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블록체인 기업으로 불리는 대표 기업들이 일반인들이 실생활에서 편리성과 유용성을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내놓는다. 데이터 위변조에 대한 우려나 금융서비스의 높은 수수료 문제 등 기존 산업의 한계로 지적돼 온 문제를 해소하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들이 잇따르면서 블록체인 시장의 확장기가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콘루프, 글로스퍼 등 국내 주요 블록체인 기술기업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앱) 출시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 시스템이나 부동산 평가서비스, 화장품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 금융과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1세대 블록체인 기업들, 시장 평가 도전 아이콘루프는 지난 7월 블록체인 신원인증과 암호화폐 지갑 기능을 동시에 탑재한 ‘디패스(DPASS, Decentralized Passport)’ 앱을 출시한데 이어, 내년 1·4분기 비대면 계좌개설에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ID ‘마이아이디(my-ID)’ 첫선을 앞두고 있다. 아이콘루프는 마이아이디를 통해 사용자가 한번만 신원인증을 해두면, 모바일에 저장된 신원정보를 바탕으로 추후 자유롭게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해 금융 서비스의 편의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예를들면 한달 전 인증받아 둔 신원정보로도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정보의 안전성을 블록체인 기술이 입증해 주는 것이다. 사용자가 계좌를 개설할 때 마다 신분증을 촬영해 제출해야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1세대 블록체인 기술기업 중 하나인 글로스퍼도 연내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앱 서비스 가로(GARO)를 출시할 계획이다. 가로는 다방이나 직방같은 부동산 앱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부동산 매물에 대한 허위댓글이나 조작 가능성을 차단하고, 임대인과 임차인간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다. 글로스퍼 측은 “가로는 부동산 매물에 실제 살았던 사람의 평가를 댓글로 남기고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소음이나 거주환경 등 실제 살아본 사람들의 경험을 미리 알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라며 ” 기존 부동산 앱에서는 부동산 소비자가 거주지에서 발생한 사고나 민감한 문제를 확인하기 어려웠는데, 가로를 통해 거주지 정보를 블록체인에 투명히 기록함으로써 향후 부동산 관련 사회적 이슈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친숙한 메신저 앱으로 사용자 확보” 시그마체인에서 내놓은 블록체인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낵은 출시 5개월만에 구글 앱스토어 기준, 1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이 사용자가 사진을 올리거나 메신저를 보낼 수 있는데, 스낵은 이에 대한 보상으로 스낵코인을 지급한다. 지난달 시그마체인은 게임과 동영상 광고 서비스를 스낵에 추가적으로 탑재해 서비스 다양성을 높였다. 시그마체인은 이달중으로 화장품 전자상거래 플랫폼 엘픽스(LFIX)를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엘픽스 역시 스낵처럼 시그마체인의 자체 메인넷 퓨처피아에서 돌아가며, 향후 스낵코인을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피아(PIA) 토큰으로 전환, 이를 통해 엘픽스에서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술-대중성, 두 토끼 잡는 서비스 나와야”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탄탄한 사용자 층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 지적한다. 이를 위해선 해당 블록체인 서비스가 실생활에 두루 쓰여야 하고, 누구나 필요에 의해 자발적으로 사용토록 대중성을 확보하는게 관건이라는 조언도 뒤따른다. 한 블록체인 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블록체인 상위 앱이라 해도 일일 사용자수가 수백에서 수천명 규모에 그치는 만큼, 사용자 규모 면에서 전통 앱과 비교하긴 힘든게 사실”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기존 산업의 허들을 뛰어넘으면서도 대중성을 갖춘 서비스가 나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19-10-23 14:59:50블록체인 기술기업 시그마체인이 올초 선보인 블록체인 SNS 서비스 '스낵'에 게임과 동영상 광고를 추가하고, SNS업계 최초로 동영상 업로더와 이를 시청한 사용자가 광고수익을 1대 1로 나눠갖는 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 개시에 나선다. 18일 시그마체인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메인넷 퓨처피아의 첫번째 블록체인 서비스 스낵(SNAC)에 포크, 게임, 동영상 광고 등 보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재미 요소를 추가,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고, 공정한 보상을 실현해 스낵 서비스를 보완했다는 설명이다.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시험 서비스 중 하나인 '포크'는 베팅 게임으로, 정치, 화제인물, 이슈 등에 대한 찬반의견을 나누는 형식이다. 베팅 기간동안 한쪽의 베팅 금액이 크고 베팅 참여자가 많은 쪽이 승리하며, 이에 대한 보상이 스낵 토큰으로 제공된다.또한 스낵은 기존의 유튜브나 페이스북과 달리 업로더와 시청자가 1대 1로 광고수익을 나누는 '동영상 광고' 시험 서비스도 출시했다. 