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천안에서 길고양이를 학대한 혐의로 붙잡힌 남성이 유명 디저트 카페 셰프라는 보도가 나왔다. 26일 천안신문에 따르면 지난 10월 천안 성성동 소재 마트에 침입해 주인이 돌보던 길고양이를 학대한 혐의로 송치된 남성 A씨가 디저트 카페 운영자로 드러났다. 매체는 그가 서울 강남과 천안 등에서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며 언론, 강연 등으로 유명해졌다고 전했다. 논란 이후 활발히 활동해 오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A씨는 지난달 4일 0시께 서북구 성성동 한 마트 주차장에서 길고양이를 쇠막대기로 때려 학대하고 포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차장 한쪽에 급식소를 설치해 고양이를 돌보던 마트 직원들은 고양이가 보이지 않자 폐쇄회로(CC)TV를 살펴보다 학대 사실을 발견했다. CCTV에는 학대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나눠주고 고양이들이 다가가자 쇠막대기로 추정되는 물체를 휘둘렀다. 비틀거리며 도망간 고양이는 고통에 몸부림쳤다. 또 다른 새끼 고양이는 몸이 축 늘어진 채 잡혀가기도 했다. 한편 동물권 시민연대 레이(RAY)가 캠페인즈에 올린 A씨에 대한 엄벌 촉구 탄원서에는 1만명 이상이 서명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27 13:31:54[파이낸셜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남성들에게 접근, 환심을 산 뒤 가상자산 투자를 유도해 120억원 상당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0~70대 남성 84명이 돈 122억 보내 26일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범죄단체 가입·활동 등 혐의로 한국인 모집 총책 A씨와 중국인 관리 책임 B씨 등 12명을 구속 송치하고 공범 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과 투자리딩방이 결합된 신종사기 수법으로 12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20∼70대 남성으로 현재까지 피해가 확인된 사람만 84명으로 파악됐다. 일당은 한국에서 20∼30대 지인을 조직원으로 모집해 캄보디아와 라오스로 데려갔다. 이후 이성에게 호감을 얻어 돈만 가로채는 로맨스 스캠 범행 수법을 교육한 뒤 역할을 분담, 비밀리에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SNS 프로필에 한국계 외국인 여성 사진을 올리고 남성들에게 무작위로 접근해 일주일 이상 대화하며 호감을 얻고는 가상자산이나 금 선물거래 등에 투자를 권유하는 식이다. 하루 최대 10억 사기.. 폭죽 쏘며 자축하기도 가짜 사이트로 유인된 피해자들은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20억원까지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이 사기를 의심하면 일당은 그동안의 친분을 내세워 “나를 못 믿느냐”며 피해자들을 몰아세웠고, 투자 수익금을 돌려달라고 하면 세금과 수수료 명목으로 다시 입금을 요구한 뒤 잠적해버렸다. A씨 등은 가로챈 돈을 현지 호텔이나 클럽 등에서 유흥비로 탕진했다. 하루 최대 사기 금액 10억원을 달성했을 때는 폭죽을 쏘며 자축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4월 피해 신고로 수사에 착수해 조직원 20명을 검거했다. 해외에 체류 중인 중국인 총책 등 6명을 인터폴 수배해 뒤쫓고 있다. 이에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계장은 “연애 감정을 이용한 신종 투자사기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비대면으로 투자를 유도하는 경우 사기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26 13:41:31【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제10회 2024 올해의 SNS'에서 최우수상 2개를 받았다. 익산시는 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기초지자체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하는 '올해의 SNS'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기업을 대상으로 SNS 매체별 활용 현황을 평가해 시상하는 대회다. 익산시는 시대에 맞는 감각적인 콘텐츠와 소통 중심 운영을 통해 SNS 계정의 성장을 이루고, 시민 공감을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익산시 인스타그램 계정은 짧은 영상이나 퀴즈 이벤트 등 다채로운 기획을 통해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적기에 전달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블로그는 매체 특성에 맞게 지역 관광과 문화, 정책을 상세하게 전달하는 기획 기사를 통해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한다. 익산시는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디지털 소통 강화에 박차를 가해 지역을 더욱 쉽고 흥미롭게 알릴 수 있는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공식 SNS는 이제 익산시를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문화 관광과 행사, 새로운 정책을 우리 시민들이 빠르고 정확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21 15:22:21[파이낸셜뉴스] 2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올해의 SNS’ 시상식에서 벡스코가 유튜브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올해의 SNS 시상식은 소셜미디어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돼 공공기관, 민간기업, 소상공인 등이 운영하는 SNS의 매체별 활용 현황 평가를 통해 소통이 활발한 기업·기관을 선정한다. 