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도 CATL에 점유율 1위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완성차 업체 테슬라는 10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LG엔솔, 1위→2위로...CATL에 밀렸다1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는 26.3%를 기록한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은 점유율 27.8%로 1위를 지켰지만 올해 2%p 감소한 25.8%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렸다. CATL도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작년 동기 점유율은 27.4%였다. CATL은 현재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등 전세계 주요 완성차업체(OEM)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내수시장의 공급 과잉 이슈를 브라질, 태국, 이스라엘, 호주 등 해외 수출로 해소,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Y,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GM 캐딜락 리릭 등 유럽과 북미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는 차량들에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하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의 유럽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비 올해 1~8월 LG에너지솔루션 성장률은 3.2%다. 삼성SDI는 BMW와 리비안의 판매 호조로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 9.8%를 보였다. SK온은 연초 판매 부진을 보인 현대차그룹 아이오닉5, EV6, EV9과 메르세데스 벤츠 EQA, EQB, 포드 F-150 라이트닝 판매량이 회복하며 같은 기간 8.9% 성장했다. 日 파나소닉, 22.5% 역성장...테슬라 10위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파나소닉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역성장했다. 이유는 연초 테슬라 모델3의 디자인 개선(페이스리프트)로 인한 판매량 감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파나소닉이 개선된 테슬라향 2170(지름 21㎜, 높이 70㎜) 및 4680(지름 46㎜, 높이 80㎜) 셀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테슬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회복할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테슬라가 처음으로 순위권에 등장했다는 점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3.6기가와트시(GWh), 점유율 1.6%로 10위에 올랐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해당 조사는 합작법인 등을 제외한, 테슬라 자체 공장에서 나온 배터리만을 계산한 값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배터리 제조사 차원에서 순위권에 들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내재화를 어느 정도 끝내고 배터리 납품을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10위였던 일본 도요타·파나소닉 합작사 PEVE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배터리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의 중요도가 부상하면서 수익 창출을 위한 글로벌 OEM들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도입 계획이 확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LFP 배터리 시장을 초기에 선점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수혜를 입고 있다"고 분석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10 11:10:11[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1~8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1, 2위는 중국 CATL과 BYD가 차지했다. 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은 12.1%로 지난해 동기 14.4% 대비 2.3%p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 3, Y,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GM 캐딜락 등 자사 배터리 탑재 제품이 유럽과 북미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며 성장세 2.5%, 점유율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순위는 지켰지만 중국 업체들과 점유율 차이는 더 벌어졌다. 1위 CATL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은 37.1%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으며 BYD 점유율도 전년 동기 대비 0.5%p 늘어난 16.4%다.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지속 성장하는 이유는 활발한 내수 시장 덕분이다. 실제로 중국 내 지커와 아이토, 리오토 등을 비롯해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업체(OME)들이 CATL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BYD는 중국 내수 시장을 벗어나 아시아와 유럽 시장을 진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BYD는 25.6% 성장률과 함께 배터리 사용량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1회 충전 시 2100㎞ 주행이 가능한 신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하며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장을 동시 공략하고 있다. 반면 SK온과 삼성SDI 등 나머지 국내 배터리사들의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은 동반 하락했다. 올해 1~8월 SK온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은 4.8%, 삼성SDI는 4.2%로 모두 지난해 대비 0.6%p, 0.5%p 감소했다. SK온은 현대자동차그룹, 벤츠, 포드, 폭스바겐 등에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고 삼성SDI는 BMW와 리비안을 중심으로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일본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파나소닉은 순위가 2계단 밀렸다. 