곽진영 시그마체인 대표는 "스낵의 가장 큰 특징은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이를 추천하는 회원 모두에게 정확하게 보상을 지급하는 '보상 시스템'을 가졌다는 것"이라며 "수익을 생태계 구성원과 모두 공정하게 나눈다는 블록체인의 핵심 정신을 시스템으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19-09-18 17:44:55블록체인 기술기업 시그마체인이 올초 선보인 블록체인 SNS 서비스 ‘스낵’에 게임과 동영상 광고를 추가하고, SNS업계 최초로 동영상 업로더와 이를 시청한 사용자가 광고수익을 1대 1로 나눠갖는 시스템을 구축해 본격 서비스 개시에 나선다. 18일 시그마체인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메인넷 퓨처피아의 첫번째 블록체인 서비스 스낵(SNAC)에 포크, 게임, 동영상 광고 등 보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재미 요소를 추가,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고, 공정한 보상을 실현해 스낵 서비스를 보완했다는 설명이다. 스낵은 메신저와 뉴스피드 기능이 결합된 블록체인 기반의 SNS서비스다. 현재 코인지갑, 마켓 등 여러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음성톡, 번역, 영상라이브톡, 위치기반 SNS 등 다각도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시험 서비스 중 하나인 ‘포크’는 베팅 게임으로, 정치, 화제인물, 이슈 등에 대한 찬반의견을 나누는 형식이다. 베팅 기간동안 한쪽의 베팅 금액이 크고 베팅 참여자가 많은 쪽이 승리하며, 이에 대한 보상이 스낵 토큰으로 제공된다. 또한 스낵은 기존의 유튜브나 페이스북과 달리 업로더와 시청자가 1대 1로 광고수익을 나누는 ‘동영상 광고’ 시험 서비스도 출시했다. 곽진영 시그마체인 대표는 ”스낵의 가장 큰 특징은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이를 추천하는 회원 모두에게 정확하게 보상을 지급하는 ‘보상 시스템’을 가졌다는 것”이라며 “수익을 생태계 구성원과 모두 공정하게 나눈다는 블록체인의 핵심 정신을 시스템으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19-09-17 10:24:21올들어 8월까지 대기업과 전문 투자사들의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투자가 총 13건으로 지난해 7건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었다. 투자 대상기업도 암호화폐 거래소, 블록체인 기술 및 애플리케이션(앱) 기업 등 주로 금융분야에 집중됐던 지난해에 비해 다양해지고 있다. 이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백서를 내놓고 암호화폐공개(ICO) 등으로 비전문가들의 투자를 받던 초기단계를 지나 전문 투자회사들의 검증을 통한 투자기준이 마련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게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분야 창업과 투자 활성화의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라는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9일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투자정보 사이트인 더브이씨(The VC)에 따르면 올 8월까지 블록체인 기업을 대상으로 집행된 벤처투자는 총 13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약 85%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시드, 프리A 등 10~50억원 내외의 초기단계 투자다. ■블록체인 벤처투자 '증가세'특히 올해는 블록체인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벤처투자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신한은행, 하나은행, 엘비인베스트먼트, 다담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9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블록체인 기술기업 블로코는 지난 2017년부터 3년 연속 투자유치에 성공했다.블록체인 기술연구소이자 최근 그라운드X, 신한은행 등과 블록체인 개인키 관리 솔루션 개발에 착수한 헥슬란트 역시 지난 2월 포스코기술투자로부터 4억원 상당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이콘의 파트너사이자, 암호화폐 거래소인 벨릭은 올 상반기 총 두건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초 블록체인 전문 엑셀러레이터 디블락으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 지난 4월 일본 벤처캐피털(VC) 비대쉬벤처스의 프리A 투자에 연달아 성공한 것. 이밖에 암호화폐 거래소 통합 플랫폼 파스텔 개발사인 부스트는 지난 22일 중고거래 사이트 번개장터에 인수되기도 했다.블록체인 결제 플랫폼 테라를 개발 중인 테라폼랩스는 올 상반기 룬엑스벤처스, 율리시스 캐피탈, 해시키 캐피탈 등 총 세곳의 해외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들은 모두 테라의 자체 암호화폐인 루나를 매입하는 형태의 토큰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는 해당 투자를 계기로 동남아시아, 중국 등지로 사업을 적극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슈퍼블록, 시그마체인 등 블록체인 프로젝트 대상의 벤처투자도 이루어지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축구선수 수집게임 'FC 슈퍼스타즈' 개발사인 슈퍼블록은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두나무앤파트너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블록체인 메인넷 퓨처피아 개발사인 시그마체인은 지난 6월 뉴패러다임 인베스트먼트의 10억 규모 프리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여전히 까다로운 조건은 걸림돌 하지만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기업이나 VC들의 투자를 마냥 환영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최소기능제품(MVP, Minimum