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태백=김기섭 기자】송강호·박정민 배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 '1승'이 강원도 태백에서 첫 무료 상영회를 연다. 18일 강원문화재단에 따르면 2021년 로케이션 인센티브지원 작품으로 태백 고원체육관 등에서 촬영이 이루어진 '1승'의 무료 상영회가 12월7일 오후 1시45분 태백 작은영화관에서 무료로 개최된다. 시사회 신청은 12월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접수를 받은 뒤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영화 '1승'은 지도자 생활 평균 승률 10% 미만의 감독 ‘우진’이 해체 직전의 프로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의 감독을 맡으며 새로운 구단주 ‘정원’이 내건 ‘1승을 하면 상금 20억을 주겠다’는 공약으로 인해 선수들과 벌어지는 스포츠 영화다. 자세한 안내사항은 강원영상위원회 페이스북 및 강원영상위원회 홈페이지 행사소식 게시판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강원영상위원회 영상지원팀으로도 문의할 수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18 16:31:52[파이낸셜뉴스] 시리즈가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압도적인 우승후보이자 악의 제국으로 평가받았던 다저스 투수진의 위용은 초라하기만 하다. PS가 타선보다는 투수력이 우선시되는 무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다저스의 우승확률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매년 최강팀으로 꼽히지만 가을에 가면 힘을 못쓰는 다저스의 징크스가 올해도 되풀이될 조짐이 강하게 보이는 것이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2-10으로 대패했다. 다저스의 패인은 두말할 것도 없이 선발투수의 부진이다. 다저스는 2차전에 잭 플래허티를 투입했으나 5⅓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안타로 4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전날 7-5로 역전승했던 1차전에서도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3이닝 동안 5실점 하고 강판당했다. 두 경기 모두 선발이 부진한 탓에 남은 3∼5차전에서도 마운드에 불안감이 드리우고 있다. 그저 오타니만 바라보며 "해줘" 야구를 할 뿐이다. 다저스는 올 시즌 개막 당시 타일러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바비 밀러, 제임스 팩스턴, 개빈 스톤 등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렸다. 특히, 야마모토에게는 역대 투수 최고 계약기간(12년)에 게릿 콜을 능가하는 최고 금액(3억 2500만달러)을 안겼다. 오타니의 지불 유예를 바탕으로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거액에 영입했다. 무려 1억 3500만 달러의 계약이었다. 여기에 시즌 중에 부상으로 빠졌던 워커 뷸러와 클레이턴 커쇼가 복귀했고 올스타전이 끝난 뒤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부터 플래허티까지 영입했다. 그런데도 정작 포스트시즌을 앞두고는 선발진은 초라하기만 하다. 글래스노우와 스톤, 커쇼는 부상으로 제외되었다. 글래스노우는 시즌 아웃에 잠적설까지 나오며 팬들을 기막히게 하고 있다. 그나마 있는 자원 중에서 야마모토와 플래허티를 '원투펀치'라고 믿고 선봉에 내세웠지만, 역시 둘 다 기대에 못 미쳤다. 플래허티는다저스로 트레이드 된 후 7경기에서 41 1/3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2.61의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지만,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는 무너졌다. 야마모토는 고척에서 열린 개막전에 이어 생애 첫 PS 등판까지 모두 무너지며 먹튀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하고 있다. 다저스는 2년 전 디비전시리즈에서 지구 라이벌인 샌디에이고에 1승 3패로 밀리면서 탈락한 쓰라린 경험이 있다. 그런데 올해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세 명의 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을 보유했지만, 가을야구에서 중요한 것은 타자보다는 투수다. 대다수의 전문가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07 13:01:19[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4강에서 '만리장성' 중국을 상대한다.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구성된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중국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6일 열린 스웨덴과 준준결승을 3-0 승리로 장식,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 4강에 올랐다. 2012년에는 4위로 대회를 마친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16년 만에 메달권 진입에 도전한다. 