벡스코는 부산지역 관광·마이스 산업에 대한 폭넓은 주제의 영상을 통해 유튜브 채널 ‘벡스코tv’를 운영한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상 직접 제작을 통해 벡스코만이 전할 수 있는 콘텐츠에 집중해 전시회 등 행사 홍보와 MICE 후기 등을 콘텐츠로 선보여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더해 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육아정책, 기관 채용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 문화를 담은 영상도 호평을 받았다. 유튜브 콘텐츠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홍보하며 사회공헌 활동 영상과 시설을 활용한 부산 신진 아티스트 버스킹 영상, 인근 상권 홍보 콘텐츠 등도 제작했다. 벡스코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 벡스코tv는 마이스 업계의 전문성부터 누구나 공감할 만한 직장생활 팁, 관광 정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며 소통을 활발히 이어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수득 대표는 “벡스코만이 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마이스 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유튜브로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21 14:23:35【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에서 주관하는 제10회 2024 올해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시상식에서 광역지자체 부문 유튜브 대상을 수상했다. 21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유튜브 대상 수상은 2022년 유튜브 대상, 2023년 인스타그램 최우수상에 이어 3년 연속 수상하는 성과로 강원특별자치도의 적극적인 뉴미디어 활용과 SNS 소통 강화의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강원자치도는 현재 유튜브 채널을 ‘강원이 티브이(TV)’와 ‘특별이 티브이(TV)’ 등 두 개로 이원화해 전략적으로 운영하며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또한 강원특별자치도는 홍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강원잇다’ 프로젝트를 올해 처음으로 구축해 시군, 유관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각 기관이 함께 홍보 테마를 발굴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상생협력 모델로 동해 무릉제, 철원 고석정 꽃밭, 태백산 눈꽃 축제 등 지역의 핫한 명소를 소개하며 강원의 매력을 상세하게 알리고 있다. 도는 앞으로 인접 시군을 묶어 권역별 공동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시군 협력 홍보를 한층 강화해 도 방문객들이 방문 시군 외에 인접한 시군에도 관심을 갖도록 유도, 이를 통해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이밖에도 도는 공식 유튜브와 SNS에서 ‘캐릭터 인기대전’을 개최해 시군 캐릭터 인지도를 높였고 지역 소셜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많은 분들과 가깝고 재미나게 소통하기 위해 우리 직원들이 고민하며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데 이번에 좋은 평가를 받게 돼 뜻깊다”면서 “도는 시군, 유관기관과 더욱 협력을 강화해 홍보 효과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21 11:38:41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다음달 6일 개최될 윈터토피아 겨울축제 SNS 예고 콘텐츠들이 100만뷰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지난달 말부터 자사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겨울하면 떠오르는 글로벌 캐릭터 IP인 무민 캐릭터 콜라보 관련 티저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노출한 바 있다. 북유럽을 대표하는 캐릭터인 무민은 핀란드 국민 작가 토베 얀손의 동화 속 캐릭터로, 순백의 눈을 연상시키는 하얀 몸과 귀엽고 토실토실한 외모로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올 겨울 에버랜드에서는 무민 캐릭터들이 살고 있는 무민 밸리를 생생하게 재현한 노르딕 포레스트 테마정원부터 식음, 상품, 어트랙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을 통해 몰입감 높은 무민 IP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1-20 18:06:57[파이낸셜뉴스] #. 알리익스프레스는 거래 위험으로 인해 발생하거나 이와 관련된 어떠한 손해, 클레임, 책임, 비용, 피해, 불편, 영업 중단 또는 지출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 귀하의 SNS 계정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귀하는 귀하의 계정으로 당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당사가 귀하의 SNS 계정에 제공하고 저장한 모든 콘텐츠에 당사가 엑세스하고, 사용 가능하게 하고 저장할 수 있음에 동의합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약관을 대거 만들었던 C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알리)·테무가 47개 불공정 약관조항을 시정했다. 