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애경산업은 중국의 다중채널네트워크(MCN) 기업인 신쉔과 라이브커머스(실시간 방송판매)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애경산업은 전날 마포구 본사에 신쉔그룹을 초청해 파트너십 행사인 '애경 브랜드 데이'를 했다. 행사에는 팔로어 1억명을 보유한 신쉔그룹의 대표 왕홍(중국 내 온라인 인플루언서)인 딴딴도 참석했다. 애경산업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신쉔그룹과 중국 라이브 커머스 채널 활성화와 브랜드 협업 강화, 왕홍 마케팅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최근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해제되는 분위기 속에서 신쉔그룹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전략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3-27 17:18:1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을 찾는 방문객이 해마나 늘고 체류 시간도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등 관광산업이 활성화 되고 있다. 21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통계 결과 지난해 전북 방문객 수는 9864만명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30만명) 수치다. 연도별로 2021년 8332만명, 2022년 9495만명, 2023년 9833만명이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은 이동통신사와 신용카드 업체에서 제공한 데이터를 활용해 방문객 수를 발표하고 있다. 도내 평균 체류시간은 2784분으로 광역지자체 평균 2374분보다 410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3위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당일 관광을 넘어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해 전북을 찾은 관광객은 ‘음식’(43.7%)을 가장 큰 방문 이유로 꼽았다. 이어 기타 관광(13%), 숙박(11.8%), 문화관광(10.6%) 순으로 선호도를 보였다. 전북도는 이런 관광 수요 증가를 반영해 올해 방문객 1억명 달성을 목표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미식 관광 활성화, 친환경 산악관광지구 지정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미식 관광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음식 관련 관광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도 증가세다. 지난해 전북 방문 외국인은 234만명을 돌파했다. 도시별로는 군산101만명, 전주 63만명, 익산 24만명, 완주 20만명, 김제 11만명 순이었다. 다만 관광객 수비 촉진은 과제로 남았다. 방문객의 신용카드 소비지출 규모는 지난해 73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감소했다. 관광객이 늘었지만 고금리·물가 상승, 사회적 이슈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추측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내외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관광 홍보마케팅을 펼쳐 관광수요를 선점하고, 방문객 1억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산악관광 등 새로운 관광지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도 힘써 전북 관광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2-21 16:16:20"한국은 공식 노션 앱 출시 전에도 자생적으로 이용자가 생긴 곳이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직장인, 대기업 임원, 종교단체까지 폭넓은 사용층이 있어 존재감이 크다." 글로벌 생산성 도구 '노션'(Notion) 박대성 한국 지사장(사진)은 5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한국은 노션에게 특별한 시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노션은 현재 전세계 사용자 수 1억명을 넘어섰다. 수많은 업무용 툴 홍수 속에서 지식 관리, 워크 플로우, AI를 하나로 연결해 효율성을 높인 것이 시장에 먹혀들었다. 박 지사장은 "노션이 톱티어 시장을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 규모와 성장성이다. 그런데 한국은 일단 유저가 많은데, 그것도 자생적으로 생긴 유저가 많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노션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실제 매출 규모도 상당하다"라며 "시장성과 성장성 등을 따져볼 때 한국은 노션에게 너무나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노션은 한국의 특수성을 감안해 외산 협업 툴중 가장 먼저 한국어 버전을 낸 바 있다. 노션에 따르면 특히 대학생들의 노션 사용률이 상당히 높다. 그는 "노션으로 포트폴리오나 이력서를 만드는 경우가 한국만큼 많은 곳이 없다"면서 "전 세계 대학들의 누적 노션 사용율을 따져보니,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경희대, 이화여대 등 한국 대학 6곳이나 글로벌 탑20위 안에 포함됐다. 노션에서도 놀란 결과"라고 전했다. 박 지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노션을 더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설 현장 소장이 노션으로 미팅 회의록을 만들고, 초등학생도 쓴다. 요즘에는 종교 단체에서도 많이 쓰고 있다"라며 "노션에 대한 창의성과 자발 성이 돋보이는데, 이는 다른 어떤 시장에서도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노션은 이러한 특수성을 반영해 한국 시장에서 교육과 커뮤니티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캠퍼스 리더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노션 사용법을 전파하고, 앰버서더 프로그램을 통해 직장인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며 커뮤니티 중심의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노션은 수많은 생산성 툴과 어떤 차별점을 가질까. 