Viable Product)만 가지고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극히 소수일뿐더러, 설령 기업이나 VC에게서 투자를 받더라도 정기보고서 제출이나 고객 확보 등 추가업무가 늘어나 프로젝트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대표는 "초기 엔젤투자는 수천만원 선에서 이뤄지는 투자가 대부분"이라며 "이를 가지고 직원월급도 충당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또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 관계자는 "한번 VC로부터 벤처투자를 받으면 서류작성, 보고서 제출 등 처리해야할 업무가 늘어나게 된다"며 "차라리 투자를 안받겠다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많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19-09-09 17:24:18올들어 8월까지 대기업과 전문 투자사들의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투자가 총 13건으로 지난해 7건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었다. 투자 대상기업도 암호화폐 거래소, 블록체인 기술 및 애플리케이션(앱) 기업 등 주로 금융분야에 집중됐던 지난해에 비해 다양해지고 있다. 이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백서를 내놓고 암호화폐공개(ICO) 등으로 비전문가들의 투자를 받던 초기단계를 지나 전문 투자회사들의 검증을 통한 투자기준이 마련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게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분야 창업과 투자 활성화의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라는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9일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투자정보 사이트인 더브이씨(The VC)에 따르면 올 8월까지 블록체인 기업을 대상으로 집행된 벤처투자는 총 13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약 85%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시드, 프리A 등 10~50억원 내외의 초기단계 투자다. ■블록체인 벤처투자 ‘증가세’ 특히 올해는 블록체인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벤처투자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신한은행, 하나은행, 엘비인베스트먼트, 다담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9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블록체인 기술기업 블로코는 지난 2017년부터 3년 연속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블록체인 기술연구소이자 최근 그라운드X, 신한은행 등과 블록체인 개인키 관리 솔루션 개발에 착수한 헥슬란트 역시 지난 2월 포스코기술투자로부터 4억원 상당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이콘의 파트너사이자, 암호화폐 거래소인 벨릭은 올 상반기 총 두건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초 블록체인 전문 엑셀러레이터 디블락으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 지난 4월 일본 벤처캐피털(VC) 비대쉬벤처스의 프리A 투자에 연달아 성공한 것. 이밖에 암호화폐 거래소 통합 플랫폼 파스텔 개발사인 부스트는 지난 22일 중고거래 사이트 번개장터에 인수되기도 했다.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 테라를 개발 중인 테라폼랩스는 올 상반기 룬엑스벤처스, 율리시스 캐피탈, 해시키 캐피탈 등 총 세곳의 해외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들은 모두 테라의 자체 암호화폐인 루나를 매입하는 형태의 토큰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는 해당 투자를 계기로 동남아시아, 중국 등지로 사업을 적극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슈퍼블록, 시그마체인 등 블록체인 프로젝트 대상의 벤처투자도 이루어지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축구선수 수집게임 ‘FC 슈퍼스타즈’ 개발사인 슈퍼블록은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두나무앤파트너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블록체인 메인넷 퓨처피아 개발사인 시그마체인은 지난 6월 뉴패러다임 인베스트먼트의 10억 규모 프리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여전히 까다로운 조건은 걸림돌 하지만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기업이나 VC들의 투자를 마냥 환영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최소기능제품(MVP, Minimum Viable Product)만 가지고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극히 소수일뿐더러, 설령 기업이나 VC에게서 투자를 받더라도 정기보고서 제출이나 고객 확보 등 추가업무가 늘어나 프로젝트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 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대표는 “현실적으로 초기 엔젤투자 같은 경우, 수천만원 선에서 투자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를 가지고 직원월급도 충당하기 어려운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 관계자는 “한번 VC로부터 벤처투자를 받으면 서류작성, 보고서 제출 등 지속적으로 처리해야할 업무가 늘어나게 된다”며 “비슷한 이유로 차라리 투자를 안받겠다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많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19-08-28 10:03:21한국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 암호화폐를 상장하고 있다. 