팔고나면 끝? 법률상 책임 배제 공정거래위원회는 알리 및 테무가 사용하는 이용약관을 심사해 플랫폼 사업자의 법률상 책임을 배제하는 조항, 부당한 개인정보 수집·활용 조항, 소비자에게 불리한 재판관할 조항 등 총 13개 유형, 47개 불공정 약관조항을 시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알리 이용약관 16개, 테무 31개 등이다. 우선 알리·테무의 이용약관에는 자신들의 법률상 책임을 배제하는 조항이 다수 있었다. 테무는 "사용자 간에 발생할 수 있는 어떠한 법적 책임과도 무관하다"는 조항을 뒀다. 공정위는 "플랫폼은 이용자의 잘못을 이유로 필요한 조치를 하더라도 이 과정에서 플랫폼 사업자의 귀책이 경합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하고, 손해배상범위를 상당한 이유 없이 제한해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알리·테무는 고의·중과실 범위 내에서 책임을 부담하며, 한국 민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인정되는 손해배상책임을 지도록 약관을 시정했다. 개인정보 무제한 수집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사실상 무제한적으로 수집하고, 이용자 콘텐츠를 그 계열사 등이 전방위적으로 사용하는 조항도 있었다. 심지어 이용자의 권리를 포기하도록 만들기도 했다. 예컨대 알리는 '회원이 되는 순간 귀하는 당사 데이터베이스에 귀하에 대한 연락처 정보를 포함하는 데 동의하고, 알리 및 계열사가 다른 사용자와 연락처 정보를 공유하거나 개인 정보 보호 정책에 따라 귀하의 개인 정보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며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활용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사업자는 정보주체(이용자)의 동의를 받아 수집 목적에 필요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또 수집한 개인정보를 목적 외로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해서는 안 된다. 이에 대해 알리·테무는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항목을 구체적으로 한정하고, 이용자가 자신의 의사에 따라 자신이 제공한 콘텐츠를 처분할 수 있는 권리를 명시하는 등 개인정보 및 이용자 콘텐츠의 수집·활용과 관련하여 부당한 내용을 더 이상 포함하지 않도록 약관을 시정했다. 분쟁 시 외국 법원 관할 알리·테무는 이용자와의 분쟁에 대한 전속관할을 각각 홍콩 법원, 싱가포르 법원으로 정했다. 이들 조항은 국내 소비자의 소제기 또는 응소에 불편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므로 고객에게 부당하게 불리한 재판관할의 합의 조항에 해당한다. 알리·테무는 대한민국 소비자와의 관계에서 준거법을 한국법으로 함과 동시에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 한국 민사소송법에 따르도록 약관을 시정했다. 공정위는 "외국 사업자가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영업하려면 최소한 ‘국내 수준’의 소비자 보호 의무를 이행해야 하고, 국내 법령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1300만 명에 달하는 해외직구 이용 국민의 권익을 선제적으로 보호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1-20 09:39:55[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20일 취임 즉시 시행하겠다고 밝힌 불법체류자 대규모 추방에 군을 동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1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보수 법률 단체 '사법 워치'(Judicial Watch)를 이끌고 있는 톰 피턴의 관련 게시물을 재게시하면서 "사실이다(TRUE)!!!"라고 적었다. 피턴은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침공을 되돌리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군사적 자산을 활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다"고 썼다. 이 내용이 맞다고 인정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대통령이 되면 "취임 첫날만 독재자가 되겠다"면서 백악관 복귀 첫날부터 대규모 불법체류자 추방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국경 차르(국경문제 총괄 책임자)'로 내정했다. 차르는 공식 직함은 아니지만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로,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 등에 적절한 직위를 신설해 이런 역할을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때도 의회 절차를 우회하기 위해 국경에 대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9 08:26:18[파이낸셜뉴스] 취임 반년 만에 탄핵돼 물러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전 회장이 탄핵된 지 사흘 만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저격했다. 