이에 대해 박 지사장은 "노션의 최대 강점은 흩어져 있는 지식을 연결해준다"면서 "노션에서만 있는 어떤 데이터나 정보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툴을 녹여내 업무 생태계를 확대시킨다"고 강조했다. 노션은 최근 AI를 결합해 활용도를 높였다. 박 지사장은 "수많은 AI 속에서 우리가 가는 방향은 업무용 AI"라며 "수많은 기업들 내부에 흩어진 정보들을 노션이 알아서 찾아주고 필요한 형태로 재구성하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장은 노션이 앞으로도 생산성 도구 이상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노션은 누구나 자신만의 도구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라며 "우리의 목표는 의미 있는 일을 위한 아름다운 툴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1-05 18:09:18[파이낸셜뉴스] "인천공항 1억명 시대 개막을 선언합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열린 '4단계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서 인천공항의 미래 경쟁력을 발표하며 이같이 외쳤다. 이 사장은 △디지털 대전환 △'가고 싶은 공항' 조성 △글로벌 시장 진출 △AI 혁신 허브 구축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4대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4단계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가 열린 B체크인 카운터 인근은 내외빈과 관계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준비된 800석의 좌석은 일찌감치 채워졌고, 뒤편에는 서서 행사를 지켜보는 인파로 북적였다. 확장된 터미널의 모습은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입구부터 이어진 넓은 복도는 여유로운 동선으로 개선됐고, 승객 대기와 이동 편의를 고려한 공간 확장도 돋보였다. 단연 눈길을 끈 건 새롭게 설치된 대형 디지털 스크린이었다. 영화관을 방불케하는 대형 스크린에는 인천공항 소개 영상과 함께 실시간 항공편 정보(FIDS)를 보여주며 스마트한 공항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2017년 시작된 4단계 확장 사업은 총 사업비 4조800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으로 제4활주로와 75개의 계류장이 새로 추가됐고, 제2여객터미널의 연간 여객 처리 능력도 대폭 증가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확장을 계기로 인천공항의 미래 경쟁력을 위한 4가지 핵심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공항 운영과 여객 서비스에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공항으로 자리 잡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여객 서비스와 공항 운영에 새로운 혁신을 도입하겠다"며 인공지능(AI) 기술과 자동화된 프로세스를 결합한 스마트 공항의 실현"을 약속했다. 또한, 인천공항을 단순히 비행기를 타고 내리는 공간이 아닌, '가고 싶은 공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최근 착공한 레이스파크를 예로 들며 "공항이 여행자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여가와 문화를 즐기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K-공항 모델 확산도 언급했다. 그는 "마닐라와 바탐 공항 등 해외 공항 운영에 참여하며, 2030년까지 10개 이상의 해외 공항을 직접 운영하겠다"고 말하며 인천공항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AI 혁신 허브로의 성장'도 목표로 삼았다. 그는 "여의도 면적의 19배에 달하는 공항 부지를 활용해 빅테크 기업과 AI 관련 연구개발(R&D) 센터를 유치하고 있다"며 "앞으로 세계 항공 네트워크와 결합한 AI 기술 중심 공항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확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인한 제2여객터미널의 승객 부담률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이었다. 지난해 기준 제2터미널의 승객 부담률은 30.8%였지만, 이번 확장으로 여객 수요를 충분히 수용하며 효율적인 공항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인천공항은 대한민국 경제와 문화를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이번 확장이 국가 경제발전, 국민 생활발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도 "이번 확장은 대한민국 국제도시로서 인천의 위상을 높이고 제3의 개항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은 "여객 기준 세계 3위 공항으로 도약하는 인천공항이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은 이번 4단계 확장을 계기로 여객과 화물 모두에서 세계 최상위권의 경쟁력을 갖춘 메가 허브 공항으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항공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항공정비(MRO) △화물터미널 △관광·문화 융복합 시설 등 새로운 항공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약 1조70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29 14:36:50[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의 로봇개가 인천국제공항에 경비견으로 투입된다. 또한 현대차 수소버스와 자율주행 차량이 공항 교통수단으로 공급이 확대된다. 현대차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6일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의 디지털전환 및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공항 내 상용·특수 차량을 현대차 수소 차량 등으로 전환하고, 물류 로봇 등 스마트 물류시설을 도입하는 게 골자다. 