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제14호 태풍 '야기'가 한반도 쪽으로 오는 대신 중국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보했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전망이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사흘 전 발생한 '야기'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140㎞ 부근 해상까지 올라왔다. 중심기압 994h㎩(헥토파스칼)로 강도는 '약'이고 크기는 소형인 '야기'는 현재 시속 27㎞로 북상 중이다. 기상청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태풍 동쪽에 자리 잡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계속 서쪽으로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야기'는 점차 서쪽으로 이동해 상하이 부근에서 중국에 상륙한 뒤 내륙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 국장은 "태풍 접근으로 기대됐던 비에 따른 기온 하강은 없을 것이며, 당분간 폭염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남해와 서해가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12일 밤부터 14일까지는 해안가 침수에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야기'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염소자리(별자리)를 의미한다. '야기'에 앞서 올해 발생한 태풍들은 한반도를 비껴가 우리나라의 기록적인 폭염을 식히는 데 도움을 주지 못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8-08-11 17:38:29[파이낸셜뉴스]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제13호 태풍 버빙카가 16일(현지시간)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에 상륙하면서 40만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다. 버빙카는 1949년 글로리아 이후 상하이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AP 통신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버빙카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상하이 린강신도시에 상륙했다. 당시 태풍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2m,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에 달했다. 중추절(추석) 연휴(15∼17일)를 맞은 가운데, 버빙카의 여파로 중국 여객기와 여객선, 열차 등 각종 교통수단이 중단돼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상하이 공항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여객기 수백 편의 운항을 취소했고, 인근 저장성 항저우시 당국도 여객기 180여편을 취소할 예정이다. 이날 현재 상하이 주민 41만4000명이 대피한 가운데 6만명이 넘는 응급구호대원과 소방대원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기하고 있다. 현지 SNS에는 태풍 영향으로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넘어진 모습과 거리 구조물들이 파손된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들이 올라왔다. 중국중앙TV(CCTV)는 현장에 나간 취재기자가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한 채 생방송을 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전날 밤 괌 부근에서 발생한 14호 태풍 풀라산도 오는 19일쯤 저장성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앞서 11호 태풍 야기는 이달 초 중국 남부 지역을 강타해 사망자 4명과 부상자 95명을 냈으며, 하이난성 하이커우시 경제적 손실만 263억2400만위안(약 4조9500억원)에 달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17 13:17:15인천해양경찰서는 올해 최대 해수면 상승기와 함께 14호 태풍 ‘야기’의 북상에 따라 해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천해경은 11일부터 14일까지 올해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대조기와 맞물려 13일부터 태풍 ‘야기’의 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해경은 지역 내 항포구 정박 선박 계류 상태 확인, 조업어선 현황 파악 및 피항, 행락객 갯바위 고립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만일에 대비해 긴급 구조 태세를 유지키로 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대조기와 태풍의 영향에 따라 해양 안전사고 발생 개연성이 매우 높다”며 “바다를 찾은 관광객은 물때를 반드시 확인해 물이 차오르기 전에 갯벌, 갯바위에서 나오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8-08-12 12:05:47더위는 주말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토요일인 11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치솟는 폭염이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낮 최고기온은 경기 동두천이 36.2도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전북 전주(36.0도), 강원 춘천(북춘천·35.9도), 전북 부안(35.8도), 경기 수원(35.6도), 전북 정읍(35.4도) 등의 순이었다. 대전은 34.7도, 광주·인천은 34.2도, 제주는 32.4도, 부산은 31.5도였다. 대구와 울산은 각각 29.5도를 기록해 30도에 살짝 못 미쳤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3∼6도 높은 35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에도 충분히 내려가지 못하면서 이날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오후 4시 현재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남부내륙과 강원 영서 남부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전라도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저녁까지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한편, 한반도로 다가오고 있는 14호 태풍 '야기'가 한반도 내륙이 아닌 중국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보됐다. 