해외 거래소들이 원화마켓을 새롭게 열어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를 빠르게 유치하고, 프로젝트의 해외 진출에 직간접적인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선택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수시로 원화 입출금이 중단되는 등 안정성이 떨어지는 국내 거래소에 대한 불안이 한국 프로젝트들을 해외 거래소로 유인하는 있다며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시장을 기반으로한 초기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해외 거래소 상장이 꾸준히 늘고 있다. 메디블록이나 템코 같이 이미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을 마치고, 어느정도 기반이 잡혔다고 평가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도 미국, 싱가포르 등 해외 기반 거래소 상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글로벌 거래소들, 한국 공략 박차 글로벌 상위권 내 속해있는 해외 거래소들이 앞다퉈 원화마켓을 열어 국내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바이낸스 랩 같이 직접 프로젝트를 엑셀러레이팅 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점은 국내 프로젝트의 해외 거래소 상장을 촉진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최근 직톡과 스토리체인, 페이익스프레스, 시그마체인 등 국내 프로젝트를 잇따라 상장시킨 비더블유닷컴(BW.com)은 이달 중으로 원화마켓을 열어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를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전세계적으로 거래량 10위권 내 진입해 있는 비더블유닷컴은 중국 기반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국내 프로젝트의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진출에도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록체인 플랫폼 퓨처피아 개발사인 시그마체인은 지난 5월 아예 비더블유닷컴에서 자체 암호화폐인 피아(PIA)의 거래소공개(IEO)를 진행해 최초 상장하기도 했다. '빗썸 싱가포르'로 사명변경을 앞두고 있는 비트홀릭 역시 다수의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 중순까지 재단과의 분쟁으로 곤욕을 치뤘던 보스코인이 지난 6월 비트홀릭 상장을 완료했으며, 이미 베잔트와 메디블록 등 국내 주요 프로젝트의 암호화폐 거래가 지원되고 있다.한 프로젝트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 암호화 거래소 상장 자체가 모두 까다로워진 상황에서 단순히 상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거래소 역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인식이 업계에 퍼지고 있다"며 "프로젝트들도 나서서 거래소별 중장기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불안정한 국내 거래소 상황이 원인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은 어려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상황이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시중은행과 협의 과정에서 원화 입출금이 막히고, 4대 거래소를 제외한 나머지 200여개의 거래소들은 실명확인 가상계좌 발급이 어려워 여전히 법인계좌를 쓰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암호화폐 거래가 투자자 보호의 사각지대라는 비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결정적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낮은 거래량도 국내 거래소 상장 기피 요인 중 하나다. 유통량 기준 전세계 100대 암호화폐 거래소에 드는 국내 거래소는 대여섯개에 그친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97% 가량의 국내 거래소는 낮은 거래량에 존폐위기에 놓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는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을 기점으로 문을 닫은 프릭스빗 거래소는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모든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종 투자자 커뮤니티엔 거래소 폐쇄에 대한 비난과 투자금 회수에 대한 걱정들이 쏟아졌다.해당 거래소 상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는 한 프로젝트 대표는 "거래소측과 상장을 논의한지 이틀만에 거래소 폐쇄 소식을 접했다"며 "만약 상장된 상태였다면 거래소 폐쇄와 동시에 매도물량이 쏟아졌을 것이고, 이후 암호화폐 가격 폭락은 불보듯 뻔한 일"이라 전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19-08-18 18:27:22한국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 암호화폐를 상장하고 있다. 해외 거래소들이 원화마켓을 새롭게 열어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를 빠르게 유치하고, 프로젝트의 해외 진출에 직간접적인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선택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수시로 원화 입출금이 중단되는 등 안정성이 떨어지는 국내 거래소에 대한 불안이 한국 프로젝트들을 해외 거래소로 유인하는 있다며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시장을 기반으로한 초기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해외 거래소 상장이 꾸준히 늘고 있다. 