미래항공교통(AAM) 생태계 구축,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적기 도입 등도 추진된다. 현대차 장재훈 사장은 "현대차는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하는 모든 이용객들이 공항 전역에서 혁신적인 이동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수소와 자율주행, 로보틱스, AAM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으로 연간 1억명이 이용하는 글로벌 허브 공항인 인천공항을 미래 모빌리티 실현을 위한 테스트 베드로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측이 그간 추진해 온 모빌리티 사업에도 탄력이 가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는 올해말까지 인천공항에 공항셔틀용 수소전기버스 10대를 추가로 공급한다. 지난 2021~2023년, 총 12대 공급에 이은 것이다. 현재 1·2 터미널 두 곳에 있는 공항 지역 수소충전소도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160여 대에 달하는 공항리무진 및 셔틀버스, 공항 물류용 지게차와 트럭 등 공항을 오가는 운송수단들도 수소연료전지차로 전환을 추진한다. 양측은 공항 경비·보안, 공항 물류, 여객 서비스 등의 다양한 부문에 현대차의 해외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이 개발 중인 지능화 로봇을 투입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현대차의 우수한 기술을 접목해 인천공항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8-06 14:05:50【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 상반기 관광 통계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며 관광객 1억명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북을 방문한 인원은 4735만4247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621만명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전북은 찾는 방문객은 지난 2020년 8382만명, 2021년 8318만명, 2022년 9447만명, 2023년 9640만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은 이동통신 서비스, 신용카드,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분석한 수치를 반영한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북 평균 체류시간은 2922분으로, 광역지자체 평균 2418분보다 504분을 많았다. 17개 시도 중 2위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이는 당일 방문을 넘어 숙박 관광지로 가능성을 보여준다. 전북도가 체류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미식관광, 워케이션, 치유관광 등 지역특화 콘텐츠 발굴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한 노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는 20~29세가 가장 많았으며, 50~59세가 뒤를 이었다. 매달 75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전북을 찾았고, 1박 이상 숙박한 방문객은 전체 17%인 795만명이었다. 평균 숙박일 수는 2.79일이었다. 방문객들 주요 방문 요인으로는 음식(59%)이 뽑혔다. 이어 숙박(11%), 문화관광(9%)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방문객 수도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인다. 상반기 동안 26만명이 전북을 방문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07%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미국 방문객이 28%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17%, 일본과 영국이 각각 5%를 차지했다. 외국인 방문객이 군산시, 전주시, 익산시, 완주군, 김제시로 분산된 점도 고무적이다. 전북도는 올해 방문객 1억명 달성을 목표로 하반기에도 전통문화, 한옥, 태권도 등 우수한 관광 자원을 활용해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지속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내외를 아우르는 공격적인 관광 홍보마케팅을 통해 관광수요를 선점하고, 관광객 1억명 목표 달성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산악 관광 등 새로운 관광지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도 힘써 전북을 찾는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8-02 14:40:38[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017년부터 추진중인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종합시운전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공사는 4단계 건설 사업 종합공정률이 4월 기준 95.34%에 도달함에 따라 2024년 말 성공적인 4단계 건설 사업 완수를 목표로 △건설공사 △운영 △종합시운전 △오픈 준비 및 평가의 4개 분야, 254개 추진과제, 3827개의 실행과제로 구성된 운영준비 계획을 수립하고 종합시운전을 실시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업그레이트(Up-Great) 인천공항으로의 위대한 여정'이라는 비전 아래, 성공적인 제2여객터미널 확장 지역의 운영 개시 준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은 제2여객터미널 확장을 주요 골자로 하는 사업기간 7년, 사업비 4조8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이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은 1994년 수도권 신공항건설공단 설립 이래 30년의 건설과 운영 노하우가 녹아있는 1억600만명의 여객이 이용할 수 있는 공항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달부터 진행 중인 종합 시운전은 계통연동시험과 시험운영으로 구성돼 있다. 