상대 중국은 압도적인 기량의 세계 최강이다. 중국은 7일 대만과 8강전에서 이번 대회 단식 금, 은메달을 가져간 천멍, 쑨잉사 등을 앞세워 3-0 승리를 거뒀다.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면 한국이 중국을 이기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한국이 자랑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복식조'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는 중국의 천명-왕만위 조에 통산 전적에서 2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단식 전력을 비교해보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양 팀 선수 간 단식 전적을 다 더하면 한국이 1승 30패로 뒤진다. 전지희가 5년 전 싱가포르에서 열린 T2 다이아몬드 대회에서 천멍에게 4-3으로 이겨 본 게 한국 선수의 유일한 승리 기록이다. 만약 8일 승전고를 울린다면 한국 탁구는 올림픽 무대에서 중국에 14경기 만의 승리를 거둔다. 올림픽 탁구에서 한국이 중국에 이겨 본 것은 2004년 아테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유승민(대한탁구협회 회장)이 왕하오(중국 남자 대표팀 감독)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낸 게 마지막이다. 이후 한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이번 파리 대회 남자 단체전 8강전까지 5개 세부 종목에서 13차례 중국과 맞붙어 모두 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8 08:04:58'아이랜드2 : N/a'의 유닛 배틀이 종료되면서 지원자의 운명이 뒤바뀌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Mnet '아이랜드2(I-LAND2) : N/a'(이하 '아이랜드2 : N/a') 5회는 아이랜더와 그라운더가 격돌하는 세 번째 테스트 '유닛 배틀'의 최종 결과가 담겼다. 아이랜드 댄스 유닛(손주원, 엄지원, 코코)에 이어 무대에 오른 그라운드 댄스 유닛(오유나, 유사랑, 유이)은 강렬하면서도 상큼한 두 가지 매력을 완벽하게 살린 퍼포먼스로 프로듀서와 디렉터진의 감탄을 유발했다. 특히 그동안 "본인의 파트에서 별로 돋보이지 않는다"라는 평가를 받았었던 리더 유사랑은 이번 무대를 통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 "드디어 'I(아이)사랑'과 'YOU(유)사랑'이 적절하게 섞인 무대였다"고 메인 프로듀서 태양의 극찬을 받았다. 이어 댄스 유닛 배틀의 결과가 발표됐고, 승자는 그라운드였다. 전략적으로 보컬 유닛과 댄스 유닛에 실력자들을 배치하며 확실한 승리를 노렸던 아이랜드는 예상치 못한 2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았다. 동시에 팀의 전패를 막아야 하는 아이랜드 크리에이티브 유닛(강지원, 나나, 링링, 마이, 박예은, 정세비, 최소울)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상대 유닛인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2' 출신 김수정은 “(아이랜더들의) 모든 안무 창작 경험을 모아도 내 반의반도 안 돼”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뽐냈다. 김수정이 안무 창작을 맡은 그라운드 유닛에 비해 아이랜드는 상대적으로 진행 속도가 뒤쳐질 수밖에 없었고, 중간점검 당시 미완성된 안무로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승리를 향한 열망을 잃지 않았던 리더 마이는 밤새 연구한 끝에 아이랜더들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안무 스토리를 완성했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가미된 퍼포먼스 앞에 24(투애니포)는 “할 수 있는 건 다했네”, 리정은 “너무 서툴지만 참 사랑스러운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그라운드 크리에이티브 유닛(김규리, 김수정, 김채은, 남유주, 방지민) 역시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리더 김수정은 프로듀서진의 기대에 부응하는 안무를 만들어냈고, 방지민은 독보적인 무대매너로 칭찬을 받았다. 같은 팀원들의 페이스를 따라가기에도 벅찼던 김채은 역시 노력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지워내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태양이 “두 유닛의 무대를 보면서 정말 즐거워지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평할 정도로 예측할 수 없었던 크리에이티브 유닛 배틀의 결과는 단 1점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중간점검 당시 "'나머지'들이 모였다"라는 모니카의 냉철한 평가를 받았을 만큼 기대치가 낮았던 아이랜드의 크리에이티브 유닛은 결국 대반전을 만들어내며 아이랜드에 유일한 1승을 선물했다. '유닛 배틀'이 그라운드의 2승 1패로 끝나면서 아이랜드에서는 총 6명을 방출해야했고, 개인 평가 점수가 낮았던 엄지원, 나나, 강지원, 최소울, 박예은, 손주원이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반대로 그라운더 중에서는 유사랑, 유이, 방지민, 남유주, 윤지윤, 김수정이 충원자로 결정되며 아이랜드로 복귀했다. 