지만 예약을 받는다. 시범운영을 거쳐 5~6월엔 1일 최대 120명까지 신청 가능하며 사전예약 120명이 넘을 경우 현장접수가 불가능하다. 이 기간 동안 가인마을부터 코스 종착점인 적량마을까지 약 5㎞ 구간은 개별 탐방이 가능하지만 고사리를 무단 채취할 경우 퇴로 조치하니 주의하자. 남해군 창선면에 있는 '뮤지엄 남해'에선 멋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1년 365일 즐길 수 있는 캠핑장과 여름에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장도 있다. 옛 동창선초등학교가 새로운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탄생했다. 전시 관람 뿐 아니라 작가와의 만남과 다양한 체험 활동도 가능하다. 지난 2월 5일 문을 연 뮤지엄남해는 1층에 유료 전시공간과 다목적 공간(카페), 2층에 작가 창작실, 미술 도서관 등을 갖췄다. 야외에는 캠핑장과 어린이 물놀이시설이 운영된다. 캠핑장은 사전 예약이 필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3-25 18:09:2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가 운영하는 인천콘텐츠코리아랩은 다음달 8일까지 문화콘텐츠 창작 프로그램 ‘창작아카데미’에 참여할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세 번째로 마련된 창작아카데미는 문화 콘텐츠 전문가 양성 및 취업과 창업을 돕는 교육프로그램으로,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이번 창작아카데미는 이모티콘, 캐릭터 굿즈, 독립출판, 영상 디자인, 웹 포트폴리오, 그래픽디자인, 사진 촬영 등 모두 7개 과정으로, 모집정원은 각각 15명씩이다. 강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추홀구 미추홀대로 691(옛 시민회관 터) 틈문화창작지대 교육실 등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진행될 예정이다.수강 신청은 인천콘텐츠코리아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8-24 10:44:13인천시는 6·15남북공동선언 19주년을 맞아 8∼21일 2주간 서해평화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전시회와 토론회,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8일 인천대공원 어울큰마당에서 6.15남북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인천본부가 주최하는 6·15남북공동선언기념 19주년 기념식 및 인천시민 통일한마당이 개최된다. 평화통일 페이스페인팅, 통일팔찌만들기, 통일퀴즈 맞히기 등 체험 행사와 남북공동선언 기념사진 전시 및 각종 공연이 진행된다. 서해평화특별기간 중 인천시청 중앙홀에서는 4·27남북정상회담기념 디오라마(배경 위에 모형을 설치해 하나의 장면을 만든 것)와 사진이 전시된다. 북측 판문각, 남측 자유의 집, 남북 정상 피규어, 도보다리을 구현한 디오라마와 4·27남북정상회담 사진 20여점이 전시된다. 13일 부평대한극장에서 북한영화 ‘우리집이야기’가 상영된다. ‘우리집이야기’는 스무 살의 나이로 고아 7명을 키우며 북한 전역에 큰 화제를 모았던 '처녀 어머니' 장정화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이다. 국내서는 지난해 7월 처음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서해평화협력시대 선도를 위한 인천의 비전을 공론화할 수 있는 전문가 토론회 및 평화에 대한 지역 내 의견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 등도 개최된다. ‘인천권역 고려 역사문화 토론회’가 10일 미추홀구 ‘틈’ 문화창작지대 다목적 홀에서 개최된다. 강화-개성 남북역사 교류사업은 올해 통일부 선정 지자체 중점 추진사업이다. 또 ‘한강하구 발전을 위한 접경주민 토론회’가 12일 강화 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인천권역 한강하구의 중요성을 공론화하고 접경주민의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들을 수 있다. 지난달 출범한 ‘서해평화포럼’은 19일 인천연구원에서 ‘북·중·러 경협 현황 및 시사점’을 주제로 동북아 국제관계 전문가 정책네트워크 회의를 개최한다. 인천시와 인천연구원은 학계 및 관계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서해평화포럼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 평화도시 조성을 위한 지혜와 뜻을 모을 예정이다. 통일부에서 운영하는 인천통일+센터에서도 서해평화특별기간에 맞추어 최병관 DMZ 전문사진작가 초청 명사특강(19일)을 비롯 청소년대상 강화도 교동지역 평화통일교육(14일, 21일), 북한이탈주민 대상으로 연평도 안보수련원에서 서해평화통일 안보체험 워크샵(14~15일)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의회의 인천남북교류협력사업 과제 개발연구회는 13일 ‘시민사회 남북교류활동성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인천시 시민사회단체의 그 동안 남북교류 활동성과를 공유하고 시민단체별 제안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와 인천시는 20일 인천통일플러스센터에서 남북교역, 경협재개 준비를 위한 ‘남북교역·경협 교육’을 진행한다. 인천시의 개성공단 입주기업 및 북한투자 기업들을 초청해 대북제재 완화시 본격 가동을 위한 대북경협 준비 등에 대해 구체적, 실질적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통일관련 민간단체의 세미나, 포럼, 통일기원 망향제 등이 서해평화 특별기간 중에 진행되고, 8월 중 남북협력담당관실에서 추진하는 ‘청소년 대상 2019 고등학생 통일아카데미’ 및 ‘2019 차세대 통일지도자 캠프’ 참가 대상자를 10∼21일 모집한다. 또 평화도시로서의 국제적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국제적 평화네트워크인 평화시장회의(Mayors for Peace)에 이달 중 가입한다. 평화시장회의는 1982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창립되어 현재 163개국 7756도시가 가입돼 있는, 국제적 평화회의체로 핵무기 근절을 향한 평화시민의식을 국제적인 규모로 환기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서해평화특별기간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평화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고 시민들이 평화정책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6-07 09:56:15인천콘텐츠코리아랩은 오는 18일까지 경력단절 여성·이주여성을 위한 특화교육 프로그램 ‘모두 다 크리에이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영상과 웹툰 등 사업화가 가능한 문화 콘텐츠 아이템을 갖고 있는 예비창작·창업자를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통해 잠재능력 개발 및 창업 등을 지원하는 교육이다. 교육내용는 ‘온라인 플랫폼 마케팅’, ‘스타트업 창업’, ‘창업 세무전략’ 등으로 오는 23일부터 틈문화창작지대(옛 시민회관 터)에서 진행된다. 모집인원은 25명으로, 교육 수강신청은 인천콘텐츠코리아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인천콘텐츠코리아랩 관계자는 “이주 여성을 포한한 경력단절 여성 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실습과 과제, 네트워킹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낼 수 있도록 짜여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8-10-04 16: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