계통연동시험은 새로운 시설과 각종 시스템 간의 연계와 통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하는 과정이다. 시험운영은 공항기능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성능점검으로, 8월 이후에는 실제 항공기와 가상승객을 투입하여 공항 운영의 이상 유무를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4단계 건설 사업이 완료되는 연말부터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은 기존 7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37.6% 늘게 된다. 화물 용량은 500만t에서 630만t으로 26% 증가한다. 연간 운항 횟수도 50만회에서 60만회 20%가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스마트 체크인과 스마트 시큐리티 서비스를 도입해 수속 시간이 보다 단축되고 스마트 계류장 관제시스템을 통해 항공기 운항 지연을 줄여 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곳곳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아트와 보안구역에 마련된 실외 정원 2개소를 통해 공항에 방문한 여객에게 대한민국의 전통과 현대적인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전경을 제공하게 된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4단계 사업 완공 및 그랜드 오픈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제2의 개항에 버금가는 성공적인 오픈을 바탕으로 국민 여러분께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인천공항 연간여객 1억명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여객터미널 확장지역의 운영 개시 일정은 운영준비 종합평가 결과와 관계기관의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5-29 10:01:2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 관광객 1억명 방문을 목표하고 있다. 23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북지역을 찾은 방문객은 9640만6000명에 달했다. 전북은 지난 2019년 9302만명, 2020년 8382만명, 2021년 8318만명, 2022년 9447만명이 찾아 코로나19 확산기를 제외하고 방문객이 증가세에 있다. 9600만명 방문은 1초마다 3명이 전북을 찾는 셈이다. 관광지출액은 7504억원으로 나타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은 통신사, 카드사,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토대로 방문객을 분석한다. 분석결과 지역별 관광 현황에 따르면 전북 평균 체류시간 460분으로 광역지자체 평균 체류시간인 378분보다 82분 더 길었다. 이는 전북도가 관광객 회복을 위해 체류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미식관광, 워케이션, 치유관광 등 지역특화 콘텐츠 등을 발굴해 추진한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도내 시군별 대표 방문지를 보면 전주시가 780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군산시 2500만명, 익산시 2300만명, 완주군 2200만명 순이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35만4000여명이 전북을 찾아 눈길을 끈다. 전년 대비 427% 증가한 인원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2019년 대비 80% 이상 회복률을 보였다. 일본과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50%대 안정적인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단체관광이 재개됨에 따라 석도페리 연계 등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에도 탄력이 예상된다. 전북도는 지난 18일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지역 특화산업 육성이 가능해져 전북관광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특별법 개정을 통해 야간관광 산업의 체계적인 개발과 육성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고, ‘친환경 산악관광진흥지구 지정’으로 규제로 개발되지 못한 산악지역에 친환경적인 개발을 통해 다양한 휴양·치유·레포츠 활동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로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는 지난해 방문객 9600만명 달성이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전북관광의 질적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역대 최다 방문객 유치라는 성과를 이룬 도내 주요 관광업계에 감사드린다"라며 "전북특별자치도로 출범하는 2024년에는 더 특별한 관광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품질 높은 관광서비스로 국내외 관광객을 포함해 연간 방문자 1억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1-23 11:17:03곳곳에 흩어져 있는 소비자들의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사업이 올해 더 활성화될 전망이다. 금융당국과 업계가 오는 12일 '마이데이터 2.0'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갖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키로 하면서다. 2022년 1월 본격 시행돼 만 2년 된 마이데이터 사업 전반을 점검하고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게 핵심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12일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 본사에서 '마이데이터 2.0 TF' 상견례 자리를 갖고 각 업권과 마이데이터 사업을 활성화·고도화하기 위한 논의에 나선다. 