다만 테슬라향 2170(지름 21㎜, 높이 70㎜), 4680(지름 46㎜, 높이 80㎜) 셀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전망이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 전기차 모델 수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약진하고 있다"며 "중국 업체들이 독점 수준의 점유율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07 09:43:23【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배터리업체인 닝더스다이(CATL)의 쩡위췬 회장(56)이 지난 1일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배터리 안전이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쩡 회장은 쓰촨성 이빈에서 열린 ‘2024 세계 전기배터리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의 1위 전기차 배터리업체인 CATL의 쩡 회장은 전기자동차(EV) 화재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시장의 전기차 전지의 안전실패율이 100만분의 1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1만분의 1, 심지어 1000분의 1”이라고 말했다. 쩡 회장은 이날 관영 중앙(CC)TV 보도를 인용해 2023년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화재 발생률이 1만대 당 약 0.96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신에너지 차량 수는 2500만 대를 초과하고 이들이 탑재하는 배터리 셀의 수는 수십 억 개에 달한다”라며 “배터리 셀 개수에 안전 불량률을 곱하면 안전 위험은 더욱 커진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업계가 경쟁을 제쳐두고 소비자의 중요한 이익, 특히 모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안전 표준을 개선하고 절대적인 안전표준 레드 라인을 확립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쩡 회장은 “안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결과는 재앙적이 될 것”이라며 “신에너지 자동차의 안전성 향상의 핵심은 배터리”라고 강조했다. 쩡 회장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CATL이 전기항공기 분야에 진출해 최초로 4t급 민간 전기 항공기를 테스트했다”라며 “이를 탑재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는 올해 말까지 처음으로 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9-02 15:33:27[파이낸셜뉴스]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국내 법인인 테슬라코리아가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다. 16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에는 LG에너지솔루션, 일본 파나소닉, 중국 CATL 배터리가 탑재됐다. 모델X와 모델S에는 파나소닉 배터리만 들어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3일 국내에서 전기차를 파는 모든 제조사에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도록 권고했다. 자동차 리콜센터 누리집과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 등은 제조사별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모아 공지하고 있다. 국내외 대부분 자동차 브랜드는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배터리 정보를 공개했으나, 테슬라코리아는 홈페이지에 배터리 정보를 안내하지 않고 있다. 대신 테슬라코리아는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자사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8-16 10:58:25[파이낸셜뉴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프와 푸조, DS 오토모빌의 6개 차종에 장착된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14일 각 브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기존에 판매된 전기차 3종은 물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2종, 그리고 곧 출시 예정인 신차 1종까지 선제적으로 공지했다. 푸조의 e-208 및 e-2008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과 DS 오토모빌의 DS 3 E-Tense 모델은 주국 CATL사의 배터리를 장착했고, 다음달 출시 예정인 지프의 첫 순수 전기 SUV 어벤저 역시 CATL사의 배터리를 사용한다. 지프의 PHEV 차종인 랭글러 4xe와 그랜드 체로키 4xe는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됐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높아진 고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기차와 PHEV, 미출시 차량에 대한 배터리 제조사 정보까지 선제적으로 공개한다"며 "전기차 고객들을 위한 차량 안전 점검도 실시해 전기차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빠르게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8-14 11:33:07[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세계 1위 배터리업체 중국 닝더스다이(CATL)가 올해 상반기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10%가량 늘어난 4조300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30%는 해외 매출이었고, 신규 건설중인 생산 설비의 절반은 헝가리에 있는 등 유럽 진출을 위해 준비가 상당히 진척되고 있었다. 28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CATL은 지난 26일 공개한 상반기 재무 보고에서 올해 영업수익이 1667억7000만위안(약 3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10.4% 증가한 228억6000만위안(약 4조3000억원)이었다고 밝혔다. CATL 재무 보고서를 보면 올 상반기 생산능력은 총 323GWh(기가와트시), 생산량은 211GWh, 생산 중인 설비 규모는 153GWh였다. CATL은 26일 설비 가동률을 점차 높일 것이라며 현재 건설 중인 153GWh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헝가리에 있다고 밝혔다. 향후 수년 안에 유럽 현지 자동차업체들이 차세대 전기차 모델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전망이 밝다는 취지다. 올해 상반기 CATL의 해외 매출은 총 505억3000억위안(약 9조6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0.3%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의 30.3%가 해외 CATL의 주요 사업 분야는 동력 및 저장용 배터리, 배터리 원자재와 재활용, 배터리 광물 자원 등이다. 