이떄문에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당분간 폭염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흘 전 발생한 '야기'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140㎞ 부근 해상까지 올라왔다. 중심기압 994h㎩(헥토파스칼)로 강도는 '약'이고 크기는 소형인 '야기'는 현재 시속 27㎞로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태풍 '야기'가 중국으로 상륙할 것이 예상했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태풍 동쪽에 자리 잡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계속 서쪽으로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야기'는 점차 서쪽으로 이동해 상하이 부근에서 중국에 상륙한 뒤 내륙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 국장은 "태풍 접근으로 기대됐던 비에 따른 기온 하강은 없을 것이며, 당분간 폭염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야기'는 월요일인 13일 오후 3시께 중국 칭다오 남쪽 360㎞ 부근 육상을 통과해 수요일인 15일 오후 3시께는 칭다오 북서쪽 400㎞ 부근 육상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남해와 서해가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12일 밤부터 14일까지는 해안가 침수에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8-08-11 17:41:2214호 태풍 '야기'가 중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커졌다.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멀어지면서 폭염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사흘 전 발생한 '야기'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230㎞ 부근 해상까지 올라왔다. 중심기압 994h㎩(헥토파스칼)로 강도는 '약'이고 크기는 소형인 '야기'는 현재 시속 29㎞로 서북서 방향으로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전날 오후 이 태풍의 진로를 놓고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한-중국 국경을 지나는 1번 시나리오가 유력하다는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중국 내륙에 상륙하는 2번 시나리오의 가능성도 커졌다고 전했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밤사이 나온 자료들을 종합하면 시나리오가 1번에서 2번에 가깝게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면서도 "일단은 1번 기조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자료를 더 분석해보겠다"고 말했다. 1번 시나리오대로라면 '야기'는 중국 연안을 따라 북상한 뒤 산둥반도를 지나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북한-중국 국경 부근을 지날 전망이다. 이 경우 일요일인 12일부터 화요일인 14일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전국에 국지성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가 내리면서 불볕더위의 기세가 수그러질 수 있다. 하지만 밤사이 한반도를 둘러싼 기압계의 배치가 달라지면서 '야기'가 아예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우리나라는 계속해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작고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지속할 수 있다. 기상청은 '야기'의 예상 진로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을 더 분석한 뒤 이날 오후 한층 구체적인 예보를 내놓을 계획이다. '야기'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염소자리(별자리)를 의미한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18-08-11 15:05:01[제주=좌승훈기자] 제14호 태풍 '야기'(YAGI)가 북상중이다. 지난 8일 발생해 일본 오키나와 남부 해상에서 북상 중인 ‘야기’는 오는 12~13일 제주도 서쪽 방면을 지날 것으로 보여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지 주목된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야기’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860㎞ 해상에서 중심기압 994hPa, 최대 풍속 67㎞/h의 소형급 크기로 북상하고 있다. 아직 태풍 발생 초기 단계이기에 이동경로나 소멸 시점을 정확히 예측하기 힘들지만, 현재 한반도 주변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돼 있기 때문에 대만 북쪽 해상을 넘어 중국 상하이를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된다면, 태풍 전면에서 고온의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돼 더위가 더 심해질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다만 “고기압 확장 여부와 주변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태풍이 서해로 올라와 우리나라에 폭염과 가뭄을 해소해 줄 수 있는 비를 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태풍의 진로가 제주도와 가까워져 북위 30도 정도에 이르는 오는 12일께는 돼야 보다 구체적으로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가태풍센터는 “이번 태풍은 세력이 약해 주변 아열대 고기압의 확대 또는 수축에 따라 진로가 매우 유동적일 수 있다”며 “현재 상태로는 풍속을 비롯한 강도 등을 볼 때 큰 피해를 입힐 정도는 아니지만, 진로가 유동적이어서 대비는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발생한 태풍 중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을 제외한 나머지 태풍은 우리나라를 비껴가거나 폭염을 오히려 부채질하는 역할을 했다. 태풍 ‘야기’는 일본어로 별자리인 '염소자리'를 뜻한다. 한편 제주지역은 지난달 6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 달 동안 1일 강수량이 0㎜인 '무강수일'이 26일로 조사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8-09 13:2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