이와 더불어 개인 평가 점수가 가장 낮았던 강지원, 나나가 추가 탈락자로 발표되면서 '아이랜드2 : N/a'를 떠나게 됐다. 이제 '아이랜드2 : N/a'에는 아이랜더 12명, 그라운더 8명만이 남은 가운데, 데뷔 경쟁의 기회가 주어지는 파트2에는 단 12명만이 진출할 수 있다. 이 중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은 6명의 아이랜더가 파트2에 선착하게 된다. 남은 여섯 자리의 주인공은 파트1의 마지막 여정인 6회가 방송되는 오는 23일 밤 11시부터 공식 투표 앱 엠넷플러스(Mnet Plus)에서 진행될 전 세계 '1차 아이메이트(I-MATE) 세이브 투표'로 정해진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아이랜더 12인이 펼치는 파트2 진출 결정전 '1:1 포지션 배틀'과 전 세계에 공개될 신곡의 공동 작사가로 이름을 올릴 수 있는 특별 미션이 예고됐다. 파트2 직행 티켓이 걸린 마지막 테스트에서 아이랜더들의 운명이 어떻게 엇갈릴지 다음 주 방영될 '아이랜드2 : N/a' 6회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아이랜드2 : N/a'는 매주 목요일 밤 8시 50분 Mnet에서 방송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방송 캡처)
2024-05-17 13:03:33한화 팬들은 지난해 용병 타자들 때문에 맘 고생을 심하게 했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한화 이글스가 요나단 페라자와 채은성의 대포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꺾고 개막 1승1패를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개막 이틀째 경기에서 LG 트윈스에 8-4로 승리했다. 작년 한화의 용병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는 타율 0.125을 기록하다가 시즌 중반 퇴출됐다. 홈런은 1개도 때려내지 못했다. 뒤늦게 새 외국인 타자로 닉 월리엄스를 영입했지만, 역시 마찬가지였다. 오그레디보다 약간 나았을 뿐이다. 0.244, 9홈런, 45타점을 기록하고 시즌 후 짐을 쌌다. 그로 인해 손혁 단장은 팬들에게 엄청난 지탄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새로 영입된 요나단 페라자가 한화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작년 시카고 컵스 AAA에서 121경기 타율 0.284, 홈런 23개, 0.922의 OPS를 기록한 페라자는 이날 잠실 LG전에서 연타석 홈런으로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첫 홈런은 4회에 나왔다. 페라자는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임찬규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폴대 근처로 가는 대형 홈런을 때렸다. 6회초에는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임찬규의 커브를 받아쳐 역시 우측 담장을 넘겼다. 한화는 초반 1실점을 먼저 했지만, 페라자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전환시켰다. 이날 LG 트윈스의 선발은 임찬규, 한화는 페냐가 나섰다. 전날 류현진이 선발로 나섰다가 패했기 때문에 페냐의 임무는 막중했다. 페냐는 6.2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 2자책점의 기록으로 마운드를 김범수에게 넘겼다. 페냐에 이어서 마운드에 올라온 김범수는 최고 148km의 강속구를 앞세워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3-2 리드를 지켰다. 위기를 넘기자 다시 한화에게 찬스가 왔다. 마무리는 채은성이 맡았다. 선두타자 임종찬이 볼넷으로 걸어나가고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LG는 페라자를 걸렀다. 안치홍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되나 싶었지만, 노시환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4-2를 만들었다. 5번 타자 채은성은 바뀐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좌측 큼지막하게 넘어가는 대형 3점 홈런을 터트려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사실상 이날 경기의 승리를 결정짓는 홈런이나 다름 없었다. 페라자는 연이틀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개막 2연전 팀내 최고 타자로 우뚝섰고, 노시환과 채은성은 각각 마수걸이 안타와 홈런을 신고하며 손맛을 봤다. 안치홍도 첫 안타를 때려내는 등 전체적으로 타선이 활발하게 터졌다. 페라자를 피해갔다가는 노시환, 채은성에게 크게 맞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 여기에 포수 이재원 또한 안정적인 리드와 더불어 멋진 2루 송구를 연이어 선보이며 향후 전망을 밝혔다. 