차이신은 CATL의 전반적 매출 감소 원인이 최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 원자재 가격 하락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배터리 등급 탄산리튬의 평균가가 68% 떨어져 원자재 부문 매출이 줄었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동력 배터리 부문의 매출은 작년 대비 19.2% 감소한 1126억5000만위안(약 21조5000억원)이었으나, 경영비용이 25.8% 줄어든 덕분에 총이익률은 6.55%p 오른 26.9%까지 상승했다. 최근 2년 동안 배터리업체들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CATL의 가동률은 2023년 70.5%에서 올해 상반기 65.3%로 떨어졌다. 영업활동 중 발생한 현금흐름은 총 447억1000만위안(약 8조50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20.6% 늘었다고 CATL은 설명했다. 한편, 중국 공업 기업들의 6월 수익은 전년 대비 3.6% 상승함에 따라 상반기 전체 수익이 3.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기업 이윤 총액, 전년 동기 3.5% 증가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6월 '규모 이상' 공업 기업(연간 매출액 2000만위안 이상 기업)의 이윤 총액이 3조5110억3000만 위안(약 670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매달 '규모 이상' 공업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이윤 총액은 제조업체들의 수익성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중국 주요 공업 기업들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수요 부족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를 보이는 제조업과 산업생산이 경제성장을 떠받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같은 수치는 소비, 일자리, 부동산 등 다른 침체된 경제 통계와 대조를 이룬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7-28 16:23:01[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인쇄회로기판(PCB) 자동화 설비기업 태성은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복합 동박설비와 관련해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의 장비 공급 협력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태성 관계자는 "CATL과 1차 미팅에서 당초 회사 측의 예상 공급 수량보다 많은 복합 동박설비 공급 수량을 요청받았다"라며 "공장 증설과 이에 따른 자금 조달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복합 동박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스퍼터링 설비 공급 업체는 CATL에서 추천을 받아 미팅을 진행했다"라며 "스퍼터링필름 소재를 받아 테스트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태성은 현재 NDA 계약 체결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계약 체결 후 양사 실무자간 기술미팅 진행 등 순차적인 영업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복합 동박은 기존의 동박보다 가볍고 저렴한 소재로 2차전지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불리고 있다. 동박은 구리를 얇게 펴 만든 막으로 음극재를 감싸 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 핵심 소재이지만 구리가 많이 들어가는 만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이 컸다. 복합 동박은 'PP', 'PI' 등 필름 표면에 동을 도금한 것으로 기존 동박에 비해 동이 약 3분의 1만 들어가 획기적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중국에서는 복합 동박시장이 국내보다 활성화 되고 있다. 중국 제품은 장폭의 길이가 짧을뿐만 아니라 화재 및 불량 발생 빈도가 높아서 양산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태성의 제품은 최대 1380m 장폭의 복합 동박을 98% 이상의 수율로 양산이 가능하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에서도 태성 장비에 대해 관심을 보여 접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성 관계자는 "복합 동박설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장 증설 관련 부지 선정 및 자금 조달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며 "국내외 복합 동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본업인 PCB 장비설비 제조와 함께 신사업에도 전사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19 09:46:24[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차는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아이오닉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아이오닉5 N은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N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 과거 유산 계승을 통해 유연한 전동화를 적극 추진하는 현대차의 핵심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중국 시장에는 올 하반기 출시한다. 현대차는 N브랜드 중국 진출 1년을 맞이해, 현대차의 앞서가는 전동화 기술력을 상징하는 아이오닉5 N을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 공개하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디 올 뉴 싼타페(현지명 제5세대 셩다)를 선보이고, 더 뉴 투싼(현지명 전신 투셩 L)을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오익균 현대차 중국사업담당 부사장은 "지난해 4월 중국에 진출한 현대차 N브랜드는 더 뉴 아반떼 N(현지명 더 뉴 엘란트라 N)을 필두로 현지 고객들의 호평을 이끌며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왔다"며 "아이오닉5 N을 통해 중국 고성능 전동화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현대차만의 차별화된 전동화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는 한국의 남양연구소 및 중국 기술연구소, 그리고 상하이 디지털선행연구소 등과 협업하여 중국 시장에 적합한 현지화 전기차 모델을 개발 중"이라며 "2027년까지 중국 신에너지차(NEV) 볼륨 시장에 대응하는 전용 전기차 모델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중국 시장 전동화 방향성을 제시했다. 