메디블록이나 템코 같이 이미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을 마치고, 어느정도 기반이 잡혔다고 평가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도 미국, 싱가포르 등 해외 기반 거래소 상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거래소들, 한국시장 공략 박차 글로벌 상위권 내 속해있는 해외 거래소들이 앞다퉈 원화마켓을 열어 국내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바이낸스 랩 같이 직접 프로젝트를 엑셀러레이팅 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점은 국내 프로젝트의 해외 거래소 상장을 촉진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직톡과 스토리체인, 페이익스프레스, 시그마체인 등 국내 프로젝트를 잇따라 상장시킨 비더블유닷컴(BW.com)은 이달 중으로 원화마켓을 열어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를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전세계적으로 거래량 10위권 내 진입해 있는 비더블유닷컴은 중국 기반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국내 프로젝트의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진출에도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록체인 플랫폼 퓨처피아 개발사인 시그마체인은 지난 5월 아예 비더블유닷컴에서 자체 암호화폐인 피아(PIA)의 거래소공개(IEO)를 진행해 최초 상장하기도 했다. ‘빗썸 싱가포르’로 사명변경을 앞두고 있는 비트홀릭 역시 다수의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 중순까지 재단과의 분쟁으로 곤욕을 치뤘던 보스코인이 지난 6월 비트홀릭 상장을 완료했으며, 이미 베잔트와 메디블록 등 국내 주요 프로젝트의 암호화폐 거래가 지원되고 있다. 한 프로젝트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 암호화 거래소 상장 자체가 모두 까다로워진 상황에서 단순히 상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거래소 역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인식이 업계에 퍼지고 있다”며 “프로젝트들도 나서서 거래소별 중장기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불안정한 국내 거래소 상황이 원인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은 어려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상황이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시중은행과 협의 과정에서 원화 입출금이 막히고, 4대 거래소를 제외한 나머지 200여개의 거래소들은 실명확인 가상계좌 발급이 어려워 여전히 법인계좌를 쓰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암호화폐 거래가 투자자 보호의 사각지대라는 비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결정적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낮은 거래량도 국내 거래소 상장 기피 요인 중 하나다. 유통량 기준 전세계 100대 암호화폐 거래소에 드는 국내 거래소는 대여섯개에 그친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97% 가량의 국내 거래소는 낮은 거래량에 존폐위기에 놓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는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을 기점으로 문을 닫은 프릭스빗 거래소는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모든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종 투자자 커뮤니티엔 거래소 폐쇄에 대한 비난과 투자금 회수에 대한 걱정들이 쏟아졌다. 해당 거래소 상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는 한 프로젝트 대표는 “거래소측과 상장을 논의한지 이틀만에 거래소 폐쇄 소식을 접했다”며 “만약 상장된 상태였다면 거래소 폐쇄와 동시에 매도물량이 쏟아졌을 것이고, 이후 암호화폐 가격 폭락은 불보듯 뻔한 일”이라 전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19-08-16 09:15:20블록체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에 대한 투자사들의 초기투자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은 대개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초기 투자금을 확보하는 사례가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투자사들이 스타트업의 사업내용과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사례가 많아진 것이다. 그만큼 블록체인 사업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는 반증이어서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의 견실한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의 초기투자 및 엑셀러레이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본격적으로 사업가치를 평가받는 시리즈A 투자에 앞서 일정 지분을 투자하거나, 창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사업초기부터 유망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는 투자업계의 기대가 현실화되면서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의 견실한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전문 투자사들, 블록체인에 주목뉴패러다임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7년 말부터 현재까지 총 11개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대한 엑셀러레이팅을 진행한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다. 