양 팀은 1승씩을 나눠 가지며 개막전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한화는 디펜딩 챔프를 상대로 1승1패를 하며 성공적인 개막전을 치렀다. LG는 1승1패를 했지만, 지난 샌디에이고전 명승부에 이어 '천적' 류현진 징크스를 털어냈다는 점에서 기분 나쁘지 않은 개막 2연전 결과를 받아들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24 16:39:26[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롤렉스 시계의 주인공이 희미하게 보였다. LG의 금고에서 20년이 넘게 잠자고 있던 롤렉스 시계가 박동원의 품에 안길 가능성이 생겼다. 만약, LG가 우승하게 된다면 이 한방이 결정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LG 트윈스가 박동원의 극적인 투런 홈런포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시즌 1위 팀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kt wiz와 2차전에서 3-4로 뒤진 8회말 박동원이 박영현의 체인지업을 받아쳐서 역전 투런홈런을 쏠아올려 짜릿한 승리를 기록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라는 것이 더 기뻤다. LG는 만일 해당 경기를 졌다면 2패로 몰리는 것은 물론 3차전에서 벤자민을 상대로 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우승을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에 몰리게 됐다. 하지만 2차전을 승리하면서 우승 확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kt가 가장 자랑하는 무기를 깼다는 것이 의미가 있었다. 바로 박영현이다. 박영현은 이번 PS 무대에서 단 1실점도 하지 않았다. 지난 항저우 AG에서도 마찬가지다. 무적으로 군림하는 kt의 가장 믿을만한 구석을 깨부셨다는 것은 LG에게 있어서 큰 힘이 될 법하다. 여기에 고우석이 살아난 것도 반갑다. 고우석은 최고 155km의 강속구를 앞세워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고 1점차 세이브를 기록했다. 전날의 아픈 기억은 강속구와 함께 모두 날려버렸다. 1차전 패배 뒤 2차전도 막판까지 끌려가다 승부를 뒤집은 LG는 1승 1패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게 됐다. 이날 승리로 LG는 지난해 플레이오프부터 이어진 가을야구 5연패의 늪에서도 벗어났다. 또한, 역전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2021년 우승팀 kt는 한국시리즈에서 파죽의 5연승을 달리다 첫 패를 당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도 4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LG와 kt의 한국시리즈 3차전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0일 오후 6시 30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다. 분위기는 완벽하게 LG로 넘어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08 21:49:56[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영광스럽지는 못해도, 최악은 면하고 싶다. 그래서 더 간절하다. 누구에게는 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한화 팬들에게 이번 주말은 큰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 한화 이글스가 홈에서 롯데와의 2023년 피날레를 준비하고 있다. 비록, 상위권 팀들처럼 가을야구를 축하하는 멋진 피날레는 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래도 최근 4년간 가장 의미있는 피날레를 준비 중이다. 일단,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한화는 4년 연속 최하위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한화는 이번 롯데와의 3연전에서 전패를 하면 무조건 최하위다. 하지만 반대로 1승만 해도 지긋지긋하던 최하위를 벗어나게 된다. 키움은 이미 2023시즌을 끝마쳤다. 따라서 한화와 롯데의 경기가 최하위를 결정짓는 순위 결정전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한화로서는 4년 연속 최하위는 끔찍한 악몽이다. 무엇보다 팬들이 한화의 최하위 탈출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마지막까지 싸워야할 의미는 충분하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다. 최하위 뿐만 아니라 8위도 걸려있다. 사실, 삼성에게는 8위가 큰 의미를 갖기는 힘들다. 하지만 한화에게는 다르다. 한화는 8위로 올라갈 수 있다면 한 계단이라도 더 올라서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삼성은 대구에서 SSG와 일전을 펼친다. SSG는 3위 자리 수성을 위해서 사정이 급박하다. 하지만 삼성도 8위 수성을 위해 에이스 뷰캐넌이 나선다. 그 다음에는 NC와의 마산 원정 최종전이 기다리고 있다. 해당 경기에서 삼성이 2패를 하고, 한화가 2승 1패를 하면 순위는 뒤집힌다. 