임 전 회장은 탄핵 전 막말 논란 등으로 인해 닫았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13일 다시 열고 "의협 대의원회 비대위원장과 의협회장 선거가 더 이상 왜 필요한가"라면서 "박단이 의협회장 겸 비대위원장을 맡아 모든 권한과 책임 하에 의료농단을 해결하면 된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임 전 회장은 "본인이 누누이 얘기 해왔던 '2025년 의대정원 원점 재검토'까지 분명히 달성해야 할 것"이라면서 댓글로 "그동안 박단과 그 뒤에서 박단을 배후 조정해왔던 자들이 무슨 일들을 해왔는지 전 의사 회원들한테 아주 상세히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지해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우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유가 어떻든 회장 취임 전부터 탄핵 시키겠다고 마음먹고 있던 자들에게 빌미를 주어 넘어간 것 자체가 제 잘못"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임 전 회장은 "의협이 근본적으로 변하려면 내부로부터의 근본적인 개혁이 이뤄지지 않고서는 결코 바뀌는 게 없을 거라는 생각을 이번에 절감했다"라며 "근본적인 개혁의 첫걸음으로 의협 대의원회 폐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민법상의 사원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 전 회장은 막말, 의료 사태 대응 리더십 부족 등으로 논란을 빚어오다 지난 10일 의협 대의원회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탄핵됐다. 회장 불신임안(탄핵안)에 이어 '비대위 설치' 안건이 가결되면서 의협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다. 의협 대의원회는 투표권이 있는 대의원(244명)을 대상으로 전자 투표를 실시해 비대위원장을 선출한다. 비대위원장 후보자는 대의원회 부의장인 박형욱 단국대 의대 교수(예방의학 전문의 겸 변호사),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회장,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 등 4명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4 07:05:48"농협은행만이 할 수 있는 콘텐츠로 고객과 친근하게 소통하고 싶다. 전 국민을 농아띠(농협은행 SNS 팔로어)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NH농협은행은 SNS계의 리딩뱅크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의 총SNS 팔로어 수는 약 414만명(7일 기준)으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나머지 은행들의 팔로어 수가 평균 100만~20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농협은행은 은행권 최고 SNS 강자로 평가받는다. 농협은행 SNS를 전담하는 김예림 홍보부 과장(사진)은 13일 "농협은행만의 콘텐츠로 따뜻한 디지털 금융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트렌디하면서도 상생, 협동 등 농협은행 본연의 가치를 드러내는 것이 운영비결"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지난 2022년부터 농협은행의 SNS를 맡고 있다. 김 과장을 포함해 총 5명의 SNS 팀원이 의기투합하면서 통합 팔로어 수는 지난 2021년 말 300만명에서 약 3년 만에 400만명을 돌파했다. 역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농협은행만이 도전할 수 있는 '도농공감 SNS 캠페인'이다. 화제성이 높은 여행 유튜버와 함께 농촌 여행지와 해당 지역 농협은행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여행 전문 유튜버인 '곽튜브'와 진행한 경남 합천 콘텐츠는 200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달성했고, '여행가제이'와 함께한 전북 순창 콘텐츠도 174만 조회수를 자랑한다. 김 과장은 "농협은행은 어느 지역이든 머나먼 지방까지 지점이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을 여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농협은행도 소개하고 있다"며 "경남 합천, 전북 순창, 전남 완도 등 다양한 농촌 지역을 직접 방문해 유튜브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도 놓치지 않기 위해 광고모델 선정부터 바이럴 영상 제작까지 신경쓰고 있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올해 최고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배우 변우석을 섭외한 일등공신도 김 과장이다. 변우석은 지난 7월부터 농협은행 광고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변우석을 활용해 금융상품을 홍보한 'NH트래블리체크카드' 광고영상의 조회수는 1000만회가 넘으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농협은행의 SNS가 이같이 금융·비금융 분야를 다양하게 아우르며 색다른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자유로움'이다. 농협은행의 SNS팀은 조직 내 가장 자유로운 팀이라 평가받을 만큼 분위기가 열려 있다. 아이디어도 팀원들과 많은 대화 속에서 탄생한다. 팀원들 모두 매일 SNS를 보며 재밌는 콘텐츠를 공유한다. 올해 농협은행 SNS에서 1000만뷰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던 '넘흐옙은행' 광고도 대화 속에서 탄생했다. 김 과장은 "회의도 허례허식 없이 편하게 대화하면서 진행하고 있다"며 "서로 다양한 채널들을 팔로업하면서 단체카톡방에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등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각종 SNS 채널이 화제성을 위해 단순한 재미와 흥미만 좇을 때 농협은행은 SNS를 통해 따뜻한 금융을 선보이는 것이 김 과장의 목표다. 그는 "세련되고 트렌디한 것도 중요하지만 저희 콘텐츠를 통해 어려운 금융정보를 고객들이 쉽게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13 19:2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