블록체인 플랫폼 퓨처피아 개발사인 시그마체인과 블록체인 기반 환자통합관리 솔루션 헬스체인어스 등도 뉴패러다임의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최근 뉴패러다임 인베스트먼트는 코스닥 상장 벤처캐피탈(VC)인 TS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되며, 보다 안정적인 투자기반을 마련했다. TS인베스트먼트 역시 뉴패러다임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성장·후기·세컨더리 펀드 특화 VC에서 창업초기 단계를 아우르는 종합벤처투자사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뉴패러다임 인베스트먼트는 '기능 및 비용의 혁신 가능성'을 블록체인 프로젝트 선정의 가장 주요한 요소로 꼽았다.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해 주는 페인킬러(Pain-killer)형 사업모델과 프로젝트팀의 역량, 메가트랜드 기회 등도 평가기준 중 하나다.■성장 기회 얻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크립토펀드 힐스톤파트너스 역시 블록체인 스타트업 대상 시드투자 집행을 앞두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개인간(P2P) 소액대출서비스 리텀, 증강현실(AR)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사 스캐넷체인 등 블록체인 포트폴리오 6곳을 보유하고 있는 힐스톤파트너스가 초기 시드, 엑셀러레이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꾼 것. 암호화폐 급등락에 따른 자금손실을 막고,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제때 지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황라열 힐스톤파트너스 대표는 "현재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직면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초기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것"이라며 "암호화폐 상장 후 거래소를 통해 돈을 회수하는 크립토펀드와 블록체인 기업을 꺼리는 전통VC 사이에서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대한 초기투자는 지금껏 공백상태에 가까웠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선 블록체인 스타트업 대상 중장기 VC 투자 또한 필수적이라 지적한다. 블록체인 산업에도 후기·인수합병(M&A)·세컨더리 펀드 등 보다 다양한 형태와 기간의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미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모태펀드에서 투자금을 받아 운영하는 전통 VC 입장에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산업 투자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투자자가 눈치보지 않고 신산업에 투자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19-07-31 18:33:21블록체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에 대한 투자사들의 초기투자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은 대개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초기 투자금을 확보하는 사례가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투자사들이 스타트업의 사업내용과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사례가 많아진 것이다. 그만큼 블록체인 사업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는 반증이어서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의 견실한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7월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의 초기투자 및 엑셀러레이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전문 투자사들, 블록체인에 주목 뉴패러다임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7년 말부터 현재까지 총 11개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대한 엑셀러레이팅을 진행한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다. 블록체인 플랫폼 퓨처피아 개발사인 시그마체인과 블록체인 기반 환자통합관리 솔루션 헬스체인어스 등도 뉴패러다임의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최근 뉴패러다임 인베스트먼트는 코스닥 상장 벤처캐피탈(VC)인 TS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되며, 보다 안정적인 투자기반을 마련했다. TS인베스트먼트 역시 뉴패러다임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성장·후기·세컨더리 펀드 특화 VC에서 창업초기 단계를 아우르는 종합벤처투자사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뉴패러다임 인베스트먼트는 ‘기능 및 비용의 혁신 가능성’을 블록체인 프로젝트 선정의 가장 주요한 요소로 꼽았다.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해 주는 페인킬러(Pain-killer)형 사업모델과 프로젝트팀의 역량, 메가트랜드 기회 등도 평가기준 중 하나다. ■성장 기회 얻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크립토펀드 힐스톤파트너스 역시 블록체인 스타트업 대상 시드투자 집행을 앞두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개인간(P2P) 소액대출서비스 리텀, 증강현실(AR)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사 스캐넷체인 등 블록체인 포트폴리오 6곳을 보유하고 있는 힐스톤파트너스가 초기 시드, 엑셀러레이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꾼 것. 