한화가 8위로 올라서게 된다. 하지만 삼성이 1승이라도 하게 되면 한화는 롯데에게 3전 전승을 해야 8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한화는 이번 3연전의 선봉으로 ‘페냐’를 내세운다. 롯데는 현재 용병 선수들을 모조리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힘을 빼고 있다. 그래서 탈꼴찌에 대한 가능성은 일단 더욱 높아진 상태다. 여기에 이번 3연전에는 노시환의 3할 30홈런 100타점도 걸려있다. 한화 팬들은 이번 시즌에 문동주와 신인왕과 노시환의 MVP를 바라고 있다. 그런데 현재 MVP 경쟁은 NC의 외국인 에릭 페디가 워낙 강력하다. 따라서 노시환도 이에 대항할 무기가 필요하다. 한화 이글스는 역대 2명의 홈런왕을 배출 한 바 있다. 장종훈과 김태균이다. 여기에 노시환은 홈런뿐 아니라 타점(99점)과 장타율(0548)도 1위다. 타격 3관왕이 가능하다. 전신 빙그레 포함 이글스 타자의 타격 3관왕은 1992년 홈런·타점·장타율 1위에 올랐던 장종훈 위원이 마지막이다. 노시환이 31년 만에 이 대기록을 노린다. 현재 노시환은 0.299에 99개의 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2위 최정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사실상 홈런왕을 확정한 가운데, 3할과 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도 한화 이글스 팬들에게는 중요한 볼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3할에 30홈런-100타점 그리고 3관왕을 확정한다면 MVP 경쟁에서도 충분히 해볼만한 여지가 생긴다. 과연, 한화의 마지막 순위표는 어떻게 될 것인가. 노시환은 의미 있는 대기록을 달성할 것인가.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마지막 3연전을 앞둔 한밭벌로 향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14 12:35:32[파이낸셜뉴스]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도드람 2022~2023 V-리그 통합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흥국생명은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0(25-18, 25-15, 25-21)으로 승리했다. 1·2차전을 잇따라 이긴 흥국생명은 1승만 추가하면 2018~2019 시즌 이후 4년 만에 통합 우승을 되찾는다. 챔프전 1·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의 우승 확률은 지금까지 100%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후위 공격 6개를 포함한 21점을 올려 승리를 견인했다. 김연경은 18점을 보탰다.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가 10점, 캣벨이 9점, 전새얀이 8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2패를 당한 한국도로공사는 다음달 2일 홈구장인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3-31 20:51:57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기 위한 현실적인 승점은 '5점'이다. 물론, 4점도 가능은 하지만, 5점을 얻어야 확실하게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월드컵 본선 참가국이 32개국으로 늘어나 각 조 1, 2위가 16강에 나선 것은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다. 이후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여섯차례 월드컵의 조별리그에서 승점 5 이상을 얻고도 16강 진출에 실패한 나라는 없었다. 물론 그보다 적은 승점으로도 16강에 오를 수는 있다. 3전 전승으로 독주하는 팀이 나오면 4점으로도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2010년 당시 한국은 아르헨티나가 3전 전승을 한 가운데 그리스가 1승2패, 나이지리아가 1무2패에 그치면서 승점 4점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기억이 있다. 하지만 승점 4를 얻는다고 16강에 무조건 진출하는 것은 아니다. 2002년의 경우 똑같은 승점 4를 따고도 조3위로 밀려 일찌감치 짐을 싼 나라가 4개국이나 된다. 2018년에는 H조에서 나란히 1승1무1패(4득점 4실점)에 골 득실, 다득점까지 같았던 일본과 세네갈이 페어플레이 점수로 16강 진출 팀을 가린 경우도 있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옐로카드를 세네갈이 6장, 일본이 4장을 받아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선 일본이 16강에 올랐다. 우리나라도 승점 4에 눈물을 흘린 기억이 있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 1승1무1패로 역대 원정 대회 최고 승점을 쌓았으나, 스위스(2승1무), 프랑스(1승2무)에 이어 조3위로 밀렸다. 사실상 H조에서 한 팀의 3전 전승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현실적으로 16강에 진출하기 위한 승점은 5점이다. 