베이징현대는 이날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 기업인 CATL과 중국 NEV 시장 대응 및 중국 내 전동화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 부사장은 "중국 현지화 전기차 개발에 있어 중국 대표 배터리 제조사인 CATL과의 협업을 강화해,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력과 CATL의 배터리 기술력 조합을 바탕으로 높은 상품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1208㎡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신차존 △N브랜드존 △수소기술존을 운영해 총 14대의 차량을 전시하는 등 중국 시장에 현대차의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선보이고 글로벌 수소 기술 역량을 소개한다. 아이오닉5 N과 아이오닉5 N 드리프트 스펙, 디 올 뉴 싼타페, 싼타페 XRT 콘셉트가 전시되어 있는 신차존은 관람객들이 차량 관람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독립된 전용 공간으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3월 중국에 출시한 11세대 쏘나타를 비롯해 11세대 쏘나타 N라인, 더 뉴 투싼, 팰리세이드 등 양산차를 전시한다. N 브랜드존에 다양한 고성능 차종을 선보이고, N 브랜드 전문 고성능 튜닝 파츠인 N 퍼포먼스 파츠를 선보인다. 수소기술존에는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까지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환경적 특성과 니즈에 맞춰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인 'HTWO 그리드 솔루션'을 전시한다. 이에 더해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W2H 디오라마,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중국향 넥쏘 등을 함께 전시하며 친환경 모빌리티 선도기업으로서 수소 기술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25 11:11:14미국 포드 자동차가 중국 배터리 업체 CATL과 미국 미시간주에 세우려던 배터리 공장 계획을 중단했다. 포드가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에 의존하는 것에 대한 워싱턴 정가의 잇따른 경고와 비난에 굴복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폭스비즈니스 등 미국 언론들은 포드가 문제의 공장이 "경쟁력 있게 가동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 공장 건설을 중단하고 관련된 투자를 제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포드는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중 하나인 CATL과 제휴해 미국 미시간주 마셜에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전기차 생산비를 낮추고 2500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해왔다. 오는 2026년까지 전 세계에서 전기차 200만대 생산을 목표로 정한 포드는 이 배터리 공장을 통해 전기차 가격을 내린다는 전략을 택했다. 그러나 미국 의회에서는 지난 수개월 동안 포드가 중국 배터리 업체와 제휴하는 것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일부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미국 자동차 산업이 중국에 잠식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화당은 배터리 공장이 완공된다면 CATL과 중국 공산당이 완전히 배터리 관련 기술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기업 CATL의 기술이 들어간 배터리가 장착되는 포드 전기차 구매 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약속한 7500달러(약 1009만원) 세금 감면을 받게 해서는 안된다며 백악관을 압박했다. 포드는 미시간 배터리 공장 외에 한국의 SK온과 켄터키와 테네시주에도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9-26 18:07:43[파이낸셜뉴스] 미국 포드 자동차가 중국 배터리 업체 CATL과 미국 미시간주에 세우려던 배터리 공장 계획을 중단했다. 포드가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에 의존하는 것에 대한 워싱턴 정가의 잇따른 경고와 비난에 굴복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폭스비즈니스 등 미국 언론들은 포드가 문제의 공장이 "경쟁력 있게 가동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 공장 건설을 중단하고 관련된 투자를 제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포드는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중 하나인 CATL과 제휴해 미국 미시간주 마셜에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전기차 생산비를 낮추고 2500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해왔다. 오는 2026년까지 전 세계에서 전기차 200만대 생산을 목표로 정한 포드는 이 배터리 공장을 통해 전기차 가격을 내린다는 전략을 택했다. 그러나 미국 의회에서는 지난 수개월 동안 포드가 중국 배터리 업체와 제휴하는 것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일부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미국 자동차 산업이 중국에 잠식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장이 건설 중이던 미시간주의 민주당 의원들은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가장 저렴하게 배터리를 생산하는 길이라며 CATL과의 제휴를 환영해왔다. 민주당 소속인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지난 2월 포드와 CATL의 합작 공장 발표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그러나 공화당과 안보 전문가들은 미국 전기차 공급망으로 통제를 넓히고 전기차 산업이 중국에 대한 의존을 높이면서 국가 안보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포드가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기업과 제휴하는 것을 비판했다. 공화당은 배터리 공장이 완공된다면 CATL과 중국 공산당이 완전히 배터리 관련 기술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기업 CATL의 기술이 들어간 배터리가 장착되는 포드 전기차 구매 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약속한 7500달러(약 1009만원) 세금 감면을 받게 해서는 안된다며 백악관을 압박했다. 뉴욕타임스는 CATL이 국영기업은 아니나 공산당과 연계된 투자자들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CATL 창업자 쩡유췬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CPPCC)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미시간 배터리 공장 외에 한국의 SK온과 켄터키와 테네시주에도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포드 대변인 TR 리드는 CATL 배터리 공장 투자 계획 관련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9-26 09:3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