암호화폐 급등락에 따른 자금손실을 막고,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제때 지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황라열 힐스톤파트너스 대표는 “현재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직면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초기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것”이라며 “암호화폐 상장 후 거래소를 통해 돈을 회수하는 크립토펀드와 블록체인 기업을 꺼리는 전통VC 사이에서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대한 초기투자는 지금껏 공백상태에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블록체인 스타트업 대상 중장기 VC 투자 또한 필수적이라 지적한다. 블록체인 산업에도 후기·인수합병(M&A)·세컨더리 펀드 등 보다 다양한 형태와 기간의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미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모태펀드에서 투자금을 받아 운영하는 전통 VC 입장에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산업 투자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투자자가 눈치보지 않고 신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19-07-30 14:28:43한국 블록체인 기업들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카카오의 클레이튼 같은 유력 플랫폼이 등장하기 시작한 국내 사정과 달리 동남아시아는 아직 대형 서비스 기업들이 등장하기 전이어서 시장 선점을 노릴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이유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젊은인구가 많은 동남아 시장의 특성상 사용자 반응을 빠르게 살필 수 있는 강점이 있는데다 암호화폐 사업에 대한 정부 규제가 국내보다 덜 까다롭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엠블과 템코, 마이크레딧체인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국내 블록체인 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등을 거점으로 현지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업체 한 관계자는 "암호화폐를 이용한 사업이라고 하면 덮어놓고 경계하는 국내 분위기와 달리 현지 정부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사업에 대해서도 개별적으로 사업모델을 충분히 검토한 후 최종 허가를 내린다"며 "사업적, 정책적 측면을 고려해봤을 때, 동남아시아 시장이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엠블·템코, 싱가포르 정부 지원 받아한국 프로젝트인 엠블과 템코는 싱가포르 산업통상부 산하 기관인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에서 지원하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육성 프로그램 '트라이브 엑셀러레이터'의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싱가포르에 블록체인 기반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TADA)'를 출시한 엠블은 현재 약 2만 7000여명에 달하는 현지 운전기사와 20만명이 넘는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캄보디아 프놈펜과 베트남 호치민에서도 타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블록체인 기반 상품이력 관리 시스템 '구하다(GUHADA)'를 개발 중인 템코 역시 지난해부터 싱가포르 물류 기업인 로지스틱스X와 함께 블록체인을 활용한 물류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내 구하다 서비스가 출시되면 싱가포르 현지진출도 적극 고려한다는 계획이다.이밍응(Yi Ming Ng) 트라이브 엑셀러레이터 대표는 최근 블록포스트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국은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높고, 다양한 실사용처를 만들어 내고 있는 블록체인 선진국가"라며 "엠블과 템코 역시 블록체인을 통한 스마트시티 구축이라는 프로그램 주제와 부합하고,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현지 기업과 파트너십도 활발블록체인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굿모닝'을 운영하고 있는 마이크레딧체인은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 게임사인 망고소프트와 서비스 제휴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굿모닝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활동에 따른 보상으로 지급받는 포인트를 사용해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레딧체인은 현지 모바일 광고 플랫폼 업체인 캐시트리와도 협력하고 있다. 굿모닝 서비스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3개월만에 10만명에 달하는 현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 측은 홍콩과 태국, 베트남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 플랫폼 퓨처피아 개발사인 시그마체인 역시 베트남 현지 마케팅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블록체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스낵' 사용처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2019-07-21 18:3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