이날 회의에는 △하나금융지주 △웰컴저축은행 △신한카드 △네이버파이낸셜 △핀다 등 각 업권 마이데이터 사업자와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금융협회가 참석할 예정이다. 각 업권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 회사들의 대표이사 뿐 아니라 부장급 이하 실무진이 참여해 의견을 낼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마이데이터 사업이 고객 입장에서 와닿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금융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게 (사업과 서비스) 발전 방향을 고민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보다 만족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찾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신용정보협회에 따르면 현재 마이데이터(본신용정보관리업) 본 허가를 받은 금융·비금융 회사는 69곳이다. 2022년 1월 마이데이터 사업을 본격 시행한 후 2022년 1·4분기 누적 가입자 수(중복 포함) 2487만명에서 지난해 1·4분기 7680만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3·4분기 9781만명에서 현재는 누적 가입자가 중복 포함 1억명을 넘어섰다. 은행에서는 여러 금융회사 계좌를 한 곳에 모아 보여주고, 개인의 소비·투자·저축 흐름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이를 토대로 개인에게 맞춤형 자산관리 상품을 추천해주는 식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카드사, 증권사, 핀테크, 신용정보사(CB) 뿐 아니라 통신사들도 마이데이터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고객의 체감 만족도는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 마이데이터 사업 2년을 맞아 '고객의 효용'을 높이는 쪽으로 재점검하고 활성화하는 게 TF 취지다. 실제 각 업계에서도 마이데이터 사업과 관련해 추진하는 방향도, 제도개선 방안도 다르다. 여신전문업계에서는 △고객 정보수집을 위한 인증서 유효기간 연장 △마이데이터 겸영·부수업무 인허가 및 신고 조치 간소화 등을 희망하고 있다. 핀테크업계에서는 정보 제공 수수료가 부담된다는 입장이다. 한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핀테크 업체에서는 과금 규모에 따라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수익을 못 내게 될 수 있다"라며 "기존 업권이나 빅테크 위주로 돌아가는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데이터 2.0 TF에서도 최근 업권 간 이해관계가 얽힌 정보전송 과금기준과 산정절차가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당국은 정보를 정기적으로 전송하기 위해 필요한 적정원가를 보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보전송 비용이 결정되도록 하고, 필요한 경우 마이데이터사업자 부담 비용을 일부 감액할 수 있게 감독규정을 개정했다. 김나경 기자
2024-01-07 18:31:09[파이낸셜뉴스] 편의점 CU가 업계 최초로 글로벌 500호점을 돌파했다. 방문객도 연간 1억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했다. 23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2018년 몽골, 2021년 말레이시아에 잇따라 진출해 국내 편의점 업체 가운데 가장 큰 해외 점포망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기준 몽골에는 370개, 말레이시아에는 130개의 CU 매장이 영업 중이다. 현지인들의 입맛과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고객 수도 급증하는 추세다. CU에 따르면 몽골, 말레이시아 두 국가 내 점포당 하루 평균 객수는 750여명이다. 한 달 약 1000만명이며 연간 기준으로는 약 1억명에 달한다. 내년 객수는 연간 1억5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CU는 내다봤다. 늘어나는 고객 수만큼 몽골 CU의 연평균 매출액은 12.0%, 말레이시아는 10.5% 각각 늘어나는 등 호실적을 보인다. 특히 해외 점포의 전체 매출 가운데 CU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포함한 한국 상품 비중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선호도가 높다고 CU는 소개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매출 상위 10위권 상품 가운데 7개가 한국 관련 상품이다. 떡볶이, 닭강정 등 한국의 즉석조리 음식이 전체 매출의 30%가 넘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 몽골에서는 '겟(get) 커피' 세 종류가 매출 톱5 안에 들며 현지 커피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CU의 해외 매장은 한국 문화 홍보의 거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CU는 올해 몽골에서 열린 '한국문화주간'에서 이동형 편의점을 통해 다양한 한국 상품을 현지인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또 한국의 빼빼로데이를 몽골과 말레이시아에 전파해 관련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빼빼로데이 기간 두 나라에서 판매된 빼빼로는 약 9만개로 전년 대비 매출은 몽골 94%, 말레이시아 178% 각각 늘었다. CU는 앞으로 몽골 울란바토르 외에 다르한울, 오르혼, 셀렝가, 투브 등 다른 도시로 점포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쿠알라룸푸르를 중심으로 조호바루, 말라카, 페낭 등에서의 출점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전 세계 편의점 업계 최초로 카자흐스탄에 1호 매장을 연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글로벌 500호점과 연간 1억명 방문 기록은 CU의 전문적인 사업 역량, 파트너사와의 유기적 협력, K-문화의 전폭적 지원이 만들어 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 대한민국 편의점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1-23 16:22:08