승점 5점을 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경기는 24일 펼쳐지는 첫 경기 우루과이 전이다. 한국은 역대 첫 경기에서 패한 월드컵은 모조리 무기력하게 탈락했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두 번째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던 적이 많다. 또하나 우루과이 전이 중요한 이유는 한국이 역대 월드컵에서 남미를 상대로 승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유럽은 내성이 생겼다. 유럽파가 8명이나 되고, 포르투갈을 상대로는 좋은 기억이 있다. 2002년 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에서 루이스 피구, 세르지우 콘세이상 등이 포진했던 포르투갈을 1-0으로 완파한 바 있다. 무엇보다 한국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 출신이기 때문에 익숙하다. 우루과이는 최근 3번의 월드컵에서 4강, 16강, 8강을 기록했다. 특히 신구 조화가 무섭다. 공격수 다윈 누녜스(리버풀)는 유럽에서도 소위 '핫'한 선수다. 잉글랜드 명문 구단인 리버풀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이번 시즌 18경기에서 9골을 기록했다.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와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는 유럽 최정상급이다. 손흥민의 팀 동료인 벤탄쿠르는 미드필더임에도 21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발베르데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타 공인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며 20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12년 전 한국을 좌절시켰던 노장 수아레즈(당시 한국전 2골)와 카바니는 말할 것도 없다. 미국 USA투데이는 포르투갈보다 우루과이를 가장 높은 확률로 16강에 진출할 팀으로 꼽았다. 첫 경기를 잡으면 16강에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우루과이에 패하면 16강 진출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진다. 가나, 포르투갈 등 2~3차전에 대한 셈법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벤투호가 첫 경기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이유다. jsi@fnnews.com 전상일 권준호 기자
2022-11-21 18:06:49[파이낸셜뉴스] 한국의 1승 타깃으로 꼽히는 가나가 평가전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가나는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ZSC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 평가전에서 후반전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와 앙투안 세메뇨(브리스톨 시티)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가나와 스위스는 전반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다. 특히, 가나는 아직 공격 상황에서 선수들 사이에 호흡이 잘 안 맞는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그러나 후반 교체카드를 활용한 이후 경기의 흐름을 바꾸었다.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은 후반 17분 교체카드 4장을 한 번에 사용했다. 특히, 공격쪽에 비중을 맞추었다. 윌리엄스, 아프리이에, 조르당 아유, 오우수가 빠지고, 카말딘 술레마나(렌), 카말 소와(브뤼헤), 앙투안 세메뇨(브리스톨 시티), 대니얼코피 체레(프라이부르크)가 투입됐다. 이후 스위스를 강하게 압박한 가나는 후반 25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살리수의 헤딩 슛이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추가 골은 불과 4분 뒤 터졌다. 술레마나가 왼쪽을 돌파해 들어가다가 상대 수비수, 골키퍼와 엉켜 넘어졌지만, 공은 골대 앞으로 굴렀다. 그때 문전에서 도사리던 세메뇨가 왼발 발리슛으로 이를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스위스는 후반 3분 제르단 샤키리(시카고)의 침투 패스에 이은 노아 오카포르(잘츠부르크)의 슈팅이 골대를 외면해 아쉬움을 삼켰다. 가나의 골키퍼 아티지기는 무난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가나는 61위, 스위스는 15위다. 지난 9월 니카라과(1-0)전에서 이긴 가나는 유럽 강팀 스위스를 꺾고 2연승을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에서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게 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1-18 07:3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